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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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1>> ◆TOYOUsnVr. 2018/10/06
린 「…… 그렇구나. 그래서, 뭐 하는 게임인데?」
P 「이렇게…… 준비된 부품들을 조합해서 마음에 드는 여자애를 만들어 보세요~, 같은 느낌」
린 「그게 다야?」
P 「그거 말고는, 어디 보자, 방송하는 데 쓸 수도 있고…… 그 기능은 안 써 봐서 잘 모르겠어」
린 「긍가」
P 「네」
린 「그럼, 물어볼 게 있는데」
P 「네」
린 「방금 프로듀서가 만지작거리던 거, 프로듀서가 만든 애 맞지?」
P 「………………. 저건 처음부터 제공되는 캐릭터입니다」
린 「그랬구나. 그럼 나도 이 앱 깔아 볼게」
P 「잠깐만잠깐만잠깐만잠깐만」
린 「?」
P 「거짓말이었습니다」
린 「응」
P 「저기, 잘못했습니다」
린 「왜 사과해?」
P 「그건, 저기…… 기분 나빠졌겠다 싶어서」
린 「왜?」
P 「그, 내가 린이랑 비슷하게 만들었으니까……」
린 「흐ー응」
P 「?」
린 「나랑 비슷하게 만든 거구나」
P 「어, 아……」
린 「그래서, 나랑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고 왜 내 기분이 나빠졌다고 생각했는데?」
P 「………… 좀 봐 줘…… 운다? 다 큰 어른이 우는 거 보고 싶어?」
린 「……」
P 「…………」
린 「풋, 아하하」
P 「하?」
린 「미아, 잠깐만, 안돼, 배 아파」
P 「저기요」
린 「하ー, 힘들었다」
P 「내가 당황하는 모습이 그렇게 폭소할 만큼 재밌었구나」
린 「미안미안, 잠깐 놀려 본 것뿐이야. 그냥 갈아입히기 게임 같은 거잖아?」
P 「뭐, 방송만 안 하면 비슷하긴 하지」
린 「평범한 앱이니까 야한 기능 같은 게 있지도 않을 테고」
P 「…… 아ー.…… 그렇, 지」
린 「…… 있어?」
P 「아니, 없어없어. 전작은 그런 게임이라곤 하더라」
린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P 「괜찮아. 해 본 적 없으니까. 이건 정말」
린 「…… 뭐어, 응. 그런 거 한다고 뭐라고 하진 않을 거긴 하지만」
P 「네」
린 「솔직히 나랑 비슷한 애가 움직이고 있는 걸 보는 게 아주 기분 좋진 않으니까」
P 「미안. 생각이 짧았어」
린 「알면 됐어」
P 「이상한 거 물어봐도 돼?」
린 「응」
P 「기분 나쁘다고, 생각해?」
린 「으음ー,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런 건 아니지만」
P 「싫지는 않다고?」
린 「응. 그러니까……」
P 「?」
린 「여기 실물이 있는데ー, 같은 느낌」
P 「…… 그건 반칙이잖아」
린 「반칙?」
P 「모르면 됐어. 앱도 조만간 지울게」
린 「그렇게까지 안 해도 별로 괜찮은데」
P 「아니, 그렇게 귀여운 말을 해 줬으니까아」
린 「귀여운 말? ………… 앗」
P 「아ー. 알아차렸구나」
린 「아니야. 저건 질투 같은 게 아니라」
P 「알아 알아」
린 「그 표정은 절대 모르는 표정이잖아」
P 「안다니까. 실물을 소중히 여길 테니까, 그치?」
린 「그러니까, 진짜 그런 거 아니라니까」
P 「괜찮다니까. 우리 린이 제일 귀여워」
린 「………… 이제 화났어」
P 「앗」
린 「말 걸어도 무시할래」
P 「어, 잠깐만, 그러지 마. 미안해」
P 「……」
P 「진짜 어디 가 버렸어」
P 「어어ー……」
P 「……」
P 「…… 어떡해야 좋을까」
치히로 「일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P 「지금 그런 얘길 할 때가 아니에요」
치히로 「……」
P 「농담, 농담이에요. 부탁하셨던 자료는 공유 폴더에 올려 놨어요」
치히로 「그거 말고도 체크 부탁드렸던 자료가 세 건 정도, 있었죠」
P 「끝났어요. 상대방 쪽에도 연락해 뒀구요」
치히로 「…… 하아. 왜 일은 그렇게 잘 하시는 거에요?」
P 「헤헤헤. 감사합니다」
치히로 「칭찬 아니거든요」
P 「아니 그런 것보다,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센카와 씨」
치히로 「전부 다 듣고 있었어요」
P 「그럼 얘기가 빠르겠네요. 도와 줘 치히에몽」
치히로 「저까지 화나게 만드시려구요?」
P 「잘못했습니다」
치히로 「…… 하아. 그래서 프로듀서 씨는 뭘 어떻게 하고 싶으신 건데요?」
P 「린이랑 화해하고 싶어요」
치히로 「그럼 사과하실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P 「아뇨, 지금 가도 무시당할 것 같아서요」
