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망가진 안나와 생일

댓글: 8 / 조회: 2618 / 추천: 3



본문 - 05-31, 2016 15:45에 작성됨.

달칵


안나「……안녕, 하세요……」

P「오, 딱 좋을 때 왔어. 어~이, 안나. 잠시 괜찮아~?」

안나「?」뚜벅뚜벅

P「생일 축하해. 자, 이거. 케이크」

안나「아……! 고마워, 프로듀서씨……」

P「그리고 뭔가 선물을 주고 싶은데……지금 뭐 원하는 거 있어?」

안나「원하는……거?」

P「그래. 뭐든 괜찮아」

안나「뭐든……? 그렇다면, 안나……」


안나「……프로듀서씨, 아기……갖고 싶은데……」펑///

 

P「」

P「」( ゜Д゜)

안나「……프로듀서씨?」

P「잠깐만, 안나. 그건 잠깐만 기다려. 아무리 그래도 그건 못 줘」

안나「뭐든……이라 했으면서……」추욱...

P「아기는 준다거나 하는 게 아니잖아?」

P「좀 더, 뭐랄까……그건 사랑하는 두 사람이, 제대로 된 관계를 가진 뒤에……」

P「거기다 애초에 안나 네 나이에 아기는 너무 빠르잖아? 응?」

안나「그렇……네……. 안나로서는, 아직……못 키우고……」

안나「양육비나 세상의 시선……, 여러가지로……복잡하니까……」

P「그렇지? 그러니까 아기는 무효. 것보다 무리야. 그러니까 다른 걸 말해줘」

 

안나「그렇다면……프로듀서씨의 처음을, 갖고 싶어……」펑///

 

P「」

P「」( ゜Д゜)

안나「……안나의 처음도……줄 테니까……」화끈...

P「기다려, 안나. 그런 문제가 아니야」

P「음~, 이건 어디부터 태클을 걸면 되지……?」

안나「태클……」펑 (태클 : 상대편의 아랫도리를 잡아 쓰러뜨림)

P「그런 의미가 아니야! 하지 마, 엄지를 검지랑 중지사이에 넣지 마!」

안나「안나……프로듀서씨한테라면, 무슨 짓을 당해도 괜찮아……. 뭐든 말해줘……」

P「좋~아. 그럼 일단은 그 상스러운 말만 해대는 입부터 닫을까. 응? 그리고 손도 원래대로 되돌리자」

 

안나「……프로듀서씨 아까부터, 뭐든이라고 해놓고……불평만……」(´・ω・`)

P「왠지 안나가 오늘따라 여느때보다 더욱 폭주를 하네. 유리코병이야? 아니면, 사춘기라서?」

P「것보다 무심코 흘려들었는데, 왜 내가 아직 처음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전제가 되어있는 건데」

안나「……에? 한, 거야?」

P「…………(정색)」

안나「……」

P「……토옵 시크릿입니다」

안나「안 했구나……. 다행이다……」방긋

P「안나가 오늘따라 정말로 성희롱적 발언에 적극적이구나」추욱

 

안나「왜냐하면……이제 슬슬 진심, 보여야 하는걸……. 라이벌, 늘기 시작했으니까……」

P「라이벌?」

안나「프로듀서씨……벽창호, 구나……. 그래서, 안심……되지만……」

P「으, 응?」

안나「일단……친애도, 올리기 쉬워졌다고 해서……누구든 상관않고 올리는 거,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P「윽, 찔리는구먼……」

안나「덕분에 라이벌……단번에 늘었고……」소근

안나「안나는……100일 때부터……계속 좋아했는데……」난난난난...

