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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TSV의 여자침구 사연」 (上)

댓글: 3 / 조회: 2629 / 추천: 6



본문 - 08-16, 2018 07:38에 작성됨.

<지난 이야기>


P「미라이를 여자침구 삼아 자고 싶다」

시즈카 「여자침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츠바사 「사랑의 Lesson 여자침구편」

시호「안긴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1>> ◆SESAXlhwuI 2018/02/10


밀리P 「좋ー았어! 이 정도면 서류 작업도 얼추 끝났고!」쭈우욱ー

P   「피곤하다…… 오토나시 씨랑 아오바 씨가 없으면 이렇게나 힘들어지는구나」

P   「다음에 뭐라도 한 턱 내야겠다…… 후아아암」

P   「…… 철야한 영향이 슬슬 나오려는 건가」아후우

P   「그 전에도 별로 못 잤으니까…… 시간이」

P   「짐 가지러 가야 하고…… 그 때까진 잘 수 있겠는데」

P   「…… 좋아!」탓


――――― 


P   「다녀왔어 이불 군!」슈탓

P   「하아…… 수면실이란 건 좋단 말이지이……」포근포근

P   「사장님한텐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거야……」

P   「…………」슥ー

철컥

??  「…………!」팅

바스락바스락


――――― 


P   「음냐…… 어라,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거지?」힐끔

P   「좋아…… 좀 더 잘 수 있어……」데굴

P   「으음……」데굴

??  「히양……♪」움찔

P   「뭐야 이건, 따뜻하고 부드러운 게……」덥석

??  「응……」


P   「어? 잠깐 있어 봐, 이거 뭐지?」풀썩

시마바라 엘레나 「에헤, 푸로듀사ー……」꼬오옥


P   「………… 읏!?」머엉ー

P   「ㅈ, 잠깐만! 엘레나, 엘레나!?」

엘레나 「증말, 왜에……?」머엉

P   「아니, 왜 네가 여기 있어!?」

엘레나 「? 내가 들어왔으니까 그렇Ji?」갸웃

P   「…………」


엘레나 「그치만 프로듀서…… 이 애 저 애랑 허그, 했었잖Ah?」

P   「…… 설마, 오토나시 씨한테 들은 거야?」

엘레나 「아니Ya? 코토하가 말했Uh!」

P   「그러고 보니까, 들켰었지……」시무룩

엘레나 「저기이ー, 나랑도 허그해줘Uhー!」

P   「말이야 쉽지만……」

엘레나 「허그는, 파팡도 마망도 안 부끄러워하는Gul?」

P   「그건 가족이니까 그렇지? 같이 오랫동안 살아온,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엘레나 「나는 프로듀서도 좋아하는De?」

P   「…… 그, 그거랑은 다르지」화아아악


엘레나 「어머, 얼굴 새빨Gae, 프로듀서?」찰싸악

P   「에, 엘레나, 그만 하자…… 장난으로 안 끝나니까, 응?」

엘레나 「므으ー…… 미라이한테는 해 줬으면서, 치사Hae……」뿌우ー

엘레나 「그러면, 리오한테 들었던 대로……」꼬오오오옥

P   「!?」

엘레나 「남자들은, 이렇게 달라붙어 주면 기뻐한다고 했Uh!」생글

P   (흘려넘길 수가 없어! 볼륨이!)두근두근


엘레나 「프로듀서, 두근두근 안 하는 거Ya……?」부비부비

P   「그으……윽!」껴안음

엘레나 「프로듀서어!」파아아앗

P   「…… 코토하랑 다른 애들한텐 비밀이야」

엘레나 「엣헤헤…… 알고 있다니Ggaー♪」생글생글

P   (…… 진짜 아는 거 맞겠지?)


