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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X[신데마스] 무엇을 위해서 빛나는가 -「…먹여 살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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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8, 2016 22:24에 작성됨.

본 번역물은 風邪薬力님의 허가 하에 번역되고 있습니다.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一二三二一

「먹여 살릴 테니까.」


예를 들자면 그런 동화.
그 세상에서는 주인공과 히로인만큼은 확실하게 행복하게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그 그림자에는 수많은 슬픔이나 희생이 있기도 한다만, 그건 절대 건드리지 않은 채로.
그럼 어째서 건드리지 않는 것인가. 보이지 않아서이다.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 건드릴 수가 없다.
그 건드릴 수 없는 그림자에는 슬픔뿐 아니라, 여러 가지 것들이 있겠지.
아무튼 보이는 곳이 행복하면, 보고 있는 사람은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프로듀서는 세간에 보일 일은 없다.
그러니까 아이돌을 위해서 자신을 죽여도 좋은 것일까. 아니다.
어째서냐면 아이돌한테는 프로듀서가 보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이 슬픈 것이라면, 슬퍼져 버리겠지.
자신을 죽이고 그저 일로서 대하는 프로듀서를 아이돌은 인정하지 않는다.
함께 살아가기에, 아이돌은 한 번뿐인 스테이지를 빛나게 할 수 있다.
함께 살아주는 사람은 그저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니까.

그러니까 나는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아이돌과 함께.

 


「지, 지금부터 부끄러운 이야기를 하곘땨…」
어째서 이런 선언하는 건데. 혀도 씹어버렸고.
어이 봐, 세 사람 다 ‘하?’라고 하는듯한 얼굴이잖아.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모두 말을 잃었다고.
지금은 데코레이션의 데뷔 이벤트 전. 정확히 말하자면 38분 전.
그런 타이밍에 무슨 소리인지 모를 선언. 거야 말을 잃겠지.
위험해, 부끄러운 말을 하기도 전에 벌써 부끄러워.
아~ 쥐구멍 같은 거 없을라나~ 부끄러워 죽겠다.
「음, 음음! 아~ 그…」
「핫짱… 요즘 너무 일해서 지쳤어? 내가 간병해줄까?」
「에~! 괜찮아? 나도 간병할까?」
좋은 애들이구나~ 그 상냥함이 몸에 스며든다.
「두 사람 다, 하치 군이 하는 말 들어줄래? 키라리는 마지막까지 들을게?」
키라리는 나를 봤다. 너무나 자상한 얼굴로.
기쁘지만 부끄럽다. 지금 당장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서 소리치고 싶다.
그래도 키라리의 그런 누님 오라 앞에 선 둘도 들을 자세가 되었다.
이야기해야만 한다.
내가, 프로듀서로 있기 위해서.
「…나는 너희들의 프로듀서다. 그러니까 너희 옆을 걷겠어.」

나는 선언하겠다.

「가는 길을 정하는 건 너희들이다. 그게 어떤 골이라도, 아이돌로서 목표하는 곳이라면 내가 데려다주지.」

아이돌의 프로듀서가, 진정한 의미로 되기 위해서.

「어떤 길이라도 따라가겠어. 데려가겠어. 그러니까 함께 걸어줘. 그리고…」

내 마음은 이미 정해졌다.
이 마음은, 진짜다.

