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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돌격! 허니의 저녁밥!」

댓글: 16 / 조회: 3445 / 추천: 2



본문 - 12-09, 2015 14:13에 작성됨.

미키「인 거야」

P「인 거야는 무슨 놈의 인 거야」

 

P「나 참, 갑자기 찾아와서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P「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조마조마했다고」

미키「……」

P「설마, 정말로 무슨 일 있는 거야?」

미키「……실은 말이지, 요즘 고민이 좀 있어」

P「그렇구나」

P「반드시 힘이 되줄게. 괜찮다면 이야기 해줘」정색

미키「……요즘-」

P「응」

 

미키「요즘, 허니가 챙겨주지 않아서 엄청 외로운 거야!」

P「」

미키「저기 있잖아, 허니? 이 외로움을 채・워・줘」힐끗

P「……이자식」딱

미키「우아! 아, 아야!」

P「어른을 놀리는 거 아니야」

P「걱정해서 손해 봤잖아……」

미키「죄, 죄송해요……」추욱

P「……하아」

미키「……우우」

 

P「……」

P「아아, 진짜」

P「알겠어, 알겠어. 들어와, 들어오라고」

미키「에?」

미키「그, 그래도 괜찮은 거야!?」

P「다만 내놓은 것에 불평을 하면 바로 내쫓을 거야」

미키「그래도 괜찮은 거야! 와~아! 허니가 사는 집!」

P「……솔직한 건지, 솔직하지 못한 건지」

 

- P네 집


미키「의외로 깨끗하네」

P「물건이 적어. 요즘은 집보다 사무소에 있는 시간이 많고」

미키「헤에~……」

P「그렇게 빤히 보지 마. 왠지 엄청 부끄러우니까」

미키「그치만 너무나 기쁜걸! 허니 집에 방문하는 건, 미키가 처음이지?」

P「뭐, 그러려나」

미키「에헤헤」

P「……」

P「자, 오늘 우리 집 저녁밥」

미키「……냉동 필래프에 인스턴트 스프」

P「어쩔 수 없잖아. 아무 재료도 없으니까」

미키「와~, 맛있어 보이는 거야(국어책 읽기)」

P「아주 잘 했어」

 

미키「잘 먹겠습니다~, 야」

P「넘 달라붙지 마. 먹기 힘들잖아」

미키「아무도 없으니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P「그런 문제가 아니라……」

미키「거기다 하나의 접시를 둘러싸고 먹으니 가까워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미키「~♪」냠냠

P「맛있다는 듯 먹는 건 좋은데, 그거 냉동식품이거든?」

미키「허니랑 같이 먹기 때문에 맛있는 거야」

P「……아, 그래」냠냠

미키「허니도 참, 부끄러워하는 거야?」

 

미키「……우~」

P「이제 한 입 남은 걸 왜 노려보고 있어?」

미키「이걸 먹으면 저녁은 끝」

미키「그렇게 되면 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야……」

미키「우우~……」

P「……」

P「……」냠

미키「아~!?」

미키「너, 너무해……」

미키「오랜만에 허니랑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다 생각했는데……」

P「……아~, 필래프 반 가지고는 뭔가 부족한데~!」

P「어디 배 좀 채우러 가볼까~!」

미키「!」

미키「미, 미키도 갈래!」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아미「그럼 미키미키는 오빠 집에서 밥을 먹은 거야?」

미키「그 뒤에 외출하는데도 데려가 준 거야! 엄청 즐거웠어」

마코토「프로듀서가 사는 방이라. 왠지 더러울 것 같아」하하하

미키「안 그랬어! 오히려 깨끗한 편이야」

하루카「헤, 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 P네 집 현관앞

P「어라? 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

P「우리 집 앞에서 뭐하는 거야?」

치하야「저기, 그게……」

치하야「……」꿀꺽

P「?」

치하야「도, 돌격! 허니의 저녁밥!」화끈

치하야「이에요!」

P「」

치하야「……」

 

P「푸훕」

치하야「!?」

P「푸, 푸훕」

P「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치하야「뭐, 뭔가요! 그 바보 같은 웃음은」

P「아니, 그치만 말이야. 치하야가 허니라니……너무 안 어울려」풉, 키득키득

치하야「노, 노력한 거예요! 웃지 마세요!」

P「미안, 미안」

P「그건 그렇고 왜 미키 흉내를 내는 거야? 유행하고 있어?」

 

