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고전시리즈]모바P「꼬인 새끼줄과 같다」

댓글: 10 / 조회: 2693 / 추천: 0



본문 - 04-11, 2015 20:33에 작성됨.

3 : ◆RfwyoP3XQY:2014/01/19 (日) 21:20:34.34 ID:Wy10Y57to

쇼핑몰

리카「흥흐흥ー♪」



미카「근데 괜찮아? 우리랑 같이 있어도 돼? 간만에 오프인데」



P「뭐, 쇼핑이고, 나도 내 집에 필요한 물건이라든지 사러 왔으니 문제없어」

리카「아, 봐 봐ー. 이거 안 굉장해?」

P「오ー 잘 모르겠지만 굉장하네」

미카「영혼 없는 코멘트네……」

5 : ◆RfwyoP3XQY:2014/01/19 (日) 21:22:27.10 ID:Wy10Y57to

리카「근데 있잖아ー P 군」

P「응? 뭐야?」

리카「전에 국어 수업에서, 새해 첫 꿈으로 꾸면 재수가 좋다는 걸 들었는데 알아?」

P「그렇대, 미카」

미카「에, 나!? 그, 그러니까……」

리카「언니는 당연히 알지, P 군」

미카「그, 그야 뭐. 그러니까…… 일 후지산, 이 매, 삼 가지인가……」

P「사는?」

미카「에, 있어?」

리카「리카도 세 개까지밖에 모르는데?」

P「사실은 사 부채, 오 담배, 육 자토(座頭)로 이어지거든」

리카「헤ー 자토는 뭐야? 낫토 아냐?」

P「어ー 그러니까 옛날 사람의 계급이야. 머리에 털이 없어서 상처가 없다나 봐」
  (*털이 없다(毛がない)와 상처 없다(怪我無い)의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미카「헤ー 유식해ー」

리카「다음에 선생님한테 자랑해야지」

P「전에 요리코와 후미카하고 얘기하다가 같은 화제가 나왔거든」

6 : ◆RfwyoP3XQY:2014/01/19 (日) 21:25:59.08 ID:Wy10Y57to

미카「사이 좋네. 사기사와 씨랑 후루사와 씨랑 얘기하는 거 가끔 보거든」

리카「왠지 어려워 보이는 얘기 하고 있지ー」

P「아니 그냥 전에 읽었던 책 이야기를 하는 것뿐인데」

리카「패션 잡지 같은 잡지는 읽는데 못 알아듣겠어ー. P 군은 책 읽는 애가 더 좋아?」

P「별로 그런 건 아니야」

7 : ◆RfwyoP3XQY:2014/01/19 (日) 21:26:45.37 ID:Wy10Y57to

미카「이것저것 많이 아는 거 같은데, P 씨 퀴즈 프로라도 나가는 게 어때?」

P「아니 아니, 갑자기 평범한 프로듀서가 나가도 말이지」

미카「에ー 인기 있을 것 같은데」

리카「같은데ー」

P「어, 어쨌든 나는 일이 있으니까 무리라고. 대신 치히로 씨라면 내보내도 되는데」

리카「치히로 씨는 의외로 척척 해줄 것 같지ー」

P「『에에!? 저, 저요? 무리예요 무리』라고 말하면서」

미카「흉내는 잘 못 내네……」

P「뭐, 자각은 있어」

8 : ◆RfwyoP3XQY:2014/01/19 (日) 21:27:25.54 ID:Wy10Y57to

리카「그런데, 아까 말한 걸 전부 꾸는 사람 있을까?」

P「어떨까……. 자토가 부채질하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후지산에서 매가 와서 가지를 집어 간다거나?」

미카「어, 엄청난 꿈이네……」

미카「솔직히 상황이 상상 안 돼……」

리카「P 군이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어……」

P「나도 말하다 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다」

9 : ◆RfwyoP3XQY:2014/01/19 (日) 21:33:28.19 ID:Wy10Y57to

P「그런데 첫 꿈이 아니더라도 리카는 뭔가 기억나는 꿈 있어?」

리카「응ー P 군이랑 놀러 갔던 거 같은데…… 잘 기억 안 나」

미카 (P 씨는 내가 말했던 꿈 얘기 기억하고 있을까……?)

P「그래? 미카는 그 꿈인가?」

리카「그 꿈?」

미카「무, 무슨 소리야?」

P「아니, 아무것도 아냐. 미안」

미카「아, 그게, 그, 그런 뜻이……」

미카 (아이 참…… 나 바보)

딸랑딸랑

P「응?」

리카「경품 뽑기 당첨된 거 아닐까?」

미카「일등상은 해외여행입니다. 같은 느낌인가」

「어머나……」

P「뭔가 곤란한 거 아니야?」

리카「무슨 일이지? 무거워서 못 든다거나?」

P「잠깐 보고 올게」

리카「잘 다녀와ー」

10 : ◆RfwyoP3XQY:2014/01/19 (日) 21:35:11.39 ID:Wy10Y57to

P「무슨 일 있어요?」

「아, 아니요, 대단한 일은 아닌데요……」

점원「이 분이 갖고 계신 교환권으로 전부 경품에 당첨되어서……」

P「……무슨 말입니까?」

점원「갑자기 믿기 어려운데요, 교환권 4장으로 A,B,C,D상이 당첨되어버려서……」

P「그렇군요……」

P (충분히 대단한 일인데……)

