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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P “……상상임신, 말입니까?” (3/3)

댓글: 29 / 조회: 4597 / 추천: 8



본문 - 10-09, 2016 02:25에 작성됨.

[4일째]

 

마유P “깜짝 놀랐어.”

타케우치P “예…….”

마유P “설마 수면실에 CP 아이돌 반 이상이 대기하고 있었을 줄이야.”

타케우치P “예…….”

마유P “너 배기구 안에서 자는 건 처음이었지? 나도야.”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미오 “깜짝 놀랐다고~ 천장에서 프로듀서가 떨어지는걸.”

우즈키 “저기……. 괜찮으세요?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예 어제부로 원인을 해명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 해결될 것 같습니다.”

키라리 “그거 다행이야 니☆”

우즈키 “다행이에요……. 요즘 린 짱 상태가 이상해서…….” 주눅

타케우치P “예. 그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안심해주십시오. 시부야 양도 차례차례 원래대로 돌아올 겁니다.”

미오 “음……. 난 그렇게 생각 안 드는데…….” 딸꾹

 

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

 

마유P “저, 저건 뭐야……?! 시부야 주변에 유모차가 몇 십대나……?!”

우즈키 “저거, 전부 프로듀서 씨와의 아이가 타고 있다고 생각하고…….”

미오 “아무리 나라도 저걸 보고서는 정신 차릴 수밖에 없었어.”

마유 “아, 린 짱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네요.”

미오 “그것도 매우 훌륭한 미소로……. 도망쳐! 프로듀서!”

타케우치P “!” 탓

 

린 “어라……? 어째서 도망치는 거야……? 이렇게 행복이 한가득 있는데……. 앗, 맞아. 이렇게나 사랑하고 있는데 도망칠 리 없잖아……. 그저 숨바꼭질하고 싶어서 그런 거구나……. 정말, 남잔 항상 소년 같다니까 후후.”

 

 

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

마유P “?! 유모차가 의지를 갖고 있는 듯이 타케우치를 쫓아가고 있어!”

우즈키 “키라리 짱! 유모차를 붙잡아줘! 프로듀서 씨가 있는 곳으로 못 가게 해!”

키라리 “오쓰오쓰☆ 오케이 니!” 꽉

키라리 “!” 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

마유P “뭐……, 라고……?! 한 대뿐만이 아냐. 유모차 수 십대가 키라리를 습격하고 밀고 나가는 듯해……!”

키라리 “뇨와아아아아!!” 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

우즈키 “아앗! 결국 밀리고 말았어요!”

미오 “엑 뭐야 이거? 어째서 시부린 불가사의한 힘을 손에 넣은 거야?”

마유P “이미 저 녀석은 사람이 아냐……. 이능력자야!”

린 “자,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아……. 아빠를 엄마가 있는 곳으로 데려오렴……. 숨바꼭질 할 거라면 봐주지 않을 거야 프로듀서…….” 흔들……

달달달달달달달달달달

마유 “큰일이야……! 뒤에 새로운 유모차가……!”

우즈키 “도대체……. 애를 몇 명이나 낳은 건가요?! 린 짜아앙!!”

미오 “애초에 저 유모차는 어디서 나오는 거야! 어째서 혼자서 다 움직이는 거야?!”

마유P “타케우치……! 살아 있어줘……!” 탓

 

 

달달달달달달달

타케우치P “하아……, 하아……, 하아……!”

타케우치P ‘시부야 양이 조종하는 유모차는 소리를 내며 이동하니까……. 발견되었을 땐 귀찮아지겠지만 발견되지 않는 사이에는 의외로 소리 때문에 살겠군요.’

타케우치P ‘전에 만났을 때……. 그저께까지는 시부야 양의 망상이 만든 아이는 한 명이었어……. 도대체……. 하룻밤 사이에 몇 명의 아이를 망상으로……?’

사치코 “흐흥~! 그렇게 최고급호텔에서 디너를 먹고 스위트룸에서 밤을 보낸 저는 이젠 프로듀서 씨하고는 어른의 관계……. 앗 프프프프프로듀서서씨씨씨씨!!” 펑////

타케우치P “코, 코시미즈 양……?”

유키 “오 드디어 본인등장인건가? 이봐 당신. 최근에 사치코가 당신하고 보낸 고급 풀코스 얘기밖에 안 하는데 뭐라고 말 좀…….”

타케우치P “두 분 다 얼른 도망치세요!”

