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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타카네!?」타카네「기묘오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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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0, 2016 22:05에 작성됨.

原文 =  響「貴音!?」たかね「めんような!」

멘-요나



  히비키(……음, ……아ー, 아침인가)


  히비키(오늘은 오프였으니까…… 졸리니까, 더 잘래……)


  히비키(맞다, 타카네…… 는, 벌써 일어났으려나? 아니겠지)


  히비키(일어나면, 빨리 아침밥부터 만들어야지……)


  히비키(하지만, 조금만 더…… 5분만 더 뒹굴거린 다음에 일어나야지)


<와장창

  히비키「?!」휙



  히비키(뭐야, 타카네, 접시라도 깨먹은 걸까)

  히비키(정말이지, 오던 잠도 다 달아났다구!)

철컥

  히비키「타카네, 무슨 일이야? 아까 그 소리, 도대체」



타카네「!」



  히비키「…… 으음?!」



타카네「……」

  히비키「어…… 그러니까, 저기, 너, 누구니……?」



  히비키(저 아이…… 보기엔 초등학생 정도? 라곤 해도, 저 연지색 피부에 허리까지 오는 은발은, 완전……)

  히비키「……머리 색이나, 길이나, 거기에 눈 색깔까지…… 설마 타카네야?!」

타카네「므…… 네놈은 누구냐. 어째서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거신가!」

  히비키(완전 시대를 엇나간 말투까지 꼭…… 란 건?!)

  히비키「잠깐, 어…… 자신 모르겠어?! 봐봐 히비키야, 가나하 히비키!」

타카네「…… 가나하, 히비키……? 그런 사람 모른다」

  히비키「그, 그럴 수가!」

타카네「그것보다, 저를 이 곳으로 데려온 건 당신이신가요?!」

  히비키「우갓?! 아니야, 자신 그런 짓 안 했다구!」

타카네「그 입 다무십시오! 저어를 유괴해서 무슨 짓을 하려는 검니까!」

  히비키(아, 이 말 안 듣는 것까지 똑같아. 이건 타카네야!)



  히비키(어, 어쩌지…… 맞아, 일단 프로듀서한테 연락을!)

타카네「……?당신, 거기서 뭘 하는 검니까」

  히비키「미안, 타카네. 잠깐만 기다려 줘. 얼마 안 걸리니까」

타카네「……왜 저를 스스럼없이 부르시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뭐 좋슴니다」

  히비키(똑부러진 듯 하면서도 의외로 쉬워! 이건 100% 타카네야!)

뚜르르르르

  히비키(프로듀서, 빨리 전화 받아 봐……!오늘은 휴일인데다 아침이니까 괜찮을 테고……)



철컥

   P『……음, 타카네냐? 이제 8시쯤 됐다고…… 갑자기 무슨 일이야 도대체가』

  히비키「프로듀서!쉬는 날에 미안. 근데, 침착하고 이야기 좀 들어줬으면 해」

   P『아, 아아……?왜, 무슨 문제라도 있었어?』

  히비키「응…… 저기 말야, 타, 타카네가, 쪼끄만해졌다구!」

   P『……』

  히비키「……」

   P『…… 히비키 너, 모처럼의 휴일 아침에 전화해서 매기 신지의 개변이라던가 그런 얘기하는 거 아니겠지』

  히비키「저, 정말이라니까! 그리고 매기 신지는 누구야ー?!」
    (* 일본의 마술사 겸 예능인 - 역주)

