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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안나, 볼 만져도 괜찮아?」 안나「……?」

댓글: 9 / 조회: 2727 / 추천: 3



본문 - 05-31, 2016 13:57에 작성됨.

안나「…프로듀서씨, 방금 그 말, 무슨……」

P「아니, 그게 말이지?「레전드 데이즈」일원들을 대면시켰을 때 말이야,『어떤 유닛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가』라는 이야기가 됐었거든…」

 

 

 

히비키『……그리고 이번에는「오토메 스톰!」 일원들의 본보기가 될 만한 유닛이 됐으면 좋겠어! 미라이는 리더를 처음 맡아보고…본인들이 이끌어줘야지!』

리츠코『그래. 이번에는 우리들만의 라이브가 아니지…. 조금 선배인 우리들이「오토메 스톰!」도 받쳐줄 수 있으면 좋겠네』

야요이『조금 선배, 라~. 가족이 늘어난 것 같아서, 기쁨을 주체 못하겠네요!』

이오리『니히힛♪ 이오리의 귀신도 울고 갈 특훈을 견딜 수 있으려나…♪』

아미『응훗후~, 이오링. 저번에, 못치가 못하던 스텝을 정중하게 가르쳐준 건 누구였더라?』

이오리『뭣…너, 너 본 거야…? 쓸데없는 말을 그 이상 하려고 했다간, 좋은 꼴 못 볼 줄 알아!』

 

 

 

P「……뭐, 이런 느낌의 대화였으려나」

안나「…히비키씨 일행……그렇게 생각해줬구나…!」

 

안나「…그런데, 그게 안나의 볼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거야……?」

 

P「에? 그치만 아미가 말했던『못치』는 안나를 가리키는 거잖아?」

P「『못치』라고 하면『몬스텀팜』의 마스코트적인 몬스터잖아?」

P「그건 이름도 그렇고 생긴 것도 그렇고 탱글쫄깃해서 부드러워 보이잖아?」

P「것보다『못치』는 어감이 이미 위험해」

P「떠올리는 것만으로 탱글쫄깃해서 부드러운 걸 만지고 싶어지잖아?」

P「여자애 몸에서 탱글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보이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역시 볼이지?」

P「그러니까 만지게 해주지 않을래?」

 

안나「…………???」

 

P「요약하자면『볼을 만지고 싶으니까 만지게 해줘』라는 거야. 안 돼?」

안나「……안 된다고 해야 할까, 좌우간 의미가…」

 

P「과연. 안나의 당황스러운 그 기분, 나는 충분히 이해가 가. 직장 상사……나한테 있어서는 사장인가. 그 상대가『볼을 만지게 해줘』라고 한다면 굳어버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P「그러니까 침착해주기를 바래. 이건 협박도, 강제도, 강요도 아닌 그저 내가 하는「부탁」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

P「싫으면 거절해도 상관없어. 나 자신이 이상한 기분에 휩쓸리고 있다는 건 자각하고 있고, 연인도 아닌 남자가 얼굴을 만진다는 건 싫을 테니까 말이야」

 

안나「…싫다기 보다는……」

P「보다는!?」

안나「(반응이 너무 격렬…)…그게, 안나 볼을 누가 만진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갈지도…」

P「흠흠…」

 

P「…즉, 남이 자신의 볼을 만지는 감각을 모르니까, 내 부탁에 싫다, 좋다 하기 어렵다. 그 말?」

안나「……응. 프로듀서씨는 그게, 연인도 아닌…, 이라고 했지만, 안나의 입장에서는……그런 건, 상관없을지도…」

P「!!!?!? 그러면 안 돼, 안나! 너, 그야 그건 자유로운 가치관을 가진 거지만, 친하지도 않은 남자에게 피부를 허락하다니, 그런…!」

안나「…아, 아니야! 남이 들으면, 오해할만한 말 하지 마!……안나는 그저, 연인이 아니더라도, 프로듀서씨라면, 의미…」

P「정말로!? 만세! 그럼 지, 지금부터, 안나 네 볼을 만져도 괜찮은 거지!?」하아하아

안나「……역시, 무리일지도…」

P「」쿠-웅!

 

P「아따, 모치즈키씨요. 그리 말해도예, 참예, 곤란하기 짝이 없구만예. 미치긋네. 일단 했다 아입니까, 약속을. 그라믄 지켜줘야지예. 이건 뭐 장난치자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예. 이쪽도예, 요즘 엔간히 불경기거든예?」

안나「왜 이상한 사투리를 쓰는 거야…?……프로듀서씨 오늘따라, 혹시 조금 이상한 거 아냐…?」

P「왜!? 이상하면 뭐 어때!? 그건 어쨌든, 왜 안 된다는 건데!?」

안나「…그치만 방금 전의 프로듀서씨, 무서웠으니까…….…뭔가, 숨결이 난폭했고…」

P「으으음…확실히, 너무 흥분해서 자기자신을 잃었었던 걸지도. 그야 당연히 무섭겠지」

안나「응…. ……뭔가, 아리사씨 같은 느낌이였어…」

P「으으음! 그렇게까지 보였다면 역시 반성을 해야겠지! 미안, 안나. 내가 잘못했어!」

안나「…괘, 괜찮아……아마」

 

 

안나(……것보다 프로듀서씨는 아리사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P「알겠어, 진정하지. 정신통일, 정신통일, 정신통일……」

안나(…뭔가 드래곤 퀘스트 같아……)

P「아, 하는 김에 명상에 잠겨 HP 회복을 해야겠다. 아까 턴에서 큰 데미지를 입었고…」

안나(호이미(회복) 계열 주문 못 쓰는구나…. …아니면, MP 절약?)

