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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우리 사무소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댓글: 31 / 조회: 8161 / 추천: 2



본문 - 01-29, 2014 21:56에 작성됨.

타치바나 아리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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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2:13:58.65 ID:WKtM0kM/o

아리스「대부분의 아이돌이 프로듀서한테 호감을 많이 가지고 있고」

모바P「응」

아리스「물론 업무상 신뢰관계는 중요하겠지만, 한도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모바P「그렇지」

아리스「애초에 다들 아이돌로서의 자각이 있는 걸까요」

모바P「모르겠네. 있으면 좋겠는데」

아리스「이런저런 핑계로 프로듀서한테 응석부리려고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모바P「그렇구나. 그럼 아리스」

아리스「네?」

모바P「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을래?」

아리스「싫어요」

모바P「아리스는 모순이란 말 알아?」



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2:20:27.65 ID:WKtM0kM/o

아리스「설마 프로듀서는 제가 옆에 있는 게 싫으신 건가요?」

모바P「아니 그렇지 않은데?」

아리스「그렇죠. 그러실 리 없죠」

모바P「그래도 무릎 위에 앉는 건 곤란한데」

아리스「저는 기분이 좋아서 행복한데요?」

모바P「하지만 나, 일 못 한다고」

아리스「거기에 한가해 보이는 치히로 씨가 있으니까 일 시키면 돼요」

모바P「그 뒤가 무서운데 말야」



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2:31:25.56 ID:WKtM0kM/o

아리스「그래서 얘기를 되돌려서요」

모바P「아, 응」

아리스「다들 너무 응석부리니까 프로듀서는 조금 엄하게 대하시는 쪽이 좋겠다고 생각해요」

모바P「그렇구나」

아리스「애초에 어느 정도 나이 있는 사람까지 응석부리는 건 이상해요. 자립할 수 없으면 안돼요」

모바P「일리 있을지도」

아리스「그러니까 응석부려도 되는 건 아이만으로 해요」

모바P「구체적으로 말하면?」

아리스「12살 아이요」

모바P「대단히 한정적이네」

아리스「그런가요?」



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2:39:48.80 ID:WKtM0kM/o

모바P「12살이라면 그 밖에도 몇명인가 있는데」

아리스「프로듀서가 혼자서 상대하시는 건 힘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모바P「그런 일 없는데」

아리스「있어요. 그러니까 대표로 제가 응석부릴게요」

모바P「꽤 마음대로 결정해버리는데 괜찮을라나」

아리스「이것도 프로듀서가 힘드실 거라고 생각해서 하는 거예요?」

모바P「본심을 말해볼래?」

아리스「프로듀서를 독점하고 싶어요」

모바P「직구로 와줘서 고마워」



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2:51:17.75 ID:WKtM0kM/o

아리스「그러니까 지금부터 실행을 부탁드려요」

모바P「응, 생각은 해볼게」

아리스「그런데요 프로듀서」

모바P「뭐야?」

아리스「저는 프로듀서가 힘드실 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개선안을 낸 건데요」

모바P「응」

아리스「프로듀서를 위해서, 생각한 건데요」

모바P「본심은 달랐지만」

아리스「칭찬 안 해주실 건가요?」

모바P「착한 아이구나 아리스는. 나를 위해 생각해주다니 기특해」

아리스「쓰담쓰담도 부탁드려요」

모바P「옳지옳지」쓰담쓰담

아리스「에헤헤……」



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3:05:15.82 ID:WKtM0kM/o

모바P「이야기는 그걸로 끝이야?」

아리스「네」

모바P「그럼 내 무릎 위에서 나와줄래?」

아리스「싫어요」

모바P「그럼 그렇지」

아리스「저는 응석부려도 괜찮으니까요」

모바P「마음대로 결정한 거지만」

아리스「그리고, 꼬옥해주세요」

모바P「나 언제 해방되는 걸까나」꼬옥

아리스「응ー……♪」



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3:12:51.19 ID:WKtM0kM/o

모바P「흐아암……졸리네」

아리스「프로듀서, 수면 부족이세요?」

모바P「일이 바빠서」

아리스「그러시면 낮잠실에서 주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모바P「그렇게 할까」

아리스「저도 같이 잘게요」

모바P「역시 관두자」

아리스「어째서요? 저도 같이인데요?」

모바P「그래서인 건데」



1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3:19:24.59 ID:WKtM0kM/o

아리스「이유를 모르겠어요」

모바P「보여지면 위험하니까」

아리스「함께 낮잠이라니, 정말 멋지잖아요」

모바P「응, 거기만 들으면 그런데 말이지」

아리스「프로듀서가 잠을 못 주무시고 쓰러지시는 건 곤란해요」

모바P「함께 자는 게 아니라도 괜찮지?」

아리스「누군가랑 함께 자는 쪽이 잘 잘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바P「그래서 본심은?」

