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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P 「CP의 쿨 속성조가 병들었다.」 ③

댓글: 29 / 조회: 6186 / 추천: 6



본문 - 05-30, 2016 23:26에 작성됨.

4화로 ◀                                                                                    ▶ 2화로

 

 

 


159: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12:43:57.99 ID:2/LVA4y1O

 

타케우치P「……」

「뭐하고 있어? 프로듀서」

타케우치P「…죠가사키 씨?」

미카「일벌레인 네가 멍하니 벤치에 앉아만도 있고 별일이네」

타케우치P「…그랬나요」

미카「…」

미카「…리카 한테 들었어, CP에 대해서」

타케우치P「…그 일에 관해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여동생 분을 방치하는 형태가 되고 말았네요」

미카「왜 네가 사과를 해? 연수중이라며? 어쩔 수 없지」

타케우치P「…네」

미카「……」

 

160: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12:44:33.58 ID:2/LVA4y1O


미카「…저기 말이야, 넌 역시 착한 사람인 것 같아…
하지만 착하기만 해선 아마도 많은 사람을 상처입힐 거라 생각해」

타케우치P「네, 죄송합니다」

미카「다들 말로만 안 할 뿐이지 알고있어 연수중이란 소린 거짓말이란 거」

타케우치P「…네」

미카「그러니까 좀 더 이쪽을 믿어주지 않으면 다들 힘들 거야… 네가 혼자서 괴로워 한다면…」울먹

타케우치P「죠가사키… 씨?」

미카「좀 더 믿어줬으면 좋겠어,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어!」뚝뚝

미카「CP 그만 뒀다고 들어서 불안해졌어, 네가 이번에야말로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고」뚝뚝

미카「…그런 건 …싫단 말야」뚝뚝

타케우치P「…죠가사키 씨」

타케우치P「감사합니다, 저도 될 수만 있다면 당신과 정상으로 향하고 싶었어요」꼬옥

미카「…흑! …, 훌쩍」뚝뚝

미카「…진짜 넌 바보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타케우치P「…앞으로 배우도록 하겠습니다」훌쩍

 

169: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18:30:45.84 ID:W3tT5mzE0


미카「…배워봐야 모를걸 네가 누군데」훌쩍

타케우치P「그런가요? 그래도 죠가사키 씨 덕분에 오래된 광경이 떠올랐습니다」

미카「…오래된 광경?」

타케우치P「아직 신인이였던 저는 아이돌 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항상 따라와 줬던 당신 들의 미소를요」

미카「……」

타케우치P「상대하는 법을 모르겠는 건 지금도 예전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때보다는 지금이 반드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분이 듭니다」

미카「…그래, 역시 너 많이 변했구나」

타케우치P「죠가사키 씨가 곁에 있어줘서 입니다」

미카「……」

미카「무슨 소리야? 너를 바꾼건 그 애들 이잖아?」

타케우치P「그렇다고 해도 죠가사키 씨를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전 그것만은 전해주고 싶네요」

미카「뭐?!////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거야?!//」

타케우치P「저는 평소처럼 필사적으로 발버둥 쳐보고 오겠습니다, 그러니까 죠가사키 씨도 평소처럼 웃어주세요」터벅터벅터벅…

 


미카「있는 폼은 다 잡고… 그래도 조금은 멋있었어 프로듀서」

미카「…카에데 언니가 있었다면, 어떻게든 해줬을텐데」

 

174: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0:15:46.94 ID:W3tT5mzE0

타케우치P(평소와 무엇도 다르지 않은, 있는대로 버둥거리며 서투르게라도 상대해 나가자)

타케우치P(…또다시 저 미소를 볼 수 있도록)

타케우치P「여러분, 새 기획에 대해 드릴 말씀이」찰칵

아냐「프로듀서 это лучший…!」꼬옥

타케우치P「…아나스타샤 씨? 어째서!」

아냐「크로네로 돌아왔습니다! 이걸로 Вместе навсегда… 함께, 네요?」

타케우치P「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밋시「자네 기획 아닌가?」

타케우치P「전무님!? …저는 그런 기획은 제안한 기억이 없습니다」

밋시「…새로운 장르의 신데렐라, 의존형 러시아 신데렐라… 상당히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 생각되네만」

