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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후지 카코 「복주머니」 -2-

댓글: 9 / 조회: 1978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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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3, 2015 10:29에 작성됨.

 

 

 

49 :  [saga] :2014/07/19(토) 23:16:37. 89 ID:Teq+bIZ/o

 

 

――

 

――――

 

――――――

 

길 없는 길을 서두른다

 

P 「하아… 하아… 괜찮은 건가? 조금 쉬어도…」

 

카코 「아니요… 그것보다도 저것을.」

 

카코의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자 몇 개의 빛과 사람의 소리가. 

 

 

카코 「…들킨 것 같네요. 아마 누군가에게 들킨 것 같아요.」

 

P 「…젠장…」

 

 

카코 「서둘러요. 여기에요.」

 

P 「…아아!」

 

 

 

 

50 :  [saga] :2014/07/19(토) 23:17:15. 02 ID:Teq+bIZ/o

 

 

다시 걷는다. 

 

그러나

 

P 「!」

 

갑자기 어깨에 강한 충격. 

 

 

돌아 보면

 

 

P 「…?」

 

 

카코의 고용인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51 :  [saga] :2014/07/19(토) 23:18:13. 18 ID:Teq+bIZ/o

 

 

「…」

 

카코 「P씨! …꺅!」

 

「…여기에 와라.」

 

P 「기다려! …!」

 

 

 

「…」

 

카코 「그만둬! 그만두세요! 『아버지』!」

 

 

 

――아버지? 

 

그런가, 복주머니는 일족 중에서 선택된다고 했다- 라는 것은 이 사람이 카코의--

 

 

 

「…어차피 도망가지 못 한다.」

 

카코 「싫어! 도와줘요! P씨!」

 

 

P 「카코!」

 

 

 

 

52 :  [saga] :2014/07/19(토) 23:18:58. 48 ID:Teq+bIZ/o

 

 

나는 아픔을 참고 뛰쳐나가려 한다, 인데-

 

P 「!」 쿵

 

「손님. 얌전히 있으세요.」

 

 

P 「제길! 놓아라! 놓아! 젠장…!」

 

 

「수고했네. 자네 덕분에 『공물』이 도망가는 것을 저지할 수 있었네.」

 

「…아닙니다. 모두 본가를 위한 것이기에.」

 

 

 

카코 「…아버지 …어째서…?」

 

「…아가씨는 책임을 지고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님은 손님을.」

 

「아아, 확실히 부탁하지.」

 

 

 

「와라. 카코.」

 

카코 「아… P,  씨…! P씨!」

 

 

 

 

53 :  [saga] :2014/07/19(토) 23:19:31. 24 ID:Teq+bIZ/o

 

 

카코가 멀어져 간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가…? 

 

이대로… 여기서…

 

또… 그… 매일을…

 

 

이렇게 강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누군가를 빛내고 싶다는 것이. 

 

 

보여주고 싶다. 한번 더. 카코를, 도쿄로 데리고 가고 싶다. 

 

 

 

넓은 세계를 보여 주고 싶다. 그 미소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54 :  [saga] :2014/07/19(토) 23:19:57. 33 ID:Teq+bIZ/o

 

 

P 「젠장!」

 

힘껏 머리를 쳐올린다. 

 

「!」

 

P 「나는… 프로듀스를 할 테다…!」

 

「무슨!」

 

P 「그 아이를! 카코를! 그녀와 함께…! 탑 아이돌을…!」

 

「네 놈…!」

 

잠시 동안 노려 봤지만, 젊은 내 쪽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는지, 남자는 도망쳤다. 

 

 

 

P 「…!」

 

몸의 여기저기가 아프다. 

 

 

 

P 「카코! 카코!」

 

필사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55 :  [saga] :2014/07/19(토) 23:20:41. 29 ID:Teq+bIZ/o

 

 

카코 「…P씨!」

 

P 「카코!」

 

달려 오는 그녀를 제대로 꼭 껴안는다. 

 

P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카코 「…네.」

 

 

「여기다!」

 

「목소리가 들렸어!」

 

 

P 「곤란한데… 가자.」

 

 

 

 

56 :  [saga] :2014/07/19(토) 23:25:24. 71 ID:Teq+bIZ/o

 

 

어둠 속을 달린다. 몸은 아프지만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니다. 