「그리고 보여줬으면 해. 너희들이 최고의 미소로, 최고의 스테이지에서, 최고의 아이돌로서 빛나는 모습을.」
말하는 동안 세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그건 말이 끝나고도 변함없이, 세 사람은 경악한 것 같은, 깜짝 놀란 것 같은 표정을 지은 채 굳어있었다.
어라? 꺼리게 돼버렸나?
위험해, 위험해. 여기서 꺼려지면 이제 하치만, 살아갈 수 없어.
그런 얼굴을 보고 있는 사이, 나는 무서워져서 고개를 숙였다.
역시 전부 착각이었던 건가? 결국 옛날처럼, 진짜라는 이상을 너무 추구해서 멀어져 가는 건가?
그런 생각이, 내 손을 떨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손을 감싸는 따스함.
「하치 군.」
키라리였다. 양손으로 내 떨리는 손을 잡고, 눈을 맞춘다.
「우웅, 아니지. …프로듀서.」
말을 들은 순간 등골이 저릿저릿했다.
지금까지 줄곧 들어왔던 이름.
나의 또 하나의 이름.
「함께 걸어가자? 키라리는 있지~ 다 함께 반짝반짝한 의상을 입고~ 반짝반짝하는 스테이지에 설 수 있으면, 해피해피해니~☆」
키라리는 최고의 미소를 보여줬다.
최고의 미소다. 보고 있음, 그것만으로 즐거워지는, 기뻐지는 미소.
「함께. 다 함께 이렇게 손을 잡아서, 키라리는 행복해~!」
「좋아, 프로듀서! 나 반드시 언니처럼… 아니, 언니 이상의 섹시 아이돌이 될 거니까! 보여줄게, 내 초 섹시한 스테이지!」
이렇게 웃어준다. 섹시와는 거리가 멀다만, 리카의 미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
「나도! 여동생이 말이야, ‘언니 예뻐!’라고 말해줄 수 있게 열심히 할래! 그러니까 도와줘, 프로듀서!」
아아, 도와줄게. 그래도 벌써 언니 오라 전개라고, 미리아.
「아, 아아. 그래도 너무 기대진 말래? 난 기본적으로 일하기 싫으니까.」
그런 내 허세는,
「핫짱, 울고 있어? 괜찮아?」
바로 들켰다.
「바, 안 울거든, 조금 눈에 먼지가…」
「어쩔 수가 없다니~☆ 키라리가 착하지, 착해 해줄께!」
「아하하! 핫짱 멋없어!」
시꺼.
어쩔 수 없잖아.

처음으로 진짜를 찾아냈으니까.

 

「오랜만인 것 같군요, 히키가야 군.」
「죄송합니다, 이것저것 민폐를 끼쳤습니다.」
겨우 히키가야 군을 잡았다고, 하기 보다는 스스로 와줬습니다.
‘잠시 이야기가 하고 싶습니다.’라고 하는 그를, 일단 식당으로 불러,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아뇨, 민폐라니요. 그저 좀『보고, 연락, 상의』를 소중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뇨,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히키가야 군은 한 꺼풀 벗은 것 같아서.
변함없이 눈은 썩어있습니다만, 그 안에서 무언가가 느껴지는.
「딱히 혼내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방금 전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그건 얼굴은 보면 필요 없을 것 같다.
「그게, 뭐 기분 정리는 됐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도 정해졌고요.」
「해야 할 일? 그건 데코레이션이 성공한 지금, 이미 끝난 것이?」
히키가야 군의 목적은, 자신의 담당을 완벽하게 프로듀스하면서 다른 것도 손을 댄다, 그것을 위에서 인정받아, 후타바 양의 프로듀서로 돌아가는 것.
그렇다면 나머지는 결과는 기다릴 뿐일 터.
「그것만으로 인정해주지 않을지도 모르지 않나요. 거기다 여러 명 맡을 수 있다는 게 돼도, 안즈를 프로듀스하는 게 아니라 다른 아이돌을 맡길지도 모르고요.」
확실히 그건 그럴 수도.
히키가야 군이 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안즈의 프로듀서로 돌아갈 수 있게, 직접 교섭하겠습니다.」
「…위에서 제대로 들어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만.」
「이래봬도 말싸움은 특기니까요. 어떻게든 해보이겠습니다.」
…그라면 가능한 것일까요.
아니, 해보이겠죠. 하지만 역시 히키가야 군에게 있어서 후타바 양은….
그것을 보지 못 한 척을 할 것인가, 아니면 선배로서, 사원으로서 그것을 질책해야만 할 것인가.
그럼 저 개인으로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지금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히키가야 군의 꿈은 전업주부라고 하셨죠. 그래서 다시 한 번 듣고 싶습니다. 당신은 꿈은 무엇인가요?」

「제 꿈은,」
대답해주십시오. 프로듀서로서 아이돌을 이끈 당신이 어디에 도달하였는지.

「제 꿈은, 담당 아이돌이, 최고의 미소로, 최고의 스테이지에서, 최고로 즐겁게, 계속 빛나는 겁니다.」

분명 모든 프로듀서는 거기에 도달한다.
왜냐면 우리들은, 그녀들의 자연스런 미소도, 즐기는 모습도, 반짝임에도, 가장 처음 닿았을 거니까.

