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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 P 「아이돌 삼자면담이다!」 나나 「엣」 1/3

댓글: 16 / 조회: 3323 / 추천: 3



본문 - 11-14, 2016 00:36에 작성됨.


모바 P 「아이돌 삼자면담이다!」 나나 「엣」 1/3




1: ◆ZWAJnJ4q9E:2015/02/22(일) 02:47:27. 38 ID:qLg2Nun/o

    P 「후우, 오늘 일도 일단락했네〜」

    나나 「오늘도 힘들었죠〜」

    P 「아이돌도 많이 늘었으니까. 스케쥴 관리만해도 꽤나 쉽지가 않아」

    미야비 「있지있지……잠깐 괜찬을까아?」

    P 「오? 미야비, 왜그래? 미안하단 표정짓고. 별일이네」

    미야비 「모바P에게 부탁이 좀 있어서어……」

    나나 「부탁?」

    P 「내가 할 수 있는거라면야……」

    미야비 「정마알!? 실은말야, 미야비의 마마가 꼬〜〜〜〜옥 사무소를 견학하고 싶대!」

    나나 「아—」

    P 「그러고보니, 예전부터 그런 이야기 했었지」

    미야비 「미안해애. 안된다고 계속 말했는데, 한번만이라도 오고 싶다고 해서……안될까?」

    P 「아니아니, 완전 괜찮아.……아니, 애초에」

    미야비 「애초에?」

    P 「잘 생각해보면, 나 너희 부모님이랑 한번도 이야기해본적 없었는데……그런건 전부 치히로씨한테 맡겼었지!」

    나나 「아─그러고보면 그랬던가요」

    미야비 「그래—?」

    P 「좋아! 아이돌 삼자면담이다! 모두의 부모님과 아이돌을 한자리에서 한번 이야기를 하자!!」

    나나 「엣」

    미야비 「만세~!」





    아베 나나(영원한 17세)

 




    츠키미야 미야비(18)

 






    ――――――후일.


    띵동


    P 「어라? 이 시간에 올 사람이면……」힐끔

    치히로 「아아, 아이돌 삼자면담이었죠? 문 열게요.」


    달칵

    치히로 「열려있으니까 들어오세요~」

    네!


    P 「굉장히 기운차시네요?」

    치히로 「그렇네요—, 아, 미야비쨩 불러올게요」

    P 「아아, 부탁합니다」


    달깍


    여성 「안녕하세요~! 와~ 여기가 사무소? 굉장하네~! 멋져, 멋져-!!」뿅뿅


    P 「어라, 미야비의……언니분이신가요?」

    여성 「에?」

    P 「하하하, 아니, 뭐, 전부 다 와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설마 자매까지 데려오다니. 그런데 어머님은?」

    여성 「저기~……응?」

    미야비 「아, 마마-!」

    츠키미야 마마(여성) 「미야비이〜〜! 보고싶었어어〜〜!」



    타타탓 꼬옥!!



    P「레알!!!!????」

    치히로 「아아, 첫대면이었죠?」




    츠키미야 마마 「후후, 모바 P씨도 기쁜 말을 해주시네요~」

    미야비 「에—!?모바 P, 마마한테 작업걸었어!?」흥흥

    P 「아니, 오해야! 그리고 정확히는 내가 오해한거고!」

    치히로 「아무리봐도 자매로밖에 안보이죠」

    P 「절대 모녀지간으로는 모이지 않네요」

    미야비・츠키미야 마마 「「그런 말 자주들어—♪」」


    P 「(호흡이 딱……)」

    치히로 「역시나 모녀……」




    츠키미야 마마 「그건 그렇고, 여기가 사무소구나……왠지 연예계같은 느낌♪」빙글빙글

    P 「그렇습니까? 이래뵈도 평범한 사무소라고 생각합니다만」

    미야비 「아하하……마마에게는 꿈같은 장소라고 생각해」

    P 「아—, 그러고보니」

    츠키미야 마마 「……응, 나도 옛날엔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

    P 「이유를……조금 들어도 괜찮을까요?」

    츠키미야 마마 「물론. 나때는말야, 지금 보다 더 낡은 시대라서…….
    부모님이 도저히 허락해 주지 않았어. 시집이나  빨리 가라고, 할뿐이고」

    치히로 「가정에 따라 상황이 다양하니까요.」

    츠키미야 마마 「그래서 이 아이에게는 그런 슬픔을 주고 싶지 않았어.
    꾸미는것도,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줬고, 낡은 속박은 전부 버렸어, 하지만……」

    P 「하지만?」

    츠키미야 마마 「내가 아이돌이 되고 싶었던 꿈만은 끝내 버릴 수 없어서…….
    이 아이를 내 욕심으로 아이돌을 하게 만든건……조금, 후회할까」

    미야비 「그렇지……」

    탓!!

