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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5 / 2018년 11월 29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3 / 조회: 883 / 추천: 3



본문 - 03-25, 2019 23:20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5

2018년 11월 29일의 니노미야 양


새삼스럽지만 데레마스 7주년 축하드립니다. 아스란코가 21세라니 대단하네요. 성인이니 여것저것로 해금되겠죠. 헤헤헤, 망상이 멈추질 않네요.


#데레마스SS #니노미야 아스카 #오늘의 니노미야 양 #THEiDOLM@STER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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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뒤를 생각하는 니노미야 양】



《설립 7주년! 럭키 세븐!》


「………뭔가, 이건.」


학교를 마치고 사무소로 향했더니, 7주년이라고 적힌 커다란 종이가 문애 붙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P가 곧 사무소 설립 7주년이라고 했던가. 그렇지만…… 모처럼 경사스러운 날인데, 이건 조금 장식이 부족하지 않나?」


문에 종이가 한 장. 이상. 

아무리 유복한 사무소는 아니라고 해도, 

설마 이렇게까지 빈곤에 허덕일 정도였다니…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호화스러운 겉모습이 아니야. 축복하고 기쁨을 나누는 마음,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지.」


사무소에 있을 P에게도, 치하의 말을 해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무소에 들어갔더니,


「이예-------이!!! 럭키- 세브으-----은!!!!!!」


양손으로 폭죽을 터뜨리는 거동수상자가 있었다.


「………」


「……럭키---세브」

「아니, 안심해. 제대로 들었으니까. 다만 잠시… 그래, 여운에 잠겼을 뿐이야.」


가게의 버라이어티 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을법한 코주부 안경에 무지개색으로 착색된 아프로 가발, 그리고 황금빛 정장이라니, 눈에 들어오는 정보량이 지나치게 많다. 이곳이 사무소가 아니었다면 분명 경찰에 신고했을 정도다.



「뭐야~ 잘 들리면 제대로 리액션 해달라고-. 네가 1번 타자라고.」


「혹시 너는, 아이돌 중 누군가가 올 때까지 혼자 여기서 기다렸다는 건가…?」


「그런데?」


「그런가…… 응, 아무리 나라도 너와 오래 사귀다 보니, 그런 행동에 익숙해져 버렸어… 아무튼, 수고했어. 빨리 갈아입어 줬으면 싶군. 그 차림은 내 머리를 너무 어지럽히니까 말이야…」


「어? 나랑 아스카 사귀는 거였어? 쑥스럽네… 헤헤헤…」


「치히로 씨에게 보고해두지.」


「잠깐잠깐, 죄송합니다」


「정말…… 아무튼, 늘 입는 정장으로 갈아입지 않겠어?」


P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휘황찬란한 장식들이 날뛰어서 못 견디겠다.


「Aye-aye. 쳇, 이거 좀 비쌌는데…」


P가 뭐라 투덜투덜하면서 로커로 걸어갔다. 대체 치히로 씨는 저 모습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 그 사람의 취미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조장했겠지. 저 두 사람은 사이가 좋은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7년………인가.」


사무소가 설립됐을 때부터 아이돌 연습생이 들어왔다가 나가기를 반복했다는 듯하다. 지금에 와서는 아이돌로 활동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지만, 여기에 이르기까지의 노고는 헤아릴 수 없다.


7년 뒤의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니노미야 아스카…… 21세의 나…」


대단하군. 성인이 된 나를 생각하면, 온몸이 근질근질해진다. 나는 대체 어떤 길을 걸어갈까.


이대로 아이돌을 계속하고 있을까.


모델이나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을까.


아니면, 누군가와 맺어졌을까.





「글쎄………어떨까.」


적어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겨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같은 일은 생각할 수 없군.

나는 나의 존재를 세계에 인지시키기 전까지 외침을, 항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그 와중에 다른 무엇가에 마음을 빼앗기는 일은 없다. 있어서는 안 된다..


「다만, 다른 세계선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예를 들면, 모델로서 촬영에 임하는 나는--



── 아스카 씨 들어갈게요!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나는 어떤 모습을 연기하면 될까?」


「아스카 오늘도 보기 좋네!! 으음~~~~ 그럼 우선, 여느때처럼 꽃미남 아스카로 몇 장 찍어볼까!」


「후훗, 오더는 이해했어. 자, 모든 것을 매료시켜 보이도록 하지…」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나의 모든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니노미야 아스카는, 사진만 가지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럼…… 내가 순백의 옷차림을 하는 미래는…」


──────


「아스카… 나의 모든 것을, 그대에게 마치겠어… 그러니 아스카도, 나와 함께 타천해주었으면 해…」


「물론이지, 란코. 너의 모든 것이 곧 나의 모든 것이야. 란코가 하늘을 떠난다면, 나는 그 앞에 서서 네가 나아갈 앞길을 열어주지. 우리는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이미, 운명공동체이니까.」


「아스카…… 나의 영원한 편익…」


「란코…… 나만의 타천사…」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다. 그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영원의 맛────



「란코…… 후후후…」


「뭐하냐, 너?」


「우왓?! 뭐야, P였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7년이라는 시간에 생각이 밀려와서, 사고가 그것을 유람하도록 했을 뿐이다. 미래의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런 것들을 말이지.」


「아니, 엄청 다정한 얼굴로 란코~ 란코~ 하고 중얼거리고 있던데.」


「……기분 탓이겠지.」


「아니, 진짜로 무지하게 행복한 표정으로」


「기.분.탓.이.라.고.」


「그러십니까… 이야~ 그래도 7년인가.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 금방 지나갔네.」


「그런가? 내 입장에서 보면, 7년이라는 세월은 영원과도 같게 느껴질 정도다만…」


「아스카도 어른이 되면 알 거야.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려……」


「어른이라는 건 역시 괴로운 존재로군. 나는 조금 더, 이대로 있고 싶어.」


14세라는, 가능성과 미숙함을 내포한 이 몸을, 지금은 만끽하고 싶다.


7년 후의 나에 대한 것은, 7년 후의 니노미야 아스카가 생각할 일이다.


그렇지? 21세의 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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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란코가 왜 거기서 나와…?」 ← 1화에서 했던 말


불과 4화만에 이젠 상상에서 란코가 튀어나오는 것에 의문조차 가지지 않고 반지 끼워주는 아스카…


정말 중학생 때는 1년이 엄청 길었는데, 카에데 씨랑 동갑이 되고 보니 1년이 엄청나게 빨라진 느낌입니다. 벌써 2019년도 1분기 다 지나간 거 실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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