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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미오 「뉴제네 회의」 : 1

댓글: 20 / 조회: 4102 / 추천: 6



본문 - 07-15, 2016 15:21에 작성됨.

◀2화로 가기

 

1: ◆AHvbf5ars. 2015/11/01(日) 02:00:47 ID:iC8WgF/Y

미오「어ー, 그러면 제 63회 『사쿠마 마유의 왼손목에는 무엇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시작합니다ー」

우즈키「와ー」짝짝짝짝

린「저번에 어떻게 끝났었더라?」

미오「아마 거대로봇을 불러내기 위한 단말기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부근에서 끝났었던가」

우즈키「그에 따라 로봇 얘기에 불이 붙어서, 셋이서 『빅 카나코애애애애액션!!』이라고 외쳤다가 카나코 쨩한테 한 대 맞고서 폐회했었죠」

린「아아 그랬지. 그래서 좀 너무 비약한 게 아니냐 싶어서 다음엔 원점으로 돌아가보자는 얘기였었어」

미오「음. 그럼 한 번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도록 하는 걸로 체결되었습니다」

우즈키「얘기가 그렇게 됐는데, 어떤가요 마유 쨩」

마유「일단 그런 소릴 본인 눈 앞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베짱이 좋으시네요」

 

3: ◆AHvbf5ars. 2015/11/01(日) 02:07:55 ID:iC8WgF/Y

린「마유의 리본은 기주대법이지? 사왕염살흑룡파 쏘는 거 보고싶네」

마유「마유는 히에이가 아닌데요」
(*만화 '유유백서'에 나오는 캐릭터.)

우즈키「손목 파츠 갈아 끼워야 하니까 그 접합부가 있는 거죠?」

마유「가동 피규어도 아닌데요」

미오「사이코 건이 장착되어있는 거지?」
(*만화 '코브라'에 나오는 주인공의 무장. 팔이 열리며 총을 쏜다.)

마유「코브라잖아 인마」

린「나 있지, 마유가 왼손에 있는 리본을 풀면서 『이제 되돌릴 수 없다. 감는 법을 잊어버렸거든』 이라고 하는 모습이 보고싶은데」

마유「그런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셔도 곤란한데요. 그리고 히에이가 감고있는 붕대는 오른손이예요」

우즈키「마유 쨩의 편 손 파츠랑 주먹 쥔 파츠는 어디에 있나요?」

마유「마유의 손은 지금 붙어있는 이것 뿐이예요. 교환할 필요는 없다구요」

 

5: ◆AHvbf5ars. 2015/11/01(日) 02:18:29 ID:iC8WgF/Y

미오「그래도 프로듀서한테 『사이코 건 달아』 란 소릴 들으면 달을 거지?」

마유「프로듀서 님은 그런 소리 안 하세요. 그보다 이제 슬슬 태클도 지치니까 이 회의 그만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린「그런데 우리들은 이게 재밌어서 아이돌 해먹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

마유「그러면 아이돌 때려쳐」

미오「누가 때려친다고!」탕!

우즈키「미오 쨩 책상 치지 말아주세요」

미오「누가 때려친다고!!」쾅!

린「의자 때리지 마라 좀」

미오「누가 때려…… 손 아프니까 이제 됐어」

마유「집에 갈래요」슥

우즈키「못 도망가요 마유 쨩」꾸욱

마유「스커트 잡지 좀 말아주실래요」

 

6: ◆AHvbf5ars. 2015/11/01(日) 02:33:23 ID:iC8WgF/Y

미오「헌디 우덜은 마마유의 리본 안 쪽이 궁금하고 궁금해서 버틸 수가 없다니께」

린「이대로는 너무 궁금해서 밤에도 7~8시간 밖에 못 자겠어」

마유「딱 이상적인 수면시간이네요」

우즈키「이 리본이 궁금하다구요 정말 이……!」쭈우욱

마유「땡기지 말아요 우즈키 쨩……!!」쭈우욱

미오「진짜 그 리본 뭐야?」

린「『선물은 나야』 같은 그런 거?」

우즈키「마유 쨩은 변태자식이네요……」

마유「변태자식 아니예요」

미오「그럼 대체 그게 뭐라는 건가!」

마유「……이건 부적이예요」

 

