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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솔직해질 수 없는 언니」

댓글: 21 / 조회: 2579 / 추천: 2



본문 - 01-26, 2014 04:20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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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기 있잖아, 마미. 오늘 스케줄을 확인해보겠는데……」 

마미「에~. 됐어, 그런 건. 아까 마미가 봤으니까」 

P「그, 그래도……」 

마미「오빠……마미를 언제까지 어린애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마미「마미도 마미가 해야 할 일 정도는 마미 혼자서 할 수 있어」 

P「하아……」 

마미「언제나 그렇게 마미를 얕보고 말이야……」



마미「그 꼴을 봐서는, 어차피……여자 친구 없지?」 

P「윽!……뭐, 없긴 하지만……」 

마미「응훗후~. 그야 그렇겠지~! 좋아할만한 곳이 어디에도 없는 걸~」 

P「……」 

마미「아, 뭐……상대가 없다면 마미가 그 상대가 되어줄 수도……」머뭇머뭇 

P(왜 내가 여중생에게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는 거지……?) 

P(난 그렇게나 미움 받고 있는 걸까……울고 싶다)



P「저기, 마미……나는 그렇게 믿음직스럽지 못해?」 

마미「헤?」 

P「아니……요즘 날 별로 의지해주지 않게 된 기분이 들어서……」 

마미「그, 그런 게 아니라……」 

P「……응?」 

마미「아, 아무것도 아냐!」 

P「그, 그래. 미안」



마미「아, 뭐……마미도 이제 중학생이잖아? 어른에게 어리광부리는 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 

P「……하아. 옛날 그 귀여웠던 마미는 어디로 가버렸을까……」 

마미「윽……!?」 

P「아……아니, 오해하지 마. 뭐라고 할까……지금 현재의 마미도 귀여워」 

마미「무, 무,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오빠는!! 바보 아냐!?」 

P「아니, 별로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마미「시끄럿, 시끄럿! 오빠는 변태! 로리콘!」 

P「어이어이……」 

P(이래서야 또 미움 받았겠네……)



――― 

아미「zzZ……」 

마미「아미아미! 저기저기, 일어나봐!」 

아미「으응~……왜, 마미. 벌써 밤이야……」 

마미「오, 오빠가 마미를 귀, 귀, 귀엽다고 했어!!」 

아미「……할 말은 그것뿐?」 

마미「응!」 

아미「……다행이네~. 그럼 잘 자」 

마미「좀 들어봐! 아미!!」흔들흔들 

아미「뭐~야~대~체」



마미「아~정말~, 어떡하지. 이래서야 이제 결혼 할 수밖에 없겠네!」 

마미「오빠랑 결혼……응후, 응후후후후」 

아미「……마미, 침 닦아」 

마미「헉」 

아미「마미도 참. 맨날 과장해서 말한다니까……」 

아미「그렇게 오빠가 좋다면 빨리 고백하면 될 텐데」 

마미「고, 고, 고, 고백이라니!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 

아미「아, 그래……」



마미「……그래서 말이지, 그 때 오빠도 참 멋져서-」 

아미「……헤에」 

마미「……그래서그래서, 그 때 오빠의 향기를 견딜 수가 없어서!!」 

아미「……」꾸벅꾸벅 

마미「잠깐, 아미. 듣고 있어?」 

아미「예이예이. 듣고 있습니~다」 

마미「그렇다면 계속할게. 오빠의 달콤한 목소리가 최고로……」 

아미(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



――― 

P「오, 마미. 안녕」 

마미「……안녕」 

P「뭐야, 수면 부족? 잠을 푹 자야 해. 컨디션 관리의 기본이니까」 

마미「……그 정도는 알고 있거든」 

P「아니, 너무 졸려 보이잖아」 

마미「정말. 뭐든 좋잖아! 오빠랑은 관계없으니깐!」 

P「관계있어……나는 마미의 프로듀서니까」 

마미「……!」



P「나는 말이지. 마미……널 생각해서 말하는 거야」 

마미「……」 

P「마미의 입장에서는 성가시고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P「나는 마미를 소중한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이렇게……」 