    P 「그렇지 않습니다!!!」


    미야비 「엣」

    치히로 「치힛」

    츠키미야 마마 「어머, 깜짝」




    P 「그녀에게는 아이돌의 재능이 있습니다! 당신의 추천이 없었다면 이 장소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우리 사무소의, 아뇨! 연예계 전체의 손실입니다!!」

    P 「확실히 당신은 자신의 꿈을 딸에게 강요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따님은, 미야비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하는 아이였습니까!??」

    츠키미야 마마 「……앗」

    미야비 「맞아. 마마. 마마는 항상 미야비를 봐왔잖아. 뭐든지 하고싶은걸 하게 해줬었잖아.
    미야비가 싫다, 라고 말했다면……마마는 절대, 아이돌이 되라고 말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츠키미야 마마 「……그래, 그랬지」

    미야비 「고마워, 마마, 미야비를 이끌어 줘서……미야비, 아이돌이 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어……」

    꼬옥

    츠키미야 마마 「미야비이〜……!」


    꼬옥---!!


    미야비 「마마, 아파……후훗」


    P 「핫, 무심코 흥분해버렸다」

    치히로 「아뇨, 멋졌어요」빙긋




    ―――――――

    츠키미야 마마 「그럼 나는 잠깐 미야비랑 쇼핑하고 갈게」

    미야비 「미팅 시간 전에는 돌아올게에〜!」

    P 「아아, 됐어. 미팅은 내일하면 되지. 마마랑 느긋하게 즐겨」

    미야비 「고마워어—!! 이래서 모바P가 좋아!!」

    P 「하하하, 나도 좋아한다고〜」

    츠키미야 마마 「정말?」

    P 「네?」

    츠키미야 마마 「지금 한 말 확실한거지?」

    P 「엣? 엣?」

    츠키미야 마마 「믿어도 괜찮지?」

    P 「저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미야비 「마마! 이제 됐다니까!」

    츠키미야 마마 「후후, 미안미안~」탓탓타




    마마・미야비 「「갈게〜」」


    쾅


    P 「왠지 마지막이 무서웠는데……?」

    치히로 「……이게 앞으로 계속되는건가」치히


    P 「엣? 엣?」




    ―――――――――


    P 「………」

    후미카 「…………」

    치히로 「……………」

    P 「안오시네」

    후미카 「……죄송해요」

    P 「아니, 후미카를 탓하는게 아니고말야……?」

    후미카 「아마 길을 잃었거나……오는 도중에 책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P 「뒤에거 뭐야!?」

    후미카 「어머니는 책을 너무 좋아하셔서……」

    P 「뭐, 후미카의 어머니시니까, 대충 예상은 했었어」

    후미카 「찾아올까요?」

    P 「그래. 불안하니까 나도 따라갈게」

    후미카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치히로 「후미카쨩 혼자만 보내면 또 헌책방 순회하고 올것같은걸요.」




    사기사와후미카(19)

 






    ―――――――


    P 「역시 도쿄는 복잡하려나?」

    후미카 「……처음 왔을 때는, 이것이 그 유명한 『던젼』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P 「그런 레벨이냐……」

    후미카 「나가노 출신의 저를 비웃는듯한 어지러운 지형……짧은 간격으로 오는 전철은, 저에게 크나큰 충격이었어요.」

    P 「처음엔 엄청 놀랐었지」

    후미카 「하지만, 쥰쿠도 서점은 저를 배신하지 않았어요……!!」꾸욱

    P 「아아, 이케부쿠로 본점……」

    후미카 「그것 외에도 키노쿠니야 서점도 멋지고……아, 물론 BookOff도 좋아해요」

    P 「넌 정말 책이랑만 관련되면 말이 많아지지」

    후미카 「아! 저런 곳에 처음 보는 헌책방이……자, 잠시만 들렸다 가도 괜찮겠네요……!?」

    P 「왜 확신하는거야!? 아니 뭐 괜찮긴한데……」

    후미카 「……만세~」탓

    P 「빨라!!」




    ―――

    위잉


    후미카 「이건 킵……저것도 킵……」

    P 「(저거 다 내가 가져가야 하겠지?)」

    후미카 「이것도 킵……아, 이 표지는 설마」

    툭

    여성 「아」

    P 「(우와……아름다운 여성)」

    P 「(묘하게 후미카와 분위기가 비슷한데……? 아, 일단)」


    P 「실례합니다, 아이돌에 흥미는」

    후미카 「엄마……」

    P 「……당신의 따님이 아이돌이라서」

    스슥

    사기사와 어머니 「……아, 아아, 죄송합니다. 놀라서」

    P 「(후미카, 어머니를 닮았나보네)」




    후미카 「엄마……저, 오늘 면담이 있다고 말했었잖아요……」

    사기사와 어머니 「……응, 그래서 9시 신칸센 타고 여기에 온거야. 그랬는데 매력적인 책들이 많아서」

    P 「5시간 정도 물색하고 있었던겁니까」

    사기사와 어머니 「네……」

    P 「(마이페이스구나)」

    후미카 「아, 영업에 방해될테니 일단 나와서 사무소에서 이야기하죠.」



    ――――――



    쿠우우우웅!!!

