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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 P 「타카후지 카코가 있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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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3, 2015 10:25에 작성됨.

모바 P 「타카후지 카코가 있는 일상」

 

 

 

 


2 :   2014년 01월 09일 (목) 23:58:44 ID: H8Nat2sJ0

~~♪

직장에서 컴퓨터 키보드를 치고 있자, 뒤에서 콧노래가 들린다. 

뒤를 볼 것도 없다. 카코가 즐겁게 흥얼거리는 것이다. 

 

타카후지 카코 카코를 프로듀스한 지 약 2년 가까이 지났다. 

카코의 미소 말고 다른 표정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그녀는 언제나 싱글벙글 이다. 

 

행복을 가져오는 행복의 여신. 

그것이 그녀의 대명사다. 

 

나 자신은 그녀와 만나고 나서부터 일이나 사생활이 꽤 잘 굴러 간 거 같다. 

운 같은 초자연적인 것은 별로 믿지 않지만, 카코를 보고 있으면 어쩐지 믿게 되어 버린다. 

 

P 「카코」

 

뒤에서 기분 좋게 잡지를 읽는 카코에게 말을 건다. 

카코와 이야기를 하는 건 리프레쉬에 딱 좋다. 그녀의 미소는 평소 피로나 스트레스 같은 것을 간단하게 날려 버린다. 

편애 같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여신이라고 생각한다. 

 

카코 「무엇입니까 P씨?」

 

P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건가?」

 

카코 「아, 눈치 채신 겁니까?」

 

그녀와 일을 같이 한 지 약 2년. 그녀는 언제나 기분이 좋아 보이지만, 몇 가지 패턴이 있다. 

 

다른 사원이나, 사무원 치히로씨는 꽤 구분할 수 없는 것 같지만, 그럭저럭 같이 활동하는 나는 그 구분을 할 수 있다. 

 

카코 「후후후―, 짠! 이것, 한번 응모해 봤는데 우연히 당첨되었어요♪」

 

보여준 것은, 어느 온천 여행지의 여행권이었다. 

카코는 천성 운이 좋은 여자다. 이런 제비뽑기 같은 건 자주 당첨된다. 

 

P 「헤에. 최근 한 번 말을 꺼낸 거 같다만 참 좋을 때다. 잘 됐구나, 카코」

 

부러움이나 질투 따위는 하지 않고, 솔직하게 카코와 함께 기뻐한다. 카코의 기쁨은 나로서도 기쁜 일이다. 

이상한 일이다. 만약 다른 친구가 같은 말을 했다면 때릴 자신이 있는데, 카코에게만은 그런 감정이 일절 생기지 않는다. 

 

P 「응? 잘 살펴 봤더니 페어 티켓이구나. 누군가와 가는 건가?」

 

이렇게 보여도 카코의 교우 관계는 넓다. 18살에 상경해서 다니고 있는 전문대학에서 친구도 많이 만든 것 같다. 

여담이지만 자주 미팅 같은 걸 권유 받는 것 같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나도 전전긍긍 하고 있다. 만약 카코에게 그이 같은 생긴다고 생각하면, 식은 땀이 생길 정도다. 

 

카코 「으응―, 저기, 저, 저기요―?」

 

카코로서는 드물게 머뭇거린다. 기분 탓인지 어쩐지 모르게 뺨도 붉다. 

아니, 기다려라, 이 반응은 설마? 

가장 안 좋은 예감이 뇌리를 스친다. 

 

P 「카코, 안 된다! 그것만큼은 안 된다!」

 

 

3 :   2014년 01월 10일 (금) 00:00:11 ID: NpAi41r20

카코 「에?」

 

어깨를 잡고, 안색 바꾸며 얼굴을 가까이 댄다. 

 

P 「확실히 카코는 20살이고, 한창 놀고 싶은 시기라는 건 안다. 그렇지만, 그, 말이다? 남자와 온천 여행에 가는 것만큼은 안 돼!」

 

카코 「아, 저기―?」

 

젠장. 카코가 전문대학에서 인기가 높은 건 안다. 자주 전문대학 일도 힘 써주었던 카코는, 자주 학교 이야기도 해주었었다. 

아이돌이기도 해서 남자에게 자주 고백도 받고 있던 것 같았다. 

 

알려진 지 얼마 안 된 탓도 있고,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카코에게는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교제는 가능하면 하지 말아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젠장. 실수다. 설마 카코에게 벌써 그이가 있었다니. 아니. 젠장. 안 된다 머리가 정리 안 된다.

어떻게 한다? 어떻게 설득한다? 

