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미라이「얀데레가 되고 싶어요!」P「에?」

댓글: 25 / 조회: 5644 / 추천: 3



본문 - 08-01, 2015 21:27에 작성됨.


P「얀데레?」

미라이「네!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P「으~음. 그런 말을 해도 말이지……갑자기 왜 또-」

미라이「네! 그게…최근에 얀데레라고 하는 말을 알게 되어서……그래서 제 나름대로 조사해봤어요!」

P「과연」

미라이「하지만…어려워서……이게 얀데레다! 라는 걸 알 수가 없어서…」

P「그렇구나…하지만 의문이 가는 걸 스스로 조사하고자 한 건 훌륭한 행동이야」

미라이「에헤헤…」

 

P「으~음. 보자……딱 잘라 말하자면, 병든다 이런 건 미라이의 캐릭터를 봐서 어렵지 않을까?」

미라이「우우…그런가요. 병든다고 하는 건 어렵네요……앗. 하지만,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무겁다든가! 한결같다든가! 역시 저는 얀데레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P「헤?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미라이「저 있잖아요! 노래나 무대라든가, 아이돌을 대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 무겁다고 생각해요!」

P「한결같다라는 건?」

미라이「네! 그건 제 팬 여러분을…응원해 주시는 사람들을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P「그렇구나…대견해, 미라이. 그 마음을 항상 소중히 하도록 해」

미라이「에헤헤…헛! 안 돼요, 프로듀서씨! 한결같지 않게 되므로, 칭찬하지 말아주세요!」

 

P「응? 잘 모르겠지만…미안해」

미라이「아니요……그래서…어떠세요? 저, 얀데레가 될 수 있겠나요?」

P「으~음……미안하지만 내가 미라이한테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없어. 곧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올 거라 생각하니…상담해보는 게 어때?」

미라이「그런가요……알겠어요! 좋아! 저, 최고의 얀데레가 될 게요」

P「하핫, 힘내! 하지만 무리는 하면 안 돼. 알겠지? 그럼 나는 외근 다녀올 테니까」

미라이「네! 프로듀서씨, 다녀오세요~! 에헤헤, 힘내라는 말을 들어버렸어…으~음. 하지만 레슨 시간까지 한가한걸~……만화라도 읽자」

 

미라이「후아아아…만화도 다 읽었고……아무도 안 오네」

시즈카「안녕하세요」

 

 

미라이「앗! 시즈카, 안녕」

시즈카「어머? 미라이, 굉장히 빨리 왔네」

미라이「응! 오늘은 프로듀서씨한테 상담할 게 좀 있어서」

시즈카「……………헤에, 어떤 상담?」

미라이「에헤헤…실은 나! 얀데레가 되고 싶은데……시즈카, 얀데레에 대해 알고 있어?」

시즈카「얀데레? 미안…혹시 상담이라는 게 그걸 말하는 거야?」

 

미라이「응! 나 얀데레가 되고 싶으니까,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하고」

시즈카「뭐야, 그랬던 거야?………후우, 미안. 나, 얀데레에 대해서 잘 몰라」

미라이「그렇구나………나야말로 갑자기 물어봐서 미안해」

시즈카「아니야. 그런데……프로듀서는?」

미라이「으음, 외근 다녀온다고 하셨어!」

시즈카「그래……참고로 어떤 모습이었어?」

미라이「모습…? 평소처럼 양복차림이셨는데?」

시즈카「그, 그렇구나………그건 그렇고 오늘 참 덥네」

미라이「응, 참 덥네~. 기록적인 폭서라고 TV에서 말했어」

시즈카「그렇네………이런 날에 양복 같은 걸 입으면, 셔츠가 땀으로 푹 젖을 것 같네……훗」

미라이「에? 응, 그렇네. 그런데 어른들은 업무를 볼 때 양복을 입어야 하니까 참 큰일이지…」

시즈카「미라이……프로듀서는 방금 전에 나갔어?」

미라이「응! 맞아」

시즈카「고마워…그리고 참고 삼아 묻겠는데, 사무소에 지퍼락 놓여 있었니?」

미라이「에? 지퍼락? 아니…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시즈카「그렇겠지…내가 전부 써버렸으니까」