사치코 “엑?”

타케우치P “이곳은 위험합니다! 지금 저를 노리고서 수많은 유모차가…….”

린 “……흐~응. 사치코하고 고급호텔에서 디너도 하고 스위트룸에서 잤었구나…….”

타케우치P ‘핫?! 뒤에서……?!’

 

 

린 “……뭐, 나한텐 별 거 아닌 일이야. 왜냐하면 나하고 프로듀서 사이엔 많은 아이가 있으니까. 야구구단 3군 포함해서 12구단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아이가 있으니까.”

유키 “즉 약 800명 정도라는 건가.”

사치코 “뭐라는 거죠……?”

사치코 “그런 어이없는 숫자를 대는 거짓말을 말해놓고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린 “왜? 아직 나와 프로듀서와의 유대를 비교했을 땐 아직 한참 부족한 건데?” 갸우뚱

사치코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한 번에 800명이나 낳을 리가 없잖아요……. 당신 사마귀에요?”

사치코 “그것과 비교해서 전 진짜 사실을 말하는 거라고요! 이렇게 귀여운 저와 고급 프랑스 식당과 스위트룸에서 함께한 건 커다란 행복을 가져왔을 거예요!” 우쭐

사치코 “물론 증거도 있다고요! 사진도 엄청 찍어놨다고요! 자! 봐요!” 우쭐 자신만만

린 “그런 거…….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행복과 비교해선 아무 가치도 없어.”

사치코 “윽……?! 리, 린 언니는 망상에서밖에 아이를 만들 수 없는 불쌍한 사람이잖아요!”

사치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제 쪽이 프로듀서에게 귀여움 받고 있다고요!” 흐흥~

린 “망상? 아까부터 사치코는 뭐라는 거야?” 갸우뚱

사치코 “이거 레알인가요……?”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히메카와 양. 지금 시부야 양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다른 말 안할 테니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십시오.”

사치코 “……프로듀서 씨는 너무 보수적이세요! 이럴 때는 딱 잘라 말해야 한다고 봐요!” 탕

타케우치P “말했어요……. 말했다고요……! 벌써……, 몇 번이나……. 매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치코 “흐흥~! 그렇다면 이 귀엽고 상냥한 제가 프로듀서를 대변해주겠어요! 귀여운 제가 린 언니에게 다시 한 번 말할게요. 귀여운 제가 귀엽게 설득해서 원래대로 돌려놓겠어요!” 쿵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다른 말 안할 테니 관두는 게.”

사치코 “자, 자 린 언니! 지금부터 누가 더 프로듀서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대화하도록 하죠! 그리고 철저하게 무찔러 드리겠어요!” 우쭈우우울

린 “흐~응……. 내 러브스토리가 그렇게 듣고 싶었구나…….” 방긋

타케우치P “!!” 오싹

린 “좋아……. 그럼, 여기서 얘기하자……. 후후…….”

사치코 “바라던 바에요! 제가 얼마만큼 프로듀서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증명해보이겠어요!” 척척

타케우치P “저, 저기! 코시미즈 양! 역시 그만두는 게―”

 

―쾅

 

커헉!!

 

사치코 “…….” 철컥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유키 “응? 어라 사치코 왜 그래?”

사치코 “……흐흥~! 프로듀서 씨. 제가 잘못 생각했었어요.”

타케우치P “예?”

사치코 “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건 제가 아니라, 여기 있는 유키미였어요.”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사치코 “보세요, 전체적으로 저랑 얼굴이 판박이지만, 콧매는 프로듀서 씨를 닮아있네요.”

사치코 “저와 프로듀서 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설마 이렇게 귀여울 줄 몰랐어요……. 제 완패에요.”

타케우치P “저기, 코시미즈 양?”

사치코 “하지만 신기하게도 엄청 기뻐요……. 왜냐하면……. 제게서 태어난 것이, 저보다도 귀엽다니……. 그것도, 프로듀서하고…….” 하이라이트 오프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정신 차리십시오!” 꽉

린 “후……. 꽤 좋은 의논을 나눈 거 같아.” 철컥

유키 “너……. 사치코에게 무슨 짓을 했어?”

린 “? 아니, 그저 난 프로듀서하고의 러브스토리를 얘기했을 뿐인데?”

린 “앗 맞다. 프로듀서. 사치코하고 얘기하는 사이에 또 아이가 태어나버렸어. 진짜, 어제 그렇게 격렬하게 하니까……. 후후. 새로운 유모차를 골라줬으면 하는데……. 어라?”

