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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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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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둘의 눈앞에 놓인 수많은 요리들.
"아~ 마침내 나왔어.…… 좀 너무 많이 주문한 걸까요?"
"후지타 씨는 잘 먹는데다가 레슨까지 했으니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 아닐까요."
도리아에 햄버그스테이크에 피자, 보기만 해도 무거운 주식(主食) 수준의 요리가 코토네의 앞에 자리잡고 있다. 한편, 우즈키의 앞에는 사전에 주문한 대로 샐러드와 수프만이 놓여 있었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그로부터 잠시 동안 혼잡한 가게 내부의 잡음을 배경 음악으로 삼아 코토네와 우즈키는 말없이 식사를 이어갔다. 가벼운 일상 이야기나 음식에 대한 감상조차 서로 주고받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코토네는 종일 레슨에다 자율연습까지 해치웠으면서 오후부터 수분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로 지금까지 이르렀다. 한편, 우즈키도 아침부터 코토네의 일을 따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느라 아침은 시리얼로, 점심은 이동 중에 영양 바를 먹은 게 전부였다. 요리를 앞에 둔 두 사람의 배고픔은 이제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프로듀서, 피자 드실래요? 따뜻할 때 먹는 게 좋잖아요, 어차피."
"………………그럼, 한 조각만."
"방금 질문에 그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고민할 이유가 있었나요?"
절제하려는 마음도 눈앞에 늘어선 요리의 유혹은 이기지 못했다.
"그러고 보면 프로듀서님은 꽤 소식가네요. 계속 하드한 업무를 계속했는데도……"
"현역 시절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프로듀서가 된 뒤에는…… 레슨을 받을 기회가 줄어들면서 소모하는 칼로리도 줄어 버려서, 20대 초반에 비해 식사에 신경을 쓰게 됐네요. 후지타 씨도 돈을 벌 수 있게 되면, 젊었을 때 먹고 싶은 것을 먹어두세요."
"또 그런 말씀을. 프로듀서도 아직 한창 젊을 때인데…… 어라?"
도리아를 한 숟갈 뜨려던 코토네의 손이 멈췄다.
"프로듀서, 기회가 줄었다는 건…… 레슨 자체는 아직 하고 계신 건가요?"
"대대적인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을 뿐, 타이밍이 되면 무대에 설 가능성은 있으니까요. 애초에 확정된 것만 해도 친구 생일 라이브나 346 프로덕션의 기념 라이브같은 데에 게스트로 참가하기로 되어 있어서, 레슨을 소홀히 할 수는 없어요."
"에, 프로듀서님이 다시 아이돌로 출연하신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겠네요.…… 아, 걱정하지 마시길. 프로듀스 계획에 영향을 줄 만한 활동은 하지 않을 거고, 지금의 저는 후지타 씨의 일정을 항상 우선시할 겁니다. 이건 프로듀서로서 당연한 일이에요."
"아, 아니, 그건 걱정하지 않는데요……"
사실 코토네는 지금까지 레슨 중에 아이돌로서의 우즈키에게서 받은 조언이 거의 없다. 오늘 자율연습을 제지당했을 때의 조언이 유일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학원의 트레이너나 린에게 지도를 맡긴 이상, 프로듀서라는 입장에서 자신은 레슨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것이 우즈키의 스탠스인 것 같았다. 그러나 레슨에서 아이돌의 시선으로 조언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던 코토네로서는 솔직히 말해 조금 섭섭했다.
그리고 이는 동시에 코토네가 '아이돌로서의 시마무라 우즈키'가 프로의 본질을 발휘하는 장면, 즉 스테이지 퍼포먼스를 직접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기, 프로듀서님이 제 레슨을 맡아주시거나…… 그냥 한 마디 어드바이스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봐주시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ー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그렇네요.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가르치는 것에 익숙한 트레이너 분들이 있고,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시부야 씨처럼 특정 퍼포먼스에 특화된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유익할 거예요. 제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지요."
우즈키의 말투에, 코토네는 어디인가 어이없다는 시선을 보냈다.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프로듀서한테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예요! 지금의 레슨에 불만은 전혀 없지만, 톱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와 일대일로 레슨을 받는 건 누구나 원하는 일 아닐까요? 저는 그런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입장이니까 한 번 정도 해주셔도 좋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하죠. 후지타 씨가 라이브 스테이지에 서는 것이 확정되면 그때는 저도 레슨에 참여하도록 할게요. 그 타이밍이라면 가르칠 수 있는 것이 더 많을 테니까요."
"좋아요, 똑똑히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자연스럽게 우즈키를 올려다보는 코토네. 당연히 그런 사소한 테크닉이 이제 와서 우즈키에게 통할 리 없지만, 그래도 우즈키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요."
"프로듀서, 라이브에 게스트로 출연하시죠? 그 라이브의 티켓 같은 거…… 받을 수 없을까요~……?"
"좋아요."
"즉답!? 아니, 더 좀 이렇게, 상대 측과 이야기를 해 봐야 한다든가 하는 건……"
"초대할 사람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지만 딱히 그런 상대도 없고, 후지타 씨가 원한다면 드릴 수 있어요. 아마 관계자석이 될 테니 일반석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요."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는 우즈키를 보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말 꺼낸 코토네였지만, 여기까지 순조롭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은 청천벽력이다. 그 스피드감에 곤혹스러울 따름이다.
"그, 그리고 보면 그 티켓을 받게 될 라이브란 건……"
"오가타 치에리 씨의 생일 라이브입니다. 누구인지 설명은 안 해도 되겠죠?"
"그야 당연히 저는 프로듀서도 코히나타 씨도 알고 있는데요?! 오가타 치에리 씨를 모를 리가 없지 않을까요?!"
오가타 치에리. 346 프로덕션 아이돌부문 소속의 현역 아이돌이며, 우즈키와 미호의 현역 시절에는 핑키 큐트라는 정통파 큐트 아이돌 유닛을 결성해 오랫동안 활동했다. 유닛 멤버 둘이 은퇴한 후에도 그녀는 주로 라이브와 이벤트를 중심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346 프로덕션을 대표하는 아이돌 중 하나다.
"왜 이렇게 프로듀서님의 친구들은 전부 유명인인가요……?"
"죄송하지만 제가 꽤 유명한 사람이라서요."
"알고 있거든요 그 정도는!"
"그나저나 생일 라이브의 개최일은 알고 있나요?"
물론 그런 걸 알 리 없으니, 고개를 젓는 코토네. 그런 그녀를 보고, 역시 그렇다는 듯 한숨을 쉬는 우즈키.
"이번 주 일요일이에요."
"네???"
방금까지 쌓여 있던 곤혹감이 마침내 주체할 수 없이 코토네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오가타 씨의 생일은 6월이지만, 생일 당일은 평일인데다가, 생일 근처 주말에는 오가타 씨가 뺄 수 없는 스케줄이 들어가 있어서요. 그래서 앞당겨져 이번 주에 개최되는 거예요. 즉, 후지타 씨에게는 중간시험을 일주일 앞둔 중요한 시기가 되는 거죠."
"……역시, 그만두는 게 좋을까요?"
"후지타 씨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으로는…… 라이브를 보러 가는 것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피자를 먹느라 더러워진 손을 물수건으로 가볍게 닦으며, 우즈키가 이어 말했다.
"오랫동안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실력파 아이돌이 자신의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생일 라이브 무대. 관객석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니, 중간시험 직전의 레슨을 하루 정도 뺀다고 해도 후지타 씨의 관찰력이 있다면 보충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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