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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씨가 오타쿠화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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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5, 2019 08:11에 작성됨.


49





정신을 차리면 비상이다.





 다음 날 오전 단체 행동을 마치고 오후 조 행동이 됐다.

 미0해수족관에 조와 함께 갔다. 이곳은 내가 오키나와에서 애니0이트 다음으로 관심 있는 곳이어서 조금 기다려진다.

 조 네명이서 택시를 잡아서 이동. 나는 솔선수범해서 조수석에 탔다. 아까 뒤에서 꺄꺄우후후 해대서 힘들었다.


 

“어디서 왔어요?”

 

 와, 운전기사가 말을 걸어 왔다.

 

"도쿄입니다."

“호~, 고등학생?””

"네."

"공부 힘드시죠?"

"아뇨, 낙제점만 안 받으면 되니까 괜찮아요.”

“목표가 아주 낮구나...…"

 

 ………뭔가 운전기사분 어이없어하는데, 저 손님이예요?

 그 뒤엔 적당히 오키나와에 대해 이야기하고 맞장구 치면서 미○해수족관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 사이좋게 걷는 세 사람의 뒤를 묵묵히 따라갔다. 아..…고래상어다……저 덩치로 플라크톤만 먹고 살수 있는건가…..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상어를 보면서 그저 멍하니 있다가 보니 조 아이들이 먼저 가버려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

좀 더 천천히 보고 싶었는데...…。

 그러자, 계속 뒤에 있는 내가 신경을 쓰인건지, 미무라가 내 옆에 왔다.

 

“대단하네, 고래상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어.”

"에? 아, 응"

"그런데 수족관안에 다른 물고기를 먹지는 않을까?"

"모르는 거야? 고래상어는 주식이 플랑크톤이니까, 다른 물고기를 먹진 않을 거야."

“헤-, 잘아는구나.”

“아니, 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난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있었어.

 

“타카미야군은 물고기 좋아해?”

"아니, 그냥 이렇게 큰 수조를 바라보는 게 예전부터 재미있어서 초등학생 때 가끔 도서실에서 도감을 빌려 보고 그래서 그래”

“헤에, 옛날부터 이상한 아이였구나"

“어이, 기다려. 무슨 뜻이야?"

"그럼, 좀 더 보고 갈래?"

"아냐, 됐어. 다음으로 가자“

 

 여기 계속 있으면 다른 애들이 지루해하니까, 나를 위해서 주위사람에게 폐를 끼치는건 싫다

 

"아, 그래도 사진만 찍어도 돼?"

“괜찮아."

 

 후미카한테 사진 보내기로 약속으니, 고래상어를 몇 장을 찍으면서 앞으로 나갔다.

 70여종의 산호와 만남 코너나 열대어 코너를 사진만 찍으면서 지나갔다. 이래서 애들이랑 오는게 싫었는데.

 다음으로 돌고래 쇼로 향했다. 전원이 의자에 앉아 조교된 돌고래가 휙휙 튀는 것을 멍하니 보면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후미카에 사진을 보냈다.

 


타카미야치아키가 사진을보냈습니다



 타카미야치아키 [미○해수족관 사진]

 

 ………어라, 읽었는데도 이상하게 답장이 오지 않네. 바쁜가? 별로 억지로 보지 않아도 되는데...……。

 

 후미후미 [저, 보내준 사진에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어, 뭐야? 그런데 문제라니 무슨말 이지?

 

 타카미야치아키 [어디가요?]

  후미후미 [문제라고 해야할지, 이상한 점 입니다]

 후미후미 [치아키군은 어디 찍혀 있나요?]

 

 이상한 말을 하는 아이로구나.

 

 타카미야치아키 [그런건 사진에 남기지 않습니다]

 후미후미 [치아키를 ”그런것" 이라니, 농담이라도 하지 말아 주세요]

 

 호, 혼났다...……왜 화내는거야?

 

 타카미야치아키 [죄송합니다]

 후미후미 [네]

 후미후미 [그래도 추억을 남기려면 자신을 사진에 담아내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아, 아까 얘기로 돌아갔구나.

 

 타카미야치아키 [아니, 자기 사진이 스마트폰에있는걸 보면 왠지 창피하고]

 후미후미 [의미를 모르겠어요]

 


 응, 그건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 뭐, 후미카랑 찍은 사진은 꽤 있지만.


 

 타카미야치아키 [하지만, 나와 사진 찍어주는 친구 없다구요]

 후미후미 [어제 사이좋게 사진을 찍었던 분은 안되나요?]

 타카미야치아키 [에, 여자랑 사진 찍어도 되니요?]

 후미후미 [안 돼요]


 

 뭐지 이 아이.

 


 후미후미 [라고, 하고싶은 부분입니다만, 클래스메이트와의 추억으로, 괜찮습니다.]



 

 어라, 의외로 후미카 여유 있네...… 아니 요즘 들어 여유 있어 졌다고 해야 할까.



 

 후미후미 [게다가 치아키 군이라면 바람은 안피겠죠?]

 

 신뢰받고있네. 그런말 들으면, 조금 기쁘구만. 그렇기 때문에 나도 단언할 수 있다.