 

미라이「에? 무슨 말 했어?」

시즈카「아니, 아무것도 아니야…후우. 그럼 잠시…근처 슈퍼에 다녀올게」

미라이「에? 응…알겠어」

시즈카「그럼 난 이만」

미라이「시즈카…숨결이 거칠었는데…무슨 일이 있었을까?」

 

세리카「안녕하세요~」

미라이「앗. 안녕, 세리카!」

 

 

세리카「미라이씨, 안녕하세요~!」

미라이「응응! 세리카는 오늘도 귀엽네~」

세리카「에헤헤…감사합니다. 저기…그런데 프로듀서씨는?」

미라이「아, 업무 때문에 외근이래」

세리카「그런가요…모처럼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미라이「어라? 무슨 일이야, 세리카? 그거 시험지?」

 

세리카「네…저번에 시험을 쳤거든요. 그런데 제가 약한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그래서 응원해주신 프로듀서씨한테 보여드리고 싶어서」

미라이「보자보자……와! 굉장해, 세리카. 이런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니」

세리카「에헤헤. 프로듀서씨도 칭찬해…주실까요?」

미라이「응! 분명 칭찬해주실 거야…그 때까지 같이 TV 보면서 기다릴까」

세리카「네!…프로듀서씨, 빨리 오시지 않을까」

 

- 몇 분후


세리카「프로듀서씨, 늦으시네요……」

미라이「외근을 가셨으니까…좀 늦으시지 않을까?」

세리카「뭔가…사고라도 당하신 건…」

미라이「괘…괜찮을 거야……앗, 봐봐. TV에 하루카씨가 나오고 있어!」


- 다시 몇 분후


세리카「……………역시 뭔가 사고를…아버지한테 부탁해서……」

미라이「잠깐, 잠깐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프로듀서씨라면…」

 

세리카「…………우우…하지마안……훌쩍」

미라이「우, 울지 마, 세리카아~. 아, 저거 봐봐! TV에 하루카씨가」

세리카「훌쩍…프로…프로듀……서…씨」

 

- 다시다시 몇 분후.


세리카「……………저, 프로듀서씨한테 버림받은 거네요……」

미라이「그, 그렇지 않아! 프로듀서씨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세리카를 아주 좋아해」

세리카「그치만……………」

미라이「이, 이거 봐봐…시험지 보여주는 거지? 응?」

 

세리카「……시험지……」

미라이「응응! 프로듀서씨 분명…엄~~~~~~~청나게 칭찬해줄 거라 생각해」

세리카「…………………우우」

미라이「아, 저거 봐! TV에 또 하루카씨가………어라? 세리카??」

세리카「저………찾고 오겠어요………」

미라이「에? 하지만…기다리면」

세리카「저, 기다릴 수 없어요………프로듀서씨한테 칭찬받지 못한 시험 같은건 시험이 아니니까요………실례할게요. 미라이씨」

미라이「세리카……그렇게나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게 기뻤을까? 아, 얀데레에 대해서 묻는 걸 깜박했어!…하지만 세리카는 모르겠지」

 

우미「안녕~!!」

미라이「앗, 우미. 안녕~!」

 

 

우미「미라이, 안녕. 오늘도 덥네~. 이런 날에는 아이스크림 같은 게 먹고 싶어지지!」

미라이「응응! 역시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지」

우미「아하하. 말이 통하네~, 미라이. 좋아, 그럼 근처 로손에 다녀올까」

미라이「나도 가고 싶-……앗, 하지만 사무소를 봐야하는 구나」

우미「에? 아……프로듀서 없네. 어디 나갔어?」

미라이「외근이래. 이렇게 더운데 참 큰일이지. 프로듀서씨…열중증 같은 거 조심하셔야 할 텐데」

 

우미「열중증…………아하하! 괜찮아. 프로듀서인걸………그래도 일단 LINE 해볼게」

 