 

우연찮게 들은 말.
그녀들은 너무나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있지, 핫짱이 어떤 골이라도 데려다 준다고 했다!」
「응, 응, 우리들과 함께 걷겠다고! 엄청 멋졌어!」
그리고 주변 아이돌들도 떠든다.
하치만은 아마, 이 이야기가 퍼졌다는 것을 알면, 머리를 싸쥐겠네.
그래도 그런 것보다도.
나는 살짝 풀이 죽었다.
그럴게, 그것만큼은 내가 특별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분명 멋있어? 응, 역시 하치만.
할 때는 한다니까.
그래도 말이야, 점점 내 특별함이 없어져버려.
지금은 키라리 덕분에, 그다지 심하게 풀이 죽지는 않아도 말이지~
그래도 분한 건 분해.
다음에 하치만을 만나면 정강이를 차줘야지.
내 특별, 뭘까.
사탕을 주는 것, 차에 내 물건이 있는 거? 친가에 가본 적이 있는 거?
이렇게 늘어놔도 왠지 부족해.
아~ 아.
…하치만을 만나고 싶은걸.
「후타바 양, 계십니까?」
문을 열고 들어온 건 타케우치 프로듀서였다.
「안즈? 저쪽 소파에 누워 있어.」
누가 대답하고, 맞은편 소파에 앉는 프로듀서.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요한 이야기에요.」
뭘까. 주변 아이돌들도 분위기를 읽고 조용해졌다.
이대로 듣기는 안 되겠다 생각해서 나는 몸을 일으켰다.
「무슨 일이야, 프로듀서.」
진지한 얼굴. 싫다, 어쩐지 전의 그 일이 떠올라.
하치만이 멀어져 간 날.
「담당 프로듀서가 바뀌었습니다.」
「응?」
설마, 그건.
「이어받는 것은, 히키가야 군이에요. 잘 됐습니다.」
아하하.
이거 봐, 역시.
제대로 돌아와 줬어.
약속했는걸. 믿고 있었어.
정말이야?
「저, 저기 괜찮으신가요?」
「응?」
말을 듣고 깨달았다. 나는 울고 있었다.
아차. 부끄러워라.
그러자 주변에 있단 애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이제 우글쭈글. 프로듀서도 곤란해 하고 있다.
그래도 어째서일까.
엄청 기뻐.
모두 고마워.


「…이런 시간에 데리고 나오고 무슨 일이야?」
나를 하치만이 차로 데리고 야경이 보이는 장소까지 데려나왔다.
아무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았다.
그건 그래도 엄청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 든다.
실제로 오랜만이고 뭐.
「그, 뭐야, 사실 말이지…」
훗훗훗.
하치만이 안절부절 못 하며 어떻게 말할까 생각하는 거 같았지만, 나한테는 다 간파됐다고?
「안즈의 프로듀스, 해주는 거지?」
「뭣, 너 알고 있었냐…」
「하치만이 서프라이즈라니 10년은 빨라. 안즈를 뛰어넘으려고 하다니 그렇겐 못 두니까.」
실제로는 타케우치 프로듀서 덕분이지만.
「거기다 하치만한테 이 야경은 안 어울려 같잖아~」
마치 이탈리아인 같아. 하치만이랑 대극이네.
「뭐, 그렇지. 그래도 그것만이 아니야.」
「응?」
「난 겨우 프로듀서가 됐어. 그 세 사람 덕분에.」
「응, 들었어. 그래도 말이지~ 그럼 안즈 때는 뭐였던 거야~」
가벼운 장난. 안즈를 두고 다닌 벌이야.
내가 얼마나 고민했다고 생각해?
하치만 때문에 그렇게 아파하고 고민했으니까 조금쯤은 장난쳐도 되겠지.
「…나는 안즈한테 반했었어.」
…응? 어?
「뭐엇!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때는 몰랐었지만 말이지. 아마 첫눈에 반한 거겠지.」
처, 첫눈에?!
그런 소리 코웃음을 칠 하치만이?!
「그러니까 안즈를 프로듀스할 수 있었던 건 그저, 좋아하는 애를 위해서 열심히 한 거뿐이겠지.」
하치만이 부끄러운 말을 하고 있어….
그렇다고 할까 나도 부끄러워….
「무, 뭐야, 아까부터 왜 그래, 하치만.」
「프로듀서는 아이돌과 함께 걷는다. 그게 내 답. 이제야 겨우 답할 수 있었다만…」
말하면서 하치만은 머리를 긁었다.
지금 하치만의 말에 끼어드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나는 침묵했다.
「그렇다면 안즈 때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나 생각했어. 그래서 알아차린 기분이 들어. 아마 나는 그저 네가 좋아서, 좋아하는 애를 위해서 목숨을 건 것뿐이 아닐까 해.」
얼굴이 빨개진다.
지금까지 그럴 듯한 이야기는 한 적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적인 표현을 쓴 적은 없었는데.
「그러니까 쭉 프로듀스한다던가, 떨어지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그건 아마 틀려.」
어? 어째서.
그것까지 부정 안 해도 되잖아. 그건 내 특별함인데?
「틀린 거야.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아니라, 후타바 안즈와 히키가야 하치만. 나는 아이돌이 아니라도 좋아, 그저 후타바 안즈와 함께 걷고 싶어.」
나는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 걸까.
빨개졌어? 곤란해? 웃고 있어? 아니면 전부?
「계속 함께 있고 싶어, 옆을 걷고 싶어.」
내게 있어서 판타지가 한순간에 현실이 되어간다.
연심 같은 건 모른다고 했던 주제에, 이 무슨 손바닥 뒤집기.

