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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나나 [앞으로도 계속 우사밍 별]

댓글: 7 / 조회: 2979 / 추천: 1



본문 - 02-16, 2016 15:21에 작성됨.

나나 씨가 데뷔하고 나서 10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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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고, 벚꽃이 핀다.

 여름이 오고, 나무들이 푸르게 물들어 간다.

 가을이 오고, 산들이 단풍으로 물든다.

 겨울이 오고, 세계가 흰색으로 덮여간다.

 그리고 , 기나긴 겨울을 지나 또다시 봄이 온다.

 하루 하루. 1초1초. 순간을 반복해 시간은 나아간다.

 그것은 눈 깜짝 할 사이라, 깨닫고보면 되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은 쌓여간다.

 라니, 아―! 왜 잡아당기는 건가요? 정말이지, 알겠습니다―!

 크흠……죄송해요, 무리해서 이상한 소릴 할 필요는 없었지요. 평소의 나나로 가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여기에 있는게 신기해서 어쩔 수 없어서……그래서, 왠지 이상해져 버립니다.

 결코,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자신의 캐……크흠 크흠, 스테이지 위에서 무슨 말해야 할 지 몰랐던 것 뿐이에요.

 조금 전 , 평소의 나나 라고 했습니다만 , 그것도 조금은 이상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에 서는건, 정말로 오래간만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지금도 옛날도, 나나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러분도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소리 지를 준비 하시고! 시작~!

「웃사밍!」

 모니터 너머로 보이는 스테이지는 울트라 핑크의 사이륨으로 메워진다.

 아레나는 일제히 터져나온 우사밍 콜로 흔들린다.

 그게, 그 날로부터 계속되는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나나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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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햇살이 거리를 비추고, 어린 새싹의 향기가 섞인 바람이 부는. 상쾌한 봄의 아침.

「아아―, 늦어버리겠어!」

 그렇게 상쾌한 따스함 속에, 나나는 상쾌함은 1 미크론도 없는 울상인 얼굴로 전력 질주 하고 있습니다.

방금전에 엇갈린 개의 산책을 시키고 있는 부인과 애완견이 전력으로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만, 무리도 아닙니다. 나나가 반대의 입장이라면 절대로 되돌아 볼겁니다.

「날마다 아침에 일어 나는건 괴로워지는데 , 어째서 사무소는 가까워 지지 않는거야-!」

 저로서도 최고로 불합리한 불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쓰지 않아 신경쓰지 않아. 지금 중요한 것은, 출근시간에 늦지 않는 것.

 이미 익숙해진 거리의 풍경을 앞질러가 사무소로 이어지는 길을 달린다. 달린다.

핏기가 사라질 정도로 전력 질주를 한 덕분인가, 간신히 사무소의 빌딩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니, 아직 약간이지만 여유가 있다.

「하아 ……하아 ……」

 멈춰서서 숨을 가다듬는다. 더 이상, 현역 때 같은 체력은 없다……아니 그 때도 이랬을 지도 모른다. 저,「아베 나나」는 그런 빈틈 투성이인 아이돌 이었습니다.

「우우……가야지」

 무거운 몸을 질질 끌고, 어떻게든 사무소로 걷기 시작한다. 계단을 오르는건 조금 귀찮지만, 이것도 매일 반복해서 익숙해졌습니다.

「……그래도, 슬슬 엘리베이터 달아 주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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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힘차게 사무소의 문을 열고, 있는 힘껏 인사를 합니다. 이 순간만은 피로따윈 없는걸!
 
현역시절 만큼 몸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댄스 같은건 당치도 않고, 걷는 속도도 점점 느려져 간다.

 그렇지만, 아침의 첫 인사만은 그 때부터 쭉, 사무소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내고 있다.

「안녕하세요」

「나나 쨩~ , 오늘도 부탁해요」

 그러자, 벌써 사무소에 와있던 현역 아이돌이나 어시스턴트들이 활기차게 인사를 돌려줍니다.

 사무소에 소속된 아이들도 양상이 바뀌었습니다만, 그것은 쭉 바뀌지 않습니다.

 우사밍 별에서 왔다, 노래하고 춤추는 성우 아이돌, 아베 나나가 데뷔하고 나서 10년이 지났습니다.

 나나도 4년 정도 전에 아이돌 의상을 벗고, 지금 입고 있는 것은 엷은 녹색 자켓의 슈트. 아이돌 시절에 서포트해 준 어시스턴트 분과 같은겁니다.

 얼굴에는, 이미 완전히 친숙해 진 적녹색의 안경. 머리카락도 끈으로 정리해서 등뒤로 내리고 있습니다.