 

 타카미야치아키 [당연합니다]

 후미후미 [바람피면 스타버스트 스트림 형이라는 약속이고] 

 

 응. 그런 약속 했었나? 라고 할까 신뢰받는거야?

 

 타카미야치아키 [저, 그런 약속했던 기억이 없습니다만]

 후미후미[했습니다.]

 타카미야치아키 [그랬습니다]

 

 화면 너머의 기세에 눌렸어요.

 그러자 옆에서 미무라가 나의 손을 끌었다.

 

“응? 뭐야?"

“돌고래에게 밥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안 갈래?”

 

 엣, 그래? 뭐랄까, 밥 이라고 말하니 귀엽네.

 

“아니, 난 됐어.셋이서 다녀와.”

"안 돼, 데려갈거야”

 

 왜 그래? ……어쩔 수 없이 강제 연행됐다.

 



 ××××××××××××××××××××××××××××××××××××



 

 수족관 뒤도 몇 개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다른 조와 마주쳤는데 어느새 12인 으로 돼 있었다.

뭐, 그만큼 나는 혼자 있을 수 있고, 문제는 없지만.

 그런데 마지막으로 왔던것은 부세나해중공원. 

 거기에 도착해, 네명이서 다리를 건넜다. 다른 수학여행 학생들도 이곳에 올 예정인 반이 많아서, 젊은 남녀 4인방을 많이 볼 수 있다. 뭐, 우리 학교는 수학여행은 사복을 입어도 괜찮고, 다른 학교도 그럴 수도 있으니까, 다른 학교일지도 모르지만.

 바닷속 공원의 다리 위를 걸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의 바다 깨끗하네. 뭐랄까, 도쿄만의 500배는 예쁘다. 위에서 물고기 보이고.

 

“저기, 저거 봐봐”

 

 우리 조의 남자가 다리 건너 자판기를 발견했다. 물고기 먹이 자판기 같다. 한 개 백 엔

 

“재밌을 것 같잖아, 사자.

"응, 해보자"

 

 조의 커플이 먹이를 사서 물고기를 향해서 던졌다.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나는 멍하니 난간에 기대었다.

 

"………피곤하다..…"

“정말, 지치는거 빠르지 않아?”

 


 옆에서 똑같이 기대고 있던 미무라가 말을 걸어 왔다.

 

“아니, 아니..…오늘 하루 종일 걷고 있었고, 이제 죽을 것 같아...…"

 

 게다가, 나 후미카에게 보내는 사진 찍지도 않았고……누군가에게 사진찍자고 말거는거 무서워서..……나 커뮤증 인가……

 

“그건 그렇지만.…”

“………뭔가, 미안해.”

“응? 뭐가?"

“신경 쓰게 만들어서. 나 따위에게 말을 걸어준것도 그렇고”

“아냐, 그렇지 않아. 신경 안 써. 친구잖아?”

"……………"

 

 울것같아. 나랑 미무라는 친구였구나..……처음으로 아이돌 이외의 친구가 생겼다.

 


"미무라 말이야...……"

“응, 뭐야?"

"아니, 아무것도 아냐.”

"………응?

 


 내 주변친구들은 아이돌뿐이잖아. 아니 이런 고민을 누군가에게 물어보면 근육 파괴술 당할 것 같은데.

 그러자 커플이 먹이 주는건 끝난건지 해중전망탑으로 향했다. 바다에 건물이 나와있어,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에 창문이 붙어있어 바다 속을 볼 수 있다는 것 뿐이지만.

 나와 미무라도 안으로 들어가, 창문으로 바다속을 보았다. 아, 이것도 사진 찍어둘까. 물론, 나는 안 찍는다.

 뭐 이것도 역시 애들이구만. 빨리도 싫증이 나서 이곳도 금방 나가 버렸다.

 나도 어쩔 수 없어서 따라갔다. 이걸로 2일째도 끝인가. 하지만 오키나와도 나쁘지 않네. 다음에 올 일이 생기면 꼭 혼자 오자.

 



 ×××××××××××××××××××××××××××



 

 하지만, 2일째는 끝이 아니었다. 조원들 하고 떨어져버렸다. 뭐, 중간부터 인원수가 늘었고, 나 혼자 떨어지는걸 몰라도 어쩔수 없지.

 

"……………"

 

 여기서 걸어가면 호텔로 가는 길인가………애초애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곤란하네. 미무라, 아마 나를 걱정하고 있을 테고……。

 어찌된 일인지..…아니, 하지만 뭐, 어떻게 되겠지? 그런 낙관적인 생각을 하다보니 눈앞에서 누군가가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는 게 보였다.

 

"………아.

 

 어제의..…갈색머리의 여자아이. 나의 "아"를 깨달은걸까, 갈색머리씨는 내쪽을 봤다. 직후 파아 하고 얼굴을 밝게 했다.

 

“아..…어, 어제!”

“안녕하세요”

 

 뭐야, 이 사람 혹시 미아? 왜 그렇게 기뻐하는 듯 이리 달려와?

 아 맞다. 헤드폰 돌려줘야겠다.



“저거, 이거.”