린 “프로듀서? 어디 갔어? 프로듀서?”

린 “앗.”

린 “또 숨바꼭질이야……? 진짜, 어쩔 수 없다니깐.” 달달달달달달달달

 

 

[비상계단]

마유P “타케우치! 괜찮아?!” 흔들흔들

타케우치P “저, 저는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흔들흔들

사치코 “자, 나를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엄마라고 불러보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엄마……. 흐흥~” 하이라이트 오프

미오 “와. 결국 사치코 짱도 독니에 물린 거야?”

마유P “뭐? 그 극약은 처분했을 건데?! 어째서 또 새로 피해자가 발생하는 거야?!”

타케우치P “그게……. 시부야 양이 코시미즈 양에게 뭔가 한 모양인지라…….”

우즈키 “또……. 러브스토리를 말했나요?”

미오 “생각해보니, 시부린이 러브스토리를 말한 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것 같은데…….”

마유P “그럴 리가……. 원인은 한 가지만 있던 게 아니었던 건가……?!”

타케우치P “……환각작용이 있는 연기와 시부야 양이 러브스토리로 세뇌하는 것……. 이 둘이 소동을 일으켰다는 거로군요…….”

미오 “음. 하지만 어느 한 가지가 결여된다면 성립이 풀리지 않을까 그거?”

마유P “……그렇다고 해도 꽤 시간이 걸리겠지. 냄새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한 환각에 사로잡혀있다고.”

마유P “냄새가 약하면 환각의 양이 늘어난다……. 즉 아이들이 증가한다…….”

마유P “시부야는 틀림없이 영구기관을 독자적으로 돌리고 있는 거야. 아마 평생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을 지도 몰라.”

타케우치P “설마요……!”

사치코 “자, 유키미 앞에서 그런 슬픈 표정 지으면 안돼요. 제일 귀여운 여자아이가 둘이나 있으니까 스마일 스마일 에헤헤…….” 부비부비

미오 “그렇다면 역시 시부린은 할 수 없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고 마는 거야?”

마유P “시부야 뿐만이 아니겠지…….”

타케우치P “저는……. 저는 어떻게 해야…….” 그늘

마유P “…….”

마유P “……한 가지, 방법은 있어.”

 

 

타케우치P “!!”

미오 “!!”

우즈키 “!!”

사치코 “이렇게 귀여운 딸이 태어난다면, 둘째 아이도……. 프로듀서 씨……. 오늘 밤도 저와 둘이서……. 에헤헤…….” 꼬오옥

마유P “단, 이건 엄청 거친 치료면서 엄청 위험한 방법이야.”

마유P “하지만 효과는 보증하지. 틀림없이 모두 원래대로 돌아갈 거야.”

망P “묘한 후유증은 남을 수도 있겠지만…….”

타케우치P “저……, 정말입니까?!”

우즈키 “린 짱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건가요?!”

마유P “그래. 잘 성공하면 한 방에 말이지.”

미오 “그럼 빨리 시작하자고! 지금 가능할 때 치료하지 않으면 내일에는 시부린의 아이가 3000명을 넘을 거야!”

미오 “키라링 파워가 유모차 수 십대만으로도 돌파 당하는데……. 수천대가 된다면 키라리 짱 죽을지도 모른다고?!”

키라리 “요즘 안즈 짱의 애들이 고등학생이 됐으니까……. 손자가 태어나기 전에 얼른 해결했으면 좋겠어 니!”

타케우치P “어떠한……. 방법입니까?”

마유P “응. 일단 이 소동의 원인이 냄새에 의한 거란 것은 밝혀져 있는 사실이지?”

타케우치P “예.”

마유P “그러니까, 일단 감염된 아이돌을 방음벽으로 둘러싸인 녹음실에 밀어 넣어서 말이지…….”

 

 

[5일째 녹음실]

 

수군수군 수군……

 

“있잖아. 왜 우리들이 이런 곳에 모여 있는 거야?”

“글쎄……. 앗 잠깐 린! 지금 우리아이 머리를 밀쳤지!”

“흐~응……. 나도 5천명이나 되는 애들을 돌보느라 힘드니까 좀 봐줘.”

“아니 그렇게 있을 리 없잖아……. 안코, 안스케. 학교도 쉬는 날인데 미안해. 바로 아빠랑 만날 수 있을 거야.”

