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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시호」 시호「……」

댓글: 10 / 조회: 3747 / 추천: 2



본문 - 03-17, 2016 01:15에 작성됨.

P「안녕, 시호. 쇼핑이야? 그렇다 해도 쉬는 날에 거리에서───」
시호「………………」
P「자, 잠깐 기다려 줘. …아무리 그래도 무시는 너무하지 않으려나」
시호「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우연이네요. 서로 좋은 휴일을 보내죠… 그럼 이만」
P「기다려 기다려, 기다려주세요! 왜 도망치는거야」
시호「………하아, 쫓아오다니. 뭔가요?」
P「정말로 싫은 듯한 표정 짓지 마…… 시호는 이제부터 어디에 가는거야?」
시호「그걸 들어서 어쩌시려고요?」
P「에… 아니, 그냥 흥미가 있어서」
시호「프라이빗에 지나치게 참견하는 건…」
P「아, 알았어 알았어! 이젠 안 물을테니까… 아, 불러 세워서 미안하네」
시호「아뇨, 그럼 실례합니다…」
P「오우……… 데이트라면 들키지 않도록 해」
시호「누, 누가 데이트를 한다고 했나요!!!」
P「미, 미안… 너무 무신경했네」
시호「하아, 이러니까 프로듀서랑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P「제법 미움 받고 있네… 아무리 나라도 시호를 따라가진 않을거니까 안심해 줘」
시호「당연하죠. 따라오면 신고할거에요」
P「무섭네…… 후후, 그럼 방해꾼은 얼른 가도록 하지」
시호「예, 그렇게 해주……… 저기, 틀리다면 죄송한데 프로듀서, 얼굴빛이 조금 나빠 보이는데요? 그리고 목소리도 평소보다」
P「어? 아아, 용캐 알았네… 실은 그저께부터 몸이 안 좋아서 열도 조금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오늘 휴일이라 다행이야. 이제부터 병원에」
시호「무…」
P「무?」
시호「무, 무, 무슨 생각 하시는 건가요~~!!」
P「에?」
시호「열이 있다면 택시라도 불러서 병원에 가주세요! 밖을 걷는다 해도 그 모습! 편의점에 가는 게 아니라고요!? 마스크도 안했고!」
P「네, 네에… 죄송합니다」
시호「그저께부터 몸이 안 좋았다면 왜 빨리 병원에 가지 않았나요!?」
P「에… 아 그게…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해서…… 내버려둬도」
시호「본인은 그럴 생각이여도 전혀 다른 병에 걸려 있는 경우도 잔뜩 있다고요! 단순한 감기에서 폐렴이나 큰병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요!」
P「네, 네에… 그 말대로입니다…」
시호「…………식사는……뭘 드셨나요?」
P「어? 으음…………………………………………… 껌」
시호「…………」
P「저기…… 시, 키타자와 양…… 괘, 괜찮아?」
시호「후, 후후후……… 알겠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네요………… 가도록 하죠 프로듀서」
P「가자니……… 설마 병원에 따라올 생각이야?」
시호「무슨 말 하시는 건가요?」
P「그렇네, 시호가 일부러 같이」
시호「병원 뿐만이 아니라 프로듀서의 집에도 갈거니까요. 이건 결정사항이므로」
P「아니 아니! 위험하다고 그건… 시호는 아이돌이니까 누군가에게 보여지면」
시호「괜찮아요. 변장은 완벽하니까」
P「……안돼 안돼. 만에 하나라는 것도 있어… 오늘은 이대로………… 시호?」
시호「…훌쩍……안되나요……? 저, 저는………프로, 프로듀서가……걱정되서………간병하고 싶을…훌쩍…뿐인데……프로듀서는……저를……싫어하는거네요」
P「뭐, 아니! 아니야 아니야 시호. 그건 아니야. 시호를 싫어할까보냐」
시호「……정말로?」
P「물론!」
시호「…그럼……훌쩍…프로듀서의……집에 가도 돼?」
P「어, 응 괜찮아」
시호「…………나 좋아해?」
P「어… 응 좋아해」
시호「훌쩍………… 마음이 담겨 있지 않아…… 역시」
P「시, 시호를 엄청 좋아해~」
시호「그런가요. 그럼 바보 같은 말 하지 말고 얼른 병원에 가죠」
P「뭣이!? …………잠깐, 기다려 기다려! 지금 건 시호가 말하게 한거잖아~!!」