P「안나? 왜 그래? 왠지 검은 아우라가 한순간 보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안나「……응. 아무것도 아니야……」

 

P「어쨌든. 처음이고 뭐고 안 돼. 좀 더 다른 걸 요구하도록」

안나「……그렇다면, 프로듀서씨와의 기정사실……원하는데……」

P「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야~. 것보다 그런 단어를 어디서 배워온 거야? 응?」

안나「코토리씨……」

P「역시 그 닭대가리인가……나중에 설교를 퍼부어주겠어」

안나「있잖아, 프로듀서씨……같이, 하자……?」

안나「……안나……프로듀서씨랑 같이 있으면……불끈불끈해」

안나「프로듀서씨의 성검……각성 시키고 싶어」

P「그것도 오토나시씨한테 배운 지식이야?」

안나「아니……이건, 리오씨가……」

P「리오!……너까지 뭘 가르쳐주는 거야……」

안나「이렇게하면 남자는 한방이라고……들은 적 있다고……」

P「게다가 전해들은 정보냐」

 

안나「괜찮아……아프지 않아……」

P「아마 그건 남자가 해야 할 대사라고 생각하는데」

안나「딱 한 번만……딱 하룻밤만의 관계로 괜찮으니까……」

P「잠깐만. 이거 슬슬 오토나시씨를 어떻게든 하는 게 좋겠는데. 교육상 좋지 않은 지식이 만연하고 있어」

안나「……방금 건……인터넷 사람한테서 들은 지식……」

P「좋~아, 안나. 인터넷 끊자. 교육상 좋지 않아, 이건」

안나「프로듀서씨……그건, 안나보고 죽으라는 거야……?」

P「죽는다는 말까지 나오는 건가……」

안나「프로듀서씨도……어릴 적에, 슈퍼 패미컴이나 플레이 스테이션이 버려지면……죽지?」

P「미안. 난 세가파라서」

안나「…………세가 따위 쓰레기지~……」

P「안나는 세가파한테 원한이라도 있는 거야?」

안나「괜찮아……안나, 어느 국민이냐 따지면 플라네튠 국민이니까……」

P「뭐가 괜찮은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건 알았어」

안나「같은 나라의 국민이라면……결혼 할 수 있지……」펑

P「응. 일단 현실세계에서 같은 나라 국민이지만 말이야」

 

안나「어쨌든, 부탁해……프로듀서씨……안나한테 추억을, 주세요……」

P「권유 문구가 점점 글러먹은 쪽으로 진화하고 있구먼」

안나「딱 한 번만……해준다면……안나는 그걸로 만족하니까……」

P「아무리 생각해봐도, 거기서부터 파멸되기 시작하는 미래밖에 안 보이는데」

안나「거기다……, 운이 좋으면 그 한 번으로 아기도……」

P「아직 포기하지 않았던 건가……」

안나「하면 가능해~……반드시~, 분명……♪」

P「그만해! READY!!를 이 타이밍에 부르지 마! 다른 의미로 들려와!」

안나「난 넘버원……♪ 정실적인 의미로……」

P「좋아, 일단 사과하자. 일단 하루카네한테 사과하자. 응? 안나?」

안나「안나, 안나가 처음이라면 다른 사람을 들여도 용서……해. 아마……」

P「이 나라에서 일부다처제는 이미 옛날에 끝났거든? 애초에 나는 양반도 뭣도 아니니까, 응?」

 

P「것보다, 이제 와서지만 하나 물어도 괜찮아?」

안나「응」

P「나랑 안나는 어떤 관계지?」

안나「연인 이상……?」

P「연인 이상이라는 건 이미 부부잖아? 완전히 틀리잖아? 난 안나한테 고백한 기억도 없고, 고백을 받은 기억도 없거든?」

안나「에……」쿠-웅

P「에……」움찔

P「잠깐, 뭐야 그 반응은?」

안나「…………」

P「에?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고백을 받았다던가? 내가 둔감해서 눈치 채지 못했을 뿐이라던가?」

 

안나「응……, 결혼 해달라……했어. 프로듀서씨도……알겠다고……」

P「거짓말이지……참고로, 언제 말한 거야?」

안나「어제……」

P「어제!?」

안나「……꿈속에서」

P「자자, 현실 좀 봐주세요. 네?」

안나「OK……해줬, 는데……?」

P「꿈을 꾸는 건 자기마음이지만, 현실과의 구별은 하도록 하자」

안나「꿈은, 이루어지는 것……나, 믿고 있어~……」

P「이제 READY!!는 됐어!」

 