타케우치P「?!, 하지만!」

밋시「질투라는 것도 또한 가장 사랑한다는 이름의 욕심, 그 욕망에 마음을 내려놓은 마녀조차도 빛나게 하는 것이 자네들이라 하지 않았나?」

타케우치P「큭?!」

밋시「수요가 없다고 단언하는 건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게다가 이 꺼림칙한 저주조차도 반짝임으로 바꿔주겠다면서?
그건 누가? 어디서 그랬지? 자네 이외에 시험해 볼 사람이 있을까?」

타케우치P「!」

카나데(왜 저렇게 신나보이는 거지, 신나보이는 걸 넘어 상쾌해보일 정도로 으스대고 있는데
…얼마나 말싸움에서 져댄거야)

슈코(이거이거ー 맨날 시짓기 대결에서 지는 바람에 분했었나 본데ー?)

 

175: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0:17:13.54 ID:W3tT5mzE0


밋시「이제 알아들었겠지, 새로운 노선의 프로듀스를 부탁해도 되겠나?」찰칵

타케우치P「크으으윽…」

아냐「Я счастлив…, 행복해요♪」꼬옥

타케우치P「아나스타샤 씨, 다소 거리가 가깝습니다」

아냐「отказываться!! …, 밋시는 허가 해 줬습니다, 이제 누구도 방해하지 못 해요!」하이라이트 오프

프레데리카「아냐 쨩, 어서와ー♪」

후미카「……」

유이「…이것 참ー 정말 아나스타샤 쨩이 돌아왔구나ー…, 후미카? 왜그래?」

후미카「…아무 것도 아니예요」

아리스「……이것들이」중얼


카나데(예상대로 프로젝트 내부를 박살내줬는걸)

슈코(어라라ー? 예상이상으로 위험한데, 이건)

 

176: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0:18:42.05 ID:W3tT5mzE0

 


아냐「프로듀서, 쓰다듬어 주세요」

타케우치P「…알겠습니다」쓰담쓰담

 

 

아냐「프로듀서 이 턴 Удивительная?…, 어떻습니까?」

타케우치P「…훌륭합니다」

 

 

아냐「프로듀서 Ешьте пусть меня…. 아앙 해주세요」

타케우치P「…입 열어보세요」

 

 

아냐「프로듀서? …프로듀서?
어디계세요? Не ходите!! 우-쟈스! Пожалуйста, чтобы иметь вокруг!!」하이라이트오프

타케우치P「…죄송합니다, 화장실에 있었습니다」

 

카나데「있지, 정말 이런 짓을 해서 의미가 있는 거야? 솔직히 프로듀서도 못 버티지 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사내데이트를 시켰을 땐 이성을 잃던데」

슈코「하하하하… 의미따윈 (ヾノ・∀・`) 없어없어」

카나데「……장난 치니?」

 

178: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0:20:28.64 ID:W3tT5mzE0


슈코「뭐어, 아냐 쨩이 있는대로 난리를 쳐주지 않으면 크로네로 불러들인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니까」

카나데「…새삼스럽지만 아냐를 불러들여서 어떤 의미가 있는거야, 내부분열을 일으킬래도 애초에 가지각색이잖아
거기다 아마 아냐가 빠진다고 해도 미나미 쨩에겐 아무런 피해도 없을거고, 그러긴 커녕 상대의 부담을 짊어지고 있을 뿐인 느낌이 드는데」

슈코「피해가 없다… 라, 아마도 아냐 쨩은 CP의 내부분열의 스위치였을테지만
뭐 미나미 쨩에게 있어서, 볼 일 끝났다면 끝났으려나」

카나데「그럼 어째서, 잘못했다간 크로네 내부분열의 스위치가 될 수도 있을것 같은데? 이대로는」

슈코「착각을 하고 있나 본데 아냐 쨩한테 볼 일은 없어, 처음부터」

카나데「…무슨소리야?」

슈코「여기서 질문, 어째서 나는 이런 계획을 시작하기 전에 카나데를 아군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

