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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꼬리 무는 매드독

댓글: 4 / 조회: 1390 / 추천: 2



본문 - 09-30, 2017 22:07에 작성됨.

 
꼬리 무는 매드독
 
尻尾追いマッドドック


※캐릭터 붕괴 주의


「납득할 수 없어!!」

온화한 휴일의 오후를 찢은 것은, 시즈카의 그런 한마디였다.
다음 공연 준비로 모여있던 극장의 아이돌 몇명은 갑자기 폭발한 시즈카에게 귀찮은 시선을 향한다.

──또 이런다...

평소 일인것이다. 시즈카가 날뛰는 것은.
그녀에 대해 논하자면, 사무소에 오자마자 프로듀서에게 대들고, 심지어 때때로 사무소 선배들에게조차 대들다보니 극장 소속 아이돌들에게는 언제부턴가 완전히 광견으로 취급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765프로가 상하관계에 너그러운 사무소라는 것과...

「자자, 시즈카쨩 그렇게 화내지 마... 자 사탕! 사탕 먹을래?」
「미라이~ 너무 애취급하지 마. 그리고 시즈카는 우동이나 먹으면 바로 만족한다니까」
「그것도 그런가! 대단해 츠바사!」
「그정도는 아니지만」
「잠깐, 무슨 소리야...『우동이나』라니, 우동을 깔보지 마!」
「에, 그거?」
「시즈카는 쉽게 화내는 주제에 화내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

....극장에, 미라이나 츠바사처럼 겁먹지 않고 시즈카를 놀릴 수 있는 아이돌이 있다는 것이겠지.

「그래서, 오늘은 뭐가 마음에 안들어?」
「그건...」

라고, 미라이에게 질문받은 시즈카가 입을 연 순간이었다.

「좋아, 『시즈카가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맞춰보자 선수권』!」
「두둥두둥!!」

츠바사의 주도로 갑자기 무언가가 시작되었다.

「정답을 맞춘 사람은 다음에 시즈카가 고함지를 때 『입다물고 우동이나 먹고있어! 키시멘같은 앞머리 주제에!』라고 매도할 권리를 선물!」
(※키시멘きしめん : 나고야 명물 면요리. 우동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인 우동과 달리 면이 평평한 모양이다)
「잠깐, 그만.... 그런데 미라이는 물었으면 끝가지 들어! 그리고 그 선물은 나만 손해볼 뿐이잖아! 그런걸 할거면 우승상품은 최소한 자기걸 내놓으라고.... 씨익씨익」
「굉장해요, 시즈카씨. 의리있게 엉망진창인 드립들을 전부 받아쳤어요!」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있던 세리카가 그렇게 말하며 총총 걸어왔다. 방금전까지 세리카와 함께 차를 마시던 토모카도,

「애초에, 대회 개최를 인정한 시점에서 엄청난 M이시네요~」

라며 넌지시 독설을 토했다.

「아? 토모카씨. 혹시 시비거는건가요?」

눈을 부릅뜨며 평소 이상의 삼백안을 표면상 싱글벙글 웃고있는 토모카에게 향한다.

「아뇨, 저도 참가할게요~? ...시즈카쨩, 정답 맞추는게 싫다고 거짓말하면 안돼요?」
「좋아, 해보자고! 맞출 수 있다면 맞춰보시던가!」

뜨거운 시선을 부딪히는 두 사람.

「어라? 저 둘 이렇게 사이 나빴어?」
「얼마 전에 시즈카가 토모카씨의 『종교』를 『수상한 신흥종교』라고 말해서 엄청 싸웠어」
「겍.... 용케 둘 다 살아있네」
「우연히 지나간 아유무씨가 피해를 전부 뒤집어썼거든」
「그래서 아유무씨가 그저께까지 배에 붕대를 감고 계셨군요! 『어이쿠, 상처가 벌어졌어』라는 대사를 현실에서 말하는 사람은 오랜만에 봤어요!」

세리카의 보고에 표정이 굳어지는 미라이.

「그치만, 그런 장소에서 갑자기 아유무씨가 나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단말야!? ....그렇죠, 토모카씨?」

거북한듯이 시선이 흔들리는 시즈카가 동의를 구하자, 토모카는 조용히 눈을 감고 한마디.

「고귀한 희생이었습니다」
「아니, 안죽었거든요! 아유무씨 건강하거든요!」
「맞아요! 이제 붕대는 풀어도 된다고 말하셨어요!」
「에, 그렇게나 깊숙히 찔렀는데?」
「어머어머....」

시즈카가 툭 흘린 자백에 굳어지는 일동.