치히로 「그런 건 잘 알고 계시면서 왜 화낼 때까지 놀리신 거에요……」
P 「귀여워서…… 무심코……」
치히로 「무시만 안 당하면 용서받으실 수는 있을 것 같아요?」
P 「으음ー, 반반이려나요. 진심으로 화내고 있는 거면 No겠지만, 그런 것만 아니면 통할 거에요」
치히로 「진심으로 화내고 있으면 안 통하는 건가요」
P 「뭔가 사과의 의미로 선물이라도 가져갈까, 싶어요」
치히로 「…… 그래도 이거, 린 쨩을 혼자 오래 놔 두는 것도 위험하지 않을까요?」
P 「그러니까 말이에요」
치히로 「도박수가 돼 버리겠지만요」
P 「그럼 할 수밖에 없겠네요. 힘내세요」
치히로 「……?」
P 「?」
치히로 「전 린 쨩한테 전달만 해 드릴 건데요?」
P 「에ー!」
치히로 「에ー, 가 아니에요. 왜 제가 그렇게까지 도와드려야 하는 거에요」
P 「일도 도와드렸는데……」
치히로 「그거랑은 다른 얘기에요」
치히로 「린 쨩이 어디 있을지는 짐작이 가시나요?」
P 「아마 휴게실일걸요. 사무소에서 나가진 않았을 거에요. 가방은 있으니까」
치히로 「그런가요」
P 「그럼 가 볼까요」
P 「…… 있나요?」
치히로 「있어요」
P 「전 어느 타이밍에 들어갈까요?」
치히로 「프로듀서 씨, 지금 손목시계 차고 계세요?」
P 「네」
치히로 「시간, 맞춰서 가죠」
P 「이러면 되나요?」
치히로 「제가 들어가고 나서 3분쯤 지나면 저한테 전화를 걸어 주세요」
P 「…… 그 다음에는요?」
치히로 「전화는 그냥 소리만 나게 할 거고, 핸드폰은 이 근처에 뒀다가 제가 가지고 나갈 테니까, 바로 들어와 주세요」
P 「알겠어요」
치히로 「그럼」
P 「……」
P 「엄청 믿음직스럽잖아」
치히로 「후후. 항상 힘내고 있는 린 쨩한테 조금이라도 보답이 됐다면 좋겠네요」
린 「아, 아니에요. 치히로 씨야말로 날 이래저래 도와 주니까……」
치히로 「아, 미안해요. 전화 온 것 같아서」
린 「괜찮아요」
치히로 「그럼, 복도에서 전화 받고 올게요」
린 「네ー에」
린 「……」
P 「다음에 꼭 보답할게요」
치히로 「기대하고 있을게요」
P 「꼭이에요」
P 「…… 앉아도, 돼?」
린 「다른 데도 자리 많잖아」
P 「린이랑 얘기하고 싶은 것도 있으니까」
린 「난 없는데」
P 「…… 진심으로 화났어?」
린 「응. 화났어」
P 「미안. 지나쳤었지」
린 「응」
P 「린이 기분나빠할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안 그래서 다행이다ー 싶어지는 바람에 그만 신나 버려서」
린 「응」
P 「그래도 거짓말한 건 아냐. 실물이 제일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린 「……」
P 「화를 풀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린 「뒤 좀 볼래?」
P 「뒤? 앗」
치히로 「읽어 보세요?」
P 「『몰카 대성공』……」
P 「진짜ー! 내가 얼마나 불안했는데!」
린 「치히로 씨가 알려줬거든」
P 「뭘」
린 「프로듀서가 핸드폰으로 나랑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면서 놀고 있다구」
P 「하? 거기서부터?」
린 「응, 그치 치히로 씨」
치히로 「그렇죠ー」
P 「하아…… 이 조합은 이길 수가 없어……」
치히로 「아, 린 쨩 여기요」
린 「감사합니다」
P 「엣, 앗. 내 핸드폰」
린 「…… 왜 이 게임, 입힐 수 있는 옷이 다 조금씩 매니악한 거야?」
P 「평범한 옷도 있다니까」
린 「프로듀서가 만든 이 캐릭터가 브라탑만 입고 타이즈만 신고 있는 이유는?」
P 「……」
린 「이 게임, 이름이 뭐였더라」
P 「커, 커스텀 캐스트입니다……」
끝
元スレ
渋谷凛「これは何」モバP「か、カスタムキャスト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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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님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무튼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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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건 몰카당해도 말이지..
린이 귀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