카나데「…머릿수는 많은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슈코「아쉽네, 대답은 미나미 쨩보다 조금이라도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야」

 

179: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0:24:20.08 ID:W3tT5mzE0


카나데「그거랑 머릿수를 늘리는 거랑 뭐가 다른데?」

슈코「…적으로 돌아섰을 때 가장 귀찮아지는 녀석을 곁에 둔다, 대충 그런 거야」

카나데「…」

슈코「하지만 미나미 쨩은 프로듀서 편이라는 걸 연기한 끝에, 모두를 적으로 돌렸어
CP 안에서도 가장 프로듀서에게 심취해 있던 자칭 정실도 말이지
…생각 해봐 아냐 쨩이 크로네로 돌아오는게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건 누굴까?」

카나데「…그건」

슈코「지금은 기분나쁠 만큼 조용히 있으니까 억지로 끌어내볼까 해서
…자기는 놔둔채로 아냐 쨩만 크로네로 돌아와서 프로듀서랑 러브러브… 아무리 그래도 조용히 있진 않겠지」

카나데「그럼 네가 말했던 도박수라는 건」

슈코「정다압ー, 린 쨩과의 정면승부야」방긋

카나데「…황당하네, 그렇게 일이 잘 굴러갈리가」

위잉- 위잉- 위잉- 위잉-

타케우치P「헉?!」 깜짝

아냐「? …프로듀서 메일, 왔습니다」

슈코「잘 굴러간단 말이지ー, 그게 말이야」

 


【바로 만나러 가겠습니다】

 

188: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1:40:24.90 ID:W3tT5mzE0


타케우치P「…이건」

뚜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무음】

아냐「프로듀서, 전화요」

뚜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타케우치P「……」


슈코「…왜그래? 프로듀서」


뚜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슈코「얼른 받아」

타케우치P「……」

타케우치P「…그래야 겠네요, 아나스타샤 씨 잠시 자리를 비울테니 기다려주세요」

아냐「…다ー」


타케우치P「……」찰칵… 타앙

 

190: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1:42:33.54 ID:W3tT5mzE0

 


슈코「자ー 그럼, 이게 나설 차례로군」

카나데「…라디오?」

슈코「있지, 프레데리카 물건 중에 재밌어보이는 걸 찾았지 뭐야
마이크가 달린 클립같은 건데, 주파수를 설정해두면 멀리서도 이 라디오를 통해 들린다는 말씀♪」

카나데「그거 그냥 도청기잖아, 심지어 그거 프레데리카가 미시로 전무한테 쓰고 놀았던 거지」

슈코「응ー 응ー, 거기다 이 물건의 존재는 현재 크로네에 있는 이 멤버밖에 몰라
즉 들킬 일 없이 일처리를 수행하는 훌륭한 물건이지」

카나데「쓸데없는 소린 됐으니까 빨리 안 하면 통화 끝나버릴 것 같은데?」

슈코「거 참 시끄럽구먼ー, 오케이ー 연결 됐어」

 

『지지직 제대로 지직 주지 않아서 지지직 거잖아 지직』

『지직 -은 내일 15시 30분에 지지지지직, 그 공원으로 와주세 지지지직』

『지직 듀 지지지직 지지직 좋아 지직 야? 지지지직 하지말 지지지지직』

『지이이이ーーー』

카나데「……음질 너무 나쁜 거 아냐? 심지어 도중부터 끊어졌고」

슈코「신경쓰지마 괜찮아, 시간이랑 장소는 알아냈잖아」

카나데「…그래서? 그 공원이라는 게 어디야?」

슈코「응ー? 몰라」

 

 

193: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1:58:42.34 ID:W3tT5mzE0


카나데「…참고로 장소랑 시간을 확보해서 어쩌게? 애초에 린이랑 정면승부라니… 제대로 설명해줬으면 좋겠는데」

슈코「아아 미안, 말을 안 했네
딱히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무리하게 미나미 쨩을 상대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카나데「목적? 프로듀서를 크로네 전속으로 만드는 거 말이니?」