엘레나 「있지, 프로듀서?」부비부비

P   「응, 왜 그래?」

엘레나 「이러고 있으면…… 어쩐지, 연인 같지 않Ah?」생글생글

P   「그런가……?」

엘레나 「그렇다Gu!」꼬옥

P   「하하…… 나한텐 과분할 정도인걸」


엘레나 「하나두 안 과분한데…… 맞다!」팅

P   「?」

엘레나 「에헤헤…… 달리잉♪」

P   「!?」큥

엘레나 「미키도 허니라고 부르잖Ah?」생글생글

P   「그, 그건 그렇긴 한데」허둥지둥

엘레나 「…………」빠안

P   「…… 허, 허니?」

엘레나 「!」파아앗


P   「…… 이거, 생각보다 훨씬 부끄러운데」화아아악

엘레나 「Ehe, 기뻐Raー……」안김

P   「…………」쓰담쓰담

엘레나 「…………」부비부비

엘레나 「…… 웅ー?」웅ー

P   「!? 그, 그건 안 된다고!」

엘레나 「에에ー…… 달링 쩨쩨해」

P   「엘레나, 너 너무 파고든다니까!?」


엘레나 「차암ー, 부끄러워할 거 없는데」부우ー

엘레나 「그럼, 내가 해 버려야Jiー……」

P   「…………!」두근두근

엘레나 「으음ー……」


타앙


타나카 코토하 「후우…… 오늘도 좀 지쳐 버렸네」


코토하 「……?」힐끔

≪당장이라도 키스할 것 같은 두 사람≫

코토하 「…… 에엣?」깜박깜박

P   「…… 아앗」싸늘

엘레나 「증마알ー, 왜 자꾸 고개를 돌리는 건Deー!?」부우ー

P   「에, 엘레나…… 그럴 때가 아ㄴ」

코토하 「엣?…… 에엣?」

엘레나 「…… ?」힐끔

엘레나 「아앗, 코토하!」


코토하 「…… 어떻게 된 거야?」후우

P   (코토하 눈에서 하이라이트가…… 사라졌다!)

엘레나 「에헤헤…… 오늘 프로듀서가 있Jiー?」

코토하 「프로듀서가?」

엘레나 「나보고…… 달링, 이라고 불렀Uhー♪」안김

P   「하하하」안절부절

코토하 「…………」

P   「…… 코토하?」

코토하 「…………」털썩

P   「코토하아아!?」


――――― 


코토하 「코토리 씨, 부탁드릴 게 있어요」

코토리 「코토하 쨩이 나한테 부탁이라…… 뭐니?」


코토하 「…… 어떻게 해야, 프로듀서랑 같이 이불 속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코토리 「어라아……?」

코토하 「그 때 이후로, 경계심이 강해지셔서……」

코토리 「? 그 때라니?」

코토하 「…… 지난번에, 엘레나랑 같이 주무셨어요」

코토리 「자세히 얘기해 줄래」꽈악


――――― 


코토리 「또 그랬어…… 또 그랬단 말이지」

코토하 「그러니까…… 저도, 힘내야겠다 싶어서」

코토리 「…… 후훗, 알았어」

코토하 「코토리 씨……!」파아아앗

코토리 「여자아이의 사랑하는 마음인걸…… 방해할 수는 없잖니」

코토리 「그나저나, 어떻게 할지 말인데……」

코토하 「…………」꼴깍


코토리 「…… 여기까지 온 이상, 이제 집에 쳐들어갈 수밖에 없어」

코토하 「!? 그, 그런 건……」

코토리 「설마, 프로듀서 씨도 집 앞까지 찾아온 아이돌을 쫓아보내지는 않을 테니까」

코토하 「그, 그래도…… 그렇게 민폐를 끼칠 수는」

코토리 「민폐라는 건…… 부정하기 어렵네」

코토하 「우으…… 그렇게까지 하는 건 조금」추욱

코토리 「코토하 쨩은 상냥하구나……」


코토리 「그래도 있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이불 속까지 들어가는 건 어려울 거라고 봐」