P「아니면 설마 치하야까지『외로운 거야☆』라고 하는 거야? 설마」하하하

치하야「……///」

P「에?」

P「……진짜냐」

치하야「그, 그러면 안 되나요!」

치하야「얼마 전까지는 레슨하는데 따라와주셨는데, 요즘은 다른 아이랑만 어울리시고……」

치하야「저, 미움받은 게 아닐까하고……」

P「그럴 리가 있겠냐」

P「레슨하는데 얼굴을 내밀지 않는 건, 치하야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야」

치하야「……사실은 제가 하는 잔소리가 귀찮아진 거 아닌가요?」

P「……」

치하야「……」

치하야「……」물끄러미

P「자, 그럼 치하야! 배도 고프지! 내가 저녁 만들어 줄 테니까, 푹 쉬다 가렴!」

치하야「……후훗. 실례합니다」

 

P「치하야는 평소에 요리 해?」

치하야「매일 하고 있어요. 최근 들어서는 창작요리도……」

P「거짓말은 하면 안 돼」

치하야「죄송해요」추욱

P「하하하. 뭐, 푹 쉬고 있어줘」

치하야「……네」


P(너무 공들이지 않아도 괜찮겠지)

P(……다진 고기를 사둬서 다행이야)

 

P「너와 함께라면 느끼는 나이트~♪」

치하야「뭐 만드세요?」

P「우왓!?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지 마!」

치하야「죄송해요. 아무래도 진정이 안 돼서」

P「음~……」

치하야「……」물끄러미

P「……같이 만들까」

치하야「네!」

P「그럼 양파를 잘라줘」

치하야「네!」

P「멋진 미소지만 칼은 이렇게 잡아야 해」찰싹

치하야「네, 넷……///」

 

・・・

- 756 프로덕션 사무소


야요이「치하야씨는 프로듀서랑 같이 밥을 만들어 드셨나요~」

치하야「응. 식칼 잡는 법을 배웠어」

코토리「프로듀서씨가 만든 요리라……」

치하야「고급 레스토랑 요리에 뒤떨어지지 않는 요리였답니다?」

치하야「메뉴가 햄버그인 건, 어린애 취급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울컥했지만……」

마미「헤, 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아즈사「돌격! 허니의 저녁밥~」

아즈사「허니라고 부르는 건 왠지 부끄럽네요」

P「……저기, 아즈사씨」

아즈사「네. 뭔가요 ……허니?」

P「……여기, 마트에요」

 

- P네 집 부근 어느 마트


아즈사「어머어머」

아즈사「어째서일까요~. 미키한테 지도를 그려달라 했을 텐데……」

P「지도라니……. 설마 아즈사씨까지 저희 집에 올 생각이셨나요?」

아즈사「네~. 다른 애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왠지 부러워져서……」

P「으~음……」

아즈사「안 되나요……?」울먹울먹

P「큭……」

아즈사「프로듀서씨한테 저녁을 먹여드리고 싶어서, 재료도 이렇게 벌써 사버렸는데……」부스럭

P「크으으으으윽……」

 

・・・

- P네 집

아즈사「실례합니다~」

P(나는 참 무르구나……)

아즈사「그럼 요리를 할 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아즈사「허니♪」소근

P「」심쿵

아즈사「무~쇠팔♪ 무쇠다리♪ 무쇠로 만든 사람~♪」

P(부엌 입구를 통해 보이는 아즈사씨의 뒷모습……)

P(……아니아니, 이러면 안 돼지)

 

・・・

아즈사「자, 드세요」

P「자, 잘 먹겠습니다」

P(상당히 본격적인걸)

P「음, 맛있어」

아즈사「정말요? 기뻐라」

P「아니, 정말로 저 같은 게 만든 것보다 몇 배나 맛있어요」우걱우걱

아즈사「어머어머, 우후후」

아즈사「아직 많이 남아있답니다?」

P「……」

아즈사「프로듀서씨?」

P「이런 거 참 좋네요. 힐링이 돼요」방긋

아즈사「」심쿵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이오리「그럼 아즈사는 그 녀석에게 직접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한 거야?」

아즈사「몇 그릇이나 먹어줘서 정말 기뻤어~」

아미「재료도 같이 산 거야?」

아즈사「그렇단다~. 봉투 하나를 둘이서 드는 건, 왠지 손을 잡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러웠지만///」