 

 

「어이! 있다!」

 

「기다려!」

 

P 「!」

 

 

 

하지만, 어둠 속에서 지리도 익숙하지 않은 내가 도망 다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 도망가게 하지 않아, 빨리 『공물』을 건네주어라.」

 

P 「큭…」

 

 

뒤는… 벼랑인가, 앞에는 저택… 만이 아니다, 그 마을의 거주자들…

 

「어떻게 한다. 이미 도망갈 장소는 없다.」

 

 

 

 

57 :  [saga] :2014/07/19(토) 23:26:30. 44 ID:Teq+bIZ/o

 

 

P 「…」

 

카코 「…」

 

카코 「…날아요. P씨.」

 

P 「엣?」

 

카코 「괜찮을 거에요. 절대로.」

 

 

말도 안 된다. 살아날 리가 없다. 

 

 

카코 「괜찮아요. 저를 믿어 주세요.」

 

 

 

카코와 만났을 때를 떠올려 본다. 그렇다, 그 때도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사고였다. 

 

 

그렇다면--! 

 

 

「!」

 

「바보 같은!」

 

 

나는 날았다.

 

 

 

 

58 :  [saga] :2014/07/19(토) 23:27:30. 78 ID:Teq+bIZ/o

 

 

――

 

――――

 

――――――

 

P 「윽…」

 

얼마나 정신을 잃은 건가? 1분인가, 그렇지 않으면 1시간인가. 

 

 

 

P 「…그렇다. 카코? 카코!」

 

 

카코 「아…P씨…」

 

P 「카코! 거기인가!」

 

어둠 저 편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59 :  [saga] :2014/07/19(토) 23:27:56. 91 ID:Teq+bIZ/o

 

 

P 「카코! 자, 도망, 가 자…」

 

하지만

 

 

 

카코 「아, 아하하… 그래도…이래서야… 안 돼, 겠네요…」

 

 

 

P 「――카, 코…?」

 

 

 

변해 버린 모습의 카코가-

 

 

 

 

60 :  [saga] :2014/07/19(토) 23:28:56. 82 ID:Teq+bIZ/o

 

 

P 「카코! 카코! 어째서… 어째서…」

 

카코 「에, 에헤헤…. 다행 이에요… P, 씨… 무사 했네요….」

 

카코 「보세요, …미신이라고 한 , 거…사과해 주세요, …」

 

P 「아아… 아아… 사과한다. 사과하겠어… 그러니까….」

 

 

 

카코 「……싫어, 요… 죽어버리는, 거, 보여지고…싶지, 않아요……」

 

카코 「부탁해요… 두고, 가세요…」

 

 

P 「싫다… 카코…… 카코……… 가자… 나와… 함께…」

 

 

카코 「부탁해요…」

 

 

 

 

「보였다!」 「돌아 가자!」

 

 

P 「!」

 

카코 「가세요!」

 

 

P 「…!」

 

 

 

 

61 :  [saga] :2014/07/19(토) 23:29:36. 88 ID:Teq+bIZ/o

 

 

그 후, 울며 아우성치면서, 달리고, 달리고, 어쨌든 달렸다-

 

날이 샐 무렵에는 어느 마을에 도착해 있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마을에 대해서는 몰랐고, 그런 곳에 사람은 살지 않는다고 한다. 

 

 

경찰? 물론 갔다. 

 

그렇지만 결과는 같았다. 

 

 

 

온갖 수단을 강구했지만 그녀의 마을을 찾을 수 없었다. 

 

나 자신도 몇 번이나 찾아 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빈 껍질 같이 되어, 경찰에게 보호 받고 있던 나를 치히로씨가 마중 나와 주었다.

 

 

 

 

62 :  [saga] :2014/07/19(토) 23:30:03. 62 ID:Teq+bIZ/o

 

 

신기하게도 그 때부터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했다. 

 

마치 신이 행운을 내려 주신 것 같이. 

 

 

 

―――――그렇지만

 

무섭다. 

 

점점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다. 

 

 

그것은 꿈이었던 것이 아닐까. 

 

일에, 인생에 피곤했던 내가 꾼 백일몽이었던 것이 아닐까. 

 

 

 

부탁이다. 발견 되어줘. 

 

 

뭐든지 좋다. 단서를 갖고 싶다. 

 

 

 

그것은 꿈 같은 것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63 :  [saga] :2014/07/19(토) 23:37:56. 72 ID:Teq+bIZ/o

 

 

――

 

――――

 

――――――

 

――――――――――

 

요시노 「…과연―. 그래서- 나에게- 그 사람을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P 「아아, 찾았으면 좋겠다. 카코를.」

 

요시노 「그러나―, 그 사람은 단지 말뿐이 아닌가―…」

 

 

P 「그럼… 마을의 단서가 될 만한… 그 인형을…」

 

요시노 「인형-?」

 

 

 

 

 

P 「아아, 찾지 못했다. 그 후. 아무리 찾아도.」

 

 

 

 

64 :  [saga] :2014/07/19(토) 23:39:12. 20 ID:Teq+bIZ/o

 