슈코「요는 이제 CP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면 되는 거잖아?
그러면 간단하지, CP의 누군가가 문제를 일으켜만 주면 오케이ー♪ 뭐 미수까지만 가주면 우리들이 말릴 거지만」

카나데「…」

슈코「린 쨩이 역○간 같은 짓을 해주는 게 최고지만」

카나데「…못 말리면 어떻게 하게? 책임 지고 평생 함께하자는 소릴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슈코「그러면 슈코 쨩이 기성사실을 만들어 유야무야로 만들테니까 안심해」

카나데「너 프로듀서 씨를 자살시킬 생각이니? 틀림없이 책임감으로 죽음을 선택할 걸!」

슈코「웅ー? 죽으면 되잖아, 다른 사람에게 줄 바에야 죽어주는 편이 나는 기쁠 것 같은데」씨익

카나데「…너」

 

195: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4(月) 22:05:51.04 ID:W3tT5mzE0

 


「그럼, 오케이ー 이제 됐어」

타케우치P「…감사합니다, 호죠 씨」

카렌「신경 쓰지 마, 그냥 소매 단추만 고쳐준 거 뿐이니까」

타케우치P「아뇨, 그래도 단추가 떨어졌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카렌「이런 건 본인은 잘 모르는 법이니까, 그러고보니 린이 프로듀서랑 얘기가 하고 싶다고 하던데?」

타케우치P「…시부야 씨가 …말입니까?」

카렌「그게 그러니까 13시 쯤에 처음 프로듀서랑 같이 갔던 찻집에 와달랬어
…중요한 얘기가 있으니까」

타케우치P「알겠습니다」

카렌「…린이 바보같은 짓만 안 했어도 이렇게 멀리 안 돌았어도 프로듀서랑 같이 있었을텐데」중얼

타케우치P「…죄송합니다 잘 못들었습니다」

카렌「응? …아무 것도 아냐, 신경쓰지 말아줄래? 그럼 다음에 봐」

타케우치P「네, 감사했습니다」

 

타케우치P「…중요한 얘기라」

 

240: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5(火) 19:13:32.59 ID:dpaeZROi0

 


카렌「…말하고 왔어, 그쪽은?」

린「나오한테 전화 시켰어, 제대로 컨닝페이퍼 들려서 말야
…그래서? 역시 도청기 붙어 있었어?」

카렌「응, 린이 말했던 대로 그 여자가 영악하게도 대화 잘 들리게 옷깃에 해놨더라」

린「…흐ー응, 역시 크로네의 누군가가 함정을 파놓은 건가
그 밖엔? …다른 거 붙어있지 않았어?」

카렌「발신기니 러시아어가 써있는 도청기니 합계 5개, 숨겼다고는 해도 상의에 들키지도 않고 잘도 심어놨다고 생각해」

린「만지진 않았지?」

카렌「확인만 했어, 그래도 도청기 쪽은 일시적으로 못 쓰게 만들었지만
우리가 하는 얘기가 들키면 안 되잖아?」

린「크로네 건 애초에 음질최악의 노이즈 투성이인 조악한 물건이니 일시적으로 끊어져도 안 들킬거야
그러니 만약 나오 목소리가 들렸다고 해도 나랑 구별이 갈 리가 없어
…다른 도청기는 페이크 정도만 돼도 좋겠는데, 처음부터 의심받을 걸 전제로 생각해뒀으니」

카렌「잘 아는구나, 그 도청기」

린「…들은 이야기지만, 크로네의 계획에 대해 얘기하는 김에」

 

241: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5(火) 19:15:28.53 ID:dpaeZROi0


카렌「……흐ー음, 그래도 상의 말고는 조사 안 해봐도 괜찮겠어?」

린「없을거야, 아마도
회수가 귀찮아지는 곳에 붙여놓는 건 그냥 생각해도 말이 안 돼, 거기다 윗옷이 제일 붙이기도 쉬우니까
…뭐 설령 붙어있다고 해도 어떻게든 될거야」