「......찔렀, 어?」
「흉기는 금지하자? 규칙 만드는게 좋을것같아」
「『흉기금지』같은게 쓰여진 아이돌 프로덕션이라니, 업계최초일걸!?」
「입다물어, 원흉」
「......네」
「...그럼, 참가는 이 멤버가 전부야?」

츠바사가 주변을 둘러보고, 대화에 끼지 않은 멤버에게 확인을 취한다. 그러자,

「잠깐, 나도 참가할래」

지금까지 구석에서 스마트폰을 만지고있던 시호가 참가를 표명했다.

「시호!? 너는 왜 이런 때만 의욕만만인건데!?」
「합법적으로, 그리고 확실하게, 너를 입다물게 만들 권리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으니까」
「나왔어, 아무런 악의도 없이 시멘트 발언」
「?」
「아니, 됐어.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지」
「왠지 지금 짜증났어. 각오해두는게 좋아」

씨익 웃는 시호를 보고 미소가 굳어지는 일동.

「보기좋게 호전적인 멤버가 모였다... 아니, 호전적이라서 모인걸까?」
「아무래도 좋지만, 이거.... 괜찮을까요?」
「위험해지면 도망치죠~」
「...어라, 토모카씨가 이쪽?」
「뭔가 문제라도?」
「아뇨, 아무래도 좋아요!」
「세리카는 가끔 다이나믹한 소리를 하는구나」

「그런데, 츠바사쨩. 어떻게 공평성을 보장할 생각이죠?」
「그렇네. 시즈카가 거짓말을 하는지 어떻게... 아니, 네 경우에는 누구든지 알 수 있겠지만 일단. 꼬마처럼 꺙꺙 짖어대면 어찌할 도리가 없고」

가차없이 독설을 토하는 시호의 말에, 약간 표정이 굳어진 시즈카는 분노를 참고 떨리는 목소리로,

「너희들이 평소에 나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아주 잘 알았어」
「그렇지만 이게 일반론 아닐까?」
「그랬어, 미라이!?」
「에, 으응~...어~떨~까, 츠바사」
「...미라이~ 아무리 시즈카라도 거짓말 할거면 좀 더 제대로 해야지.」
「그누누」

거기서 츠바사가 손뼉을 한번 치자,

「미즈키쨩, 그거 꺼내줄래?」
「미즈키쨩? 오늘은 아직 안온것 같은데」
「이런 일을 대비해서」

당연한듯이 테이블 밑에서 미즈키가 나타났다!

「어머어머, 미즈키씨는 정말로 어디서든 나타나네요~」
「...에헤헤, 칭찬받았다고, 미즈키」
「아마 칭찬이 아니라고 생각해...」
「언제부터 기다리고 계셨나요?」
「여러분들이 오시기... 한참 전부터」
「무서워!? 그리고 이건 또 어디서 나온거야!?」

책상 밑에서 나타난 미즈키나 꺼낸 것은, 화이트보드와 보드마카.

「모가미씨의 알파카, 상품화하고 싶으신 모양이라 찬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즈키씨는 누구의 첩자인가요?」
「에이전트는 의뢰주의 이름을 입에 대지 않는 법이라고 아카네씨가 말했었습니다.」
「그렇구나, 아카네씨구나」
「...핫, 속였군요, 모가미씨」
「멋대로 토해놓고 무슨 소리야...」
「아카네씨를 질책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비수기라 점포경영이 힘들다며 요즘 나날이 여위고 있어서」
「신경쓰지 마, 그 사람은 관심받고 싶을 뿐이니까」
「휘유~ 역시나 크레센드 블루의 리더. 우리 폐품이랑은 수준이 다르네」
「므, 츠바사? 그거 무슨 의미야?」
「...카스가씨, 이번달 유닛연습에 지각한 횟수를 말해봐라」
「저기, 미즈키쨩. 설마 화났어?」
「미라이. 나 그 이야기 처음 듣는데? ...이건 리더 회의에서 한번 이야기해봐야겠네」
「...얼라, 이상하네. 나 왜 이렇게 적이 많은걸까?」
「인생이 대충」

갸웃하는 미라이를 토모카가 미소로 도려낸다.

「으...」
「차분함이 없어」
「홋시한테 숙제 도움받고, 게다가 시험에서 낙제점」
(※홋시ほっしー : 츠바사가 세리카를 부르는 별명)
「......죄송합니다」
「반성도 대충, 다음 날에는 잊어버린다」
「......커흑」

머리를 테이블에 박고 푹 엎드리는 미라이.

