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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 Liar 커뮤 4화 - The Liar Redemption

댓글: 1 / 조회: 1358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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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1, 2018 13:45에 작성됨.

uh6DONh.jpgfBb3NMF.jpg[아파트]


카에데 : 그러고보니, 오늘은 취재하러 오는 날이었네요.


카나데 : 아, 그랬네. 인터뷰도 있었던가. ......마침 잘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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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


기자 : 과연. 둘이서 살면서, 서로에 관한 걸 잘 알게됐다. 그것이 연기에도 잘 살렸다, 라구요.


카나데 : 네, 그래요. 게다가 그 덕분에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어요. 술을 마신 카에데씨는 정말로 손을 댈 수가 없다, 라던가.


기자 : 손을 댈 수가 없다. 하하, 그 가희도, 가끔은 너무 즐거워서 그러는 경우도 있군요. 실은 친해지기 쉽다라는 건 사실이란거죠.


카나데 : 그러니까...그건 그렇지만, 그렇지 않달까... 다른건 아침엔 늦잠자는 타입이라던지, 요리는 안주 뿐이라던지, 뜬금없이 아재개그를 내뱉는다던지...


기자 : 앗핫하! 카에데 씨,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좋아요, 일하고 있을 때와의 갭! 이야, 이건 새로운 팬층을 개척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카나데 :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요...!


카에데 : 아, 그, 그러니까! 그 정도는 아니에요! 카나데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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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가 끝난 후]


미즈키 : 카나데를 화나게 한 거 같아?


카에데 : 네, 그런 거 같아요. 직접적으로 뭔가를 한 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예민해져 있어서...


미즈키 : 카에데가 뭔가를 한 거 아니야? 취해서 폐를 끼쳤다던가.


카에데 : 카나데랑 저를 뭐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 정도로 화냈을 거라면, 첫날에 대격노했을거라구요.


미즈키 : 아아, 그래. 뭐랄까, 역시나네, 카에데. ......뭐, 농담은 그만두고. 이유로 뭔가 짐작가는 건 없어?


카에데 : 짐작이라고 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제 발언으로, 화나게 한 건 아닐까 싶어서...


미즈키 : 뭐라고 했는데?


카에데 : 진정한 나를 보여주고 싶다, 고.


미즈키 : 아아, 카에데가 곧잘 투덜대는 그거네. 그게 왜?


카에데 : 카나데는 뭐랄까, 평범한 애에요. 어른스러운 분위기도, 아름다운 모습도, 냉정한 언동도, 분명 엄청 노력해서 애쓴거라고 생각해요.


미즈키 : 그래서, 카에데의 말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카에데를 질투했다. 그런걸까.


카에데 : 네.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하고....


미즈키 : 그건...어렵네. 서로의 살아온 방식과, 가치관이니까. 어느 쪽이 나쁘다는 게 아니니까.


미즈키 : 뭐 일단은, 마주보고 얘기해보는 수밖에 없지 않아? 억측으로 상황을 판단하려해도 어쩔 수 없으니까. 카나데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카에데 : 그, 렇네요. 고마워요, 미즈키 씨.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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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 : 저기...카나데.


카나데 : 어머, 무슨 일 있어?


카에데 : 그게...왠지 요즘, 카나데 언짢아하고 있죠. 그리고, 그 이유는 분명 저에게 있어요.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지만, 알 수 있어요.


카에데 : 둘이서, 천천히 얘기해봐요. 불만도, 비판도, 숨기지 말고 말해주면 돼요. 저도, 나쁜 점은 고칠게요. 그러니까...


카나데 :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본심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네.


카에데 : .....읏. ......그, 건...


카나데 : ......미안해, 말이 심했어. 조금, 머리를 식히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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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


카나데 : 멋대로 동경하고, 멋대로 실망하고. 자포자기해서 전부 부숴버리려하고, 아무것도 부수지 못하고. 감정을 부딪쳐서 자기혐오에 빠지고...


카나데 : 마치 삼류영화에 나오는, 사춘기의 짝사랑같아. 비참하네, 나.


카에데 : ...카나데. 겨우 찾았어요.