아리스「제가, 프로듀서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자고 싶어요」

모바P「응, 문 잠그고 잘게. 그럼 안녕」



1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3:27:14.80 ID:WKtM0kM/o
 
――――――――――――――

모바P「아ー……잘 잤다」

아리스「새근……새근……」

모바P「어라ー 문 잠갔었는데ー」

아리스「으응……아, 프효듀서……안녕하헤효……」

모바P「응 안녕. 그래, 어떻게 들어왔어?」

아리스「치히로 씨가 여벌 열쇠 빌려주셨어요」

모바P「그녀석」

아리스「그리고『일어났으면 일해라』라고 하세요」

모바P「그러고 보니 깜빡했다」



1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3:40:56.96 ID:WKtM0kM/o

모바P「뭐 지난 일은 어쩔 수 없지」

아리스「그래요. 앞을 봐요」

모바P「아리스는 제대로 잤어?」

아리스「네, 프로듀서의 자는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만족했어요」

모바P「잘 잤는지 어땠는지를 물은 건데」

아리스「사진도 찍었으니까 배경화면으로 할게요」

모바P「배경화면은 그만뒀으면 좋겠네」

아리스「덕분에 기분 좋게 잘 수 있었어요」

모바P「그건 다행이다」



1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3:50:05.66 ID:WKtM0kM/o

모바P「앗, 아리스도 이제 일할 시간이다」

아리스「에ー」

모바P「자, 일을 농땡이 피울 수도 없잖아」

아리스「열심히 하면 상 있어요?」

모바P「으음, 뭐가 좋아?」

아리스「프로듀서하고 밥을 같이 먹고 싶어요」

모바P「뭐 그 정도라면」

아리스「둘이서만요」

모바P「그것도 뭐 괜찮나」

아리스「아앙~도 받으면서」

모바P「잠깐, 애인이 아니잖아」

아리스「장소는 프로듀서 집이 좋아요」

모바P「프로듀서가 집으로 아이돌을 부르는 건 역시…」



1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4:08:26.52 ID:WKtM0kM/o

아리스「저는 프로듀서를 생각해서요」

모바P「그래서?」

아리스「어차피 혼자 사셔서 제대로 된 것 못 드시잖아요?」

모바P「그건 부정할 수 없어」

아리스「그러니까 제가 제대로 된 것을 만들어드릴게요」

모바P「일단 묻겠는데 본심은?」

아리스「프로듀서 집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요. 그리고 조금 조금씩 숙박용품을 반입하고 싶어요」

모바P「그건 곤란해」

아리스「앗, 그…… 이, 이상한 의미는 아니에요?」

모바P「이상한 의미라면 더욱 곤란합니다」



1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04:21:05.43 ID:WKtM0kM/o

모바P「좀 궁금해졌는데 아리스는 요리할 수 있어?」

아리스「어느 정도는 할 수 있어요?」

모바P「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의외다」

아리스「저도 최근에 연습하기 시작해서요」

모바P「호오, 왜?」

아리스「요리를 제대로 못하면 프로듀서의 좋은 신부가 될 수 없잖아요」

모바P「신부?」

아리스「네」

모바P「누구의?」

아리스「프로듀서의」

모바P「좋아 이 얘기는 냅두고 일단 일하러 가자」



2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0:05:18.64 ID:TXPtO+mlo
 
――――――――――――――

아리스「다녀왔습니다」

모바P「어서와 아리스. 일 잘 됐어?」

아리스「네」

모바P「그래 잘 했구나」

아리스「…………」안절부절

모바P「…………」

아리스「…………저어」머뭇머뭇

모바P「…………」

아리스「…………칭찬해주셨으면 해요」숑

모바P「잘 했구나」쓰담쓰담

아리스「그, 그 정도도 아니에요……에헤헤」



2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0:23:13.58 ID:TXPtO+mlo

모바P「아리스는 이제 일 끝났으니까 돌아가도 돼」

아리스「프로듀서는요?」

모바P「나? 나도 좀 더 하면 돌아갈까」

아리스「그럼 기다릴게요」

모바P「같이 돌아가려고 해봤자 우리집 위치는 가르쳐 줄 수 없다고」

아리스「어째서요?」

모바P「역시 좀 전에 그런 대화한 뒤에 가르쳐 줄 만큼 둔하진 않아서」

아리스「그래도 괜찮아요. 뒤를 밟을 거니까요」

모바P「응, 조금 더 원만하게 부탁해」

아리스「그치만 아내가 아직 집을 모른다는 건 안된다고 생각해요」

모바P「애초에 아내가 아니거든. 얌전히 돌아가」



2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0:33:59.08 ID:TXPtO+mlo

~P집~

모바P「휴ー 오늘도 힘들었구만」

띵동ー

모바P「어라 누구지」

달칵

아리스「안녕하세요」



아리스「프로듀서, 문 열어주세요」콩콩

모바P「응, 돌아가」



2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0:43:19.97 ID:+4noHUzMo

귀여워(흰자)



3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0:50:22.67 ID:TXPtO+mlo

아리스「프로듀서 너무하세요. 모처럼 왔는데」콩콩

모바P「문 두드리지마. 이웃에 실례니까」

아리스「그럼 집에 들여보내주세요」

모바P「왠지 들였다간 수습이 안 될 것 같으니까」

아리스「밥 만들러 온 것뿐이에요?」

아리스「프로듀서가 맛있는 것을 드셨으면 해서」

아리스「그러니까 열어주세요 프로듀서」

아리스「프로듀서?」

아리스「…………」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모바P「열게. 열테니까 그만해」

아리스「안녕하세요 프로듀서」



3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1:06:43.63 ID:TXPtO+mlo

모바P「응, 어떻게 우리집 위치를 아는 걸까나」

아리스「사랑의 힘이에요」

모바P「설마 따라온 거야?」

아리스「그런 스토커 같은 일 할 리 없잖아요」

모바P「할 생각 가득했던 것 같은데 말이지」

아리스「실은 프로듀서한테 GPS 발신기를」

모바P「엑, 진짜?」

아리스「후훗, 그럴 리 없잖아요. 농담이에요?」

모바P「정말로 농담이지?」



3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1:19:15.22 ID:TXPtO+mlo

아리스「사실은 사정을 말했더니 치히로 씨가 가르쳐주셨어요」

모바P「그녀석, 개인정보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리스「그리고 전할 말이 있어요」