   P『잠깐, 난 그 제너레이션 갭에 소소하게 쇼크 먹었는데』



   P『뭐 그렇다 치고…… 타카네가 쬐끄만해졌다니, 무슨 소리야?』

  히비키「아니, 무슨 소리고 뭐고 말 그대로라구! 아침에 일어났더니 타카네가 초등학생만 해졌다고!」

   P『……응? 잠깐 기다려 히비키, 일어났더니 타카네가 어린애가 돼 있었다고?』

  히비키「정말, 그니까 지신이 아까부터 계속 그랬잖아!」

   P『근데, 왜 애초에 아침에 일어났을 시점에 히비키랑 타카네가 같이 있던 거야』

  히비키「엑? 왜냐면 오늘은 타카네도 자신도 오프니까, 타카네, 자신의 방으로 어제 자러 왔으니까……」

   P『자러 왔다고오?!』



  히비키「우왓?! 뭐야, 프로듀서, 왜 그래 갑자기」

   P『자러 왔다니…… 히비키 너, 타카네랑 그런 관계였어?!』

  히비키「응? 그런 관계라니…… 엣, 무슨 소리야?」

   P『그, 그거야…… 그거지, 뭐…… 뭐랄까, 백합백합이라고나 할까, 와버렸어요(키마시타와)ー같은』

  히비키「와버려……?배캅배캅…… ……뭐, 뭐라고오?!」

   P『아, 아니, 히비키, 괜찮아. 사랑의 형태는 다양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난 신경 안 쓴다고?』