코토하 「우…… 그건, 그렇지만요」

코토리 「다른 아이들이 낚아채가 버릴지도 모른다구?」

코토리 (내가 이런 조언을 해 줄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토리 「코토하 쨩은 어떻게 하고 싶어?」

코토하 「…… 저, 프로듀서를 뺏기고 싶지 않아요」

코토하 「어리광, 인 걸까요……」추욱

코토리 「여자아이는 다들 그런 거란다?」후훗

코토리 「그럼, 우선 변장부터 하고――」


――――― 


P   「후으……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ー」

코토리 「수고하셨어요!」

P   「후우…… 기획서도 다 정리됐으니까, 내일부터 팍팍 움직일 수 있겠네요」

코토리 「오늘은 꽤 힘내서 일하셨었네요?」

P   「기획 내용을 잊어버리고 싶지 않아서요……」

코토리 「후훗, 즐겁게 기다릴게요!」


코토리 「오늘은 이대로 퇴근하시려구요?」

P   「네에, 뭐어……?」

P   「오늘은 술 마시러 가자고 안 하시는 건가요?」

코토리 「엣? 아, 아니 그게…… 오늘은, 퇴근해서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요!」아와아와

P   「? 뭐어, 그러시다면 상관은 없지만요……」

P   「그럼, 전 먼저 실례할게요」총총


코토리 「…… 설마, 오늘 마시러 가자고 했으면 와 주시려던 거였을까」따르르르르

코토하 『네, 타나카입니다』

코토리 「코토하 쨩, 프로듀서 씨가 방금 사무소에서 나갔어」

코토하 『!』

코토리 「…… 힘내렴!」

코토하 『…… 네!』


――――― 


P   「…………」총총

코토하 「…………」총총

P   (방금 전부터…… 누가 따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P   「거울로 확인해 볼까……」힐끔

코토하 「…………」멈칫

P   (움직임을 맞춰서 따라오고 있어…… 아마추어인가?)


P   (모자 때문에 얼굴은 안 보이는데…… 누군지 모르겠군)

P   「…… 그렇게 나온다면, 나한테도 생각이 있지」타타탓

코토하 「!」탓탓타

P   (다음 모퉁이에서 꺾은 다음……)

코토하 「안 돼…… 놓쳐 버려!」탓

코토하 「어디로…… 꺄악!」휙


P   「잡았다. 왜 미행하고 있었던 거, 냐……」머엉

코토하 「아, 아으……」

P   「…… 코, 코토하?」

코토하 (어, 억지로 벽에 밀쳐져서……)

코토하 「큐」꽈당

P   「코토하!? 정신 차려!」


――――― 


코토하 「우……」

P   「코토하, 정신이 들어?」

코토하 「방…… 어디지?」

P   「응? 우리 집」

코토하 「…… 헤엣!?」움찔

琴葉 (프, 프로듀서네 집……)두리번두리번

P   「그대로 길가에 버리고 갈 수는 없었으니까……」

코토하 「죄, 죄송합니다……」


P   「아니, 그거 자체는 별로 상관없는데」

P   「…… 왜, 날 따라왔던 거야?」

코토하 「그, 그게…… 저기」

코토하 「…… 부, 부러웠어요」

P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코토하 「그치만, 미라이 쨩이나 시호 쨩이랑은 같이 주무셨으면서……」

P   「…… 말투를 조금만 더 신경쓰자」


코토하 「…… 어쨌든, 치사하단 말이에요」므으ー

P   「치사하다니…… 그렇다고 집에까지 따라올 건 없었잖아?」

코토하 「그래도, 이렇게 안 했으면 안 해 주셨을 거잖아요?」

P   「뭐, 그것도 그렇지만……」

P   「…… 설마, 오늘은 자고 갈 생각이야?」

코토하 「…… 여, 역시 안 되겠죠?」

P   「벌써 여기까지 왔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P   「혹시 해서 묻는 건데, 내가 쫓아내면 어쩔 생각이었어?」