「먹여 살릴 테니까.」

응. 먹여 살려줘.

「그러니까 함께 걸어줘.」

「응!」
나는 참지 못 하고 하치만의 가슴으로 다이빙했다.
이제부턴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겠다고, 마음을 담아서.

어서와 하치만.
역시 너무 좋아.


「그러니까, 이거 줄게.」
그렇게 말하면서 건넨 건 토끼 모양 목걸이.
「고마워. 이거, 토끼네.」
「뭐, 그, 반지도 생각했었다만, 아이돌이 끼고 다닐 수도 없고 말이지. 그래서 목걸이로 했어.」
정말로 고민했다만.
애초에 인생에서 이런 모든 것을 건 선물은 처음이었다.
뭣하면 평범한 선물마저 그다지 한 적이 없는 내게 있어선 초 난관이었다.
「뭐 그렇지. 반지 같은 하면 바로 들켜버리고.」
「그래서 안즈는 토끼 인형을 줄곧 들고 다니잖아? 그러니까 그 토끼는 나고, 언제나 떨어지지 않겠다는 증명을 말이지…」
뭐야 이거. 말하는데 부끄러워.
요즘 이런 일만 겪는 기분이 든다. 이제는 흑역사, 는 아니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건 부끄럽다.
「에~ 하치만이 토끼라던가 웃기잖아. 안 닮았고. 그렇게 말할 거면 적어도 눈은 썩히지 말아줘.」
이, 이 녀석.
「이제 됐어, 돌려줘.」
「싫은데! 이건 이제 안즈 거니까!」
그러면서 혀를 내미는 안즈.
그런 안즈를 최고로 귀엽다고 생각해버리는 시점에서 나는 이미 져 있었다.
결국은 내가 원하는 진짜는 쭉 곁에 있었다.
프로듀서로서의 진짜.
히키가야 하치만으로서의 진짜.
둘 다 손에 넣어버린 나는 얼마나 행복한 놈인지 생각한다.
그렇지만 결국은 사람이 변하려면 그만한 나날을 요구하는 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해도 그 마음만을 전한다니 나한테는 무리다. 부끄럽고 말이지.
고백으로 그런 추억은 가득이고, 이제 경험하고 싶지 않다.
이쪽은 발음 안 새게 하는데 벅찼던 거다. 이 이상은 사양이다.
「있잖아, 하치만.」
「어?」
「걸어줘.」
「…응.」
「……어때? 어울려?」
「…안 어울렸음 그렇게 말할 수 있었는데 말이지.」
「그땐 하치만이 보는 눈이 없었던 거겠지. 고마워, 하치만, 소중히 할게.」
「아아.」

나도, 소중히 할게.

 

一二三二一

독자가 내게 가혹하니 나만이라도 나에게 관대해야겠다.

 

근래에 바빠서 이제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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