- 몇 분후


우미「……읽지를 않아…어째서……아, 맞다. 전화해보자! 그쪽이 훨씬 빠르지」

미라이「아…하지만 업무 중이시라면…못 받으시는 거 아냐?」

우미「괜찮아, 괜찮아! 보자, 프로듀서한테 전화…………………………연결되지 않아」

미라이「그렇구나. 그럼 역시 업무…우미? 프로듀서씨한테 또 거는 거야?」

우미「으, 응……미라이도 알잖아. 프로듀서 자주 멍하게 있는 거. 그래서 전화온 걸 못 알아챘을 수도 있고」

미라이「과연~」

 

- 몇십 분후


미라이「있잖아, 그만큼 전화했는데도 받지 않으면…어라? 우미, 괜찮아? 안색이 굉장히 나빠 보이는데…」

우미「……응? 에? 아하하……미안. 잠시 멍하게 있었던 것 같아」

미라이「괜찮아? 상태가 안 좋다면 오늘은…어라? 우미……봐, 전화왔어! 분명 프로듀서씨일거야」

우미「아, 응!…네! 여보세요, 프로듀서?…………에? 앗…죄송합니다……으음. 지금, 집에 없어서……네. 가족이 있을 거라 생각하므로…네, 부탁드립니다…………」

미라이「프로듀서씨……아니었어?」

우미「으, 응…아하하……택배였어……부탁했던 물건…을…훌쩍…」

미라이「우, 우미!? 왜 그래……어디 안 좋아?」

우미「아, 아니야……훌쩍……하지만 프로듀서가……프로듀서가 전화도 안 받아주고……LINE도 안 봐주고……분명 내가 뭔가 화날 짓을 했는 걸 거야…훌쩍…」

미라이「그렇지 않아. 프로듀서씨는 분명…이, 일 때문에 전화를 못 받는 것뿐이야!」

우미「하지만……이렇게 전화를 해도…훌쩍…흐윽. 다시 걸어주지도 않고……내가 프로듀서한테 뭔가를 했으니까……훌쩍…프로듀서, 미안해……」

 

미라이「어, 어쩌지……우미가 울음을 그치지 않아……응? 어라? 우미, 이것 봐봐! 또 전화가 왔어!」

우미「훌쩍…우…어차피……또 프로듀서가 아닐……………프로듀서!? 네, 네! 여보세요! 응! 전화했어. 에? 용무? 그게, 프로듀서가 잘 있는지……에헤헤…응! 괜찮아, 괜찮아. 알겠어~. 그럼 끊을게」

미라이「프로듀서씨가 뭐라고 했어?」

우미「응? 에헤헤. 전화 못 받아서…미안하데~! 정말이지,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은데 말이야. 나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미라이「다행이네, 우미!」

우미「응! 아, 맞다. 나, 로손에 다녀올게…미라이 거도 사올게」

미라이「그래도 괜찮아? 고마워, 우미」

우미「됐어, 됐어~.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미라이「다녀오세요~. 우미는 기운차구나…아, 우미한테도 얀데레에 대해서 묻는 걸 깜빡했어…」

 

리오「안녕하세요~♪」

미라이「와, 리오씨. 안녕하세요」

 

 

리오「어머♪ 미라이, 안녕. 오늘도 귀엽네♪」

미라이「에? 에헤헤…그런 가요? 감사해요」

리오「우후후.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괜찮아. 좀 갑작스럽기는 한데 난 말이지, 장래에 미라이 같이 밝고 기운찬 딸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미라이「에? 저 같은…딸요?」

리오「응응♪ 그래서 같이 쇼핑을 하거나, 밥을 만들 거나~♪ 가끔은 파파 쟁탈전 같은 것도 하고…멋지지~?」

 

미라이「네! 매우 멋져요! 행복한 가족이라는 느낌이라……저기, 리오씨…뭐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리오「에? 알겠니? 알 수 있겠니? 역시나 미라이! 미라이인 만큼 미래를 알 수 있구나~. 농담이지만♪」

