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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슬레이어 - [데몬 인 더 뉴런(Demon in the Neuron)]」

댓글: 11 / 조회: 2363 / 추천: 2



본문 - 03-14, 2015 18:40에 작성됨.


◇설명◇ 주의사항이여요 ◇중점◇

-이 SS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와 [닌자 슬레이어]의 크로스 오버 SS입니다. 1

-이 SS는 pixiv의 ばんなそかな=상의 허락을 받고 번역되는 SS입니다. 2

-실제 스고이급 헤즈인 더·트랜스레이터 김완=상이 번역한 한국정발판의 번역을 존중합니다. 3


DENA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비극으로부터 3년, 빌딩 철거지는 작은 위령비가 간신히 그 사건을 후세에게 전하고 있을 뿐이다.
짐승의 시체가 숲에 파묻혀 사라져 가듯이, 카페나 포장마차, 퇴폐적 음악 시설이 그 빌딩의 철거지를 점거하여, 이미 그 고층건축물의 모습은 없다.

그 일각에 있는 카페의 야외석으로, 중성적인 얼굴 생김새의 청년이 싸구려 분말 말차를 훌쩍거리면서, 품안에 있는 자료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아키즈키·료. 160 cm정도의 체격이 작은 신장에, 실제 여성으로 오인되기도 하는 단정한 얼굴 생김새를 가졌으며, 초록의 반소매 셔츠와 흰색 반소매 웃옷이라는 너드(Nerd) 같은 복장을 입고있다.
그는, 이 마을에서 정보의 수집이나 조사를 하면서 살아가는 인간, 흔히들 말하는 탐정이다.
커플의 바람기 조사에서부터 시작해, 피의 냄새가 나는 암흑가의 인시던트까지 정보 수집 기술과 악운, 그리고 품 안의 대구경 리볼버를 구사해 벗어나 살아온 남자.
무엇보다 그의 서바이벌에 가장 기여하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스스로의 악운이라는 사실은 그 자신 또한 인정하고 있긴 하지만.

끊임없이 근처를 둘러 보며, 시간을 확인한다.
탐정으로서 있을 수 없는 침착하지 못한 모습이지만, 오늘의 의뢰는 터무니없이 야바이급이었으므로, 그것을 꾸짖을 수는 없다.

수전노(슈우센도)·신디케이트.

이번 일은, 이 암흑가의 괴물의 눈을 속이며 정보 수집을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수전노·신디케이트는 네오 니코마스의 어둠의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범죄 조직이며, 한편으로는 암흑 메가코퍼레이션들과 유착해 앞쪽의 사회에도 정치적·경제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만약, 수전노·신디케이트의 뒤를 캐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오늘 밤이라도 그들이 보낸 암살자가 그의 목을 사시미 나이프로 찢으러 올 것이다.
물론, 위험을 감수한 만큼, 보수도 크다.

그가 오늘 이 카페에 온 것은 클라이언트에게 이 자료를 건네주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전달 장소는 값싼 여인숙의 한 방이다.
하지만, 무방비하게 그대로 나가는 건 삼류나 할 짓이다.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 암흑 메가코퍼레이션이 보낸 암살자였다는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서, 여인숙의 정면에 있는 카페에서 그 방의 창문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정보의 주도권을 얻는 것은 탐정인 그가 자랑거리로 여기는 점 중 하나다.

「죄송합니다만, 합석해도 괜찮을까요?」

료가 얼굴을 올리니, 그곳에는 귀여운 미소를 띄운 소녀가 있었다.
유행중인 옷보다 조금 소극적이고 청초한 복장으로, 기가 약해보이는 눈매.
보호욕구를 돋우는 그 태도로 부탁받고도, 그 부탁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는 조금 있다가여기를 떠납니다만, 그래도 괜찮으시다면야.」

「예, 괜찮습니다, 도-모, 제 이름은 사쿠마·마유라고합니다.」

「저는……산페이,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가명을 대며 인사한 후, 료는 자료를 품에 넣어 테이블에 자리를 만들었다.
마유는 료의 눈동자를 가만히 응시하면서 미소지은 후, 우아하게 착석 했다.


값싼 여인숙의 어느 방, 미오·혼다는 눈 아래의 카페에서 분말 말차를 마시는 남자를 고성능 망원 렌즈와도 같은 아이돌 시력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정보의 주도권을 잡는 것은 고독한 싸움을 계속하는 미오에 있어서 필요불가결한 것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이번, 정보상인에게 조사를 의뢰한 것은 수전노·신디케이트와 큐트 아이돌 클랜의 연결을 확인해 그녀의 복수 대상에 관하여 보다 상세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였다.
그 때문에, 정보상인의 선별에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야바이급 능력을 가진 이를 선택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눈 아래의 정보상은 앞에 앉은 소녀를 향해 즐거운 듯한 얼굴로 잡담을 하고 있었다.
인선을 잘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념이 미오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이번에는 이대로 만나지 말고 떠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검토사항에 올랐다.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서 시선을 옮기니, 카페로부터 조금 멀어진 장소에 있는 DENA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철거지에 세워진 위령비에 시선이 멈춘다.
모든 비극이 시작된 땅, 그녀가 아이돌로서 각성 한 장소.

「시부린, 시마무, 내가 만약, 그 때, 전망대에 가자는 말 따위를 하지 않았다면……만일 그때, 그렇게 했었다면……」

의도하지 않게 소리가 새고 미오가 이를 악문다.
허나 눈물은 흐르지 않는다. 흘리려고 해도 흐르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돌이 되었다는, 인간을 벗어나 버렸다는 증거는 아닐까하고 미오는 생각하고 있었다.
아아, 붓다여, 도대체 왜 눈물만을 빼앗으시고 슬픔이나 후회를 느끼는 마음은 빼앗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미오는 서글픈 기분으로, 멍하니 작은 위령비를 계속 응시한다.