모바P「치히로 씨한테서?」

아리스「네. 『저한테 일을 떠넘긴 벌이에요』라고 하세요」

모바P「역시 뒤가 무서웠구만」

아리스「프로듀서, 치히로 씨한테 뭔가 심한 일 당하셨어요?」

모바P「당했다고 할까 현재 진행형으로 당하고 있다고 할까」

아리스「……?」

모바P「몰라도 돼, 응」



3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1:36:24.81 ID:TXPtO+mlo

아리스「그런데 프로듀서」

모바P「왜 그래 아리스?」

아리스「도어 체인 풀어주시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데요」

모바P「들어올 필요없으니까 이거면 돼」

아리스「집에 못 들어가면 프로듀서한테 밥을 만들어드릴 수 없어요」

모바P「괜찮아 아리스가 내 식사를 만들 필요는 없어」

아리스「가공식품뿐이면 몸에 안 좋아요?」

모바P「나도 가끔은 밥하거든」

아리스「영양 쪽이 걱정이에요」꾹꾹꾹

모바P「괜찮아. 괜찮으니까 그렇게 필사적으로 들어오려고 하지말아줘」



3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1:57:38.40 ID:TXPtO+mlo

아리스「프로듀서, 방금 도어 체인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사했어요」

모바P「타블렛은 편리하네. 어째서 조사한 걸까나」

아리스「어떻게 부술까 생각하느라인데요?」

모바P「슬쩍 엄청난 말을 하네」

아리스「그래서 알았는데요. 도어 체인은 바깥에서도 열 수 있대요」

모바P「그렇네. 그런 것도 있지」

아리스「저, 몰랐었어요」

모바P「하나 배웠구나」

아리스「부수는 건 역시 안 되겠죠. 그러니까……」

모바P「그 뒤가 왠지 모르게 예상되니까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아리스「지금 여기서 시험해도 될까요?」

모바P「응 알았어. 내가 졌어. 집에 들어와도 돼」

아리스「고맙습니다」



3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2:16:54.49 ID:TXPtO+mlo

아리스「여기가 프로듀서의 집인가요」두리번두리번

모바P「그렇게 봐봤자 굉장한 곳도 아냐」

아리스「아, 프로듀서 중요한 것을 묻고 싶은데요」

모바P「뭐지?」

아리스「인감 도장은 어디 있어요?」

모바P「왜 아리스가 내 인감이 필요한 거지?」

아리스「공문서에 필요하잖아요」

모바P「응 그렇구나. 필요하면 너네 집 인감을 써」

아리스「그러니까 프로듀서의 인감이 어디 있는지 묻고 있는데요?」

모바P「어라ー 내가 틀린 말하는 걸까나」



4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2:39:18.72 ID:TXPtO+mlo

아리스「저는 프로듀서의 아내니까 파악해둬야죠」

모바P「응, 그런 사실 전혀 없거든」

아리스「그러네요. 법적으로는 앞으로 4년이나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겠죠」

모바P「4년 기다려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거든」

아리스「그러네요. 이미 부부나 마찬가지고요」

모바P「부부란 뭘까」

아리스「그럼 여벌 열쇠로 참을테니까 주세요」

모바P「아무것도 안 참았다고 그거」



4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2:45:46.77 ID:TXPtO+mlo

아리스「밥 다 됐어요―」

모바P「좋아 밥 만들었으니 돌아가야지」

아리스「에, 어디로요?」

모바P「자기 집으로」

아리스「프로듀서 무슨 말 하시는 거예요? 제 집은 여긴데요?」

모바P「왜 그렇게 되는 걸까나」

아리스「왜냐면 동거하는 거잖아요?」

모바P「쫓아내도 될까나」



4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3:00:12.58 ID:TXPtO+mlo

아리스「죄송해요. 저도 참 일을 너무 조급하게」

모바P「알아줬으면 됐어」

아리스「일단은 출장 아내부터 할게요」

모바P「역시 알아주지 않았나」

아리스「아, 빨리 안 드시면 밥 식어버려요」

모바P「어째서 아리스 것도 있는 걸까나」

아리스「……? 배가 고파서인데요」

모바P「그럼 집에 돌아가서 밥 먹어」

아리스「네. 그럼 잘 먹겠습니다」

모바P「내가 하는 말, 사실은 일본어가 아니기라도 한 건 아니지?」



4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3:18:04.91 ID:TXPtO+mlo

모바P「이 그릇 본 적 없는데」

아리스「제 거랑 세트예요」

모바P「우리집에 이런 건 없었지」

아리스「제가 새로 준비했어요」

모바P「제대로 가지고 돌아가줘」

아리스「네, 제대로 오래된 그릇은 가지고 돌아갈게요」

모바P「아니 그쪽이 내 건데」

아리스「혹시 제가 준비한 그릇은 마음에 드시지 않으세요?」

모바P「아아 응, 그렇다는 걸로 됐어 이제」



4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3:28:40.93 ID:6PNIUr2DO

아리스는 귀엽구나(흰자)



4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3:36:04.57 ID:TXPtO+mlo

아리스「아, 프로듀서」

모바P「뭐야?」

아리스「저어…… 아앙~해주실 거죠? 약속 기억하세요?」

모바P「나는 그 약속 승낙한 기억은 전혀 없는데」

아리스「아앙~」

모바P「…………」우물우물

아리스「아앙~……」

모바P「…………」우물우물

아리스「……훌쩍……프로듀서어……」

모바P(휩쓸리지마 나)



