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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 눈보라 치는 밤.

댓글: 15 / 조회: 2220 / 추천: 2



본문 - 12-31, 2015 20:20에 작성됨.

P「둘 다 섣달 그믐날에 추운데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모모코「이 정도는 모모코라면 간단히 할 수 있어. 것보다 좀 더 일을 큰 일을 가져와줘, 오빠」

P「예이예이…그건 그렇고 눈보라가 치는데…도착했어. 짐 내릴 테니까 먼저 별장에 가서 난로를 켜고 몸 녹이고 있도록 해」철컥

이쿠「알았어, 프로듀서씨」


오늘은 사장님의 지인이 경영하고 있는 스키장에서 미니 라이브랑 악수회가 있었다.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므로 3명이서 사장님의 별장에서 묵고 내일 돌아갈 예정이다.

 

P「애들아, 저녁밥 다 됐다」

모모코・이쿠「네~에」

이쿠「프로듀서씨, 맛있어」

모모코「오빠치고는 맛있게 만들었잖아」



세 사람「!?」

모모코「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오빠!?」부들부들

이쿠「프로듀서씨. 어두운 거 무서워」부들부들

P「둘 다 진정해. 잠시 상태를 보고 올 테니까, 여기에 있어줘」

 

두꺼비집이랑 밖을 조사한 결과 정전인 것 같았다.
밖은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어서 이 이상 움직이는 것은 위험해 보였다.
손전등 건전지가 다 되기 전에 복구되면 좋을 텐데.


달칵


이쿠「!? 프로듀서씨, 어땠어?」부들부들

P「아무래도 정전이 된 것 같아…둘 다 안 추워? 손난로 쓰도록 해」

이쿠「고마워, 프로듀서씨」

모모코「모모코는 괜찮아」부들부들

P「자자, 강한 척 할 필요-」


뚜르르르르


『여보세요. 오토나시에요. 프로듀서씨, 괜찮으세요?』

 

P「정전이 된 것 같습니다만, 괜찮습니다. 손난로도 많은데다, 이쿠랑 모모코 둘 다 멀쩡합니다」

코토리『괜찮기는요! 지금 프로듀서씨가 계시는 곳에서…』뚜-뚜-뚜-

P「오토나시씨!」

P「어라? 끊어졌네」

이쿠「누구한테서 온 전화였어?」

P「오토나시씨한테서 왔는데, 도중에 끊어진 것 같아」

모모코「오빠, 전기는 언제 들어오는 거야?」부들부들

P「이 상태라면 내일이 되어야 들어올지도 모르겠는데. 모모코,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일단 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욕실을(이하 생략」

모모코「전기가 안 들어오면 목욕탕도 못 쓰는 거 아냐?」

P「이 별장은 수도를 틀면 온천물이 나와. 그 열을 이쪽으로 가져오면 조금은 따뜻해지겠지」

 

모모코「오빠, 전기가 좀처럼 안 들어오네」

P「응. 전기도 못 쓰고, 휴대폰도 통화권 이탈이 되어버렸고. 꽤나 심각한 상황일지도 모르겠는데」

이쿠「프로듀서씨, 온천물 따뜻하네」

P「온천이 바로 옆에 있는데다, 그게 망가지지 않았던 것이 한 줄기 구원의 빛이군」

P「너희들은 오늘 씻을 거야? 오늘은 계속 움직이며 땀을 흘렸지?」

 

모모코「모모코는 씻을 거니까 절대로 보지 마!!」

P「예이예이. 이쿠는 어쩔 거야?」

이쿠「모모코가 씻으니, 같이 씻을까?」

 

모모코랑 이쿠가 하나 밖에 없는 손전등을 가지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휴대폰의 희미한 빛을 의지해 별장 두 침실에 이불을 깔았다.
아무리 초등학생인데다 정전 때문에 깜깜하다고는 해도, 타인인데다 남자인 나랑은 함께 자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불을 깔고 있자니, 휴대폰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

이불을 다 깔고 손으로 더듬으며 거실로 향하고 있자니, 모모코가 큰 소리로,


모모코「오빠, 빨리 와봐!」


라며 나를 불렀다.

 

P「왜 그래! 탈의실이 어두운데 무슨 일 있어?」

이쿠「어두운 게 무서워서 손전등을 목욕탕에 들고 들어갔더니 고장나서…」

P「이것들아…」

모모코「오빠, 빨리 대신 쓸 손전등 가져와」

P「미안하지만 손전등은 그것 밖에 없었어…손으로 더듬어서 갈아입고 나와줘」

이쿠「프로듀서씨, ↓1」


1, 다 갈아입을 때까지 거기 있어줘.
2, 갈아입을 테니까 탈의실에 같이 있어줘.
3, 같이 목욕하지 않을래?