“아빠……. 좀비……. 얼른 찾아야 해……. SWAT에게 붙잡힐 거야……. 어떡하지…….” 글썽글썽

“후히히……. 후히……. 슬슬 친구와의 아이도 어른이 되었을까……?”

“후냥~! 미쿠하고 P 짱하고의 아기고양이를 괴롭히면 안 된다냥~!”

“Я тебя люблю……. 프로듀서……. 아-그냐…….”

“나의 벗~! 나의 벗~! 황새님이 오늘은 란타로를 물고 왔어요~!”

“P 군~! 드디어 태어났어~! 언니보다도 먼저 리카하고 P 군의 아이가~! 이름은 P카~!”

“미리아도 출산할래~! 응!! 미리미리미리미리미리.”

“관둬요. 상스러워……. 그러니까 전 타치바나가 아니라 타케우치에요!”

“흐흥~! 모두 아이가 있는 것 같지만……. 역시 제 아이가 제일 귀엽네요!”

“어라라~? 어째서 우사밍이 이런 곳에 있는 걸까요~? 왠지 무서워요. 아니 진짜로……. 살려줘~!” 우사밍~

 

 

[배기구]

타케우치P “……정말, 할 겁니까?”

마유P “뭐? 안 하면 평생 이 모양일 거라고. 투하하면 바로 뚜껑 잘 닫아.”

미오 “잠깐만 좁다고 여기~ 정말 나갈 수 있어?”

마유 “우후후……. 여자는 등 뒤로 보내는 프로듀서 씨는 참 신사답네요…….” 몽롱

마유P “이제 곧 잔학무도한 일을 시작할 거지만.”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혼다 양. 예의 그것을.”

미오 “오케이! 짜잔! 346 버라이어티팀 특제 빵빵한 수르스트뢰밍~!” 텟테레테~레~레~

마유P “겉만 봐도 완전히 발효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여는 게 겁나네.”

타케우치P “모로보시 양하고 시마무라 양을 두고 온 게 참 다행이로군요…….”

마유P “모로보시가 여기서 기절했다간 우리들 전부 여기서 못 나가고 죽고 말 거니까.”

미오 “시마무가 와도 확실히 죽겠네 이거.” 슥

마유P “그러면……. 이걸 얼른 열어…….” 딸칵

푸슉!

타케우치P “!!!”

미오 “커헉!! 우웩!! 우왁!!!”

 

 

“어라? 무슨 냄새 안나요?”

“진짜네. 누가 방귀 뀌었어?”

“아니, 이건 방귀냄새가 아니라…….”

 

마유P “푸홧!!! 레알 이렇게나 심했냐!!” 휙

마유P “타케우치! 뚜껑! 뚜껑!”

타케우치P “좋아, 도망친다. 타케우치, 얼른 가! 크헉! 냄새가 다가왔어!”

타케우치P “앗, 예……!” 슥슥슥

마유 “우후후……. 프로듀서 씨의……. 엉덩이…….” 하아하아

마유P “마유, 내 엉덩이 만지지 마.”

미오 “크헉! 우웨에엑!! 힉……. 힉…….” 덜덜덜

 

 

[녹음실]

 

리이나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쿠 “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나나 “뭔가요 이 냄새……애애애애애애애애애개개개개개애개애개개개개개.”

쇼코 “앗……. 쇼코다케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슥슥슥

쇼코 “아……, 아으……. 쇼코와……. 친구를 이어준……. 사랑의 결정체가…….” 털썩

코우메 “굉장해……. 좀비의 사취……! 설마……, 아빠가……?”

코우메 “괜찮아……. 이 정도까지 발효가 진행되었어도……. 사랑하고……. 어……, 어라……? 나와 아빠의 아이가……. 서서히 녹아…….”

코우메 “……가.” 털썩

란코 “그럴 수가……. 설마 마계의 왕이 나의 벗과의 사랑을 거부했다는 건가?!(뭐, 뭔가요?! 이 냄새는!!)”

란코 “아……. 안돼……. 란타로만큼은 데리고 가지 마……!(란타로의 영압이……, 사라졌다……?)”

란코 “……삐익.” 털썩

나오 “열어줘어어어어어!! 꺼내줘어어어어어!!!!” 쾅쾅쾅쾅

카렌 “아아……! 나의 아기도 서서히 투명해지고 있어……!”

사치코 “앗……, 아아……! 저의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아이도 사라지고 있어요……!”