 

P「…………」

안나「…………」

P「…………」

안나「…………」

P「…………」

안나「…………」

 

P「……좋아! 안나, 볼 만져도 괜찮아?」

안나「……에에~…」

 

P「괜찮다니까. 잡아먹거나 하지 않아. 난 그냥「못치」라고 하는 말에서 얻은 영감과 파토스를, 안나의 볼을 만짐으로서 해결하고 싶을 뿐이니까」

안나「…꼭 안나여야 해?」

P「당연하지! 오히려 안나 밖에 없어! 못치 모치모치모치 못치~! 안나가 제일이며, 안나 말고는 있을 수 없지!」

안나「……도중의 주문(?)은, 필요없었는데……」

P「하느님, 부처님, 모치즈키님. 이렇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 존안에 접하는 것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안나「…그만해, 프로듀서씨……. …그렇게까지 하면, 조금 기분 나쁠지도…」

P「아, 알겠어. 주제로 돌아가자」

 

P「요컨대 나는 안나의 볼을 만지고 싶고, 볼을 만지면 그걸로 만족하며, 다른 이상한 생각은 전혀 안 해」

 

P「아까부터 말했지만, 싫다면 거절해도 전혀 상관없어. 내가 당치도 않은 말을 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고, 거절한다고 해서 불이익이나 보복이 있는 건 전혀 아니니까」

 

P「뭐, 일종의 스킨십이라고 생각해서……아니, 이렇게 말하면 반대로 기분 나쁜가…」

 

P「어, 어쨌든! 안나가 싫지 않고, 바보 프로듀서랑 어울려주자고 혹시 생각한다면, 나한테 볼을 만지게 해줘」

 

P「그러므로 안나! 부탁, 드립니다…!!」

 

안나「……프로듀서, 씨…」

P「…………」

안나「……그게」

P「…………」

안나「…………프, 프로듀…」

P「…………」

안나「…………」

 

 

 

안나「……하아…알겠어, 프로듀서씨…」

P「!!」

 

P「…방금 그『알았다』라는 말은, 즉, 그게……」꿀꺽

안나「…응. 꼭 만지고 싶어하는 것 같고……안나 볼, 만져도 괜찮아…」

P「오오……마, 막상 허가를 맡고 보니, 반대로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안나「……그러니까, 괜찮아…안나, 결정했으니까, 프로듀서씨……안나 볼, 만져줘…」

P「으, 응. 가능한 정중하게 만지겠지만, 아프면 사양치말고 말해. 알겠지? 바로 그만둘 테니까」

안나「응…. …상냥하게, 해줘……알겠지?」

 

P「…………」쓰윽

안나「……!」움찔

 

P(…이게, 안나의……)쓰으윽..

안나「……!」꽈악

 

P「…그렇게까지 긴장할 필요 없어. 그저, 만지는 것뿐이니까…」쓰담쓰담

안나「…하지만 안나, 처음이라서……!」꽈아아악

 

P「괜찮아, 안나. 천천히…천천히 익숙해지도록 하자……」만지작

안나「으, 응……조금씩, 부탁해…!」부들부들

 

P「…………」쓰담쓰담

안나「…………!」

 

P「…………」치덕치덕

안나「……프로듀서, 씨…!」

 

P「…………」만지작만지작

안나「……우, 프로듀, 서, 씨……」

 

P「…부드럽네. 거기다 따뜻해. 지금 만지고 있어서, 굉장히 행복한 기분이야」

안나「……부끄, 러워…」

 

P「안나, 아직 무서워? 혹시 무섭지 않다면 처음부터 감고 있는 눈, 떠보도록 해」

안나「……우우…알겠……어……」스륵

 

P「…………」만지작

안나(……아. 프로듀서씨 얼굴, 이렇게나 가깝게……)

 

P「……어라, 뜨거워졌어…안나, 부끄러워?」만지작만지작

안나「……부, 부끄러, 워…!」

 

P「…그렇구나. 하지만 안나 네 볼, 기분 좋아. 피부도 깨끗해」쓰담쓰담

안나「우우……노, 놀리지, 마……!」

 

P「안나……안나……」만지작만지작

안나「프로듀……서씨……!」

 

P「…………」

안나「…………」

P「…으음. 고마워, 안나. 내 망언을 들어줘서…」

안나「……됐어」

P「상당히 오랫동안 만졌는데……싫지 않았어? 혹시 그렇다면, 이제 두 번 다시…」

안나「아니……안나, 싫지 않았어…!」

 

안나「처음에는, 그게……아주 조금 무서웠지만, 프로듀서씨가 격려해줬고…」

 

안나「프로듀서씨는 안나의 볼을 만졌지만……안나도, 그게, 프로듀서씨 손의 감촉을, 계속 느꼈고……!」

 

안나「프로듀서씨 손, 조금 딱딱했지만 다정하고, 따뜻하고, 믿음직해서…………그러니까, 무서운 감정도 도중부터 없어져서…」

 

안나「안나는, 프로듀서씨가 만져줘서……기쁘고, 편안하고, 따끈따끈해져서, 기분 좋았, 어……」

 

P「…그렇구나. 그건 다행이야」쓰담쓰담

안나「…………음」

P「……우왓! 미안, 안나. 무의식적으로 손이…!」샥

안나「아…!」

P「응? 왜 그래, 안나?」

안나「앗, 아니……방금 그거…」

P「??」

안나「그게……방금 프로듀서씨가 한 거, 싫었던 게 아니라…」

P「응~?」

안나「그러니까, 그게…!」

 

 

 

 


안나「…프로듀서씨. 안나를, 좀 더 만져줘……」

 


 

안나,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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