코토하 「생각하고 있었던 건…… 극장 모두에게 폭로한다, 든가」

P   「안 쫓아낸 게 정답이었구먼……」

코토하 「죄송합니다…… 역시, 귀찮으시죠」

P   「…… 나 참, 여기까지 와서 내가 귀찮을지 걱정하는 게 코토하답긴 하다」쓰담쓰담

코토하 「우으…… 죄, 죄송합니다」

P   「이제 이런 무리한 행동은 하면 안 된다?」

P   「악덕 기자한테라도 들키면 장난으로 안 끝날 테니까」

코토하 「네!」


P   「알아 줬으면 됐고……」꼬르륵

P   「…… 이런, 배고파졌네」

P   「그럼, 뭔가 먹을거리를……」

코토하 「앗, 제가 요리할게요!」

코토하 (여기서 조금이라도 어필을……)

P   「코토하 요리야 먹고 싶은 기분 만만이긴 한데……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다고?」

코토하 「엣? 그럼, 오늘 저녁으론 뭘 드시려고 하셨던 건가요?」

P   「어제 사 왔던 컵라면」

코토하 「…………」


P   「아, 컵 야끼소바도 끌리는데……」생글생글

코토하 「프로듀서」

P   「응?」

코토하 「오늘은 제가 요리할 테니까, 재료 사러 나가요」

P   「어? 그치만……」

코토하 「항상 그런 것만 드시면, 건강이 나빠질지도 모르잖아요!」


코토하 「안 그래도 일하시느라 힘드실 텐데……」추욱

P   「자, 잘못했어……」

코토하 「알아 주셨으면 됐어요」흐흥

P   「그럼, 근처 슈퍼에라도 가자……」

코토하 「네!」생글생글

P   (왜 코토하가 이렇게나 기뻐 보이는 거지……?)


――――― 


P   「그렇게 돼서, 장 보러 오긴 했는데」

코토하 「자, 가요 프로듀서!」

P   「코토하, 변장도 했으니까 좀만 더 조용히 하자……」

코토하 「엣? 그래도, 이 정도면 들킬 일 없다구요?」

P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프로듀서라고 부르면 누가 알아볼지도 모르잖아?」

코토하 「그런가요? 그렇담……」


코토하 (그러고 보니까, 엘레나는 달링이라고 불렀댔지……)머엉

P   「코토하?」

코토하 「그, 그러면…… 여보, 라든가」화아악

P   「!?」두근

코토하 「오, 오늘 저녁 메뉴는 뭘로 할까요…… 여, 여보」

P   「그, 그 호칭 말고 다른 건 안 될까?」

코토하 「아, 안 되나요……」화아악

P   「아무리 그래도 부끄러우니까……」

코토하 「그런가요……」추욱

P   (어, 어쩐지 죄책감이……)


―――――

 
토코로 메구미 「후우…… 이 정도면 오늘 저녁도 완벽해!」


메구미 「얼른 집에 가야지ー……?」힐끔

P   터벅터벅

메구미 「응? 저기 저 사람, 설마 프로듀서인가?」

메구미 「프로듀서랑 여기서 만나다니…… 나, 오늘 운이 좀 괜찮은 걸지두!」

메구미 「안녕ー, 프로……」


코토하 「프로듀서! 부탁드릴 게 있는데요……」탓타

P   「응? 뭔데 그래」


코토하 「그게…… 아, 아이스크림 사도 되나요?」

P   「괜찮아…… 모처럼이니까 나도 살까」

코토하 「프로듀서는 어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세요?」

P   「나? 어디 보자…… 평소엔 *모나카 같은 거 먹는데」
*찹쌀과자 두 겹 사이에 팥소를 넣은 일본식 과자.
붕어싸만코 같은 걸 아이스모나카라고 함

코토하 「그럼, 하나씩 사서 나눠서 드실래요?」

코토하 「컵에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 살 거라서, 나누기 쉬울 거에요……」꼼질꼼질