P「일단 여기 있어도 방법이 없으니 도와드리겠습니다」

「괜찮으세요?」

P「여기서 옮기는 정도라면야」

「그럼…… 부탁드립니다」

11 : ◆RfwyoP3XQY:2014/01/19 (日) 21:35:55.72 ID:Wy10Y57to

리카「응ー? 뭐하는 거지?」물끄럼ー

미카「사람 돕기라도 하는 거 아냐?」

리카「아, 이쪽으로 왔는데?」

미카「끝난 건가…… 에?」

리카「뭐, 뭔가 잔뜩 들고 있는데」

미카「아니, 그것도 그런데, 그보다……」

미카 (왜 옆에 여자가?)

P「오, 둘 다 미안」

리카「괜찮아ー. 근데 이건 뭐야?」

P「잘 모르겠지만 이 분이 전부 당첨되셨대」

리카「헤에ー 대단하네」

「운에는 자신 있으니까요!」

미카「ABCD상 당첨됐구나……」

「아, 답례로 원하시는 거 가져가셔도 괜찮답니다ー?」

P「어, 그래도 괜찮습니까?」

「네, 우연히 가지고 있던 표로 한 거니까요」

리카「P 군, 괜찮아?」

P「뭐, 감사히 받을까」

리카「와ー! 봐 봐 이거 귀여워, 언니」

미카「귀엽네」

P「정말 괜찮겠습니까?」

「네. 그런 그렇고 사이좋아 보이는 자매네요. 저ー 그쪽을 포함해서 삼남매신가요?」

P「아, 저는 아닙니다」

리카「P 군은 이미 가족 같은 거야ー」

P「하하하……」

12 : ◆RfwyoP3XQY:2014/01/19 (日) 21:37:43.00 ID:Wy10Y57to

「그럼 어떤 관계이신지……?」

P「두 사람은 아이돌입니다. 저는 프로듀서고요」

리카「봐봐, 저기 리카랑 언니가 찍혀있지?」

미카「리, 리카! ……아이 참」

「아ー 정말이네요~. 두 분 다 예쁘네요」

리카「언니도 예뻐ー」

「저요? 감사합니다ー♪」

미카「흑발이 예쁘네요」

「그렇게 말해주시니 기뻐요ー」

P「아, 그런데 이 남은 건 어떻게 할까요?」

「글쎄요……. 이제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으니 가지고 돌아갈게요. 감사했습니다ー」

리카「고마워ー!」

미카「고맙습니다」

13 : ◆RfwyoP3XQY:2014/01/19 (日) 21:38:49.30 ID:Wy10Y57to

리카「좋은 사람이었네ー. 둥실둥실 하는 느낌에」

P「그러게」

미카「P 씨는 저런 사람이 취향일 것 같지?」

P「갑자기 뭐야?」

미카「아무것도ー. 남자는 저런 얌전하고 요조숙녀 같은 거 좋아하잖아」흥ー

리카「에에!? 어떡하지 P 군? 나 머리 안 까만데ー」

P「그런 거 아니라니까」

리카「아니래 언니」

미카「……뭐, 방금 건 내가 좀 어린애 같았던 것뿐인데」

P「아니, 나야말로 왠지 미안. 대신이라기엔 뭐하지만 다 같이 파르페라도 먹을까?」

미카「그래도 돼?」

P「응, 모처럼 이렇게 쇼핑하러 왔고, 단것도 먹고 싶지?」

리카「앗싸ー! P 군 통 크다ー」 콕콕

P「간지러우니까 그만해줘……」

14 : ◆RfwyoP3XQY:2014/01/19 (日) 21:39:25.12 ID:Wy10Y57to

카페

미카「리카는 어느 걸로 할래?」

리카「응ー 이걸로 할까」

미카「그럼 나는 이걸로. P 씨는?」

P「나는 글쎄, 녹차 팥 파르페라도 시킬까」

미카「중후하네」

P「왠지 그런 기분이라서」

리카「어른이다ー♪」

15 : ◆RfwyoP3XQY:2014/01/19 (日) 21:41:01.42 ID:Wy10Y57to

리카「그런데 우리들 어떻게 보일까?」

P「어떨까」

미카「아까 남매라고 들었잖아」

P「내가 장남이란 건가」

리카「P 군이 오빠였으면 늦잠 잘 일은 없겠네, 언니!」

미카「으, 응 뭐……」

미카 (오히려 수면 부족이 될 것 같은데……)

