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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가키 카에데의 조금 옛날 이야기

댓글: 2 / 조회: 1788 / 추천: 4



본문 - 04-22, 2018 03:44에 작성됨.

생각해보면, 자신은 꽤나 무감동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잘 웃지 않고, 화를 내지도 않는다.


하지만, 당연히 감동도 하고, 웃기도 한다.

슬픈 이야기를 읽으면 울기도 하고, 불합리한 일이 생기면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런 자신도, 사춘기 남자의 열에 빠지지 않고

아이돌을 좋아했다.


애초에, 그 열의가 직업까지 영향을 끼칠 줄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P 「제가 프로듀서......말입니까.」


부장 「응, 이번에 새로 생기는 아이돌 부문이 있어서 말이지. 너에게 프로듀서를 해주었으면 좋겠어.」


P 「그건 오히려 제가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만......상대는 누가 되는 거죠?」


이번에 들어온 그 아이일까. 아니지, 전부터 힘내고 있던 그 아이일지도 몰라. 혹시, 내가 스카우트를?


부장 「적임인 아이가 있어서 말이지. 원래는 모델을 하고 있던 애였어. 너는 우수하지만, 당연히 경험이 부족하니까 말이지」


조금이라도 업무 경력이 있는 애가 좋잖아? 라고. 걱정스러운 듯이 이 쪽을 본다.


행운이다. 잘 해낼 자신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경험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좋다.


부장 「그럼, 만나러 가봐. 30층에 너의 방을 준비했으니까」


그렇게 남기고 떠나는 부장. 많이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신뢰하고 있어서겠지. 그렇다면, 자신은 그 신뢰에 대답하지 않으면 안된다.



준비된 자신의 방에 가보니. 예상했떤 아이돌 상이랑은 정반대인 사람이 그곳에 있었다.


카에데 「타카가키 카에데입니다....... 저, 자기소개같은 건 별로, 못해서......」


카에데 「이런 때, 무엇을 말하면 좋은지...... 저기, 힘낼테니 프로듀스 잘 부탁드립니다.」


P 「처음 뵙겠습니다. 이제부터, 힘내서 가봅시다.」


P 「저기, 타카기키 씨는 어떤 아이돌이 되고 싶으신가요?」


한 마디부터 딱딱한 화제다. 조금 더, 재치있는 화제는 없는 것인가.


카에데 「저는......그렇네요......」


카에데 「모두를, 미소짓게 해줄 수 있는 아이돌이. 그게 제일이니까요.」


솔직히 말하자. 꽤 『팅하고 왔다』



처음하는 일은, 당연히 홍보 사진을 찍는 것이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만이 아이돌의 일이 아니다. 어떤 톱 아이돌도 이 1장의 사진부터 시작한다.


전 모델인 타카가키 씨의 입장으로서 보면. 이 정도의 일은 아무 일도 없이 해내겠지. 안심한 기분으로 보고 있었지만.


P 「미소를 지을 수 없다, 입니까」


카에데 「네, 부끄럽지만, 모델 일에서는 별로 미소를 찍지 않아서」


그렇군. 확실히 모델 일은 『옷을 아름답게 보이는 것』 이다.


말하자면 인간은 이상적인 마네킹. 마네킹이 웃음을 짓고 있으면, 너무나도 부자연스럽겠지.


카에데 「죄송해요, 프로듀서 님. 모두를 미소짓게, 라고 말했으면서. 제가 잘 웃지 못하면 의미가 없겠죠.」


고개를 숙여버리는 그녀. 그건 그거대로 덧없이 아름답지만, 당연히 사진으로 남길 수는 없다.


생각해, 나. 상대는 첫 일.


전 모델의 『타카가키 카에데』 가 아니야. 신인 아이돌인 『타카가키 카에데』 다.


P 「타카가키 씨」


획, 하고 얼굴을 들어올리는 그녀. 곧은 눈동자로 바라보면 말하기 어렵지만.