미라이「저, 저기…」

리오「아…미, 미안해. 기뻐서 무심코…………우후훗」

미라이「아니에요! 괜찮은데……저기,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리오「알고 싶어?…에헤헤…실은 말이지……놀랍게도 머지않아 프로듀서군한테 프러포즈 받을 예정이야!」

미라이「에~~~~~~~~~!! 프로듀서씨한테 프러포즈!?」

리오「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나도 깜짝 놀랐어♪」

 

미라이「네…네! 깜짝 놀라버렸어요………어라? 하지만 머지않아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는 건 프러포즈는 아직이라는 말씀인가요?」

리오「응, 맞아. 프러포즈 자체는 아직 받지 않았어……우후훗. 하지만 이미 프러포즈 받은 거랑 똑같아♪」

미라이「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리오「후훗. 실은 어제 말이지…프로듀서군이……」

 

- 회상


P「리오, 수고했어. 굉장히 좋은 무대였어」

리오「수고했어, 프로듀서군…뭐, 평소에 한 레슨 덕분…일까」

P「그렇지. 하지만 무엇보다 리오가 열심히 했으니 결과가 이렇게 따라온 거야. 정말 열심히 해줬네. 고마워」

리오「프로듀서군………자, 잠깐만!…정말이지! 그런 건 완전히 기습이야. 나 참…나니까 괜찮은 말을…」

P「응? 잘 모르겠지만 미안해」

리오「돼, 됐어……둔한 건 항상 그런 거고」

P「맞다. 이번 토요일 밤에 말인데……무슨 예정 있어?」

리오「토요일 밤…? 아니, 딱히 예정 같은 건 없는데…뭐야? 무슨 일이라도 있어?」

 

P「아니, 그게…가끔은 식사라도 같이 하지 않을래? 자, 이거」

리오「에?……이, 이건…그 유명한 레스토랑의 디너 초대권!? 거짓말…이걸 어떻게?」

P「에? 아니, 사장님이 거래처에서 받은 것 같아서 말이야…괜찮다면 같이 어때?」

리오「이, 이, 이건………저기…괜찮을까?…나 같은 게 받아버려도」

P「물론이지. 같이 즐기도록 하자」

리오「으……응. 저기…이건…그런 의미지?」

P「응? 아아…괜찮아. 디너 후에 쓸 방도 확실하게 잡아놨으니」

리오「디너 후의 바, 바, 방!?………저, 저기……잘 부탁드립니다……」

P「오, 그래? 그럼 즐기도록 하자」

리오「………네……P씨…」

 

- 회상종료


리오「후헤헤…디너&방……정말이지. 이건 완전히 그런 의미잖아…」

미라이「저기, 리오씨? 그거 혹시 ○○라는 레스토랑 아닌가요?」

리오「에? 응! 맞아」

미라이「앗, 뭐~야! 그럼 리오씨도 같이 가시는 거네요!」

리오「에……? 같이?」

미라이「네! 사장님이 티켓을 많이 받아와 주신 것 같아서, 테이블 매너를 배울 좋은 기회이니 참가할 수 있는 사람은 참가해줬으면 한다고……보세요, 이거」

리오「………그, 그럼…그 뒤의 방이라는 것도………」

미라이「으~음…앗! 저번에 코토리씨가 말한, 어른들끼리만 가는 선술집 2차를 말하는 거 아닐까요? 아이돌이니 개인실이 아니면 안된다고………어라? 리오씨?」

 

리오「…………훗, 후후후……그렇지」

미라이「리, 리오?」

리오「……으앙…훌쩍……흑」

미라이「리오씨!? 왜 우시…어라? 어디가세요?」

리오「…흑…이만…훌쩍…돌아갈래…」

미라이「에!? 자, 잠깐만요」

리오「이제…아이돌…무리…훌쩍…친가로 돌아갈 거야…」

미라이「에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리오「……됐어……알고 있었던…훌쩍…일인걸. 어차피 나 같은 건…혼전순결을 지키는, 훌쩍…시대에 뒤떨어진 여자이고……」

