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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사랑이야기, 때때로 러프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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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1, 2017 00:39에 작성됨.

 
사랑이야기, 때때로 러프플레이

恋バナ、時々ラフプレイ



매월 25일.
그것은 765프로에서는 월급날이며, 동시에 모두가 한달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날.
특히 사무소조의 아이돌들이 평소에 별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기회가 없는 후배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스스로 발을 옮겨 밥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
어떤 이는 자신이 인솔하는 유닛 멤버와 나가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현재 관련된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며 모이기도 하는 등등 구실이 다양하지만, 본심을 말하자면 그녀들은 새로 생긴 후배들을 챙겨주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색적인 모임이 하나 있었다.
월급날 밤이 되면, 평소에는 불야성이라고 야유받는 사무소의 빛이 정시에 사라지고, 점차 아무도 없게 된다.
그리고,

「이번 달도 수고하셨습니다~ 건배!!」
「「「「건배!!」」」」

사무소가 위치한 잡거빌딩 1층에 있는 식당 『타루키정』에서 밝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야~ 월급날 먹는 술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니까!」

그 작은 손에 어울리지 않는 조끼잔을 쾅 소리내며 테이블에 두고, 바로 누구를 술안주로 씹을지 물색하기 시작하는 코노미 언니.

「리~오~. 너 그러고보면 지난번에 미팅갔었지?」

가장 먼저 표적이 된 사람은 미팅할때는 서로를 꼭 부르자고 맹세했으면서 속공으로 배신한 동생, 모모세 리오. 게다가 그 당시의 미팅은 후카의 전직관련. 원한을 품지 않을 수 없으리라.
(※후카는 전직 간호사)

「에, 나? ...월급날에 여기 있는 시점에서 좀 이해해줘요~」
「뭐야, 나랑 아즈사쨩 몰래 미팅간 주제에 전과가 없다고? 후카, 후카는 어땠어?」
「보시다시피...」
「아이돌인데 참 글러먹었네. 그치, 아즈사쨩?」
「상대쪽이 눈이 삔거죠, 언니」
「어이쿠... 데킬라 들어갔구만, 이거」
「얘는 왜 술만 들어가면 품위가 없어지는걸까...」
「술버릇이 멋지다고 할지, 사나이답다고 할지...」
「됐어요, 저는... P씨만 저를 봐준다면 그걸로」
「걔가 가장 배율 높거든... 그 둔탱이. 그치, 치즈루쨩?」
「콜록켈록... 왜 저한테 그 화제가 넘어오는건가요?」
「왜냐니, 그야...응~?」
「아니아니... 그런건 저에게 아직 빠르와요」
「「물러!」」
「코노미씨, 리오씨, 너무 필사적이잖아요...」
「에에잇, 말리지마 후카쨩. 잘 들어, 그런 소리나 하고있다간 곧 미키쨩이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될걸?」
「아~ 확실히 거기서 한말썽 일어날것 같네요」
「과격파는 하루카쨩, 미카쨩이랑, 아즈사쨩... 그리고 코토하쨩이 있네」
「765프로 여명기때부터 서로 견제해온 3명에 신멤버가 들어와 유혈의 예감... 이라고 아리사쨩이 말했었어... 치즈루쨩도 움직여야지!」
「그누누... 확실히, 그렇... 사와요」
「응, 언제든지 상대해줄게」
「...아즈사쨩, 무서워」
「애초에 치즈루쨩은 어떤 연애를 원해?」
「어어어어어떤 연애냐니... 그건 그... 절도를 지키고......」
「「「고딩이냐!!」」」
「자, 잠깐! 비웃지 말아주시와요!」
「아니아니아니, 너 지금 몇살이야?」
「금년으로 스물 둘이와요...」
「우리 엄마는 그 나이에 나를 낳았어!」
「거기에 미경험인 모양」
「여기도」
「나도」
「아이돌이고」
「「「「...하아」」」」

무거움 침묵이 깔렸다. 그것을 찢은 것은 매우 의외롭게도, 아즈사였다.