  히비키「뭐뭐뭐뭐뭔 소리 하는 거야 프로듀서?! 역시 변태였구나!」



  히비키「애, 애초에, 친한 동성 친구끼리 집에 자러 가는 건 흔히 있는 일이라구!」

   P『그, 그래? 나는 그런 건 이상하지 않나ー싶은데……』

  히비키「전혀 안 이상해! 애초에 프로듀서도 그런 경험 정도는 있잖아?!」

   P『……』

  히비키「프로듀서?」

   어P『없었』

  히비키「엑」



   P『나, 친구 집에 자러 간 적도, 친구가 우리 집에 자러 온 적도 없었고』

  히비키「아, 그, 그랬구나」

   P『그것보다도 친한 친구라는 것 자체가, 별로』

  히비키「미안! 프로듀서, 자신이 잘못했다구! 그니까 그만」

   P『공책 빌려 달라던가 하는 애들은 있었지만, 나, 같이 먹으러 가자던가, 미팅을 간다던가, 전혀』

  히비키「프, 프로듀서! 기운 내! 이제 이 이야기는 그만 하자?!」



  히비키「미안하다니까, 프로듀서…… 좀 침착해졌어?」

   P『응…… 훌쩍, 이젠 괜찮아, 이젠 괜찮아』




  히비키「뭐가 어쨌든간 말이지, 타카네가 조그만해졌단 건 정말이라구」

   P『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역시 나라도 영 믿음이 안 가는데』

  히비키「음ー…… 아, 맞다! 그럼 잠깐만 기다려 봐, 자신, 인증샷 찍어 보낼 테니까!」

   P『인증샷이라…… 뭐 알겠어, 일단 기다릴게』



타카네「……」

  히비키「좋ー아, 그럼 타카네, 잠깐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어 달라구ー」

  히비키(그러니까…… 초첨 맞춰서, 읏차) <삐빅

타카네「!」サッ

  히비키「앗?!」 <찰칵

  히비키「정말ー! 움직이지 말랬잖아!」

타카네「……제 영혼을 뽑아가려고 하시다니」

  히비키「뭐어?!」

타카네「시치미 떼도 소용 업써요. 그 기묘한 기계가 뭔지 저는 알고 있씁니다」

  히비키「에, 기묘한 기계라니, 그냥 스마트폰이야?」

타카네「아뇨, 그걸로 "찰칵"하면 영혼이 뽑혀나간다고 들었씁니다」

  히비키「얘 완전 귀찮네 진짜!」



  히비키「……여기다앗!」 <삐빅

타카네「소용업써요!」 슉

<찰칵

  히비키「우갓ー!그ー니ー까, 사진 찍어도 영혼 같은 거 안 뽑힌다니까! 괜찮아!」

타카네「괜찮아, 바로 요 앞이니까 하면서 저를 속여넘길 생각이군요……」

  히비키「어, 어디서 그런 말 들은 거야ー?! 안 죽으니까 가만히 있으라구ー!」

타카네「싫습미다! 제 영혼은 못 가져갑미다!」

  히비키「으으으…… 어쩔 수 없네, 이럼 최종수단이다구…… 저ー기, 잠깐 이쪽으로 와 봐ー!」

타카네「흥, 누굴 불러와도 저느」


헤비카「……?」 꿈틀


타카네「시죳」 슈우

  히비키「잘 했어 헤비카! 나이스 타이밍!」



  히비키「눈을 돌리고 있는 틈에, 일단 찍어 볼까…… 자」 <삐빅 찰칵

  히비키「…… 근데 타카네,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히비키「일단, 이거라면 프로듀서도 믿어 주겠지ー. 좋아, 송신」


<삐로롱

  히비키「왓, 답장 빠르네…… 뭐 당연하다구, 이런 대사건인걸. 어디 보자ー, 뭐지뭐지?」


   『1장가지곤 판단하기 어려워 좀 더, 그리고 더 다양한 앵글에서 찍은 사진이 필요해』


<삐로롱

   『빨리  사진 빨리』

  히비키「」





<삐로롱

   P「오, 히비키도 답장이 빠르네」

   『이 변태 로리콘』

   P「?!」



  히비키「……그래서, 변태 프로듀서, 자신이 말하는 걸 믿을 수 있겠어?」

   P『아…… 확실히 사진으로 보기엔 타카네가 유아화한 것 같네…… 그리고 난 결코 변태가 아』

  히비키「이 아이, 말투라던가도 타카네랑 닮았고, 틀림없다고 생각한다구. 그치만……」

   P『뭐야, 이 밖에 뭐 또 있냐』

  히비키「……타카네,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것 같아」

   P『뭐라고?!』

  히비키「아직 확실히는 모르지만, 기억도 이 나이 때로 돌아간 게 아닐까……」



   P『뭐 이런…… 타카네한테 근래에 큰 일감이라던가 안 잡아둔 게 불행 중 다행이네』

  히비키「응, 어떻게 해야 원래대로 돌아가는지 지금은 전혀 모르겠으니까……」

   P『그러네. 일단, 히비키는 그 아이를 잘 보호해 줘』

  히비키「물론 그럴 생각이라구. 프로듀서, 타카네 스케줄 조정같은 것 좀 부탁할게」

   P『응, 할 수 있는 건 해 둘게. 내일, 사무소에서 상담하자. 좀 빨리 올 수 있을까?』

  히비키「응, 괜찮아. 오는은 자신도 가능한 한 쟤한테 얘기 들어 볼게」

   P『그게 좋겠어. 그건 맡겨 둘게』



타카네「……으응」

  히비키「!」

타카네「……핫! 그, 그 괴물은 어디로?!」

  히비키「이젠 여기 없으니까 괜찮다구. 그것보다 말이지, 저기 타카네, 잠깐 자신이랑 얘기 좀 할래?」

타카네「저는, 당신과는 볼 일 업씁니다」




  히비키「……"히비키"!」

타카네「예?」

  히비키「아까도 말했었지? 자신의 이름, 히비키라고 해. 히, 비, 키」

타카네「……히비키?」



  히비키「그래, 히비키. 당신이라던가, 모르는 사람처럼 굴지 말고, 이름으로 불러 줘」

타카네「어째서인가요, 저는, 히비…… 당신, 잘 모르는데」

  히비키「……응, 근데 말야, 자신은 타카네 잘 알고 있다구」

타카네「그런가요? 만난 적도 업는데, 왜 그런가요?」

  히비키「뭐,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말야. 그니까, 타…… 타카네도, 자신을, 지금부터 기억해 줬으면 해」

타카네「……」

  히비키「그리고 우리들, 잠깐 동안 같이 살게 될 것 같고 말이지」

타카네「머라고요?!」

  히비키「하지만 타카네, 여기서 나와도 어디 갈 데, 있어?」

타카네「으…… 그거슨……」



  히비키「타카네 혼자 정도라면, 가족이 늘어나도 자신, 아무렇지도 않다구. 여튼 자신 완벽하니까!」

타카네「…… 어쩔 수 없네요. 그러면, 향후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히비키「좋아, 그러자구」