 아이돌인 아베 나나는 이제 없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은, 스테이지의 위에서의 버릇이 사라지지 않아서, 완전히 일인칭이 나나가 된 아이돌이 아닌 단순한 아베 나나입니다.
 
그런 나나는, 지금도 아이돌 시절에 소속해 있던 사무소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아이돌을 그만둔 후에, 단호하게 이 세계와 연결고리를 끊었다면 멋졌겠지만, 공교롭게도 나나는 깨끗하게 체념하지 못해서, 지금도 간접적으로 아이돌에 관련되고 있습니다.

 그런 나나라도, 사무소의 모두들은 받아들여 줘서 무사히 일하고 있습니다.

「여, 어떻게 된거야, 나나」

 그런 나나의 귀에, 익숙해진 목소리가 닿았다.

「하!? 프로듀서?」

 서둘러 되돌아 본다. 거기에는, 나나의 아이돌 시절의 프로듀서가 서 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이, 흐트러져 있다구」

「하우 왓」

 지적받고 당황해서 머리카락을 누른다. 가깝게 뭔가 볼 수 있는 물건이 없는지, 두리번 두리번 하고 찾았습니다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고 있자, 프로듀서는 조금 심술궂은 표정을 짓고 웃습니다.

「정말이지!」

 나나는 , 일부러 뺨을 부풀려서 쳇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립니다. 물론 , 진심으로 화내는게 아니고 일부러인것 같은 연기입니다.

「하하, 미안 미안」

 그렇게 말하고서, 나나의 머리카락을 상냥하게 정리해 줍니다.

 생각해보면, 이것도 아이돌을 할 때로부터 몇 번이나 있던 것.

 그후로 긴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야말로 , 뉴 제네레이션이 올드 제너레이션이 될 정도.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53095580
 
카에데 씨는 본격적인 가수로. 카나코 짱은 레귤러 요리 프로그램을 맡는 인기 탤런트로. 리카 짱은 미카 짱이 시작한 브랜드의 모델. 안즈 짱은……무슨 주식 거래로 대박이 났다.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51861363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anga&illust_id=28041853 



 치에 짱 처럼 지금도 아이돌을 하고 있는 아이도 있지만 , 그 때 얼굴을 맞대고 있던 모두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마찬가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게 바뀌어 버렸지만, 변함없는 것도 있습니다.

 나나는, 지금도 프로듀서와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말하고서, 프로듀서는 벽에 걸려 있던 포스터를 가리킵니다.

 거기에는, 핑크색으로 장식된 팝한 폰트로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우사밍성 교류 개시 10주년 기념제」

 변함없는 것은, 하나 더 있습니다.

 아이돌 , 아베 나나의 이야기는 , 마지막으로 스테이지에 선 날 끝났습니다.

 그렇지만, 우사밍 성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나나, 다시 묻겠는데, 정말로 괜찮은거지」

「그 이야기 인가요? 네, 나나라고 해도 저걸 아슬아슬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가, 그러면 됐지만……」

 그것은 , 나나가 걸어 온 길의 성과.

 드라마틱한 것과는 멀고, 희극으로 하기에는 조금 생생하다.

 그 날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하나의 성과입니다.

 그래요, 다시 생각해봐도, 저건 이상한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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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이 되고 싶다--

 그런 막연한 소망을 품고 있던 나나는 , 메이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편단심으로 오디션에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당연합니다.

 아베 나나는 , 우사밍 별이라 불리는 지구가 아닌 혹성에서 온 여자아이.

 어떻게든 노래하고 춤추는 성우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일부러 우사밍 로켓으로 지구까지 찾아온, 꿈을 좇는 영원의 17세.

라고해도 뭐, 묻는 사람이 들으면 두통으로 구토가 날거 같은 설정 덩어리 였습니다. 물론, 나나는 정말로 좋아해요.
 
그렇지만 , 역시 세상은 무르지 않습니다. 그런 이상한 설정을 내건 연령 미상인 인간을 아이돌로 써줄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나타난 괴짜인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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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중간 대륙이 실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사람은 , 나나를 스카우트 할 때에 그런 말을 했습니다.

「중간 대륙?」

「미들 어스라고 하는 편이 좋았을까?」

「아―, 반지 이야기!」 (역자: 국내 제목 반지의 제왕을 말합니다.)

 중간대륙은, J·R·R·톨킨이 만들어 낸 이야기의 세계입니다.

 일본에서도 반지 이야기로 이름이 정해져서 실사 영화화 된, 그 하이 환타지의 세계의 지명도는 낮지는 않습니다.