P「애초에 말이야」

P「만약 내가 안나를 건드리면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해?」

안나「……해피엔딩」

P「그런 일은 없어! 아이돌을 건드린다 이전에 중학생을 건드렸다는 시점에서 사회적으로 사망이거든!」

안나「괜찮아……안나, 신적인 아이돌……이니까……」

안나「프로듀서씨랑 둘이서……평생 먹고 놀면서 살 수 있을 정도로……저금, 쌓아놨어」

P「내가 기둥서방이 되는 게 전제구나……」하아...

안나「프로듀서씨가 실업자가 되어 갈 곳이 없어져도……안나가, 보살펴줄게……」

안나「그러니까……결혼하자. 프로듀서씨……」방긋

P「오늘 안나가 짓는 미소는 무서운걸」부들부들

안나「……안 돼?」

P「안 됩니다. 당연하잖아?」

안나「……안 돼~?」

P「츠바사 같이 말해도 안 돼」

 

안나「……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OK 해 줄 거야……?」

P「어떻게 하면이라니……뭐, 일단 대전제로서 결혼 할 수 있는 나이가 먼저 되어야지」

안나「괜찮아……안나, 15살이니까 결혼 할 수 있어……」

P「미키의 오래 된 실수를 끄집어 내지 마! 이 나라에서는 16살이 되어야 결혼 할 수 있으니까!」

안나「……미국이라면, 일부 주에서는 15살에……」

P「이곳은 재팬, 노 아메리카. 오케이?」

안나「……치외법권」

P「없습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16살이 되고 나서 합시다」

안나「…………」(´・ω・`)

P「거기다 애초에, 16살이 됐다고 해서 바로 결혼은 못 해. 세상의 시선을 비롯해 여러모로 시끄러우니,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최소한 기다려야지」

P「뭐, 안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앞으로 3년 남았나? 일단 그 때까지 느긋하게…………응?」

 

P「……어라?」

안나「…………?」

P「잠깐만……있잖아, 안나. 오늘은 안나 네 생일이지?」

안나「……? 응, 맞아……」

P「생일이 돼서, 15살이 됐지? 맞지?」

안나「에……? 으, 응……맞아……」

P「…………」

안나「……프로듀서씨?」

P「안나, 솔직하게 대답해줘. 나는 지금까지 안나 네 생일을 몇 번 축하해줬지?」

안나「……으음. 오늘까지 합해서……3번……?」

P「……그렇지? 첫 번째 생일에는 축복을 하고, 두 번째 생일에는 안나의 아바타를 피규어로 만들어서……」

안나「세번째 생일은……오늘, 이지……」

P「……안나랑 내가 처음 만났을 때, 몇 살이었지?」

안나「14살이었어……. 어라……?」

 

P「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P「우리들이 만나고 나서 3년이 지났다고 한다면, 안나는 오늘 17살이 될 터」

안나「하지만……안나는 오늘, 15살이 됐는데……?」

P「……나도, 안나는 어제까지 14살이라고 생각했어」

P「이상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P「마치 이 세계에는 뭔가 이상한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자네 같이 감 좋은 프로듀서는 싫다네』


P「!? 방금 그건 사장님 목소리……? 윽……!?」

안나「프로듀서씨……!?」

 

P「머, 머리가……갈라질 것 같이……! 으윽……!」철퍼덕

안나「프, 프로듀서씨……! 괜찮아……!? 프로…………」

P(제길……의식이, 점점 멀어져가……)

P(……글렀어……이제 아무것도 안 들려……안 보여…………)

 


------

 

P「…………어라?」

P「여긴……사무소? 나,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

P「……응? 아! 오늘 안나의 생일이잖아!」

P「분명 냉장고에 어제 사둔 케이크가……보자보자」부스럭부스럭


달칵


달칵


안나「……안녕, 하세요……」

P「오, 딱 좋을 때 왔어. 어~이, 안나」

 


To Be Continued...?

 

 


3


3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