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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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1:◆ kBqQfBrAQE 2018/03/18(일)22:11:35.24 ID:6rXQ2Qgk0
밀리마스 SS입니다.
프로듀서는 P표기.
일단 시리즈물거나 합니다. 별로 연관성은 없지만.
야부키 카나 "어쩌지, 집에 갈 수가 없어요~" P"..."
키타자와 시호 "어쩌지. 집에 못 가게 됐어" P"...또?"
2:◆ kBqQfBrAQE 2018/03/18(일)22:12:27.43 ID:6rXQ2Qgk0
18시 OO 역
P "으엇, 운행 제한?"
『현재 ― ― 선은 현재 운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운행 재개 전망은……』
나오 "오후부터 폭우라고 했지만 설마 이렇게 되다니...."
P "봄 폭풍치고는, 이거 굉장한데" (역:3월달에 올라온 글이라 봄입니다)
나오 "으겍. 지금 날씨 봤는데, 앞으로 점점 심해진다고 카는디요?"
P "실화냐..."
prrrr
P "음, 오토나시씨 전화네. 나오, 잠시만 기다려줘"
나오 "네엣"
나오 (응? 그런데 OO 역은 분명....)
3:◆ kBqQfBrAQE 2018/03/18(일)22:14:34.62 ID:6rXQ2Qgk0
P "여보세요"
P ".....네. 사실 비바람이 심해서, 지금 전차가 멈춘상태라...."
나오 "!" 띵
나오 "소오이!" 홱
P "응? 나오, 가져와! 아직 통화중인데!"
나오 "으흐흐……오토나시씨? 네, 나오입니더!"
P (나오한테 스마트 폰을 뺏겼다)
나오 "그렇슴다. 그래서 지금 OO역인데......여기, 프로듀서씨 집근처 맞지예?"
P (응?)
나오 "네! 기왕 이렇게 된거, 프로듀서씨 집에 신세질 생각입니더!"
P "!?"
4:◆ kBqQfBrAQE 2018/03/18(일)22:15:24.82 ID:6rXQ2Qgk0
나오 "그렇게 되는데..네!..그럼!" 삣
P "잠, 잠깐, 나오!?"
나오 "이렇게 됐기에, 프로듀서씨, 오늘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꾸벅
P "저기말야...그렇게 멋대로...."
나오 "안돼....나요?"
나오 "하지만, 이렇게 쏟아지는데? 언제 돌아갈지도 모르고...불안하기도 하고...그러니 제발.." 울먹
P (확실히 그렇지. 언제나 다부지게 행동하지만, 나오도...)
5:◆ kBqQfBrAQE 2018/03/18(일)22:16:54.72 ID:6rXQ2Qgk0
P "어쩔 수 없지. 최종 수단이지만, 알았어"
나오 "참말이지예?! 아자, 그럼 프로듀서씨, 빨리 갑시더!" 활짝
P "아, 연기였냐!"
나오 "에헤헤♪ 프로듀서씨, 가입시더~ !"
P "정말이지..." 하아
P (솔직히 이런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집에 머물게해도 괜찮겠는데"라고 생각했으니.....)
P (그런데 왜 우리 집 근처에 아이돌이 있으면 매번 날씨가 이렇게 되는거야?)
P "그건 그렇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여러가지 필요한 것 좀 사러 가자"
나오 "네!"
나오 (설마 이런 식으로 프로듀서씨 집에 머물게 될줄이야♪)
6:◆ kBqQfBrAQE 2018/03/18(일)22:19:37.30 ID:6rXQ2Qgk0
쏴아아아.
P "그나저나 엄청난 비네...."
나오 "놀랐심더..."
P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근처 가게에 먹으러 가도 좋은데?"
나오 "그건 안되지예, 카나랑 시호는 프로듀서씨가 만든 요리 먹었잖슴까"
P "아아, 그렇긴한데..."
나오 "그러니까, 저만 외식하는것도 좀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P "그런건가?"
나오 "그렇슴다!"
7:◆ kBqQfBrAQE 2018/03/18(일)22:22:36.89 ID:6rXQ2Qgk0
나오 ".....으음, 프로듀서씨, 집에 핫 플레이트 있습니까?"
P "아아, 있지"
나오 "그라믄, 오꼬노미야끼는 어떻슴까?"
P "오꼬노미야끼? 확실히 최근에 먹질 않았으니 좋을지도 모르겠네"
나오 "좋아, 그걸로 결정!"
나오 "보자보자...돼지고기에 오징어, 그리고 새우랑....이렇게 된거 김치에 떡도 넣어버리면..." 반짝반짝
P ".....나오, 너 몇개 만들 작정인거냐..?"