P「뭐야, 요즘 늦잠이라도 자?」

미카「아닌데? 그냥 가끔 깼다가 다시 자게 될 때가 있을지도」

P「그래? 전화라도 해줄까?」

미카「……에?」

리카「뭐야 그거ー? 무슨 말?」

P「아침에 일찍 일 있을 때는 전화해주면 도움된다고 사치코가 그랬거든」

미카「흐, 흐ー응. 그렇구나……」

미카 (그런 걸 하고 있었구나)

16 : ◆RfwyoP3XQY:2014/01/19 (日) 21:41:31.38 ID:Wy10Y57to

P「그런데 어째선지 항상 일어나 있어. 아침잠 많다고 했었는데」

미카「이유는 알 것 같은데……」

미카 (절대 자다 일어난 목소리 들려줄 수 없으니까……)

P「절대로 그만두지 말아 달라고 해서 그만둘 생각은 없지만」

리카「그거, 리카도 부탁해도 돼?」

P「뭐, 아침에 일 있거나 할 때는」

리카「그럼 부탁해. P 군!」

17 : ◆RfwyoP3XQY:2014/01/19 (日) 21:42:01.11 ID:Wy10Y57to

P「그러고 보니 쇼핑은 이제 끝이야?」

미카「나는. 리카는ー?」

리카「리카도 끝났어ー」

P「그럼 돌아갈까」

미카「어쩐지 미안해」

P「아냐 아냐, 한 사람이든 세 사람이든 변함없으니까」

리카「역시 P 군. 멋있어ー」

P「그리고 오프라도 아이돌한테 무슨 일 생기면 싫으니까」

미카「역시네」

P「뭐, 자기만족에 가까우니까 싫거나 불편하면 말해줘」

미카「싫거나 그런 거 절대 없다니까……」

18 : ◆RfwyoP3XQY:2014/01/19 (日) 21:45:19.95 ID:Wy10Y57to

차 안

미카「……」쿨ー

리카「……」쿨ー

P (둘 다 잠들었나……)

P「뭐, 오늘 하루는 보답의 뜻도 있고……」

P「둘 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P「수고했어」

19 : ◆RfwyoP3XQY:2014/01/19 (日) 21:46:09.13 ID:Wy10Y57to

P「둘 다 일어나ー」

리카「……응」

미카「……뭐야?」

미카 (아, 혹시 자는 얼굴 보였어……?)

P「집 다 왔어」

리카「어라…… 자고 있었어?」

미카「고마워, P 씨」

P「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라니까」

P「아, 관계없는데, 둘 다 오늘 모습 귀엽고 좋았어. 그럼……」

미카「잠깐, 엣, 방금……」

20 : ◆RfwyoP3XQY:2014/01/19 (日) 21:46:37.81 ID:Wy10Y57to

미카「가버렸다……」

리카「P 군한테 칭찬받았네, 언니」

미카「……그러네」

리카「거울 앞에서 눈싸움한 보람 있었네ー」

미카「시, 시끄러워!」 화끈

미카 (역시 그런 곳은 눈치채는구나. ……에헤헤)

미카「자, 감기 걸리기 전에 집에 들어가자」

리카「응!」

21 : ◆RfwyoP3XQY:2014/01/19 (日) 21:47:50.54 ID:Wy10Y57to

차 안

P「그럼…… 내 오프도 이제 조금 남았나」

P「다들 잘하고 있나……」

P「……사무소에나 갈까」

P (결국 사무소가 신경 쓰이는 건 직업병이군)

22 : ◆RfwyoP3XQY:2014/01/19 (日) 21:48:27.90 ID:Wy10Y57to

사무소

P「……응?」

P「뭐가 붙어있네」

『오늘 0:00 - 24:00 는 프로듀서 출입금지입니다』

P「치히로 씨인가?」

P「뭐, 여자끼리 쌓인 이야기도 있을 거고」

P「그리고 완전 휴양이라고 했었나」

P「……돌아갈까」

23 : ◆RfwyoP3XQY:2014/01/19 (日) 21:48:56.52 ID:Wy10Y57to

P「집에 있어도 생각보다 심심한데……」

P「내가 먼저 아이돌한테 식사 같은 걸 제안하는 건 이상한 느낌이 있고」

P「산책이나 할까……」

P (그나저나 아무리 나지만 취미가 너무 없는 것 같다)

P「마음(心)을 잃는다(亡)고 쓰고 바쁘다(忙)인가. 말 되네」

「어머나?」

P「……응?」

「안녕하세요」

P「아, 안녕하세요. 짐은 잘 가져가셨습니까?」

「네, 덕분에요」

P「그나저나 하루에 두 번을 만나다니 기우군요」

「기우네요. 저는 답례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잘됐지만요」

P「답례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요」

「아니에요, 그 자리에 아무도 안 왔으면 거기서 꼼짝 못 하고 있었을 거예요」

P「뭐, 그렇게 말해주시니 기쁩니다」

「저ー 어디 갈 예정이라도 있으신가요?」

P「아니요, 산책……이나 할까 하고요」

「그럼 저도 같이 걸어도 될까요?」

P「문제 없습니다만…… 그쪽의 예정은……?」

「저도 산책 겸 바깥을 걷고 있던 것뿐이니까요ー. 그럼, 출발ー♪」

P「아, 네」

24 : ◆RfwyoP3XQY:2014/01/19 (日) 21:50:54.93 ID:Wy10Y57to

「나중에 차라도 대접할게요」

P「고맙습니다」

「뭘요ー 아, 아직 자기소개를 안 했네요」

「매(*타카)와 후지에 가지(*나스)라고 쓰고 '타카후지 카코' 라고 읽어요」 (*일본어 발음)