P   「그것도 맛있을 것 같은데. 그러자」

코토하 「네!」


메구미 「…… 엣?」머엉


메구미 「프로듀서랑 코토하…… 맞지?」

메구미 「둘이서…… 뭐, 하는 거야?」


P   「――――」

코토하 「――――」생글생글


메구미 「…… 그, 그렇구나…… 그랬던, 거구나」

메구미 「…… 시, 싫다아ー! 나도 참, 이렇게 눈치가 없다니까! 아하하!」

메구미 「…………」

메구미 「저, 저렇게나 행복해 보이는데, 방해할 수는 없어……」울먹울먹

메구미 「…… 안녕히」주르륵


――――― 


P   「다녀왔어ー」

코토하 「다, 다녀왔어요……」바들바들

P   (왜 저렇게까지 긴장하고 있는 걸까?)

P   「코토하, 사 온 재료는 충분할 것 같아?」

코토하 「네…… 이렇게 샀으면 괜찮을 거에요」

P   「그럼 다행이고…… 오늘은 뭘 만들게?」

코토하 「네…… 고기감자조림으로 해 볼까 싶어요」


P   「고기감자조림이라……」

코토하 「서, 설마 싫어하세요?」시무룩

P   「아니, 엄청 좋아하지!」

코토하 「그, 그러셨나요! 다행이다……」

코토하 「그럼, 프로듀서는 거실에서 편히 쉬고 계세요!」

P   「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

코토하 「…… 엣?」


P   「아무리 집주인이라도, 아무 것도 안 하고 놀고만 있긴 좀 그렇잖아……」

P   「채소 자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도와 줄게」

코토하 「괘, 괜찮으시겠어요?」

P   「물론이지…… 아, 어려운 건 못 하니까 봐 줘야 된다?」

코토하 「그, 그러면…… 부탁드릴게요」


――――― 


P   「코토하아―, 감자는 어느 정도 크기로 잘라 줄까?」

코토하 「그러니까…… 한 입 정도 사이즈로 잘라 주실 수 있을까요?」

P   「응…… 이 정도?」

코토하 「네. 완벽해요!」

P   「좋았어……」통통

코토하 (어쩐지…… 정말, 신혼부부 같아)

코토하 「에헤헤……」생글생글


――――― 


코토하 「네, 다 됐어요! 드세요!」탁

P   「우오…… 이런 진수성찬을」

P   「그럼, 잘 먹겠습니다!」덥석

코토하 「어, 어떠신가요?」

P   「…… 우으」울먹


코토하 「프, 프로듀서!?」

P   「맛있어…… 집에 돌아와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P   「눈물이 다 나네…… 따뜻한 밥이 이렇게나 맛있었구나」

코토하 「아앗! 여기, 손수건으로 닦으세요!」

P   「미, 미안…… 눈물샘이 약해졌나 봐」슥슥

코토하 (연습한 보람이 있었어…… 좋아)척


――――― 


P   「후우…… 잘 먹었습니다」톡

코토하 「변변치 못했습니다……」

코토하 「프로듀서, 다음엔 뭘 하시겠어요?」

P   「아…… 그렇지, 목욕이라도 할까」

코토하 「모, 모모모모목욕이요!?」

P   「? 코토하, 목욕 좋아하잖아?」

코토하 「그, 그렇긴 하지만요……」


P   「아까 채소 다 자른 다음에 물 데워 놨으니까, 들어가기 딱 좋을걸」

코토하 「가, 감사합니다……」

P   「그럼, 먼저 씻고 나와」

코토하 「엣?」갸웃

P   「? 무슨 문제 있어?」

코토하 「저, 저기…… 그러니까」꼼질꼼질

코토하 「…… 같이 들어가면 안 될까, 해서」화아아악

P   「!?」

코토하 「여, 역시 안 되겠죠! 먼저 들어갈게요!」

P   「…………」머엉

P   (코토하…… 우리 집에 오고서, 이상할 정도로 적극적이지 않나?)