「...좋아, 그럼 정하죠」
「정하자니, 뭘?」
「치즈루쨩의 데이트 플랜」
「좋네! 러브호텔 들어가버려!」
「언니, 그건 너무 급하지」
「리오쨩은 그런걸 못하니까 밀리는거야! 후카쨩을 본받아」
「왜 또」
「저를요? 별로 표본이 될만한 일을 한 적은...」
「얘는 이렇게 청순파인 척을 하지만, 프로듀서가 카메라 앞에서 벗으라고 말하면 아무 주저도 없이 벗을걸?」
「아니에요! 아무리 저라도 주저한다고요!」
「안한다는 말은 안하는 시점에서 조교완료네... 프로듀서군, 무서운 아이...!!」
「그 자식, 후카쨩에게는 발칙한 옷만 입히면서, 나한테는 맨날 코스프레야... 진짜, 언제 한번 진짜 쥐어 팰거야」
「...그래도 얼마전에 교복 입었을때는 신났었잖아요」
「뭐~라고, 후카! 그런 소리를 하는건 이 입이니? 응?」
「아흐다히하혀! 정말, 코노미씨 벌써 꽤 취하셨네요?」
「그러려나? ...딸꾹. 그래그래, 치즈루쨩의 데이트 플랜 이야기였지」
「칫, 얼버무리지 못했사와요」
「입다물고 있는걸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에요, 오츠루씨」
「아즈사쨩, 그건 또 뭔 컨셉이니?」
「치즈루는 예산 어느정도 생각해?」
「2000엔」
「「「2000엔!!??」」」
「아하하핫, 지갑 확인하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그리고 셀럽컨셉은 어디다 버렸어!」
「역시 적사와요? 사랑에는 돈이 드는군요」
「얻어먹으면 돼! 치즈루라면 괜찮아. 얼굴에 철판만 깔 수 있으면」
「......그누누, 궁극의 선택이와요. 아이돌로서의 프라이드를 선택하는가, 여자를 선택하는가」
「여자를 선택하라고」
「괜찮나요~? 치즈루씨의 셀럽에 대한 구애는 겨우 그정도였나요~?」
「아즈사쨩이 정신을 차리고 방해공작을 시작했어!?」
「애초에 2000엔이면 차라리 쇼핑같은건 포기하고 공원데이트같은게 낫지 않아?」
「그런것도 있사와요?」
「있을걸, 그치 리오?」
「그런것같아, 후카쨩?」
「어떻게 생각해? 아즈사쨩?」
「도시전설이겠죠. 아무도 그런 경험 없잖아요」

전원이 얼굴을 마주보며 헤아린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진지한 얼굴로 치즈루쪽을 바라보고, 말했다.

「「「「응, 도시전설같아」」」」」


「현실에 지면 안되잖아요!?!?」
「어이쿠, 치즈루씨가 너무 놀라서 서민층의 말을 해버렸어」
「그래도, 괜찮겠사와요. 도시락 만들어서... 바구니에 넣어가고...... 그런것도 좋다고 생각하와요」
「왠지 무난하게 성공할것같네」
「그 때는 아이디어값으로 술 한번 쏴」
「네, 네...」
「그런데말이에요, 전부터 생각했는데 코노미 언니는 프로듀서군이랑 무슨 관계에요?」
「아무 관계도 아니야. 가끔씩 같이 한잔할 뿐인 관계라고할지... 지긋지긋한 관계라고 할지」
「역시 아이돌이 되기 전부터 교류가 있었군요?」
「조금 자세히 말해주시겠어요~?」
「별로 대단한건 없어. 그리고 아즈사쨩, 얼굴 가까워, 가깝다니까!」
「자백하셔야 해요?」
「...정말, 단순한 소꿉친구야. 여기에 들어온것도 우연히 그녀석 연줄로 타카기 사장님과 만날 기회가 있어서였고」
「과연, 최종보스는 여기에 있었구나... 동료라고 믿었는데!」
「잠깐, 아즈사쨩! 진정해!」
「그러니까 그런 관계가 아니라니까! ...뭐, 그... 둘 다 30까지 결혼 못하면 서로가 데려가자고...옛날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없지는 않긴 한데... 그게......」
「즉, 이대로 교착상태가 계속되면... 코노미 언니의 단독승리?」
「......」
「......」
「......」
「......」

침묵. 그 시선에는 틀림없이 살기가 베어있었다고, 그 자초지종을 멀리서 보고있던 타루키정의 사장은 후일 말했다.
다음날부터 프로듀서에 대한 어프로치가 과격해진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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