리츠코「헤, 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 P네 집


P「오늘은 아무도 안 온 것 같네……」

타카네「그러한 것 같습니다」

P「오늘은 오랜만에 밥을 느긋하게 먹겠는데……」

타카네「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이 싫으십니까?」

P「아니, 다같이 먹는 것도 즐거워서 좋아하는데?」

P「하지만, 이렇게 계속되면 좀」

타카네「그러셨습니까……. 아무래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찾아온 것 같군요」

 

P「……」

타카네「……」

타카네「날을 다시 잡는 것이 좋았습니까?」

P「아니, 난 이제 아무 말 하지 않겠어……」

타카네「그렇습니까. 그럼 사양치 않고……」

타카네「돌격! 허니이의 저녁밥!」

 

P「……」

타카네「……」

P「자, 그럼 오늘은 뭘 먹을까……」

타카네「반응을 해주시지 않으면 외롭습니다만……」

P「으~음.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없고, 냉동식품도 떨어졌어」

타카네「귀하?」

P「배달 아니면 외식이려나」

타카네(난처하신 모양……)

 

타카네「!」

 


타카네「귀하? 이쪽을 봐주십시오」

P「응?」

P「!?」

P(어느새 테이블 위에 철가방이……)

타카네「미소에 간장, 소금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철컥

P「……남는 건?」

타카네「소녀가 먹겠습니다」방긋

 

・・・

P「……후루룩」

타카네「……후루루룩」

P「설마 라면을 먹으며 달구경을 하다니……」

타카네「운치가 있어 좋지 않습니까」

P「으~음……」

타카네「후루루룩……」

P「뭐, 신경 끌까……후루룩」

타카네「……」

타카네「후루룩, 후루루룩」

(번역・달이 아름답네요, 귀하)

P「타카네, 시끄러워」

타카네「……심술쟁이」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히비키「타카네는 프로듀서랑 같이 라면을 먹은 건가」

타카네「달구경 라면입니다. 즐거운 하룻밤이었습니다」

유키호「달구경 라면인가요……. 너, 너무나 멋져요」

타카네「그렇지요, 그렇지요?」

아이돌들(별로 안 부러워……)

타카네「참으로 기이한……」

 

・・・
- 어느 마트

P「으~음. 고기는 사지 말까」

P「그런데 야채만 먹는 건 맛이 없고……」

P(고기, 야채, 고기, 야채)

P(으~음. 안 돼. 아무 생각도 안 떠올라)

P「……오? 특별세일?」

『특별 세일! 숙주나물』

P(과연, 숙주나물. 그런 수도 있나……)

 

P「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도 하니까. 딱 좋지」

P「그런데 마지막 한 봉지인가. 서두르자. 빠른 걸음으로 대쉬!」


턱!

P「오?」

야요이「하왓」

P「야요이잖아. 우연이네」

야요이「웃우~!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P「안녕」

야요이「프로듀서도 장보고 계세요?」

P「응. 저녁밥」

P「이 숙주나물을 사면 다 사는데……」

야요이「우우~……」

P「으~음. 설마 야요이랑 쟁탈을 벌이는 날이 오다니」

P「으~음. 곤란한걸」

야요이「죄, 죄송해요……」

 

야요이「맞다!」

야요이「프로듀서한테는 평소부터 신세를 지고 있으니, 이 숙주나물을 양보할게요!」

P「음? 그래도 괜찮아?」

야요이「네……!」

P「……」물끄러미

야요이「……웃우」

P「……역시 오늘은 두부를 먹고 싶어」

야요이「에?」

P「숙주나물은 역시 야요이가 가지고 가줘」

야요이「가, 감사합니다!」

 

P(그 날 저녁은 야채 덮밥이었습니다)

 

・・・
- 훗날
- 765 프로덕션 사무소

P(으윽. 철야를 하고 맞는 아침은 괴로워)

야요이「프로듀서? 왠지 안색이……」

P(아이돌한테 걱정을 끼칠 수는 없지)

P「HAHAHA, 아무것도 아니야. 한밤중까지 신데마스를 했거든」하하하

야요이「……」

야요이(프로듀서가 영양실조에 걸려버렸어!)