종합병원


P「후우…」
시호「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의사 선생님은 뭐라고?」
P「소위 말하는 코감기 같아…… 처방전도 써준대」
시호「그런가요…… 다행이다」
P「그러니까 말했잖아? 괜찮다니까~」
시호「…프로듀서?」
P「미안」
시호「그렇다면 약을 받고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죠. 제 집에는 이미 연락해 뒀으므로」
P「저기… 정말로 올거야? 그거라고? 아무것도 없다고? 집」
시호「그런 거 상관 없어요. 그보다 식욕은 있으신가요? 약을 먹을거라면 뭔가 먹어 두는 편이」
P「그렇네… 아, 냉동피자라면 집에 있으니까 그거랑 맥주로 쾌유 축하라도 할까. 시호는 쥬스로」
시호「…………」
P「노, 농담이야… 그러니까 노려보지 마 부탁이야」
시호「하아… 그러면 일단 집에 가죠. 그 후에 제가 뭔가 사올테니」
P「그렇다면 짐 정도는 들어줄게」
시호「당신 환자라고요? 오늘 프로듀서는 절대 안정이에요! 알겠죠!?」
P「아, 알겠습니다……」


P의 자택

P「뭐, 뭐라할까… 일단 들어와」
시호「……여기가 프로듀서의 집인가요. 의외……라고 말하면 실례지만 평범하네요」
P「하하, 어떤 집을 상상한거야?」
시호「그렇네요. 일단… 현관을 열면 쥬피터의 아마가세 토우마 씨의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 있고…」
P「………나 슬슬 울거다?」
시호「후후, 별로 상관 없잖아요… 그럼 저는 장 보러 갈거지만 뭔가 먹고 싶은 거라도 있으신가요?」
P「으음… 설마싶지만 시호가 만들어 주는거야?」
시호「예, 그래도 너무 어려운 건 못 만들지만」
P「시호는 요리 할 수 있었구나. 왠지 의외」
시호「…슬슬 화냅니다?」
P「이, 이미 화내고 있잖아…… 그렇다면 콜록 콜록」
시호「프, 프로듀서!? 괜찮으세요?」
P「콜록, 응? 괜찮아, 괜찮아… 조금 기침 했을 뿐이니까」
시호「하지만………」
P「괜찮아… 그보다 리퀘스트인데 시호에게 맡겨도 될까?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서 말이야. 배는 고프지만」
시호「…알겠습니다. 곧바로 돌아올테니 얌전히 자주세요?」
P「아아, 콜록… 알았어… 절대안정이니까」
시호「그럼…」
P「아아, 다녀와 차 조심하고」
시호「아………… 네, 다녀오겠습니다」
P「…그만 보내버렸는데 괜찮으려나? 으음 걱정이네. 몰래 따라가고 싶지만……… 들키면 무서우니까 얌전히 있자」


슈퍼마켓 내


시호「……」
시호(…현관에서 프로듀서에게 배웅 받는 거…… 왠지 좋았어…)
시호「……아, 안돼. 얼른 장 봐서 돌아가지 않으면. 하지만 뭘 만들지… 무난하게 죽이라든가……」
시즈카「어라… 시호?」
시호「시즈……………… 잘못 들었나 보네」
시즈카「잠깐! 기다려. 지금 확실히 반응했지?」
시호「…안녕 시즈카. 뭔가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시즈카「너 말이야…… 후우, 이제 됐어…… 우연히 발견해서 말을 걸었을 뿐이라 볼일은 없어」
시호「그래… 그럼 내일 보……… 그런데 시즈카? 질문해도 될까?」
시즈카「뭐야?」
시호「만일 감기로 몸져누운 사람이 있다고 치면 말이야? 그런 사람에게 알맞는 음식이나 요리 알…」
시즈카「우동이잖아?」
시호「…………그렇네」
시즈카「뭐야? 심리 테스트?」
시호「네 네 그렇습니다. 그럼 나중에 보자 시즈카, 즐거운 시간이었어」
시즈카「잠깐!? 신경 쓰이니까 결과를 알려주고 가!」
시호「나는 바빠. 이제부터 프로………」
시즈카「프로? 무슨 프로야?」
시호「프, 프, 프로…………레슬링. 그래! 이제부터 프로 레슬링을 보러 갈 예정이야」
시즈카「프로 레슬링? 너 그렇게 흥미 있었어?」
시호「그… 이번에 할 무대에서 또 전투씬이 있으니까 참고하고 싶어서」
시즈카「그래……? 열심히 하네… 멈춰 세워서 미안해. 좋은 공부가 되면 좋겠네」
시호「어, 어어… 고마워. 그럼」
시즈카「아, 맞다. 환자식으로 우동이 좋은 건 사실이야. 면을 부드럽게 하면 먹기 쉽고 위에도 비교적 좋고」
시호「……어드바이스 고마워. 그럼 또 보자」
시즈카「응, 또 보자…………… 라고 해서 뭐였던거지 오늘의 시호는」
미라이「시즈카쨩!! 애들이 우동의 면은 이걸로 괜찮네~?」
시즈카「잠깐 미라이, 물론 면도 국물도 스스로 만들 게 당연하잖아! 자 얼른 재료 고르러 가자!」


