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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아스카 「연인으로 삼고 싶지 않은 여성?」

댓글: 8 / 조회: 3270 / 추천: 8



본문 - 06-15, 2016 20:15에 작성됨.

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5/27(金) 20:26:54.64 ID:kke4BnwU0

아스카 (P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했기 때문에 사무소에 놓여져 있던 잡지를 읽기 시작했는데)

아스카 (그다지 흥미를 끌지 않는 기사밖에…… 응?)

아스카 (연인으로 삼고 싶지 않은 여성 Top 5: 20~30대 독신 남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 보고… 라)

아스카 (한심하네. 이런 걸 믿고 거짓된 가면을 쓰라는 건가? 나는 진정한 자신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연인 따위를 만들고 싶다고는 전혀 생각 안 해)

아스카 (……) 힐끔

 

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5/27(金) 20:30:52.05 ID:kke4BnwU0

아스카 (그래도… 한가하니까. 이번만은 잡지사의 농간에 넘어가 줄까)

아스카 (이성의 심리라는 건 상상만으로 재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나는 만화도 그리고 있으니, 창작활동을 위해서라면 이런 샘플이 많아서 나쁠 거 없어)

아스카 (그러면… 젊은 독신 남성에게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연인으로 삼고 싶지 않은 여성'의 타입을 보자)

잡지 『패션이 너무 화려함: 돈이 많이 들 것 같은 여자는 싫다』

아스카 (……) ←붙임머리만 봐도 충분히 화려해 보임

 

란코 「크크크, 나의 벗, 아스ㅋ…… 히익?!」

란코 (뭐, 뭐야?! 완전 어두운 분위기라서 말 걸 수가 없어……)

 

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5/27(金) 20:33:24.79 ID:kke4BnwU0

아스카 (……아니, 난 딱히 명품에 목을 매지도 않고, 낭비벽도 없어. 붙임머리도 이제는 내 캐릭터의 일부로서, 장사 도구라고 할 수 있으니까 예외야)

아스카 (나는 그런 돈 많이 드는 여자가 아니니까 여기엔 해당사항 없음. 그렇겠지?)

아스카 (뭐, 뭐어… 가끔 비싼 물건에 눈을 뺏기는 경우도 있지만…… 참을 수 있으니까, 그래. 괜찮아)

아스카 (조사 결과 1위는 잘 넘겼어. 이제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2위를 볼까)

잡지 『무뚝뚝함: 미소를 그다지 보이지 않는 사람은 대하기 힘듬』

아스카 (……)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으려 의식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음

 

란코 「아. 크크크… 나의 ㅂ─ 에에엑?!」

란코 (평소의 아스카 쨩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 순간 새까매졌어─! 왜 그러는 거야, 아스카 쨩?!)

 

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5/27(金) 20:35:07.78 ID:kke4BnwU0

아스카 (……아니, 나는 딱히 감정이 없는 게 아니야. 미소 짓는 법을 잊지도 않았고. 아무 문제 없잖아)

아스카 (표정이 풍부하다고는 못해도, 아무리 나라도 어느 정도의 친화력은 있겠…지…)

아스카 (……있겠지? 친화력…… 그러고 보니 전에 다섯 명이서 했던 악수회¹에서, 어째선지 나도 평판이 좋았다고 하니까, 최저한의 친화력은 있다고 봐도 될 거야)

아스카 (문제 없어 문제 없어. 다음은 3위인가. 간다)

잡지 『정신적인 여성스러움이 부족함: 말투나 태도가 나빠서 남들에게 내보일 수 없음』

아스카 (……) ←1인칭이 보쿠(*원래 남자의 1인칭), 말투도 태도도 중성적

 

란코 「……. 아, 또 그런다」

란코 (아스카 쨩, 뭐 읽고 있는데, 저거 때문인가? 아스카 쨩을 저렇게 만들다니, 무슨 내용이길래……?)

 

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5/27(金) 20:39:43.12 ID:kke4BnwU0

아스카 (……아니, 괜찮아. 지금의 나는 아이돌. 이런 태도도 내 캐릭터니까 부끄러워 할 것도 아니야)

아스카 (애초에 이런 나를 스카우트할 정도니까, P도 겨우 이런 이유로 나를 싫어할 리가……)

아스카 (근데 왜 갑자기 여기서 P가 나와?! 나는 딱히 P의 취향을 알기 위해 이런 걸 읽는 것도 아닌데. 어디까지나… 심심풀이일 터)

아스카 (그래, 이건 그냥 심심풀이. 좋아, 진정됐어. 진정됐다고 치자. 머리를 비우고 4위를 확인해 볼까)

잡지 『예의가 없음: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고 반말을 하거나 하면 기분 나쁨』