    P 「(무거웠다!!!)」


    사기사와 어머니 「그렇게 거칠게 다루면 책이……」

    후미카 「맞아요」흥흥

    P 「에에〜……」


    치히로 「아, 사기사와씨. 무탈하셨나요?」

    사기사와 어머니 「아아, 오랜만이에요.」

    P 「두 분 아는 사이셨나요?」

    치히로 「당연하죠. 저는 일단 전원과 1번씩은 만났었으니까요.」

    P 「아- 그러고보니 그랬죠.」

    후미카 「그러면 쥰쿠도도……」

    사기사와 어머니 「물론」진지

    후미카 「……」꾹

    사기사와 어머니 「……」꾹


    P 「(무언으로 통하고 있다……)」

    치히로 「(역시 모녀간에는 그런게 가능하군요.)」




    사기사와 어머니 「아, 그러고보니……」

    P 「네」

    사기사와 어머니 「저희 후미카는……잘 하고 있나요……? 여러분께 폐를 끼치지 않았을지……」

    P 「폐라니 무슨 말씀을!! 후미카는 저희의 간판입니다! 간판!」

    사기사와 어머니 「갈판인가요……」

    P 「그게 아니라!」

    후미카 「엄마, 이상한 농담 하지 마……」

    사기사와 어머니 「미안해」테헤

    P 「(짖궂으시네)」

    사기사와 어머니 「그렇지만……낯가림도 심하고, 보시다싶이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 아이라서……」

    스윽

    후미카 「하지마……앞머리는 올리지 마……」

    P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 면은 확실히 있지만……그래도 그 이상의 귀여움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스윽

    후미카 「부탁이에요, P씨……부탁이니까 앞머리 올리지 말아 주세요……」

    사기사와 어머니 「………확실히 일단 귀엽게 생기긴 했지만」

    P 「일단이라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후미카는 귀엽습니다. 엄청나게 귀엽습니다.」

    후미카 「…………………」화아아악

    사기사와 어머니 「그 뺨은 잘 익은 사과처럼 새빨갛게……」

    후미카 「일일이 정서적으로 말하지 마……」



    치히로 「(어머님은 후미카쨩보다 장난스러우시네요.)」




    P 「애초에 후미카는 서투르게 꾸미지 않는쪽이, 중요할때의 의상이 엄청나게 돋보여서 귀엽습니다.」

    사기사와 어머니 「……………」

    후미카 「…………」화아악

    치히로 「(이 사람 무슨 소리하는거야)」

    사기사와 어머니 「………이해합니다. 능력 있으시네요.」

    P 「그렇죠!」

    꾸욱……!


    치히로 「(에에〜……)」

    사기사와 어머니 「옛날부터 귀여운 옷을 입히려고 했었지만, 그럴때마다 싫어해서……」

    후미카 「그런건 어울리지 않는다니까……」

    P 「어울려」

    후미카 「에, 아니, 그……」

    P 「어울려」

    사기사와 어머니 「어울려」

    후미카 「아으……」



    치히로 「(이 양반들 뭐하는거야)」




    사기사와 어머니 「프로듀서가 이렇게까지 말이 통하시는 분일줄은 몰랐네요.……이제 안심하고 후미카를 맡길 수 있겠어요……」빙긋

    후미카 「역시 괜히 엄마를 불렀어요……」

    P 「그런 소리 마, 후미카. 훌륭하신 어머님이시잖아」

    사기사와 어머니 「훌륭한 프로듀서가 있어서 행복하겠구나, 후미카」

    후미카 「……그것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지만」

    치히로 「(안하는거냐)」

    사기사와 어머니 「아, 마지막으로」

    P 「에?」

    사기사와 어머니 「프로듀서씨께서……추천하시는 책은?」

    P 「네? 그렇네요……딱히 남에게 추천해줄만큼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미야베 미유키씨의 『이유』는 재미있었습니다.」

    사기사와 어머니 「……」

    P 「아, 너무 평범한가요?」

    사기사와 어머니 「아뇨, 납득했어요」

    P 「?」

    후미카 「……」화악


    치히로 「………?」




    ――――띵동


    치히로 「……프로듀서씨, 초등학생같은 여자애가 왔는데요」

    P 「네? 누구의 여동생인걸까……일단 열어주세요」

    치히로 「네~」

    달칵

    소녀 「실례합니다. 여기가 CG프로가 맞습니까?」

    P 「……(쪼그만 나나씨다)」

    치히로 「여동생일까요……」

    P 「아아, 그런가, 엄마랑 같이왔나……미안해, 잠깐만 기다려주렴」

    소녀 「네? 아아. 네……」

    P 「그런데 나나씨 여동생 치고는 얌전하네요.」

    치히로 「자매끼리 성격이 다른걸까요?」

    달칵

    나나 「겍!? 엄마!?」


    P 「에」

    치히로 「에」




    P 「치히로씨도 만난 적 없었나요?」

    치히로 「나나씨는 『괜찮아요! 제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진짜로!』라고 말하길래 연락하지 않았어요.」

    P 「뭐, (17살이고)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한 나이가 아니기도 하니까요」

    우사밍 어머니 「마마밍도 걱정했었지만……잘 하고 있는것 같아 다행이군요」

    나나 「엄마~! 그 1인칭 하지 말라니까!!」

    우사밍 어머니 「어머, 미안미안」후후

    P 「(어떻게된거지……외모는 초등학생인데 분위기는 어른이다)」

    치히로 「포용력이 있는 어린이네요……」

    우사밍 어머니 「어린이라니……」

    P 「아아, 죄송합니다, 너무 어려보이셔서」

    나나 「하아—……확실히 엄마는 젊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우사밍 어머니「27살!!!!!!」