타카네「일단, 당장은…… 그……」

  히비키「응?」


< 꼬르르르르르르륵


  히비키「!」

타카네「……저어는, 몹시 배가 고픈 터라」

  히비키「…… 아하하하! 응, 역시 타카네는 타카네구나, 완전 틀림없어」

타카네「기묘하안…… 뭘 혼자서 납득하고 계신 거십니까!」



  히비키「뭐, 그 얘긴 천천히 하기로 하고, 일단 식사 준비부터 해야지」

타카네「예, 그 말씀대로임니다만」

  히비키「타카네,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타카네「아뇨, 딱히. 히비……, 당신께 맡기겠씀니다」

  히비키「아하하, 왜 거기서 말투를 바꾸는 거야? 자신은 "히비키"라고 불러 줘, 라고 했잖아」

타카네「착각하셔서는 곤란함미다」

  히비키「에, 뭐가?」

타카네「저어는 아직, 히……, 당신께 마음을 연 건 아닌 거십니다」

  히비키「아직도 그런 말이나 하고ー, 타카넨 역시 고집 세네ー」

타카네「당연할 따름이지요, 저어의 입장에서는, 모르겠는 것 투성이인 상황이니까요」



  히비키(그럼…… 먹을 거로 기억이 돌아온다던가 할 수도 있으니까, 여기선 역시!)

타카네「……」빤ー히

  히비키(이거, 타카네가 진짜 아꼈던 거지만…… 응, 타카네 본인이 먹는다는 건 변함없을, 테니까)

타카네「…… 그 통 모양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히비키「완성된 뒤의 즐거움으로 해 두자구ー」

타카네「…… 전혀 요리나 먹을 것처럼 보이진 않슴미다……」

  히비키「타카네는 분명 마음에 들어 할 거라고 생각해. 잠깐만 기다려, 곧 해 줄 테니까」



  히비키(아…… 하지만 말이지, 이런 조그만한 애한테 컵라면 먹여도 되는 걸까?)

타카네「……」두리번두리번

  히비키(으ー음…… 타카네의 연령적으론 아마 문제 없을 것 같다 싶은데……)

  히비키(혹시 모르니까 인터넷에서 찾아봐야겠다. 맛폰을 어디다 뒀더라…… 찾았다)슥

타카네「!」

  히비키「응?」

타카네「또, 또 그 기묘오한 기계를?!」휙

  히비키「우갓?! 잠깐만 기다려 타카네, 그게 아냐 진정해!」



타카네「머, 먹을 걸로 꾀어서는, 역시 당신이 노리는 건 제 영혼이었군요?!」

  히비키「아ー니ー라니까ー!자, 지금 자신 그쪽 안 보고 있지, 그치?」

타카네「……정말인가요?"찰칵" 안 할 건가요?」

  히비키「정말이야, 절대 안 한다구! 아, 그럼 등 돌리고 있을게, 이럼 됐지?」

타카네「뭐…… 그렇다면 괜찮다고 해 두죠」

  히비키(…… 아까 시선 돌아갔을 때 이미 찍었다곤 절대 말하지 말아야겠어……)



  히비키(음, 대충 찾아보니 유치원생 정도라면 가끔 먹는 것 정도로는 문제 없는 것 같아)