카렌「아무리 그래도 함정이란 걸 알고도 뛰어들다니 린 답다고 해야할지」

린「…이런 트랩은 처음부터 눈에도 안 들어왔어
어차피 미나미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나한테 문제를 일으켜서 CP에서 프로듀서를 영구추방 시킬 생각이겠지만
…전부 미나미 생각대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카렌「그럼 린은 미나미의 계획을 알고 있구나」

린「뭐 그렇지, 그래도 알려줄 생각은 없는 거 알지?」

카렌「…왜?」

린「알아내면 아마 카렌이 날 배신할테니까」

카렌「……헤ー, 신경쓰이네」

린「……」

카렌「…」

 

242: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5(火) 19:17:59.43 ID:dpaeZROi0


라인♪ 라인♪

카렌「…나오한테서 왔어, 작전대로 안 들키고 겉옷 회수 완료했대」

린「그럼 우리들도 가볼까…, 나오는 그 겉옷을 걸친채로 인파가 많은 곳을 산책하도록 연락해줘
그리고 때때로 보이스레코더로 그녀석 목소리를 흘려보내는 것도 잊지 말라고 전하고」

카렌「너무하네, 사자 우리 안에 먹이를 든채로 가둬버리는 꼴이잖아?」

린「걱정 안 해도 나오는 아무것도 모르고 협력하고 있을 뿐이고, 설령 잡혔다고 해도 안 좋은 꼴은 안 볼거야」

카렌「…뭐 여기까지 와서 도중에 그만 두겠다고 하는 건 말도 안 되니까, 안 데려오길 잘 했으려나」

린「내 기준으론 카렌이 그녀석을 좋아한다는 거에 깜짝 놀랐지만」

카렌「응ー?, 몰랐어?
뭐 린이 있으니까 손댈 생각은 없었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했으니까」

카렌「…그래도 잘 됐잖아, 린도 드디어 사랑하는 프로듀서 님이랑 만날 수 있으니」

린「…무슨 소리야 카렌?
나는 우리집 개를 훈련시키러 갈 뿐인데…, 장난이 심한 똥개는 몸에 새겨줘야지」

린「프로듀서를 바라볼 때 마다 떠올라…, 프로듀서를 찾을 때 마다 살의가 끓어올라
온 몸에서 피어오르는 암캐의 냄새!! 한 마리가 아냐!!
무수하게 한 데 섞인 암캐의 마킹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나를 짜증나게 해!! 내 냄새를 뒤덮어버릴 정도로 찌들어 미쳐버릴 것만 같아!!
왜!? 내 것인데 다른 여자가 가까이 오는거야!!? 왜 내 것인데 다른 여자랑 맘대로 얘기 하는 건데!!?
그건 내 프로듀서야, 그 녀석도 그렇게 말했잖아!! 너희들 따위의 것이 아니야!! 배를 깐 개새끼 주제에 뻔뻔스레 나오지 말란 말야!!!
얄미워짜증나열받아화가나!!!
…그건 내 소유물이니까, 누구에게도 주지 않아!!


…그러니까 말야」

린「……두 번 다시 실수하지 말아줄래?
사랑한다느니 그렇게 간단하게 입에 담을 만한 게 아니니까」째릿

카렌「…오ー, 무서워라」

 

262: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5(火) 22:42:27.48 ID:dpaeZROi0

 

타케우치P「…12시 45분…, 시간보다 빨리 왔는데」

타케우치P(…중요한 이야기라
역시 아나스타샤 씨에 대한 것일까…, 확실히 크로네로 되돌린 건 그 한 명 뿐이
TP는 CP에 잔류된 채로…, 역시 불안함이 제기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타케우치P(거기다 시부야 씨에게 들었던 마지막 말이 떠오른다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말했던 그 여자의 얼굴은 혼다 씨 있었던 그 때보다도 험악했어)