4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3:44:35.67 ID:TXPtO+mlo

아리스「심술쟁이세요, 프로듀서……」

모바P「…………」우물우물

아리스「그래도 그런 점도 정말 좋아요…… 에헤헤」

모바P「친애도 내리는 방법은 없는 걸까나」

아리스「뭔가 말하셨나요?」

모바P「아니, 나는 이제 다 먹었는데 아리스는?」

아리스「아, 죄송해요. 나중에 설거지할게요」

모바P「돌아간다는 선택지는 언제쯤 되어야 나오는 걸까나」



4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2(金) 23:56:26.89 ID:TXPtO+mlo

모바P「어떻게든 돌려보냈다」

모바P「목욕도 같이 한다든지 말하기 시작했고」

모바P「지쳤다. 얼른 자자」

모바P「…………」

모바P「어라ー 이상하네ー」

모바P「항상 쓰는 칫솔이 없네ー」

모바P「사라져버린 것뿐이겠지, 하하하」


~아리스네~

아리스「…………」치카치카

아리스「에헤헤……프로듀서의……」

아리스「…………」치카치카

아리스「…………」

아리스「…………」할짝할짝

아리스「…………」츄파츄파

아리스「하후우……」



5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2:23:11.08 ID:TLQmeAyJo

~다음날~

모바P「아ー 잘 잤다」

아리스「프로듀서 안녕하세요」

모바P「아, 응, 안녕 아리스」

아리스「아침 곧 다 되니까 기다려주세요」

모바P「고마워. 그런데 그 전에 좀 물어봐도 될까?」

아리스「뭔데요?」

모바P「왜 여기 있는 거야?」

아리스「?」

모바P「묻는 내가 이상해 보이는 표정 그만둬」



5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2:38:31.97 ID:TLQmeAyJo

모바P「열쇠는 어떻게 한 거야?」

아리스「프로듀서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여벌 열쇠 주셨잖아요」

모바P「전혀 기억에 없는데」

아리스「『아리스는 집안일도 확실하게 할 수 있고 기특하구나. 우리집도 부탁해』라고 말하시면서…」

모바P「꿈속 일을 실제 있었던 것처럼 말하면 안된다고」

아리스「잠이 덜 깨셨어요? 이상한 프로듀서네요, 후훗」

모바P「아, 내가 이상하구나. 그렇구나」

아리스「아침밥 다 됐으니까 같이 먹어요」

모바P「그건 고마운데 아리스는 돌아갔으면 좋겠네」



5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2:58:34.59 ID:TLQmeAyJo

모바P「그런데 아리스」우물우물

아리스「먹으면서 말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요?」

모바P「꿀꺽……이 일 부모님은 아시는 거야?」

아리스「저랑 프로듀서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일이요?」

모바P「아침 일찍부터 우리집에 오는 일 말인데」

아리스「물론 알고 계신데요?」

모바P「부모님이 말리시지 않으셨어?」

아리스「힘내라고 말하셨어요」

모바P「제대로 알고 계신 걸까나」



5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3:25:01.10 ID:TLQmeAyJo

아리스「그런데 프로듀서, 중요한 얘기가 있어요」

모바P「그렇구나. 나한테는 없어」

아리스「우리들도 지금은 무리지만 장래에는 결혼하잖아요」

모바P「이상하네. 아리스 안에서는 만사가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아리스「슬슬 아버님하고 어머님께 인사 드리러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모바P「그럴까. 어버지나 어머니라면 집에 계시지?」

아리스「아, 먼저 제 부모님한테 인사하러 오신다는 건가요?」

모바P「딸이 손 쓰기 늦었다는 것을 보고해야할까나」

아리스「프로듀서라면 분명히 인정 받을 수 있어요」

모바P「응, 아침밥 맛있었어. 고마워」

아리스「아, 아니요 천만에요. 그릇은 씻어둘테니까 싱크대에 가져다주세요」

모바P「아직도 우리집에 있을 생각이구나」



5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3:40:27.93 ID:TLQmeAyJo

모바P「자 아리스, 사무소에 가자」

아리스「에, 하지만 아직 빨래가……」

모바P「그런 건 내가 돌아오면 직접할테니까 됐어」

아리스「저라면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모바P「지각하는데」

아리스「저는 일 같은 것보다 프로듀서가 더 중요해요」

모바P「나는 아리스하고 같이 일하러 가고 싶은데」

아리스「알았어요. 바로 준비할게요」

모바P「그리고 여벌 열쇠 줄래?」

아리스「상관없지만 이미 스페어 키를 만들어버렸는데요?」

모바P「집 열쇠 바꾸는 게 좋을까나」



6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4:03:39.09 ID:TLQmeAyJo

~사무소~

아리스「그러고 보니 프로듀서, 어제 엄청난 일을 알았어요」

모바P「나는 어제부터 엄청난 일뿐이었는데」

아리스「실은 어젯밤엔 별로 잘 수 없었어요」

모바P「그건 안되는데. 잠은 제대로 자야지」

아리스「분명 어제 프로듀서하고 같이 잤기 때문이에요」

모바P「응, 사무소에서 그런 오해 살 발언은 그만둬」

아리스「분명 그때부터 저는, 프로듀서하고 함께가 아니면 편하게 잘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모바P「기분탓이니까 오늘은 분명히 잘 잘 수 있을 거야」