나오 "아, 아하하, 확실히 무리일까나..."
8:◆ kBqQfBrAQE 2018/03/18(일)22:23:44.89 ID:6rXQ2Qgk0
달칵
P "편하게 있어줘"
나오 "네! 실례하겠습니다!"
P "수건이....읏차, 나오, 여기" 스윽
나오 "감사합니다.......헤에, 카나도 시호도 말했다아입니꺼, 프로듀서씨의 방 깨끗하네예"
P "그럴까나? 딱히 물건을 그냥 들여놓는 게 싫어서 그렇게 보이는 걸까나"
나오 "뭐, 그런거 같습니더, 재미없는 방~ 이라고는 생각켔는데..."
P "자, 이제 나오는 집으로 돌아가야지?"
나오 "으악! 거, 거짓말입니더! 지금 나가면 벼락 맞아 죽어버립니더!"
P "농담이야. 벼락은 몰라도 감기 걸리면 곤란하니까"
나오 "정말, 봐주세요..."
P (.....프로듀서로서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돌을 들여보내는데 저항이 사라지는 것 같아)
9:◆ kBqQfBrAQE 2018/03/18(일)22:24:56.89 ID:6rXQ2Qgk0
나오 "배고픈기라..." 꼬르륵
P "먼저 식사부터 할까?"
나오 "네!"
P "그럼, 당장 만들어 볼까"
나오 "프로듀서씨, 저도 돕겠습니다!"
P "고마워, 도움이 되겠는걸"
나오 "친정에서도 했던 양배추 빠르게 썰기!" 챡챡챡
P "오오, 뜻밖인데. 『굽는건 잘합니다!』라고 말할줄 알았는데.."
나오 "....역시 돕는 거 그만둘까나~"
P "거, 거짓말 거짓말! 오꼬노미야끼 준비는 의외로 시간 걸리니까 도움을 줘서 다행이니까!"
나오 "헤헹, 아까의 보복입니더~♪"
10:◆ kBqQfBrAQE 2018/03/18(일)22:31:55.34 ID:6rXQ2Qgk0
챡챡챡……
나오 "저기저기, 프로듀서씨. 양배추는 이렇게 잘랐으면 된건가예?"
P "으음.....그래, 충분하지 않나?"
나오 "알겠습니다!"
P "그건 그렇고, 깔끔하게 했네. 칼 다루는 것도 능숙하고, 상상 이상이야"
나오 "그러니까 말했지 않습니까~ 저, 의외로 이런거 잘하는 겁니더!"
P "미안, 미안. 나오는 요리를 할 수 있다. 프로듀서는 깨달았습니다"
11:◆ kBqQfBrAQE 2018/03/18(일)22:32:41.26 ID:6rXQ2Qgk0
나오"맞지예~ 프로듀서씨, 이 요코야마 나오, 신부로 받는것도 좋은기라예?"
P "하하하, 생각해볼게"
나오 "므우..."
나오 (응? 나 지금 겁나 부끄러운 말 하지 않았나?.....)
나오 (게다가 둘이서 함께 요리 만드는 시츄에이션도 겁나 부끄럽고)
나오 (잘 생각해보니 오빠이외에 남자 방에 들어간것도 처음이다 안카나!)
나오 (기세로 여기까지 와서 알았지만 지금, 겁나게 부끄러운거래이...///) 하와와와
나오 (.....안된다,안된다!! 평상심!)
12:◆ kBqQfBrAQE 2018/03/18(일)22:33:41.37 ID:6rXQ2Qgk0
......
P "음, 슬슬 뒤집어도 되지않겠어?"
나오 "그렇제!! 좋아, 제가 먼저 뒤집습니더!"
나오 "오....요이쇼오!" 척
P "오오, 역시!"
나오 "헤헹~ 봤지예? 이제 프로듀서씨 차례입니더~"
P "으음. 그래도 오랜만이니까 말이야....."
13:◆ kBqQfBrAQE 2018/03/18(일)22:34:51.61 ID:6rXQ2Qgk0
나오 (맞다!) 스슥
P "자, 간다....히얍!" 척
찰칵
P "오, 잘 됐어!.....응?"
나오 "헤헤. 프로듀서씨, 잘 받았습니다!"
P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사진 찍었어?"
나오 "묘하게 진지한 얼굴을 하는 게 재밌었슴다~ 그래서 이 사진, 카나한테 보내줄까하고 생각해서"
P "그렇게 보여줄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14:◆ kBqQfBrAQE 2018/03/18(일)22:35:37.02 ID:6rXQ2Qgk0
......