타케우치P(…마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부야 씨의 마음과…, 자신의 입장과…)찰칵


「역시 빨리 왔구나, 프로듀서」

타케우치P「…시부야 씨」

린「…일단 앉아, 뭐 시킬까?」

타케우치P「그러면 커피를」

린「점원 분, 커피 하나…, 뜨거운 걸로」

「…알겠습니다」

타케우치P「…감사합니다」

린「카렌 한테 들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중요한 얘기가 있어」

타케우치P「예, 그렇게 들었습니다」

린「…무슨 얘기라고 생각해?」

타케우치P「…아나스타샤 씨가 크로네로 돌아온 것, 그리고 TP만이 남겨진 것…, 아닙니까?
하지만 그건 전무님의 판단이였지 제가 정한 것이 아닙니다」

린「흐ー응…, 당신은 그렇게 들었구나
아냐가 크로네로 돌아간 건 전무 지시같은 게 아니거든? 전무는 부탁을 받았을 뿐이야」

타케우치P「!」

 

263: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5(火) 22:44:10.22 ID:dpaeZROi0


린「뭐 그런 건 그다지 상관 없지만」

「…커피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타케우치P「……」

린「쇼크야?…, 속았다고 이제와 깨달아봤자 어쩔 순 없지만」

린「…그럼 다른 것도 가르쳐줄까? 아냐를 크로네로 되돌린 건 크로네 녀석들이 당신을 부추기기 위해서야
내가 문제를 일으키게 만들어서 CP로 돌아가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즉 당신은 크로네로 영구추방이지」

타케우치P「…그런 짓을 해서 어떤 의미가 있죠」

린「…언제였나 당신한테 말했었지,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그러니까 그런 소리야
CP에 있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학습이란 걸 모르는구나 프로듀서는?」

타케우치P「……」

린「그러니 크로네 녀석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너를 데려 나오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일부러 카렌을 그쪽으로 보내고, 도청기를 얼버무리기 위해 나오한테 전화를 시켰지」

카렌「미안해, 이래저래 이유가 있었어」빼꼼

타케우치P「…호죠 씨」

린「뭐 이 소동 자체가 미나미 손바닥 안에 놀아나다가 이렇게까지 큰일이 된 거기도 하고 새삼스럽지만」

타케우치P「…무슨 소릴 하시는 겁니까?」

린「…일단은 커피 한 잔 해, 식겠다」

타케우치P「……그렇게 하죠」…꿀꺽

린「……」

 

264: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5(火) 22:45:58.80 ID:dpaeZROi0


린「…솔직히 말야, 미나미가 하려고 하고싶은 건 우리들에게 있어 가장 방해되는 걸 부수려는 거란 말이지
프로듀서는 그게 뭐라고 생각해?」

카렌「…방해?」

타케우치P「모르겠습니다」


린「프로듀서와 아이돌이란 관계성이야」

타케우치P「!」

카렌「…당했는걸, 그래서 여기에 날 데려왔구나」

린「미나미는 프로듀서를 CP에서 쫓아내고 싶은 게 아냐, 346프로에서 쫓아내고 싶었던 거야
게다가 다른 아이돌들의 폭주로 인해서」

린「여기까지 말 했으면 알겠지?…, 다들 부추겨진 거야 미나미한테」

타케우치P「…하지만 닛타 씨는 싸우는 여러분을」
린「그러니까 말 했잖아, 손바닥 안에서 놀아났다고」

린「전부 미나미의 자작극, 처음부터 아군은 자기 한 명이라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야
…아마 미나미에게 있어서는 프로듀서가 그만 두고 나서가 본게임 이였겠지만」

린「…이건 나중에 안즈에게 들은 거지만, 아냐의 스킨십이 늘어난 것도 미나미가 협박해서라던데?
챙겨주는 척 하고서 빙 둘러 박아 넣듯이 말야
프로듀서를 누군가에게 뺏긴다… 그리고 곁에서 없어진다고 말야」

타케우치P「…그럴 리가」

린「아냐한테 물어보지 그래, 떠올라서 울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265: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5(火) 22:47:41.74 ID:dpaeZROi0