마미「……」 

P「……마미?」 

마미「우에, 앗……듣고 있어! 제대로 듣고 있어!!」



P「마미, 너……」 

마미「오, 오빠?」 

P「설마 열이 있는 게……」 

마미「!? 어, 없어! 그런 건!」 

P「에? 아니, 하지만 얼굴도 빨갛고……괜찮아?」 

마미「괘괘괘괜찮다니까. 신경 쓰지 마……」 

P「진짜……? 만약을 위해, 재어볼까」 

마미「됐어, 그런 건……」



P「어디어디……」찰싹 

마미「---!!!」 

P「봐, 이렇게 뜨거운데……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빨리 자라고」 

마미「오, 오빠. 얼굴이……너, 너무 가까워……!」 

P「하지만 이렇게 안 하면 잴 수가……」 

마미「그, 그러면 이제 됐잖아! 떨어져!」 

P「아, 응……」



마미「……」 

P「……」 

마미「이……」 

P「이……?」 

마미「이……이런 행동은, 잘 생각해보니 성희롱이잖앙! 오빠 변태! 로리콘!」 

P「에」 

마미「먼저 갈거야!」 

P「잠깐, 마미. 그게 아니야. 기다려. 이야기를 해보자고! 마미!!!」



――― 

아미「헤에. 증세가 10퍼센트에 경감이……뭐야, 이건?」 

마미「아미아미!」 

아미「앗. 어서와, 마미~」 

마미「오빠가, 오빠가……!!」 

아미「응. 알겠어. 일단 진정하자? 응?」 

마미「오빠의 얼굴이 마미의 얼굴이랑 랑데뷰해서 ISS랑 도킹……」 

아미「심호흡이야, 심호흡. 자 들이마시고, 내쉬고」



아미「……아~, 그래서 열을 재기 위해」 

마미「응……」 

아미(그걸……의식하지 않고 한다면 오빠도 대략 그거일지도) 

마미「조금만 더 가까워졌으면 뽀, 뽀, 뽀뽀했을 상황이었을지도」 

마미「만약 그랬다면 임신해버려서, 오빠의 아이를……에헤헤」 

아미(에~……)



마미「……그래도 오빠가 그 때 지은 진지한 표정. 엄청 멋졌어!」 

아미「아~」 

마미「『마미를 소중한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어』……라니!」 

아미「으응~」 

마미「그 말은 즉 인생의 파트너라는 거지? 생애의 반려라는 거네!」 

아미「그걸 리가 없잖아……」 

마미「아~, 어떡하지. 오빠랑 결혼한다면 마미……」아잉

아미「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바보 언니를」



――― 

아미「얏호~」 

P「오, 아미……미안. 갑자기 불러내서」 

아미「아니야~. 오늘은 한가했으니까 상관없어」 

P「그래? 그럼 다행이야」 

아미「그래서, 용무라는 게 뭐야? 마미 때문에?」 

P「역시 쌍둥이. 이야기가 빠르네」 

아미(그렇다기보다 어떻게 생각해도 그것밖에 없잖아……)



P「실은……나, 마미에게 미움 받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아미「……그런 일은 절대 없으니까 안심해도 괜찮아」 

P「……하?」 

아미「그건 내가 할『하?』야……마미는 어떻게 봐도 오빠에게 완전 반해있잖앙」 

P「에? 무슨 말이야……?」 

아미「에?」



P「……그렇다는 건 마미 녀석은 내 앞에서는 평소랑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그 말이야?」 

아미「그런 것, 같네……」 

P「아니……거짓말이지……?」 

아미「아미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P「하지만 이때까지 나에게 호의적인 표정을 짓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는데……?」 

아미「아미도 마미가 오빠를 쌀쌀하게 대하는 장면을 상상할 수가 없어……」 

P「이건……검증이 필요할지도」 

아미「……그러네」



――― 

아미(그런 이유로 오빠 책상 밑에 몸을 숨겼던 것이었다) 

P「앗, 마미! 안녕」 

마미「안녕」 

P「출근하고 바로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한데, 오늘 스케줄에 대해서……」 

마미「그런 건 됐다니까……어차피 또 레슨이지?」 

P「아, 응……뭐, 그렇지만」 

마미「정말~. 가끔은 일 좀 잡아와 달라고……」 

아미(오오……마미가 츤츤거리고 있어……)



P「……이런 느낌이야. 대충 알겠지?」 

아미「응……저래서야 미움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P「하하하……」 

아미「그럼 다음은 오빠가 우리 집에 와서……」 

P「에? 괜찮아? 부모님 허락도 맡지 않았는데……」 

아미「으응~, 아마 괜찮을 거야! 오빠니까……」 

아미「그리고 우리 아빠랑 엄마는 그런 건 상당히 대충이니까」 

P(평소 이 녀석의 행동을 보고 있자면 왠지 납득이 가는 구나……)



――― 

P(그런 이유로 두 사람의 방에 잠입한 것이다) 

P(역시 허가를 받지 않는 건 위험하니, 만약을 위해 그럴 듯한 이유를 붙여 부모님의 허락을 맡아두었다) 

P(그건 그렇고 의외로 여자애다운 방이구나……뭐, 이리 말하면 한 대 맞을 것 같지만) 

P(그것보다 여자애 방에 들어온 건 처음이라서……왠지 긴장되네) 

P(……아니, 별로 이상한 의미는 아니야! 나는 로리콘이 아니니까!) 