"아, 그거! 당신이 가지고 었었어?”

"뭐, 바닥에 떨어져있었지”

"고마워"

 

 갈색머리씨는 헤드폰을 받았다. 받았는데도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응, 이건 이제 그거지.

 

"혹시, 미아?"

"어? 아니니까! 미아가 아니니까!"

 

 그렇게 쑥스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나도 조원 하고 떨어진 참이야."

"아, 그래.……?그렇구나...……"

"역시 미아잖아”

“그, 그러니까 틀리니까! 낙담한 거 아니니까!”

“아 그래.……"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근데.…같이 있어도 돼……?”

 

 이 녀석, 자신이 미아인 것을 숨길 마음이있는건가.

 

"………좋을 대로 하세요."

"고마워...-"

 

 자, 우선은 연락을 취하고 싶은데……일단 시간을 봤다. 호텔에서의 집합 시간까지 앞으로 10분도 안 남았다.

 이건, 먼저 호텔로 돌아가게 할 수 밖에 없나. 스마트폰을 꺼내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미무라?”

[……앗, 타카미야군!? 어, 어디있어!?]

"모르겠어. 하지만 괜찮아."

[괜찮지 않아! 모두 걱정…하, 하, 하고 있지 않지만......! 나밖에, 안했지만………‼︎]


 

 거기는 거짓말이라도 한다고 말해 줘.


 

[아, 아니, 하지만 말이야! 깨달은건 내가 아니야? 조 애들이 알았어! ”한명 없지?” 라면서!]

“저, 알았으니까.…"

[근데..…모두들 '뭐 괜찮아' 같은 분위기가 되서, 찾으러 가자고 해도 들어주지 않아서……!]

"………제발 그만해줘 부탁이니까.”

[나, 나는 걱정하고 있지만, 모두 그렇지도 않아! 하, 하지 않으니까! 다들 걱정같은건 안해! 나밖에 걱정하지 않으니까!!]

“…………알았으니까.”

 

 왜 몇번씩 반복하는 거야 이녀석…… 이제 내 라이프는 제로라고………!

 


"미무라랑 다른 사름들은 먼저 호텔로 돌아가. 나도 곧 돌아갈 거야."

[에엣 ! ? 전부? 괜찮아? 혼자인데……]

"괜찮아.혼자가 아니니까."

[ ? 누구 있어?]

“응, 다른 고등학교 사람"

 


 갈색머리씨도 내가 전화하는걸 보고 옆에서 통화하고 있다.

 


"어쨌든, 먼저 돌아가”

[아, 알았어...…정말 괜찮아?]

"괜찮아. 그럼."

 

 그렇게 인사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래, 나츠키치-! 완전히 오키나와에서 미아가 됬어!”

 

 갈색머리씨, 부탁할테니 현재의 보고만 하고 빨리 끊어. 빨리 돌아가게.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자니, 순간 뭔가가 코 부딪혔다. 만지면 손가락이 젖었어있다. 

아, 이거 설마.... 아니나 다를까, 비가 왔다.

 

"아"

“왓, 비! ? 미안, 나츠키치 끊을게!"

 

 갈색머리씨는 전화를 끊자 햣 하고 머리를 감쌋다.

 

“어, 어떡하지?"

 

 그러는 동안 나는 가방에서 접는 우산을 꺼냈다.

 

“라니, 우산!?

“뭐, 그렇지 수학여행이고 우산 챙겨오지 보통. 없어?”

"………어차피 쓰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여행가방 안에...…"

"……………"

“………그 눈은 뭐야?"

"아니, 벼로?”

“무..…거의 초면인데도 짜증나...…"

 

 아니, 이 비상사태를 이해할 수 없거든. 미지의 땅에서 미아라는 놈이잖아?

 마음껏 바보취급 하는 눈으로 갈색머리씨를 보니, 점점 나의 눈은 갈색머리씨의 가슴으로 빨려들어갔다. 

왜냐하면 비에 젖어 비쳐보였기 때문이다.

 

“읏.”

 

 서둘러 눈을 떼고 우산을 내밀었다.

 

"?"

“여기, 사용해”

“에? 괘, 괜찮아?”

"그래. 그리고 이거“

 

 나는 웃옷을 벗고, 갈색머리씨의 어깨에 걸쳤다.

 

“………응?”

“아 저기……그, 주위의 눈같은 것도 있고...……"

"……왜 갑자기 상냥하게 대해? 꼬시는거야?”

 

 진정해라, 빡치지마, 나.

 

“아니, 수치심이 없다면 상관없지만.…”

“? 수치심.……?"

 

 침착하게 자신의 몸을 보니, 옷이 비쳐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직후, 발그스름하게 얼굴을 붉혔다.

 

"………미안..…"

"아니, 그보다는 지붕 있는 곳을 찾자"

 

 ………후미카에게는 잠자코 있자. 속옷을 보았다니, 들키면 스타버스트 스트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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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다른 아이돌이 등장하기 시작하네요.
뭐 어차피 승자는 후미카 이지만요.

이제 곧 제가 좋아하는 파트가 나옵니다!

참고로 현재 원판은 92화 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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