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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관심받고 싶어!" 치하야 "미움받고 싶어"

댓글: 5 / 조회: 1239 / 추천: 5



본문 - 03-19, 2018 00:01에 작성됨.


ーーーー어느 날 사무소에서ーーーー



저、아마미 하루카는, 

하루카 「저기ーーー치하야짜ーーー앙」

치하야짱이 너무 좋아서

치하야 「왜?」

치하야짱이 저랑 같이 어울려줬으면 합니다.

하루카 「놀아줘ーー나랑 수다떨자ーーー」
치하야 「...보면 알겠지만 악보를 보고 있으니까, 집중하게 해주지 않을래?」

...정말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한가하니까 어울려주길 바랍니다!

하루카 「에에ーー」

치하야 「소파 위에서 바둥바둥거리는 건 그만둬」

하루카 「힝ー」


정말ー、화이트 보드가 꽉 찰 정도로 매달 일이 있다면 쉴 틈이 없겠지만,
우리들은 아직 갓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니까 일이 전혀 안들어옵니다.

한달에 5번 정도 있다면 좋은 거고, 레슨도 있지만 레슨만으로 꽉 차 있는 건 아니라서,
오늘같이 아무것도 안하는 날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치하야짱이 있으리라 생각해서 사무소에 놀러왔는데 치하야짱은 노래 연습만...


하루카 「치하야짜-앙」
치하야 「왜그래?」
하루카 「놀자ー」
치하야 「난 그럴 기분이 아닌데」
하루카 「에ー」

...이렇게되면 하루카씨는 악보를 질투하는 레벨이에요, 조금 심술부려볼까...

하루카 「치하야짱-、츄ー하자ー」
치하야 「하?」
하루카(우후후、다들 있는 곳에서 이런 발언을 하면 치하야짱도 동요하고 돌아봐주겠지! 역시 하루카씨, 완벽한 작전!)

라고, 생각했는데

치하야 「...」

아무래도 생각에 빠지게 해버린 것 같습니다.
...뭔가 고민하고 있어?

하루카 「치하야짱?」
치하야 「...그래, 키스할까」
하루카 「...엣?꺄앗!」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하루카(에에에?! 밀려넘어졌어?! 엣, 치하야짱 얼굴 가까워져?! 어쩌지어쩌지어쩌지! 앞으로 10cm!안돼안돼 드물게 치하야짱이 다가와줬으니까 적어도 이상한 느낌이 안들게 해야! 앞으로 5cm!아아아 부끄러워어어어 눈 감지 않으면! 4cm!3cm!아아아아~!!)


...
하루카(...안하는건가?)힐끔
치하야 「후훗、기대했구나.」
하루카 「!!」

으으、설마 치하야짱에게 반격 당할 줄은...아마미 하루카 일생의 불찰! 어떻게든 다시 반격해야...

하루카 「...치하야ㅉ」

즈큥-
하루카 「!」

...앗...정말로 키스해버려ㅆ...

하루치하 「으응//...흣....후웁///...」

아...치하야짱에게 녹아버려...

하루치하 「하앗///...후...」

숨이...이제 안돼...

하루치하 「후우...하아...하아...」
치하야 「...조금만 더 읽으면 끝나니까, 기다리고 있어.」

......역시 치하야짱에겐 못이기겠어

하루카 「네...///」

아ーー이젠 부끄럽고、수줍어져서、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겠어, 돌아가고 싶어, 뭔가 제멋대로 해서 미안, 악보에 질투하고 있었던 내가 바보같아, ...그치만、치하야짱이랑 같이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져서, 계속 같이 있고싶어, 어울리고 싶어, 부끄러워、꼭 끌어안고 싶어, 하지만 치하야짱이랑 돌아가고 나서 하자, 랄까 치하야짱 집에서 자고 싶은데. 결혼 하자!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흘러넘쳐서 쿠션에 얼굴을 파묻고 바둥바둥-


치하야 「하루카、소파에서 바둥바둥 거리는 건 그만둬.」
하루카 「네엥~」

치하야짱이 악보를 충분히 볼 때까지, 조금이지만, 기다릴까.





마코토 「...저 두명, 우리가 사무소에 있다는 걸 알고 있긴 할까?」
유키호 「우으///저는 아무것도 못봤어요오///」 힐끔
마코토 「아니, 봤겠지만?」
리츠코 「완전히 두 사람만의 세계에 들어간 것 같네」
이오리 「집에서 해주면 않되나...」
코토리 「...지금 이게 현실!? 망상이 아닌거구나 코토리!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두었으면 좋았을텐데!!」
리츠코 「코토리씨 일하세요」
리츠코(...혹시 코토리씨의 일이 진척되지 않는건 저 두사람이 원인? 나중에 조사해볼까...)






ーーーー어느 날 사무소에서ーーーー

저, 키사라기 치하야는, 

하루카 「저기ーーー치하야짜ーーー앙」

제 친구, 아마미 하루카에게

치하야 「왜?」

미움 받고 싶습니다.

하루카 「놀아줘ーー나랑 수다떨자ーーー」
치하야 「...보면 알겠지만 악보를 보고 있으니까, 집중하게 해주지 않을래?」

그것은, 어느샌가 제 마음에,
친구인 아마미 하루카에 대한 '사랑'이라고 하는 연애감정을 품었기 때문에.