P 「......옆집에서 담을 만들었다고 해요.」


카에데 「.....하?」


P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헤에-, 멋지담-』」


카에데 「......」


P 「......」


너무나도 거북한 침묵. 타카가키 씨가, 눈을 맞춰주지 않아. 아니지, 지지 마라 나. 힘내라 나.


P 「저, 저는 커피를 좋아해서요. 특히 [공비(公費)로 마시는 커피(コーヒー)]가」

※공비(公費)의 발음과 커피(コーヒー)의 발음이 비슷합니다.


카에데 「.....후훗」


P 「!! 저번에 와쿠이 루미 씨랑 탁구를 해서요. 와쿠이 씨는, 저희 소속 아이돌입니다만.」


P 「무심코 너무 힘내서 『탁구로 탈구』 해버렸어요」


카에데 「......정말이지, 무슨 말 하시는 겁니까. 프로듀서 님은」


P 「잘 웃을 수 없다, 라는 것이니까. 웃을만한 개그를」


실제로, 웃어주었다. 쓴웃음과 같은 것이지만.


카에데 「전-혀, 재밌지 않아요? 이 정도는 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그녀는 생각해서.


카에데 「코디네이터(コーディネイト)는 이렇지 않으면(こうでねいと)」

※발음이 비슷해요. 


P 「......하하」


나에게 지지않을 정도로 썰렁한 걸 날려주셨다.


카에데 「아아, 이런 건 어떤가요? 『소주(焼酒)를 자주(しょっちゅう) 마신다』......후훗」


P 「......멋져요」


카에데 「에?」


P 「지금 타카가키 씨의 미소, 정말로 멋졌어요」


카에데 「......아」


P 「촬영할 때, 깊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같이 개그를 생각하고 있으면......잘 웃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카에데 「......그렇네요, 해볼게요」


촬영으로 돌아간 그녀의 입주변에는 미소가 보였다. 이젠 괜찮아, 분명 좋은 사진이 찍히겠지.


그 날의 사진은, 나에게 있어서 제일의 보물이 되었다.



어떤 일도, 처음 한 걸음을 내딛을 때가 가장 어렵지만. 그 한 걸음을 최고의 형태로 내딛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점점 일을 해내어가며, 순식간에 CD데뷰.


취미인 온천을 살린 여행 방송이나, 초원에서 찍은 PV가 화제를 부르며, 그녀는 눈깜짝할 사이에 유명 아이돌로 성장했다.


카에데 「타카가키 씨라니, 서먹서먹하게 부르는 거 그만두지 않으실래요?」


언제나의 가게에서 그녀와 뒷풀이를 하고 있던 때, 그렇게 말했다.


P 「아뇨, 서먹서먹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카에데 「카와시마 씨는 미즈키 짱이라고 불리잖아요? 그럼 저도 카에데 짱이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요?」


P 「프로듀서랑, 아이돌의 관계로서는 조금 거리를 너무 좁힌 듯한 기분이 듭니다만」


카에데 「그 정도가 좋은거에요. 제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프로듀서 밖에 없으니까」


P 「......저는, 일에 사적인 감정을 끼워넣고 싶지 않습니다.」


카에데 「사적인 감정을 넣지 않기 위해서, 이름으로 부르는 거에요.」


P 「그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카에데 「저의 할 기분이 바뀌어요」


P 「있지 않는 오해를 부를지도 모릅니다.」


카에데 「그거야 말로 사적인 감정을 끼워넣지 않으면 될 뿐이에요」


그리고, 라고 그녀는 계속 말했다.


카에데 「이렇게 둘이서 술을 마시는 것도, 사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아니면, 일의 일환인가요?」


돌려줄 말도 없다. 실제로, 나는 그녀와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건 담당 아이돌로서, 라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에 변함은 없다.