P의 자택

P「콜록……콜록……으음…위험하네. 조금 의식이 멍해지기 시작했어… 하지만 시호가 돌아오기 전까지 잘 수는 없고… 콜록…」
딩동 딩동.
P「오? 벨소리가… 시호 돌아온건가… 콜록… 네, 시호야?」
시호「예 그래요, 프로듀서」
P「콜록… 콜록… 미안, 지금 열게………… 어서 와 시호, 장보기 수고했어」
시호「아뇨…… 이 정도는. 그보다 프로듀서? 왜 자고 있지 않은건가요!?」
P「응? 아니… 시호에게 열쇠 주는 걸 잊었으니까… 콜록… 콜록… 잘 수는」
시호「아…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P「사과해야 할 건 나야. 미안하네 시호… 장 같은 거 보게 해서… 콜록コ… 돈 얼마나 들었어? …줄게」
시호「괜찮아요, 제가 멋대로 한거니까…」
P「아니… 그럴 수는 없어」
시호「괜찮아요! 그보다… 잠깐 열 좀 잴게요……… 역시 조금 열이 있는 듯 하네요. 식욕은 아직 있으신가요?」
P「어, 어어…」
시호「그렇다면 곧바로 만들거니까 부엌 빌릴게요」
P「응…… 부탁드립니다」
시호「자, 프로듀서는 얼른 침대에 누워주세요. 걸으실 수 있나요?」
P「하하, 아무리 그래도 그건 괜찮아」
시호「아뇨, 걱정되므로… 자 내 어깨 잡아주세요」
P「아니 아니, 정말로 괜찮아」
志保「…프로듀서」
P「그, 그렇네… 그럼…… 실례할게」
志保「아뇨, 그럼 갑니다」
P「응, 부탁합니다…」
P (시호는 잘 보살피는 엄마가 될 것 같네……)