린「거기다 란코의 반지, 그걸 준 것도 미나미야
정성스레 약혼이란 말과 당신이 말해줄 것만 같은 시까지 같이 지어서」

타케우치P「…」

린「…쓰잘데 없는 곳에 시간을 썼는걸, 이쪽도 시간이 없어」

린「우리들이 프로듀서를 보호해 줄까?」

타케우치P「!」

린「방금 그 얘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무서웠지? 별 것도 아닌 가면을 부수고서 프로듀서를 속여온
그런 사람이랑 앞으로도 해나갈 수 있겠어?」

린「그러니까 지켜줄게, 그런 프로듀서의 적한테서
괜찮아 우리들은 당신 편이니까」


타케우치P「……마음 써주신 건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제가 숨어있기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타케우치P「죄송합니다, 저는 CP의 프로듀서라서요」

린「……」움찔

카렌「…아ー아, 큰 일날 소릴」

린「…하아」

린「…프로듀서 말야, 정말 여자한텐 흥미가 없는 걸까」

타케우치P「? …무슨 의밉니 …까?!」어질

린「점원 얼굴을 확실하게 봤었더라면 이 커피 안 마셨겠지만, 이미 늦었나봐」

타케우치P「…큭, 설마」

 


타케우치P「…사기 …사와 ……씨…?」

후미카「…죄송해요 프로듀서」

 


276: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5(火) 23:57:00.34 ID:dpaeZROi0


카렌「그런데 하나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 아무리 평일이라고 해도 이 카페 사람 너무 없는 거 아냐? 점심시간인데?」

린「…모르겠어? 이 카페, 먼 옛날에 폐점했거든」

린「프로듀서의 모습을 확인한 동시에 후미카한테 간판을 그리게 한 거야, 지금은 이미 내렸고」

후미카「…그래서 프로듀서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무래도 이런 모습으로는 너무 눈에 띌텐데요」

린「…이걸 뿌리고서」슥

후미카「…분무기 인가요?」슉슉

카렌「!…, 술냄새!?」

린「택시 불러서 만취한 아버지를 데려가는 딸을 연기하면 돼, 뭐하면 얼굴에 새빨갛게 화장품이라도 바를까?」

후미카「…그런 걸 대체 어디서」

린「드라마에서 쓰는 걸 좀 나눠 받았어」

카렌「…훔친 거지 그거」

린「그러면 얼른 해치워 볼까」

 

306:이하, 무명을 대신하여 SS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5/12/16(水) 20:01:48.43 ID:Vc2Z+dYR0


카렌「그렇게 안 서둘러도 아무도 안 올텐데」

린「…방심하다 큰 코 다치고 싶어?」

카렌「알겠어 알겠어, 그래서? 옷은 어디서 갈아입히게?」

린「옆에 신발 놓여있잖아?」

카렌「우와… 뭐야 이 싸구려는, 이런 호스트 같은 꼴이 프로듀서 한테 어울릴 리가 없는데
…린 네 취미니? 이런 모습으로 거리를 거닐었다간 재수없을 것 같애 정말로
심지어 트렁크 팬티까지 화려한 것좀 봐…」

린「…시끄러워」

후미카「…여기서 갈아입힐 건가요?」

카렌「도청기나 발신기가 아직 안 붙어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으니까, 보고싶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도 되는데?」

후미카「!…, 아뇨, 도와드릴게요」

카렌「…의외로 신났는걸」

타케우치P「……」추욱


린「…엇!? …잠깐만」덥썩

카렌「…왜그래?」

린「……카렌, 이런거 본 적 있어?」딸깍

카렌「…설마, 프로듀서 겉옷에 붙어있던 도청기랑 발신기!?
그런데 겉옷은 나오가 바꿔치기 하지 않았나!?」


린「…나오가 배신한 거야, 나 참 이놈이고 저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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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

 

 

 

 

 

 

아직 반도 못 했어요

 

여전히 검수는 안 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문장 & 오타 찾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바로 수정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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