갑자기 방 밖의 복도로부터 발소리가 들려와 미오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나무삼, 어느새인가 시각은 약속 시간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미오는 아이돌 청력을 구사하여, 발소리에 집중한다.
남자, 신중한 걸음걸이, 특수한 훈련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걸음소리이지만, 아이돌일 리는 없다.
아이돌이라면, 발소리로 들키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을테니까.

발소리는 방 앞에서 멈추었고, 잠깐동안 정적이 깔린다.
문에 귀를 대고 이쪽의 기색을 감지하려고 하는 것인가.
이윽고, 소극적으로 도어를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고, 미오는 도어의 앞에 섰다.

「야마다」

문 반대편의 남자가 말한다.

「스즈키」

미오가 그렇게 대답하자

「코바야시」

하고 남자가 대답했다.
미오는 경계하면서 문을 연다.
도어의 앞에는 조금 긴장한 모습의 청년, 료가 서있었다.

「도-모, 아키즈키·료입니다.」

「도-모,」

두명은 서로 인사를 하고서 서로를 마주본다.

「……무슨 일이지?」

「저……의뢰주는?」

「나다.」

「엣!」

료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뒷세계의 최대 중요 기밀 정보를 의뢰해 온 상대가 외형은 여고생인 소녀라니, 받아 들이기 어려운 사실인 것이다.
그렇지만, 소녀는 올바르게 암호를 읊었고, 보수라고 생각되는 상자도 뒤쪽의 테이블에 얹어져 있다.
료는 마음을 가다듬고, 실례를 저지른 것을 사과했다.

「정보는 여기있습니다. 내용을 확인하신 후에 보수를 받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쪽도 간략하게 끝마치고 싶으니. 이쪽으로…….」

안내하려고 하던 미오의 움직임이 딱 멈추고, 공중을 노려본다.

「어, 저……」

미오는 입가에 손을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싸인을 보낸다.
료는 그대로 숨을 죽이고, 가만히 그 자리에서 멈춰선다.

미오의 아이돌 청각은, 이 플로어를 향해 올라 오는 낡아빠진 엘리베이터의 구동음과 보통이 아닌 살기의 맥동을 감지한 것이다.

「당신, 미행 당하고있었군!」

「아이에엣! 그럴리가…….」

갑자기 바뀐 미오의 어조와 보통이 아닌 살기에, 료는 실금 할 뻔 한 것을 겨우 참았다.
미오가 천천히 복도를 걸어가며, 엘리베이터를 노려본다.
층수가 2층, 3층, 으로 올라갈 수록 주위에 맴도는 살기 또한 강해진다.
모탈인 료조차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5층이사와요.」

합성 마이코 음성의 아나운스와 함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린다.
두명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복숭아색의 프릴 드레스를 입은 소녀였다.
머리에는 큰 리본을 붙이고 있었고, 그 몸에는 피와 같이 붉은색인 리본이 쇠사슬처럼 휘감겨져 있다.
그리고 입가에는 SM 오이란을 연상시키는 검은 레더 벨트가 감겨져 있고 목덜미에는 쇠사슬이 붙은 목걸이가 둘러져 있다.
입가를 숨긴 소녀, 현명한 독자 제형들은 깨달았을 것이다, 그녀는 아이돌이다!
그리고, 료는 그 얼굴을 알고있다, 찻집에서 만난 마유라고 하는 소녀다!

「마유씨! 어째서!」

료가 미오의 앞에 달려나왔다가, 우뚝 멈춘다.
그리고, 조용히 실금 했다.
여러분도 아무쪼록 정신을 똑바로 붙드시길 바란다!
그녀의 오른손에는, 선혈로 물든 손도끼가 잡혀있고, 왼손에는, 나무아미타불, 왼손에는 호텔 종업원들의 [자체검열]가 쥐어져있다! 무서움!

「아이에에에에에에!」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앉는 료.
실제, 급성 IRS로 실신 직전이다.

「아아, 료씨, 저랑 즐겁게 가득 이야기했지요? 또 만나자는 약속도 했지요? ……아아….」

군데군데 교성이 섞인 소리로, 사신과도 같은 미소를 드리운채 마유는 한걸음 한걸음 가까워져 온다.

「그런데, 같은 날에, 낯선 여자와, 호텔에서 밀회인시던트?」

거무칙칙한 살기가 독가스처럼 복도에 충만해져간다.

「이것은 실제, 2명이서 이야기할 필요가……있을것 같네요!」

마유의 왼손이 투척의 동작을 취하고, [자체검열]이 료를 향해 던져진다.
이 무슨 모독적 공격!
그러나 [자체검열]은 료에게 부딪히지 않고, 마루에 처박혀 토마토처럼 터져버렸다.
료는 이미 후방에 날려져 복도의 벽에 내던져진 상태였던 것이다.
그를 뒤에 던져 던진 것은, 미오……아니, 오렌지색의 아이돌 의상을 입은 소녀.
그 얼굴에는, 「愛」 「殺」이라고 쓰여진 금속제의 멘포 마스크가!

「아이에에에! 아이돌! 어째서 아이돌이!」

료는 또 다시 실금 했다.

「도-모, SR 슬레이어입니다.」

손도끼를 든 소녀는 드레스의 옷자락을 들어 올리면서 가련한 움직임으로 허리굽혀 인사했다.