하루카 「에에ーー」
치하야 「소파 위에서 바둥바둥거리는 건 그만둬」
하루카 「힝ー」

자신에게 신경써주길 바라는 것 같지만 악보를 볼거라 마음 먹어서 그럴 생각은 없다.
나에게 있어 하루카라는 존재는,
내버려 둘 수 없는 사람, 이랬던 것이 어느샌가 친구라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친구, 이랬던 것이 어느샌가 절친이라는 존재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절친이었던 하루카에게 어느샌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품게되었다.
하루카는 분명, 나와는 평범한 친구라고 생각하겠지.

당연한 일이지만 같은 여자끼리 맺어질 순 없다. 
…그리고 하루카는 아마도 프로듀서를 좋아할거라 생각하니까.
하루카는 태연한 얼굴로 모두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프로듀서에겐 어딘가 수줍은 감이 있으니, 아마, 틀입었다. 분명.

맺어질 수 없다. 그리고 일방적인 연애감정을 가져서 괴로울 바에는,
차라리 미움받는 게 낫다, 그러면 나도 체념할 수 있으니까.

하루카 「치하야짜-앙」
치하야 「왜그래?」
하루카 「놀자ー」
치하야 「난 그럴 기분이 아닌데」
하루카 「에ー」

좀처럼 포기를 하지 않는다. 뭐 조금 거절하는 걸로 하루카가 포기할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하루카 「치하야짱-、츄ー하자ー」
치하야 「하?」

…영문을 모르겠어…

하루카는 가끔 내 머리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이상한건지 하루카가 약간 어긋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머지 않아 이상한 일을 하진 않을까 걱정이네.

…응? 가만있자…

치하야(…이건 찬스인게…?)

상대가 질려해주지 않는다면 이쪽에서 질리게 만들면 미움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지금 상황에서 말하자면 나를 동성애자라고 생각하게, 여자끼리 조금 과격하게 키스한다던가…
내가 여자를 좋아게 된건 하루카가 처음이라,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니, 좋아하게 된 시점에서 동성애자일지도 모르겠는데, 뭐, 아무래도 상관없나.

그렇게 결정했으니 실행에 옮겨볼까.


하루카 「치하야짱?」
치하야 「...그래, 키스할까」
하루카 「...엣?꺄앗!」

밀어서 소파에 넘어뜨렸으니 다른 사람들한텐 보이지 않을거야. 아마. 그리고 이 자세가 키스하기 쉽고.

하루카 「///」

…수줍어 하고 있는걸까

어떤 사람들은 하루카를 「어디에나 있는 아이」라던가 「평범」이라던가 「리본이 본체」라던가 하는데,
아마미 하루카는 그 한 사람뿐인 여자아이로서 정말 귀엽고 어딘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으며,
리본은 하루카의 귀여움을 한층 파워업 시키는 아이템.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새삼 생각한다. 귀여워. 사랑스러워.

평소에 대한 반격도 포함해서, 장난을 좀 쳐보자.
눈을 꼭 감은 채로 기다리고 있기에 나도 잠시 가만히 있었다.


하루카 「…?」힐끔
치하야 「후훗、기대했구나.」
하루카 「!!」

엄청 부끄러워한다. 귀여워. 어째서 다들 이 귀여움을 눈치채지 못하는 걸까.
…슬슬 해볼까.

하루카 「...치하야ㅉ」

즈큥-
하루카 「!」

하루카의 말을 막으며 키스했다.…정말로 키스해버렸다.

하루치하 「으응//...흣....후웁///...」

…이런 거 처음이지만, 어딘가 둥실둥실한 느낌이 좋아서, 버릇되어버릴 것 같아…

하루치하 「하앗///...후...」

…슬슬 그만두지 않으면…

하루치하 「후우...하아...하아...」
치하야「...조금 더 읽으면 끝나니까, 기다리고 있어.」

......이걸로 어떻게 될까. 아무래도 역시 질린다기보단 엄청 싫어하게 되는 거 아니려나.

하루카 「네...///」


실패?왠지 아까보다 수줍어하고있고.
쿠션을 꼭 끌어안아서 작은 동물같아서 귀여워…아니지、그런 문제가 아니라!
보아하니 미움받는다기 보다는, 강아지 같은 상태가 되서,
당황해서 패닉중인 상태같지만 그런 걸 원한건 아닌데.

그리고 뭣보다 키스를 마다하지 않았단 점이 이상하다.
아마 하루카는 상냥하니까 거부하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

…어째 바둥거리기 시작했다. 귀여워.
……역시 조금은 이대로…


치하야 「하루카、소파에서 바둥바둥 거리는 건 그만둬.」
하루카 「네엥~」


맺어질 수 없는 건 괴롭지만, 이대로 『친구』라는 관계를 유지한 채로,
여러가지 귀여운 하루카를 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아니、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키 「…아후、뜨끈뜨끈해서 잘 수가 없는 거야」
아즈사 「어머어머~, 대담하네~♡」
히비키 「보고 있자니 속이 쓰리다고…」
타카네 「참으로、러브러브한 것이로군요.」
히비키 「사무소에서 러브러브라니 그래도 되는건가…」
P 「지상에 이런 낙원이 있을 줄이야…!」
리츠코 「일하세요」
리츠코(프로듀서도 글러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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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면서 꽁냥꽁냥하는 SS도 매우 죠습니다
아니, 잘먹고 잘사는 하루치하라면 뭐든 좋으니까 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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