P   「우, 우선 갈아입을 옷이라도 준비해 둘까……」


――――― 


코토하 「나, 나는 대체 무슨 소릴……!」화아아악

코토하 「정말, 내가 아닌 것 같아……」

코토하 「…… 그러고 보니 여기, 프로듀서가 매일 들어와 있었던 거잖아」

코토하 「………… 읏」보글보글

코토하 (부, 부끄러워져 버렸어어……)화아악


――――― 


코토하 「먼저 실례했어요……」매끈매끈

P   「오, 물은 좀 따뜻했어?」

P   (문 너머라서 보이진 않지만, 기분 좋은 듯한 목소리인걸)

코토하 「네, 딱 좋았어요!」

P   「그럼 다행이고……」

P   「…… 그럼, 추워지기 전에 옷 입어야지?」


코토하 「…… 이거, 좀 클지도 모르겠네요」

P   「한 번도 안 입은 걸로 꺼내 온 건데…… 아무래도 사이즈는 안 맞나 보다」

P   「으ー음. 달리 입을 만한 게……」

코토하 (여, 여기서 팍팍 밀어붙여야 되는 걸까……)

코토하 「…… 맞다, 그거 입어도 될까요?」슥

코토하 「그거라면, 사이즈가 좀 커도…… 입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P   「그거? 뭐 입을 수만 있다면, 상관이야 없는데」

코토하 「네, 그러면……」스르륵


드르륵

코토하 「기, 기다리셨죠」슥

P   「아…… 아?」아연실색

코토하 (와이셔츠 한 장)

코토하 「아, 안 어울리나요……?」

P   「…………」머엉

P   (오, 옷걸이에 걸어 놨던 와이셔츠인가……!)


코토하 「무, 무슨 말이라도 해 주세요……」꼼질꼼질

P   「아, 아아…… 정말, 어울린다고 생각해」

코토하 「그, 그런가요!」파아앗

P   (…… 어, 어쩐지 범죄틱한 느낌이)두근두근

코토하 「…… 그, 그렇게 빤히 보시면 부끄러워요」부끄

P   「미, 미안! 무심코……」

P   「ㄴ, 나도 씻고 나와야겠어!」탓

코토하 「다, 다녀오세요……」팔랑팔랑

코토하 (프로듀서…… 귀엽게 봐 주셨을까?)

코토하 (만약에, 그랬다면…… 기쁠 텐데)생글생글


――――― 


코토하 「프로듀서! 이 컵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어요!」

코토하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데 살살 녹는 느낌이라서……」

P   「그 정도야…… 맛있어 보이긴 하네」

코토하 「네, 프로듀서도 드세요!」슥

P   「괜찮아?」

코토하 「당연하죠! 여기, 드세요」슥

P   「그럼…… 냠」덥석


P   「정말이네, 진짜 맛있는데」

코토하 「잘 골랐어요……」생글생글

P   「자, 이것도 나눠 줄게」슥

코토하 「모나카…… 방금, 오븐에 넣으셨었죠?」

P   「어. 살짝 구우면 맛있어지거든」

코토하 「그런가요…… 처음 알았어요」

P   「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잖아. 먹어 봐」


코토하 「잘 먹곘습니다……」사각

코토하 「! 맛있어……!」파아아앗

P   「그치? 이렇게 사소한 연구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는 게 요즘 마이 붐이라서……」

코토하 「저, 저기! 하나만 더 먹어 봐도 될까요!?」반짝반짝

P   「좋지…… 여기」슥

코토하 「얌…… 마시써요」생글생글

P   (그러고도 다 먹을 때까지, 계속 서로 나눠 먹었다)

P   (코토하는 정말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구나……)


――――― 


P   「그럼, 슬슬 잘까 하는데……」

코토하 「…………」

P   「…… 자연스럽게도 들어가 있네」

코토하 「그, 그건 그게…… 이러려고 온 거니까요」

P   「그것도 그랬지……」

코토하 「부, 부족한 몸입니다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꾸벅

P   (…… 어쩐지, 다른 의미로 들려)