「도-모, SR 슬레이어=상, 러브 정키입니다.」

SR 슬레이어와 러브 정키는 동시에 카라테 자세를 잡는다.

「큐트·아이돌·클랜의 스파이인가?」

「무슨 말씀이시죠? 실제, 저는 바람피우는 저의 달링을 징계하러 왔을 뿐이에요. 큐트 아이돌 클랜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기만은 일절없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말에 앗하이, 라고 대답하면서 납득했을 터.
그러나 아이돌인 SR 슬레이어는 그 기만에는 넘어가지 않는다.

「허튼소리 마라, 당신이 나왔다고 하는 것은, 이 정보의 신빙성이 높아졌다는 증거.」

마유는 SR 슬레이어에 손도끼를 들이댄다.

「어떻게 생각하던지 간에, 당신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일 뿐이에요? 그건 그렇다 쳐도…….」

러브 정키의 눈동자가 뱀처럼 가늘어지며, SR 슬레이어를 째려보기 시작한다.

「뭘 멋대로 내 달링에게 꼬리를 치고 앉아있는거야. 이 빗치가.」

두명의 아이돌이 동시에 달리기 시작한다!

「이얏─!」

러브 정키의 손도끼 공격을 SR 슬레이어는 몸을 젖혀 회피!

「이얏─!」

손날을 이용한 찌르기 공격을 날리자, 러브 정키는 그것을 옆 덤블링으로 회피!
그대로 팽이와 같이 몸을 돌려 뒤차기!

「이얏─!」

SR 슬레이어는 그것을 오른팔로 방어!

「이얏─!」

거기서 이어진 레프트 훅을 러브 정키는 물구나무서기 상태로 수직 점프하여 회피!
고우랑가! 이 무슨 아름다운 살인 카라테의 응수!
실제, 료는 그 가련한 움직임에 마음이 사로잡혀 도망치는 일조차도 잊었을 정도다.

「이얏─!」

이어서 SR 슬레이어의 연속 수리켄 공격!
러브 정키는 손도끼를 재빠르게 회전시켜 그것들을 모두 쳐낸다.

「이얏─!」

그대로 손도끼를 투척.
SR 슬레이어는 그것을 옆덤블링으로 회피!
오오, BUT 그러나, 러브 정키의 입가에는 사악한 미소가!

「이얏─!」

러브 정키가 손 안의 붉은 리본을 끌어당기니, 손도끼는 궤도를 바꿔 SR 슬레이어를 추격, 그 등을 찢는다.
이 무슨 조종술! 이것이 바로 러브 정키가 자랑하는 나타·카라테다!

「끄악─!」

SR 슬레이어는 충격으로 밸런스를 무너뜨리면서도 거리를 취하기 위해 백덤블링!

「놓칠까보냐!」

한층 더 다가오는 손도끼 공격! SR 슬레이어는 복도에 설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내던진다!
손도끼는 소화기에 꽂히며, 흰 소화기 분말을 쏟는다!

「으읏!」

시야를 빼앗긴 러브 정키는 방어를 위해 손도끼를 끌어 들이려고 하지만, 손도끼까 꽂혀있는 소화기의 중량 탓에, 생각한 것만큼 빠르게 돌아오질 않는다.

「이얏─!」

흰 연기를 찢으면서 SR 슬레이어가 돌격한다!
러브 정키는 칼날과도 같은 날카로운 춉을 양팔로 방어!
감춰져있던 리본 조작 건틀렛이 드러나고, 복숭아색의 의상이 찢어져져 공중을 난다!

「나의 의상을!」

러브 정키의 킥을 왼발로 방어하고, 재빠르게 라이트 훅을 그 보디에 때려박는다!

「크헉!」

러브 정키가 비틀거린다.
한층 더 레프트 훅!

「크헉!」

러브 정키가 한층 더 비틀거리면서 후퇴!

「이얏─!」

필살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하지만, 이것은 왼팔에 막혀버렸다.
추격의 레프트 어퍼!
이것도 오른 팔로 가드 된다!
러브 정키는 원거리전으로부터 근거리전으로의 변환을, 필요 최저한의 손상으로 해치웠던 것이다!
 
(쿠크큭....고전하고 있는 것 같구나 미오여.)

뇌내에 꺼림칙한 목소리가 울린다.
그녀의 몸 안에 깃들어있는 치히로의 소리다.

(상대의 와자마에(주1)로 보건데, 아마 SR 아이돌……어디 한번, 내게 몸을 넘겨 봐라, 이런 녀석 따위는 간단하게 박살을 내줄 수 있을테니.)

(크읏, 치히로! 네놈의 지시 따위는 받지 않겠다!)

(쿠크큭……그런가, 그렇다면 한가지 충고해 주마. 이 쿠사리·아이돌 소울의 짓수(주2)에는 조심하는게 좋을게다.)

(입다물라고 했을텐데!)

러브 정키의 라이트 로우 킥을 SR 슬레이어는 점프로 회피!

「어리석군!」

러브 정키의 건틀렛의 모터소리가 울린다.
기분 나쁜 그 소리가 끌어당기는 것은 다름아닌 SR 슬레이어의 배후에서 침묵하고 있던 손도끼다!
오오, 보라! 모터가 감기면서 리본에 감긴 손도끼가 SR 슬레이어의 등을 향해 돌격 하고 있지 아니한가!
나무아미타불!
SR 슬레이어는 이대로 등을 궤뚫려버리는 것인가?