    나나 「엣」

    P 「엣」

    우사밍 어머니「27살!!!!!!!!!」

    나나 「그렇게되면 나랑 나이차이가…」

    우사밍 어머니 「나는 영원히 27살이란다……알겠니? 나나……」고고고

    나나 「앗네」

    P 「(무서워)」

    치히로 「(뭘까요, 이 거역할 수 없는 오오라)」




    우사밍 어머니 「그건 그렇고, 성실해보이는 프로듀서분이시네요.」

    P 「아, 네, 감사합니다」두근

    나나 「잠깐……남의 엄마앞에서 뭘 얼굴을 붉히고 있는건가요!」

    우사밍 어머니 「질투?」빙긋

    나나 「아, 아니거든!? 엄마 제발 나이 먹을만큼 먹었으면서 남자좀 그만 꼬시라니까!?」

    우사밍 어머니 「저번에 남자에게 헌팅됐었어. 『몇살? 집은 어디니? 엄마는 근처에 있니?』라더라♪」

    나나 「그거 경찰이잖아」

    P 「그 외모라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우사밍 어머니 「요즘엔 밖에서 담배피기가 힘들어졌어……금연구역이 많아져서」

    치히로 「아, 그쪽이었나요!?」

    P 「그 외모면 담배 입에 물자마자 경찰이 날아오겠죠.」

    우사밍 어머니 「마마밍 면허증 파워로 어떻게든 한다고☆」

    나나 「아- 이제 그만—……」부들부들

    P 「(아, 골드면허)」
(*골드면허ゴールド免許: 5년 이상 교통규칙위반 없이 무사고를 달성하면 발급되는 면허증. 생년월일 부분이 노란색으로 표시되며,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음.)

    치히로 「(굉장해, 사진 그대로야)」




    우사밍 어머니 「나나가 아이돌이 된다며 도쿄에 간지……벌써 [금칙사항입니다]년이었지」

    나나 「엄마한테는 여러모로 폐를 끼쳤을려나……하지만」

    우사밍 어머니 「응. 알아. 너는 꿈을 이뤘으니까. 굉장히 장해. 잘했어잘했어……」

    나나 「에헤헤……」

    P 「(언제나 사무소의 정리역으로)」

    치히로 「(모두의 엄마라고 불리는 나나씨가……!)」

    P 「이렇게보니 정말 모녀 맞네요.」

    우사밍 어머니 「에, 정말로 모녀 맞아요? 정 의심되시면 우사밍별의 호적도……」

    P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니고말이죠!?」

    우사밍 어머니 「후후, 알고있답니요. 나나는 어떤가요? 잘 하고 있나요?
    덜렁이이다가, 실수도 잦고……정말,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서」

    P 「손이 많이 가는 아이……아뇨, 반대입니다.」

    우사밍 어머니 「반대?」

    P 「네, 나나씨는 사무소 사람들을 보살펴 주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두를 신경써주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컨디션도 사소한 징후로 간파하기도 합니다. 나는 그런것에 눈치가 없어서……정말 많은 도움받고 있습니다.」

    우사밍 어머니 「어머」

    나나 「P씨……부끄러워요. 그리고 저 17살」

    우사밍 어머니 「………어느새, 성장했구나」후후

    나나 「그, 그야 나나도 이제 17살이고……」




    우사밍 어머니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다행이야」울먹

    나나 「저, 정말-! 엄마! 울지 마!」

    P 「좋은 이야기네……」울먹

    치히로 「그렇네요……」울먹

    나나 「그만좀하세요! 저까지 눈물나려 하잖아요!」

    우사밍 어머니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눈물샘이」

    나나 「쉿-!」


    ―――――――


    우사밍 어머니 「그럼 저는 좀 더 지구를 관광하고 갈게요」

    P 「선물로 도쿄바나나를 부디」

    우사밍 어머니 「후후, 나나와 센스가 같네?」

    P 「네?」

    나나 「윽……」

    우사밍 어머니 「아, 맞아, 마지막으로 하나만……걱정되는게」

    P 「네?」

    우사밍 어머니 「아이돌 활동을 하느라 혼기가 늦어지면, 프로듀서씨가 받아주시겠어요?」

    나나 「네에에엣!?」움찔

    P 「네? 뭐라고요?」

    우사밍 어머니 「손좀 빌려주시겠어요?」

    P 「네? 하아」

    우사밍 어머니 「……손가락 약속! 끝! 잘됬구나 나나!」

    나나 「정마아아아알!! 쓸데없는 참견이라니까 ──!」



    치히로 「평소의 나나씨와 다르네요」

    P 「이렇게보니 정말로 한창 반항기인 17살같네요……」




    ―――――――――


    P 「아, 안녕하세요」

    환경 미화원 「오, 프로듀서군. 반갑네」

    P 「아침부터 고생하십니다」

    환경 미화원 「별거 아니네. 그런 자네야말로 굉장히 이른 출근이 아닌가」

    P 「아뇨아뇨, 이 정도는 당연하죠. 일이 쌓였으니까요.
    더 일찍 와야 할 정도입니다.」

    환경 미화원 「아니아니, 너무 고생하는거 아닌가? 적당히 힘을 빼도 괜찮을텐데」

    P 「감사합니다. 적당히 힘을 빼며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환경 미화원 「하하. 대견하구만」