P「마지막은 '가지'가 아니군요」

카코「자주 들어요ー. 가지가 아니라 카코예요ー」



P「그나저나 재수가 좋은 이름이네요」

카코「그 말도 자주 들어요ー. 저도 운은 좋다고 생각하고요」

P「부채가 있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하시는 겁니까?」

카코「아ー 사 부채, 오 담배라는 거네요. 아니요, 담배는 연기 나서 못 피워요ー」

P「그렇군요」

카코「혹시 거기까지 갔으면 재수가 너무 좋다니까요」

P「일종의 복신(福神)이겠지요」

카코「그러네요ー」

P「그런데 그거네요, 타카후지 씨가 꿈에 나오면 재수 좋은 것이 전부 나오는 셈이네요」

카코「그런 것 같네요ー♪」

25 : ◆RfwyoP3XQY:2014/01/19 (日) 21:51:31.27 ID:Wy10Y57to

카코「저ー 프로듀서 씨? 였나요?」

P「네, 맞습니다」

카코「프로듀서 씨는 운이 좋은 편이세요?」

P「운이요? 어떨까요,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카코「아, 그렇군요」

P「네, 타카후지 씨처럼 경품에 당첨된 적도 없고요」

카코「아ー 그건 저도 처음 경험했어요ー. 왜일까요?」

P「사실은 상자 속에 4장만 들어있었다거나……」

카코「어땠을까요ー 우후후」

P「뭐, 그런 건 아니겠지요」

카코「글쎄요, 어떨까요」

26 : ◆RfwyoP3XQY:2014/01/19 (日) 21:53:31.32 ID:Wy10Y57to

P「그런데 타카후지 씨를 보면 이름은 실체를 나타낸다고들 하지요」

카코「그래요?」

P「네, 그렇습니다」

카코「뭐, 저도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P「언령이 머물고 있는 것 같고요」

카코「모든 이름에는 의미가 있는 걸요」

27 : ◆RfwyoP3XQY:2014/01/19 (日) 21:56:29.55 ID:Wy10Y57to

카코「슬슬 차 마시러 갈까요?」

P「그러지요. 어ー 여기는 어딜까요……?」

카코「저도 잘 모르겠네요ー. 뭐, 똑바로 걸어왔으니 그대로 돌아가면 괜찮을 것 같아요ー」

P「그러네요」

카코「아, 저기로 할까요?」

P「네. 알겠습니다」

28 : ◆RfwyoP3XQY:2014/01/19 (日) 21:57:50.35 ID:Wy10Y57to

찻집

P「정말 괜찮으십니까?」

카코「네, 답례니까요」

P「그럼 감사히……」



점원「천천히 드세요」

카코「……휴우」

P「차는 맛있지요」

카코「마음이 차분해지네요~」

윙윙윙

P「아, 실례합니다」

카코「받으세요」

P (메일이다. 누구지……)

P (슈코인가. 뭐야, 첨부 파일이 있는데……)

P (아, 나와 타카후지 씨가 걷고 있는 장면이다)

슈코『나중에 설명해줘♪』

P (보였나……)

카코「괜찮으세요?」

P「어, 아아, 네. 친구의 메일이었습니다」

카코「그럼 다행이고요」

P「그러고 보니 평소에는 무슨 일을 하십니까?」

카코「저요? 글쎄요. 학생이에요」

29 : ◆RfwyoP3XQY:2014/01/19 (日) 21:58:31.80 ID:Wy10Y57to

P「아, 그렇군요」

카코「네. 그리고 연말연시에는 신사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P「인기 많겠네요」

카코「아니에요, 그냥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하는 건데요ー」

P「아, 그래요?」

카코「네. 맞아요」

점원「실례하겠습니다」

P「어라, 저는 말차를……」

점원「잠시 기다려주세요」

카코「어떻게 된 걸까요?」

P「주문이 잘못 간 것 아닐까요」

점원「실례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희 실수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만들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아, 네. 알겠습니다」

점원「이건 계산 안 하셔도 되니까 드셔주세요」

P「아,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점원「아닙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30 : ◆RfwyoP3XQY:2014/01/19 (日) 22:00:59.37 ID:Wy10Y57to