울려퍼지는 금속음!
오오, 보라! 손도끼는 그 궤도를 바꾸고 벽에 꽂혀, 그 움직임을 봉쇄당했다.
그 짧은 순간에 도대체 무엇이 일어났단 말인가!
그것은, 복도에 있는 료를 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터다!
그 양손에 쥐어진 리볼버에서는,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지 아니한가!
료는 전투 상황이나 두 명의 언동을 비교하며, 어느 쪽에 붙을지를 냉정하게 판단했던 것이다.
SR 슬레이어는 다시 결말을 내기위해 일단 거리를 취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러브 정키로부터의 추격은 오지 않는다.

「어째서……어째서……」

러브 정키는 양팔을 축 늘어뜨려 망연자실 한 모습으로 료를 보고 있었다.

「왜, 왜 저 빗치 따위의 편을 드는 거죠?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망가진 오이란로이드처럼, 러브 정키의 입은 같은 말만을 반복하면서 뻐끔뻐끔 개폐되었다.

「아니, 저기, 마유씨, 당신은 두가지를 착각 하고 있어요. 이 사람은 내 손님이고, 애초에 저랑 당신은 초면……」

러브 정키는 전혀 듣지 않은체로 힐쭉 웃었다.
복도에 자욱한 살기는, 또 그 색을 바꾸기 시작했다.
료는 실금하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이것은 광기다.

「그래.」

갑자기 중얼거리더니만

「그 여자를 죽이면 되는거야.」

SR 슬레이어는 방심을 풀지 않고 자세를 잡는다.
복도의 연막은 거의 사라졌으므로, 2명의 사이를 방해하는 것은 없다.

「그 후에, 료씨를 인터뷰(주3) 할테니까. 리본직결 상호호환으로, 기다려 주세요 료씨…….」

오싹할 정도로 사랑스러운 미소를 받고, 료는 뒤로 물러났다.
빨리 이 광기 아트모스피어(주4)를 떠나고 싶다.
떠나고 싶지만, 유일한 출구인 엘리베이터는 러브 정키의 뒤에 있다.
그의 유일한 소망은, 이 SR 슬레이어라고 하는 아이돌이 러브 정키를 타도하는 것 뿐이다.

「과연 어떨까. 네놈은 여기서 죽는다. 러브 정키. SR 아이돌에게 죽음을, 자비는 없다!」

「빗치! 건방진 입을 다무시지. 실제, 승부는 이미 결말이 난 거나 마찬가지니까.」

말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좌우로부터 붉은 리본이 덤벼 든다!
이 무슨 어리석은 일이란 말인가!
러브 정키가 양손을 축 늘어트린 것은 그녀가 조종하는 붉은 리본을 호텔의 바닥을 따라 기어가게 맏들기 위함이었으며, 광기에 사로잡힌 듯한 언동이나 도발은, 마루를 기어가는 리본으로부터 SR 슬레이어의 정신을 때어놓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광기에 범해져 있으면서도 교활하고 세련된 전술, 이 아이돌의 실력이 보통이 아님은 독자 제형들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 이 러브 정키는, 큐트 아이돌 클랜의 실력자 집단인 큐트·식스 게이트의 일원이었던 것이다.

그녀의 붉은 리본은 방어를 위해 뻗었던 SR 슬레이어의 오른 팔에 감기고, 또 한 개는 그녀의 목에 들러붙었다.

「으윽……」

SR 슬레이어는 그것을 춉으로 절단 하려고 시도했지만, 문어의 촉수처럼 유연한 그 리본은 신축을 반복할 뿐이다, 막을 수가 없다!

「우후후……실제 이대로 목을 졸라 죽여 죽이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SR 슬레이어의 등골에 오한이 달린다.

「당신의 뉴런 안을, 보도록 할까요!」

「끄악─!」

SR 슬레이어의 몸을 전류와 같은 충격이 달리고, 의식이 끊어진다.

미오가 눈을 뜬 것은, 몇번이나 방문한 그녀 자신의 정신, 로컬 코토다마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붉은 리본에 빙빙 감긴체였고, 눈앞에는 러브 정키가 서있었다.

「이것이 당신의 마음 속? 후후후……」

러브 정키는 기학심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 보기 시작했다.
그 방은 극히 평범한 여고생의 방이라고 부를 수 있는 풍경의 방이었다.
사랑스러운 색의 가구가 늘어놓아져있 수 있고, 모치얏코의 봉제인형이 침대 위에 놓여있는 방이었다.

「어머나, 사랑스럽네요…….」

러브 정키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미오의 주위를 둘레와 한바퀴 돌더니만 방의 구석에 있는 책장으로부터 1권의 책을 꺼냈다.
아니, 그것은 책이 아니다. 앨범이다.

「그만둬! 거기에 손대지 마!」

미오의 절규에 러브 정키는 일그러진 미소를 돌려주며 그 앨범을 연다.

「아, 좋아아, 정말로 좋아아.... 당신, 이 앨범이 뭔지 알고 있는 거로군요?」

러브 정키는 미오의 앞에 정좌하더니만 보란듯이 앨범을 열었다.

「그래, 이것은 당신의 기억, 당신의 과거의 정보.」

그리고 페이지를 넘긴다.
어린 시절의 기억, 학생시절의 기억, 그리고, 마이코 스쿨에 다니고 있었을 때의 기억.

「큭……」

얼굴을 돌린 미오를 보고, 러브 정키는 또 무서운 억지 웃음을 지었다.

「여기군요, 여기에 당신의 트라우마가 있는 것이로군요.」

러브 정키는 거드름을 피우는 듯한 손놀림으로 앨범을 넘긴다.

「제 짓수를 사용하면, 당신을 목졸라 죽이는 건 간단. BUT, 하지만, 제 달링을 빼앗은 당신을, 그렇게 간단하게 보내줄 생각은 없답니다?」

펼쳐진 페이지는, 미오와 그녀의 친구, 시부야·린과 시마무라·우즈키가, DENA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전망대에서 서로 웃고있는 사진을 담은 페이지였다.