    환경 미화원 「(요즘은 이런 성실한 젊은이가 없지만……)」

    환경 미화원 「(역시 그는 특별하군)」음

    P 「?」



    ――――――


    P 「하아, 아이돌의 가족들과 면담하는것도 의외로 피곤한데」

    모모카 「안녕하세요!」

    P 「아, 모모카, 안녕」

    모모카 「P쨔마, 얼마전 이야기하신 삼자면담말인데요……」

    P 「아, 날짜 정했어?」

    모모카 「어머, 정말 하는거시죠? 그럼 오늘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P 「에에? 그렇게 갑자기 해도 괜찮은거야?」

    모모카 「……? 네. P쨔마께서만 괜찮으시다면」

    P 「그럼 오늘 17시에 괜찮겠어?」

    모모카 「네, 전해드리겠어요!」



    사쿠라이 모모카(12)

 






    불쑥

    환경 미화원 「하하, 대기시간마저도 일하나」

    P 「제가 하기에 따라 아이돌이 빛나냐 마냐가 걸려있으니까요. 중요한거죠」하하

    환경 미화원 「……아이돌 프로듀스란, 그정도의 것인가?」

    P 「네?」

    환경 미화원 「요즘……게으르지 않는 젊은이를 본적이 없네.
    그런데 자네는 게으르긴 커녕, 틈만나면 일에 몰두하고 있으니」

    P 「아……죄송합니다. 버릇같은거라서」

    환경 미화원 「아니, 자랑해도 괜찮네. 자네같은 젊은이가 많았으면……으음, 분하구만」

    P 「……저는 그렇게까지 잘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환경 미화원 「뭣이?」

    P 「확실히 저는 성실하게 일을 하고, 그것에 따라 아이돌의 일이 정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이돌이라는, 이 직업은……저와는 별개로 그녀들의 개화여부는 그녀들 자신에게 걸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 미화원 「호오, 그렇다면……자네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프로듀스를 했어도, 그녀들은 빛났을것이라고?」

    P 「네. 지금 담당하는 아이들 모두는……멋진 재능과 그것을 살릴 수 있는 노력이 있습니다.
    그녀들은 빛나는 다이아몬드의 원석. 이미 스스로를 닦는 방법마저도 익히고 있지요」

    환경 미화원 「시적인 말이군」하하

    P 「직업병일지도 모릅니다」쿡쿡

    달칵

    모모카 「P쨔마, 할아버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P 「아, 모모……엣?」

    모모카 「?」

    환경 미화원 「아아, 그러고보니 자기소개가 아직이었군」

    P 「네? 네?」




    환경 미화원 「이 회사의 창설초기부터 환경미화원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 미화원 「모모카의 할아버지인 사쿠라이 켄이치로입니다.」

    사쿠라이 할아버지(환경 미화원) 「오늘이 면담이었던가요? 잘 부탁들비니다.」


    P 「…………에에에엑〜〜〜!」

    사쿠라이 할아버지 「하하, 역시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구먼」

    모모카 「에, P쨔마 모르셨어요?」

    P「몰랐지!! 깜짝놀랐어!! 상상도 못했다고!?」

    모모카 「할아버님께서도 짖궂으시다니까요. 조사하신다해도, 굳이 환경미화원으로 일하실 필요는 없으셨을텐데」

    사쿠라이 할아버지 「어림없는소리. 모모카는 소중한 손녀이거늘, 어디사는 말뼈다귀인지도 모르는 놈에게 맡길 수 있겠나」

    모모카 「그러니까 과보호가 심하시다고 어머님께 핀잔 들으시는거에요……」

    사쿠라이 할아버지 「으그누……」부릅

    P 「저기……사쿠라이 재벌의 회장님이셨죠?」

    사쿠라이 할아버지 「그렇네」

    P 「환경 미화원……하셔도 괜찮으셨습니까? 왠지 굉장히 죄송한 기분이」

    사쿠라이 할아버지 「하하, 신경쓸것 없네.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모모카 「할아버지님도 참 별나셔요……」하아


    P 「(진짜냐……나 몰라가지고 별 소리를 다한것 같은데)」




    P 「아니, 그……제 무지로인해 실례를 범한게 아닐까 생각해서」

    사쿠라이 할아버지 「그렇게 딱딱하게 굴 필요 없네. 평소의 자네는 충분히 잘하고있네」

    P 「감사합니다」

    사쿠라이 할아버지 「솔직히 나는 아이돌따위를 허락할 생각이 없었다네.」

    모모카 「어머? 그러셨나요……?」

    사쿠라이 할아버지 「흠, 처음 말했구나. 모모카에게는 내 회사를 잇게하거나, 회사를 이어나갈 우수한 인재와 결혼시키기위해 신부수업을 시킬 생각이었지」

