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미후네씨를 크리스마스에 주웠다. - 10 -

댓글: 4 / 조회: 641 / 추천: 1



본문 - 01-20, 2019 04:04에 작성됨.


10



술에 취했더라도 자신의 언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자.




 알바하는 날. 나는 늘 그렇듯 접객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아르바이트 하고 있으면, 요리 이외에도 나에게 필요한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예를 들면 접객. 이 아르바이트처는 체인점이 아니기 때문에, 접객 하나하나를 정중하게 해야하고, 단지 상대에게 폐가 되지 않는 접객으로는 안된다. 손님에게 실례가 되지 않고 또한 친해져서, 단골씨로 만들어야 한다.


 또 가게 청소만 한 번 해도 청결하게 보여야 한다.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먼지 하나 남기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청소를 하고 책상, 의자, 바닥, 벽, 천장...…등 모든 것을 신품으로 보이게 해야 한다.


 식기와 책상 의자 초이스도 중요하다. 비싼 것보다는 가게 분위기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그런걸 공부할 수 있으니까, 아르바이트를 해서 정답이었던 것 같다.


 


"나나쿠사구운~, 들어봐, 진짜 진짜로 싫어! 연애같은 건~ "


"네, 네, 뭔가요 또 차였어요?”


"그래! 언제쯤이 되면 나한테 남자친구가 생기는거야!"


“아~ 시끄러우니까 큰소리로 한탄하지 마세요. 주변 손님들에게 폐를 끼치니까요. 얘기라면 들어 줄게요.”


"진짜? ...…생큐. 실은 말이야.”


 


 이렇게 말하는 대화력도 최근 몸에 밴 것이다. 일단 이것도 접객이고 이야기를 이끌어가야한다. 바쁠 때는 있을 수 없지만, 오늘은 비교적 널널하므로, 이렇게 접대 할 수 있다.


 여자분이 푸념을 했다.


 


"뭔가 말야, 이제 나 진짜로 남자라든지 사귀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


"그래?"


“역시..…취미가 안맞으면 안되는건가...…"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애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격과 매너, 그리고 상대의 취미에 맞는지 에요. 얼굴, 취미, 취향이 맞다거나 그런거는 두번째 입니다.”


"……무슨 말이야?”


"즉, 타나카씨는 성격도 매너도 있지만, 타나카씨를 좋아하는 남성이 우연히 나타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서 타나카씨의 취미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정말!? 취미가 양치질이면 이상하지 않아!?”


"입은 사람의 현관이라고 하니까 이상하진 않아요. 다만 치약하고 칫솔로 사람하고 장시간 대화는 할수 없으니까 , 몇 가지 취미를 더 늘려도 되는 거 아니에요?"


“우우~, 그렇게 말해주는 건 나나쿠사군 뿐이야~ 이제 결혼해줘!”


"아직 고등학생이에요."


 


 안길뻔한 것을 피해 자리를 피했다.


 정말, 다른 사람의 상담에 응하는 것은 힘든일이네. 칫솔 질이 취미라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


 뭐, 더 이상은 오래 있어도 어쩔 수 없네. 어느 정도 말을 하고 떠나야 했다.




"그럼, 나는 일하고 다시 올게요“


"에~, 좀만 더 이야기 하지~! 결혼해!”


“안 하거든요.…"


 


 ……성가시네 이 사람


 어쨌든, 게으름 피우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도 곤란하고, 빨리 일해야지.


 마침 좋은 타이밍에 다른 식탁으로 옮겨가는 음식이 완성되었다.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


 


 되돌아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요리를 양팔에 실어 나르고, 책상 위에 놓았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징어채, 카라아게, 완두콩 입니다. 완두콩 껍질은 이쪽으로 부탁합니다.


 


 접시를 하나씩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빈 그릇을 치웠을 때다. 또 그 여성이 달려들었다.


 


“나나쨔아아앙!”


"우오."


 


 뭐야 이번에는..…야, 뭐 괜찮지만 말이야. 이것도 일이고 울고 있는 이상은 이야기를 들어주자……。


 우선 울고있기 때문에 책상에 비치되어있는 페이퍼냅킨으로 닥아주었다.