아리스「그러니까 오늘부터 프로듀서 집에서 살게요」

모바P「미안. 우리집 일인용이라서」



6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4:24:46.47 ID:TLQmeAyJo

아리스「그럼 적어도 프로듀서가 몸에 걸치고 계신 걸 갖고 싶어요」

모바P「왜?」

아리스「그걸 몸에 걸치고 자면 분명 안심하고 잘 잘 수 있어요」

모바P「뭐 그걸로 납득한다면야. 뭐가 갖고 싶어?」

아리스「와이셔츠 같은 게 좋아요. 파자마로 할 거예요」

모바P「그럼 집에 몇벌 있으니까 가져와서――」

아리스「세탁해놓은 것보다 가능하면 지금 입고 계신 걸 갖고 싶어요」

모바P「미안, 이 이야기 역시 없었던 걸로」

아리스「그럴 수가…… 너무하세요……」

모바P「나는 지극히 당연한 말을 한 것뿐이지?」



6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4:43:22.56 ID:TLQmeAyJo

아리스「프로듀서, 점심이에요」

모바P「그렇네. 어딘가 먹으러 갈까」

아리스「괜찮아요, 저 도시락 만들어왔으니까요」

모바P「오, 고마워. 그런 것은 솔직히 기뻐」

아리스「자요, 드세요」

모바P「그럼 잘 먹겠습니다」

아리스「어떠세요?」

모바P「응, 맛있어」우물우물

아리스「다행이다아……실은 비밀 양념을 넣었는데, 맛있게 잘됐을지 불안했어요」

모바P「뭘 넣은 거야?」

아리스「말하면 비밀 양념이 아니게 되잖아요, 후훗」

모바P「안 말해주면 불안해서 먹을 수 없는데」



6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4:53:46.78 ID:TLQmeAyJo

모바P「흐아아아아암……」

아리스「프로듀서, 오늘도 수면 부족이세요?」

모바P「응……어제 이것저것 있어서 수면 부족이니까……」

아리스「조금 누우시는 게 어때요?」

모바P「하지만 일이……」

아리스「무리는 안돼요」

모바P「그렇지…… 잠깐 소파에 누워있을게……」

아리스「네. 조금 지나면 깨워드릴게요」

모바P「응……부탁해……」



6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5:10:55.73 ID:TLQmeAyJo

아리스「……프로듀서, 주무세요?」

모바P「zzz……」

아리스「에헤헤……그러면 나도 옆에」살금살금

아리스「스으ー……하아ー……스으ー……」

아리스「후와아……역시 프로듀서 냄새는 좋은 냄새예요」

아리스「나, 지금 프로듀서의 향기에 둘러싸여 있구나……에헤헤」부비부비

아리스「정말 행복해……이제 나, 프로듀서랑 함께가 아니면 잘 수 없을지도」킁킁

아리스「후아……나도……졸려졌어……」

아리스「안녕히 주무세요……프로듀서어」



6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5:34:57.24 ID:TLQmeAyJo

――――――――――――――

모바P「뭐 이렇게 될 거라곤 생각했는데」

아리스「새근새근……」

모바P「아마, 아무도 못 본 게 다행일까나」

아리스「아ー……프효듀서…… 안녕하세요오……」

모바P「응, 안녕. 셔츠에서 손 놔주지 않을래?」

아리스「싫어요……조금 더 냄새를……」킁킁

모바P「너는 멍멍이냐. 자 나와」

아리스「아으……프로듀서는 심술쟁이세요……」

모바P「나는 절대 나쁘지 않아」



6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5:43:35.38 ID:TLQmeAyJo

아리스「프로듀서, 이제 시간이 꽤 늦었는데 안 돌아가세요?」

모바P「응, 일 쌓였으니까. 그러니까 아리스는 돌아가」

아리스「알았습니다」

모바P「고분고분해서 좋다」

아리스「저녁밥 만들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모바P「아리스가 돌아가는 곳은 자기 집이지?」