 

~~~

 

내 어깨를 잡은 채 어쩐지 당황해 하는 P씨를 보고, 나는 또 입니까 라고 한숨을 쉽니다. 

아이돌로서 P씨와 함께 2년 정도입니다. 

그 만큼 길게 있었으니 P씨의 성격도 압니다. 

통찰력도 있고, 작은 일에도 눈치채 주고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는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네, P씨는 착각 하면 경솔해 달려드는 버릇이 있습니다. 

치히로씨나 다른 아이돌들은 별로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분명 『남자』 라고 하는 것은, 나에게 그이 같은 것이 생겼다고 착각하고, 나를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아이돌을 시작할 때 즈음, 연애 금지 지령에 대해 P씨는 어쩐지 저에게 미안해 하면서도 안절부절한 것 같았습니다. 내 학교 친구에게 내가 자주 남자들에게 고백 받는다고 들어서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나도 여자이니까, 연애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결코 학교에 있는 남학생이 아닙니다. 

 

카코 「정말, P씨 아니에요! 나는 P씨와 온천 여행을 갈까 생각했어요!」

 

결의를 굳히고 조금 전 말하려고 했던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말하는 건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P씨가 폭주하고 있는 이상, 그런 감정은 어쩔 수 없습니다. 로맨틱이나 무드나, 그런 건 멀리 날아간 것 같습니다. 

 

행운에는 자신 있는 저입니다만, P씨에게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이 발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운 좋게 내 마음을 눈치채 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2년 동안을 생각하면 그것은 무리라고 체념하게 됩니다.

 

 

7 :   2014년 01월 10일 (금) 00:01:55 ID: NpAi41r20

P 「에? 나를?」

 

카코가 한 말에 나는 깜짝 정신을 차렸다. 

아아, 뭐야. 다행이다. 아무래도 카코에게 그이가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 

응, 그렇겠지. 카코는 그렇게 파렴치한 아이가 아니라고. 

 

P 「알았다 카코. 일정을 조정해서 함께 가볼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카코는 화아아악 얼굴에 꽃을 피운다. 온천에 갈 수 있는 것이 기쁜 것 같다. 확실히 그 온천은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매우 예뻤다. 어쩐지 나도 기대가 된다. 

 

P 「응응. 확실히 나와 간다면 프로듀서라는 직함이 있으니까 스캔들이 될 걱정도 적고. 역시 카코는 머리가 좋구나」

 

카코 「후후후♪ 하아, 정말로 어떻게 하면 괜찮을까요……」

 

P 「응? 무슨 말 한 건가, 카코?」

 

카코 「아니요, 아무것도!」

 

나는 카코와 갈 여행에 대비해 일정을 조정하기 시작한다. 

응. 가까운 시일 내로 잡힐 것 같다. 기대된다 온천. 

 

~~~

 

온천 여행 당일. 

저와 프로듀서씨는 그 예의 온천에 왔습니다. 

다행히 이상한 파파라치에게 잡힐 일 없이, 우리들은 그 온천에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이런 건 행운이 작동하긴 하네요. 

 

카코 「노점이 많네요」

 

P 「그렇구나. 전에 왔을 때도 많다고 생각했지만」

 

카코 「그러고 보니 P씨는 저번에 누구와 왔었습니까?」

 

P 「수학 여행이다. 중학생 때였다」

 

카코 「중학생인 P씨……」

 

문득 머리 속으로 중학생인 P씨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지금 P씨를 그대로 작아지게 하면 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다가, 바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카코 「P씨는, 옛날 누군가에게 둔감! 이라며 혼난 적이 있습니까?」

 

P 「오오!? 잘 아는구나 카코. 어쩐지 반 여자들에게 들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잘도 알았구나, 카코」

 

카코 「후후, 여자의 감이에요♪」

 

옛날부터 변함없네요 P씨. 

제가 반한 것도 있긴 하지만, P씨는 정말로 멋진 사람입니다. 상경해서 잘 모르는 저에게 아이돌이 되어 보지 않겠냐고 물었을 때는, 뭐야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날이 갈수록 이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있어서 가장 행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저를 만나기 전에 이 사람에게 반한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둔함에 질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라고 생각했습니다. 