 엘프와 드워프 , 거기에 호빗. 만화나 게임에서도 쓰이는 듯한 환타지의 기초가 된 그 세계는, 나나도 정말 좋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창작의 세계입니다. 톨킨이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 만들어 낸 그 세계가 아무리 완성도가 높아도, 가공의 세계입니다.

 그것이 실재한다고, 프로듀서는 망설임 없이 단언합니다.

「……제정신 인가요?」

「제정신이다」

 그렇게 대답하는 목소리와 눈동자는 진지함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에 , 그렇지만」

「이야기를 , 믿고 있다고 하는게 올바를까나」

 당황하는 나나를 앞에 두고, 프로듀서는 부끄러운듯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할까, 자신이 그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고 싶은 걸, 까나」

「아―, 알거 같아요. 나나도 믿고 싶은게 있어요」

「제테기네아력도 존재하고 , 아득히 옛날 우주의 저 쪽에서는 제다이의 기사와 시스의 암흑경이 포스로 싸우고 있었다고도 생각해」
(역자 : 제테기네아력은 택틱스 오우거 후반 우주 얘기는 다들 아실테지만 스타워즈 일겁니다. 힘들다...)

「게임도 영화도 환타지도 뒤섞였잖아요!」

 무심코 캐릭터 만드는 것도 잊고 츳코미를 넣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이야기」를 믿고 있어」

 그래도 , 이 사람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진지한 눈동자로 나나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비록 가공의 이야기라고 해도, 그게 이 세계의 역사에 존재하지 않아도. 그 이야기를 믿어」

「그건……」

 그래, 프로듀서는 이야기의 무대는 가공의 물건이란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야기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하고 있는겁니다.

「하나 더, 믿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베 나나의, 우사밍 별의 이야기 입니다」

「나나의 이야기, 말인가요?」

「나는, 아베 나나가 아이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어. 그건 어떤걸 걸치고 있어도, 믿고 싶어지는 빛을 가지고 있어」

 나나는 그 때 이해 했습니다.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자신 이상으로 바보라고. 환상의 세계를 「믿자」라고 생각하는 바보라고.
 
무심코, 웃어 버렸습니다.

「아하하. 그게,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을 스카우트 한다는 보통 사람이 들으면 어리석다고 하는 행위도 진심으로 한다.

 정말 바보라서, 어쩔 수 없는 로맨티스트다.
 
 그렇기 때문에 , 나나는 이 사람을 믿을 수 있다.
 
꿈만을 안고 거기에 빠져있던 나나를 믿어 주는 것은 , 이 사람만 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

 그러고 나서는, 쉬지도 않고 달려나가는 나날이었습니다.

 영업처에 인사와 레슨. 선배 아이돌들의 서포트.

 그렇게 해서 작은 일을 따내는 사이에, 조금씩 늘어가는 나나의 아이돌 로서의 일.
 
「해냈어 나나! 마침내 CD데뷔야」

 그렇게 말하고서, 메르헨 데뷔를 가져다 주었을 때는 , 둘이서 사무소 안에서 너무 떠들어서, 치히로 씨한테 혼이 났습니다.
 
 멈추어 있던 시계가 단번에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은, 어지러운 매일.

 그것은, 연령적으로 나나한테는 조금만 괴로웠지만, 매우 빛나고 있던 날들.

 그렇지만 조금은 한심한 소리지만. 나나는 그 때, 방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도 궤도에 올랐다. 멋진 노래에 많은 팬도 생겼다.



 그러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 받아도, 나나는 아이돌을 계속하면 그걸로 행복해요, 라고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팬이 늘어나 줘서, 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

 흔히 말하는 현상 유지. 그 다음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건, 절대로 불행은 아닙니다. 나나한테 분에 넘칠 정도로 행운의 나날 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끝난 뒤, 나나는 어떻게 될까.

 아이돌이 아니게 된 나나는, 우사밍 성인도 17세도 아닌 단순한 여자아이……도 아닌, 단순한 여성입니다.

 우사밍콜을 받아 스테이지에 서는, 모두의 동경의 아이돌이 아니게 되었을 때.

 그 때 , 아베 나나한테 무엇이 남는 걸까요.

 막연한 불안은 나날이 커져 갔지만, 나나는 아이돌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카와시마씨의 머리카락에 백발이 섞이고, 사나에 씨가 통풍(痛風)으로 넘어지거나 다들 조금씩 나이를 먹기 시작 했습니다.
[통풍(痛風):손.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픈 요산성의 관절염 주로 30대에 발병함]

 나나도 몸이 조금씩 말을 듣지 않게 되고, 생각한 것처럼 춤출 수 없게 되고……비참해져서……그래도, 그런 나나를, 프로듀서는 언제나 신경써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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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 나나는 지금까지의 생애에서 단 두 사람, 저보다 꿈에 열중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한 사람은 프로듀서. 한 사람 더는, 그 아이입니다.