아리스「네, 그런데요?」

모바P「그렇다면 기다릴 필요는 없잖아? 가족끼리 화목하게 즐기고 와」

아리스「엣, 설마 벌써 아이를 원하시는 거예요……?」

모바P「어째서 그렇게 되지」

아리스「기, 기쁘지만……그, 아직 빠를까 싶어서…… 그래도 프로듀서가 원하신다면……」

모바P「일하자 일」



6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15:59:03.90 ID:TLQmeAyJo

――――――――――――――

모바P「휴ー 아직도 걸릴 것 같네. 이거 외박이 되려나」

모바P「아리스에게 메일 보내둘까. 어차피 우리집에 있을 거고」

모바P「그러니까ー『오늘은 사무소에서 자니까 돌아가』라고」

모바P「좋아, 송신」


윙윙윙윙

모바P「답장 빨라」

모바P「뭐지? 『알았습니다. 모처럼이니까 청소할게요』」

모바P「뭐지. 기쁜 일인데 별로 기쁘지 않아」

모바P「이제 돌아가라고 해도 소용없나」



7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0:28:10.13 ID:TLQmeAyJo

모바P「응?」

뚜르르르릉

모바P「전화다. 네 여보세요?」

아리스『저기요 프로듀서』

모바P「무슨 일이야 아리스?」

아리스『네, 저기 청소중에 곤란한 일이 있어서요』

모바P「정말로 청소하고 있었구나. 그래, 곤란한 일은?」

아리스『아무리 찾아도 프로듀서의 인감이 보이지 않아요』

모바P「또 인감인가」

아리스『프로듀서, 혹시 인감 잃어버리셨어요?』

모바P「괜찮아. 내가 갖고 있으니까」

아리스『에엣, 인감 가지고 다니시다니 위험하다고요?』

모바P「집에 놔두면 더 위험한 기분이 드는데」



7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0:37:01.31 ID:TLQmeAyJo

아리스『그리고 빨래도 할까 생각했는데요』

모바P「기특하구나 아리스는」

아리스『그, 그런 그 정도는……에헤헤』

모바P「그래, 빨래가 어쨌는데?」

아리스『그랬었죠, 안 빤 것이 하나도 없어요. 어째서죠?』

모바P「그야 오기 전에 전부 세탁했으니까」

아리스『에……그럼 프로듀서의 냄새를 킁카킁카 할 수 없잖아요!』

모바P「알까보냐 변태」

아리스『변태가 아니에요. 저나름의 애정표현이에요』



7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0:42:22.69 ID:sJuLB7fmo

사랑이라면 할 수 없지(흰자)



7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0:43:53.56 ID:TLQmeAyJo

아리스『으으……알았습니다. 이제 얌전하게 잘게요』

모바P「아ー 이제 태클 거는 것도 지겨워」

아리스『뭔가 말하셨어요?』

모바P「아니, 자는 건 좋은데 이상한 짓은 하지 말라고 한 거야」

아리스『이, 이상한 짓…… 아이 참…… 프로듀서 무슨 생각하시는 거예요……!』

모바P「농담이야. 잘 자 아리스」

아리스『아, 네. 안녕히 주무세요 프로듀서』

뚝 뚜ー뚜ー

모바P「……하아」

모바P「프로듀서용 기숙사는 없을라나. 여자 기숙사보다 방범 잘되는 느낌으로」



7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0:51:50.83 ID:TLQmeAyJo

~P집~

아리스「하아……조금 실망」

아리스「목욕하고 이제 자자」


포ー옹

아리스「후우……기분 좋아」

아리스「…………」

아리스「지금은 없지만 프로듀서는 항상 여기서 목욕하고 있는 거네」

아리스「이 스펀지로 항상 몸을 씻고 있는 거네」

아리스「어, 어쩐지 기뻐졌네…… 에헤, 에헤헤……」

아리스「오늘은 조금 시간 들여서 씻어야지……」



7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1:00:38.08 ID:TLQmeAyJo

아리스「그러니까 파자마는……뭐가 있을까」뒤적뒤적

아리스「프로듀서의 셔츠……」

아리스「…………」킁킁

아리스「…………응~♪」킁킁

아리스「아주 약간이지만……프로듀서의 냄새」

스르르 영차영차

아리스「크지만……그런 만큼 프로듀서한테 안겨 있는 것 같아」

아리스「이거라면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로듀서」

아리스「에헤헤……이거 가지고 가야지……」폭신폭신



8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1:04:59.51 ID:/AxbYkKCo

귀여워(흰자)



8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1:08:34.36 ID:TLQmeAyJo

아리스「프로듀서가 쓰는 침대……」

풀썩

아리스「프로듀서가 쓰는 베개……」킁킁

아리스「프로듀서가 쓰는 이불……」부비부비

아리스「하아……따뜻해……」

아리스「침착해지고……기분 좋아」

아리스「꿈에서도 프로듀서를 만날 수 있을지도」

아리스「안녕히 주무세요 프로듀서」



8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1:21:36.94 ID:TLQmeAyJo

~아침~

아리스「응~……기분좋은 아침」

아리스「에헤헤, 이렇게 기분 좋게 일어난 건 처음일지도」

뚜르르릉

아리스「어라, 프로듀서한테서 전화? 네 여보세요」

모바P『오 아리스, 깨어있었어?』

아리스「네, 지금 막 일어났어요」

모바P『그럼 잘됐다. 미안한데 오늘 쓰레기 버리는 날이니까 쓰레기 내다줘』

아리스「아, 알았어요. 해둘게요」

모바P『미안해』

아리스「아니요 신경쓰지 마세요. 아내로서 당연하니까요」

모바P『하하하, 멋대로 눌러앉은 녀석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8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1:29:46.54 ID:TLQmeAyJo

아리스「아, 프로듀서 도시락 반찬 리퀘스트 있으세요?」

모바P『왠지 당연하단 듯이 말한다만, 필요없어』

아리스「에……호, 혹시…… 어제 꺼 맛없었나요?」

모바P『아ー 그런 건 아닌데』

아리스「죄송해요, 죄송해요……저, 요리도 만족스럽게 못해서……」

모바P『어ー이 아리스?』

아리스「노력할테니까……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부탁이에요……」

모바P『오늘 영업 가서 밖에서 먹을 생각이니까 필요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아리스「……저, 정말이세요? 제 요리가 맛없는 건……」

모바P『괜찮아 괜찮아, 안 그러니까』

아리스「앗……그럼 과자 같은 거 만들어서 갈까요?」

모바P『우리집 부엌 쓰지말라고 하고 싶었던 거라고』



8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1:37:10.44 ID:TLQmeAyJo

~사무소~

아리스「안녕하세요」

모바P「오 안녕 아리스. 잠깐 괜찮을까」

아리스「네?」

모바P「왜 내 자켓 입고 있는 거야?」

아리스「추워서인데요」부비부비

모바P「이제 꽤 따뜻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리스「저, 추위 잘타서요」푹신푹신