야요이(역시 그 때 내가 숙주나물을 가져가버렸기 때문에……)

 

・・・

- 현장 촬영 종료후


야요이「웃우~! 고생하셨습니다~!」

P「야요이,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내가 데려다 줄게」

야요이「정말요!? 감사합니다!」

・・・

- 야요이네 집 앞


P「자, 도착」

야요이「……」

P「야요이? 야~요~이?」

야요이「……zzZ」

P「자고 있네. 잠자는 얼굴도 귀여운걸!」

야요이「……///」

 

P「어쩔 수 없지. 옮겨주자」꽈악

P(가벼운데)

P「……문이 안 열려. 어~이, 쵸스케군? 있-」

야요이「……」꽈악

P「야요이, 일어나 있었어?」

야요이「프로듀서……」

P「?」

문「드르륵」

쵸스케「돌격!」

카스미「타카츠키의 저녁밥!」

P「우와앗!?」

 

P「이, 이건?」

야요이「프로듀서는 그냥 권하면 분명 사양하실 테니까……」

쵸스케「다 들었어, 형. 숙주나물 성분이 부족해 영양실조라며」

P(숙주나물 성분이 부족하다니……)

카스미「그러니까 오늘은 다 같이 먹자고 언니가 그랬어요」

P「그렇구나……」

P「고마워! 야요이!」

야요이「네!」

쵸스케「그런데 언제까지 안고 있을 셈?」

야요이「하왓/// 내, 내려주세요! 프로듀서!」

P「나, 날뛰지 마!」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하루카「그럼 야요이네 집에서 프로듀서씨랑 같이 밥을 먹었구나」

야요이「네! 숙주나물 축제 특별판이에요!」

히비키「프로듀서는 야요이네 식구들이랑 사이 좋게 지냈어?」

야요이「모두 사이가 좋아요! 왠지 가족이 한 명 더 늘어난 것 같았어요!」

이오리「헤, 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 P네 집

유키호「도, 도, 도, 돌격! 허, 허, 허, 허니의 저녁밥!」

P「……어서와」

유키호「시, 실례합니다……」삐걱삐걱

P(손이랑 발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어, 이 아이)

・・・

P「뭐, 저녁을 먹기에는 이르니 조금 쉬다 가줘」

유키호「네, 넷!」

P「……」

유키호「……」

유키호「깨, 깨끗한 방이네요!」

P「물건이 없으니까 말이야」

유키호「……」

P「……」

 

유키호「오,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죠!」

P「그렇네. 바람이 시원해서 좋은 날이었어」

P「유키호는 바다에서 촬영이 있었지. 아무 일 없었어?」

유키호「아, 네. 저는 아무 일도……」

P「그건 다행이네」

유키호「……」

P「……」

 

유키호「어, 어제 TV에 마코토가 나왔어요」

P「아아, 스포츠 여왕 결정전인가. 마코토의 단독 승리였지」

유키호「마코토, 멋졌어요」활짝

P「본인으로서는 심경이 참 복잡하겠지」

유키호「……」

P「……」

P「……영차」벌떡

유키호「」움찔

유키호(아, 프로듀서……)

유키호(우우, 분명 내가 하는 이야기가 재미없으니 싫증나버리신 거야……)

 

유키호(저는 정말로 글러먹었어요……)

유키호「우우……」(´・ω・`)


달그락


유키호「차?」

P「이야, 미안. 이제야 이걸 내다니……. 모처럼 온 손님인데 말이야」

유키호「자, 잘 마시겠습니다……」후루룩

유키호「후와아……」활짝

P「하하하. 이상한 얼굴」

유키호「에? 그,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유키호「우우, 부끄러워……///」

 

P「……」후루룩

유키호「……」후루룩

유키호(또 대화가……)

유키호(하지만 뭘까. 아까랑은 좀 달라)

유키호「……후후」

P「왜 그래?」

유키호「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죠」

P「그 말 아까도 했잖아……」

유키호「후훗, 그랬죠」방긋

 

・・・

치하야「그럼 하기와라씨는 차를 마신 뒤에 저녁을?」

유키호「네. 이야기는 별로 못했지만……」

타카네「마치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낸 부부의 일상 같군요」

유키호「부, 부부……/// 아, 아니에요. 저는 아직 거기까진」

히비키「헤, 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히비키「우우, 이번에는 본인의 차례인가……」

히비키「본인도 뭔가를 만들어 먹여주고 싶은데, 뭘 만들어 갈까?」

히비키「우우, 어쩌지……」


P(……)


히비키「우갸~! 결정을 할 수가 없어~!」

히비키「어쩌지어쩌지……」허둥지둥


P(앗. 이대로라면 안 끝나겠는걸, 이 아이)

P(……)


\아~! 카레가 먹고 싶은데~!/


히비키「!?」

히비키「……카레? 좋은 걸 들었어!」

히비키「좋아! 프로듀서를 깜짝 놀라게 하자고!」

히비키「젊음의 생명이 빨갛게 불타오~른다~♪」

 