P "마지막으로 가쓰오부시랑 파래를 올리고....."
나오 "좋아! 완성!"
P "식기 전에 먹자. 그러면……"
P 나오 ""잘 먹겠습니다!!""
나오 "냐암.....응! 맛있다! 겁나 맛있어!"
P "뜨것!......오, 맛있는데!"
나오 "헤헤, 만든 사람이 재주가 좋은겁니더?"
P "그럴지도" 아하하
15:◆ kBqQfBrAQE 2018/03/18(일)22:36:59.22 ID:6rXQ2Qgk0
P "거기다, 참마를 갈아 넣으니 식감이 폭신폭신한데?"
나오 "그렇슴다. 느낌도 가벼워지고 먹기도 쉽게 되고 가루 같은것도 없어지는겁니더"
P "그렇구나. 오꼬노미야끼도 막상 만들면 어렵지. 물의 배분이나 육수의 배분이라던가"
나오 "맞심더"
P "다만, 이번에는 속재료가 너무 많은 거 같은데"
나오 "대충 팍팍 넣다보니, 아하하……"
나오 "뭐, 호화로운 오코노미야끼라고 생각하면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P "확실히 사치스런 오꼬노미야끼구나....양배추도 많고"
16:◆ kBqQfBrAQE 2018/03/18(일)22:38:04.47 ID:6rXQ2Qgk0
P "……" 힐끗
나오 "음흠흠, 맛있다아♪" 우물우물
P "그나저나 나오는 맛있게 잘먹는구나"
나오 "그렇슴까? 그래도 맛있는 건 맛있는거니까, 먹으면 행복한 기분이 됩니데이"
P "그것도 그렇네, 나오 말이 맞아" 아하하
나오 "맞지예?"
P (그리고....)
나오 우물우물♪♪
P (귀여워)
17:◆ kBqQfBrAQE 2018/03/18(일)22:40:13.62 ID:6rXQ2Qgk0
P "....후우, 잘 먹었다"
나오 "맛있었지만, 너무 먹어서 배 터질 것 같은디..." 벌러덩
P "그렇게 먹고 바로 누우면 살 찔텐데?"
나오 "프로듀서씨는 섬세함이라곤 조금도 없는겁니까"
P "그렇슴다, 나오양,"
나오 "칭찬아입니더"
P "괜찮잖아. 나는 미나코덕에 맨날 과식해버리니까?"
나오 "미나코니까...그건, 어쩔 수 없심더.."
P "미나코니까"
나오 "미나코니까,. 엄청 맛있지만...미나코의 요리는.."
P "너무 많이 해주니까...."
18:◆ kBqQfBrAQE 2018/03/18(일)22:41:43.24 ID:6rXQ2Qgk0
P "읏차. 목욕물 데우고 올게"
나오 "네에~" 흔들흔들
나오 "......아까 프로듀서씨 사진, 카나한테 라인으로 보내야지" 슥슥
나오 (음.....좋아, 송신)
나오 ".....아"
나오 (으미, 765프로 전원 그룹방에 올려뿟네...)
19:◆ kBqQfBrAQE 2018/03/18(일)22:42:46.76 ID:6rXQ2Qgk0
즈우우우웅! 즈우우웅!
나오 ""
나오 (모두들 답장 너무 빠른거 아이가!!)
달칵
P "나오, 목욕물 준비됐어"
나오 "아, 네, 네에~……" ;;;;
P "? 나오, 왜?"
나오 "실은 말이지라....여차저차해서 제가 프로듀서씨 집에 머무는 거, 765프로 모두한테 들통나서...."
P ""
나오 "죄, 죄송합니다...."
P "응, 괜찮아.... 어차피 내일이면 들통날테니까....아마"
P "그래도, 그룹방은 여러 아이콘 때문에 보통 알아차리지 않나?"
나오 "하하하, 확실히......무의식적으로 멍하게 하다보니, 생각하지 못했심더"
20:◆ kBqQfBrAQE 2018/03/18(일)22:44:18.15 ID:6rXQ2Qgk0
P "우선 욕조 준비됬으니까 먼저 들어가"
나오 "먼저, 해도 됩니까?"
P "아아, 물론. 그리고 옷도 목욕탕에 둘테니까"
나오 "하나부터 열까지, 감사합니다"
P "괜찮다니깐"
나오 "답례 대신으로, 조금 정도라면 훔쳐봐도 괜찮으니까예?"
P "바보 같은 짓 하지 말고, 빨리 들어가세요"
나오 "네에~......무우, 조금 더 재밌는 반응해도 좋지 않습니까...."
달칵
P "정말...."
P (딱,딱히 보고 싶진 않으니까!)