 


“하아……여기, 화장지워져요.”


“으아앙..…나나쨩, 자상해..…결혼해서 줘에에에에에”


“또 그건가요.…"


 


 뭐랄까, 뭐든지 좋으니까 빨리 상담해 주지 않을래요……일의 일부라고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러고 있을 수는 없어요.


 


"그래서 뭐예요?"


“절대 성적 떨어져! 시험지에 이름 안 적었어!”


“그래요?…"


“전공이었는데~! 만점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 이아이 바보지?"


"정말 그렇네요.”


 


 아..…과연, 학점인가. 뭐, 이 사람들 대학생인가.


 


“진정하세요, 다시 듣는다면 아주 편할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 그렇구나. 야~ 머리 좋네. 나나쨩은"


 


 기분 좋아졌네. 너무 쌩쌩하잖아. 그건그렇고 아까도 생각했지만 나나짱은 뭐야?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주방으로 돌아가자 점장이 얼굴을 내밀며 내게 말을 걸어왔다.


 


"아니, 나나쿠사군이 와서 정말 다행이야"


"그래요?"


"응.OL 손님이라던지는 꽤 나나쿠사군을 지목하시는 분이 많으니까, 이것도 나름 번창 중이야."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단골 들과 많이 친해져"


 


 ……그거 제가 아르바이트 그만두었을 때는 어떻게 할 생각이죠?…음.. 여기 가게의 요리는 보통으로 맛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자 “저기요!” 라고 소리가 들렸다.


 


"부탁해."


"알겠습니다."


 


 주문표를 가지고 불린 자리로 향하면...…낯익은 얼굴이 두 개 있었다.


 물론, 카에데씨와 미유씨다. 그밖에 둘 모르는 얼굴이 보이겠지만, 아마 아이돌일 테고 노터치로 가자.


 


"……카에데씨, 미유씨.무슨 일이세요?


"후후, 와버렸어요”


"오늘은 아르바이트라고 하셔서"


“저기, 이 아이가 같이……두 사람 알고 지내는 아이?”


"확실히 요리하는 오타쿠 같을지도"


 


 한명은 아마도, 가장 연상으로, 다른 한명은 좋은 나이에 꺄삐꺄삐한 사람. 어른이고 그런 건 자제합시다.


 


"저, 주문은?"


"응, 미하루군"


 


 아, 미유씨 좀 취했어. 이 사람이 평일에 마시다니 신기하네.


 


"농담이야. 카에데쨩의 맥주 추가랑, 저녘 특선 양배추 요리 부탁해."


“아, 그리고 하앗트.


“……하앗트?”


“그냥 발효 일본주를 하나 주세요“


 


 카에데씨의 도움으로, 그대로 가지러 갔다.


 점장에게 주문했더니 음료수와 양배추 뿐이라 그런지 금방 준비는 됐다.


 식탁으로 되돌아가 맥주와 일본주와 양배추를 배달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기 맥주와 일본주, 그리고 ...…저녁 식사로 만든 양배추 입니다.


“어머, 고마워.”


"후후, 열심히 하네요. 일."


 


 카에데씨가 미소를 지어 왔다. 아무래도 여기서 스톱인 것 같다. 접객업은 정말 힘들구나.


 


“뭐,저 에게는 아르바이트라도 가게에 있는 거니까 생활의 일부분이 되야죠“


“아까부터 여러 사람의 푸념이나 고민 같은 거 듣고.…인기 많아 보였어 후후”


 


 연상씨도 그런 말을 해 왔다. 라고 할까, 당신 누구냐.


 


“아, 내 소개를 안 했네. 나는 카와시마 미즈키야.”


"나는 사토 신. 하트 라고 불러줘"


“알겠습니다. 카와시마씨와 사토씨군요"


"어이, 하트 라고 부르라고 했지?”


 


 우와, 말버릇 험하네 이 사람. 정말 아이돌이야? 아니 오히려 이런 아이돌이 인기 인가?