P「왠지 이득 본 기분이네요」

카코「그러네요♪」

P「절반 드세요」

카코「아, 감사합니다. 응, 맛있어♪」

P「의외로 명소일지도 모르겠네요」

카코「그러네요ー. 럭키였어요」

P「단것과 차가 잘 맞네요」

카코「그러네요ー」

31 : ◆RfwyoP3XQY:2014/01/19 (日) 22:01:28.64 ID:Wy10Y57to

P「슬슬 갈까요?」

카코「네, 그래요」

P「그럼 잘 먹었습니다」

카코「아니에요. 별거 아닌데요」

32 : ◆RfwyoP3XQY:2014/01/19 (日) 22:04:25.80 ID:Wy10Y57to

P「그럼…… 돌아갈까요」

카코「네」

P「바래다드릴게요?」

카코「아니에요, 그렇게 멀지 않으니까요」

P「아닙니다. 이 정도는 해야지요」

카코「뭐,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면 거절하는 것도 실례겠네요」

P「네, 어느 쪽입니까?」

카코「그러니까ー 곧장 가면 돼요」

P「산책이었죠」

카코「네. 그냥 밖에 나오려고 했던 것뿐이니까요」

P「그렇군요」



카코「아, 여기면 돼요」

P「알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잘 먹었습니다」

카코「아니에요ー. 저야말로요」



P「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네. 좋은 기분전환이 되었나」

33 : ◆RfwyoP3XQY:2014/01/19 (日) 22:07:08.27 ID:Wy10Y57to

안즈 집

안즈「……그래서, 왜 안즈 방에 사람이 모여있는 거야?」



린「특별히 이유는 없는데」



안즈「으에엑」

린「자, 사탕 줄게」

안즈「뭐, 시끄럽게 안 하면 상관없어」

슈코「고마워ー」



P「아니, 이유는 있다고. 자, 안즈, 밥 먹어」

안즈「에ー 지금 사탕 먹는데……」

P「그거 다 먹고 먹어도 되는데 영양 섭취 안 하면 쓰러진다」

안즈「뭐, 그건 그럴지도」

린「그런데 요리할 줄 알았네」

P「그리 자랑할만한 건 아닌 것 같은데. 혼자 사니까 비주얼 같은 건 신경 안 쓰고」

슈코「냄새는 좋은데」

안즈「아, 스프 안에 눈깔사탕이라도 넣자」

P「아니, 역시 그건 봐줘」

안즈「……농담이라니까. 역시 안즈도 그건 싫다구」

36 : ◆RfwyoP3XQY:2014/01/19 (日) 22:29:25.10 ID:Wy10Y57to

린「그럼 잘 먹겠습니다」

슈코「잘 먹겠습니다ー♪」

안즈「……맛있다」

P「멋대로 먼저 먹지 마」

안즈「네네. 잘 먹겠습니다」

린「의외로 뭐든지 할 수 있네」

P「뭐, 혼자 사니까 못 할 건 없지. 시간은 없지만」

슈코「오프 날은 이렇게 먹는 걸 일과로 삼아야지♪」

P「뭐, 별로 상관없어」

슈코「괜찮아. 장 보는 건 거들 거니까」

P「아니, 레슨이나 일이 있잖아……」

린「그럼 없을 때는 나도 돼?」

P「뭐, 좋아」

37 : ◆RfwyoP3XQY:2014/01/19 (日) 22:31:02.34 ID:Wy10Y57to

슈코「그러고 보니까」

P「뭐야?」

슈코「메일 봤어?」

P「봤어. 그건 우연히 만난 아는 사람이야」

린「무슨 얘기?」

슈코「오늘 P 씨가 여자랑 둘이 걷고 있었거든」

린「……흐응」

P「그러니까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곤란해 하는 걸 잠깐 도와줬을 뿐이고」

슈코「아, 그래?」

P「그래 맞아. 경품 뽑기로 A B C D상이 당첨돼서 곤란해 하길래」

린「……그렇게 당첨될 수 있나? 경품 뽑기」

P「아무래도 운이 좋다나 봐」

슈코「뒤에 줄 섰던 사람은 불쌍하네 그거」

P「뭐, 힘내라고 할 수밖에」

안즈「타이밍 되게 안 좋네. 그 사람」

P「뭐, 그러니까 꺼림칙한 일은 전혀 없었단 말이지」

슈코「그래 그래 잘됐다 잘됐다」

린「그럼 됐어」

안즈「……맛있네 이 스프」

38 : ◆RfwyoP3XQY:2014/01/19 (日) 22:31:45.06 ID:Wy10Y57to

다음 날

P「자, 오늘도 힘낼까」

슈코「안즈는 안 깨워도 돼?」

P「그 녀석 오늘은 오후부터니까」

슈코「그래?」

「안녕하세요ー」

P「네? 아, 안녕하세요」

카코「네. 기우네요♪」

슈코「아」

P「그러네요. 역까지 가시는 겁니까?」

39 : ◆RfwyoP3XQY:2014/01/19 (日) 22:32:17.59 ID:Wy10Y57to

카코「네. 프로듀서 씨는요?」

P「그게ー 이 아이와 차로 사무소에 가려던 참이어서요……」

슈코「안녕」

카코「안녕하세요. 타카후지 카코예요」