    P 「모모카는 가사도 충분히 잘 합니다만」

    사쿠라이 할아버지 「그렇네. 신부로서 부족함이 없었지. 물론 모모카도 머리가 좋으니 회사 경영을 시킬 생각도 있었네.」

    사쿠라이 할아버지 「그럴 때였네. 모모카가 『아이돌이 되고싶다』라고 말한 것은」

    P 「저기……」

    사쿠라이 할아버지 「당황할것 없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P 「네」

    사쿠라이 할아버지 「처음에 나는 반대했네. 그러나, 모모카의 눈을 보았을 때……확실히 사람을 매료하는 재능이 있다고 느꼈네.
    그렇다면 모모카가 빛나기 알맞는 장소인지, 나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기로 했었지」

    P 「……그래서, 이곳에 오셨군요」

    사쿠라이 할아버지 「그렇네. 창설직후에 너무 형편이 좋은 이야기가 아니었나?」

    P 「그렇네요. 전문계약이 그 가격이었으니 뭔가가 있었다고는 생각했는데」

    사쿠라이 할아버지 「음, 잘 알고 있군. 역시 선택한게 정답이었네」

    P 「선택?」

    사쿠라이 할아버지 「흠」




    사쿠라이 할아버지 「사쿠라이 재벌의 차기 사장 말이네」

    P 「누가 말입니까?」

    사쿠라이 할아버지 「당연히 자네지」

    P 「하엣!!!?」

    모모카 「어머」

    사쿠라이 할아버지 「뭐, 뭣이!? 설마 모모카가 불만이라는거냐!?」

    P 「아뇨, 그런게 아니라!! 이야기가 너무 비약했잖습니까!? 아이돌을 반대했다던 이야기는 어디로 간겁니까!?」

    사쿠라이 할아버지 「아아, 그거말이지. 자네를 보자마자 반대할 생각이 사라졌네」

    P 「에, 저를……?」

    사쿠라이 할아버지 「그렇네. 자네는 뛰어나지 않지.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우직하고, 직선적이며, 가끔 어리석은 실패도 했네」

    P 「죄송합니다……」

    사쿠라이 할아버지 「사과하지 말게! 그건 자네의 훌륭한 장점이라네! 자네의 그 꾸미지 않은 올곧음이야말로 강한 무기이며, 아무도 가지지 못한 최강의 무기라네!」

    P 「에, 에에……」

    사쿠라이 할아버지 「나는 이 인생에서 자네정도로 훌륭한 인간을 본 적이 없네. 자네에게라면 모모카를 맡길 수 있다고 확신했지」

    P 「……감사합니다」

    사쿠라이 할아버지 「뭐, 모모카는 아직 12살이니 앞으로 4년정도 기다려주게나」카카카

    P 「아니!? 그러니까 결혼같은건 생각 없다니까요!!」

    사쿠라이 할아버지「뭣이!? 그럼 아이돌을 허가하지 않겠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말이지!!」고고고

    P 「으아아아악!! 제일 적으로 돌리면 안되는 사람을!!」



    모모카 「할아버님!!」


    사쿠라이 할아버지 「히익」

    P 「히익」




    모모카 「이 이상 P쨔마를 곤란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아무리 할아버님이시라도 장난이 지나치셔요.」

    사쿠라이 할아버지 「미, 미안하구나, 모모카……그냥 농담이었단다」

    P 「(모모카 대단해)」

    모모카 「그리고 저, 어머님께 들은 말이 있사와요」

    P 「에?」

    모모카 「반한 남자는,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자신의 손으로 차지하라고 하셨어요……」

    사쿠라이 할아버지 「호오」

    모모카 「가문의 힘은 일절 의지하지 않고, 저 자신의 매력으로 P쨔마를 매혹하겠어요.」

    사쿠라이 할아버지 「그 기개다! 모모카! 역시 너는 후계자의 자질이 있구나……! 사쿠라이의 정신을 잘 이해하고 있어!」

    모모카 「후후. 칭찬받아서 영광이에요. P쨔마」

    P 「네, 네」

    모모카 「모모카가 16살이 될 때까지 4년……그 시간동안 당신을 포로로 만들겠어요♪」

    P 「(크윽……벌써 포로가 될뻔했다……모모카의 아들이 되고 싶은 인생이었어……!!)」




    ―――――――

    히˚호˚

    치히로 「아, 코우메쨩의 어머님이네요」

    P 「……살아계시죠?」

    치히로 「저기, 아무리 그래도 그건 실례에요……」


    철컥

    치히로 「문 열었어요. 들어오세요.」


    달칵

    시라사카 어머니 「일부러 시간을 내주어 감사합니다. 코우메의 어머니입니다」

    치히로 「오랜만이네요」

    시라사카 어머니 「아, 센카와씨군요. 오랜만에 뵈어요. 저기, 그쪽분은?」

    P 「아, 프로듀서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시라사카 어머니 「처음 뵙겠습니다. 듣던대로 성실해보이는 분이시네요」

    P 「아뇨, 아닙니다(다행이다. 생각보다는 평범해보이는 사람이야)」

    치히로 「……」



    시라사카 코우메(13)

 






