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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리즈]모바P「시한식 레몬 폭탄」

댓글: 14 / 조회: 2601 / 추천: 1



본문 - 05-09, 2015 17:41에 작성됨.

3 : ◆RfwyoP3XQY:2014/03/08 (土)00:57:07.37 ID:BEDfu4fqo

스튜디오

미카 「수고하셨습니다ー★」



수고하셨습니다ー

미카 「휴우……」

린 「무슨 일 있어?」



미카 「아니, 아무것도 아닌데」

린 「정말?」

미카 「응. 진짜 진짜」

린 「뭐, 그럼 됐고」

미카 「그래그래 신경 안 써도 괜찮아」

린 「……그 말투는 괜찮은 것처럼 안 들리는데」

5 : ◆RfwyoP3XQY:2014/03/08 (土)00:58:44.32 ID:BEDfu4fqo

미카 「아ー 그럴지도. 그냥 좀 기분이 우울해서ー」

미카 「그런 날 없어?」

린 「뭐, 있……지」

미카 「응응. 그러니까 그런 느낌이야. 조금 피곤한 것도 있나」

린 「흐응」

린 (분명 또 그만둔다거나 그런 소동인 줄……)

미카 「그만둔다거나 그런 얘기는 아니라니까」

린 「……나, 얼굴에 드러났어?」

미카 「응. 완전」 아하하

린 「으으……」 화끈

6 : ◆RfwyoP3XQY:2014/03/08 (土)00:59:52.39 ID:BEDfu4fqo

미카 「P 씨 늦네」 두리번

린 「어? 오늘은 이쪽으로 안 오는데?」

미카 「아, 그랬나……」

린 「다른 곳 촬영에 따라갔대」

미카 「아ー 확실히 리카네가 있는 쪽이지. 깜빡했다」

린 「P 씨가 안 와서 유감?」

미카 「벼, 별로 그런 건……」

린 「얼굴에 쓰여있는데?」

미카 「엣……」 깜짝

린 「거짓말」 흐흥

미카 「끄으……」 화끈

7 : ◆RfwyoP3XQY:2014/03/08 (土)01:00:41.74 ID:BEDfu4fqo

삐리리리

미카 「린 거?」

린 「아, 나다. 응. 좀 받을게」 삑

린 「네, 여보세요ー 아, P 씨?」

미카 「에? P 씨가?」

린 「응. 응. 잠깐 기다려」

린 「데리러 와준다는데 어떡할까?」

미카 「아무 쪽이나 상관없어」

린 「알았어. 여보세요, 아무 쪽이나 상관없대. 그럼 오늘은 괜찮을까. 고마워」

미카 「결국 안 오는 거야?」

린 「응. 바빠 보였고」

미카 「그런가」

8 : ◆RfwyoP3XQY:2014/03/08 (土)01:01:53.07 ID:BEDfu4fqo

린 「부르는 게 좋았어?」

미카 「그런 건 아니라니까」

미카 「그냥 왜 린한테 전화했는지……」

린 「어? 미카 핸드폰 꺼져있었대」

미카 「진짜?」

미카 (아, 어제 충전하는 거 깜빡했다……)

린 「그러니까 나한테만 전화한 건 아닌가 봐」

9 : ◆RfwyoP3XQY:2014/03/08 (土)01:02:57.91 ID:BEDfu4fqo

린 「오늘 할 일 있어?」

미카 「특별히 없는데……」

린 「어디 갈까?」

미카 「갑자기 뭐야?」

린 「왠지 오늘 미카, 겉도는 기분이 들어서」

미카 「상냥해ー♪」

린 「아이 참…… 얼버무리지 마」

린 (말하는 쪽은 쑥스러운데)

미카 「누구 부를까?」

린 「갑자기인데 부를 수 있을까……?」

미카 「응ー…… 잠깐 기다려」 삑삑삑

미카 「아ー 슈코는 연결 안 되네」

린 「일이겠지」

미카 「그러네. 다음은…… 아, 맞다」

린 (누구한테 거는 거지……?)