슈코「재수 좋을 것 같네ー. 소원 빌어도 돼?」

P「어이, 슈코……」

카코「재미있는 분이네요. 게다가 희고 예뻐요」

슈코「그, 그런가……」 긁적긁적

카코「그럼 저는 이쯤에서 실례할게요ー」

40 : ◆RfwyoP3XQY:2014/01/19 (日) 22:34:01.84 ID:Wy10Y57to

사무소

P「치히로 씨ー」

치히로「뭐예요?」

P「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치히로「네네. 뭐든지 물어보세요」

P「올해 꿨던 꿈 중에 기억에 남는 것 있어요?」

치히로「왠지 그 질문, 예전에 카에데 씨랑 란코한테 하지 않았어요?」

P「네, 치히로 씨한테도 물어볼까 해서요」

치히로「응ー 글쎄요. 요즘은 숙면하는 덕분에 특별히 꿈은 안 꾸네요」

P「아, 그렇군요」

치히로「어느 쪽인지 잊어버렸지만 깊이 잔 건 확실해요」

P「확실히 치히로 씨가 다운되어 있는 건 본 적 없네요」

치히로「뭐, 그건 간간이 긴장을 풀고 있어선데요」

P「그래도 역시 치히로 씨입니다」

치히로「에, 뭐, 고맙습니다……」

치히로 (왜 그런 얘기를 한 거지……?)

41 : ◆RfwyoP3XQY:2014/01/19 (日) 22:34:58.33 ID:Wy10Y57to

P「이건 다른 얘기인데요」

치히로「입만 일하는 거 아니에요?」

P「오늘 일은 끝났거든요」

치히로「빠르네요……. 아니 끝났으면 도와줘도 되잖아요」

P「아, 미안합니다. 그럼 반 가져갈게요」

치히로「아, 고맙습니다」

치히로「일 절반 해주는 대신에 말상대 해줄게요」

P「정말 고맙습니다. 치히로 씨는 행복과 불행이 같은 수만큼 있다고 생각합니까?」

치히로「……네?」

P「그러니까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거예요」

치히로「좋은 일이 많으면 벌을 받을 것 같다는 건가요. 글쎄요. 그런 기분도 있어요」

치히로「물론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조금 좋은 일과 조금 안 좋은 일을 카운트하면 비슷해질 것 같네요」

P「그렇죠」

치히로「뭐가 묻고 싶은 거예요?」

P「네, 최근 알게 된 사람 중에 운이 계속 좋다는 사람이 있어서요」

치히로「운이 계속 좋으면 왠지 득을 보는 느낌이 안 나네요」

42 : ◆RfwyoP3XQY:2014/01/19 (日) 22:37:29.24 ID:Wy10Y57to

P「그럼 돌아갈까요」

치히로「결국 얘기하는 바람에 평소랑 다름없는 시간이네요」

P「뭐, 숨돌리기라고 칩시다」

치히로「그래요. 그런데 요즘 잔업 많네요」

P「그러네요」

치히로「조금 안 좋은 일이네요」

P「그러……네요?」

치히로「네. 그러니까 쪼끔 좋은 일이 있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P「과연……. 마시러 갈까요」

치히로「네♪」

43 : ◆RfwyoP3XQY:2014/01/19 (日) 22:38:39.90 ID:Wy10Y57to

선술집

치히로「후후후」

P「무슨 일 있어요?」

치히로「아니요, 기뻐서요」

P「그래요?」

치히로「네, 잔업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버려요」

P「아니, 정시에 돌아갈 수 있는데 초과한 적은 없는데요」

치히로「알아요」

치히로 (그런 뜻이 아닌데……)

P「그럼 건배」

치히로「건배ー♪」

44 : ◆RfwyoP3XQY:2014/01/19 (日) 22:39:10.43 ID:Wy10Y57to

치히로「둘이 마시는 건 오랜만이네요」

P「뭐, 그러네요」

치히로「오늘은 팍팍 마셔요. 팍팍」

P「적당히 하죠」

치히로「아, 저기요, 그레이프후르츠 사워주세요」

P (안 듣고 있구만……)

45 : ◆RfwyoP3XQY:2014/01/19 (日) 22:39:39.20 ID:Wy10Y57to

치히로「아ー 기분 좋다」

P「이제 돌아갈까요」

치히로「그래요. 앗……」 휘청

P「부축할까요?」

치히로「왠지 이러고 있으니 사귀는 것 같네요. 헤헤」

P「네네. 택시 부를게요」

치히로「으, 어쩐지 어른의 대응을 당한 기분이에요」

P「녹음할 겁니다?」

치히로「별로 상관없어요ー다」 흥ー

P「일단 데려다줄게요」

46 : ◆RfwyoP3XQY:2014/01/19 (日) 22:40:08.70 ID:Wy10Y57to

차 안

치히로「……」쿨ー

P「많이 힘들었구나……」

P「수고했어요」

치히로「……음」

치히로 (아까 왜 그런 소리를 한 거지……)