시호「기다리셨습니다. 요리…… 라고 해도 간단한 것이지만요」
P「오오! 우동인가. …콜록… 마침 먹고 싶은 기분이었어」
시호「뭔가요 우동의 기분이란 건…… 저기, 식기 전에 먹어주세요」
P「응. 그럼 잘 먹겠습니다………… 마, 맛있어!!」
시호「치, 칭찬이 지나쳐요 프로듀서」
P「아니, 면도 적당한 부드러움이라 먹기 쉽고 국물도 좋게 우려져서」
시호「……며, 면을 부드럽게 하면 먹기 쉽고 비교적 위에도 좋다고 생각해서」
P「그렇구나. 아니 정말로 맛있어… 조금 전에도 생각한 거지만 시호는 좋은 엄마가 되겠네」
시호「네 네, 알겠으니까… 천천히 먹어주세요」
시호(프로듀서,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P「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우동 고마워 시호」
시호「아뇨, 뭐… 시즈카가 만드는 것에는 못 미치지만요」
P「하하, 시즈카가 만드는 우동도 확실히 맛있지만… 시호가 날 위해 만들어 준거야. 지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어」
시호「프로듀서……」
P「으음… 하지만 시즈카 얘기를 하니 시즈카 근제 우동도 먹고 싶어졌네」
시호「…………」
P「응? 무, 무슨 일이야 시호… 화난 표정을 하고」
시호「몰라요. 그보다 프로듀서, 약과 물은 여기에 둘테니까 먹어주세요. 저는 식기를 씻고 돌아갈테니까」
P「응, 고마워…… 미안하네 마지막까지. 오늘은 고마워, 벌써 저녁이니 돌아가는 길은 조심해」
시호「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몸 관리는 제대로 해주세요」
P「네, 죄…죄송합니다」
시호「정말이지……… 응? 엄마한테서 전화? 죄송하지만 잠깐 실례할게요」
P「아아, 신경 쓰지 말고 받아」
시호「죄송해요……… 네 여보세요?…… 응…… 어? 그렇구나…… 알았어, 조심해… 어!? 잠깐! 나는 별로……… 하아」
P「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시호「그게…… 친척 언니의 아기가 태어난 듯해서…… 그래서 지금부터 보러 갈거니까 오늘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P「그런가, 그건 축복할 일이다만…… 그렇다면 돌아가도 시호 혼자라는 건가」
시호「예… 뭐 괜찮아요. 혼자서 집 보는 건 익숙해졌으니까…」
P「그래도 말이지…… 그러고 보니 전화 끊기 전에 제법 당황하던데 그건 뭐였던 거야?」
시호「에, 아니… 시,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시호 (뭐가… 갈 수 있는 만큼 가버려 시호! 야… 바보)
P「그런가……… 아니 하지만 걱정이야」
시호「그, 그렇다면……… 프로듀서의 집에…」
P「응? 집에?」
시호「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보다 신경 쓰지 말고 프로듀서는 약 먹고 자주세요」
P「그런가…… 으음 하지만」
시호「괜찮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경찰에 전화할거고」
P「그런가…… 시호가 그렇게 말한다면……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도 전화하라고?」
시호「네, 알겠으니까… 그럼 프로듀서, 몸 건강히」
P「아아, 그럼 조심해」
시호「예, 내일 보죠」


시호「하아……」터벅터벅
시호(그야 당연한가… 그런 사람이니 절대로 묵게 해줄 리 없다고 생각했고…… 뭐 기대는 처음부터 안 했었지만…… 하지만… 적어도 쫓아오길)
P「어이! 시호!! 기다려줘~!!」
시호「어… 프, 프로듀서!? 에? 왜, 왜 여기에…」
P「왜 라니 시호를 쫓아온거야…… 후우」
시호「그런…… 자, 자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환자인데」
P「미안, 하지만… 시호에게 아무래도 전하고 싶은 게 있어서」
시호「어, 저…저한테……?」
P「아아, 고민하기 전에 몸이 움직여서… 중요한 일이니까」
시호「중요한 일…… 그건」
P「아아………………… 자 여기」
시호「어…………………… 이거 돈?」
P「응, 잊기 전에 오늘 장 봐줬잖아? 그러니까 그…… 시호?」
시호「………그렇네요…… 후, 후후……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기대하던 제가 바보였어요…」
P「어? 저기… 시호? 혹시 돈 부족해?」
시호「…프로듀서!」
P「네, 네엣. 뭔가요」
시호「그…………………게……해주세요」
P「어? 미안… 안 들렸는데」
시호「그, 그러니까…… 무, 묵게 해주세요 프로듀서의 집에! 그보다 묵을테니까요. 오히려 제게는 묵을 권리가 있어요!」
P「어, 아니 하지만……」
시호「이미 정해진 거니까요… 자 가죠 프로듀서, 덤으로 근처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고 싶으므로」
P「응… 잠깐, 시호? 기다려 기다려 묵을 거라면 어머님께 연락을」