7: ◆AHvbf5ars. 2015/11/01(日) 02:44:03 ID:iC8WgF/Y

우즈키「부적…… 이요?」

마유「네」

린「왠지 스님같네」

미오「사쿠마 지장보살 같은 거 있을 것 같아」

우즈키「리본 감고 소원을 비는 걸까요」

미오「오ー네가이ー 마ー유 지장님ー」

마유「셋이서 궁금하다고 하길래 말했더니 어디로 탈선하시는 건가요」

린「아아, 미안. 그래서, 부적이라니 어떤 부적?」

마유「이 리본처럼 꼭 묶여 떨어지지 않기를…… 해서요」

미오「미산가 같은 거야?」
(*일본의 악세서리. 알록달록한 실로 만든 팔찌. 자연스럽게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함.)

마유「아,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8: ◆AHvbf5ars. 2015/11/01(日) 02:57:21 ID:iC8WgF/Y

린「흐ー응. 그럼 그 소원을 담아서 리본을 감았구나」

마유「네. 어린애 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요」

우즈키「그럼 그 리본 계속 감고있는 건가요?」

마유「네」

미오「게속 감겨있다는 건 그거 냄새나는 거 아냐?」

우즈키「깁스 오래한 냄새가 날 것 같아요」

마유「냄새 안 나요!」

린「목욕 할 때는 풀거나 새로운 리본으로 바꾸거나 하는 거야? 왠지 기묘하네」

마유「그런 세세한 건 상관 없잖아요. 어쨌든 그런 의도로 감고 있는 거예요」

우즈키「뭔가를 숨기고 있는 건 아닌 거군요?」

마유「……」

우즈키「어라?」

 

9: ◆AHvbf5ars. 2015/11/01(日) 03:08:32 ID:iC8WgF/Y

미오「일단 그 부적의 상대는 프로듀서라는 거구나」

마유「그렇죠」

린「솔직히 프로듀서의 어디가 좋은 건진 나는 잘 모르겠지만」

마유「너무도 멋진걸요」

미오「그런데 우리 프로듀서는 돼지에 키작에 머리도 벗겨진 삼중고잖아?」

마유「외모는 관계 없어요오. 프로듀서 님은 마유의 운명적인 사람이예요」

린「뭐 남성스러운 건 인정할게. 아, 성격 얘기야」

미오「확실히 좋은 남자기는 하지. 아, 성격 얘기야」

마유「그렇게까지 강조 안 하셔도 되거든요」

우즈키「맞아요 두 분 다. 남자는 외모가 아니라구요」

마유「우즈키 쨩은 알아주시는 군요……!」

우즈키「네. 남자는 돈이예요」

마유「너한테 기대한 마유가 잘못이였네요오」

 

22: ◆AHvbf5ars. 2015/11/03(火) 20:19:31 ID:7F3TXu9Q

우즈키「내세워야 되는 건 중요하다구요!」

미오「으ー음 확실히 사랑으로는 배는 못 채우지」

린「현실 앞에선 사랑은 무력한 거야」

마유「사우저 십니까 당신들」
(*만화 북두의 권의 등장인물. 사랑이란 감정을 싫어했음.)

