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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엇!!」투욱 야요이(도, 돈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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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4, 2014 13:14에 작성됨.

P「야요이는 대견하네~」

야요이「웃우~!!」


뚜루루루…뚜루루루………


P「엇, 전화 왔네. 야요이, 잠시만 기다려줘」

P「네. 765 프로덕션입니다만? 네!! 항상 신세를………」투욱

야요이(책상에서 뭔가 떨어진 것 같아! 주워야지)

P「실례했습니다. 후우, 어라? 야요이는?」

야요이「이, 이것은!?」

 

P는 책상 위에 올려 두었던 봉투가 사라진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동시에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야요이의 모습도 두 눈으로 확인했다.


P「야요이, 뭘 하는 거야?………!?」


P는 야요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동시에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야요이가 주우려고 한 봉투에는 방송국 프로듀서에게 건네줄 예정이었던 뇌물 (현금 1000만) 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야요이는 그 봉투를 줍고는 입을 싹 닦으려하던 참이었다.


물론 야요이에게 돈을 줍고 모른체 할 생각 같은 건 없었다.
그렇게 보인 이유는 떨어질 때 충격으로 봉투 입구가 벌어져, 현금이 밖으로 나와있었기 때문이었다.


P「야요이!! 그걸 바닥에 두도록 해!!」

 

 

야요이「아와와와와와와!?」


야요이는 즉시 손을 봉투에서 싶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진 돈다발의 중량감에 근육이 굳어, 손이 생각하는 것처럼 움직여주지 않았다.


P「설마 네가 그런 녀석이었을 줄은………」


P는 책상 서랍을 열어 호신용 권총(3D 프린터로 제작)을 꺼냈다. 그리고 총구를 조용히 야요이에게로 향했다. 물론 탄약은 들어가 있지 않았다. 단지 경고를 위해 그런 행동을 했을 뿐. 하지만 P는 아이돌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던 총을 아이돌에게 겨누었던 것이다.


P「야요이, 마지막 경고다. 즉시 봉투를 바닥에 두도록 해」


야요이「아와와와와와와!!」


야요이는 패닉에 빠졌다. 권총을 보고 자신에게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손의 근육은 봉투와 완전히 달라붙어 떨어질 것 같지 않았다.


야요이「죄, 죄송해요!!」쨍그랑

P「뭐랏!?」


야요이는 창문으로 뛰어들었다. 유리를 산산조각 내며 도로로 뛰어내린 야요이는 그대로 사무소에서 도망쳤다. P는 야요이를 쫓으려 창문으로 다가갔지만 공포 때문에 뛰어내릴 수 없었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현장을 둘러본 뒤에 P는 깨달았다………. 자신이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던 것을.
야요이가 도망치던 그 순간, P의 손가락은 야요이를 죽이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탄약이 들어가 있지 않았고, 단지 위협을 위해서 그랬었던 거지만 P는 큰 죄악감을 느꼈다.


P「설마, 야요이가………제기랄!!」


P는 주먹으로 벽을 때렸다. 주먹에 피가 배였지만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뚜루루루…


리츠코「네」

 

P「리츠코, 나야」

리츠코「알고 있어요. 이름이 뜨니까」

P「응, 그렇지………」

리츠코「무슨 일이 있었나요?」

P「응. 실은………야요이가 사무소 돈을 들고 도망쳤어」

리츠코「하아? 잠시만요. 농담하지 마세요」

P「………」

리츠코「………정말인가요?」

P「응」

 


리츠코「그래서요? 그래서 프로듀서는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실 건가요?」

P「이 행위는 765 프로덕션에 대한 반역이라 생각하겠어. 즉 해고(아이돌 용어: 의미 말살・암살)다」

리츠코「사태가 심각하다 해도 그건 너무 무겁지 않을까요?」

P「리츠코…나는 이제 돌아갈 수 없어………아까, 야요이를 죽이려 했으니까………」


전화너머에서도 P의 의지가 느껴졌다. P는 이미 생각을 굳힌 듯 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 목소리는 슬퍼하고 있는 듯이 들렸다.

 

리츠코「알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하죠?」

P「그건 이미 생각해 놨어. 협력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그 외에는 허위사실을 말해주면 될 뿐이야」

리츠코「그걸로 괜찮을까요? 특히 이오리는 믿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스스로 진실을 밝혀내려 할지도 몰라요」

P「그렇지. 이오리라면 그렇게 하겠지. 아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오리가 아니야」

리츠코「그렇다면!?」

P「안심해. 이미 손을 써놨어」

 

 

미나세가 대저택.