Prrrr♪
P "응, 전화? 누구지?"
『시호』
P "안돼"
21:◆ kBqQfBrAQE 2018/03/18(일)22:45:23.78 ID:6rXQ2Qgk0
달칵
나오 "하아~ 기분 좋다아...."
나오 (목욕물 따뜻해....온도도 딱 좋고)
나오 (생각해보니 프로듀서씨, 나한테는 뭔가 적당적당한디.....) 보글보글
나오 (집에 머물게 해주는것도 그렇게 거부하진 않았고)
나오 (신부로 받아줘도 좋다는 말을 해도 적당적당하고.....나도 농담이었지만)
나오 (그래도...)
나오 "프로듀서씨, 나는, 여자로 보고 있지 않은걸까나...." 보글
나오 (....!?!?)
나오 (아, 안된다 안된다. 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있노...///) 보글보글
22:◆ kBqQfBrAQE 2018/03/18(일)22:46:18.75 ID:6rXQ2Qgk0
달칵
나오 "프로듀서, 목욕 다 끝났....응?"
P ".....알고있어. 시호들도 빨리 자는거다?. 응, 그럼." 삣
P "오. 나오, 나쁘진 않았어?"
나오 "네!......시호가 전화 한겁니꺼?"
P "그래. 카나도 같이 있던데. 엄청나게 주의를 당했는걸"
나오 "시호도 전에 묵었으면서 잘도 말하는교"
P "그 얘기하니까 더 혼 났어" 아하하
나오 (아마, 부러워서 그렇겠제)
23:◆ kBqQfBrAQE 2018/03/18(일)22:49:58.19 ID:6rXQ2Qgk0
P "그럼 나도 들어갈게. 텔레비전 보면서 편하게 있어"
나오 "네~"
P "맞다. 옷장에도 만화 있으니까, 그거 읽어도 좋아"
나오 "참말로? 읽겠심더!"
P "응. 그럼"
달칵
나오 "......편하게 있으라해도, 뭔가 조금 어색어색한디..."
나오 "아. 설거지할거, 남아있네"
나오 "묵게 해주는 것도 있고, 이 정도는 해야지"
25:◆ kBqQfBrAQE 2018/03/18(일)22:50:42.59 ID:6rXQ2Qgk0
샤아아아 끼익
나오 "이걸로 완벽,이고"
나오 (의외로 할게 많았으니까, 꽤 시간 걸려뿟네)
나오 "좋아. 모처럼이고, 만화책이나 볼까"
나오 "헤에. 프로듀서씨, 꽤 여러가지 가졌는디" 부스럭 부스럭
나오 "게다가 선반 안쪽에도 만화책이 있어......또 여기에도 있네"
나오 (『시O헌터 』! 집에도 있었던건데, 오랜만인기라!)
나오 (이런거부터 최근 것까지......헤에, 만화 좋아하는구나~)
나오 "어라,『골O 카무이』 최신간. 아직 못 봤는디. 이걸로"
26:◆ kBqQfBrAQE 2018/03/18(일)22:51:58.83 ID:6rXQ2Qgk0
나오 "참, 옷장에도 있었다고 했었지" 부스럭
나오 ".....오, 있다있다"
나오 "『 2? 세기 소년 』에 『 드래O 볼 』.....왠만한게 다 있는기라"
나오 (이쪽 상자 안에는 소설만있네. 아마 내가 봤던 느낌의 장르,)
나오 (『슬픔이여 안녕』이라..이름은 들었지만, 읽은적은 없는디)
27:◆ kBqQfBrAQE 2018/03/18(일)22:53:26.17 ID:6rXQ2Qgk0
달칵
P "후우, 시원하다"
나오 "아, 프로듀서씨. 책 좀 보고 있었습니더"
P "아아, 괜찮아. 제법 갖췄지?"
나오 "이런 거까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놀랬심더"
나오 "그런데 찾는 동안에 야한 책 1권이나 2권 정도 발견된 것이 재밌었슴다" 니히히
P "있을리가 있겠냐"
나오 "정마알?" 흐흐
P "만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런 쉬운 곳에 두지 않습니다"
나오 "쳇~ 재미없어" 무으
P (.....얼마전에 정리해서 다행이다)
28:◆ kBqQfBrAQE 2018/03/18(일)22:55:34.56 ID:6rXQ2Qgk0
나오 "그라믄 프로듀서씨 『골O 카무이』신간, 빌리겠습니더"
P "응, 좋아"
P "참, 차라도 마실래?"
나오 "네! 잘 먹겠습니다"
P "OK"
P "응? 나오, 설거지 해준거야?"
