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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P “멋있는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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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8, 2016 18:07에 작성됨.

타케우치P “멋있는 왕자님.”

 

 

어느날, 타케우치P는 귀중한 휴일을 이용하여 지방의 어느 온천여관에 오게 되었습니다.

 

타케우치P “후우…….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여기로군요.”

 

타케우치P ‘제 이름은 타케우치P. 도내의 예능프로덕션에서 아이돌 프로듀서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일상의 피로를 풀기 위해 이곳, 가나자와의 온천지에 오게 되었습니다.’

 

타케우치P “실례합니다. 예약했던 타케우치라고 합니다.”

여관주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자, 여깁니다.”

 

타케우치P ‘혼자서 많은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는 것은 예상이상으로 육체적으로도,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피곤합니다. 그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기엔 온천은 최적의 장소이지요.’

타케우치P ‘도시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옛 느낌의 온천거리의 고요함은 대단합니다. 역사 깊은 조카마치(옛날에 영주의 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도시) 느낌에다가 소박한 사람들, 맛있는 요리…….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에서의 프로듀스 업무로는 바랄 수 없는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전 그런 온천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온천에서,

 

타케우치P “아무래도 저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군요. 뭐 지금 시간대라면 어쩔 수 없군요.”

타케우치P “그래도 온천에 혼자 들어가 있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가볍게 씻고 온천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이렇게 타케우치P는, 온천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드르륵……

타케우치P “누군가 들어온 모양이로군요.”

 

 

멋진 남자 “후우……. 좋은 온천이구만.”

타케우치P “핫!” 두근

타케우치P ‘우홋! 멋진 남자…….’

타케우치P ‘훌륭한 육체야……. 나보다도 잘 단련된 체격을 가진 근육의 결정체야.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남성보다도 아름답고 매력적인 사람이야!’

멋진 남자 “자,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고 온수를 끼얹고서…….”

찰싹

타케우치P ‘어쩜 이렇게 그림 같은 분이실까……. 그저 온수를 끼얹고 있을 뿐인데 눈부시게 보여.’

 

 

멋진 남자 “오? 온천에 있는 줄 몰랐네. 안녕.”

타케우치P “아, 안녕하세요.” 두근두근

멋진 남자 “이야~ 기쁜데. 이런 온천에서 젊은 사람을 만날 줄이야.”

타케우치P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육체미……. 가까이서 보니 더욱 더 매력적인 분인 것 같아. 나보다도 키도 크고 몸도 단련되어 있어.’

멋진 남자 “이것도 뭔가 인연인 거야. 얘기 좀 나눠보죠. 전 멋진 남자라고 합니다. 당신은?”

타케우치P “전 타케우치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두근두근

타케우치P ‘심장이 세차게 고동치고 있어. 평소에 일을 할 때도 가능한 냉정한 척하는 나지만, 이런 매력적인 남성 앞에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걸…….’

 

 

멋진 남자 “타케우치 씨는 여기 사람이야?”

타케우치P “아뇨, 전 평소 도쿄에 있고요. 오랜만에 휴가를 내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자 여기 온천에 왔습니다.”

멋진 남자 “그거 우연이네! 나도 실은 도쿄 사람이야.”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휴가를 이용하여 온천으로?”

멋진 남자 “응……. 뭐 그런 셈이지.”

 

이렇게 타케우치P와 멋진 남자는 대화를 꽃피웠고, 어느새 어색함은 사라졌습니다.

 

 

멋진 남자 “타케우치 씨는 아이돌 프로듀서를 하고 있단 거로군요? 그거 굉장하네요! 난 지금 연인 같은 건 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타케우치 씨는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여자 아이돌들에게도 엄청 대시 받는 거 아닌지 몰라?”

타케우치P “아, 아뇨……. 그런 일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아이돌과 프로듀서 관계이니까요.”

멋진 남자 “과연 정말일까? 하하하.” 방긋

타케우치P ‘아름다운 미소야…….’

타케우치P ‘물론 CP 모든 분들도 매우 매력적인 분밖에 없어. 하지만, 멋진 남자 씨의 미소는 그녀들과는 또한 다른……, 아니, 그녀들에게 없는 매력이 있어.’

타케우치P ‘평소 아이돌들의 미소를 칭찬하는 나지만,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그가 짓는 것 같은 미소였을 지도 몰라…….’

 

둘은 마치 긴 세월 사귄 연인과 같이(타케우치P의 일방적인 생각) 터울 없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일이라던가 요즘 신경 쓰는 것 등……. 하지만, 대화의 주제도 없어지면서 온천의 뜨거움이 신경 쓰여 질 즈음, 타케우치P는 어느 문제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타케우치P ‘그런데 이 온천, 약간 뜨거운 것 같군요. 한 번 나가는 게 좋을 지도 몰라요.’

멋진 남자 “그보다 타케우치 씨 잘 참네? 여기 온천 꽤 뜨거운데 말이지.”

타케우치P “아, 확실히 뜨거운 편에 속하는 것 같군요.”

멋진 남자 “……타케우치 군.”

타케우치P “예?”

멋진 남자 “혹시, 뭔가 고민하는 거라도 있어?”

타케우치P “?!” 움찔

 

 

멋진 남자 “아, 실례했군. 멋대로 캐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너와 같은 젊고 매력적인 남성이 혼자서 도쿄에서 일부러 이런 지방의 온천거리를 찾아온 다는 것은……. 게다가 네 눈을 보고 있자니 어떻게든 알 거 같거든. 뭔가 마음 깊숙이 일반 사람들에겐 보여줄 수 없는 것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 아까부터 네 시선도 느껴지기도 하고.”