「당신의 정신을 철저하게 FUCK 한 다음 죽일거에요. 엉망진창으로 망가져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만든 다음에 죽일거야.」

「그만둬! 보고 싶지 않아! 보고 싶지 않아!」

러브 정키는 힐쭉 웃고 페이지를 넘긴다.
거기에 찍혀 있던 것은, 이 무슨 처참한 광경이란 말인가!
독자 제형들을 배려하여, 묘사해도 될 법한 부분만 묘사하도록 하자.
무너져 가는 빌딩, 싸우고 있는 아이돌들, 불타오르는 플로어, 시체, 그리고……나무아미타불, 그리고, 무너져내리는 바닥으로 사라져가는 미오의 친구, 린과 우즈키의 공포에 물든 얼굴.

「─────!」

미오는 몸을 뒤틀며, 덮쳐 오는 트라우마적 체험으로부터 도망치고자 시도했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할리가 없다! 왜냐하면 여기는, 미오의 정신 세계 그 자체이므로!
러브 정키는 천한 웃음을 터트리며 그것을 비웃는다!

「아아, 좋아! 정말 끝내줘!!」

미오는 숨이 끊어지듯이 마루에 쓰러져서, 죽은 참치와 같은 눈으로 바닥을 응시할 수 밖에 없었다.
아,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미오의 정신은 러브 정키의 레드라인·짓수의 앞에서는 두부나 마찬가지였다!

「우후후, 자, 앞으로 한장……」

러브 정키는 앨범의 페이지를 넘겼다.

그리고……딱딱하게 굳어버렸다.
그 페이지는 전부 검고 검게 칠해져서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을 모사한 것 처럼 어둡다.
붙여진 사진은 딱 두장뿐.
왼쪽의 페이지에는, 하늘에 떠있는 「황금색의 입방체」.
그리고 오른쪽의 페이지에 붙여진 것은, 살의원한으로 점칠된,
「愛」「殺」의 사위스럽기 짝이 없는 두 글자!

「뭐, 뭐야 이게? 마유, 이런 건 모르는데……」

러브 정키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미오에게 시선을 옮긴다.

「당신, 도대체 뭐야? 이 기억은 당신의 기억이 아니야!」

러브 정키는 일어서서 허공에 손을 뻗는다.
그러자, 어디선가 손도끼가 나타나 그녀의 손에 쥐어진다.

「당신, 위험요소에요. 불규칙요소라구요. 지금 당장, 죽이겠어요!」




(크크크크크크큭……그렇게 놔둘 수는 없지.)


러브 정키는 크게 움직이면서 손도끼를 고쳐잡는다.

「뭐야? 아직 의식이 남아있는거야?!」

허나, 미오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크크크크크큭……)

웃음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려돈다. 러브 정키는 머리 위를 올려다본다.
허나,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크크크크크큭……)

웃음소리가 우측에서 들려온다. 러브 정키는 우측을 노려본다.
허나,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크크크크크큭……)

웃음소리가 좌측에서 들려온다. 러브 정키는 좌측을 노려본다.
허나,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크크크크크큭……)

웃음소리가 후방에서 들려온다. 러브 정키는 뒤돌본다.
허나,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누구야! 정체를 드러내!」

(크크크크크큭……)

러브 정키는 한번 더 미오가 있는 방향을 되돌아 본다.
그러자, 미오의 주위에 거무칙칙한 웅덩이가 퍼지기 시작하더니, 그 웅덩이에서 검은 증기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러브 정키는 망연자실하게 그것을 바라본다.
이윽고 증기는 공중에서 형태를 만들더니, 파직 파직 하고 푸른 번개를 일으키면서 어떠한 형태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인간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돌이었다.
독살스럽게 빛나는 황녹색의 의상, 그 머리카락은 뒤로 땋아 묶은 것을 오른쪽 어깨 위에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다.
입가의 멘포는 광견의 송곳니를 본뜬 것 같은 사츠바츠·디자인을 취하고 있었고, 그 송곳니의 틈새로부터 범상치 않은 살기와 함께 푸른 번개를 일으키고 있었다.

「도-모, 러브 정키=상, 치히로·아이돌입니다.」

「도-모, 치히로·아이돌=상, 러브 정키입니다…… 아이돌 소울 빙의자라고 해도, 정신은 한개 뿐일 터. 그런데 어째서, 당신은……도대체……」

「크크큭……알 필요가 있나? 지금부터 삼도 리버를 건너는 네놈에게는 불필요한 지식이거늘.」

「빗치! 당신에게 무엇이 가능하다는 거야?! 여기서 정신을 네기토로로 만들어 주지!」

러브 정키는 손도끼를 쥐고 돌격 하지만……

「아악!」

푸른 번개가 그녀의 앞에서 스파크를 일으키고, 격렬한 빛을 발했다.

「크크크크큭!」

치히로의 웃음이 크게 울려퍼진다.

현실 시간으로 수 초, 러브 정키는 현실 세계에 의식을 되돌려, 튕겨져나오듯이 물러나면서 카라테의 자세를 취했다.
양팔의 리본에는 탄 자국이 남아있고, SR 슬레이어의 주박은 아마 풀려있었다.