・・・

띵동


P「네~에」

히비키「돌격! 허니의 저녁밥!」

P「오, 정공법이라니 별일이네」

히비키「봐봐, 프로듀서! 본인, 고야 카레를 만들어왔어!」냄비

P「오오! 진짜!? 마침 먹고 싶던 참이었어!」

히비키「본인은 완벽하니까 말이야! 프로듀서에 대한 거라면 뭐든 알고 있어!」

P「하하하, 역시 히비키인걸」쓰담쓰담

히비키「으음……, 에헤헤///」

 

・・・

P「으~음. 이거 맛있는걸」우걱우걱

히비키「프로듀서, 너무 게걸스럽게 먹는 거 아냐?」

P「아니, 진짜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맛있어서」

히비키「본인은 요리도 완벽하니까! ……에헤헤」

히비키「본인이 만든 요리에 그렇게나 반했다면 가끔 만들러 와줄까?」

P「진짜? 그럼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부탁할까」

히비키「응! 맡겨줘, 오라방!」

P「?」

히비키「앗」

히비키「바, 방금 그건 잊어줘……///」

 

P「오라방이라……」

히비키「이, 잊으라니까!」

히비키「심술부리는 사람한테는 카레 안 만들어줄 거야!」

P「건방 떠는 놈한테는 식후 디저트인 고져스 푸딩을 못 주겠는데」

히비키「앗! 치사해!」

P「자자, 먹고 싶으면 뺏어봐」

히비키「우갸~! 들어올리지 마~!」깡총깡총

P「하하하하하하하하!」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키「그럼 히비키는 허니한테 카레를 만들어줬구나」

히비키「응! 매주 금요일은 카레의 날이래!」

아즈사「히비키, 요즘 들어 왠지 기운이 넘치지」

히비키「그건 오라-, 프로듀서가 쓸데없는 참견을 하니까!」

마코토「헤, 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하루카(제 차례가 마침내 왔습니다)

하루카(오늘을 위해 여러 계획을 세워 왔어! 다른 아이들한테는 질 수 없어!)

・・・
- P네 집

하루카「그리하여」

하루카「돌격! 허니의 저녁밥!」


달칵


하루카「타는 냄새!?」

P「……안녕, 하루카인가」

 

하루카「대체 뭘 하신 건가요!? 탄 내!」

P「아니 그게, 요즘 다들 우리 집에 밥을 먹으러 오잖아?」

P「계속 받기만 하는 것도 미안하고, 답례로 과자라도 만들까 싶어서……」

하루카「그래서 성대하게 실패했다? 우왓, 냄새야!」

P「……그렇게나 나?」

하루카「그렇게나 나요! 어쨌든 청소해요! 청소!」

P「으, 응」

 

・・・

- 몇 시간 후


하루카「어, 어떻게든 정리됐네요……」

P「미안, 하루카……」

하루카「괜찮아요!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는 답례에요!」

P「저녁, 지금부터 만들면 늦어지겠지……」

하루카「괘, 괜찮다니까요! 애초에 제가 갑자기 들이닥친 거고요」

 

P「미안해, 하루카」

하루카「신경 쓰지 마세요. 또 오면 되니까요」

P「하하하. 그것도 그런가」

P「응? 비닐 봉투? 현관에 저런 게 있었나……」

하루카「저, 저건 아무것도 아-」

P「우왓. 엄청난 양의 재료가……」

P「하루카, 혹시 오늘을 위해……」

하루카「어, 어째서 알아채시는 건가요!」

하루카「어차피 지금부터 만들어도 늦을 테고, 가지고 돌아갈게요」

P「하, 하지만 말이야」

하루카「괘, 괜찮아요. 우연히 이런 날이었던 거예요」

하루카「……」훌쩍

 

P「!」

하루카「그럼 전 돌아갈게요……」

P「기, 기다려, 하루카!」꽈악

하루카「!」

P「요리, 하고 가지 않을래? 오늘은 또 실패할 것 같아서」

하루카「하지만 지금부터 만들면 늦어져요……」

P「그럼 묵고가면 되지」

하루카「에?」

 