나오 "묵게 해줬으니, 조금 정도는 돕자고 생각해서..."에헤헤
P "고마워, 도움이 됬네"
29:◆ kBqQfBrAQE 2018/03/18(일)22:57:27.26 ID:6rXQ2Qgk0
P "여기" 스윽
나오 "감사합니다"
P "그러면....엇차" 달칵
나오 "컴퓨터? 아직 일인겁니꺼?"
P "응, 좀 해둘게 있어서, 여기 앉으면 되겠네"
나오 "방해되면 다른곳 갈까예?"
P "아니, 괜찮아. 딱히 보여선 안될것도 아니고" 타닥타닥
30:◆ kBqQfBrAQE 2018/03/18(일)22:58:17.57 ID:6rXQ2Qgk0
나오 "힘들것심더...집에 와서가서까지 일이라니"
P "뭐. 그래도 힘든것까진 아니고 오히려 즐거운 정도?"
나오 "이리 프로듀서씨가 열심히 해주는 덕에 우리가 즐겁게 아이들 활동할 수 있는 거지예?"
P "그리 말하면, 보람이 있는걸"
나오 "에헤헤...♪"
P "……" 타닥타닥
나오 "……" 지이
P "……" 흠...
나오 (…… 이렇게 진지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멋있구나아.."
P "응?"
나오 "엣"
31:◆ kBqQfBrAQE 2018/03/18(일)23:00:52.50 ID:6rXQ2Qgk0
나오 "아, 목소리, 나와버린건..."
P "도중이지만, 『진지하게 일하는 모습 보면 역시 멋있다』라고"
나오 "거의 다 잖슴까!"
P "그런건 더 말해줘도 되는데....조금 부끄럽지만" 긁적 긁적
나오 "생각만 하려했는데 말해버리다니 부끄럽다야....." ///
P "좋아~ 멋진 프로듀서씨는 조금 더 힘내볼까?..♪"
나오 ".....소오이!" 푹
P "히야아아앙" 펄쩍
나오 "아하하하하하! 뭐야 그 소리!"
P "갑자기 옆구리 찔리면 누구라도 이런 소리 나올걸!"
32:◆ kBqQfBrAQE 2018/03/18(일)23:03:39.17 ID:6rXQ2Qgk0
P ".....좋아, 이 정도까지 해두면 되겠네" 달칵
『현재 호우는 내일 새벽에 그칠 예정이며, 낮에는 날씨가 맑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나오 "오! 내일 맑아지는 건가.."
P "그건 다행이네. 하지만 조금은 내릴 모양인데"
P "밖은 어떻게 되있나.." 샤락
P ".....이야..이거 대단할걸" 쏴아아
나오 "아직도 오나요?"
P "꽤 많이. 이거 정말 그치나?"
나오 "낮부터 촬영 있는디...전차는 움직이면 좋겠네..."
33:◆ kBqQfBrAQE 2018/03/18(일)23:04:13.40 ID:6rXQ2Qgk0
P "좋아, 이제 잘까"
나오 "에에-? 프로듀서씨, 조금 더 얘기합시더~"
P "이미 충분히 늦었고, 게다가, 밤샘은 미용의 적이야?"
나오 "므우...."
나오 "그라믄. 어디서 자야하는겁니꺼?"
P "나오가 방에 침대에서 자. 나는 이쪽 소파에서 잘테니까"
나오 "뭣하면 함께 자면 좋은 거 아닙니꺼?"
P "그건 안 돼지"
34:◆ kBqQfBrAQE 2018/03/18(일)23:04:58.99 ID:6rXQ2Qgk0
나오 "왜요? 카나랑 시호는 같이 잤으면서!"
P "역시 17살이랑 자는 것은 여러가지로..."
나오 "17살이든 14살이든 함께 자는 시점에서 이미 아웃인디요?"
P " "
나오 "봄이어도 밤에는 추운거 아닝교, 소파에서 자면 확실히 감기 걸리니까예?"
나오 "......맞지예?"
P "......네"
나오 "아자♪"
35:◆ kBqQfBrAQE 2018/03/18(일)23:06:53.86 ID:6rXQ2Qgk0
P "그럼, 불 끈다~"
달칵
나오 "역시 둘이서 자면 좀 좁구만. 침대에서 떨어길것 같은디..."
P "역시 나 소파에서 잘까?"
나오 "그건 반대"
P "반대라니....좀 더 자신을 소중히 하면 좋겠는데..."
나오 "이야앙, 프로듀서씨한테 덮쳐진다~♪" 꺄아~~
P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사회적으로 죽으니까"
나오 "그래도 프로듀서씨니까, 신뢰하지 않으면 나도 이런건 절대 안합니데이?"