미라이「어, 어쩌지……잘 모르겠지만 리오씨가 울어버렸어. 누가 와주지 않으려나…앗」

 

모모코「………오빠…어디? 모모코의…모모코만의 오빠…어디 있는 거야?」

미라이「모모코, 안녕. 프로듀서씨라면 업무 때문에 지금 외근중이셔」

 

 

모모코「에?…………거짓말……모모코…어제가 오프여서………벌써 오빠를 하루하고도 반나절이상 만나지 못했는데………이래서야 이상하게 되버려……」

미라이「아하핫. 모모코는 오버가 참 심하구나~. 프로듀서씨라면 바로 돌아올 거야! 자, 같이 TV보자」

모모코「언제…? 언제 돌아오는 거야?………모모코의 오빠는 언제 돌아오는 거야…있잖아…가르쳐줘」

미라이「와왓. 어떻게 된 거야, 모모코…난처한걸. 리오씨도-」

리오「……나, 이대로……오브제가 될 거야……그래서…그래서 그 앞에서 만나기로 한 커플을………저주해서……헤헤헤」

 

미라이「잘 모르겠지만 침울해하고 있어……으~음」

모모코「하아……하아…윽…크…아앗」

미라이「모, 모모코!? 왜 그래? 갑자기…어디 아파?」

모모코「오빠가………오빠……그리워……오빠의 냄새가……그리워. 필요……해」

미라이「에에!? 하지만 프로듀서씨 냄새 같은 걸 갑자기 어디서……」

시즈카「다녀왔습니다」

미라이「앗! 시즈카, 부탁이야. 도와줘…모모코가 갑자기 괴로워하기 시작해서…」

시즈카「모모코가…모모코? 왜 그래? 어디 아파?」

 

모모코「모모코…의 오빠……오빠의……냄새……앗, 아아……필요해에…오빠」

시즈카「……과연, 어떻게 된 건지 대충 알았어. 그렇네………모모코를 잠시 봐주고 있을래? 미라이」

미라이「응, 알겠어!」


- 몇 분후


시즈카「미안해. 기다렸지」

미라이「시, 시즈카! 모모코가……」

모모코「……죄송해요………모모코………하지만, 만약 이루어진다면……오빠한데 고맙다고 전해-……앗, 아앗!」

시즈카「모모코? 자, 이걸……」

 

미라이「그건……셔츠?」

시즈카「응. 3일째 되는 거라 신선도는 별로지만 지금의 모모코라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거야…자, 모모코? 괜찮아? 천천히 들이마셔…괜찮아. 진정해. 셔츠는 도망가지 않으니까」

모모코「핫, 하아아……으음……후아」

미라이「시즈카, 이제와서 묻는 거지만 그 셔츠는」

시즈카「미라이? 이게 누구 셔츠인가 같은 건 사람 목숨 앞에서는 아주 사소한 것에 불과해…내 말 틀렸어?」

미라이「그렇네! 힘내라, 힘내라. 모모코」

모모코「으음…앗…………오빠……우우」

시즈카「후우…아무래도 목숨은 건진 것 같네. 하지만 조치가 몇 분만 늦었더라도……」

 

미라이「느, 늦었으면?」

시즈카「생각하기도 싫어………그런데 리오씨는 왜 저래?」

미라이「앗, 뭔지 잘 모르겠지만…침울해 하셔서」

시즈카「그렇구나……뭐, 괜찮겠지. 슬슬 다른 멤버들도 올 거라 생각되니 그 쪽에 맡기도록 하자」

미라이「그렇네!」

시즈카「그럼 나는 촬영하러 다녀올게. 모모코는 소파에 눕혀둘 테니까」

미라이「응! 맡겨줘」

시즈카「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미라이「다녀오세요!…좋아. TV라도 볼까」

 

 

코토하「안녕하세요」

미라이「앗. 안녕하세요, 코토하씨!」

 

 

코토하「안녕, 미라이. 그리고…」

리오「우우……이제 나 같은 건……」

코토하「안녕하세요. 리오씨. 후훗.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프로듀서는 리오씨를 아주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