P「말해두지만, 이상한 일은 하지 않기로 하기야. 뭐, 하루카라면 괜찮겠지만」

하루카「숙박이라……」

하루카「프로듀서씨! 저 힘낼게요!」

P「오? 그래, 응원하고 있어」

하루카「왓호이!」

P(뭐지? 갑자기 기운이 났어……)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치하야「……」

하루카「のヮの」

리츠코「……」

하루카「のヮの」

유키호「……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리츠코「프로듀서? 요즘 왠지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네요~?」

P「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난 전혀 모르겠는데~」

리츠코「시치미 떼지 마! 이제 슬슬 매스컴에 들킬 거라고요!」

P「말은 그래도 그 녀석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들이닥치는 걸 어쩌라고!」

리츠코「헤에, 마음대로 들이닥친다라」

P「리츠코?」

리츠코「즉 아무도 안 오게 지키고 있으면 된다, 그 말이죠!」

 

・・・
- P네 집

리츠코「……」흥

P「저기~, 리츠코씨? 현관에 서 있지 마시고, 차라도……」

리츠코「됐습니다! 전 아이돌들을 감시하기 위해 왔으므로……」

미키「허니~! 같이 밥-」

리츠코「하아?」찌릿

미키「케엑, 리츠코!!」

미키「실례했습니다!」

리츠코「이처럼 아이돌들을 감시하러 온 거지, 놀러 온 게 아니에요!」

리츠코「그러므로 대접은 됐어요」

P「으, 으~음……」

 

・・・
- 몇 시간 후


리츠코「미키가 3번, 유키호랑 치하야가 1번, 아즈사씨가 2번……」

리츠코(위험해……!)

리츠코「이것도 전부 프로듀서가 물러터졌으니까……!」


천사 리츠코『설교! 설교! 설교!』
악마 리츠코『설교! 설교! 설교!』


리츠코「좋아, 그렇다면 설교다!」

 


리츠코「잠깐만요! 프로듀, 서……」

P「……zzZ」

리츠코「자네」

리츠코(이건, 밥? 필요 없다고 했는데……)

리츠코(이미 다 식었어……)

리츠코「……프로듀서? 프로듀서, 일어나주세요」

P「응아, 리츠코?」

리츠코「……밥, 먹을까요」

P「……! 응!」활짝

 

리츠코「분하지만 맛있네요」

P「리츠코가 꼭 가르쳐달라고 하면 가르쳐줄 수도 있는데」

리츠코「됐어요. 스스로 배울 테니까요」

P「무정하기는」

P「……잠시 꽃 좀 따올게」

리츠코「그거 여자가 쓰는 표현이거든요. 그냥 화장실에 갔다온다 하세요」

・・・

리츠코「안 오네. 설마 진짜로 꽃 따러 간 건 아니지……?」

리츠코「……목말라」

리츠코「냉장고에 있는 캔쥬스, 마셔도 괜찮겠지?」


푸쉭

 

P「아아, 시원하다……」

리츠코「……」

P「리츠코?」

리츠코「아, 프료듀셔~」

리츠코「어디 갔떤거가요~, 정마리지」탁탁

리츠코「자자, 밥 무야죠, 밥」쭈욱쭈욱

P「리츠코? 아아, 이녀석 취했어!」

리츠코「우에?」곤드레만드레

 

리츠코「아, 맞다! 설교해야지!」

리츠코「야아, 프료듀셔! 그기 저좌!」

P「네, 넷!」

P(주정뱅이 무서워!)

리츠코「자알 드르세요! 프료듀셔로서, 아이도를 지베 드리다니, 믿을 슈 없으요!」

P「아니, 그러니까 그건 아이돌들이 멋대로」

리츠코「닥쳐!」짜악

P「응!」풀썩

리츠코「애초에 당시는 향샹항샹 누규든 상관안코 샹냥하게」어기적

P「타지마! 올라타지 마, 리츠코!」

 

리츠코「드꼬 계셰요?」쓰윽

P「무, 물론」

리츠코「정말로?」쓰으윽

P「맹세코」

리츠코「……」

P「……」

리츠코「……」히죽

P「에?」

P「저기, 그게, 기정사실 같은 건 정말로 좀 봐주-」

리츠코「응후후, 독점……」꼬옥

P「우와아……」

리츠코「……zzZ」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야요이「일어났더니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 큰일났어요~! 리츠코씨가 병에 걸렸어요……!」

리츠코「너, 너무 큰 소리 내지마……///」

마미「저기……///」

리츠코「하, 하지만! 옷은 멀쩡했으니까! 분명 아무 일도 없었을 거야!」

리츠코「……분명」

아즈사「헤, 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이오리「돌격! 허니의 저녁밥!」

이오리「으~음」

이오리「돌격! 너의 저녁밥!」

이오리「기분 상하게 만드네」

이오리「우우,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울까……?」

 