  히비키「그럼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 덮고!」

타카네「통에다가 뜨거운 물을 넣어서…… 그걸로 뭘 하려는 검니까?」

  히비키「이게 말이지, 잠깐만 기다리면 타카네 밥이 될 거라구」

타카네「무슨 소리 하시는 검니까. 그런 게 있을 리 없씁니다」

  히비키「후후후, 어쩌려나? 그럼, 자신 것도 하나 끓여야지」



타카네「……?」킁킁

  히비키「어때? 좋은 냄새 나지?」

타카네「이건…… 거기에 그냥 놔 뒀을 뿐인데, 불가사의……」

  히비키「딱 적당히 익었네. 그럼, 뚜껑 연다구!」

타카네「뚜껑……?」

  히비키「네, 다 됐다」슉



타카네「……오오?! 무, 무엇인가요, 이건!」

  히비키「라면이라는 음식이야ー」

타카네「라아, 메엔?」

  히비키「응, 라면. 저기 타카네, 봤을 때나 냄새 맡았을 때 뭔가 기억난 거 없었어?」

타카네「아니오…… 하지만, 정말로 맛있어 보이는 냄새가 나요오……!」꿀꺽

  히비키「아ー, 뭐, 그렇게 잘은 안 되네…… 좋아, 일단 먹자」

타카네「이걸, 제가 먹어도 괜찮나요?」



  히비키「물론이라구. 타카네가 말해 준 건데, 이건 한정이라던가 뭐라던가 맛있는 거라는 것 같으니까」

타카네「……제가 말했다고요?」

  히비키「으…… 아, 아냐, 미안. 신경 쓰지 마. 맞다, 빨리 안 먹으면 불어버릴 거야」

타카네「불어 버린…… 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히비키「그러니까ー…… 맛없게 된다는 거야. 게다가 내버려두면 식으니까」

타카네「그, 그렇군요. 그럼, 잘 먹겠씁니다」

  히비키「응, 많이 먹으렴」



타카네「이것이…… 라아메엔……」

  히비키「따끈따끈하니까, 조심해」

타카네「그럼…… 일단……!」후루룩

  히비키(냄새나 겉보기만으론 기억 안 날 수 있어도, 실제로 맛보면…… 뿅 하고……!)

타카네「……」후루루루룩

  히비키(…… 으ー음, 예상은 했지만, 무리였으려나…… 표정도 변함없이, 담담한 게)

타카네「……」후루루루루루루루룩

  히비키(…… 잠깐, 응……?)



타카네「……」후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호로로로로로로록



  히비키「?!」

타카네「……푸하」




  히비키(면이나 국물은커녕…… 파, 파 한 조각도 안 남기고! 역시 타카네야!)



타카네「히비키이!」

  히비키「으, 응?!」

타카네「저어, 같은 거로 하나 더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히비키「당연히 안 된다구」

타카네「어째서! 어째서인가요?!」

  히비키「아니, 맛있는 건 알겠지만, 별로 몸에 안 좋으니까」

타카네「간청드립니다아, 하나, 딱 하나만 더!」

  히비키「게다가 그 체격이면 그거 하나면 충분하잖아!」

타카네「아니오, 충분하지 않아요! 완전 부족한걸요! 히비키, 부탁해요, 부탁해요오!」

  히비키「애초에 그거, 아까 말했다시피 한정품이라서 하나밖에 없었다니까」

타카네「으으ㅇ…… 그, 그럼, 그 히비키 걸 주세요! 그걸로 참을 테니까!」

  히비키「그 정신나간 이론이라던가 완전 타카네랑 다를 게 없잖아?!」



타카네「으으…… 히비키는, 심술궂어요……」

  히비키「뭐라고 하던, 자신 것도 대부분 나눠줬는데 말야. ……아」

타카네「왜 그러시나요?」

  히비키「타카네, 방금 "히비키"라고 불러 줬어」

타카네「에…… …… 아…… 이건, 그……, 그겁니다. 라아멘인가 뭔가의 답례입니다」

  히비키「글쿠나 글쿠나. 고마워, 타카네」

타카네「므, 아무렇지도 않게 머리를 쓰다듬지 말아 주세요」

  히비키(……크고 나선 좀처럼 손이 안 닿았는데 말이지ー)



타카네「뭘 싱글벙글하고 있는 거신가요, 히비키! 듣고 있는 건가요」

  히비키「듣고 있다구ー, 」

타카네「듣고 있는 겁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쓰다듬고나 있는 건」

  히비키「타카네는 자신이 쓰담쓰담해주는 거 싫어?」

타카네「……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요」

  히비키「그럼, 좋다는 거네!」

타카네「므, 그런 게…… 아뇨, 하지만, 그런 건…… 아앗, 정말……」



  히비키「자 그럼, 배도 채웠으니까…… 타카네, 몇 개 정도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타카네「제가 대답할 수 있는 범위라면야」