이오리父「이오리. 실은 브라질에 너를 만나 보고 싶어 하는 대부호가 있어서 말이지………」

이오리「싫어. 왜 내가………」

이오리父「신도, 실행하도록」

신도「네」

이오리「잠깐, 신도. 무슨 짓을 할………」털썩

신도「이렇게 하면 괜찮을까요?」

이오리父「응. 충분해. 이번 일은 이오리에게는 너무 무거워. 사건이 끝나고 그 후유증이 사라질 때까지 해외에 가 있도록 해. 물론, 정보도 차단하고」

신도「알겠습니다. 바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765 프로덕션


코토리「지금 와서도 믿을 수 없어요. 설마 야요이가」

P「저도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이에요」

코토리「그게 사실이라고 하죠. 근데 프로듀서씨는 야요이가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P「아니요. 치하야에게【야요이가 자기 집에 놀러와 줬으면 좋겠다 하더라】, 그렇게 거짓말을 해 야요이네 집에 가보게 했지만 없었다고 합니다」

코토리(치하야……쉬운 여자)

 

코토리「그럼 이 근처에 숨어있는 게 아닐까요?」

P「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 히비키에게【야요이가 사무소 반경 30km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동물들, 특히 이누미랑 같이 찾아줘】그렇게 말해두었습니다」

코토리「그래서 그 말을 믿던가요?」

P「잠시 의심하기는 했습니다만 천재, 천재, 그렇게 연호하니 쾌히 승낙했습니다」

코토리(히비키도………쉬운 여자)

 

P「그리고 타카네의 팬인 경찰 서장에게 부탁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길은 봉쇄중이고, 유키호의 친가에게도 협력을 부탁해 수색중입니다」

코토리「그건 괜찮을까요?」

P「괜찮아요. 서장은 오토나시씨의 비장의 비디오 10개로 처리했고, 유키호의 친가는【우리 딸이 다니고 있는 사무소가 더러운 짓을 하게 놔둘 수는 없다】면서 할 의지가 만만했습니다」

코토리「저기, 그거 제가 피해를 받는 거 아닌가요?」

P「사장님~, 오토나시~씨가~!!」

코토리「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P「그리고 하루카에게 수면제가 든 쿠키를 만들어 달라했습니다. 이걸 곳곳에 뿌려두면 찾아낼 수 있겠죠」

코토리(역시 프로듀서씨. 일처리가 빨라)

 

 

야요이「큰일이 되버렸어요………」


야요이는 사무소 뒤에 있는 쓰레기통 안에 숨어있었다. 쓰레기통에서는 강렬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아무리 이누미라도 여기 숨어 있으면 찾지 못했다. 최고의 은둔처였다.


시간이 흘러 손에서 떨어진 봉투를 보고 야요이는 한숨을 쉬었다. 사실은 한시라도 빨리 P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권총을 든 P의 모습이 떠올라 다리가 움츠러들었다.


꼬르륵………


야요이「배고파졌어요」

 

그 때, 야요이가 숨어있던 쓰레기통의 뚜껑이 열렸다.


타카네「역시 이곳에 계셨습니까」

야요이「타카네씨………」

타카네「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프로듀서가 보낸 메일을 보니 큰일이 일어난 것 같군요」


야요이는 타카네에게 진실을 열심히 설명했다.

 

타카네「아무래도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만큼 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야요이「에………?」

타카네「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당신은 지은 죄는 없지만 사과를 하고 싶다 생각하고 있으니, 그 생각에 솔직해지면 되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사과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까」

야요이「타카네씨 감사해요. 저, 기운이 났어요」

타카네「그 의기입니다. 역시 야요이는 활기찬 모습이 제일 어울립니다」


야요이는 타카네에게 고개를 깊숙이 숙여 인사하고는 그곳을 뒤로했다.


타카네「이런 곳에 쿠키가!?」

 


765 프로덕션


코토리「아무리 그래도 이건………」

P「무슨 말씀을 하시고 계시는 거죠? 퇴로가 막힌 적이 마지막으로 돌진해올 곳이 어디라 생각하세요? 바로 본진입니다. 야요이는 이곳 765 프로덕션에 쳐들어올 것이 틀림없습니다」

P「네. 961 프로덕션과 공동제작한 대인병기와 트랩을 사무소까지 오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에 설치해두었습니다. 설치하는데 필요했던 자금은 최근 STAP 세포라고 하는 것을 발견한 아미마미네 부친에게서 조달했고요」

 

코토리「저~기. 그래서 지금 마코토가 소파에서 죽은 듯이 자고 있는 이유는?」

P「아아, 마코토에게도 설치를 부탁했습니다. 【재배치를 하려고 생각해】라고 말했더니 돕는다고 하더군요」

 

삐-삐-삐-

 

코토리「뭐, 뭐지???」

 

P「아무래도 정말로 쳐들어온 것 같네요」

코토리「야요이…」

P「그야 그렇죠. 저만 없애면 야요이의 증언을 방해할 사람은 없어지니. 야요이도 인간입니다 자기 몸은 소중하겠죠」

 

 


765 프로덕션 F1

 

야요이「왠지 평소와 분위기가 틀려요」


야요이는 다리를 조심조심 내딛었다.