카에데 : 그......방금 말한 건 제가 무신경했어요. 그래도, 카나데와 이야기하고 싶어요. 분명 제가, 카나데를 상처입히고 말았으니까...


카나데 : ......카에데 씨의 탓이 아니야. 나는, 자기혐오를 하고 있을 뿐이야. 당신에 환상을 강요하여, 감정 그대로 움직인, 어리석을 나에게 말이야.


카에데 : 환상...? 그건, 무슨 말인지...


카나데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봐]라고 당신은 자주 말하지? TV방송에서도, 잡지 취재에서도. 그걸 볼 때, 난 생각했어.


카나데 : 환상이 아닌, 진정한 자신을 봐달라니.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은, 얼마나 오만하고, 밉고, 그리고, 그리고...


카나데 : 동경, 했던 거야. 어쩔 수도 없을 정도로.


카나데 : 거짓말만으로 꾸며낸, 밤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햇빛 아래서 당당히 걷는, 그 아름다움이, 자신감이, 긍지가. 줄곧, 나는 원했어.


카나데 : 그래도...그건, 내가 당신에게 강요한 환상. 당신을 괴롭게 한, 가면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그런 거에 매달린 내가, 한심한거야.


카에데 : 카나데...


카나데 : 드디어...이제 겨우, 당신과 마주할 수 있어. 당신은 그저 정말로, 있는 그대로를 봐주길 바랐던 것 뿐. 환상을 강요당하는 것에, 지친 것 뿐이야.


카나데 : 아무리 자신이 평범하다고 주장해도, 그것마저 [가희의 의외로 친해지기 쉬운 일면]으로써 당신의 평가를 높여. 일방통행의 계단이지.


카나데 : 당신, 엄청 고생했네. 정말 가엾고,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럼에도, 아이돌로서의 책무를 다하는걸.


카에데 : 저...저는...


카나데 : ...자, 이제 돌아가자. 너무 이곳에 있으면, 몸이 차가워져서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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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 (이 순간을, 저는 기다려 마지 않았을 거에요.)


카에데 (누군가가 그린 환상의, 아름답고 고귀한 [타카가키 카에데]. 그 가면이 떨어져나가, 진정한 나를 봐주는.)


카에데 (그랬을 거에요. 그런데, 그런데 지금, 저는 이렇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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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 : ...기, 기다려요. 기다려요, 카나데!


카나데 : ......뭐야?


카에데 : 하나만 가르쳐줘요...카나데는, 어째서 거짓말을 하는 거에요?


카에데 : 지금까지의 매일 지내면서, 저도 알 수 있었어요. 카나데는, 달관한 것도, 항상 냉정한 것도 아니에요.


카에데 : 질투심도 있고, 지기 싫어하는, 평범한 여자아이. 그런데 어째서,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건가요? 어째서, 거짓말을 계속 하는 건가요?


카나데 : ...그건, 동경했으니까야.


카나데 : 아름다운 것에 동경했던거야. 나 자신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걸 알아버렸어도. 그래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동경해서, 그만 둘 수 없는 거야.


카나데 : 적어도, 손을 뻗고 싶어. 비록 거짓말이라 할지라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고 싶어. 그러니까...


카나데 : 아파도, 괴로워도, 죄악감투성이가 돼도. 그래도 나는, 내가 바란 거짓말을 만들거야.


카에데 : ...... ...누군가가 바란 타카가키 카에데는, 이제 충분해요.


카에데 : 진정한 나, 누군가의 환상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줬으면 해. 그렇게 생각했어요...그래도, 그래도, 지금.


카에데 : 저는, 제가 바라는 타카가키 카에데를 만들고 싶어요.


카나데 : ......


카에데 : 카나데... 하나만 더, 알려주세요...


카에데 : 저는......저는


카에데 : 다시 한번, 당신이 동경하는 대상이 되었습니까?


카나데 : ......그런 부분이 치사한 거야,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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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일알못의 손을 거쳐서 그런지 이 커뮤의 분위기 전달이 잘 안될 거 같아 걱정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데레스테를 켜고 같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그냥 '이런 내용이었구나' 라고 참조하는 용도로만 써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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