린「마유도 『이 세상은 사랑이 전부』 같은 뇌내 핫핑크색 꽃밭사고를 고치는 편이 좋지 않겠어?」

미오「엣, 뇌내 핑크색 망상으로 꽉 찬 거야?」

우즈키「역시 마유 쨩은 변태자식 이예요……」

마유「세 분이랑 얘길 나누면 뇌 안 쪽이 지치네요오」

미오「다음부턴 안 지치도록 단련해둬」

마유「앞으로 두 번 다시 입을 안 방향으로는 안 될까요」

우즈키「못 도망가요 마유 쨩」꾸욱

마유「왜 우즈키 쨩은 마유의 스커트를 붙잡는 건가요?」

린「왠지 마유를 대할 때 우즈키는 눈에 하이라이트가 사라진단 말이지」

 

23: ◆AHvbf5ars. 2015/11/03(火) 20:36:54 ID:7F3TXu9Q

마유「캐릭터가 겹치는데」

미오「눈에 하이라이트가 꺼져있는 캐릭터라는 자각은 있구나」

린「어떻게 되먹은 캐릭터야」

우즈키「마유 쨩의 하이라이트는 탈착식 인가요? 하이라이트 되돌릴 수 있어요?」

마유「물론 되죠. 자요」반짝반짝

미오「우오옷! 이것이 아이돌 사쿠마 마유인가!」

린「팬 분들한텐 이렇게 보이는구나……」

우즈키「어떻게 하는 건가요 그거」

마유「노하우만 익히면 간단해요오」

미오「그 스킬 배워봤자 쓸만한 데가 없어」

 

24: ◆AHvbf5ars. 2015/11/03(火) 21:07:21 ID:7F3TXu9Q

마유「이래저래 편리해요」

린「그 눈으로 프로듀서에게 접근하는 거지?」

마유「접근할 필요는 없는걸요? 왜냐면 이미 저희는 상사상애 하는 사이니까요…… 우훗」

우즈키「착각이 심한 성격이시군요」

마유「그렇게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린「마음이 무거운 여자는 피하고 싶어할걸?」

마유「아직도 부족할 정도인걸요」

미오「왜? 마유 쨩은 무거워? 체중이?」

우즈키「정말이지, 미오 쨩도 참. 그럴 리가 없잖아요. 생리로 배가 무겁다는 소리예요」

마유「두 분 다 뇌랑 귀가 제대로 붙어있으신 건가요?」

미오「귀는 있는데 뇌는 글쎄. 자기 뇌를 본 적이 없어서 말야」

우즈키「한 번 보실래요?」

린「마침 저기에 둔기가 있어」

마유「싸이코 끼리 치고받기 시작하면 수습이 안 되니까 그러지 말아주세요」

 

25: ◆AHvbf5ars. 2015/11/03(火) 21:21:08 ID:7F3TXu9Q

마유「……누가 마유의 뺨을 꼬집어주시지 않을래요. 아마 이건 악몽인 것 같으니」

우즈키「알겠어요. 이 꽉 무세요」슥

마유「왜 손을 지켜드시는 건가요」

우즈키「괜찮아요. 『이 돼지가!』 라고 말하면서 뺨을 갈길테니까요」

마유「누가 특수한 플레이를 요구했던가요. 꼬집으라고 했었잖아요」

미오「그런 건 토키코 님 역할이니까」

린「채찍이 아닌 만큼 다행인 게 아닐까?」

마유「토키코 님을 기준으로 모든 걸 생각하지 말자. 그 사람도 꽤 이상한 사람이거든?」

우즈키「그거 마유 쨩이 할 소린가요?」

마유「어, 무슨 의미죠?」

미오「자각이 없구나ー」

 

26: ◆AHvbf5ars. 2015/11/03(火) 21:44:21 ID:7F3TXu9Q

린「마유…… 이거, 전직 스토커가 쓴 『이렇게 나는 스토커가 되었다』 라는 책인데…… 읽을래?」

마유「필요 없어요. 마유가 하는 건 어, 저런 거니까요. 순애니까요. 그런 게 아니거든요」

미오「뭔데? 그러니까 마유는 패션 얀데레야?」

마유「패션도 얀데레도 스토커도 아니예요. 한결같은 순애예요」

린「스토커는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

미오「범죄는 위험한데」

마유「법에 저촉될만한 짓은…… 안 했는데요?」

미오「이보세요, 왠지 잠깐 텀이 있었는데」

마유「괜찮아요 괜찮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인 라인을」

우즈키「이 돼지가!」철ー썩!