    시라사카 어머니 「그건 그렇고……면담이라 하셨는데, 코우메가 또 뭔가를 저질렀나요?」

    P 「네?」

    시라사카 어머니 「아뇨ㅡ 그 아이는 옛날부터……조금 이상한 말을 자주 해서.
    아이돌이라는 직업상, 별로 좋지 않다는건 알고있지만……영 고쳐지지가 않네요」

    P 「이상한 말?」

    시라사카 어머니 「어머? 모르시나요? 자주 『영혼이 있어』같은 말을 한답니다. 방 구석을 가리키며……」

    P 「아아……」

    치히로 「아아……」

    시라사카 어머니 「그 반응을 보아……」

    P 「아니 뭐, 확실히 코우메쨩에게는 그런 면이 있지만, 실제로 보이는 모양이니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시라사카 어머니 「엣? 보인다니……유령같은건 없어요! 그런건 오컬트에요」

    P 「으음……확실히 증명은 어렵습니다만……저희 사무소에서는 초상현상이 제법 흔하다보니 이제와서 놀랄일은 아니라서 말이죠」

    시라사카 어머니 「엣」




    달칵

    코우메 「아, 엄마……」

    시라사카 어머니 「어머 코우메……혈색이 많이 좋아졌구나」

    코우메 「나날의……단련의, 덕분」

    시라사카 어머니 「응응. 건강한건 아주 좋은거지……. 아, 그래, 코우메, 또 유령 이야기한다며?」

    코우메 「……있는 걸, 유령은 있는 걸」

    시라사카 어머니 「유령은 없단다. 그런 오컬트 이야기만 하면 친구가 달아날걸?」

    코우메 「있는 걸……」시무룩

    P 「자자, 코우메쨩도 그렇게까지 이상한 말을 하지는 않으니까」

    시라사카 어머니 「그치 사쿠라. 유령같은건 없지?」


    P 「……사쿠라?」

    치히로 「엣」

    부웅……

    「 응 … … 유 령 같 은 건 없 어 」

    P 「우와악!?」움찔

    치히로 「치힛!?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요?」

    시라사카 어머니 「아, 이 아이는 코우메의 여동생인 사쿠라에요.」

    「 반 가 워 … … 」

    P 「(아, 아무리봐도 유령으로밖에 안보여……다리가 없고, 반투명하고)」

    시라사카 어머니 「투명감이 있는 아이죠?」

    P 「(진짜로 투명한데)」




    코우메 「사쿠라도 엄마도 왜 모르는거야……유령은 있어」

    「 없 다 니 까 … … 」

    시라사카 어머니 「하아, 정말. 고집불통인건 나를 닮았다니까……」

    치히로 「(아, 왠지 저한테도 보이기 시작했네요. 굉장해, 유령은 정말 있었구나)」

    시라사카 어머니 「사쿠라는 누굴 닮았는지, 순수하고, 유령같은 이상한 소리도 안하는데……. 자매인데 왜 이렇게 다른걸까요?」

    P 「화, 환경같은게 달라서인게 아닐까요……」

    치히로 「그, 그래요……」

    시라사카 어머니 「한번 말하면 절대 굽히지 않는건……이미 싫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만.
    뭐, 아이돌 활동에 문제가 없다면야……」

    P 「그, 그래요. LIVE 퍼포먼스에서도, 수록에서도 코우메쨩은 착한 아이니까요」

    치히로 「네, 네네. 여러 회사에서도 호평을 받고있으니 안심하세요.」

    시라사카 어머니 「그렇다면 괜찮지만……폐를 끼치진 않을까요?」

    P 「괜찮습니다. 진짜로 괜찮으니까」

    시라사카 어머니 「그럼 다행이네요……그럼 집에 가자, 사쿠라, 엄마」


    P 「에」

    치히로 「에」


    부웅……


    「잘 있어, 코우메쨩……」

    코우메 「할머니!」


    P 「앗……」

    치히로 「……」




    ―――――――


    치히로 「……」

    치히로 「……」


    P 「찾았나요?」

    치히로 「……일단 자료는 전부 확인했지만, 코우메쨩에게 여동생은 없어요.」

    P 「그렇죠……」

    코우메 「할머니는말야……여, 여러가지를 가르쳐줬어……」

    P 「왠지 너에 대해 더 잘 알게된것같아……」쓰담쓰담

    코우메 「……?」싱글벙글




    P 「치히로씨~ 영수증묶음 거기에 있나요?」

    치히로 「일단 전산처리했는데, 다시 체크하시게요?」

    P 「해야겠네요」허둥지둥

    아리스 「저기, 오늘 면담은……」

    P 「아, 미안해 아리스! 오늘은 세무사분이 오시게됐거든! 확정신고를 오늘 끝내야해서 면담은 다음날에 해야할것같아」

    아리스 「……아, 그렇군요. 알겠어요」빙긋

    치히로 「에휴, 역시 저희들만으로 이 양은 무리네요.」

    P 「매번 부르는것도 부담되는데, 사무원 늘리는건 어떨까요?」

    치히로 「그것도 괜찮겠네요. 사무소의 규모를 생각면……」



    타치바나 아리스(12)

 






    ―――


    띵동

    치히로 「아, 오셨나보네요. 네네, 지금 나갈게요~」


    달칵


    세무사 「처음뵙겠습니다. 세무사인 타치바나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P 「아아, 잘 부탁드……에?」

