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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카와 미쿠 "총선의 순위, 10의 자리가 적혀있지 않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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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2, 2016 23:56에 작성됨.

마에카와 미쿠 - 고양이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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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 "순위가 적힌 종이를 건네졌는데......"

미쿠 "P쨩, 이걸로는 미쿠의 순위를 1의 자리밖에 모른다냐"

미쿠 "저번에 22위였으니까 이번에도 22위인거냐? 고양이 캐릭터로는 꽤 바람직한 숫자네. 냐-냐이고."

P "......" 침묵

미쿠 "무슨 일이냐? 아무 말도 없다니... 설마 저번보다 떨어졌어? 그럼 32위일까냐"

P "......"

미쿠 "혹시 42위? 그것도 아니면 1의 자리도 실수고, 사실은 권외라거나?"

P "......"

미쿠 "뭐라도 말해달라냐... 어떤 결과라도 미쿠는 받아들인다냐"

P "그 종이는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았어"

미쿠 "에?"

P "10의 단위는 원래부터 없어. 그게 이번 미쿠의 순위다"

미쿠 "......그럼, 2위?"

P "아아. 종합 2위, 큐트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다"

미쿠 "저, 정말로냐? 거짓말이 아니지?"

P "거짓말 같은 건 하지 않아. 열심히 했구나, 축하해"

미쿠 "미쿠가 2위... 기쁘다냐" 글썽글썽

미쿠 "어라, 이상해 P쨩...... 기쁜데, 눈물이 넘쳐서"

P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결실인거야. 감동하는 것도 당연해"

P "울고 싶을 때는 울면 돼"

미쿠 "P쨩......우, 우우"

P "자! 내 품에 안기렴!"

미쿠 "아니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P "갑자기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은 그만둬"

미쿠 "P쨩 때문에 넘치던 눈물도 쏙 들어갔다냐"

P "쓸쓸해애"

미쿠 "그나저나 다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건 대단한 거다냐. 인기 캐릭터인 치에리쨩이나 대세인 시키쨩들을 제치고 미쿠가 큐트 1위라니"

P "과거의 3회는 20위 내에 들어간 적도 없었으니까. 그래도 순위로는 충분했지만"

미쿠 "후후후. 이것은 드디어 시대가 미쿠를 따라잡은거다냐! 역시 고양이 캐릭터는 대단해냐!"

P "아-...... 응"

미쿠 "? 그 미묘한 반응은 뭐야? 미쿠는 지금까지 고양이 캐릭터를 관철해왔으니까, 그게 모두에게 받아들여졌다는 거지?"

P "아니, 그게...... 나 나름대로 이번 결과를 분석해서 봤는데, 아무래도 순위가 오른데는 다른 요인도 있는 것 같아"

미쿠 "그 밖에도? 그것은 뭐다냐"

P "작년 가을 무렵부터 팬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단어가 있어서 말이야"

P "그 이름하여, "마에카와씨"다"

미쿠 "마에카와씨? 그건 미쿠의?"

P "미쿠가 고등학교에서는 성실한 안경 소녀라는 정보가 어느새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어서 말이지"

미쿠 "뭐어, 그건 어쩔 수 없어냐. 학교의 모두도 아이돌 하는 거 알고 있고, 거기서 이야기가 퍼져도 이상하지 않다냐"

P "그 진지 모드의 미쿠라는 것이, 마에카와씨로 불리게 되어서 지금은 갭 모에의 일종으로 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미쿠 "......냐?"

P "즉, 평소에는 약간 바보같은 고양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아이가, 학교에서는 우등생이라는 요소에 모에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미쿠 "그, 그것은 부끄럽다냐...... 학교에서의 모습은 P쨩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P "이전에 등교하다가 우연히 만났을 때는 엄청 당황했었지"하하"

미쿠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냐...... 주위 사람들은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고"

미쿠 "......라고 할까, 바보같다는 건 뭔데!"

P "츳코미가 늦어 오사카 출신"

P "그거랑, 아이돌 일이 늘어나면서 토크쇼 출연과 잡지 인터뷰의 횟수도 많아졌지?"

P "그럴 때 보여주는 아이돌로서의 프로의식이 높은 것도 좋은 평판이 된 모양이야"

미쿠 "그렇게 특별한것을 말했었다냐?"

P "적어도, 팬들은 스토익하구나라는 감상을 품었나봐"

P "항상 냐-냐-거리는 아이가 그런 면모를 보이면, 시원스레 와버리는 사람도 많은거지"

미쿠 "우-응, 그런 것일까냐?"

P "그런거야"

미쿠 "냐아...... 팬들이 늘어나는 건 기쁘지만, 네코미미에 끌린 건 아니구나. 조금 아쉽다냐"

P "나는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쿠 "어째서?"

P "미쿠는 고양이 캐릭터 이외의 자신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 학교에서의 성실한 미쿠도, 일할 때는 스토익한 미쿠도, 전부 가슴을 펴고 마에카와 미쿠에요라고 말할 수 있잖아'

미쿠 "그건 물론. 무리해서 연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P "그렇다면 아무것도 마음에 둘 필요는 없어. 미쿠는 미쿠이고, 많은 사람들이 너를 인정해줬어. 그게 가장 중요하고, 무엇보다 기뻐할 일이니까" 쓰담쓰담

미쿠 "P쨩...... 에헤헷, 그렇다냐! 미쿠는 미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다음은 총선 1위냐!"

P "아아, 그 기세야!"

미쿠 "그렇다고 정했으면 빨리 일이다냐! P쨩 뭔가 없어?"

P "있다고. 이미 토크쇼의 일을 잡아놨어"

미쿠 "과연 P쨩, 일이 빨라냐"

P "나도 프로 프로듀서니까. 그런데 미쿠"

미쿠 "응-?"

P "그 토크쇼 말인데, 이번에는 안경을 쓰고 마에카와씨 모드로 출연을"

미쿠 "절대 각하앗!"

P "에-? 그치만, 슬슬 미쿠냥뿐만 아니라 마에카와씨의 노출도 늘려갈까해서"

미쿠 "손님 앞에서는 미쿠는 언제나 사랑스러운 고양이인거야!" 우냐-!

P "본인이 거기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네......"

미쿠 "당연하다냐" 뿡뿡

미쿠 "알겠어, P쨩? 귀 쫑긋하고 잘 들으라냐"

미쿠 "설령 어떤 방향으로 인기를 얻었더라도"

미쿠 "미쿠는 자신을 굽히지 않아요!"


~끝이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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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미쿠냥의 생일인데 까먹어서 미쿠냥 팬을 그만둘 뻔 했습니다!

차마 미쿠에게 귓구멍 파고 잘 들으라냐! 같은 대사를 시킬 수 없어서 뇌내변환이 조금 들어간 글입니다.

4차 총선이 지난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5차 총선이 그리 멀지 않았네요.

미쿠냥!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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