P "...칭찬인가?"
나오 "게다가 프로듀서씨는 겁쟁이씨니까"
P "어이"
나오 "에헤헷♪ 그래도 믿고있는건 진짜의 진짜입니더?"
P "....고맙다"
36:◆ kBqQfBrAQE 2018/03/18(일)23:08:32.97 ID:6rXQ2Qgk0
P "그럼 잘자 나오"
나오 "저기, 프로듀서씨"
P "왜 그래?"
나오 "조금만 더 이야기 하입시더"
P "그러니까, 내일 빨리 일어나야 된다니까"
나오 ".....안돼?"
P ".....조금 정도라면"
나오 "고마워, 프로듀서씨" 헤헤
37:◆ kBqQfBrAQE 2018/03/18(일)23:09:50.25 ID:6rXQ2Qgk0
나오 "프로듀서씨, 다시한번 말하자면,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P "응?"
나오 "이렇게 재워주고, 밥도 함께 먹거나 좀 떠들썩해서.....오늘 굉장히 즐거웠슴다."
나오 "뭔가, 오랜만에 오사카의 친가에 돌아간 기분이었고"
P "그건, 좋았다는거?"
나오 "당연합니더. 오빠랑 같이 놀았던기분이랄까예"
P "....그런가"
38:◆ kBqQfBrAQE 2018/03/18(일)23:10:40.59 ID:6rXQ2Qgk0
P "역시 도쿄에서 혼자 사는 건 외롭지?"
나오 ".....765프로에 모두들 있어서, 매일 정말로 즐거운데예?"
나오 "케도, 외롭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 됩니더"
P "......그런가"
나오 "평소에는 알아치리지 못해도, 어느 날 갑자기 외로워지기도 하니까"
P "아아, 잘 알지 그런거, 조용한 방에 혼자 잘 때라던가"
나오 "그거입니더! 왜 그런지는 모르겠슴니더..."
39:◆ kBqQfBrAQE 2018/03/18(일)23:11:25.33 ID:6rXQ2Qgk0
나오 ".....저기 프로듀서씨. 가끔은 이렇게 묵으러 와도 되는교?"
P "아아 물론, 이라고 말할줄 알았냐.."
나오 "역시 안되나~" 아하하
P "....대신 나를 도쿄의 오빠라고 생각해도 좋으니까."
나오 "엣?"
P "그러니까 그....외롭거나 하면, 응석 부려도 좋으니까"
나오 "참말루?"
P "응"
나오 "나, 이래뵈도 평소에 많이 하는거 같다고 생각하는디.."
P "문제없음"
나오".....그렇구나. 고마워, 프로듀서씨" 헤헤
40:◆ kBqQfBrAQE 2018/03/18(일)23:12:05.80 ID:6rXQ2Qgk0
나오 "그건 그렇고, 프로듀서씨가 오빠인가.....그래도 오빠면 원래 오빠랑 뒤섞일테니까....."
나오 "......『오빠야』?"
P "......"
나오 "……아, 잠깐 찌잉하고 왔는교? 어라어라, 오빠야, 왜 그러나?"
P "젠장. 꽤 충격이라 어떻게 받아칠수가 없는데.....!"
나오 "그렇제?" 후후
41:◆ kBqQfBrAQE 2018/03/18(일)23:13:09.50 ID:6rXQ2Qgk0
나오 "저기저기 오빠야, 머리 쓰다듬어도♪"
P ".....네네.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이네" 쓰담쓰담
나오 "에헤헤...♪"
P "아. 머리, 풀었구나"
나오 "이제 와서 깨달은교? 후후, 드물지예?"
P "왠지 신선한데. 그래도, 이런 헤어스타일도 상당히 어울리는걸?"
나오 "참말루?"
P "아아. 귀여워,라기보다는 청초해진 느낌이랄까. 미인이네"
나오 "후후, 그런가.....네헤헤헤♪" /////
P (아, 이런 부끄러워 하는 모습은 귀여워)
42:◆ kBqQfBrAQE 2018/03/18(일)23:14:13.49 ID:6rXQ2Qgk0
나오 "에헤에, 왠지 좋네. 프로듀서씨가 오빠야라는거"
나오 "그래도.....오빠라면, 오빠밖에 못하잖슴까?"
P "그게 무슨....."
나오 "그게, 음.......남매 사이면 결혼 못하는구나, 같은?"
P "아아, 그런건......그건 안 되지"
나오 "왜요? 좋지 않은교? 이런 미인에 젊은 아이돌이 좋아하는데도?"