마유「엄청 아파!」

 

27: ◆AHvbf5ars. 2015/11/03(火) 22:01:35 ID:7F3TXu9Q

마유「어……? 에, 왜 방금 때린 거죠?」

우즈키「엥, 아까 마유 쨩이 때려달라고 했잖아」

마유「안 그랬는데요? 꼬집어주지 않을래요 스러운 소리는 했었지만」

우즈키「아, 그랬구나…… 실수해버렸네……」

미오「하아ー. 시마무도 참 덜렁이라니깐☆」

린「후후…… 그래도 그런 점, 우즈키 다워서 괜찮다고 생각해」

우즈키「에헤헤」

마유「왠지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시는 와중에 죄송하지만 여길 봐주세요 여길. 새빨개진 마유의 뺨을 보고서 뭐라도 하실 말씀이 없으신가요오?」

미오「훌륭하게 단풍이 피어있네」

린「마유는 역시 빨간…… 아니, 진홍색이 어울리는구나」

마유「이젠 싫어 이자식들……」

 

28: ◆AHvbf5ars. 2015/11/03(火) 22:26:24 ID:7F3TXu9Q

우즈키「왜 그러느냐 마유 쨩」

마유「왜 이 타이밍에 뺨을 때리신 거죠?」

우즈키「준비하고있을 때 보단 타이밍 벗어났을 때 치는 편이 아플까 해서요」

마유「네. 확실히 효과는 뛰어났지만요」

린「악몽은 깼어?」

마유「절찬 계속중인데요」

미오「한 발 더 가볼까?」슥

마유「됐어요」

우즈키「그럼 다시 마유 쨩이 방심했을 때를 노려서 들어가보도록 할게요」

마유「너 진짜 한 번만 더 하면 가만 안 둘줄 알아」

우즈키「마유 쨩 무서워……」

마유「우즈키 쨩이 훨씬 무서운걸요」

미오「금방 익숙해질 거야」

린「이 아슬아슬함이 중독될 것 같단 말이지」

 

29: ◆AHvbf5ars. 2015/11/03(火) 22:50:27 ID:7F3TXu9Q

마유「……세 분은 왜 그렇게 되어버리신 건가요?」

린「그렇게라니?」

마유「『서있으면 짐승 앉았으면 무뢰배 걷는 모습은 잡배』 같은」
(* 일본 시조의 패러디.)

미오「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거니」

우즈키「참고로 누가 어떤 건가요?」

마유「짐승의 시부야, 무뢰배 혼다, 잡배 시마무라 같은 느낌일까요」

린「잡배 시마무라」

우즈키「린 쨩이야말로 짐승 같은 소릴 듣고있잖아요. 축생답게 개 흉내라도 내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미오 「둘 다 거기서 거기야」

린・우즈키「「무뢰배는 입 다무시지」」

미오「한 판 뜰까 짜식들아ー! 마유 쨩 구급차 불러놔! 시마무랑 시부린 해서 두 대 필요해!」덜컹

마유「그거 큰 일이네요. 세 분 모두 어서 빨리 병원에 가도록 하세요. 정신병원이요」

 

36: ◆AHvbf5ars. 2015/11/11(水) 01:52:09 ID:WiwQc4UE

린「병원에 가도 싸이코는 안 나을 걸」

마유「별 수 없네요, 다음 생을 기대해보죠. 다행히도 여기는 3층이구요. 그럼 세 분 모두 이 창문을 쓰도록 하세요」

미오「지금 바로는 참아줘!」

마유「쇠 뿔도 단 김에 빼야죠」

우즈키「만약 조충 같은 걸로 환생하면 어쩌란 거예요!」
(* 초중 : 기생충의 한 종류.)