아미「……앗, 마미. 어서~왕」 

마미「아미……」 

P(온 건가……근데 왠지 목소리에 힘이 없는데……?)



아미「어라?……왜 그래, 마미? 왠지 텐션이 낮은데」 

마미「우우우, 그치만……」 

마미「오늘은 오빠를 전혀 만나지 못했는걸……」 

아미「아~, 그런 이유로……」 

마미「오빠가 좀 더 꼬옥 안아주고 쓰다듬어줬으면 좋겠는데~」 

아미「아~, 그렇지」 

P(……) 

P(……진짜냐)



아미「그렇다면 오빠에게 직접 말하면 되잖앙……」힐끔 

P(……아, 응. 잘 들려) 

마미「말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앙……왜냐하면……」 

마미「그런 말을 한다면 마미는 아직도 어린애라고 오빠는 생각해버릴 텐데?」 

마미「마미가 오빠에게 어른으로 보이지 않으면 오빠가 마미를 좋아해줄리 없잖앙……」 

아미「아~, 그렇지……」힐끔 

P(……그 행동은 그래서……그랬던 건가? 뭐랄까, 미묘하게 어긋났다는 생각이 드는데……)



P「아~……마미가 어린애라고해서 내가 마미를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아」 

마미「그렇게 말해도…………!!??!?」 

아미「응훗후~! 마미, 놀랬지~?」 

마미「아, 아미……이건 대체 무슨……」 

P「마미, 미안하지만 이야기는 전부 다 들었어」 

마미「오빠……」 

마미「이, 이 사람……진짜 오빠? 인거야?」 

P「어이」



P「뭐, 여러 가지로 말하고 싶은 건 많은데……」 

마미「윽……」 

P「설마 그 마미가, 그런 이유로……」 

마미「우우우……」 

아미「이야~, 아미도 여러 장면을 봤지만」 

마미「아, 아미도!? ……그렇다는 건」 

P「응. 오늘 아침부터 계속 내 곁에 숨어있었어」 

마미「」



아미「이야~, 설마 그 마미가 오빠 앞에서는 그런 식으로 행동하다니~」 

마미「……」 

P「이야~ 설마 그 마미가 집에서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다니~」 

마미「……」 

아미「저기, 마미. 무슨 말이라도 해봐~」 

마미「구……」 

아미「구……?」 

마미「……구멍파고 묻혀 있을게요~~!!」 

P「마미, 그게 아니야! 그건 유키호 대사!」



――― 

P「진정됐어?」 

마미「……응」 

P「뭐……마미의 마음은 알겠지만……」 

P「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마미가 어린애라고 해서 싫어하거나 하지 않아」 

마미「……」 

P「마미가 폐를 끼치는 것도 익숙해졌고, 오히려 나를 겁쟁이라고 해도 괜찮아」 

P「그러니까……마미가 원하는 대로 어리광부려도 괜찮아」 

마미「……」



마미「알겠어. 오빠……」 

P「마미……」 

마미「마미, 사실은 오빠에게 너무나 어리광 부리고 싶었는데」 

마미「뭐랄까……그 이상으로 오빠가 마미를 좋아해줬으면 해서」 

마미「억지로 어른이 되려고, 무리하고 있었을지도」 

P「……」 

마미「오빠……듣기 싫은 소리해서, 미안해」 

P「아하하……아니야. 난 전혀 신경 안 쓰니까!」흔들흔들 

마미「에헤헤~」



――― 

아미(그래서……오빠랑 마미가 화해한 건 좋지만……) 

마미「그랬더니 오빠가 말이야……」 

마미「그 때 오빠도 참, 엄청 멋있어서……」아잉

마미「아, 정말. 오빠는 왜 그렇게 좋은 냄새가 날까……하루 종일 킁킁거리며 맡고 싶어, 힝……」 

아미(이쪽은 전혀 변함없잖앙! 그것보다 예전보다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마미「잠깐, 아미. 듣고 있어?」 

아미「응~, 듣고 있어~」 

아미(하지만……) 

아미(아미도……오빠랑 계속 같이 있으면 지금의 마미처럼 되는 걸까……)


끝.



그리고 이 뒤에 어울릴만한 SS를 전 알고 있습니다(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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