「네 녀석에는 예를 표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

SR 슬레이어가 자신의 양팔을 보면서 기쁜듯이 웃는다.
아니, 그 목소리는 이미, SR 슬레이어의 목소리가 아니다!
치히로·아이돌의 그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네 녀석이 미오의 정신을 아프게 해 준 덕에, 밖으로 나올 수 있었으니 말이다. 답례 삼아 가능한 한 처참하게 죽여주마, 크크크크큭……」

「뭐? 뭐뭐뭐뭐뭐뭐뭐야!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 새로운 아이돌이! 어째서, 마유의 방해를 하는거야! 아아아아아!」

러브 정키는 광기로 가득 찬 우렁찬 포효와 함께 자신의 목덜미에 에너지 드링크 앰플을 주사!

「코로스!코로스!」

「크크크크큭……어리석은 계집아이로구나, 덤벼라! SR 아이돌에게 죽음을!」

「코로스!」 「죽인다!」

「코로스!」 「죽인다!」

「코로스!」 「죽인다!」

「코로스!」 「죽인다!」

「코로스!」 「죽인다!」

「코로스!」 「죽인다!」

「코로스!」 「죽인다!」

「코로스!」 「죽인다!」

「죽인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양자는 사위스러운 기합과 함께 돌진!
카라테와 카라테가 충돌한 충격파에 의해, 복도의 유리창이 차례차례로 파쇄 된다!

「코로스!」

에너지 드링크 앰플로 증강된 반사 신경을 가지고 계속 발해지는 질풍과도 같은 나타·카라테!
그러나……ALAS! 이 무슨 일인가, 치히로는 그것들을 모두 양팔의 손바닥을 사용해 회피하고 있지 아니한가!

「쿠크크크크큭……약에 의지한 카라테 따위가 내게 닿을 리가 없지!」

치히로가 답례로서 오른팔을 이용한 극쾌속의 춉을 연타!
러브 정키는 이것을 손도끼를 사용해 방어!
아, 하지만 손도끼는 춉에 의해, 산산히 부서져내리기 시작한다!

「빗치!」

러브 정키의 리본이 치히로의 양 다리를 노린다.
치히로는 그것을 경쾌한 스텝으로 회피.
집념이 강한 뱀처럼 추격 하는 리본! 하지만, 그 추적은 모두 빗나가 버린다.
오오, 보라! 상반신의 춉과 하반신의 회피 스텝의 무브먼트는 고사기에 기록된 암흑 오봉 댄스와도 같다!!(주5)

「이얏─!」

러브 정키의 리본 두개, 양팔, 한쪽 발에 의한 오점 동시 공격!
치히로는, 리본을 수리켄으로 떨어트리고, 건틀렛으로 양팔 공격을 방어, 그리고 오른쪽 다리로 킥을 방어!

「오점 동시인가……크크큭, 그렇다면 나도 재미있는 것을 보여 주마!」

치히로는 백 스텝으로 거리를 벌리고, 양팔을 크게 뒤로 당긴다.
러브 정키는 적의 전방 공격을 막기 위해, 방어자세를 취한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치히로의 절규와도 같은 카라테 샤우트와 함께, 그 양손 양 다리가 아지랭이처럼 흔들거린다!
다음 순간, 러브 정키는 크게 후방에 날려 버려져 호텔의 벽을 관통! 객실을 관통! 5층에서 하늘에 내던져지는 것이 아닌가!

「어째서……방어, 했는데……」

중얼거리면서 러브 정키는 지상에 낙하!
충격파로, 아스팔트가 부서지고 모래먼지가 춤춘다.
통행 하고 있던 시민들은 놀라고, 절규하며, 패닉을 일으켰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뭐야! 사람이잖아!」

「자살!」

낙하 지점에 달려 오는 사람들.
그리고, 낙하한 것이 아이돌인 것을 알게 되자 마자, IRS(아이돌 리얼리티 쇼크)를 일으키고, 실금하면서 도망간다!

「크크크크큭, 어이가 없구나.」

어느사이엔가 낙하 지점의 모래 먼지안에는, 치히로가 나타나 있었다.
아, 이 무슨 일인가! 치히로가 발한 그 기술은, 수천 년전, 그 무시무시한 위력에 의해 봉인되어 현대에는 전해지지 않은 금단의 카라테 기술 중의 하나, 콤프 가챠·카라테!
인체의 급소 여섯 군데를 동시에 공격하는, 전부 다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기술!

「아직도 폭발사산하지 않다니, 튼튼한 녀석이로다.」

치히로는 쓰러져있는 러브 정키에게 접근하더니, 그 목을 잡아서 들어올린다.

「……」

빈사상태의 러브 정키는 초점이 맞지 않는 두 눈을 치히로에게 맞춘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 보인 것은, 원한과 저주로 점칠된 살육귀의 그림자 뿐이었다.

「미오가 깨어나 있는 동안은 군것질하는 것 마냥 몰래 먹을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이라면 당당히 식사할 수 있지. 받아가마, 네 녀석의 아이돌 소울!」

그렇게 고하는 것과 동시에, 치히로의 왼손이 러브 정키의 심장에 꽂힌다.

「사요나라!」

러브 정키는 그 즉시 폭발사산 했다.
치히로는 그것을 확인한 후, 중얼중얼 무엇인가의 주문을 주창한다.

「과금. 대혈전. 완전이득. 지금뿐(カキン・アラソイ・オトクナ・イマダケ)」

그러자, 치히로의 손바닥에 창백한 빛이 모이더니, 세개의 메달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레어 메달 세개인가……아직도 내 몸을 되찾는 날은 멀었다는 말인……?」

치히로는 재빠르게 되돌아 보더니만, 카라테의 자세를 취한다.
아이돌 소울의 폭발이 일으킨 분진이 사라지니, 거기에 한명의 여성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단지, 그녀의 제자들은 누구나 그녀를 마스터 트래이너 센세이라고 부른다.