마유「뭐 어때요. 조충이나 점균 같은 게 돼서 영혼의 덕을 쌓으세요」

린「환생 따위는 없어! 죽으면 모든 게 끝이야! 나도 너희들도 죽으면 재가 될 뿐이야!」

마유「무슨 일 있었나요?」

미오「거기다 3층 정도론 아슬아슬 안 죽을 지도 모르잖아」

마유「머리부터 떨어지면 괜찮아요오. 뇌가 들어있는지 어떤지 확인도 가능하죠」

 

37: ◆AHvbf5ars. 2015/11/11(水) 02:08:51 ID:WiwQc4UE

미오「무서워…… 얘 머리 이상해……」

마유「와아. 엄청 걱정되네」

린「잠깐 스톱 스톱. 얘기가 주제를 벗어나고 있잖아」

우즈키「그래요! 마유 쨩의 왼손목 얘기였어요!」

마유「어라? 그 부분 계속 얘기할 건가요?」

미오「아아 그랬지. 리본 감고있는 이유는 알겠지만, 더욱 중요한 숨겨진 왼쪽 젖꼭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것도 듣지 못했어」
(* 젖꼭지와 손목은 일본어로는 乳首와 手首로 1글자차이.)

마유「젖꼭지가 아니라 손목이거든? 젖꼭지는 왼쪽은 커녕 오른쪽도 숨기고 있거든? 한 글자만 달라도 엄청나게 달라지거든?」

린「뭐 젖꼭지는 다들 기본적으로 가리고 있지」

우즈키「왼쪽 젖꼭지만 가리고 있다니 어떤 상황인걸까요. 아마조네스?」

미오「미안 미안. 깜빡했어」

마유「아무리 그래도 아이돌이니까 언동에 주의해주세요. 세 분은 지금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주의해주셨으면 좋겠지만요」

 

39: ◆AHvbf5ars. 2015/11/11(水) 02:22:30 ID:WiwQc4UE

린「일단 보여줘볼래? 마유의 손목 그은 흉터」

마유「뭐?」

미오「아ー, 시부린 직구를 던지시네ー. 별 수 없지. 일단 보여줘봐 손목 흉터」

마유「뭐?」

우즈키「마유 쨩의 빨래판 처럼 되어버린 손목이 보고싶어요」

마유「뭐?」

린「응. 그 『뭐?』 라는 거 그만해줄래. 무서우니까」

마유「명예훼손으로 고소할거에요」

우즈키「안 돼?」

마유「싫어요. 아뇨 딱히 손목 긋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싫어요」

미오「흐흥. 그렇게 나올 거라 생각해서 사실은 용병을 준비해뒀지」

린「용병?」

미오「이 사람입니다! 컴온!」

유코「부르면 날아오는 에스퍼 윳코입니다!」찰칵

우즈키「우와아. 도움이 안 될 것 같네요」

 

40: ◆AHvbf5ars. 2015/11/11(水) 02:32:03 ID:WiwQc4UE

유코「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마유「왜 유코 쨩 인거죠?」

미오「우리 사무소가 자랑하는 에스퍼 아이돌에게 투시능력을 사용하게 해보자는 거지」

유코「맡겨만 주세요. 제 에스퍼 능력에 걸리면 마유 씨의 왼쪽 젖꼭지도 활짝활짝 대활짝 이라구요」

마유「아니 그니까 손목이라니까? 젖꼭지를 활짝활짝 대활짝 이라니 뭘 할 생각이죠」

우즈키「활짝활짝 대활짝 해서 뜯어내려는 거예요 분명히」

마유「제 젖꼭지에 원한이라도 있으신가요?」

미오「자 에스퍼 윳코! 마유 쨩의 숨겨진 왼손목을 투시하도록!」

유코「알겠습니다!」

린「이 S퍼로 괜찮은 걸까?」

유코「S급 또라이라고 하는 것 같은 말투는 삼가주시겠어요?」

 

