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글
댓글: 2 / 조회: 1436 / 추천: 3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촬영 중]
카에데 : "분명 그걸로 된 거겠죠. 그야...이렇게 우리들은, 둘도 없는 가족이 되었으니까"
감독 : 좋아, 컷! 카에데, 마지막까지 완벽했어! 이걸로 모든 신 촬영 종료. 수고하셨습니다.
------------------------------------------------------------------------------------------------------------
[아파트]
카나데 : 길었던 듯 짧았지만...이 방이랑도 이걸로 작별이네.
카에데 : 네, 그렇네요. 눈을 감으면, 이런저런 추억이 되살아나요. 되돌아보면서, 가볍게 한 잔...
카나데 : 짐, 어느 정도 모아서 정리해두자. 출발 직전이 되서 허둥대는 건 싫은걸.
카에데 : 카나데는...정말로 의지가 되네요. 훌쩍...
---------------------------------------------------------
카나데 : ......뭐, 이 정도일까. 덤으로, 사무소에 선물을 사다줘야겠지.
카에데 : 짐이 없어지면 방의 인상이 달라져서... 우리들, 이 방에 익숙해졌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카나데 : 응. 처음엔 솔직히, 불안했고...도중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카에데 씨와의 생활, 나쁘지 않았어.
카에데 : 후후, 감사합니다. 자, 카나데. 이번에야말로...잠깐, 장보러 가죠.
카나데 : 장보기? .....아, 그런거구나. 안경만 짐에서 꺼내고, 어쩔 수 없네. 어울려줄게.
---------------------------------------------------------------------------------
카에데 : 저는...거짓말쟁이였던 거 같아요.
카에데 : 환상을 두르는 것에 지쳐서...있는 그대로를 봐줘. 그게 저의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카에데 : 하지만 실제로는 저는, 실망시킬 각오조차 하지 못했어요.
카나데 : 그건...역시 당신이 아이돌이니까잖아. 팬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게 아이돌에게 잃어버려선 안되는 가장 중요한 심지인걸.
카나데 : 그 결과, 이 촬영도 완벽하게 해냈어. 분한걸. 나보다도 훨씬, 당신쪽이 아름답게 거짓말을 하다니.
카나데 : 괜찮잖아. 약하게 보이고, 약한 척을 하고, 내숭을 떤다. 자신이 만든 거짓조차 잊고, 이것이 진짜라고 말해버린다. ...아아,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로 매력적인 여자야.
카에데 : 그건, 칭찬해주시는 건가요?
카나데 : 응, 물론. 역시 당신은...내가 동경하던, 타카가키 카에데.
카에데 : 카나데...
카나데 : ......사실은, 나라도 있어. 알몸이 된 자신을 보여줘서 편해지고 싶어. 드러내고, 이해받고, 굴복하고 싶다는 욕망이.
카나데 : 그래도, 프라이드가 방해해. 정말로 나 자신에게 질려. 그래도, 그건 분명 당신도 마찬가지.
카나데 : 나도 당신도, 아무한테나 몸을 허락할 정도로 값싼 여자가 아니잖아. 그러니까, 적어도 치장하는 거야. 아름다운 거짓말을. 언젠가, 벗어던질 날을 기다리며, 말이지.
카에데 : 카나데...의외로, 로맨티스트네요.
카나데 : 응, 맞아. 사실 난, 꿈꾸는 소녀야.
-------------------------------------------------------------------------
[프랑스 마지막 날 밤]
카에데 : 우선은, 크랭크 업과 지금까지의 공동생활에 건배.
카나데 : 응, 건배.
카나데 : 진짜를 봐달라고 말하면서, 치장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해. 우리들은, 얼마나 귀찮은 여자인걸까.
카에데 : 여기에서의 매일동안, 잔뜩 보여지고, 보고 말았어요. 서로가 숨기고 있던 마음과, 거짓을.
카나데 : 응. 당신의 약함과 나태는 내가 보고 있어.
카에데 : 카나데의 동경과 순정은 제가 보고 있어요.
카나데 : 그렇기에...있지, 카에데 씨.
카에데 : 네, 무슨 일이죠?
카나데 : 같이 거짓말하자. 아이돌이라는, 아름다운 거짓말을. 저와...유닛을 만들지 않을래요?
카에데 : 네, 기꺼이.
=====================================================
이제 남은 건 에필로그밖에 없네요.
그 때 보자구요 여러분.
총 13,928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같은 멋진 이야기....
쌍익의 아리아 커뮤니케이션이 또래 간의 갈등과 화해였다면,
이번 프리티 라이어 커뮤니케이션은 나이 차이가 제법 있는 (8살 차)
두 아이돌 간의 생각의 차이와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이었군요.
개인적으로 데레스테의 커뮤니케이션들이 대다수 무성의하게 느껴지거나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하였기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 이벤트 커뮤니케이션은 '쌍익의 아리아' 이후 처음으로
'재미있다'는 느낌을 주는 깊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게 많은 생각거리와 놀라움을 선사한
'프리티 라이어' 커뮤니케이션을 친히 번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프로듀서님 덕분에 카나데씨와 카에데양을 보다 잘 알수 있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