P 「알겠습니다. 그럼, 카에데 씨로」


카에데 「카에데 짱도 괜찮아요?」


P 「......카에데 씨, 내일도 빠르니까 슬슬 나가도록 합시다.」


카에데 「후훗,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부끄러워요. 얼굴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그녀의 프로듀스를 시작하고, 2년이 지났다. 그녀와의 일은 실패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자신을 크게 성장시켜 주었다.


P「CINDERELLA PROJECT입니까......」


부장「응, 2년 전에 생긴 이 아이돌 부문말이지 슬슬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해」


P 「그래서, 제가 그 프로젝트를」


부장 「너라면 가능하다. 위는 그렇게 판단한 모양이야」


기뻐해야 하는 거겠지. 실패가 없다고는 해도 나에게, 이런 큰 일이 돌아온 것이다.


P 「고마운 얘기지만......그게」


부장 「담당 아이돌에 관한 건가?」


P 「......네」


부장 「뭐어, 당연하겠지만 벗어나게 되겠지. 그녀에게는 다른 사람, 예를 들어 내가 붙을 지도 몰라.」


부장 「아니면 최근 힘내고 있는 그일지도 몰라. 그렇다 해도, 그래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부장은 그렇게 말해주었다.


P 「하지만, 저는」


부장 「『카에데 씨』랑 함께 일하고 싶다, 말이지?」


P 「그건......」


부장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이름으로 부르는 걸 탓할 생각은 없고, 불 없는 곳에서 연기가 나지 않도록, 너희들한테선 연기가 보이지 않아.」


부장 「그래도, 나 개인적인 견해라도 상관없다면. 너는 조금 그녀에게 집착하고 있어.」


돌려줄 말이 없다.


라이브의 때도, 그 후의 뒷풀이도. 항상 자신의 중심에는 카에데 씨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장 「......조금, 시야가 좁아진 것 같다. 너는 프로듀서야. 매니저가 아니라고.」


부장 「많은 아이돌을 키우는 것이 일, 그렇지 않아?」


P 「......괴로운 역할이네요」


부장 「......프로듀서의 일이 말인가?」


P 「아뇨, 부장님이요. 일의 총괄뿐만이 아니라, 젊은 후배에게 설득까지」


부장 「좋아서 하는 있는 거야. 거기다, 불화는 안맞는 게 좋잖아?」


점점, 자신의 시야의 좁음이 싫어진다. 이름으로 부르는 것만이 아니야. 첫 담당 아이돌이라는 것도 아니야.


그런 계기가 없어도, 이미 사적인 감정을 끼워넣고 있었다.


P 「......그 일, 하게 해주세요. 저에게, CINDERELLA PROJECT를 담당하게 해주세요.」


부장 「......괜찮겠나?」


P 「『타카가키 씨』에게는 혼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프로듀서』 니까요」


부장 「알겠다. 위에는 내가 전하도록 하지.」


부장 「타카가키 씨한테는? 내가 전할까?」


P 「아뇨, 제가 전하겠습니다. 저의 『담당 아이돌』 이니까요」


부장 「......그래, 알았다」


부장에게 깊게 인사하고, 휴대전화를 꺼내든다. 그녀의 번호는 기억하고 있어.


하나 씩, 하나 씩, 신중하게 버튼을 누르면서. 그녀에게 평소의 가게로 와달라고 전했다.







카에데 「CINDERELLA PROJECT......말입니까.」


힘들 것 같네요, 라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 앞에는, 아직 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


카에데 「지지 않게 힘내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최근에는 미카 짱이 엄청난 인기고......」


P 「『타카가키 씨』 할 말이 있습니다」


카에데 「정말이지, 프로듀서 님. 저는 카에데 짱이라고......」


P 「저는, 당신의 담당에서 벗어납니다.」


카에데 「......하?」


P 「CINDERELLA PROJECT의 담당 프로듀서는 접니다. 그러므로, 『타카가키 씨』에게는 새로운 프로듀서가 붙을겁니다.」


카에데 「잠......잠깐만요」


P 「사후 승낙이 되버려서, 죄송합니다」


카에데 「잠깐만요!!」


그녀의 노성은, 처음으로 들었다. 듣고 싶지 않았다.