편의점


시호「으음, 칫솔이랑… 목욕 세트랑… 그리고 프로듀서? 제대로 근처에 있어주세요. 정말이지… 눈을 떼면 금방 사라져서」
P「저기 말이야… 정말로 묵을거야? 감기 옮길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시호는 아이돌인데」
시호「별로 어느 쪽이든 이제와서 라는 기분이 듭니다만… 게다가 방금 전에 저희 엄마에게 연락하셨잖아요」
P「하, 하지만 말이지? 그… 다른 사람의 집에 묵는다든가」
시호「프로듀서, 봐요… 겟산¹ 나왔어요 사도록 하죠」
P「들어줘~」
시호「…민폐인가요?」
P「윽, 아니…… 그렇진 않아. 그… 시호가 무리하는 게 아닐까 해서… 오늘 거리에서 나랑 만났을 때도 싫어하는 표정하고 있었고…… 게다가 요리까지 하게 만들어서」
시호「제가 멋대로 한거에요… 게다가 오, 오늘… 만났을 때 싫어하는 표정 지었던 건………」
P「어… 뭔가 이유가?」
시호「프로듀서… 모처럼 휴일이고 가끔은 일에 대한 건 잊고 싶어서…… 저희 얼굴을 보면 싫어도 일에 대해 생각해 내지 않을까 해서」
P「…………」
시호「뭐, 뭔가요! 그 눈은」
P「시호는 귀엽네」
시호「뭣! 자, 장난치지 말아주세요! 사람이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P「아니, 하지만 기뻐. 고마워……… 하지만 그런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애들의 얼굴 보거나 목소리 들으면… 좋아! 힘내자 라며 힘이 나니까」
P「아아, 그러니까 휴일이라도 사양 말고………」
시호「놀러가도 되나요? 전화해도? 메일이나 LINE해도?」
P「에, 으, 응……」
시호「후우, 얼른 말해달라고요 프로듀서… 뭐야, 저만 신경 썼던거네요…」
P「하지만 기뻤어. 고마워 시호… 좋아 그럼 슬슬」
코토하「안녕하세요, 프로듀서와 시호쨩… 쇼핑인가요?」
P「응? 코토하인가, 안녕. 이런 곳에서 우연이네」
시호「안녕하세요 코토하 씨. 맞아요 쇼핑입니다. 코토하 씨도?」
코토하「네. 실은 오늘 사무소에서 모두 모여서 우동 파티를 하는 듯해서~ 거기에 불러졌어요」
P「헤에ー 그렇구나, 우동 파티네」
코토하「네, 아 맞다… 괜찮다면 둘……도」

★양치질 세트
★목욕 세트
★영양 드링크
☆겟산
★케이프
★세안 세트

 

코토하「…………………상관 없는 걸 묻겠습니다만 이 쇼핑 바구니의 내용물은…」
시호「에… 뭔가?」
코토하「뭐, 뭔가라니…… 저기…… 이건」
P「겟산 읽고 싶어?」
코토하「아, 아니에요! 저기… 이 바구니의 내용물은」
P「어? 뭔가 이상하려나… 콜록… 콜록…」
시호「아, 봐요… 얇게 입고 나오니까잖아요? 정말이지 …열 좀 잴게요」
P「으으, 미안…」
코토하「뭐… 뭐, 뭣! 손을 이마에!?」
시호「음… 열은 내린 것 같네요.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요. 돌아가면 뭔가 따뜻한 차라도 만들어 드릴게요」
P「으으, 콜록… 감사합니다…」
코토하(도, 돌아가면 만들어!? 즉 프로듀서와 시호쨩은 이제부터 같은 곳으로 돌아간다는거야!? 그건 즉 확실하게…)
코토하「숙박……… 동거…… 신부……… 약혼자… 아」
P「코토하, 무슨 일 있어…?」
코토하「아뇨……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저기 프로듀서?」
P「응? 뭐야?」
코토하「……아뇨 ……그…… 훌쩍… 실례합니다」
시호「…뭐였던걸까요? 코토하 씨」
P「글쎄? 뭐… 걱정되니까 내일 물어볼게」


사무소


미라이「무, 무슨 일인걸까? …코토하 씨」소근소근
시즈카「모……몰라. 울면서 노래방 세트 들고 나타나선… 그대로 쭉 저 상태이고」소근소근
메구미「자, 잠깐! 코토하, 적당히……… 안돼 듣고 있지 않아」
코토하「그 애에게 혹시라도…… 훌쩍, 질렀다면……… 훌쩍… 곧바로…… 불러줘」
시즈카「이걸로 20번째 relations라고?」소근소근
미라이「으, 응……… 꽤나 좋아하는 걸까?」소근소근
메구미「조, 조금 있으면 다른 멤버도 오니까……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까」소근소근
코토하「…훌쩍…… 밤의 쇼…으…으윽…프로……프로…」