・・・
- P네 집


『…! ……!』

『…・! ……!!』

P「?」

P「뭐지? 밖이 시끄러운데!」

P「누구세요?」


달칵


이오리「돌격! 당신의 저녁밥!」방긋

P「」심쿵

이오리「아, 아아!? 바, 방금 건 무효! 방금 그건 연습!」

이오리「이게 아니야! 사실은 좀 더!」

P「좀 더?」

이오리「우, 우우우……. 됐으니까 재시도!」

P「으, 응」

문「쾅」

 

문「달칵」

P「누구?」

이오리「도, 돌격! 허니의 저녁밥!」화끈

이오리「슈퍼 아이돌인 이오리쨩이 같이 먹어 줄 테니까, 눈물 흘리며 기뻐하도록 해!」

P「응」방글방글

이오리「아~! 진짜! 아까 건 무효라고 했잖아!」

P(테러다)

 

・・・

이오리「그래서? 오늘 메뉴는 뭔데?」안절부절

P「응, 오늘 밥은 말이지」

이오리「……」두근두근

P「내가 직접 만든!」

이오리「……」꿀꺽

P「생선 구이 정석이야!」

이오리「오오!」

P「……」

이오리「……커험」

이오리「뭐, 뭐 적절하네. 서민다워서 좋지 않아?」

P「헤에」히죽히죽

이오리「뭐, 뭔데!」

 

P「이렇게 먹는 걸 추천하지」

이오리「헤에, 어떻게?」

P「생선 살을 발라 무즙이랑 섞어서, 거기에 간장을 끼얹은 뒤」

P「따끈한 흰쌀밥에 얹어 덥썩!」

이오리「!」

이오리「바로 해보자!」허겁지겁

P「……」

이오리「으, 으음……」허겁지겁

P「……」

이오리「못하겠어……」훌쩍

 

이오리「……」힐끗

P「……」

이오리「……」힐끗

P「……」

이오리「부, 부탁이야. 도와줘……」

P「」심쿵

P「응! 맡겨! 계속해서 얼마든지 맡겨!」

P「자, 됐어」

이오리「여기에 무즙이랑 간장을……」

P「그리고 밥에 얹어서……」

P「자, 아~앙!」

이오리「아~앙」

 

이오리「!」

이오리「뭐야, 뭘 하게 하는 거야!」

P「에~. 그치만 이오리 젓가락 잘 못쓰잖아」

이오리「우연히 생선을 바르지 못했을 뿐이야! 젓가락 정도는 쓸 수 있어!」

P「흐~응. 자, 아~앙!」

이오리「아~앙」

이오리「맛있어!」부끄부끄

 

이오리「아!」

이오리「그러니까 뭘 하게 하냐고!」뿡뿡

P「자자, 진정하고」냠냠

이오리「아, 그거 내 거! 먹으면 안 돼!」

P「미안미안. 자, 아~앙!」

이오리「아~앙」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마코토「그래서 프로듀서가 끝까지 먹여줬다?」

이오리「……///」

마미「하지만 그렇게 먹으면 먹기 힘들지 않아→?」

이오리「그렇지 않아! 한 입 먹을 때 양도 생각해줘서 딱 맞게……」

아미「헤에→」

아이돌들(부러워……)

 

・・・

마미「돌격!」

아미「허니→의 저녁밥!」

아미마미「「예→이!」」

P「주변에 폐를 끼치니까 너무 시끄럽게 굴지 마」

「「네~에」」

P(어린애라면 햄버그지)

 

아미「저기, 오빠? 뭐 만드는 거야?」

P「완성된 뒤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도록」

마미「그렇다면 기대해도 괜찮다는 거지」

P「그렇지. 맡겨줘」

아미「마미는 뭐가 먹고 싶어?」

마미「비프 가논돌프!」

아미「아미는 샤레오츠군요→」

마미「설마 햄버그겠어. 그런 뻔한 메뉴에 낚일 나이도 아니고!」

P「우」

 

아미「그렇지~!」

아미「분명 햄버그라고 해도, 안에 치즈가 들어가 있거나→」

마미「조금 독특한 창작 햄버그라거나→」

「「기대되네! 오빠!」」

P「」푹푹

P(이, 이 자식들……)

 

P(제기랄! 이런 중학생의 기대를 배반하는 건 어른이 할 짓이 아니지!)