리오「……………그럴 리가」

코토하「분명 리오씨가 소중하기에 리오씨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서…프로듀서도 신중한 거예요」

 

리오「그럴……까?」

코토하「네. 거기에 그 사람은 사람을 쉽게 싫어하게 되거나 하지 않으니까」

리오「………그렇…지……고마워, 코토하」

코토하「아니에요…저는 단지, 그 사람에 대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리오「그렇네………좋아……뭔가 기운이 났어! 좋~아. 오늘도 레슨 열심히 할 거야~! 다녀올게!」

코토하「다녀오세요. 리오씨」

미라이「괴, 굉장해요! 코토하씨, 그렇게나 침울해하고 계시던 리오씨를……대체 어떻게 하셨나요?」

코토하「그렇게 호들갑 떨만한 일은 아니야. 나는 단지 미라이보다 조금 연상이니까, 리오씨의 마음도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뿐」

 

미라이「와아~! 하지만 굉장해요! 부러워. 저도 발리 코토하씨같은 성인 여성이 되고 싶어요!」

코토하「미라이는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야. 무리해서 얀데레 같은 게 되지 않아도 말이야」

미라이「데헤헷…그, 그런가요……어라? 코토하씨. 제가 얀데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코토하「후훗. 아까도 말했지? 나는 미라이보다 아주 조금 연상이니까. 단지 그것뿐」

미라이「과연~!! 굉장해요! 나도 빨리 코토하씨랑 똑같은 열여덟 살이 되고 싶어~」

코토하「미라이라면 분명 나보다 멋진 여성이 될 수 있을 거야……자, 그럼」

미라이「어라? 코토하씨? 왜 그러세요? 갑자기 컵 같은 식기를 준비하시고…」

코토하「응~? 아니, 잠시 뒤에 그 사람이…프로듀서가 케이크를 사와 주실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미라이「에에~? 그럴 리가~. 아무리 그래도 그건…」

P「다녀왔습니다~. 케이크 사왔어~」

미라이「열여덟 살은 굉장해!!」

P「응? 왜 그래? 미라이」

미라이「아, 프로듀서씨! 코토하씨 정말로 굉장해요! 프로듀서씨가 돌아오시기 전에…」

코토하「미라이」

미라이「에?…왜요?」

 

코토하「비밀을 갖는 것도 멋진 여성이 되기 위한 비결 중 하나야. 그러니까…알겠지?」

미라이「과연~!! 알겠습니다! 둘만의 비밀이네요」

코토하「후훗. 그렇네」

P「야야, 대체 뭐야. 둘이서 비밀 이야기?」

코토하「그렇답니다…그렇지? 미라이」

미라이「네! 데헤헷~」

P「그렇구나. 그거 유감인걸」

모모코「음………오빠」

 

P「안녕, 모모코…잠결에 꽤나 괴로워하는 것 같던데, 괜찮아?」

모모코「오빠? 어라…모모코는 대체 언제 잠든 거지…」

P「내가 왔을 때는 이미 자고 있었어」

모모코「그렇구나…음~. 왠지 이 사무소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오프 날을 집어넣으면 기억이 날아가 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뭐,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니니 상관없지만」

P「모모코는 성장기니까, 그런 일도 있는 법이야」

모모코「우우…오빠! 잠시 거기에 정좌……어라?」

미라이「밖이 뭔가 소란스럽네요……앗. 프로듀서씨 저거 보세요! 극장 상공에 정찰 헬리콥터가 저렇게나」

P「오오, 장관인걸…응?」

 

세리카「프로듀서씨!…훌쩍…다행이다…드디어 찾아냈어요…」

P「안녕, 세리카. 찾았다니, 나를?」

세리카「네……흑……훌쩍…프로듀서씨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고」

P「세리카는 상냥하구나」

우미「다녀왔습니다~~!! 어라~? 내가 없는 동안 늘어났네」

P「오. 안녕, 우미!」

우미「응, 안녕…어라?……세리링, 왜 울고 있는 거야?……앗!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

P「…죄송합니다」

 