42: ◆AHvbf5ars. 2015/11/11(水) 02:49:38 ID:WiwQc4UE

우즈키「그런데 유코 쨩의 에스퍼는 솔직히 별로 기대가 안 된다고 할까……」

미오「솔직히 나도 재밌으면 됐지 싶어서 부른 용병이기도 하고」

유코「에에잇, 다들 너무해요! 딱 맞춰내 볼테니 기대하세요! 으으음……!」

린「자 마유, 일어나 일어나. 유코 앞까지 가」꾸우우욱

마유「에에ー……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밀지 마세요 린 쨩…… 정말」

유코「으으으으음……! 우으으으으……!!」빠드드득

미오「오오. 평소와는 다르게 기합이 들어갔어」

유코「우그우으으으이이이이이기기기기기기!!! 구아아아아아!!!」부들부들

린「기합을 과하게 넣어서 눈 뒤집어 까면서 침을 흘리고 있는데」

마유「괜찮은 건가요 이거? 괜찮은 거죠?」

우즈키「굳이 말하자면 괜찮지는 않죠. 이래저래」

 

44: ◆AHvbf5ars. 2015/11/11(水) 02:59:05 ID:WiwQc4UE

유코「자! 보였습니다!!」하아ー 하아ー

마유「어, 정말요?」

미오「그래서 결과는!?」

유코「그러니까 마유 씨는……!」

우즈키「……」꿀꺽

린「……」꿀꺽

마유「……」두근두근

유코「그러니까 마유 씨는!! 속옷 위아래가 세트가 아니더라도 별로 신경 안 쓰는 타입!!」

마유「뭘 보고 자빠진 기가 이놈의 쉬키!!」푸샥!!

유코「레밧!?」

린「우와 대단해. 유코의 명치에 오른손이 손목 부근까지 들어갔어」

미오「안 돼! 윳코가 쓰러져서 구토를 하고있어!」

우즈키「방 안에 토사물 냄새가 퍼지지 않도록 창문 열어둘게요」드르륵

린「냄새보단 일단 유코 걱정을 해주자」

 

56: ◆AHvbf5ars. 2015/11/18(水) 02:20:45 ID:fyRJlcdY

미오「윳코! 정신차려 윳코오오오오오!! 누구야! 누구한테 당한 거야!?」

린「범행현장 봤잖아」

유코「후후…… 봐 주신 건가요…… 에스퍼 윳코의 사이킥을……」

미오「그래 봤어! 봤고 말고! 마유 쨩의 속옷은 위아래 따로따로 맞지!?」

유코「네…… 위는 흰색 바탕에 빨간 리본이 그려져 있고…… 아래는 파란색 바탕에 약간 적은 프릴……」

마유「설명 안 해도 돼요!」

우즈키「마유 쨩은 속옷까지 리본이군요」

린「그렇게까지 고집하면서 왜 방심한 거야?」

마유「아니예요…… 평소에는 잘 맞춰 입는다구요…… 오늘은 어쩌다가,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구요오……」흑흑

린「어떤 사정이길래」

 

57: ◆AHvbf5ars. 2015/11/18(水) 02:44:22 ID:fyRJlcdY

유코「어떠십니까…… 제 사이킥은 정말이라구요……」

미오「맞아! 틀림없이 너는 사이킥 아이돌이야!」

유코「훗…… 벗의 품에 안겨 스러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군요……」

미오「윳코! 정신 차려 기다려 윳코!」흔들흔들

유코「아파요 아파! 미오 쨩 너무 세게 흔들잖아요! 담 오겠어요!」

린「뭐지 이 황당한 콩트는」

우즈키「계속 하실 건가요 이거?」

유코「아, 아직입니다…… 마유 씨의 왼손을……!」

마유「이제 그런 건 됐잖아요」

유코「안 됩니다……!」

마유「안 됩니까」

 

58: ◆AHvbf5ars. 2015/11/18(水) 03:08:19 ID:fyRJlcdY

미오「이제 됐어! 입 열지 마 윳코! 상처가 벌어진다구!!」

우즈키「그래요. 윳코 쨩이 입을 열면 입에서 토사물 냄새가 퍼진다구요」

유코「크헉」때ー앵

미오「유, 윳코오오오오오오!!!! 네 이놈 사쿠마아아아아아!!!」

마유「우즈키 쨩이 마무리 일격을 날린 거 맞죠?」

린「결국 왼손에 대해선 알지 못하는 상황인데」

우즈키「투시 자체는 성공했는데 말이죠」

미오「후우. 정말이지 쓸모없는 에스퍼였어」휙

유코「」풀썩

마유「네 놈들의 피는 무슨 색이죠?」

린「마유야 자기 피 색을 보는 게 특기일테니」

마유「좀 닥쳐봐 좀」

 