카에데 「어떻게 된 건가요. 프로듀서 씨는, 저의 프로듀서로」


P 「그러니까, 신규 프로젝트를 새우는 것에 동반해」


카에데 「벗어나는 건가요!? 어째서, 어째서 그런 중요한 일을, 상담도 없이......」


P 「죄송합니다. 기획중인 프로젝트 입니다만, 제가 적임이라고 판단되어, 저도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카에데 「......저를, 버리시는 건가요」


P 「같은 프로덕션의 동료입니다. 곤란하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카에데 「하지만, 담당은 빠지는 거죠?」


P 「그렇게, 됩니다.」


카에데 「어째서, 아무것도......」


P 「저는, 프로듀서 입니다. 좀 더 많은 아이들을, 미소짓게 하고 싶어. 아이돌로 만들고 싶어. 그리고, 팬들의 미소가 보고 싶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카에데 「저랑은 안되는 건가요?」


P 「죄송합니다」


카에데 「제 담당은 안되는 건가요?」


P 「죄송합니다.」


카에데 「같이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사적인 감정인가요?」


P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침묵. 자신으로부터 그녀에게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조금 더 잘 얘기할 수 있었잖아 라던가, 그런 건 나중에 언제든지 말하면 된다.


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프로듀서로서의 자신의 『사적인 감정』이니까.


카에데 「......알겠어요. 납득도 했어요, 이해도......했어요」


P 「알아, 주셨습니까」


카에데 「프로듀서가, 젊은 아이로 갈아탄다는 건 알겠어요」


P 「......아뇨, 그렇지는」


카에데 「후훗, 농담이에요, 농담」


카에데 「......그럼, 이제부터는 단순한 동료네요」


P 「그렇게 되네요」


카에데 「이제 카에데 짱이라고 부르지 않겠네요」


P 「원래부터 부르지 않았습니다.」


카에데 「......반드시, 성공시켜 주세요.」


P 「네」


카에데 「제가 아닌, 그 아이들의 담당이 되는 거니까. 어중간하게 하면 안돼요?」


P 「물론입니다」


카에데 「젊은 아이한테, 손 대면 안돼요」


P 「대지 않습니다.」


카에데 「이제......「카에데 씨』 라고 부르면 안돼요?」


P 「......네, 『타카가키 씨』」


카에데 「......언제라도, 돌아오셔도 괜찮아요?」


P 「죄송합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카에데 「후훗......그렇겠죠」


그녀와의 편안한 대화도. 이걸로 마지막이겠지. 대화는 가능해도, 그건 『타카가키 씨』이랑 이니까.


카에데 「그럼, 건배합시다」


카에데 「저의 『전 프로듀서』 에게」


P 「......『전 담당 아이돌』 에게」



이렇게 해서, 자신의 첫 소중한 프로듀스업은.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다음 날부터는 엄청나게 바빴다. 오디션을 보고. 거리 안으로 스카우트를 하러 나가고.


쉬는 날에도 걸어다녔다. 최고의 프로젝트로 만들자라고, 마음에 맹세했다.


그리고, 발견한 신데렐라들. 마지막에 발견한 3명이 특히 인상깊다.


분명 앞으로도 힘들겠지. 홍보 사진이 잘 찍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댄스를 잘 못할지도 모른다. 


라이브에서 가사를 날릴지도 모른다. 아니지, 젊은 아이들이니까 지각하는 일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힘낼 수 있다. 내가 그녀들에게 마법을 걸어서, 그녀들은 팬에게 미소의 마법을 건다.






프로듀서로서, 앞으로도 힘내자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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