P "아니, 아이돌이니까?"
나오 "나랑 같은 고향 출신의 아이돌 그룹 멤버도 갑자기 결혼 선언했는데도 어쩐지 받아들여지고 있심더?"
P "대기업이랑 비교해주진 말아줘.... 하지만 그 애도 결국 아이들 그만두게 됐지?"
나오 "음. 뭐, 뭐어, 그렇긴한데..."
43:◆ kBqQfBrAQE 2018/03/18(일)23:16:05.65 ID:6rXQ2Qgk0
P "아이돌은 재밌어?"
나오 "물론이지예! 매일 이렇게 즐거워도 좋은 걸까 싶지만!"
P "그렇다면, 내 몫은 나오가 전력으로 즐겁게 아이돌을 할 수 있도록, 전력으로 서포트하는거니까"
P "그게 프로듀서로서의 의무니까...알겠지?"
나오 "의무인가...."
P "그래. 그래서 우리는 아이돌과 프로듀서"
나오 "하아....참말로 성실한겁니더, 프로듀서씨는. 성실한걸 넘어서 고지식한 사람이지만" 아하하
P "시끄러워. 이 정도로 좋아, 이런건"
44:◆ kBqQfBrAQE 2018/03/18(일)23:17:23.86 ID:6rXQ2Qgk0
나오 ".....그래도"
P "응?"
나오 "뭐냐, 지금의 나를 소중히해주니까, 뭐랄까? 나, 프로듀서씨의 그런점, 정말로 좋아합니데이"
스윽
쪽
P "으엇! 어,어이!?"
나오 "저 이제 잘껍니더! 안녕히 주무세요!" 부스럭 부스럭
45:◆ kBqQfBrAQE 2018/03/18(일)23:18:23.02 ID:6rXQ2Qgk0
P "……"
나오 "……"
나오 (방금 그거땜시 잠을 못자긋다!)
나오 (망했다, 얼굴이 뜨거운기라.....심장도 두근두근 거리는디)
나오 (잠깐만 프로듀서씨 쪽을 봐볼까나...) 슬쩍
나오 (그래도 아까 그건 대담했다...용케 해버렸네)
나오 (프로듀서씨도 패닉인기라..)
나오 (그래도, 나, 지금 살짝 행복한기라.....에헤헤♪)
___
___
___
46:◆ kBqQfBrAQE 2018/03/18(일)23:19:15.73 ID:6rXQ2Qgk0
___
___
___
짹짹!
P ".....응, 아침?" 스윽
P (어느새 자버렸네....그런 짓을 당했으니까, 잠을 못잤었는데도...)
P ".....맑아 졌구나, 좋았어"
P "응?"
P (나오가 없네)
P ".......벌써 일어난 건가?"
P (왠지 좋은 냄새가 나는걸)
47:◆ kBqQfBrAQE 2018/03/18(일)23:20:47.47 ID:6rXQ2Qgk0
달칵
나오 "아.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P "안녕, 나오. 빨리 일어났는걸"
나오 "네! 맞다, 아침 식사 만들었심더"
P "응?"
나오 "그러니까, 아침 만들어 뒀습니더!"
P "정말? 그래서 좋은 냄새가....아침은 언제나 간단하게밖에 못 먹으니까, 좀 기쁠지도."
48:◆ kBqQfBrAQE 2018/03/18(일)23:21:59.05 ID:6rXQ2Qgk0
나오 "에헤에...그렇제? 프로듀서씨 신부로서 최고지예?" 두둥
P "그런 소리 안했으면 꽤 포인트 높을텐데....."
나오 "으아아! 또 그런 소리를!"
P "하하하. 좋아, 모처럼이니 식기 전에 줘. 나오, 고마워"
나오 "무으.....네에"
P (......솔직히, 꽤나 직격인걸)
P (아니그게, 귀여운 여성이 앞치마 입고 부엌에 있는 걸, 저런 모습을 보니 어쩔 수 없지)
나오 (어젯밤에 있던거 땜시 잠도 별로 못자고 눈이 떠지길래, 어쩌다가 아침 준비를 한건 비밀인기라.)
___
___
___
49:◆ kBqQfBrAQE 2018/03/18(일)23:23:20.45 ID:6rXQ2Qgk0
아침 765프로 사무소
달칵
나오 "안녕하세요-!"
P "안녕하세 "자, 체포~!!" 꽈악
P ""
미나코 "고마워 노리코♪ 그리고♪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방긋
P "아, 응, 안녕" ;;;;
아리사 "" 찰칵찰칵
하루카 "저기, 아리사? 역시 거기까지 사진 찍을 필요는 없지않아?"