10 : ◆RfwyoP3XQY:2014/03/08 (土)01:03:31.05 ID:BEDfu4fqo

유미 「정말이지 심부름센터가 아니라니까」 하아



미카 「그러면서도 와주는 유미도 상냥하네」

유미 「우, 우연히 한가해서……」

린 「그럼 갈까?」

유미 「응? 간다니 어디 정한 데 있어?」

린 「그런 건 아닌데, 여기 서 있어 봤자 눈에 띄기만 하니까」

11 : ◆RfwyoP3XQY:2014/03/08 (土)01:03:59.94 ID:BEDfu4fqo

미카 「유미의 그건 변장?」

유미 「응? 아아, 안경? 그것도 있고 패션일까나」

린 「어울린다고 생각해」

유미 「정말? 고마워」

13 : ◆RfwyoP3XQY:2014/03/08 (土)01:05:05.23 ID:BEDfu4fqo

쇼핑몰

미카 「이런 데 오랜만에 왔을지도」

유미 「뭐, 바쁘니까」

린 「일단 대충 둘러볼까」



미카 「헤에, 신작 이런 느낌이구나. 고민되네……」

유미 「잠깐 입어 봐?」

미카 「그럼 잠깐 입고 올게」

유미 「좀 기운 났을까나, 린――」

린 「……뭐야?」

유미 「아, 아니, 그 안경 어울려」

유미 (거울 향해서 포즈 취하는 모습을 봐버린 건 입 다물고 있어야지……)

미카 「얘들아, 이거, 어때?」

14 : ◆RfwyoP3XQY:2014/03/08 (土)01:06:02.41 ID:BEDfu4fqo

미카 「조금 기운 났을지도. 아핫★」

유미 「결국 안 샀네」

미카 「응ー 의외로 맘에 안 드는 포인트가 있었거든」

린 「그렇구나」

미카 「그런데 와줬는데 유미는 뭐 하고 있었어?」

유미 「응? 오늘은 일 없어서 그냥 학교 갔는데」

미카 「역시 유미네」

유미 「아니 보통이지……. 미카도 바쁜 건 아는데 될 수 있으면 와?」

미카 「뭐야, 가잖아ー. 이번 주는 어쩌다 이틀 연속으로 쉬는 거고」

유미 「그랬나?」

미카 「그렇다니까」

린 「또 시험 전에 P 씨한테 가르쳐달라고 할 거야?」

미카 「하, 하아!?」

린 「어라…… 아니었나?」

미카 「에, 아니, 그렇진……않은 것, 같은데……」 중얼중얼

유미 「아하하. 미카 귀여워ー」



린 「의외로 뭐든지 있네」

유미 「그러게. 천천히 도는 건 오랜만」

유미 「아, 맞다. 어디 안 들어갈래?」

미카 「응. 들어갈까」

15 : ◆RfwyoP3XQY:2014/03/08 (土)01:07:26.14 ID:BEDfu4fqo

찻집

린 「학생은 아직 학교에 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이상한 기분이네」

유미 「뭐, 방과 후지만」

미카 「이렇게 있으면 깜빡하는데, 린은 우리보다 연하잖아」

린 「그러네」

유미 「별로 그런 느낌은 안 드는데」

린 「그런……가요?」

유미 「존대말 안 익숙한 느낌이 귀엽네」

린 「리, 리액션하기 어려운 것……뿐인데요……」 화끈

미카 「어떡해ー! 완전 귀여워. 사진 찍어둘까?」

린 「그건 관둬……」

16 : ◆RfwyoP3XQY:2014/03/08 (土)01:07:58.19 ID:BEDfu4fqo

유미 「그런데 나는 갑자기 왜 불린 거야?」

미카 「린이 어디 가자는 얘기 꺼내서였나?」

린 「그 전에 미카가 기운 없어서였는데」

유미 「음. 그러고 보니…… P 씨가 요즘 신경 안 써줘서 고민하는 거야?」

미카 「왜 린도 유미도 그쪽으로 몰고 가는 건데……」 하아

미카 (뭐, 틀린 건 아닌데……)