사치코 “안돼요……! 유키미는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고요……! 사라져버리면……. 누가 세상을 위로해준단 말인가요……!” 펑펑펑

사치코 “안돼……. 사라지지마……. 나에게서 떠나지……, 말……, 아…….” 털썩

아냐 “запах!!! запах!!! 아……, 앗!! 또……. 또 나와 프로듀서 씨의 아이가……. 사라……, 져요……!”

아냐 “이젠……. 두 번 다신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러니까……. 부탁이에요……. 사라……,지지……, 마…….” 펑펑

아냐 “Моя мама любит вас…….” 털썩

리카 “으아아아앙!! P카가 사라졌어!!” 으엥

미리아 “미리아……. 곧 엄마가 돼……. 엄마가 되면……. 아빠를 실컷 사랑해고 함께 동물원에 가서 그리고…….” 털썩

아리스 “타치바나가 아니에……. 타케……, 우치……, 에요…….” 털썩

 

 

안즈 “어, 어라? 어라? 어째서? 어째서 안코하고 안스케가 옅어지는 거야?”

안즈 “엥? 그만 현실로 눈을 뜰 때라고? 아니, 안즈에겐……. 엄마에겐 여기가 현실이라고?”

안즈 “기다려, 사라지지마! 행복했어! 바빴지만 너희들을 키우는 게 매우 행복했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부탁이야! 돌아와!”

안즈 “아직……. 손자 얼굴……, 도……. 못 봤는……, 데…….” 털썩

린 “거짓말……. 이게……, 뭐야……?”

린 “나와 프로듀서의 아이들이……. 5000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어……!!”

린 “안 돼. 뭔데 이거? 엑……. 뭐야 이 냄새! 아이가 사라질 때마다 냄새가 심해져!”

린 “기다려! 부탁이야 그만둬! 사랑한다고! 난 이렇게 많은 아이들도 사랑한다고 말이야!!”

린 “프로듀서를 사랑……, 윽.” 털썩

린 “아이들이……. 모두……. 한 명 남김없이……. 사라…….” 움찔움찔

린 “…….”

 

“…….”

 

 

[6일째]

 

슈욱 푸슉

 

미시로 “……이번 사건엔 꽤 거친 해결방법이었다만, 잘 해줬다.”

마유P “아뇨……. 설마 칭찬받을 줄이야.”

미시로 “같은 방법으로 정상으로 돌아온 이치노세 시키는 기절한 뒤 깨어난 후, 망상 속 아이가 사라져가는 것 같은 반응을 보였어. 뭐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

미시로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크로네 멤버에게도 같은 방법을 시험했다. 사기사와는 아직까지 깨어나지 않았다만 대부분은 원래대로 돌아왔어.”

미시로 “냄새에 관해서는 346 직속 청소원이 어떻게든 해줄 거다. 그보다 중요한 건 아이돌 활동에 관한 거야.”

미시로 “당연한 것이지만, 썩은 생선냄새가 나는 아이돌을 일하는 데 내보내서는 안 돼. 오늘 하루는 그녀들의 냄새를 없애는데 힘을 쏟도록.”

타케우치P “……예. 알겠습니다.”

이마니시 “그런데……. 이렇게, 나치스당이 아우슈비츠에서 독가스를 살포한 것 같은 작전을 펼칠 줄이야…….”

이마니시 “나로서는 잘했다고 볼 수 없다네…….”

미시로 “이번 일은 그녀들의 자업자득이나 마찬가지야.”

타케우치P “아뇨. 이번 일은 제 감독부주의로…….”

미시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멋대로 생각해도 좋다. 단 나는, 단시간에 아이돌 교정했다는 점에 관해서는 평가하겠어.”

마유P “엑? 그럼 월급상승도……?”

미시로 “아이돌을 위험에 빠뜨린 것은 평가하지 않을 거지만.”

마유P “”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미시로 “사과하지 마. 아까 말했지만 교정했다는 점은 평가하겠어.”

미시로 “즉 어떤 칭찬도 꾸짖음도 없다. 알았다면 일에 복귀하도록.”

미시로 “내일은 예정대로 회의를 열거야. 기획자료를 고쳐오도록 해.”

 

 

[CP 룸 (환기최대)]

 

치히로 “…….”

미나미 “…….”

란코 “와. 아름다운 별님이다. 둥둥 떠다니는 게 귀여워.”