치히로 (여기에서 사라지고 싶다……)

치히로「고맙습니다」

P「뭘요. 그럼……」

치히로「네. 내일 또……」

47 : ◆RfwyoP3XQY:2014/01/19 (日) 22:42:24.91 ID:Wy10Y57to

P「자 그럼…… 택시도 없으니 걸어서 돌아갈까」

P「아직 12시 전이고 괜찮겠지」

P「내일은 몇 시부터였더라……」

48 : ◆RfwyoP3XQY:2014/01/19 (日) 22:42:54.43 ID:Wy10Y57to

슈코「오, P 씨다, 어서 와」

P「다녀왔어. 무슨 일 있어?」

카코「안녕하세요ー」

P「아, 안녕하세요」

슈코「이야ー 저녁에 딱 하고 마주쳤거든」

카코「의외로 말이 잘 통했어요」

슈코「서서 얘기하기도 뭐해서 집으로 불러서 얘기하다 보니 이런 시간이 돼버렸어」

카코「돼버렸어요」

P「둘이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까?」

슈코「그건 왜 비밀이라니까」

카코「프로듀서 씨는 혹시 술 드셨나요?」

P「네, 동료하고 좀……」

슈코「치히로 씨?」

P「응, 맞아」

49 : ◆RfwyoP3XQY:2014/01/19 (日) 22:44:23.59 ID:Wy10Y57to

슈코「흐응ー」

카코「아, 그럼 저는 슬슬……」

슈코「아, 돌아갈 거야?」

카코「네, 늦어도 안 좋으니까요」

P「바래다드릴게요」

슈코「술 마셨잖아?」

P「아, 뭐, 확실히 그러네. 죄송합니다」

카코「그럼 실례할게요ー」

50 : ◆RfwyoP3XQY:2014/01/19 (日) 22:45:15.86 ID:Wy10Y57to

P「괜찮을까」

슈코「괜찮겠지」

P「그럼 좋겠는데……」

슈코「근심병이네」

P「그러고 보니까」

슈코「응?」

P「처음 아니야? 아이돌 아닌 친구는」

슈코「아ー 응. 그럴지도」

P「잘됐네」

슈코「뭐가 잘됐는지 모르겠지만 고마워」

51 : ◆RfwyoP3XQY:2014/01/19 (日) 22:46:29.10 ID:Wy10Y57to

다음 날

P「자 그럼……」

카코「안녕하세요ー」

P「아, 안녕하세요. 오늘도 학교입니까?」

카코「아니요, 오늘은 그 찻집에 다시 가볼까 해서요」

P「아, 거기요. 맛있었지요」

카코「네. 아 참. 괜찮으시면 어떠세요?」

P「글쎄요…… 잠시 동안이라면 가능합니다」

P (오늘은 그렇게 바쁘지 않을 테고)

카코「그래요? 그럼 가요. 저 혼자 들어갈 자신이 없었거든요ー」

P「그럼 어떻게 들어갈 생각이었습니까?」

카코「그건요…… 누구 아는 사람을 만났으면ー 하고♪」

P「과연……」

카코「자자, 시간 뺏으면 안 되니까 가죠」

52 : ◆RfwyoP3XQY:2014/01/19 (日) 22:47:58.20 ID:Wy10Y57to

찻집

P「아침은 아침대로 메뉴가 다른 것 같네요」

카코「그러네요ー」

P「그러고 보니 어제는 슈코가 신세를 진 것 같아서……」

카코「아니에요ー 저야말로요」

P「그런데 무슨 이야기로 의기투합하신 겁니까?」

카코「그건 비밀이에요ー」

P「그렇습니까」

카코「그러고 보니 시오미 씨는 교토 출신이죠?」

P「네」

카코「혹시 차를 좋아하시는 건 시오미 씨의 영향이었거나……」

P「그건…… 아닙니다.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53 : ◆RfwyoP3XQY:2014/01/19 (日) 22:51:13.49 ID:Wy10Y57to

P「그런데 조금 신경 쓰였습니다만」

카코「네. 뭔가요?」

P「운이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카코「글쎄요…… 제 경우에는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된다는 느낌일까요」

P「그건 또 대단하네요」

카코「물론 우연히 운이 좋은 것뿐이지만요ー」

P「뭔가 요령 같은 게 있는 걸까요?」

카코「요령이요……? 없어요. 저도 그런 건 잘 몰라요」

P「복신이라도 내린 걸까요」

카코「그런 건 좋네요ー」

P「공교롭게도 영감이 없어서 그런 건 안 보입니다만」

카코「저도 안 보여요ー」

카코「그래도 이 행운으로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요」

P「덕이 높은 스님 같군요」

카코「그래요?」

P「네」

54 : ◆RfwyoP3XQY:2014/01/19 (日) 22:52:54.13 ID:Wy10Y57to

카코「프로듀서 씨는 어떠신데요?」

P「어떨까요. 행운아라는 생각은 하는데요」

카코「아, 그런가요」

P「네. 제가 스카우트했던 아이가 유명해지고 있으니까요」

카코「솜씨 좋으시네요, 대단해요」

P「그렇지는 않은데요」

P「그런데, 글쎄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 쪽이 잘 되어가기 때문에 나머지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네요」