 

8 :   2014년 01월 10일 (금) 00:03:18 ID: NpAi41r20

~~~

 

P 「오, 여기다. 오∼, 여관이 크구나」

 

여관 로비에서 짐을 풉니다. 

과연 P씨는 저와 같은 방을 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방에서 자려고 했지만, 뭔가 P씨가 프런트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카코 「무슨 일 있습니까?」

 

P 「아―, 미안 카코. 아무래도 착오로 방이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한다. 나만 어디 다른 여관을 찾아 볼까」

 

저는 그 때, 드물게 행운의 신이 힘을 빌려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씨에 대해서는 전혀 발동하지 않았던 행운. 그것이 최고의 장면에서 나왔습니다. 

 

카코 「저는 P씨와 같은 방이라도 괜찮은데요?」

 

P 「그런가? 그럼 그렇게 하지.」

 

카코 「에?」

 

P 「아―, 그럼 방 하나로 괜찮습니다. 그 대신 조금 서비스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가벼운 대답에 멍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일생 일대의 큰 결단이었는데, P씨는 너무 순순하게 받았습니다. 

혹시, 저를 여자로서 생각하지 않는 걸까요, 라고 처음으로 불안에 쌓였습니다. 

 

방에 들어갔지만, 그 불안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얼굴에는 드러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P 「방에 노천탕이 있다니 대단하다. 카코~먼저 들어갈까?」

 

카코 「아니요, 저는 좀 더 쉬다가 들어갈 테니, P씨 먼저 하세요♪」

 

P 「오, 그런가? 그럼 먼저 가마∼」

 

먼저 목욕을 하러 간 P씨를 보고 나는 크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이렇게 된 이상 최종 수단입니다. 꽤 부끄럽지만, 신이 준 찬스를 놓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놓쳐 버리면, 나는 평생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모두 벗고, 베스 타올로 몸을 숨깁니다. 두근 두근 심장이 시끄럽게 안에서 나를 두드립니다. 

자신에게 타이릅니다. 둔한 프로듀서가 저를 돌아보게 하려면 이것 밖에 없다고. 그리고 그 찬스는 오늘 밖에 없다고. 

 

드르르륵, 노천탕이라는 이름의 전장에, 발을 디딥니다. 

 

카코 「실례할게요 P씨♪」

 

P 「에!? 카, 카코!?」

 

P씨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P 「바, 바로 나갈게」

 

카코 「기다려주세요!」

 

바로 도망치려는 P씨를 불러 세웁니다. 

 

카코 「조금,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까?」

 

 

9 :   2014년 01월 10일 (금) 00:04:25 ID: NpAi41r20

~~~

 

지금, 나는 어째서 인지 카코와 같은 온천에 잠겨 있다. 

여관에 오고 나서 어쩐지 상태가 이상해 보였지만, 설마 이런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솔직히 같은 방을 쓰게 된 시점에서 나 자신, 꽤 혼란스러웠지만, 그런 상태인 나라도 카코가 이상하다는 건 알 정도다. 

 

그리고 나의 아무래도 좋은 직감이 말한다. 이제부터 카코와 할 이야기는 아마 매우 중요한 이야기 일 것이라고. 짜증날 정도로 그 내용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참을 수 있을까. 

 

 

 

카코 「P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돌려 말하지 않고, 단번에 직구를 던집니다. 

반드시 P씨는 서투른 변화구를 던지면 슬금슬금 넘기겠지요. 그러니까 직구 승부로 도전할 것을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P 「어떻게 라니. 소중한 아이돌이다」

 

카코 「그런 의미 아니라는 것, 알고 있지요?」

 

P 「카코, 그런 이야기는」

 

카코 「불안합니다」

 

P 「카코……?」

 

나는 심경을 토로합니다. 

 

카코 「P씨, 우리들이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고 있습니까?」

 

P 「……아아」

 

카코 「제가 드물게 운 나쁘게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P씨가 주워 주셨지요. 아직 상경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라, 잃으면 정말로 곤란했었습니다. 그렇지만, P씨가 주워 주셔서, 정말로 행운이었습니다」

 

P 「카코는 정말로 운이 좋으니까」

 

카코 「그리고 그 후, 갑자기 아이돌이 되지 않겠냐고 물으셨어요. 처음에는 놀라 버렸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운명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운명. 내 입으로 말하다니 드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쩐지 말이 빨라진 것 같아, 한 번 심호흡을 합니다.

 

카코 「P씨. 저는 P씨를 만나서 정말로 기뻐요. 나를 찾아내 주고, 이끌어 주고, 그런 P씨를 정말로 좋아해요」

 

P 「……」

 

카코 「세세한 건 신경 쓰면서, 정작 중요한 건 둔한 점도 전부 좋아해요. 물론 아이돌로서 안 된다는 건 알아요. 그렇지만 정말로 불안해요. 오늘도 같은 방이 되었을 때, P씨는 아주 태연했는걸요. 혹시 저는 여자로서 보이지 않는 걸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래서……」

 

제 마음을 말하면서, 저는 간신히 알았습니다. 