 

요시노 「…아아―. 그런 것―. 순리로―…」

 

P 「할 수 있을까?」

 

 

요시노 「…」

 

 

요시노 「모든 것에는―, 인연이라는 것이 있어서―.」

 

 

요시노 「그것은 사람이든, 물건이든 같은 것―…」

 

 

요시노 「인연이 끊어지면 거기까지이지만- 그 역도 또―.」

 

 

 

 

65 :  [saga] :2014/07/19(토) 23:41:07. 44 ID:Teq+bIZ/o

 

 

P 「…」

 

P 「즉. 나와 카코의 사이에 인연이 있다면 또 만날 수 있다?」

 

요시노 「네―.」

 

 

P 「그런가….」

 

 

 

P 「미안하구나. 무리한 말을 했다.」

 

 

 

 

 

요시노 「…」

 

요시노 「그―, 너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는 날-,  그 날은 멀지 않고―」

 

 

P 「…」

 

 

P 「그런가. 고맙다.」

 

 

 

 

66 :  [saga] :2014/07/19(토) 23:42:17. 20 ID:Teq+bIZ/o

 

 

――

 

――――

 

――――――

 

――――――――――「…맛있다.」

 

 

 

「그런가. 20살이 되었다고 해도 과음은 하지 마라.」

 

 

 

「응. …저기, 아버지.」

 

 

 

 

「뭔가?」

 

 

 

 

 

 

 

 

카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여태까지 감사합니다.」

 

 

 

 

67 :  [saga] :2014/07/19(토) 23:43:32. 02 ID:Teq+bIZ/o

 

 

「…아니다. 나는 너를 이용했을 뿐이다.」

 

카코 「으응. 그 날, 제가 있어서 P씨는 도망가지 못했어요. P씨의 운을 제가 빼앗아 버렸기 때문에…」

 

카코 「그랬더니 그 사람은…」

 

 

 

「2년전, 인가.」

 

카코 「응. 그 날부터… 다음 설날 밤까지 둘이서 기다리고… 그 뒤로. …정말로 고마워요.」

 

 

 

「…감사 인사를 해야 할 건 내 쪽이다.」

 

 

 

 

68 :  [saga] :2014/07/19(토) 23:44:09. 56 ID:Teq+bIZ/o

 

 

카코 「에?」

 

「네 힘으로 어떻게든 그 집을 나갔다. 모두 너의 덕분이다.」

 

카코 「으응. 이렇게 된 건 전부 아버지 힘이에요.」

 

 

「오늘까지 나와 함께 있어준 것도, 내가 걱정되어서 겠지?」

 

 

카코 「…」

 

 

 

「고맙다. 카코.」

 

카코 「응…」

 

 

 

카코 「…」

 

 

 

 

69 :  [saga] :2014/07/19(토) 23:44:49. 96 ID:Teq+bIZ/o

 

 

「…」

 

「신경이 쓰이는 건가? 그 집이.」

 

카코 「에… 응.」

 

 

 

「신경 쓰지 마라. 그런 일, 어디선가, 끝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카코 「…」

 

 

 

「모두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다. 그렇지만, 겁쟁이인 우리들은 그것을 바꿀 수 없었다.」

 

 

「그 청년 덕분이다. …좋은 녀석을 찾았구나.」

 

 

카코 「응.」

 

 

 

 

70 :  [saga] :2014/07/19(토) 23:45:44. 52 ID:Teq+bIZ/o

 

 

「…기대 되는 건가」

 

 

카코 「응.」

 

 

 

「…행복해야 한다」

 

 

 

 

카코 「응….」

 

 

 

 

71 :  [saga] :2014/07/19(토) 23:46:26. 26 ID:Teq+bIZ/o

 

 

―――「몸 조심해라…라고 말해도 그런 걱정은 소용없는가.」

 

카코 「으응. 고마워요 아버지. 그럼… 슬슬.」

 

「아아. 갔다 와라.」

 

카코 「…응. 다녀 오겠습니다.」

 

 

 

조각조각 이어진 명함을 바라보고는. 나는 걷기 시작한다. 

 

 

그 날 『우연히도』 바람이 아버지에게로 옮긴 명함. 

 

 

내가 모르는 세계로 가기 위한 이정표. 새로운 삶으로 가기 위한 이정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나를 찾아준 그 사람을 한번 더 만날 수 있다면-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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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인상이 깊어서 번역을 했습니다.

 

카코.. 라고 굵은 글씨를 표시한 건 가타카나였습니다. 참고로 한 마디를 덧붙이자면 카코는 일본어로 과거 이기도 합니다.

물론 가지 발음도 카코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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