14:3
15:3

 

P「괜찮은 거야? 알몸을 나한테 보여도?」

이쿠「어두워서 무서우니까 같이 목욕해줘」

모모코「모모코는 안 무섭거든! 오빠랑 이쿠가 무서워하니까 같이 들어가 주는 거거든」부들부들

P「모모코, 목소리가 사시나무 떨듯 떨리는구먼. 뭐, 너희들이 괜찮다고 한다면 들어가도록 할게」

 

P「들어갈게…우왓!!!」

이쿠「프로듀서씨, 괜찮아!?」

P「나는 괜찮아」


불이 안 켜졌을 뿐인데, 이렇게나 걷기 힘든 건가.


모모코「오빠, 등 씻겨주지 않을래?///」부들부들

P「안 씻었어?」

모모코「세면기를 못 찾았을 뿐이거든///」부들부들부들부들

P「그런 모습으로 거기 있으면 감기 걸린다?」

P「모모코, 물 뿌릴게」쏴아

모모코「…오빠, 모모코를 욕조에 넣어줘///」

P「이쿠, 자리 좀 내줄래?」

이쿠「알았어, 프로듀서씨」

P「영차」

P「몸 씻을 테니까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줘」

 

눈이 어둠에 상당히 익숙해져 물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그렇다는 건 모모코나 이쿠의 이제 솟기 시작한 가슴의 모양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P「너희들은 이제 나갈 거야?」

이쿠「프로듀서씨는 욕조에 안 들어와도 괜찮아?」

P「내가 들어가면 너희들이 있을 자리가 없어지니까 됐어」

모모코「오빠도 욕조에 안 들어오면 감기 걸리니까 들어와///」

P「이쿠는 괜찮아? 상당히 오랫동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는데」

이쿠「난 괜찮아. 프로듀서씨도 같이 몸 담그자」

P「알겠어. 들어갈 테니까 조금 땡겨줘」

 

P「너희들도 어두운데 익숙해져 조금은 보일거라 생각하는데, 내가 너희들 알몸을 봐도 괜찮아?」

이쿠「어두운 거 무서우니까 괜찮아」

모모코「모모코는 괜찮거든…오빠가 무서워하지 않게 같이 있는 거거든…」

P「둘 다 안심해. 모모코는 정말로 안 무서워?」쓰담쓰담

모모코「…」

P「…」쓰담쓰담

모모코「우우……모모코도, 모모코도 어두운 건 무서워」울먹울먹

P「착하지, 착하지. 큰 용기 냈구나, 모모코. 이쿠도 마찬가지로」쓰담쓰담

 

이쿠「프로듀서씨」꼬옥

모모코「오빠」꼬옥

P「너희들…」쓰담쓰담


둘 다 안심을 얻기 위해 나한테 달라붙었다.
진정해라, 나. 잠시 동안 참는 거다…



ーー

이쿠「프로듀서씨, 몸 닦아줘」

모모코「오빠, 모모코도 닦아줘」

P「얌마, 그건 아무리 그래도 위험하잖아…너희들은 그러고도 안 부끄러워?」←먼저 옷 입음

이쿠「프로듀서씨라면 괜찮아」←알몸

모모코「오빠는 이러쿵저러쿵 불평하지 말고 몸을 닦도록 해」←아직 욕조 안

P「예이예이…차례대로 닦아주지. 모모코는 밖으로 나왔다가 몸이 식으면 감기에 걸릴 테니까, 좀 있다 욕조에서 나오도록」쓱쓱

P「자, 끝났으니까 빨리 옷을 입어」

이쿠「네~에」

P「다음은 모모코 네 차례야」

모모코「알았어, 오빠」

 

P「오늘은 이제 아무것도 못하니, 둘 다 빨리 자자. 오늘은 같이 잘 거야?」


두 사람「응!」


ーー

P「너희들부터 어디서 잘 건지 골라. 비어있는 곳에 내가 잘 테니까」

모모코「오빠가 한 가운데서 자!」

이쿠「나도 프로듀서씨 옆에서 자고 싶어」

모모코「모모코도 오빠 옆에서 자고 싶으니까!」

P「둘 다 응석쟁이라니까」쓰담쓰담

 

P「오늘은 미안. 무섭게 해서」

이쿠「프로듀서씨가 있어 준 덕분에 안 무서웠으니까 괜찮아」꼬옥

모모코「모모코는 오빠가 안 무서워하게 같이 있어준 것뿐이거든」꼬옥

P「오늘은 이만 자자. 둘 다 새해 복 많이 받아」

모모코, 이쿠「새해 복 많이 받아. 잘 자」

P「잘 자」

 

 


올해 마지막 SS입니다. 마지막 SS는 밀리마스의 상큼한 로리팀으로.

한 해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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