아리사 "뭘 말하는 겁니까, 하루카씨! 프로듀서씨의 집에 머물다니, 우리 사무소의 스캔들이에요! 스캔들!"
하루카 "그거 내 말투!"
하루카 (그래도, 프로듀서씨 집에 머무는건 좀 부럽다... 좋겠다)
50:◆ kBqQfBrAQE 2018/03/18(일)23:25:00.46 ID:6rXQ2Qgk0
모모코 "지이이..." 찌릿
P "뭐, 뭔가 모모코가 엄청 차가운 시선으로 보고 있는데...."
미나코 "그래서, 어제는 어떤 밤을 보내셨나요?"
아리사 "오코노미야끼를 함께 만들어 먹었다는 정보가 있는데 정말입니까?!"
나오 "뭔가 어딘가의 연예 리포터 같은디!?"
노리코 "어이어이, 빨리 말을 하는게 편할거야?" 방긋
모모코 "지이..."
51:◆ kBqQfBrAQE 2018/03/18(일)23:25:42.15 ID:6rXQ2Qgk0
하루카 "저,저기....."
P "하루카, 왜 그래?"
하루카 "프로듀서씨랑 나오는 같은 이불에서 잔 건가요....?"
P ".....네"
모모코 "지이이이--"
미나코 "함께 이불 속에서 도대체 무엇을...?"
나오 "머리 쓰다듬어준기라!"
노리코 하루카 아리사 미나코 ""!!""
모모코 "지이....."
52:◆ kBqQfBrAQE 2018/03/18(일)23:26:21.14 ID:6rXQ2Qgk0
하루카 "다, 다른건!?"
나오 "그렇게 큰소리 칠거까진 없는디? 이야기하고 머리 쓰다듬어 주고, 그리고...."
노리코 "그리고?"
나오 "그리고..."
나오 "......햐으" //////
노리코 "!?"
아리사 "그, 그리고 뭐가 있는겁니까 나오씨!?"
모모코 "지이---"
53:◆ kBqQfBrAQE 2018/03/18(일)23:27:02.68 ID:6rXQ2Qgk0
미나코"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나요?!"
하루카 "혹시, 프로듀서씨가 나오한테 손을..."
P "할까보냐! 어제는 오히려 나오......가 아니고"
노리코 "나오, 뭐한거야?"
나오 ".......가자"
아리사 "에?"
나오 "도망가자, 오빠야!"
하루카 미나코 아리사 노리코""!!??""
모모코 "!?!?"
54:◆ kBqQfBrAQE 2018/03/18(일)23:27:35.90 ID:6rXQ2Qgk0
P "어이, 나오!? 그런 말하면 더 복잡해지니까!"
나오 "됐으니까 냉큼 달아나자 오빠야!"
미나코 "남,남매 플레이인가요?"
P "그런 게 아냐! 우선, 플레이라고 말하지마!"
하루카 "프로듀서씨가 오빠...좀 괜찮을지도" 궁시렁궁시렁
노리코 "하루카는 또 무슨 소리야!?"
55:◆ kBqQfBrAQE 2018/03/18(일)23:28:43.91 ID:6rXQ2Qgk0
모모코 "……" 뿌으으
P "저, 저기, 모모코씨? 왜 그래?"
모모코 ".....빠는"
모모코 "오빠는, 변태야!!"
P ""
변태야!!
태야!
야....
......
56:◆ kBqQfBrAQE 2018/03/18(일)23:29:34.21 ID:6rXQ2Qgk0
그 후, 프로듀서는 연하를 좋아하거나 동생 속성이라는 소문이 난 이후, 일부 아이돌은 환희를, 일부 언니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며, "오빠"라고 프로듀서를 부르는 아이돌이 늘었으며, 그럴때마다 모모코가 삐지고, 그 후 걸핏하면 집에 돌아가지 않는 구실을 만들어 프로듀서의 집에 숙박을 시도한 아이돌이 다시 속출한 것은 또 다른 이야기.
끝
57:◆ kBqQfBrAQE 2018/03/18(일)23:30:16.23 ID:6rXQ2Qgk0
나오 오빠가 되고 싶을 뿐인 소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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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의 사투리를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지만.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미숙한 제 능력땜시 ㅜㅠ....
오사카 사투리 특유의 표현들이 있는데 바꿔버리니 그 느낌이 살지를 않네요 ㅜㅠ
참고로 글에선 나오는 원래 오빠를 아니키(형)이라고 하고 P를 오빠라고 표현되어있었는데 형이라 하기엔 느낌이 좀 그래서 살짝 바꿔버렸습니다...
담에는 노답3인방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들 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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