 뭐, 하지만 신규 고객을 그렇게까지 친숙하게는 부를 수는 없어. 어디까지나 손님과 점원인 관계를 잊지 않기 위해서.


 


"그래도, 제대로 접객도 하고 대단하네. 여러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뭐, 우리 가게에 와주는 분이니까요."


"후후, 방에서는 계속 요리 연구만 하고 있는데"


 


 음, 거기는 말하지 않아도 되잖아, 카에데씨...…。


 근데 당신들 왜 여기에 있는거야? 와주는건 고맙지만 일하는 거 보이니까 조금 쑥스러운데..…。


 그럴 때다. 계속 잠자코 있던 미유씨가 느닷없이 내 손을 잡아왔다.


 


“응? 무슨 일이세요?"


"……그 아이도 이야기 할 게 있대.




"그래요?”


 


 그, 상담이라니..…아, 혹시 오늘 술자리는 미유씨 주최인가...…?


 


“아..…미하루군..…"


"무엇인가요?”


"……나 살 쪘어요?”


"네?"


 


 갑자기 뭐지? 그런데 그걸 나한테 상담해?


 


“아니, 그건..…”


“……들었어요. 오늘, 왠지 동그래졌어? 라고 프로듀서에...…"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그 프로듀서는 남자라면 성희롱이다.


 


" [안심해! 나는 로리……가, 아니라 나이도 안...…아니, 키도 가슴도 작은 아이가 좋으니까!] 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만...…"


 


 남자였다. 게다가 레벨이 이 높다. 그건 위로인가? 그 프로듀서 여러 가지로 틀렸네.


 


“그래요?…"


" [그래요?]가 아닙니다!"


"우오오!"


 


 눈물흘리며 내 가슴을 잡아 왔어.


 


"누구 때문에 살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모르겠는데, 그건 당신 식생활이 문제야.…아 그거 관리 하는게 나 인가?…응, 그럼 진짜로 나 때문인가…?


 식은 땀을 흘리자 카에데씨가 웅웅 고개를 끄덕이며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확실히, 미하루군의 요리는 맛있으니까, 무심코 과식해 버립니다"


“어머, 그렇나? 기대되네.”


"네? 뭐가요?”


"하트들도 이번 주 금요일에 미유씨 방에서 마시기로 했으니까, 잘 부탁해☆. "


 


 저기, 왜 그런 걸 나한테 말하지 않고 결정하는 거야? 요리만드는거 나인데 보통 상담하지 않나요?


 조금 질려하고 있자, 미유씨가 다시 자기 쪽으로 나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그런건, 아무래도 괜찮아요!"


"에? 예, 괜찮아요?"


“미하루군 때문에 살쪘어요! 책임지세요!”


 

 ……저, 책임이라고 해도...…그렇게 생각한다면 술에 취해 있는데 더 마시지 마세요.


 


"그럼, 내일부터 양을 줄일게요?"


“싫어요! 미하루군의 요리 맛있으니까 많이 먹고싶어요!”


 


 에~..…뭐야 이 사람..…。


 곤혹스러워하는 나에게, 사토씨가 말했다.


 


"힘내, 이 아이 취하면 꽤 귀찮은 울보니까”


“저, 일하는 중인데요.…"


"뭐에요! 다른 손님의 상담은 그렇게 정중하게 해주는데 제 상담은 해주지 않는 건가요?"


“아, 아이, 아니..…"


“구흣..…모처럼, 아이돌이되서……조금은 스타일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


 

 ……그런 말을 들으면 죄책감이....…랄까 스타일은 원래 괜찮았죠? 그러니까 스카우트 된 거고.


 


“네..…알겠습니다. 다이어트든 뭐든 어울릴테니까 울지 마세요.”


"……정말요?


"진짜요."


 


 하아….…이걸로 괜찮을까? 서서히 눈물이 멈추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자니 미유씨가 나의 손을 양손으로 잡고, 촉촉한 눈으로 말했다.


 


“아, 미하루군..…엄마같아..…”


“네..…”


“결혼해 주세요.…!"


“네 네.…네?


 


 ……지금 뭐라고 했어?



------------------------------------------------------------


이 자식....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