P자택


P「에… 아니 목욕 할까 해서」
시호「안돼요! 열도 있으니까 참아주세요」
P「에에… 하지만 조금 땀도 흘렸고……」
시호「그거라면 문제 없어요. 자 이걸로 닦아드릴테니까」
P「에… 시호가?」
시호「예, 뭔가 문제라도?」
P「아니 있어, 있지만……… 하아, 오늘은 시호에게 맡기도록 할게」
시호「좋은 마음가짐이에요…… 그럼 일단 위만 벗어주세요」
시호「프로듀서? 뭘하는 건가요」
P「자…… 이, 이걸로 됐으려나」
시호「네, 네… 그걸로 됐어요…… 등 향해주세요…… 그, 그럼…… 닦을게요」
P「으, 응……」
시호「어… 어떤가요? 기분 좋으신가요?」싹싹
P「응…… 기분 좋아…… 시호는 닦는 게 능숙하네」
시호「뭐, 동생이 열 내면 이렇게… 닦아주므로」싹싹
P「그런가…… 어쩐지……」
시호「가, 가족 외엔… 프로듀서가 처, 처음이지만요」싹싹
P「그런가……… 으으… 왠지 졸려져 왔다」
시호「아직 일어나 주세요!」싹싹
P「아야야야야, 시호… 너무 힘줘서 닦고 있잖아」
시호「일부러에요… 일단 몸을 다 닦기 전까진 자지 말아주세요」싹싹
P「응…… 아 거기는 내가 닦을게」
시호「안돼요, 프로듀서는 잘 못하니까… 자 팔 들어주세요」
P「네…」
P(위험해…… 이 상황은 위험해…… 무엇보다 위험한 건 스스로의 사고가 시호라면 뭘 해도 좋다는 상태인거다)
시호「……」싹싹
P(큭!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보살펴 주는 시호에게… 말할 수 없어…… 이제 됐어…… 좋지 않지만)
시호「자, 기다리셨습니다…이, 이제 끝났으니까 얼른 옷 입어주세요」
P「응? 아, 아아… 고마워 시호」
시호「정말이지, 아이돌에게 이런 짓 시키고…… 저도 닦고 있을 때 부끄러웠으니까요?」
P「그, 그렇네요」
시호「………그럼 저, 그……… 욕실 좀 빌릴게요……」
P「어? 아… 응, 써」
시호「……………」
P「왜 그래?」
시호「………엿보지 않을거죠?」
P「안 엿봐! 엿보지 않아! 거기는 신뢰해줘」
시호「그렇네요, 프로듀서에게 그럴 담력 있을 리 없네요. 정말이지 정말로 겁쟁이라고 할까…」
P「잠깐 기다려! 그럼 혹시 엿본다면…」
시호「하아…!?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요 당신은, 정말로 변태네요…」
P「이젠 뭐가 뭔지… 일단 얼른 들어가」
시호「후후…… 죄, 죄송해요……왠지 오늘 프로듀서는… 평소보다 약해서」
P「그래서 놀리기 쉽다고…? 정말이지… 콜록」
시호「자, 이제 침대에 누워 쉬어주세요」
P「응… 콜록… 그렇게 할게… 바스타올…콜록 은」
시호「알고 있으니까, 자…」
P「으으, 면목 없다… 고마워 시호」
시호「아뇨…… 그러면 안녕히 주무세요」
P「아, 아아… 잘 자…」
P(왠지 오늘은… 시호에게 폐만 끼치네………… 하지만…… 덕분에 안심하고…… 잘 수…)


시호「프로듀서, 욕실 잘 썼어…… 아, 그런가… 이미 자고 있나」
P「…zzz」
시호「이상한 자는 얼굴……… 아, 그러고 보니… 나 어디서 자지. 프로듀서 옆에서……는 역시 무리지. 으음, 소파를 빌리도록 할까」
P「…z zz…시…호」
시호「…뭐, 프, 프로듀서는 감기고 누군가 곁에 있어주는 편이 안심될테니까…… 어, 어쩔 수 없네.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P「……음냐」
시호「여, 옆에…… 실례할게요? 프로듀서… 괜찮죠?」
P「…………zzz」
시호「침묵은 긍정이란 거네요…… 좋아…… 그럼 실례합니다…… 아……」
시호(따뜻해…… 게다가 뭔가…… 안심되는…… 냄…새)