    치히로 「아」

    타치바나 어머니(세무사) 「아, 그러고보니 오늘은 면담이었죠. 그럼 간략하게 면담을 하고나서 확정신고를 실시하죠.」

    P 「에」

    치히로 「죄송해요. 잊고있었어요」

    P 「진짜냐고, 치히로」




    ――


    나나 「여기 차입니다」

    툭

    타치바나 어머니 「감사합니다」

    나나 「아뇨」

    P 「설마 세무사를 하셨을줄이야」

    아리스 「말하지 않았던가요?」

    P 「응, 들은적 없어.」

    타치바나 어머니 「제 직업은 중요하지 않은 사항입니다. 그것보다, 아리스는 잘 하고 있나요?」

    P 「네, 물론이죠. 평소에 TV에서 보지 않으신가요?」

    타치바나 어머니 「물론 녹화해 보고 있지만, 방송 일은 방송에 나오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지요?」

    P 「잘 아시는군요」

    타치바나 어머니 「방송일은 화려해보이지만 의외로 힘들다고 들었으니까요. 초등학생인 아리스에게는 조금 과중하다고 느낍니다만」

    P 「확실히……초등 학생인 아리스쨩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군요.
    하지만 그녀는 저희가 생각한 이상의 성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본인도 즐기고 있으니 현재는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치바나 어머니 「그렇니?」

    아리스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일은 즐거워요.」

    타치바나 어머니 「그래……그럼 잘됐네」빙긋

    P 「즐기며 일을 해주니 저희도 보람이 있습니다.」

    타치바나 어머니 「적성을 잘 잡았구나, 아리스.」

    아리스 「네」빙긋

    P 「(이렇게보니 정말 사이가 좋구나. 가정이 조금 화목하지 못하다고 생각한건 괜한 걱정이었나)」




    타치바나 어머니 「저희 집안에서는……항상 『효율』을 중시해 왔습니다」

    P 「효율말입니까?」

    타치바나 어머니 「네. 그런 육아법때문에 아리스가 답답해하지 않을까 걱정이었지만……이 얼굴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P 「……실례합니다만, 한가지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타치바나 어머니 「예」

    P 「효율을 중시하는 교육 방침과……아이돌을 하게 하는것은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을지.
    아뇨, 이 일을 하고 있는 제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타치바나 어머니 「어머, 프로듀서씨는 이 일이 비효율적이라고 보시는건가요?」

    P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만」

    타치바나 어머니 「후후. 프로듀서씨는 여자의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P 「여자의 행복……?」

    타치바나 어머니 「예. 저도 같은 여자로서 아리스가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그걸 위해서 분골쇄신으로 일하고, 여러가지를 가르쳤습니다.」

    P 「으음……결혼, 같은걸까요?」

    타치바나 어머니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멋진 상대를 만나, 행복한 결혼을 하는것이 여자의 행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치히로 「……」응응

    타치바나 어머니 「그걸 목표로 삼는다면 연예계라는 곳은 멋진 장소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외모, 학력, 수입, 어느것이든 최고 수준의 사람과 만날 기회가 있으니까요」

    P 「화, 확실히……!」

    치히로 「그, 그 발상은 못했었네요」

    타치바나 어머니 「어떤가요? 굉장히 효율적이죠……?」논파

    치히로 「(이 효과음은!)」

    P 「(역시 아리스의 엄마구나)」

    아리스 「……」빙긋




    ―――


    타치바나 어머니 「이걸로 확정신고는 끝이네요. 그런데……」

    P 「네?」

    타치바나 어머니 「프로듀서씨, 키보드 다루는게 굉장히 능숙하시네요……이전에 관련된 일이라도 하신적 있으신가요?」

    P 「에? 다 이정도는 하지 않나요?」

    타치바나 어머니 「그런가요……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정도나」

    치히로 「(프로듀서씨는 매일의 격무때문에 몸이 진화했지요……)」

    타치바나 어머니 「그럼 저는 이만 가겠습니다만……맞아, 아리스. 연예계에서 좋은 사람은 찾았니?」

    P 「하하하. 어머님, 아리스쨩은 아직 12살인데 그럴리가」

    아리스 「네」

    P 「있어!?」

    타치바나 어머니 「그래……역시나 내 딸이구나. 먼저 갈게」

    달칵

    쾅

    P 「아리스, 그 말 진짜야!? 저기말야, 연애는 자유지만 그런건 우선 사무소에 먼저」

    아리스 「괜찮아요, P씨가 걱정할 일은 없어요」싱글벙글

    P 「그래도 걱정된다니까! 어디사는 어떤 자식이야!? 어디프로야!? 설마 315프로 놈들은 아니지!?」

    아리스 「저희 프로덕션이에요」

    P 「에에!? 그럼 괜찮……나?」으응

    치히로 「(아직도 눈치 못챘나요……)」

    아리스 「천천히 고민해주세요. 시간은 아직 많으니까요」쿡쿡

    P 「으음……애초에 이 사무소에 소속된 남자 아이돌이 있던가……?」




삼자면담의 탈을 쓴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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