59: ◆AHvbf5ars. 2015/11/18(水) 03:28:11 ID:fyRJlcdY

미오「그건 그렇고 이렇게 되면 억지로라도 왼손목이 보고싶어지는데」

린「꽉 묶어놓고 억지로 볼까」

우즈키「이렇게 된 이상 죽여서라도」

마유「그 집착심은 대체 뭔가요」

?「저기ー……」

미오「그야 신경쓰이잖아ー」

마유「아주 극히 평범한 손목이예요」

우즈키「그럼 왜 숨기고 있는 건가요」

?「드…… 들……려?」

마유「숨기고 있는 게 아니예요오」

린「그럼 리본 풀어봐」

마유「그건 싫어요」

?「들리는…… 거 맞지……?」

 

61: ◆AHvbf5ars. 2015/11/18(水) 03:57:55 ID:fyRJlcdY

미오「어때 숨기는 것도 아니라면서」

마유「이제 절대 안 보여드릴 거예요」

우즈키「마유 쨩의ー 쬐끔만 좋은 모습을 보고싶다ー」

린「그ー건 알몸. 알몸」
(* 2ch 발발의 약-간 저질 스레에서 나온 레스의 패러디.)

마유「프로듀서 니ー임! 마유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주세요ー오!」

?「후히…… 아무도 날 알아봐주지 않아…… 그래, 왜냐면 나는 외톨이니까……」

미오「괜찮아 제대로 보고있어 버섯 쨩」

쇼코「아, 보고서도 무시했던 거구나……」

마유「죄송해요 정말 계신지 몰랐어요……」

린「왜 그래?」

쇼코「아…… 저기, 창문 좀 닫았으면 해서」

 

62: ◆AHvbf5ars. 2015/11/18(水) 04:08:58 ID:fyRJlcdY

우즈키「창문?」

미오「아까 시마무가 환기하려고 열은 거 말이지」

쇼코「건조해지니까…… 버섯에 안 좋아……」

린「아아 그렇구나」

마유「언제부터 계신 건가요?」

쇼코「처음부터 있었어……」

마유「계셨으면 말려주세요 이 크레이지 싸이코 몬스터 놈들을」

우즈키「말리긴 커녕 회의에 참가한 적도 있었던걸요」

쇼코「나는 손목에서 버섯이 자란다는 설을 밀고 있어…… 후히」

마유「쇼코 쨩이 키우는 버섯이 있던 데가 이 근처였던가요. 전부 태워버릴게요」

쇼코「노오오우우우우!! 마이 프레에에에엔즈!!!」

 

63: ◆AHvbf5ars. 2015/11/18(水) 04:20:53 ID:fyRJlcdY

린「아, 그리고 노노도 참가한 적 있어」

미오「그 둘은 대체로 사무소에 있으니까 같이 낀단 말이지」

우즈키「책상 아래 찾아보면 있으니까요」

마유「어디 있나요? 노노 쨩? 책상 아래 있는 거 알아요. 여긴가?」쾅 쾅!

< 히이이이ー……!!