17 : ◆RfwyoP3XQY:2014/03/08 (土)01:08:28.09 ID:BEDfu4fqo

유미 「그런데 미카 얘기는 아닌데, 꽤 많이 프로듀스하고 있잖아」

린 「응. 잠은 제대로 자는 건가……」

미카 「괜찮을 것 같지만 걱정되지ー」

린 「치히로 씨한테 영양제? 같은 걸 받던데, 그것만 가지고 충분할까?」

유미 「다음에 사무소에 기분이 편해지는 냄새가 나는 꽃을 가져갈게」

유미 「저기, 둘은 사무소로 돌아갈 거야?」

린 「응. 짐도 있고」

미카 「그러네. 짐 가져가야지」

유미 「그럼 나도 가야지」

18 : ◆RfwyoP3XQY:2014/03/08 (土)01:09:34.26 ID:BEDfu4fqo

과일가게

미카 「아……」

유미 「응? 왜 그래?」

미카 「이거 굉장해 보여서」

린 「엄청난 숫자의 레몬이네」

유미 「이것이 레몬이다! 같은 색이네」

미카 「만지면 무너져버릴까?」

유미 「역시 괜찮지 않아?」

미카 「……아」

유미 「왜 그래?」

미카 「아. 차가워서 기분 좋아서」

유미 「아, 정말이다」

린 「냄새 좋네」

미카 「진짜, 좋은 냄새……」 후후

19 : ◆RfwyoP3XQY:2014/03/08 (土)01:10:04.26 ID:BEDfu4fqo

미카 「나 이거 사가도 돼?」

린 「나도 살까. 냄새 맡다 보니 먹고 싶어졌어」

유미 「그럼 나는 여기서 기다릴게」

미카 「응. 고마워」

유미 「네ー」

유미 (나중에 사무소에서 자르면 한입 얻어먹어야지)

20 : ◆RfwyoP3XQY:2014/03/08 (土)01:10:36.05 ID:BEDfu4fqo

미카 「기다렸지~」

린 「깎아줬어」

유미 「좋은 가게네」

미카 「이, 있잖아, 둘 다…… 그, 고마……워?」

린 「괜찮은데」

유미 「아하하! 신경 안 써도 된다니까」

21 : ◆RfwyoP3XQY:2014/03/08 (土)01:11:04.87 ID:BEDfu4fqo

사무소

미카 「다녀왔습니다ー」

유미 「안녕하세요ー」

치히로 「어라, 유미, 무슨 일이에요?」

유미 「뭐, 잠깐 근처에 온 김에 들러본 느낌일까나」

린 「P 씨는……?」 두리번

치히로 「지금 잠깐 나갔어요」

린 「그런가……」

미카 「근데 P 씨 책상에 있는 서류 더미는 이제부터 할 일?」

치히로 「아마도……, 일단 모아달라고 부탁받아서요……」

유미 「우와ー 엄청나네 이거」

린 「다들 일이 늘고 있으니까」

22 : ◆RfwyoP3XQY:2014/03/08 (土)01:11:52.35 ID:BEDfu4fqo

미카 「아, 맞다」

유미 「뭔가 할 거야?」

미카 「조금. ……오케이」

치히로 「뭐 하고 있어요?」

미카 「응, 왠지 석양에 빛나서 예쁠 것 같아서」

유미 「서류 높이가 있어서 그림자도 좋은 느낌이네」

치히로 「미술 스케치 연습이 될 것 같네요」

미카 「있잖아, 치히로 씨」

치히로 「네? 뭔가요?」

미카 「저 레몬이 실은 폭탄이라서 P 씨의 일을 날려버리거나 할 수 없을까?」

치히로 「……왠지 매우 로맨틱한 이야기네요」

P 「다녀왔습니다ー」

미카 「아, 어서 와」

P 「오, 둘 다 수고했어」

린 「수고」

23 : ◆RfwyoP3XQY:2014/03/08 (土)01:12:21.80 ID:BEDfu4fqo

P 「응? 뭐야? 레몬……?」

미카 「실은 그거…… 폭탄이라서……」

P 「엇……」

미카 「P 씨 일만 산산조각내는 폭탄이야」

P 「과연……」

치히로 (뭐, 뭐가 과연이에요……)

P 「걱정해준 거야? 고마워」

미카 「벼, 별로…… 그런 건 아닌데」

P 「셋 다 데려다줄게」

린 「에, 하지만 일이……」

유미 「역시 미안한데……」

P 「그 일 자체는 급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방금 일하고 왔으니까 휴식도 겸해서」

린 「그렇게까지 말하면……」

유미 「부탁해도 될까나」

미카 「왠지 미안」

P 「괜찮다니까.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치히로 「네. 다녀오세요」

24 : ◆RfwyoP3XQY:2014/03/08 (土)01:12:52.06 ID:BEDfu4fqo

치히로 「정말 간단한 일일까요……」 슬쩍

치히로 「흠흠……」

치히로 (확실히 괜찮을 것 같네요. 저는 할 수 없는 타입이지만)