모바P「사이즈 안 맞잖아?」

아리스「조금 큰 쪽이 귀엽게 보이지 않나요?」킁킁

모바P「귀여울지도, 평범하게 있으면」



8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1:46:48.04 ID:TLQmeAyJo

모바P「앗차, 영업 가야지」

아리스「아, 알았어요. 가요」

모바P「응, 아리스는 자기 일하러 가줘」

아리스「프로듀서하고 떨어지는 건 괴로워요……」

모바P「앞으로 어떻게 일할 생각이야」

아리스「아이돌 은퇴해버려도 될까요?」

모바P「그만둬. 나 노력하고 있으니까」

아리스「그렇죠…… 죄송해요」

모바P「알아준 건가」

아리스「은퇴는 프로듀서의 아이가 생기고 나서가 좋겠죠」

모바P「대화의 캐치볼은 이토록 어려운 거구나」



8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1:56:08.91 ID:TLQmeAyJo

아리스「프로듀서, 가버렸다……」

아리스「지루해……」

아리스「메일이라도 해야지」



아리스「…………」

아리스「…………」

삑삑삑 뚜르르릉

모바P『무슨 일이야 아리스?』

아리스「프로듀서, 어째서 메일 답장 안 해주시는 거예요……?」

모바P『몇분마다 오는 메일을 일일이 답장하고 있을 수 있겠냐』

아리스「그럼 이대로 계속 통화해요, 네?」

모바P『됐으니까 일하러 가. 끊는다, 전원도 같이』



8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2:12:15.49 ID:TLQmeAyJo

아리스「그럼 오늘 열심히 했으니까 오늘도 상을 받고 싶어요」

모바P『알았어 알았어. 일 끝나면 사무소에서 기다려』

아리스「약속이니까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모바P『응, 일 열심히 하고 와』

아리스「넷……!」




모바P「…………」

모바P「좋아, 이 영업 끝나면 곧장 귀가다」

모바P「아리스가 집에 오기 전에 돌아가야 해」

모바P「아리스한테는 돌아가고 나서 적당히 설명하자」



9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2:23:40.30 ID:TLQmeAyJo

~P집~

모바P「휴ー」달칵

아리스「다녀오셨어요」

모바P「응, 다녀왔어」

아리스「밥으로 하실래요? 목욕으로 하실래요? 아니면……저, 저……」

모바P「이제 돌아가라고 하는 것도 귀찮구만」

아리스「뭔가 말하셨어요?」

모바P「그냥 한 말이야. 아, 목욕할까」

아리스「넷」



9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2:35:57.03 ID:TLQmeAyJo

아리스「그 전에, 프로듀서한테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요……!」

모바P「결혼 이야기라면 다음에」

아리스「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아니에요」

모바P「어라, 오늘은 달라? 그럼 뭔데?」

아리스「어째서 거짓말하셨어요……?」

모바P「기억이 안 납니다」

아리스「저한테는 사무소에서 기다리라고 하셨으면서, 바로 귀가하셨잖아요……!」

모바P「확실히 그건 맞는데 어떻게 눈치챈 거지」

아리스「미스테리어스한 쪽이 멋지다고 안 생각하세요?」

모바P「무슨 일에도 한도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아라」



9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2:51:00.27 ID:TLQmeAyJo

아리스「프로듀서 너무하세요…… 거짓말하다니…… 거짓말하다니……」

모바P「아, 왠지 위험할 것 같다」

아리스「…………」중얼중얼

모바P「이거 배드 엔드 루트라거나 해?」

아리스「……바람인가요?」

모바P「어?」

아리스「제가 질려버리신 거예요……? 저는 프로듀서를, 이만큼이나 사랑하는데……」

모바P「사귀지도 않는데 바람이라니 어떡해야 좋지」

아리스「프로듀서한테 미움받으면 저, 이제……」

모바P「응, 연락하는 거 잊은 것뿐이니까. 그렇게 마음에 담지마」



9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3:04:54.48 ID:TLQmeAyJo

아리스「그럼 저 좋아하시는 거죠?」

모바P「싫지는 않아」

아리스「좋아하시는 거죠?」

모바P「아ー……응 좋아해(아이돌로서)」

아리스「앗……에헤헤, 아이 참…… 할 수 없네요…… 에헤, 에헤헤」

모바P「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할 수 없었어」

아리스「특별히 용서해드릴게요」

모바P「함박웃음 고마워」

아리스「그럼 같이 목욕하러 가요」

모바P「어디에 '그럼'으로 연결되는 요소가 있었던 거지?」



9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3:23:18.49 ID:TLQmeAyJo

아리스「프로듀서, 물 온도는 어떠세요?」

모바P「응, 좋은 느낌이야」

아리스「그건 다행이에요. 그래서 저기…」

모바P「왜 그래?」

아리스「저도 안에 들어가고 싶은데 열어주실래요?」

모바P「나 아직 목욕중이니까」

아리스「같이 들어가고 싶어요」

모바P「아리스도 혼자서 목욕할 수 있는 나이지?」

아리스「왜 욕실에 자물쇠 같은 게 있는 건가요?」

모바P「사와서 다행이다. 자물쇠」



9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3:33:53.22 ID:TLQmeAyJo

모바P「후ー 좋은 탕이었어」

아리스「밥 다 됐어요ー」

모바P「고마워. 너무 자연스러워서 왠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리스「자 드세요」