「아, 마음이 부러졌다」
「삑삑, 삑삑... 사망확인. 명복을 빕니다.」
「흥, 요즘 헤이해졌으니까 자업자득이야. ...그래서, 미즈키씨. 이 화이트보드는 어떻게 쓰죠?」
「...알파카를」
「그건 됐다니까요.」
「드립은 1절로 끝내면 안된다고, 아마미씨에게 배웠습니다.」
「그 사람은 후배한테 이상한것만 가르치고...!」
「노려라, 톱 예능돌」
「미즈키씨는 그걸로 괜찮은건가요!?」
「.........이 화이트보드에 모가미씨가 화난 이유를 먼저 쓰고, 츠바사씨가 그것을 보고 정답인지 오답인지를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 얼버무렸다.」
「그러고보니, 미라이?」
「왜에... 나 지금 마음이 부서질것같아」
「괜찮아괜찮아, 미라이에게는 마리오네트같은 비장감은 전무한걸」
「너무해!」
「그게 아니라! 요즘 오토메스톰의 일말야, 버라이어티 비율이 많지 않아?」
「...그러고보면, 그럴지도. 리콧타 다음...이려나?」
「이건 아무래도 음모의 냄새가 나는군요... 미즈키쨩?」

힐끔 시선만을 향하는 츠바사에게서 등을 돌리는 미즈키.

「…눈치 빠른 꼬맹이는 질색이야」
「너희들은 기본적으로 언제나 투닥대는구나」
「기본이 주먹질인 크레센도 블루한테 듣고싶진 않네~」
「그건... 세리카를 제외하면 말릴 생각이 전혀 없을 뿐이야」
「「「뭘 단언하고 있어!」」」
「나한테 실례야, 시호. 나는 항상 노력해서 말리잖아?」
「...핫」

코웃음친 시호에게 시즈카가 무언으로 즉각 주먹을 치켜들었다.

「안돼요, 시즈카씨! 여기는 저희들의 라운지가 아니잖아요! 주먹으로 이야기를 나누는건 안돼요!!!」

그것을 붙잡아 말리는 세리카.

「......죽빵이 반사적으로 나왔어」
「이것이 크레센도 블루의, 일상」
「얼마 전에도, 옷갈아입는데 시즈카의 옷속에서 아트 나이프가 떨어져서 한말썽 있었지」
「시호! 넌 뭘 피해자인척 하고있어! 얼마 전에 빗자루 끝부분으로 진심으로 명치 찌른 주제에!!」
「피하지 못한 네 책임이야. 나는... 그래, 빗자루를 들고 걸어갔을 뿐」
「언질 받았다. 두고봐 너」

지금부터 한말썽이 일어날것같은 두 사람을 무시한채로 츠바사가 세리카에게 말했다.

「...홋시, 만약 괜찮으면 오토메스톰에 올래? 1명정도라면 괜찮겠지, 응, 미라이?」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아, 세리카. 상담은 꼭 받아줄게」
「안돼, 우리들의 유일한 양심을 빼앗지 마!!」
「맞아, 세리카가 없으면 큰일난다고!! 아니, 큰일을 일으키겠어!!!」

날뛰는 시즈카와 시호.

「우와~ 너무 필사적이라 완전 깬다. 애초에 시호도 저런 성격이었나?」
「어머어머, 이래서는 제 새끼돼지쨩이랑 다를게 없네요...」
「괜찮아요, 미라이씨. 제가 없으면 그 날 안에 흉기가 나오니까요.」
「이런 순수한 미소에서 뒤숭숭한 말이...」
「역시 흉기금지는 명문화시켜야겠어. 확실히」
「이것이 내부고발의 현장인가......극장의 어둠은 깊구나」
「분명 이것도 극히 일부겠지만요」

「「「「......」」」」」

침묵하는 일동.

「조, 좋아, 시즈카쨩! 왜 화났는지 화이트 보드에 써!」
「으, 으응, 알았어......어라?」
「왜 그래, 시즈카?」
「......설마, 너... 그렇게 미라이를 바보취급했으면서, 잊어버렸다는 소리하지는 않겠지?」
「어머어머」
「아, 아니야!!」
「청년성 치매증인가요?」

진심으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하는 세리카.

「여기에 악의가 없다니 홋시는 참 치사해」
「우리가 말하면 바로 노발대발하면서...」
「아무래도 해산해야겠네요」
「칫, 시간을 낭비했어.」
「아, 맞다. 미라이, 미즈키쨩, 레슨 끝나고 모두 함께 밥먹을래?」
「그럼 또 안나네 집에서 나베파티하자!」
「에~ 덥잖아?」
「안나네 집, 언제나 추우니까 딱 좋지 않아?」

흥미를 잃고 그 자리에서 해산하는 일동.

「시즈카씨」
「세리카, 너는 나를 버리지 않을거지?」
「아까 그 문제, 답을 맞춰봐도 괜찮을까요?」
「...응, 그치만 나 왜 화났는지 잊어버렸는데」
「저기... 아마, 이런 취급에 화나셨던게 아니었을까요?」
「맞아!! 왜 나는 언제나 말려들어가거 말려들어간 끝에 이런 느낌으로 취급받아야 하는거야!!」


「납득할 수 없어!!」




밀리시타의 Growing Storm MV를 보고 감격해서 휘리릭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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