타케우치P “죄, 죄송합니다……. 입욕 중에 자꾸 쳐다봐서요.”

멋진 남자 “하핫. 딱히 신경 쓰이지도 않는걸. 오히려 타케우치 군과 같은 매력적인 남자라면 봐도 영광이지. 혹시 괜찮다면 뭔가 고민하는 거라도 있으면 내게 말해주지 않을래? 물론 강제로 말하라곤 하지 않을게.”

타케우치P ‘멋진 남자 씨……. 이 짧은 시간에 내 마음 속 어둠을 꿰뚫을 줄이야……. 운명이라는 것은 이런 걸 말하는 걸까요. 이 분이라면 혹시…….’

타케우치P “실은…….”

멋진 남자 “그래. 어떤 건데?”

 

 

타케우치P “실은……. 전, 호모에요.”

멋진 남자 “……그렇군.”

타케우치P “……사랑에 눈을 뜬 시점에서 전 이성이 아닌 동성 분을, 특히 우람한 분위기를 가진 분에게 그런 감정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주위에 커밍아웃하기엔 꽤 힘들었고, 게다가 이 얼굴에 이 몸이라서……. 주위에 제 고민을 이해해줄 분은 없었습니다.”

멋진 남자 “타케우치 군…….”

타케우치P “전 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호모성벽을 전부 숨기고 노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젊은 여성밖에 없는 환경에 뛰어든 결과 아이돌 프로듀서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남성에 대한 성적인 욕구와 흥분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멋진 남자 “…….”

타케우치P “프로듀서로써 그녀들을 지키는 입장인 제가 이러한 일을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재능과 가능성을 겸비한, 그러면서 매력적인 아이돌이 많습니다.”

멋진 남자 “어떠한 애들인데?”

 

 

타케우치P “미소가 굉장히 귀엽고 나이스바디에다가 탱글탱글한 둔부를 가진 분, 무드 메이커에 매우 사교적이고 훌륭한 흉부를 지닌 분, 그냥 봤을 땐 쿨하지만 노력가이면서 집이 꽃가게인 분……. 그밖에도 많이 있습니다만 제게 있어서 모두 소중한 담당 아이돌입니다.”

멋진 남자 “…….”

타케우치P “하지만 요즘 이대로 괜찮은가하고 생각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휴가를 이용하여 마음먹고 이 온천거리에 찾아온 거고요.”

멋진 남자 “그랬었군…….”

타케우치P “물론 그녀들의 프로듀서를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자신을 거짓 위장해가며 아이돌 모두를 대해가도 좋은 것인가 하고…….”

멋진 남자 “……타케우치 군. 넌 좀 더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해.”

타케우치P “?!”

멋진 남자 “넌 프로듀서로써 담당하는 아이돌들을 생각하고 항상 일을 해내가고 있어. 남자를 좋아하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여자뿐인 환경에 몸을 던지다니 호모에게 있어서 이 이상의 스트레스는 없다고 봐. 난 절대 흉내 낼 수 없어.”

타케우치P “멋진 남자 씨…….”

멋진 남자 “하지만 넌 아이돌들의 행복을 생각하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단한 사람이야. 그렇기에 넌,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 또한 할 수 있다고 봐!”

타케우치P “저 자신을…….”

멋진 남자 “지금 이 온천엔 너와 나밖에 없어. 사양 말고 속마음을 말해보렴.”

 

 

타케우치P “……전, 전 호모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멋진 남자 씨 같은 분을 좋아합니다!!”

멋진 남자 “타케우치 군…….”

타케우치P “확실히 시마무라 양의 탱글탱글한 엉덩이나 혼다 양의 가슴 또한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여성의 둥글고 말랑말랑한 엉덩이나 가슴보다도 남성의 거칠거칠하고 단단한 엉덩이나 넓은 가슴을 좋아한다고요! 시부야 양 댁 같이 집도 여성스러운 꽃가게 같은 곳이 아닌 야쿠자들이 사는 엄격한 가정환경을 꿈꾸고 있고요!”

멋진 남자 “그래…….”

타케우치P “……이상, 하죠. 처음 뵙는 분에게 이런 걸 커밍아웃하다니, 죄송합니다.”

멋진 남자 “신경 쓰지 마. 내가 털어놓으라고 했었는걸.”

 

 

타케우치P “역시 이상한가요. 남성이 남성을 사랑하고 마는 것이요.”

 

멋진 남자 “……타케우치 군!”

첨벙, 꽈악!!

타케우치P “?!”

멋진 남자 “……!”

 

(키스하는 소리………)

타케우치P ‘입술을……, 빼앗겼어…….’

 

 

멋진 남자 “타케우치 군……///”

타케우치P ‘나보다도 크고 우람한 가슴……. 어쩜 이리 마음이 편해지는 걸까……. 남성인 것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모성을 느낄 줄이야…….’

멋진 남자 “타케우치 군. 하지 않겠는가?”

타케우치P ‘이 사람이야……. 내가 찾고 있던 왕자님은///’

타케우치P “저도 마침내……, 신데렐라가 될 것 같군요…….”

멋진 남자 “타케우치 군…….”

타케우치P “절 행복하게 해주시겠습니까……. 왕자님? ///”

멋진 남자 “……응. 철저히 기쁘게 해주겠어.” 척

타케우치P “……예///”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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