아스카 (……) ←연상(P)이자 상사(P)에게 첫 대면부터 지금까지 계속 반말

 

란코 「…………」

란코 (시무룩한 아스카 쨩, 왠지 귀엽네? 평소엔 항상 멋있고, 약한 모습은 안 보이니까…)

 

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5/27(金) 20:41:31.77 ID:kke4BnwU0

아스카 (……아니, 사람이란 건 상대에 따라 그에 맞는 가면을 쓰는 존재다. 나도 아무한테나 반말을 하지는 않아)

아스카 (나와 P의 관계성은, 존댓말을 안 쓰면 깨질 정도로 약한 게 아니야. 이게 문제였다면 이미 예전에 지적을 받았겠지)

아스카 (……왜 자꾸 P가 나와…? 이런 걸 읽고 있기 때문인지, 내 지인 중에 유일하게 이 조사대상에 해당하는 인물인 P를 의식해 버리는 건가…?)

아스카 (다음이 마지막이다. 이왕 여기까지 읽었으니 끝까지 읽어야지. 그리고 잊어 버리자… 5위는…)

잡지 『안쓰러움(*痛々しい): 동류라고 여겨지고 싶지 않다』

아스카 (……) ←중2병이고 「안쓰러운 녀석」이라는 자각이 있으며, 게다가 P를 동류라고 부르고 있다

 

란코 「슬슬 괜찮을까? 크흠, 내… 햐아앗?!」

란코 (깜짝이야깜짝이야깜짝이야! 조금씩 나아진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진짜로 어둠에 삼켜졌어! 대체 뭘 읽고 있는 거야, 아스카 쨩?!)

 

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5/27(金) 20:46:53.74 ID:kke4BnwU0

아스카 (이건…… 이것만은 변명도 못 하겠어…)

아스카 (하하… 혹시 P는 나를 대하기 힘들다던가, 기분 나쁘다던가, 동류라고 여겨지고 싶지 않다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아스카 (…응? 아직 뒤가 있어…)

잡지 『하지만, 일단 이런 첫인상을 극복하고 나면, 그것도 멋진 챠밍 포인트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움받고 있지는 않은지 신경 쓰이는 상대에게는 이 방법을 써보세요!』

아스카 (……라고?)

아스카 (이건 좀… 그,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진지하게 읽었으니, 마지막까지 어울려 주겠어…!) 벌떡

 

란코 「……아, 책 놓고 가버렸다. 무슨 책인지 봐야지!」

란코 「음… 『연인으로 삼고 싶지 않은 여성 Top 5』?! 아스카 쨩도 이런 게 신경 쓰이는구나… 귀여워라♪」

란코 (모처럼이니 나도 읽어 볼까. 프로듀서가 싫어하는 타입을 알 수 있을지도…?)

란코 (……『패션이 너무 화려함』) ←고스로리

란코 (…………『무뚝뚝함』) ←문어체, 고어체 말투

란코 (………………『정신적인 여성스러움이 부족함』) ←평소 1인칭이 나(*我), 말투도 거만방자

란코 (……………………『예의가 없음』) ←연상(P)이자 상사(P)를 하인이라거나 벗이라고 부르며, 보통 존댓말도 안 씀

란코 (…………………………『안쓰러움』) ←자칭 타천사

 

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5/27(金) 20:50:32.32 ID:kke4BnwU0

P 「위험했다, 차가 밀려서 지각할 뻔 했네. 빨리 사무소로 가야…」

아스카 「……기다리고 있었어, P」

P 「아스카? 왜 여기 있어? 내가 좀 늦긴 했지만 아직 네가 올 시간이 아닌데…」

아스카 「그런 건 됐어. 잠깐 그대로 가만 있어 줄 수 있을까?」

P 「어? 아니 나 지금 시간 없는데…」

아스카 「됐다니까. 빨리」

P 「으, 응? 그냥 이러고 있으면 돼?」

아스카 (……마지막에 쓰여 있던, 호의를 가지고 있는지 판별하는 방법. 그것은──) 덥썩

P 「?! 아, 아스카…씨? 갑자기 무슨 짓을?!」

아스카 「……」 꼬옥

아스카 (무관심, 혹은 적대하고 있는 여성에게 껴안아진다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떨쳐내려고 한다고 적혀 있었다)

P 「저기, 아스카? 이런 거 누가 보면 위험한데… 진짜 왜 이러는 거야?」

아스카 (나한테 안겨 있는 대로 밀쳐내지 않는단 건, 적어도 내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거지, P?)

P 「우왓, 진짜로 누가 왔어… 응? 란코야?! 검은 오라를 풍기면서 비틀거리고 있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다크 일루미네이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뺨을 붉게 물들인 아스카가 떠나간 후, 란코에게도 엉망진창으로 포옹당해서 지각 확정됐다거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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