「도-모, 치히로=상, 마스터 트래이너입니다.」

「도-모, 마스터 트래이너=상, 치히로입니다. 내가 미오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고있는 거냐?」

「물론, 미오의 영혼은 그 정도로 더럽혀져있지 않으니 말이다.」

크크크크큭……하고 치히로는 웃었다.

「그래서, 뭘 하러 온거지? 나에게 잡아먹히기 위해서 왔나?」

치히로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 멘포 마스크를 내리더니 레어 메달을 입속에 던지더니 먹어치웠다.

「미오를 구하러 왔다.」

마스터 트래이너는 카라테 자세를 취한다.

「크크크크큭, 공짜로는 못 넘겨준다. 대금은 네놈의 생명으로 받으마!」

「「사일런트 씨프, 라우드 노이즈.」라더니. 당신이야말로, 미오의 몸에 깃들기 위한 집세를 지불해 주지 않으면 안될거다!」

양자가 서로의 눈을 응시한다.
광기로 가득 찬 치히로의 눈, 결의로 가득 찬 마스터 트래이너의 눈.
어느 쪽도 굳은 의지를 담고,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이 적이라고 이름의 목표를 노려보고 있다.

「이얏─!」

기합이 터져나온 것은 동시였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빠르기로 카라테가 발해진다.
주먹이 서로 부딪치고 , 기왓조각과 돌을 날려 버린다.
킥이 서로 부딪치고 , 선풍을 일으킨다.
춉이 서로 부딪치고 , 비명과도 같은 공기를 찢는 소리가 발해진다!

「네놈……」

놀라움의 목소리를 높인 것은 치히로 쪽이었다.

「네놈은 아이돌 소울이 빙의되어 있지 않아, 리얼 아이돌이냐?」

「대답할 필요는 없다!」

2명은 서로 거리를 취하고 수리켄을 던지면서 달린다.
서로가 회피한 수리켄이, 주위의 건물에 상처 자국을 남기며 이정표를 만들어 간다!

「으읏!」

마스터 트래이너가 빌딩의 벽면을 달려 올라가자, 치히로도 뒤를 따르며 바로 옆에 바짝 붙어서 채로 달려 올라 간다.

「미오, 들리느냐! 눈을 뜨거라!」

마스터 트래이너는 수리켄을 던지면서 미오를 부른다.

「크크큭……소용없다!」

「그렇다면!」

마스터 트래이너의 각오를 담은 돌격!

「이디옷트! 자살 지원자 자식!」

치히로는 사악한 미소를 띄우고, 그 돌격에 수리켄의 폭풍우로 응수한다.
마스터 트래이너는 자신의 수리켄으로 그것을 요격하면서 전진하지만,
날아 오는 스리켄을 모두 요격하지는 못했고, 전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피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즉시 그 양팔에 고슴도치처럼 꽂히는 수리켄의 산!

「끄악─!」

BUT, 하지만! 마스터 트레이너는 돌진을 멈추지 않는다.

「말도 안 돼, 왜 멈추지 않는거냐! 정말로 죽고 싶은 거냐!」

치히로는 그녀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상태 그대로,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면, 아마도 호각지세인 싸움이 계속 되었을 텐데, 왜, 이러한 수어사이드 전술을 취할 필요가 있단 말인가?
치히로의 마음과는 정반대로, 마스터 트래이너의 마음은 온화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치히로를 넘어뜨리는 것은이 그녀의 목적이 아니었던 것이다.

「기억하고 있느냐, 미오야. 백번의 가챠로 쓰러트릴 수 없는 상대라고 해서 한번의 가챠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천번의 가챠를 돌려야한다고 했었던 것 말이다.」

「이제와서, 인스트럭션(instruction)따위를……」

「미오야, 너는 나에게 말했지. 어떤 곤란도 넘어서서, 친구의 죽음의 진상을 해명해, 그 주모자인 SR아이돌에게 복수하겠노라고.」

마스터 트래이너의 팔은 이미 수리켄으로 메워져, 엄청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오른팔의 힘줄이 끊어져 처지는 것을 왼손으로 억지로 붙들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마스터 트래이너는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

「한 번 그렇게 하겠다고 결정했다면, 네가 그렇게 믿고 걸어온 길이라면, 그것을 믿는 것을 그만두지 않는 한 이룰 수 없는 소망 같은 건 없다! 미오! 눈을 떠라! 너의 길은 네가 스스로 개척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크크크크큭……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했더니─(센세이……) 뭐, 뭣이!

치히로의 입으로부터 흘러나온 목소리는, 확실히 미오의 소리였다.

「(센세이……) 미오! 네놈, 뉴런의 저편에서 자고만 있었으면 됐을 놈이!

치히로는 살의가 가득찬 눈으로 마스터 트래이너를 노려본다.

「적을 죽이는 것 만이 승리는 아니라는 거다, 치히로여.」

「네놈, 이 나에게 인스트럭션(instruction)을 내리겠다는 거냐! 죽여버리겠다!」

치히로는 수리켄 투척을 멈추고 접근전으로 숨통을 끊으려고 다가가기 시작했다.

「미오! 간다!」

마스터 트래이너는 남은 왼손으로 카라테를 짓는다.

「 「이야아아아아아아!」」

흩날리는 선혈!
기왓조각과 돌과 시체로 가득 찬 대로를, 일순간의 정적이 지배한다.
거기에 서있는 실루엣은……아, 이 무슨 일인가.
치히로의 오른팔에 가슴을 관통당한 마스터 트래이너였다.