린 “응! 린도 같이 놀래~! 기차놀이 할래~! 칙칙폭폭 칙칙폭폭!”

미리아 “와! 린 짱 기차 잘 따라한다!”

리카 “그럼 난 고든을 따라할게! 걱정하지 마. 내 철도에서 그런 짓은 못 하게 할 거다.(낮은 목소리)”

우즈키 “린 짱……. 모두 어떻게 된 건가요?”

미오 “깨어나더니 갑자기 유아퇴행하고 있더라고. 아빠가 없다며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어.”

미쿠 “야옹~ 야옹야옹~ 야옹~ 야옹~” 뒹굴뒹굴

리이나 “와 하늘 한가득 로꾸! 너무 신나!” 반짝반짝

아냐 “다- 아~ 다, 다…… 다…….” 아장아장

치히로 “제가 없는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안즈 “키라리~ 키라리~ 놀아줘~ 놀아줘~” 아장아장

키라리 “그래☆ 안즈 짜앙♪ 실컷 놀아줄겡♡”

안즈 “응! ……그래서 말이야, 키라리한테 묻고 싶은 게 있어~”

키라리 “응~?”

안즈 “그게, 안즈 그 때 아빠의 아내면서 두 아이의 엄마였던 기억이 나.”

안즈 “하지만 아빠는 안즈의 아빠고 안즈는 어린애니까 아이 따위 있을 리 없는 걸…….”

키라리 “…….”

안즈 “그렇지만 말이지.” 주르륵……

안즈 “매우……. 행복한 추억이었어…….” 펑펑펑펑펑

키라리 “안즈 짱!!” 와락

사치코 “어……. 워어……. 귀여워, 나는, 귀여워.” 아장아장

코우메 “좀비……. 코우메는……. 사랑하는 아빠의 좀비……. 에헤.” 아장아장

미오 “음~ 뭔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네. 시마무? 이렇게 된 거 시부린 애들 한 번 키워보지 않을래?”

우즈키 “음 그러니까……. 힘낼게요!”

 

 

철컥

 

타케우치P “안녕하세요. 저기, 여러분 몸은―”

린 “아~! 아빠다~!!” 와락

란코 “아빠~♪ 저기 둥실둥실 떠있는 별님 예뻐.”

리이나 “앗 아빠! 하늘에 떠있는 로꾸가 모양이 바뀌는 게 재밌어!”

아냐 “아~! 다…… 부…….” 아장아장

타케우치P “……이건, 도대체?”

미오 “이야~ 아무래도 그 생선 깡통 냄새가 너무 강렬해서 모두 유아퇴행한 모양이에요.”

쇼코 “후히……, 히……. 아빠의……, 송이버섯……. 크게 자랄 거야……. 후히♪”

미쿠 “야옹 야옹……. 그릉야옹~♪” 부비부비

사치코 “아빠! 아빠! 사치코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와락

타케우치P “설마……. 마침내 원래대로 돌려놓은 줄 알았더니…….”

 

 

미오 “뭐 일단 존재하지 않는 아이는 사라졌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지 그래?”

키라리 “모두 귀여워 니☆ 오쓰오쓰!”

안즈 “아……. 아빠. 안즈 말이야. 이번엔 여동생과 남동생을 갖고 싶어……. 알았지?” 안으며

리카 “P 군! 왠지 모르게 또래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

미리아 “아빠! 미리아도 아빠랑 같이 놀래~!”

아냐 “아……, папа!! папа!!” 꾹꾹

미나미 “후후……. 약간 부럽네.”

타케우치P “……예.”

타케우치P ‘역시 할 수 없이 통원치료를 시켜야하는 걸까요…….’

타케우치P ‘아뇨……. 지금은 도망치는 것이 아닌 마주봐야 할 때가 아닌가요.’

타케우치P ‘그렇습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착실히 해결해 나가야 할 때인 겁니다!’ 척

치히로 ‘후후. 역시 프로듀서 씨는 올곧네요.’ 방긋

타케우치P “아빠가 아닙니다. 프로듀서입니다.”

 

 

마유P “그래……. 이번엔 유아퇴행이라.”

타케우치P “예……. 상상임신보다는 훨씬 낫지만……. 돌보는 게…….”

마유P “게다가 CP 반 이상이 그렇잖아? 걱정이다 너.”

미오 “아니 남일 같이 말하곤 있지만 마유의 프로듀서에게도 책임이 있거든?!”