25 : ◆RfwyoP3XQY:2014/03/08 (土)01:13:23.70 ID:BEDfu4fqo

차 안

P 「왠지 좋은 냄새가 나네. 감귤 같은」

린 「아, 나도 샀거든」

P 「뭐야, 그랬어?」

린 「응. 오랜만에 먹고 싶어져서」

P 「가끔 먹고 싶어지지」

미카 「꿀에 재우거나 하면 맛있지」

26 : ◆RfwyoP3XQY:2014/03/08 (土)01:13:54.12 ID:BEDfu4fqo

린 「아, 여기야」

P 「응. 그럼……」

린 「고마워」

린 「아, 다음에 그…… 꿀에 레몬 재운 거 사무소에 가져오면 먹을래?」

P 「물론」

유미 「나도 먹고 싶은데ー」

린 「물론 다른 사람 몫도 만들어올 거야. 그럼 잘 가, 미카」

미카 「응. 오늘 고마워ー★」

린 「괜찮다니까」

27 : ◆RfwyoP3XQY:2014/03/08 (土)01:14:26.86 ID:BEDfu4fqo

유미 「아, 나도 여기일까나ー」

P 「알았어. 수고했어」

유미 「아냐 아냐, 나는 오늘 일 없었는데. 그래도 데려다줘서 고마워」

P 「신경 쓰지 마」

유미 「그럼…… 아, 맞다. 안 해도 상관없는데」

P 「응」

유미 「레몬의 꽃말, 다음에 괜찮으면 조사해 봐」

P 「응? 알았어」

유미 「그럼 잘 가. 미카」

미카 「응. 바이바이」

28 : ◆RfwyoP3XQY:2014/03/08 (土)01:14:56.18 ID:BEDfu4fqo

차 안

P 「마지막이 되어버려서 미안해」

미카 「별로 상관없는데……」

P 「아까부터 조용한데, 무슨 일 있어?」

미카 「아니 그게, 차 안은 침착해지는 듯한 침착해지지 않는 듯한 잘 알 수 없는 느낌이라서」

P 「그래?」

미카 「내가 말해놓고도 의미는 모르는데」

29 : ◆RfwyoP3XQY:2014/03/08 (土)01:16:25.41 ID:BEDfu4fqo

P 「아ー 막히네. 이 앞 갈림길에서 좁아지거든」

미카 「그렇구나」

P 「미안. 늦어질 것 같은데」

미카 「괜찮다니까. P 씨 책임도 아니고」

미카 (게다가 P 씨랑 오래 얘기할 수 있으니까……)

미카 「왠지 둘이 있으니까……」

P 「응」

미카 「드라이브 데이……아니 역시 취소!」

미카 (나 바보! 갑자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화끈

P 「하하하」

미카 「저기…… 이대로 어디 가버리거나?」

P 「역시 오늘은 봐줘」

미카 「노, 농담이라니까……!」

미카 「그, 그래도, 언젠가…… 어디 가보고 싶어. 엄청 즐거울 거 같고」

P 「일에 달렸겠지」

미카 「그건, 아는데」

30 : ◆RfwyoP3XQY:2014/03/08 (土)01:16:54.60 ID:BEDfu4fqo

P 「그런데 있잖아」

미카 「응」

P 「그 레몬 고마워」

미카 「아, 응. 의미 알았어……?」

P 「일은 신경 쓰지 말고 가끔은 숨 돌리라는 의미 아니야?」

미카 「그, 뭐, 그런 뜻도 있을까나」

P 「그것말고도 의미가 있어?」

미카 「그건 비밀」

P 「왠지 분한데. 힌트 같은 거 없어?」

미카 「힌트? 글쎄…… 아, 그 폭탄은 시한폭탄이야」

P 「그게 힌트야?」

미카 「응. 아, 곧 도착하겠네」

P 「그러네」

P (힌트의 의미를 전혀 모르겠다……)

미카 「그럼, 고마워★」

P 「저기, 미카 ――」

미카 「알아내면 알려줘. 바이바ー이」

31 : ◆RfwyoP3XQY:2014/03/08 (土)01:18:38.46 ID:BEDfu4fqo

미카 「……너무 내버려두면 폭발해버리니까」

미카 「막 이래ー. 지금은 이대로도 괜찮은 기분도 드니까 당분간 그럴 날은 안 올 것 같지만」

리카 「아, 언니. 왜 히죽히죽하면서 현관에 서 있어?」

미카 「에? 나, 그런 표정 지었어?」

리카 「응. 아, P 군 생각했지?」

미카 「우……!」 화끈

리카 「앗, 그 반응, 적중이지? 아이 참, P 군은 안 준다니깐ー!」

32 : ◆RfwyoP3XQY:2014/03/08 (土)01:20:01.23 ID:BEDfu4fqo

끝입니다.

이번은 즉흥이어서 생각보다 짧습니다.

보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알고 보니 꽤 많이 쓰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자각했습니다.

항상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에 참고한 것은 카지이 모토지로의『레몬(檸檬)』입니다.

내용은 여기에서 설명하기보다는 금방 읽을 수 있으니 아오조라문고나 위키피디아 등에서.

참고로 레몬의 꽃말은  「진심으로 사모」 「향기」 「성실한 사랑」 「열의」 등등입니다.


転載元:モバP 「時限式レモン爆弾」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39420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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