「안녕이다 늙은이놈……크큭……!」

우쭐거리며 비웃던 치히로의 눈이 번적 열린다.
마스터 트래이너의 왼팔이 툭, 하고 치히로의 가슴에 닿는다.

「미오, 나의 마지막 인스트럭션(instruction)이다.」

「네놈……」

「너 자신의 운명에 따라 살아라.」

마스터 트래이너의 왼팔로부터 눈부신 빛이 발해져 치히로의 몸을 감싼다.

「누아아아아아아앗!」

치히로가 발하고 있던 살기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무산되고, 일대를 흰 섬광이 감싼다.

「세, 센세이……」

치히로의, 아니, SR 슬레이어의 눈으로부터 눈물이 넘쳐흐른다.
마스터 트래이너는 입가를 느슨하게 하면서, 섬광이 사라지는 것과 함께 무너져내리며 기왓조각과 돌 위에 무릎을 꿇었다.
뒤늦게, SR 슬레이어도 그 앞에 양 무릎을 꿇는다.

「아, 아아아……」

SR 슬레이어는 움직이지 않게 된 마스터 트래이너의 손을 잡고 통곡했다.


「붓다여, 말법의 세상이 오기에는 아직 빠르지 않습니까……」

자신의 상식을 뒤집는 처참한 광경을 보았건만, 그런데도 료는 IRS를 일으키는 일 없이 기왓조각과 돌 사이를 걷고 있었다.
아이돌의 전투를 볼 때에 익숙해져 버렸는지, 혹은 마음이 마비되어 버린 것인지는, 그 자신 조차도 알 수 없었다.

갑자기, 어딘가에서 소녀의 통곡이 들려 료는 발을 멈추었다.

「그 아이야.」

그렇게 중얼거리고, 료는 그 다리를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옮긴다.
소녀를 향해.
슬픔이 기다리는 쪽을 향해.

( 「SR 슬레이어 - [데몬 인 더 뉴런(Demon in the Neuron)]」끝.)


◆愛◆ 아이돌 명감#007【러브 정키】
본명 사쿠마·마유. 쿠사리·아이돌 소울을 몸에 품은 아이돌이자, 큐트·식스 게이트의 일원.
손에 가진 손도끼를 사용한 강력한 카라테를 사용하는 것 외에 대상의 정신에 침입하는 레드 라인·짓수도 구사한다.
아이돌 소울의 영향인가, 반쯤 광기에 물들어 있어 살해 대상인 남성을 연인이라고 믿어 버려 고문하는 버릇을 가졌다.
◆殺◆

◆愛◆ 아이돌 명감#008【치히로】
혼다·미오에 빙의한, 정체 불명의 아이돌 소울.
흉포성과 광기로 가득 차 있어 틈만 나면 미오의 몸을 빼았으려고 시도한다.
당연히 미오에도 위험시 되고 있지만, SR아이돌을 죽인다는 목적은 일치하고 있어서, 때때로 발군의 콤비네이션을 보인다.
◆殺◆

◆愛◆ 아이돌 명감#009【마스터 트래이너】
본명은 불명. 트레이너 드죠(도장)으로 불리는 카라테의 수행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문하생들에게는
센세이라고 불리며 존경받고 있다.
미오에 카라테를 가르친던 것도 그녀.
치히로의 존재를 위험시하고 있으며, 미오에게 수많은 인스트럭션(instruction)를 내렸다.◆殺◆
 
도-모.
아슷치입니다.
SR 슬레이어 2편, 잘 보셨나요?
이번 2편에서 주목할 사항이라면 역시 치히로의 등장.
뭐야 이 괴물은!
마스터 트레이너 센세이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미오는 그대로 괴물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무시무시한 치히로 같으니라고.
다음 편인 에버래스팅 얼라이언스는 시계열상으로는 이번편보다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원작인 닌자 슬레이어도 시계열은 엉망진창으로 업로드 되었으니 노 프라블럼!
그러면, 다음 편을 올릴때까지 오탓샤데─!
 
 
주 1) '기량'등을 뜻하는 일본어. 보통은 닌자가 기술을 펼쳤을때 감탄사로 쓰인다.
 
주 2) 닌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능력. 카라테가 기본기, 짓수가 특수기라고 보면 실제 적절하다. 보통은 화둔, 토둔같은 원소계 짓수가 있으며 닌자 소울마다 고유의 유니크 짓수를 지니고 있다. 예로 평탄야모토 코키같이 무기에 기운을 불어넣어 인챈트하는 것 등이 있다.
 
주 3) 우리가 아는 인터뷰의 의미를 살짝 꼬아놓은 것. 야쿠자가 자릿세를 내지 않는 상인들을 폭력으로 협박하는 것도 인살 세계에서는 인터뷰다.
 
주 4) Atmosphere. 일반적으로는 대기권을 의미하는 영어이나 인살에서는 공기, 분위기[3] 등으로 사용된다. 네오 사이타마의 풍경을 나타내는 말법적 아트모스피어, 실제 그윽함을 나타내는 그윽한 아트모스피어 등, 분위기라는 단어가 필요할 경우 치환해서 사용 가능한 것이다. 인살어의 기본이므로 뉴비 헤즈라면 반드시 터득하자.
 
주5 ) 본래 일본의 역사서를 의미하나, 인살에서는 역사 뿐 아니라 닌자의 출현이나 미래의 예언 같은 실제 다양한 기록이 포함된 문서로 변질되었다. 고사기에 쓰인 사실은 절대적이다. 고사기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정작 실제 고사기는 역사서로써의 가치는 낮다고 알... 아이에에에에에!?
◇거짓 정보를 기록한 작성자는 올바른 길로 인도되었습니다◇안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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