마유「거기구나. 지금 그쪽으로 갈테니까 움직이지 말아주세요오」

린「책상 두드려서 모리쿠보 찾지 말아줄래」

미오「모리쿠보 두드리기네」

우즈키「쇼코 쨩 여깄는 버섯 먹을 수 있는 건가요?」

쇼코「으, 응…… 그 주변에 있는 건 먹을 수 있는 거야……」

린「우즈키는 조금 이쪽에도 흥미를 가져봐. 오늘이 노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일지도 모른단 말야」

 

72: ◆AHvbf5ars. 2015/11/24(火) 01:18:59 ID:EbLH6la6

마유「포획했어요」

노노「사, 살려줘어어……」질 질

미오「우와 멱살잡아서 끌고왔네」

마유「일단 거기 앉아보세요」

노노「우으…… 네……」착

마유「뭐 하는 거예요? 무릎 안지 말고 정좌 하라구요」

노노「네」슥

쇼코「바닥에 정좌하면 다리 아플 것 같아…… 히, 힘들겠다 보노노 씨……」

마유「쇼코 쨩도 어서요」

쇼코「아, 네」슥

린「진심 설교 모드네」

 

73: ◆AHvbf5ars. 2015/11/24(火) 01:39:04 ID:EbLH6la6

마유「그래서? 어떤 생각으로 참가했던 거죠 모리쿠보」

노노「저, 저기…… 마유 언니」

마유「왜 그러세요 모리쿠보」

노노「모리쿠보는 그야 모리쿠보 맞지만, 될 수 있으면 평소처럼 『노노 쨩』 이라고……」

마유「뭐라구요 모리쿠보」

노노「네. 모리쿠보는 모리쿠보입니다」

미오「모리쿠보가 게슈탈트 붕괴를 일으켰어」

린「모리쿠보가 모리쿠보의 일인칭이고 성이 모리쿠보니까 모리쿠보는 모리쿠보 맞지?」

미오「그만 해 머리가 복잡해져」

쇼코「아 아니예요 마유 씨…… 여기엔 뜻 깊은 사정이……」

마유「헤에」

 

74: ◆AHvbf5ars. 2015/11/24(火) 02:15:02 ID:EbLH6la6

노노「저기…… 마유 언니는 자기 얘긴 별로 안 하시고……」

마유「아……」

쇼코「수, 숨기고 있는 걸…… 억지로 알아내고 싶진 않았지만……」

노노「마유 언니에 대해 알고싶어서……」

쇼코「친구…… 라고 생각해서……」

마유「쇼코 쨩…… 노노 쨩……」울먹울먹

미오「자 드로우 4」

린「와 거기서 그렇게 나오시겠다? 게임 더럽게 하네」

마유「미오 쨩 린 쨩. 지금 눈물나는 얘기 하고 있잖아요. 그보다 둘이서 UNO라니」

미오「아니 근데 그런 얘기 별로 흥미 없어서」

린「어쩔 수 없이 시간때우기로 둘이서 UNO를 좀…… 그러고보니 우즈키는?」

 

75: ◆AHvbf5ars. 2015/11/24(火) 02:37:41 ID:EbLH6la6

미오「어라, 그러고보니 어딨는지 안 보이네」

마유「방금 전 까지만 해도 이 근처에 계셨는데요오」

쇼코「아」

노노「아」

린「둘 다 왜 그래」

노노「저기에……」

린「……책상 아래?」

우즈키「으음. 이거 상당히 쫄깃쫄깃 하네요」와작와작

쇼코「친구우우우우우우!!!!」

미오「맘대로 버섯을 먹고있구먼」

마유「죄송해요 쇼코 쨩. 마유도 전에 마음대로 버섯을 좀 썼었어요」

 

76: ◆AHvbf5ars. 2015/11/24(火) 03:10:45 ID:EbLH6la6

린「얘 우즈키. 그러면 안 돼. 이 주변 걸 먹다니」

우즈키「맛있어 보이길래……」

쇼코「하다못해 한 마디만 해줬으면……」

미오「허가 받으면 괜찮구나」

쇼코「친구지만 맛있으니까」

노노「버섯 언니의 버섯에 대한 애정은 가끔 잘 모르겠는데요」

린「미묘하게 어긋난 기분이 든단 말이지」

우즈키「그래서 미오 쨩 린 쨩, 왜 오늘은 녹색이세요?」

린「응?」

미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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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도 자게에서 추천 받은 것

 

흠 저 이거 많이 본 것 같네요 집단 괴롭힘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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