  히비키「일단은 이름, 풀 네임은 뭐야?」

타카네「……후루네에무?」

  히비키「아ー……, 그러니까…… 맞아, 그러니까, 성명 말이야」

타카네「…… 시죠, 타카네, 라고 합니다」



  히비키「역시 그렇구나…… 그럼 타카네, 몇 살이야?」

타카네「올해로 다섯 살입니다」

  히비키「5살이라…… 헤ー, 5살 즈음의 타카네는 이런 느낌이었던 걸까ー……」

타카네「히비키?」

  히비키「아, 미, 미안. 그 전까지…… 여기에 오기 전에 어디 있었는지 타카네 기억나니?」

타카네「나라(くに)에 있었습니다」



  히비키「나라?」

타카네「네. 나라입니다」

  히비키「나라…… 그 나라는 어디 있는 거야?」

타카네「……그건, 톳뿌 시쿠렛또입니다」

  히비키「우갓, 그 나이 때부터 벌써 그 말을 쓰고 있었던 거야?!」

타카네「뭐, 뭘 말인가요?」

  히비키「아아, 아냐, 미안, 아무것도 아냐」



  히비키「그…… "나라"에서는 아버지랑 어머니랑 같이 있었던 거야?」

타카네「물론이지요. 제가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인 줄 아시는 검니까」

  히비키「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타카네「그 외에도, 사용인도 몇몇 있었답니다」

  히비키「헤에ー, 그랬구나. 혹시 할아범도 있었어?」

타카네「므…… 어째서 히비키는 저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 있는 건가요」

  히비키「흐흥, 자신이 타카네 잘 알고 있다고 한 말은 거짓말이 아니란 거 알겠어?」

타카네「점점 수상해지네요……」

  히비키「으ー, 이제 좀 믿어 줘도 괜찮잖아ー」



  히비키「그럼, 어떻게 여기 오게 됐는지 기억 나?」

타카네「그것이…… 눈을 떠 보니, 여기에서 자고 있었던 모양이라……」

  히비키「그렇구나ー…… 뭐, 그야 그렇겠지만……」




  히비키「그럼, 말야…… 저기, 타카네. 아이돌이란 말, 뭔가 들어본 적 없어?」

타카네「아이도루……? 들어본 적 없습니다. 그건 뭔가요, 먹는 건가요?」

  히비키「아니아니, 먹는 거 아니라구. ……그렇구나,  ……기억 안 나는, 건가」



타카네「그런데 히비키……, 에, 엣취!」

  히비키「……아! 깜빡했다구. 추웠겠네, 미안해」

  히비키(타카네, 어른 타카네 파자마밖에 안 입고 있었어…… 이러면야 추울 만도 하겠네ー)




  히비키「일단 자신의 가디건이랑, 또 슬리퍼랑…… 이러면 좀 낫겠지만……」

타카네「푹신푹신하고, 따뜻하지만…… 손을, 뺄 수가 없어요……!」

  히비키「…… 당연히 그렇겠지만…… 지금은 잠깐 그 정도로 참아 줘, 알겠지?」

타카네「므, 므므…… 어쩔 수 없네요」

 

 

히비키「타카네!?」타카네「기묘오한!」(2)에서 계속...



 

역자 후기

원문에서는 꼬마 타카네는 한자를 안 쓰고 히라가나로만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성체(?)는 貴音으로, 유체는 たかね로 씁니다)
번역문에서는 이 유아풍의 표현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철자를 미묘하게 틀렸습니다.
쓰는 표현은 고풍스러운데 가나로밖에 안 쓰니까 형태소의 구분조차 안 가는 곶통이. 최소한 띄어쓰기라도 합시다!


이 자리를 빌어 갓종대왕과 한국어에 띄어쓰기를 도입한 갓시경 선생님께 심심한 감사의 따봉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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