P「후후후. 야요이!! 네 모습은 모니터로 감시하고 있어!!! 자, 빨리 선택해라!! 사무소로 오는 두 개의 루트 중 하나를 말이지!!!」

야요이「평소에는 계단으로 가지만 오늘은 엘리베이터로 갈까나」


야요이는 그렇게 말하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아요이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P「하하하하!! 걸렸군!! 그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면 끝이야!! 그 엘리베이터를 타면 불이 뿜어져 나와 2층에 도착할 무렵에는 뼈만 남아있겠지!!!!」

코토리「야, 야요이!?」

야요이「………」


엘리베이터 문이 조용히 닫힌다.

 

 

P「좋아!! 이 스위치를 누르면………」

코토리「잠시만요. 엘리베이터 안에 아즈사씨가 있어요!!」

P「뭐라고요? 아까까지는 없었잖아요!!」


모니터에는 야요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아즈사씨의 모습이 보였다.


코토리「어, 어쩌죠?」

P「………」

 

P는 버튼을 누를 수 없었다.

 

야요이「이 엘리베이터, 기다려도 움직이지 않네요. 고장난걸까요?」

아즈사「그렇네. 버튼은 작동하는 것 같으니 일단 밖으로 나갈까?」

야요이「네」

 


야요이와 아즈사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야요이는 깨달았다.


야요이「아즈사씨가 없어!?」

 


P「어떻게 된 거지? 아즈사씨의 생태 반응이 소실했어」

코토리「2개월만에 모습을 보였다 생각했더니 또 사라졌나요? 아이돌들 중에서도 출석률이 너무 나빠 도시 전설로 승화하고 있을 정도인데!?」

P「어쩔 수 없지. 다른 사람을 희생시킬 수는 없으니. 하지만 이걸로 남은 루트는 하나………우리에게 패배는 없어」

 

코토리「저기, 그거 말인데요………」

P「뭐죠?」

코토리「모니터를 봐 주세요. 이거 계단을 비추고 있는 영상인데, 미키가 있어요………」

P「대, 대체 뭐야?」

코토리「아마 사무소에 오려고 하던 도중 힘이 다했을 거예요. 푹 잠들었는데요」


모니터 안에는 자고 있는 미키와 그런 미키를 깨우려는 야요이의 모습이 보였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이었다

 

P「아무래도 각오를 해야겠군요」

코토리「프로듀서씨. 당신은 야요이를 그렇게나 좋아했는데 어째서??」

P「우리들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그것뿐입니다………」



코토리는 P가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달칵


문이 열린다.

 

 


야요이「안녕하세요!!」


야요이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리고 고요함에 휩싸인다.


코토리「야요이……」

P「야요이. 기다리고 있었어……」


P는 야요이에게 다가가 한마디를 하고는 팔을 크게 벌렸다.


P「야요이. 너의 승리야.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없이 많은 추적을 뿌리치며, 수많은 트랩을 넘어왔겠지………. 솔직히 말해 완패다. 내 목숨을 너에게 주지」

코토리「프, 프로듀서씨!?」


코토리는 급히 P와 야요이 사이에 끼어들었다.


코토리「야요이. 안 돼. 프로듀서씨의 생명을 가져가게 할 수는 없어! 죽이려면 먼저 나를 죽이도록 해!!」

P「코, 코토리씨」

 

P와 코토리는 눈을 감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이상히 여겨 눈을 떴다.

 


야요이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바닥에 점점이 박혀있는 물방울을 보고 P와 코토리는 야요이가 울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코토리는 곧바로 야요이를 안으려 했지만 P가 한발 더 빨랐다.

 

P「야요이!!」

야요이「프, 프로듀서~어어어~. 죄송해요」

P「아니, 내가 잘못했어. 야요이는 아무 잘못도 없어」

 

P는 야요이를 안고 「괜찮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리고 잠시 후 울음을 그친 야요이는 오늘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P가 떨어뜨린 봉투를 주우려고 했던 것, 손이 자기 말을 듣지 않았던 것, 권총이 무서워 도망쳐 버린 것.

야요이가 하는 말은 울먹임 때문에 알아듣기 어려웠지만, P는「응, 응」거리며 맞장구를 쳐주었다.

 

Happy end

 

 

 

 

코토리「그래서 이 일은 프로듀서씨의 착각이었다는 거군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하죠?」

P「괜찮습니다. 메일을 보내놨으니까」


코토리가 휴대폰을 확인하니 P가 보낸 메일이 도착해있었다.

 


메일 본문

어엇, 거짓말이었어 ㅋㅋㅋ
속았지롱 ㅋㅋ

 


코토리「프로듀서씨………」

P「왜요? 코토리씨」

코토리「이번에는 진짜로 죽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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