 아이돌을 계속한지 수년째. 드디어 체력적으로 힘들어 졌을 때, 그 아이는 나타났습니다.

「 저, 우사밍 성인이 되고 싶어요!」

 사무소에 온, 그 아이는 나나를 보면서 순진한 눈동자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이는 12세 정도인, 작은 아이. 물어보니 중학생 이라고 하지만, 어린 용모는 그렇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도 강한 의지를 가진 아이였습니다.
 
몇번이나 돌려 보내려한 나나한테 달라붙고, 프로듀서들 한테도 인정받은, 그야말로 완고한 아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나와 프로듀서는, 그녀에게 우사밍 별의 진실을 가르쳐 주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몹시 괴로웠습니다.

 나나가 여기저기서 주워 모은 설정을 진심으로 믿어 준 여자아이. 그 아이로부터 희망을 빼앗게 된다.

 그렇지만 , 나나는 말했습니다.

 하나 하나, 말을 골라가면서. 가끔 울 것 같아지면서, 오해가 없도록 나나의 진실을 전했습니다.

「……알겠어요」

「네」

 그녀는 , 그렇게 짧게 대답했습니다.

 나나는, 무서워서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나나는 거짓을 계속 연기해 왔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음악과 의상으로 꾸며도, 나나는 나나에 지나지 않는다.

 우사밍 별은 존재하지 않고, 아베 나나는 아베 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이돌을 동경해서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었던 나나가, 아이의 꿈을 빼앗다니 짓궂은것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나 씨」

 눈동자에 어렴풋이 눈물을 띄우면서도, 그 아이는 나나를 똑바로 보며 감사하단 말을 해주었습니다.

 믿을 수 있나요? 꿈을 부순 나나한테, 그 아이는 감사하단 말을 해주었습니다.

「나나 씨가 우사밍 성인이 아닌건 슬프지만. 그래도 저는 나나 씨가 아이돌 하고 있는 모습 , 정말 좋아한다는 건 변함없는 걸요」

 그 말로, 구원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 신님은 심술쟁이 입니다. 구원하는 게 아닌 큰 것을 , 나나에게 주었으니까.

「우사밍 별이, 나나 씨만의 것이라면--」

그 말에 머문 열기는,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우사밍 별이 나나 씨만의 거라면, 나나 씨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 거야?」

 그 때 , 깨달았습니다.

 더이상, 아이돌로서의 나나. 우사밍 별에서 온 아베 나나는, 자신만의 것이 아니다.

「저건, 나나가 아이돌을 하기 위한 --」

「없어지는건, 싫어요. 저는 나나 씨가 하는 우사밍 별의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언제나 용기를 받아 왔어요」
 
 나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듀서는 말했습니다. 고할까 , 아무리 생각해도 쭉 생각 했었지요. 어쨌든 노래부터 의상까지 그 후에 즉석에서 준비 했으니까.

「그렇다면, 네가 우사밍 별을 전해 보지 않겠니」

 그 때부터, 나나가 스테이지에 서기 위한 「설정」이었던 우사밍 별은 , 많은 사람의 생각이 자아내는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사밍 별에서 아베 나나를 뒤쫓아 온 , 조금 덜렁거리는 여자아이.

 노래하고 춤추는 성우 아이돌, 아베 나나의 활약은, 지구만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우사밍 별에도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희망을 잇기에 충분 했습니다.
 
 아베 나나를 동경해서, 우사밍 별에서 아이돌을 목표로 해서 온 소녀가 있었습니다.

 2 대째 우사밍 성인의 탄생입니다.

 나나의 꿈이 , 나나만의 꿈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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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밍 별 교류 개시 10주년 기념제」

 그건, 나나가 데뷔하고 나서 10년. 지금은 5명으로 증가한 우사밍 성인들의 기념적인 이벤트.

 거기에 , 나나는 특별히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해도 실제로 스테이지에 서는 것은 아닙니다. 먼 우사밍 별에서, 음성 만으로 팬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걸로, 괜찮은거지」

「네」

 이제, 나나는 일선을 물러난 몸입니다. 그런데도, 여기까지 이야기를 연결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것만을 위해서, 나나는 목소리를 냅니다.

「그나저나 뭐, 오랫동안 해왔네」

「네……」

 그렇지만, 아직 끝은 아닙니다.