카코「무슨 말씀이신지……?」

P「행운과 불행은 어디까지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P「항상 운이 좋으면 뒤를 되돌아볼 계기가 없으니까요」

카코「과연, 그러네요」

P「네, 제가 운이 좋았던 만큼 아이돌이 불운해진다면 반대의 경우가 좋으니까요」

카코「양쪽 다 행운이라는 건 없을까요?」

P「어떨까요. 다만 누군가가 행복하다면 누군가는 불행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카코「아, 그렇게 생각하는 법도 있군요」

55 : ◆RfwyoP3XQY:2014/01/19 (日) 22:55:14.26 ID:Wy10Y57to

P「화복은 꼬인 새끼줄과 같다는 말 아십니까?」

카코「그게 뭐죠?」

P「행복과 불행은 표리일체라는 뜻이지요」

P「받아들이기에 따라 어느 쪽이든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카코「그렇군요」

P「그러니까 타카후지 씨가 항상 운이 좋은 건 분명히 이름만이 아니고, 마음가짐이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코「그,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화끈

P「아니에요, 그리고 웃는 얼굴도 훌륭합니다」

카코「웃는 얼굴에 복이 있다는 거네요. 그건 알고 있어요」

P「네, 분명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6 : ◆RfwyoP3XQY:2014/01/19 (日) 22:55:43.39 ID:Wy10Y57to

카코「이름을 듣고 운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셀 수 없을 만큼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말한 분은 처음이에요. ……정말 기뻐요」

P「일 후지 이 매 삼 가지라고 하지만 그것과 타카후지 씨가 동일한 건 아니니까요」

카코「후후.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P「그래요?」

카코「네.  시오미 씨의 말대로네요」

P「그 녀석 무슨 말 한 거야……」

P (뭐, 심한 말은 듣지 않은 것 같지만)

카코「인기쟁이래요」

P「그, 그랬습니까……」

카코「바람둥이는 아니거든, 여기 중요. 라고 했었어요」

57 : ◆RfwyoP3XQY:2014/01/19 (日) 22:56:38.28 ID:Wy10Y57to

P「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카코「글쎄요. 오늘은 학교도 휴일이에요ー」

P「그렇군요」

카코「그래서요, 방해가 안 된다면……」

P「사무소 견학이라도 하시겠습니까?」

카코「잘 아셨네요」

P「네, 지금 막 우연히 그런 생각이 떠올라서요」

카코「어머, 저는 럭키네요♪」

P「아닙니다, 저야말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럭키였어요」

카코「후후후♪」

58 : ◆RfwyoP3XQY:2014/01/19 (日) 22:58:33.68 ID:Wy10Y57to

카코「프로듀서 씨는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역시 저는 운이 좋은 것 같은데요?」

P「그야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P (A B C D상 전부 당첨되는 건 굉장하니까……)

카코「그런 뜻이 아니지만, 그걸로 됐어요」

카코 (프로듀서 씨가 말을 걸어왔던 일이 최고의 행운이니까요……)

카코「화복은 꼬인 새끼줄과 같다고 했나요. 프로듀서 씨도, 저도, 그리고 주위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어버리겠어요♪」

59 : ◆RfwyoP3XQY:2014/01/19 (日) 22:59:03.07 ID:Wy10Y57to

끝입니다.

화복은 꼬인 새끼줄과 같다(禍福は糾える縄の如し)

인용입니다만 아래의 유래에서 왔습니다.

「한서 가의전」에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백문)夫禍之與福  何異糾纆
(훈독)무릇 화와 복은 꼬인 새끼줄과 다르지 않다.

「사기 남월열전」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백문)因禍為福  成敗之転  譬若糾纆
(훈독)화로써 복을 행한다, 성패의 전환은 이른바 꼬인 새끼줄과 같다.


일 후지(一富士), 이 매(ニ鷹), 삼 가지(三茄子), 사 부채(四扇), 오 담배(五煙草), 육 자토(六座頭)에 관해서

여러 설이 있습니다만 일설에는 후지(富士)는 무사(無事). 매(鷹)는 높다(高い). 가지(なす)는 일을 달성하다(成す) 에서 왔다고 합니다.

부채(扇)는 번창함(末広がり)을 나타내고, 담배(煙草)는 연기가 높게 올라가므로 운기가 오른다, 자토는 본문에도 나왔듯이 상처없다. 라는 의미입니다.

출처:モバP「糾える縄の如し」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390133938/
--------------------------------------------------------------------

이번 편은 외전이 되겠습니다. 이후로 본편과 외전으로 이야기가 갈립니다.
외전은 기존 아이돌과 이번에 나온 카코처럼 새로운 아이돌이 등장하고, 본편은 기존의 아이돌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