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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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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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다음에 일이 있어서, 친구와 만나기로 해서, 가희(歌姬)가 마침내 잠을 깨서, 등등의 이유로 아이돌들은 하나둘씩 떠나갔다. 새로운 손님이 찾아오지도 않고 가게 매출도 불안…… 아니, 틀림없이 적자일 게 뻔한 상태였다.
주인인 미호도 소파 자리로 이동하여 당당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카운터석에는 뭔가 어려운 책과 서류를 펼쳐놓은 마카베 미즈키와, 드디어 잠에서 깨어난 코토네와 마주하는 타카가키 카에데의 모습이 있었다.
"그럼, 우즈키짱의 담당 아이돌이……"
"네, 저랍니다."
원래 그 큰 키와 예쁜 외모를 살려 모델로 활약했던 카에데는 25세에 아이돌로 전향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35세가 된 지금도 데뷔 당시와 같은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의 활약은 멈출 줄 모르고, 장난기 있지만 미스테리어스한 가희 아이돌이라는 평가에 과장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
우즈키가 아직 개인 사무소를 설립하지 않았을 당시에도 346프로 아이돌 사업부에서 서열 1위는 카에데라고 보는 사람이 많았고, 지금은 그 지위가 더욱 견고해졌다. 솔직히 말해서 코토네뿐만 아니라 우즈키조차 머리를 들 수 없는 선배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신기할 정도로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에요. 분명 천성적으로 인성이 좋아서겠죠. 분명 코토네씨에게도 친절하게 대해 줄 거예요.'
방금 전, 타치바나 아리스가 떠나기 직전에 슬쩍 그렇게 말했다. 솔직히 반신반의했던 코토네였지만, 실제로 카에데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아리스의 말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우즈키짱, 꽤나 귀여운 아이를 잡았네."
"에헤헤~♡ 타카가키 씨에게 그런 말을 듣다니~……"
"후후, 카에데라고 불러도 된다구?"
(얼굴도 반반하고 미스테리어스한 동안이라니 대체 뭐야?! 게다가 저 단순한 상냥함! 인사치레란 걸 알면서도 착각하겠어, 이거! 돌겠네 돌겠어!)
본의는 아니지만 코토네는 자신이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라는 자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자각하고 있어도 쉽게 미처버릴 정도였다. 이게 진짜 아이돌이라는 건가.
"……그나저나, 안심했어."
지금까지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말투로 카에데가 말했다.
"뭔가 걱정하고 있던 게 있었나요?"
"우즈키짱이, 조금 걱정됐거든."
카에데의 말에 반응한 것은 코토네뿐만이 아니었다. 서류와 씨름하던 미즈키도, 소파에 몸을 맡기던 미호도 슬그머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 아이, 요 반 년 정도 계속 신경이 곤두서 있었던 것 같아서. 아이돌된 입장으로는 그걸 겉으로 드러내질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을까 걱정했어."
"……프로듀서가요? 무슨 착각을 한 게 아닐까요?"
우즈키는 이상적인 아이돌을 추구하는 광인의 부류이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를 일이나 이는 코토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거기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저 앞만 보고 나아가려는 사람.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는 사람. 겨우 2주 정도의 교류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코토네는 우즈키에 대해 그런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카에데는 우즈키와 10년의 인연이 있다. 그녀의 견해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그녀보다 더 우즈키를 잘 알고 있는 사람밖에 없다.
"코토네짱 말이 맞아요, 카에데씨. 우즈키짱이라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미호의 단호한 발언이 가게 안에 울렸다. 그러나 카에데는 의견을 번복하지 않았다.
"미호짱,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왜죠?"
"그게, 미호짱은 아이돌로서의 우즈키짱을 좋아하잖아?"
너무 갑작스러운 말에 미호는 얼굴이 빨개졌다.
"카, 카에데씨, 무슨……"
"미호짱과 우즈키짱은 공사 구분 없이 친한 사이잖아. 그래서 우즈키짱은 사생활에서의 약한 부분…… 최근에는, 프로듀서로서의 약한 부분도 미호짱에게 보여줬을 거야."
미호의 답을 기다리지 않고, 카에데는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우즈키짱이 아이돌로서의 약점을 마지막으로 보인 것은 언제였니?"