「만약 , 100년 후……으응 , 계속 계속 그 다음까지, 우사밍 별을 믿고 있다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 하시나요?」

「그야 뭐, 대위업이지」

「그건 분명, 역사를 만드는거라고 생각해요」

 프로듀서는, 조용히 들어 주고 있습니다.

「나나는 , 자신이 아이돌이 될 수 있으면, 분명 그걸로 만족 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 나나의 꿈은 아이돌이 되는 것. 그것 뿐이었다.

「그렇지만, 깨닫고 나니 많은 사람이 있고. 많은 희망을 찾아내서. 많은 꿈을 새롭게 만들어 준다」

 그것 뿐이었던 나나에게, 많은 사람이 희망을 찾아내 주었다.

 전에 , 카와시마 씨가 말했었습니다.

 아이돌은 , 둥실 떠있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모두가 동경하고, 뒤쫓는 것.

 그것만이 아니라고, 프로듀서는 가르쳐 주었습니다.

 형태가 없는것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믿고 처음으로 형태가 된다고.

「처음엔 노트의 모퉁이에 약간 쓴, 주워모은 설정 투성이인 꿈 꾸기만 했던 여자아이 망상」

 그것이, 나나의 시작.

「언젠가 그것이 꿈의 형태를 빌린 저주가 되어, 나나를 침식했어요. 그렇지만 , 왕자님은 저주를 희망으로 바꾸어 주었지요」

 그게, 우사밍 별의 이야기.

「그리고 그 희망은, 계속 계속 이어져 가는거에요」

 아직 ,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소원 일테니까.

「프로듀서. 나나가 부리는 억지를 들어 주시겠어요?」

「아니, 그전에 하나 정정하고 싶어 조금 다른데」

 프로듀서는 헛기침을 하고, 나나를 똑바로 바라봅니다.

「나는, 왕자님을 할 생각도 없고, 단지 자신과 불행에 취해 있을 뿐인 신데렐라인 척하는 작은아가씨를 아이돌로 만든적은 없어. 그러니까 , 왕자님이란 소린 하지 말아줘」


 그랬네요, 프로듀서는, 왕자님 같은게 아닙니다.

「거기에……우사밍 별을 만들 수 있던건, 언제나 최고의 파트너인 아베 나나가 곁에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계속 계속 함께 달려 왔다.

「그러니까 , 앞으로도 그렇게 해줬으면 하는데……아니」

 그리고, 프로듀서는,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눈동자로 말했습니다.

「꿈에 빠진 저에게, 아직 꿈을 꾸게 해 주시겠습니까?」

「아핫, 왠지 입장이 반대네요」

「계속 이렇게 해왔겠지. 서로 함께 걸어 왔잖아」

「그러니까, 앞으로도」

 앞으로도, 라고 하는 미래에의 약속의 말이 겹친다.

「앞으로도, 곁에서 함께 꿈을 자아내게 해주세요」

 아직, 나나는 아이돌을 버릴수 없다.

「이제 스테이지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없지만. 그래도, 아직 우사밍 성인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고, 프로듀서는 나나에게 손을 내민다.

 물론 , 나나는 그것을 망설이지 않고 잡는다.

「……저기, 나나」

「무슨 일인가?」

「 이제, 결혼 할까」

「그렇네요」

 그러자, 바로뒤에서 얼빠진 목소리가 들려 왔다.

「에!? 아직까지 하지 않았나요?」

왜, 치히로 씨가 넋이 나간사람마냥 말하고 있는걸까.

http://hayabusa3.open2ch.net/test/read.cgi/appli/1397195473/

==========역 자 후 기============

저놈의 일러가 뭐라고....

어제 번역하다가 아예 일러만 찾다가 스트레스라서 때려치고 게임하고

오늘도 찾다가 번역하다가 이제 올립니다.

애초에 10년 뒤의 아이돌들 모습이란게 그림이 있을까 싶지만요.. 그래서 거의다 억지 입니다.

특히 사무원이 된 나나 같은건 있을리도 없고.. 일본의 스레처럼 가끔 누군가의 지원 그림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말이죠..

정말 원하면 창작을 해야하는거네요 그럴 생각은 없지만요

일단 이 팬픽을 번역한 이유는  맨날 나이소재 가지고 장난하거나 괴롭히는 팬픽이 아니라 좀 진지하기도 하고

나나가 행복해지는 팬픽을 원해서 입니다.

이 팬픽을 번역하다보니 전 생각나는 사람이 미즈키 나나와 타무라 유카리 였습니다. 둘 다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만

문득 10년이 지난후에 이 사람들은 뭘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이제 휴학도 끝나고 개강까지 얼마 안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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