P「잠시 장보고 올게! 집 보고 있어!」

「「네, 네~에」」

아미「너무했나?」

마미「……그럴지도」

 

・・・

P「자, 어때! 칼리오스트로 풍 미트볼 스파게티!」

P「어린애들이 한번은 먹어보고 싶다고 꿈꾸는 음식이겠지!」

아미「오오~……」

마미「굉장해, 오빠」

P「훗」

아미「굉장하지만」

P「?」

마미「그건 옛날 애들이나 그런 거 아냐……?」

P「으, 응……」

 

아미「하지만 뭐랄까, 너무 기뻐!」

마미「응응. 오빠가 심혈을 기울인 요리……」

P(그건 심혈……맞구나)

마미「아빠가 원래 잘 우는 사람이 아닌데 눈물이 나네……」

아미「아버지……」

P「꽁트는 됐으니까 빨리 먹어, 빨리」

「「잘 먹겠습니다~」」

P「……」

P(뭐야, 맛있게 먹어주잖아)훈훈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타카네「그럼 세 분이서 사이좋게 식사를?」

아미「응! 밥 먹은 뒤에 과자도 만들어줬어!」

하루카「과자인가」

마미「게임도 잔뜩 했고 말이야! 또 놀러가고 싶어!」

유키호「헤에~」

아이돌들(미소가 절로 지어져……)

 

・・・

마코토(우우, 남자가 사는 집에 들어간다는 건 긴장되는데)

마코토(하지만 나는 나답게……!)

마코토「돌격! 허니의 저녁밥!」콰~앙!

P「우왓!」움찔

P「문을 너무 세게 열었잖아! 마코토!」

마코토「아하하, 죄송해요」

 

마코토「어라? 요리하던 중이셨나요?」

P「응. 슬슬 마코토가 올 무렵이라고 생각해서」

마코토「정말요? 굉장하네요, 프로듀서!」

P(매일 안절부절 못하며 오프날을 확인하고 있으면 누구라도 알거든?)

 

P「일단 앉아서 기다려. 좀 있으면 완성돼」

마코토「정말요? 그럼 실례합니다!」

・・・

마코토(프로듀서, 과연 뭘 만들어 줄까?)

마코토「새빨간 플라즈마가 지금♪ 폐허가 된 전장에 섰다~♪」

P「자, 기다렸지. 보드라운 오므라이스!」

마코토「와, 굉장해!」

마코토「근데 이 모양……」

P「응. 마코토가 열심히 읽고 있던 잡지에 나온 가게의 것을 흉내내봤어」

P「사진만큼 잘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마코토「……」부들부들

P「마코토?」

마코토「프로듀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P「으, 응」

 

마코토「저기 있잖아요, 글자 써주세요. 글자」

P「그, 글자? 어디보자……」쓱쓱

마코토「!」

P「어때?」

마코토「……에헤헤. 감사해요, 프로듀서!」

 

마코토「맞다! 기념으로 사진 찍어요!」

마코토「근접 촬영!」찰칵

마코토「나도 같이!」찰칵

마코토「자자, 프로듀서도!」

마코토「근접 촬영!」찰칵
P「근접 촬영!」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마코토「자, 이것 좀 봐주세요! 이게 제일 잘 나와가지고!」

코토리「아~, 응. 굉장하네……」

마코토「귀담아 듣고 계세요? 다른 사람들도 왠지 대답이 건성이라고요!」

마코토「이거 너무하다 생각 안하세요?」

코토리(똑같은 이야기를 10번 넘게 들으면 당연히 그렇게 되지……)

코토리「그런데 프로듀서씨가 오므라이스에는 뭐라 써줬어?」

마코토「에!?」

마코토「그건……그게……///」

코토리(원망스러워……)

 

・・・

- 훗날


타카기「아무래도 요즘 재밌는 짓을 하고 있는 것 같더구먼?」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

P「네, 넷. 정말로 죄송합니다」

타카기「자네라는 사람은 참말로」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

P(위험해. 이건『챠오☆』를 당할 거야. 확실하게)

타카기「왜 나한테는 말하지 않았나! 이렇게 재미있는 기획에 끼워주지 않다니, 믿을 수가 없네!」

P「하, 하아!?」

타카기「벌로서 말이지, 자네는 이 기획을 맡아줘야겠어」쓰윽

P「아, 네……」

타카기「『돌격! 아이돌의 저녁밥』이라는 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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