나나 “아하하~☆ 나나는 우사밍 별의 공주님! 올해로 일곱 살이 되었어요~☆” 타타타타탓

미오 “자 봤어?! 전혀 상관없던 나나 짱까지 유아퇴행 피해를 입었잖아!”

마유 “솔직히 엄청 애처로운 게 똑바로 볼 수 없네요.”

나오 “저기 호죠 짱! 오늘은 어디 갈래?!”

카렌 “다카시마야 백화점 옥상에서 프리●어 쇼를 한 대! 과자 가지고 보러 가자!”

나오 “응! 갈래 갈래!!” 타타타타타타탓

마유P “하하. 전까지만 해도 망상이라고는 하나 임신 얘기를 했었는데. 흐뭇하네.”

미오 “앗……! 당신 이젠 포기했구만?! 지금 CP에서 일어난 소동이 어찌되어도 상관없다는 거지?!”

마유P “응. 이젠 상관없으니까.”

미오 “…….”

타케우치P “혼다 양. 부디 노려보지 말아주십시오. 마유P 씨는 원래 이 사건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마유P “그래. 이젠 못 어울리겠어. 미안하지만 난 마유를 프로듀스하는데 전력을 쏟겠어.” 척

마유 “어머나 프로듀서 씨……. 마유, 매우 기뻐요…….” 펑

미오 “으그그극……. 마유를 방패로 삼아 도망칠 생각이냐……!” 고고고고

타케우치P ‘……후우.’

타케우치P ‘앞으로, 무엇이 벌어지는 걸까요……. 이젠 상상도 가지 않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제가 있습니다.’

타케우치P ‘……이번 주 일요일. 평소 가는 술집으로 아카바네 선배와 한 잔하러 가는 겸 상담 좀 받아볼까요.’

 

 

[765프로]

 

하루카 “보세요 프로듀서 씨! 여자아이에요 여자아이!” 하이라이트 오프

미키 “미키와 허니의 아이야! 남자아이라고 남자아이!” 하이라이트 오프

마코토 “보세요, 프로듀서 씨……. 엄청 귀여운 여자아이죠……? 여자아이다운 여자아이…….” 하이라이트 오프

히비키 “프로듀서! 히비키와 프로듀서 사이에서 태어난 천재적인 아이야! 책임져야 해!” 하이라이트 오프

아미 “오빠! 아미의 아이하고!”

마미 “마미의 아이하고!”

아미, 마미 “어느 쪽이 귀여워?!” 하이라이트 오프

야요이 “웃우~☆ 처음으로 아빠하고 엄마에게 손자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게 됐어요!” 하이라이트 오프

이오리 “지, 진짜……. 이런 거……. 처음이었으니까……. 책임……. 져……/////” 하이라이트 오프

타카네 “우후후후……. 당신과……. 저의……. 귀여운……. 딸……. 먹고 싶을 정도로요.” 하이라이트 오프

코토리 “아카바네 씨와 타케우치 씨 사이의 아이……. 우힛……. 히히히.” 피요피요피요피요

사장 “그, 그녀들에겐 대체……. 무엇이 보이는 겐가……?” 움찔

아카바네P “누, 누가 좀……. 살려줘어어어어!!” 탓

 

[끝]

 

 

[추가]

 

린 “아빠! 안아줘~! 안아줘안아줘안아줘!”

타케우치P “시부야 양……. 죄송합니다. 여기선 보는 눈이 있습니다.”

린 “싫어~! 린, 아빠랑 안길 거양! 넓은 가슴을 안을 거라고~!” 바둥바둥

타케우치P “부탁이니까 저를 너무 곤란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목에 손

카에데 “후후. 좋잖아요,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앗, 타카가키 양……. 안녕하세요.”

카에데 “안아주는 것 정도는 해줘도 좋지 않을까요? 코알라 같은 아이에게 코도 알랑알랑하면서……. 음……. 좀 미묘하네요.”

타케우치P “하지만…….”

리카 “안아주는 거야? 그럼 리카도 안아줘!”

란코 “이 몸도!” 슥

사치코 “나도!” 슥

미쿠 “야옹~!” 슥

타케우치P “……저기, 타카가키 양.” 목에 손

카에데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요. 왜냐하면, 저와 당신의 아이들이잖아요♪”

타케우치P “예……. 엑?”

타케우치P “엑?”

 

타케우치P “엑?

 

뭔가 여러 가지로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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