모바P「저기 아리스, 그 모습은 뭐야?」

아리스「그게…… 아, 알몸 에이프런이라고 하는 것인데……」

모바P「아니 그건 아는데」

아리스「새색시의 기본이라고 인터넷에서 봤어요」

모바P「틀림없이 잘못된 지식이라고」

아리스「그래도……여, 역시 부끄럽네요……에헤헤」

모바P「아, 그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구나」



100: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3:46:58.57 ID:TLQmeAyJo

아리스「그러면 저도 목욕하고 올게요」

모바P「응, 가」

모바P「…………」



달칵

아리스「후아……」킁킁

모바P「…………」

아리스「에헤헤……프로듀서가 벗어둔 셔츠……」킁킁

모바P「…………」

아리스「하아아~……프로듀서의 냄새……잔뜩……」부비부비

모바P「…………」

아리스「하후우……그럼 다음……은……」

모바P「여어」

아리스「……………………언제부터?」

모바P「처음부터」

아리스「제가 욕실에 들어가 있는데 엿보기인가요? 프로듀서라면 상관없지만요」반짝

모바P「이제와서 그런 늠름한 표정 지어도 말이지」



10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3(土) 23:58:31.85 ID:TLQmeAyJo

아리스「오늘은 재미있는 방송이 별로 없네요」

모바P「그러게ー」

아리스「프로듀서, 차라도 타올까요?」

모바P「아ー 부탁해도 될까나」

아리스「그런데 프로듀서, 저 생각했는데요」

모바P「뭘까나?」후룩

아리스「우리들 부부가 됐는데, 언제까지고『프로듀서』라고 부르는 건 이상하죠」

모바P「아ー 이상하지 이상해」후룩

아리스「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당신』으로 할까요? 이름으로 부를까요?」

모바P「이제 맘대로 해도 돼」

아리스「알았어요……다, 당신」

모바P「채널 돌릴까」삑

아리스「에헤헤……처음은 왠지 부끄럽네요. 역시 아직 프로듀서로……」

모바P「아, 이거 재밌는데, 하하하하」후룩



10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4(日) 00:09:30.17 ID:ed8ciBcqo

아리스「그리고 다음은 저에 대한 호징인데요」

모바P「아직 얘기 계속되는 거니」

아리스「'아리스'는 모두 그렇게 부르고, 그게…… 역시 특별한 호칭이 좋아요」

모바P「아, 차 다 마셨다」

아리스「아쨩 같은 건 어떨까요?」

모바P「대승리이이이이!」

아리스「프, 프로듀서?」

모바P「미안, 말하고 싶어졌거든」

아리스「차 한잔 더 타올까요?」

모바P「미안, 부탁해」



10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4(日) 00:22:46.64 ID:ed8ciBcqo

모바P「이제 잘까」

아리스「처……첫날밤이네요……에헤헤……」

모바P「나는 바닥에서 잘테니까 아리스는 침대를 쓰면 돼」

아리스「같이 안 주무세요?」

모바P「미안하지만 우리집 침대 일인용이니까」

아리스「그럼 아무 문제 없잖아요. 우리는 오늘 하나가 되는 거니까요」

모바P「문제가 태산이네」

아리스「자, 빨리 자요?」

모바P「이제 될대로 되라. 빨리 자자」

아리스「처음이지만…… 열심히 할게요」

모바P「당연하지만 손 댈 생각은 없거든?」






10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4(日) 00:33:52.98 ID:ed8ciBcqo
 
――――――――――――――

아리스「우리 사무소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모바P「응」

아리스「제가 프로듀서하고 이어졌다고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요」

모바P「뭐 그런 사실 없고 말이지」

아리스「우리들, 같이 살고 있는데도 말이죠?」

모바P「왜 집 열쇠를 바꿔도 태연하게 들어오는 걸까나」

아리스「프로듀서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알고 있는데도 말이죠?」

모바P「이사해도 있었을 때는 어찌하나 싶었다고」

아리스「그래도 나이차도 있고, 인정 받는 건 어렵겠죠」

모바P「나도 인정하지 않는데 말이지」

아리스「저, 모두한테 인정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아요……!」

모바P「나는 이미 포기했어, 여러가지로」



10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4(日) 00:41:34.50 ID:ed8ciBcqo

모바P「그러고 보니 쌀과 간장이 떨어질 것 같았지」

아리스「아, 제가 돌아가는 길에 사둘게요」

모바P「응, 부탁해」

아리스「가는 김에 저녁밥 리퀘스트, 있으세요?」

모바P「아무거나 좋아. 아리스 요리 맛있어졌고」

아리스「에헤헤……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치만 아무거나 좋다는 게 제일 곤란하다고요?」

모바P「아리스라면 내 취향 알지?」

아리스「아이 참, 치사해요 그런 말」

모바P「괜찮잖아, 좀 억지부려도」

아리스「할 수 없네요…… 저는 프로듀서의 아내고, 그 정도는 들어드리지 않으면 안되겠죠」

모바P「무슨 말하는 거야. 그런 사실 없거든」

아리스「후훗, 프로듀서야말로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모바P「하하하하」


해피END


10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4(日) 00:42:35.00 ID:ed8ciBcqo

일단 이걸로 끝으로 하겠습니다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기회가 있으면 잘 부탁드립니다


10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3/04/14(日) 00:47:52.61 ID:UCHP3Jrco

수고
해냈다구 해피엔드다(흰자)


출처
ありす「うちの事務所っておかしいと思うんです」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3657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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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서 데려가고 싶은데 이성은 경보음이 울리는 아이러니함.
일단은 느낌표 달아뒀는데 아직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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