코토하 「…… 우, 우으」바들바들

P   (집까지 찾아올 정도로 대담했으면서, 쓸데없이 거리를 벌리고 있는데)

P   「저, 저기 코토하? 무리할 필요는 없어?」

코토하 「…… 아뇨, 괜찮아요」

P   「마, 말이야 쉽지」

코토하 「괜찮아, 괜찮아……」스ー하ー

코토하 「…… 에잇」쭈욱

P   (다, 단숨에 거리를 좁혀 왔어)


코토하 「그, 그렇다면…… 부탁드릴게요」바들바들

P   「그, 그럼…… 상냥하게 할게」

코토하 「아, 아뇨…… 힘껏, 해 주셔도 괜찮을까요?」

P   「? 그러면, 아플지도 모르는데……」

코토하 「…………」지그시

P   「…… 알았어」꼬오오옥

코토하 「…… 으앗」움찔

P   「역시 힘을 너무 넣었나?」

코토하 「좋아요…… 이대로도」


코토하 「프로듀서가 절 필요로 해 주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P   「그, 그래……?」

코토하 「네…… 평소에는, 이런 건 안 해 주시니까요……」

코토하 「버릇들어 버릴 것 같아요……♪」머엉

P   「그, 그래……」

P   (큰일났다, 귀여워……)꼬오옥

코토하 「푸로듀서……」머어엉

P   「그, 그렇게 눈을 치켜뜨고 보면…… 저기」

P   (눈가가 촉촉해서…… 뭐라고 해야 좋을까, 색기가 도는데)


코토하 「…… 저기, 괜찮나요?」

P   「? 뭐가?」갸웃

코토하 「그, 그게…… 그러니까」

코토하 「…… 키, 키스라든가」화아아악

P   「!? 자, 잠깐만, 진정하자?」

코토하 「그, 그치만…… 엘레나랑도, 키스, 하셨잖아요?」쭈욱

P   「안 했어! 안 했다니까!」

코토하 「저, 정말…… 인가요?」


코토하 「아…… 그래두, 그러면」

P   「?」

코토하 「…… 아이돌이랑은, 이게 퍼스트 키스가 되는 거겠네요」

P   「!?」

코토하 「…… 그, 그러면」머엉

P   「코, 코토하! 지금은 일단 자자, 응!?」

코토하 「그, 그치마안……」

P   「그러니까…… 그런 건 다음 기회에 하는 걸로」허둥지둥

코토하 「므으…… 알았어요」


P   「얘기가 통해서 다행이야…… 그럼 이제 자자」

코토하 「네……」추욱

코토하 「그러면…… 다음 기회, 기다리고 있을게요?」

코토하 「…… 잊어버리시면 싫으니까요?」

P   「하하…… 알았어」쓰담쓰담

P   「그럼 이제, 얼른 자야지」

코토하 「네……」꾸벅꾸벅

코토하 「…… 아해요, 프로듀서」꼬옥


――――― 


코토하 「우웅……」꿈틀

코토하 「어머…… 너무 일찍 일어났나 봐」깜박깜박

코토하 「프로듀서는……」힐끔

P   새액새액

코토하 「후후…… 이렇게 보면, 어린애 같기도 하구」

코토하 「…………」빤히

P   음냐음냐

코토하 「…… 핫!? ㄴ, 나도 참……」부끄


코토하 「그치만, 이대로는 아까운데…… 맞다」팅

코토하 「어디 보자, 플래시 끄고…… 얍」

찰칵

코토하 「…… 좋아, 찍혔어」

코토하 「배경 화면으로 설정해 놔야지……」

P   스으

코토하 「…… 조금만 더 자 버릴까나」

코토하 「오늘만큼은…… 조금 나쁜 아이가 돼 버려도 괜찮겠죠?」껴안음

P   「…… 우웅」

코토하 「…………♪」


―――――



(下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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