어째서 P씨에게만, 행운이 작용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것은, 반드시 신이 자신의 힘으로 하라는 것이었을까요. 운에 의지하지 말라고. 운만 있는 여자가 되지 말라고. 

이번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약한 나를 보기 힘든 신이, 조금 지지해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전부 말했을 때, 어쩐지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P씨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10 :   2014년 01월 10일 (금) 00:05:46 ID: NpAi41r20

~~~

 

P 「나도, 하나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

 

카코의 마음을 듣고, 나도 각오를 굳힌다.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된 시점에서 밝혀졌다. 카코의 마음은 알고 있었다. 

눈치챈 것은 바로 조금 전이었다. 

카코의 생각을 들으면 상당히 이전부터 그런 것 같지만, 이렇게까지 눈치채지 못한 걸 보면 나는 너무 둔하겠지. 

여자아이를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한 걸 보면, 나는 정말로 글러먹은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 때문이라도, 나의 감정도 전부 말할 생각이다. 

 

P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카코의 몸이 움찔, 튄다. 

나는 상관하지 않고 계속 말한다. 

 

P 「그 아이는 언제라도 싱글벙글 웃고, 주변 모두를 밝게 만들고, 많은 행운을 뿌려 준다. 나는 그 아이를 정말로 좋아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렇지만, 쭉 있는 동안에 생각했다. 그 아이는 나 같은 것이 혼자 차지하면 안 된다고. 그 아이는 세상 모두를 미소 짓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러니까 그 아이는, 절대로 나 같은 것이 손에 넣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여기까지 말하자 카코의 눈에서 무엇인가 넘쳐 흐르며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것이 땀인지 눈물인지, 생각할 것도 없었다. 

 

P 「그 아이는 정말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금 이렇게 있는 지금도 힘껏 참고 있고, 같은 방이 되었을 때도 내심 매우 당황했다.그러니까 그 아이를 여자아이는 보지 않는다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침묵 후에, 카코가 중얼거린다. 

 

카코 「다행이에요……,  정말로 기뻐요……」

 

안도하는 카코에게, 한층 더 미안해진다. 나는 도대체 지금까지 이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를 준 것일까

그리고 그런 카코를 보고, 행운의 여신이라고 불리는 카코와는 다른, 보통 여자아이로서의 카코를 처음 본 것 같았다.

 

 

11 :   2014년 01월 10일 (금) 00:07:08 ID: NpAi41r20

~~~

 

P씨의 말을 들으며, 저는 저절로 눈물이 나오는 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기대하고 있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P씨를 보고, 같은 마음이었다니, 믿기 힘들었습니다. 

 

카코 「후후♪」

 

그렇게 생각하자, 기뻐서, 저는 꼬옥 P씨의 팔에 달라 붙었습니다. 우와앗, 놀라는 P씨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좀 더 밀착합니다. 

 

P 「잠깐, 카코, 닿고 있다!」

 

카코 「닿고 있네요♪」

 

잠시 동안 P씨와 밀착하고 있는데, P씨가 말합니다. 

 

P 「아―, 하지만 카코. 그, 이 여행이 끝나고 사무소로 돌아가면 언제나 대로 아이돌과 프로듀서다. 그것은, 알고 있을까?」

 

P씨가 말하고 싶은 건 압니다. 아이돌로서의 저. 그런 저에게 그이가 있다고 하면, 소란스러워 질 것입니다.

그러니까, P씨와 대놓고 사귀는 건 절대로 실현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면. 

 

카코 「그렇지만, 돌아가고 나서 라는 것은 오늘만은 연인으로 있을 수 있다는 거지요?」

 

그래. P씨는 여행이 끝나고 사무소로 돌아가면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만은, 연인으로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P 「뭐, 아무튼. 그렇구나」

 

쑥스러운 듯이 말하는 P씨가 매우 사랑스러워서, 나는 어쩐지 기뻐집니다. 

 

카코 「한번 더 말할게요 P씨. 저 P씨를 정말 좋아해요♪ P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P 「나도 카코를 정말 좋아한다」

카코 「후후♪ 네♪」

 

그리고 점차 P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우리들의 그림자는 하나로 겹쳐졌습니다. 

 

 

수 년 후

오랜 세월 동안 했던 아이돌 활동에 종지부를 찍은 저는, 지금도 P씨의 곁에 있습니다. 

후회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돌 활동은 정말 즐거운 것이었기에.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P씨의 곁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의 가장 큰 행복이고, 반드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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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카코입니다. 개인적인 흥미가 있는 아이돌이라 선정했습니다.

 

스레주 가라사대,

첫날밤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능력부족이었다. 여러분들의 상상력에 맡긴다고 했습니다.

모두의 상상력이 풍부해서 다행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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