우미「나 참. 프로듀서는 여심을 모르는 걸까. 아까도 전화를 바로바로 안 받아주고. 나 아니었으면 위험했을 거야」

P「미안…세리카도 걱정 끼쳐서 미안해」

세리카「아니요…저는 프로듀서씨가 무사하시다면 그걸로」

우미「그래서, 그래서? 왜 전화를 못 받은 거야?」

 

P「그건…앗, 미안. 전화 왔어………네, 여보세요. 안나야? 에? 내 방 여벌쇠를 만들어도 괜찮냐고? 별로 상관없는데…영수증 꼭 받아야해, 알겠지? 경비로 해결할 테니까…앗, 미안. 다른 사람한테서 전화가 와서 이만………여보세요~…응? 치즈루? 무슨 일이야…지금 극장 사무실인데…응. 뭘 입고 있냐고? 양복인데…벗어? 왜?……벗는 소리가 듣고 싶어? 알겠어, 알겠어…자, 벗었어. 하아? 좀 더 감정을 듬뿍 담아…점잔 빼며 벗으라고? 대체 무슨…앗, 다른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으니 끊을게……여보세요. 토모카? 에? 뭘 하라고? 팬티?…미안, 전화가~」

미라이「이래서 전화를 못 받았으셨던 거네. 프로듀서씨」

우미「그렇구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모모코「뭐, 오빠이고」

P「…아, 배터리 다 됐다……후우, 나 참. 애들 전화 좋아하는 거에는 당해낼 수가 없구먼」

코토하「고생하셨습니다. 자, 차 드세요. 프로듀서」

P「후우, 고마워. 코토하………그런데 미라이는 얀데레에 대해서 뭐 알게 됐어?」

미라이「우우…결국 알 수 없었어요……」

P「그렇구나. 하지만…미라이는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야」

미라이「데헤헷~. 아까 코토하씨한테도 똑같은 말을 들었어요…응! 그렇죠. 앞으로도 저답게……인거죠. 프로듀서씨!」

P「그렇지. 하지만 또 고민이 있다면 말해줘. 알겠지?」

미라이「네~에!」

코토하「해피엔드네요」

 

- 다음날
- P네 집


P「후아암…으~음. 좋은 아침이군」

 

미라이「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P「안녕, 미라이. 상당히 빨리 일어났는걸……응? 집에 어떻게 들어온 거야?」

미라이「데헤헷~♪ 오늘은 왠지 모르게 프로듀서씨랑 아침을 먹고 싶어져서, 힘내서 와버렸어요」

P「그거 기쁜데. 응? 혹시 미라이가 아침을 만들어 주는 거야?」

미라이「그게…죄송해요! 실은 실패해버려서…」

P「하하하. 신경 쓰지 마. 또 열심히 하면 되지…준비 다하면 뭐 먹으러 갈까」

미라이「우우~. 죄송해요, 프로듀서씨……어라? 프로듀서씨, 이 사진」

P「응? 아아…저번에 학창시절 친구랑 만나서, 그 때를 기념해 찍었어」

 

미라이「그런가요~, 여자네요!」

P「응. 학창시절보다 엄청 예뻐져서 깜짝 놀랐어」

미라이「후훗. 그렇네요~. 정말로 굉장히 예쁜 분이시라, 쓰레기통으로 휙」

P「에?」

미라이「스트라이크~♪」

P「앗. 잠깐만…미라이」

미라이「왜요? 앗. 괜찮아요, 프로듀서씨. 사진이라면…여기!」

P「응? 이건…저번에 극장 사람들이 모여 찍은 사진인가」

미라이「빈 액자에는 이걸 넣으면 아무 문제 없죠」

P「에?…아니…하지만」

미라이「프로듀서씨. 그것보다 배고파지기 시작했어요~…빨리 뭐 먹으러 가고 싶어요」

P「아…응, 그렇네……좋아. 준비하고 올 테니까 기다려줘」

미라이「에헤헤. 그럼 기다릴게요…앗, 이런 곳에도 쓰레기가……에잇」

 

 

 


3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