"…………그건,"
"우즈키짱에게 그런 건 없다고, 만약 있었다고 해도 전부 극복했다고 모두가 생각했지. 10년 동안 그 아이의 천직은 아이돌이라고 누구나 느꼈어. 하지만 그것도 사실 노력의 결실이고, 거기서 생긴 약점을 우즈키짱은 숨겨왔던 게 아닐까, 요즘엔 그런 걱정이 들었어."
일행 사이에 정적이 흐른다. 카에데와 대화하던 코토네도,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카에데씨. 우즈키짱은 천재예요. 그 정도는 카에데씨도 아시죠?"
"그렇지. 하지만 천재도 노력을 해. 미호짱도 알고 있잖아."
우즈키를 염려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선배로서의 걱정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실례합니다. 잠시 괜찮을까요."
그렇게 입을 연 건 지금까지 방관자로 있던 미즈키였다.
"제게 있어 시마무라 씨는 '지인'이에요. 친한 사이라고는 할 수 없지요. 함께 일한 것도 꽤 오래 전이고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어요."
셋을 향해 몸을 돌리며, 미즈키는 담담히 말했다.
"시마무라 씨에게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완벽주의자…… 듣고 보니"
"더 정확히 말하면, 실존하지 않는 '완벽'을 목표로 삼아 언제까지고 괴로워하는 성격. 그런 측면이 있지 않나요."
부정의 목소리는 없다. 카에데도, 미호도.
"그리고, 10년에 걸쳐 깨달은 것이 아닐까요. 완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그래서 우즈키짱은 아이돌을 그만뒀다?"
"아니, 미호짱. 아이돌을 그만둔 것에서 그친 게 아니라, 우즈키짱은 프로듀서가 됐어. 그리고……"
그렇게 말하면서, 카에데의 시선은 코토네에게로 향했다. 미호와 미즈키도 그에 따랐다.
"……코토네짱에게, 전부…… 맡겼다?"
"…………아ー, 그게"
셋에게는 긴박한, 그러나 코토네에게는 거북한 분위기.
"들은 적 있어요, 그 관련된 얘기는. 프로듀서에게 있어 이상적인 아이돌이 저라고요. 만인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는 아이돌이 되길 바란다, 뭐 그런 식으로 말했었어요."
"아차……"
코토네의 고백에 머리를 감싸는 미호. 카에데와 미즈키의 표정도 좋지 않다.
"그러니까, 말이에요! 프로듀서가 그런 위험한 사상을 가진 채로 나를 스카우트했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요!"
"그, 그치만, 코토네짱"
"그치만이고 뭐고 아무 상관없어요! 저는 프로듀서에게…… 아이돌로서 대성공한 시마무라 우즈키에게 앞으로의 인생을 전부 걸었어요! 이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여러분이라고 할지라도 절대 못 하게 할 거예요! 겨우 팬 하나의 이상 정도야 짊어져 보이겠어요!"
셋은 거침없이 말한 코토네의 얼굴을 마주본다.
"……아, 아뇨, 방금 그건 말이 그렇다는 거고요! 싸우자는 게 아니고────"
당황하는 코토네의 목소리를 웃음소리가 막는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호였다.
"후후, 아하하!…… 저기, 코토네짱"
"네! 무슨 일인가요옷!"
"우즈키짱은 나중에 혼내주기로 하고…… 우즈키짱을 겨우 팬 하나라고 말할 정도니까, 이상을 1인분만 더 짊어져줄 수 있겠니?"
미호의 말은 드물게도 에둘러 말하는 듯했으나 코토네는 미호의 말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우즈키짱이 아이돌을 그만둔 것을 후회할 정도로. 우즈키짱이 다시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할 정도로, 톱 아이돌이 되어줘! 팬을 웃게 하고 꿈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의 일이잖아?"
그렇게 말하며 미소를 짓는 미호. 그 소원에 대한 코토네의 대답은 간단했다.
"……당연한 말씀을 하시네요! 그 정도는 어디 말할 것도 없이 않아도 할 거예요. 저는 세계에서 제일 귀여운 아이돌, 후지타 코토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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