다음날 아침


P「……후아암, 으으음! 왠지 기분 좋은 기상이다… 응? 왠지 저쪽에서 좋은 냄새가……」
시호「아,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P「안녕, 시호. 좋은 아침… 이 좋은 냄새는 혹시 시호가 뭔가 만들어 주는거야?」
시호「맞아요. 자 얼른 세수하고 와주세요? 좀 있으면 되니까」
P「미안하네. 처음부터 끝까지」
시호「아, 아뇨…… 이쪽에야 말로 감사합니다」
P「어? 나… 시호한테 뭔가 감사 받을 짓 했던가? 기억에 없는데」
시호「괘, 괜찮아요! 프로듀서는 몰라도! 자 얼른 세수하고 옷 갈아입어 주세요」
P「어, 응… 하지만 신경 쓰이네」


아침 식사 후


시호「어떤가요? 열은…?」
P「응, 이젠 내려갔어… 목도 제법 편해졌고 이거라면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
시호「그런가요… 다행이네요」
P「아니, 정말로 시호에게는 뭐라고 감사해야 할 지… 고마워」
시호「고맙다니……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받아둘게요」
P「아하하, 좋아… 준비를 하고 같이 사무소로 갈까」
시호「뭐… 괜찮지만요」
P「응? 시호 왠지… 지금 웃었…」
시호「자, 이상한 말 하지 말고 얼른 준비해 주세요」
P「아, 네」
시호「손수건은 챙겼나요? 휴대폰이랑 지갑은? 서류는 제대로 챙겼나요?」
P「괘, 괜찮아… 거기는 신용해줘」
시호「그럼 평상시에 신용 받도록 해주세요」
P「뭐, 뭔가 시호… 어제보다 나한테 매몰차지 않아?」
시호「기분 탓이에요. 그보다 자, 물품 체크가 끝났다면 얼른 가죠」
P「네 네, 알겠습니다」
시호「……그리고 이… 이거」
P「어? 도시락?…… 혹시」
시호「그 뒤는 말하지 말아주세요! 알겠나요? 자, 얼른 가죠!」
P「앗, 기다려줘 시호~!」


사무소


P「좋은 아…」
「「「둘 다 축하해~~~!!」」」
시호,P「………어?」
미라이「둘 다 축하해!」
시즈카「축하해… 행복히 지내」
메구미「으으…… 프로듀서, 시호 행복하게……」
코토하「훌쩍…… 둘 다 축하해………… 역시 싫어………」
카나「아하하… 시호쨩, 프로듀서 축하드립니다! 설마 둘이… 어른의…… 해, 행복하게!」
P「어?」
시호「자, 잠깐 애들아… 뭐야? 뭐인거야?」
코토리「얼버무리지 않아도 되요 프로듀서…… 이미 전부 알고 있으니까」
P「알아? 뭘요」
코토리「둘은…… 장래를 약속한 사이인거죠! 압니다!」
P「하아? 무슨 말을 하는건가요… 저와 시호는 프로듀서와 아이돌로…」
미라이「그 위험한 관계의 배덕감이… 둘을 불타오르게 한거네요」
시즈카「둘 다 그런 거 좋아할 것 같네… 뭐 나도 싫어하지 않지만」
카나「프로듀서…… 시호쨩은 어른 같지만… 하지만 아직 어리니까… 잔뜩 어리광 부리게 해주세요」
코토하「하, 하지만! ……시호쨩은…… 아직 연령적으로……」
메구미「……코토하……… 둘의 새출발이잖아. 밝게…… 마지막은… 훌쩍… 미소로」
P「………저기 말이야… 왜 그런 이야기가 된거야?」
코토리「그야! 저, 어제… 봤어요! 둘이서 병원에서 사이 좋게 나오는 것을… 남녀가 병원에서 둘이 나오다니……………… 그거 임신인 거잖아요!!」
시호「……………」
P「그만둬 시호, 그 바보를 보는 표정은…… 그래서 근거는 그것 뿐인가요?」
코토하「아직 있어요!! ……어제 둘이랑 편의점에서 만났을 때… 쇼핑 바구니의 내용물을 봤더니…… 그랬더니」

 

★목욕 세트
★영양 드링크
☆겟산
★케이프

★세안 세트 

 

