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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나쁜 아이구나」

댓글: 6 / 조회: 2025 / 추천: 4



본문 - 11-11, 2016 23:28에 작성됨.


아스카 「──나쁜 아이구나」




1 :◆ekZfrjcd.fgD :2015/08/31(월) 01:41:30. 52 :Sb9w5Ldco

아스카 「이런 멋진 밤에 산책하는건, 더 어른이 된 후에 해야지, 아리스」

아리스 「……아니, 아스카씨. 당신도 저랑 두살밖에 차이 안나잖아요?」

아스카 「이런, 이건 한방 먹었군」

아리스 「게다가 확실히 밤 늦은 시간이지만 기숙사 밖으로 나간것도 아니고……당신에게 잔소리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스카 「이런 늦은 밤에 자지 않고 돌아다니고 있다, 라는 점에 대해서는 잔소리를 들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컨디션 관리도, 아이돌에게는 중요한 일이니까」

아리스 「뭐, 그건 그렇지만요……」

아스카 「…………」



아스카 「……내가 보기에, 상당히 복잡한 심경인것 같은데……뭔가 고민이라도 있는거야?」

아리스 「아뇨 딱히……없는건 아니, 지만,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로 대단한 일은 아니라서……」

아리스 「아스카씨야말로 상당히 안색이 나빠보이는데……무슨 일 있으셨나요?」

아스카 「…………」

아스카 「──후우, 뻔한 연극은 여기까지 하는게 어떻겠어? 어차피, 서로가 서로의 사정에 대해 짐작가는게 있을테니」

아리스 「……그렇네요. 그럼……」

아스카 「──……동시에, 말해볼까」




「──오늘, 코우메(씨)의 방에서 한 공포영화 감상회 때문에 잘 수 없었다……구나(군요)?」




아스카 「…………」

아리스 「…………」

아스카 「……역시, 였나」

아리스 「……그런데 의외네요. 아스카씨는 저런거에 자신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스카 「약하다, 까지는 아니지만 별로 자신있지는 않아……아니, 감상회 중간에 기절해버린 란코정도는 아니지만」

아스카 「뭐……솔직히 코우메를 얕보고 있었다고밖에 할 말이 없어」



아리스 「……아무리 공포영화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래봤자 13살 소녀의 초이스. 그렇게 하드한게 나오진 않을것이다」

아스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구나」

아리스 「설마, 저정도로 제대로된걸 가져올줄은 생각도 못했어요……지금 다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떨림이 멎지를 않아요.」

아스카 「저것조차도 초등학생들을 배려해서 약한걸로 가져왔다고 말했으니, 정말 장래가 염려되지」

아리스 「……미리아씨만은 처음부터 끝가지 싱글벙글했지만요」

아스카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그녀는 대체 간이 얼마나 큰걸까」

아리스 「동감이에요……그 아이에게는 약점이 없는걸까요」



아스카 「최소한 유령이나 좀비나 스플래터같은건 아무렇지도 않다는건 틀림없지만……」

아리스 「……하루씨와 리사씨의 리액션은, 그야말로 나이에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죠.」

아스카 「그런게 정상적인 반응이겠지……뭐, 그런 말을 하는 너도,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눈에 띄는 리액션을 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리스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잖아요……그러니까, 그거에요. 옆에서 지나치게 덜덜 떨고 있는 사람을 보다보면 자신은 냉정해질 수 있는건 은근히 자주 있는 일이죠.」

아스카 「결국, 나중에 이런 식으로 다시 돌아온다는걸 생각하면 의미는 없지만──……이렇게 혼자서 공포로 떠는 밤을 보낼바에는, 차라리 그 장소에서 발산하는게 행복했었을텐데……」

아리스 「……동감이에요」



데엥……데엥……


아스카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어쩔 수 없군, 별로 마음 내키진 않지만, 슬슬 방에 돌아갈까. 내일……아니, 달력상으로는 이제 오늘이지만……어쨌든, 아침 일찍부터 레슨이 있으니──……」

꼬옥

아스카 「……왜 그러지, 아리스?」

아리스 「아, 아니……이건……그……」

아스카 「……?」

아리스 「저기……아스카씨가 귀찮지 않으시다면……오늘 밤, 아스카씨 방에서, 자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스카 「…………」

아리스 「……안 돼, 나요?」

아스카 「아니……별로 상관없어」

아스카 「오히려, 내가 부탁하고 싶을 정도구나. 아무래도 연상인 내가 부탁하는건, 너무 꼴사나워서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말이지」

아리스 「…………」

아리스 「후훗……뭐에요 그거……정말 고집쟁이네요, 아스카씨는」

아스카 「훗……너에게만은 그런 말을 듣고싶지 않아」



──그러고보니 얼마전, 사나에게서 제로(零)라는 게임의 최신작을 빌렸는데……다음 감상회를 대비해 내성을 붙이기 위해 함께 플레이해보지 않겠어?

──그렇게 말하시면서, 실은 혼자 노는게 무서워서 그런거 아닌가요?

──…………

──후후, 아무래도 적중인가 보네요?

──……정말이지, 정말 영리하구나, 너는……


…………
…‥


다음날 아침, 두 사람은 사이 좋게 세트로 레슨에 지각해서, 트레이너씨에게 굉장히 혼났다고 한다.





10 :◆ekZfrjcd.fgD :2015/08/31(월) 01:49:44. 82 :Sb9w5Ldco

아스아리가 더 유행하기를


12 :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 :2015/08/31(월) 03:20:33. 26 :wzTTN4TE0

아스카가 달콤한 목소리로 나쁜아이라고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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