코토하「뭔가요! 이 라인업은!! 완전히 숙박 세트잖아요!」
P「아아… 그래서 그 때……… 후우, 알겠어. 모두에게도 사정을 말할게」
미라이「정사!? 그럴수가… 둘의 첫날밤을 상세하게 말해주다니…… 하지만 후학을 위해」
P「미, 미라이? ………그, 실은 어제 말이지」


~설명중~


미라이「에~ 간병했을 뿐인가요? 재미 없어」
시즈카「과연, 그래서 시호는 그런 걸 물어봤던 거네… 훗, 유감이었네…… 시호」
시호「……흥」
카나「시, 시호쨩… 하지만 대단하네. 간병은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메구미「뭐~ 난 믿었지만 말이지!」
코토리「그런…… 모처럼 망상의 재료로 쓰려고 했는데… 피요피요………」
코토하「………그래서 그 숙박 세트엔 무슨 이유가?」
P「어? 아니 시호가 집에 묵으러 왔을 뿐이야… 이상한가?」
「「에에엑~!!!」」」
P「아~ 기다려 기다려. 뭔가 성대하게 오해를 하고 있는데 물론 아무것도 없었어…」
미라이「그런 건 상관 없고 어디까지 가셨나요?」
P「아무것도 없다니까! 그치 시호?」
시호「예, 아무것도 없어요… 뭐 기껏해야 같이 침대에서 잔 정도였으니까요」
P「어…? 아니 아니, 시호?」
시호「뭘 놀라시는 건가요, 프로듀서. 어제일은 벌써 잊으셨나요?」
코토하「시, 시호쨩! 당신 정말로…?」
시호「……코토하 씨, 프로듀서는 의외인 부분에 점이 있어요…… 듣고 싶으신가요?」
코토하「저, 점… 아니! 듣고 싶지 않아」
미라이「듣고싶어!!」
시호「그건 말이지……… 아, 곧 레슨 시간… 자, 카나?」
카나「어? 아… 기다려 시호쨩」
미라이「앗! 시호쨩~ …좋아 이리 되면 프로듀서에게 직접」
코토하「이건 악몽…… 그래 꿈이야… 눈을 뜨면… 자, 프로듀서와 봤던 일루미네이션이… 와 엄청 예뻐요 프로듀서」
코토리「역시 프로듀서는 총수네…… 그헤헤」
시즈카「잠깐 프로듀서! 역시 뭔가 있었네요!?」
메구미「오늘은 내가 묵으러 갈테니까 말이야! 예약했으니까, 캔슬 불가능이니까」
P「아니, 그러니까 너희들… 시, 시호~? 얼른 돌아와 줘~!!」


카나「지, 지금 프로듀서의 절규가……… 하지만 시호쨩? 정말로 프로듀서랑 아무 일도 없었어?」
시호「응, 아무것도」
카나「그런가~ …시호쨩과 프로듀서 사이 좋으니까… 어쩌면 미라이쨩과 코토리 씨가… 하지만 아무 일도 없다면」
시호「사이 좋아? 나랑 프로듀서가?」
카나「에… 응… 사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야?」
시호「당연하지. 정말이지…… 어제도 우연히 만난 것 뿐이고」
카나「그렇구나… 그럼 싫어한다든가…?」
시호「그럴지도. 귀를 의심하는 제안해 오고…이상한 모습 시키고」
카나「아하하…」
시호「…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일하는 중의 진지한 표정과의 갭을 즐길 수 있다는 거고… 같이 있으면서 질리지 않는다는 점에선…… 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나, 나는 별로 흥미 없고」
카나(시호쨩, 얼굴 빨개! 빨간 얼굴!)
시호「뭐, 그… 그런 느낌이네… 후우… 자 그럼」
카나「어라? 또 사무소에 돌아가?」
시호「어, 어어… 미안 조금 기다려」
카나「응 괜찮아~ ………잊은 물건?」
시호「뭐 그런셈…」
카나「그런가~」
시호「뭐야? 그 웃는 얼굴은… 정말이지…… 그럼 미안. 곧 돌아올게」
카나「응! 힘내~」
시호「별로 힘낸다든가… 분명 곤란해 할테고… 가 아니라! 단순히 잊은 물건 갖고 올 뿐이니까… 그럼」
카나「에헤헤, 시호쨩은 귀엽네」


P「시, 시호~!! 얼른 와줘~」
미라이「자, 프로듀서. 얼른 벗어주세요…」


 

겟산¹:일본의 만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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