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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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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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시부야 씨와 코히나타 씨에게 보낸 음원이 ‘初(하지메)’였으니까 비교를 위해서라도 같은 곡으로 갈게요. 노래에만 집중하지 말고 무대 퍼포먼스라는 걸 의식해 주세요. 준비됐나요?"
우즈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코토네가 재빨리 레슨복으로 갈아입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우즈키도 준비를 마친 듯했다. 전원을 켜고 쓸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후지타 씨, 조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조언인가요?"
"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후지타 씨는 세계에서 제일 귀엽다는 거예요."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그 말에 우즈키의 양옆에 있던 그녀의 친구들이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가장 놀란 것은 칭찬받는 코토네 본인이었다.
"프, 프로듀서?"
"제가 후지타 씨를 스카우트한 이유는…… 요전에 말했던 그대로에요. 그러나 당신의 매력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당신 자신이 자신의 매력을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그건…… 뭐,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 이해해 주세요. 후지타 씨는 귀엽지만, 스스로 자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귀엽다는 걸요."
"저기, 프로듀서. 칭찬받는 건 기쁘고, 저도 귀여운 데에는 자신 있지만요, 좀 부끄럽다고나 할까, 그게……"
아무래도 우즈키와 단둘이라면 모를까 미호와 린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녀들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이 친구는, 라는 눈빛으로 우즈키를 보고 있다.
하지만 우즈키는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왜 부끄러워하죠?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에요, 코토네짱은 귀엽다고요."
"저기, 프로듀서, 우즈키 씨! 이제 그정도로 해 두고! 그만두는 게 어떨까요옷!!"
"아뇨, 코토네짱이 인정할 때까지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코토네는 이제 막 깨닫기 시작했다. 우즈키가 ‘프로듀서로서 담당 아이돌을 칭찬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우즈키가 ‘아이돌로서 후배를 칭찬하는’ 단계에 들어서면 완전히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로 돌진한다는 것을.
그리고 폭주 기관차가 된 우즈키를 막을 방법을 지금의 코토네는 갖고 있지 않다. 이렇게 되었을 때, 자신의 상처를 가장 작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우즈키의 말을 전력으로 긍정하고, 일단 그 폭주를 멈추게 하는 것이다.
"알겠어요, 알겠으니까요! 나는 귀여워요! 학원에서 제일 귀여울 자신 있어요!"
"알아듣기 시작했군요, 코토네짱. 하지만 부족해요. 뭐니 뭐니 해도 당신은……"
"세, 세계 제일! 세계에서 제일 귀여운 사람이 바로 저, 후지타 코토네입니다!"
"아직 부족해! 은하계 제일, 아니 우주 제일! 어디를 봐도 비길 자 없고, 언제나 최고로 귀여운 톱 아이돌의 알은 누구!?"
"저예요!"
"그렇다면 아직 칭찬이 부족한걸, 더 칭찬받고 싶지?!"
"그, 그래요! 저를 더더욱 칭찬해 주세요ー, 세계에서 제일 귀여운 저를!"
"자, 미호짱도 린짱도! 이렇게 최고로 귀여운 아이돌에게, 할 말이 없나요!?"
"엣, 우즈키짱!?"
"거기서 우리에게 넘기는 거야!?"
완전히 강 건너 불구경하듯 눈앞의 광경을 방관하고 있던 미호와 린에게, 거의 기습과 다름없는 발언으로 끌어들이려는 우즈키.
"귀, 귀여워! 귀여움 세계 제일의 코토네짱!"
"미호?!…… 아 정말, 귀여워! 가장 빛나는 별처럼 반짝여!"
"에, 에에~? 그런, 코히나타 씨와 시부야 씨까지……"
"린짱, 좋은 말을 해줬어! 가장 빛나는 별, 프리마스텔라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 가장 귀여운 코토네짱이야말로 어울려!"
"좋아, 아이돌계의 가장 빛나는 별~!"
"해, 행복해~♡ 더 더 완전 많이 칭찬해 주세요오~♡"
"연예계의 보석, 하츠보시의 보물! 손을 뻗으면 무대의 정상에!"
"누구든 좋아하게 되는 귀여움! 모든 시선이 코토네짱에게 고정!"
"어떤 스타도 이길 수 없는 반짝임!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태어난 아이!"
반쯤 자포자기하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코토네를 칭찬하는 미호와 린. 그리고 진심으로 본심에서 나온 찬사를 코토네에게 쏟아붓는 우즈키. 그 결과는.
"헤헤, 헤헤헤헤~♡ 모두 정말 좋아~♡"
이제 거의 행복감으로 코토네의 언어 기능과 사고 회로를 녹여버릴 정도였다.
"……응, 이 정도면 됐어."
그런 모습을 보고, 원흉인 우즈키가 마무리를 선언했다.
"둘 다 고마워, 이제 오늘은 어떻게든 될 것 같네."
"……저기, 우즈키. 방금 그건 대체 뭐였어?"
가장 먼저 제정신으로 돌아온 린이, 진심으로 당황한 표정으로 우즈키에게 살짝 물었다. 30줄 근처의 전 아이돌들 여럿이서 현역 학생 아이돌의 알을 칭찬하고 또 칭찬해서 트립 상태로 만들어버린 이 상황에 대한 위기감과, 그런 일에 가담하게 된 사실을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감정, 그 두 가지가 생생하게 목소리에 담겨 있었다.
"코토네짱은 자신의 귀여움에는 확신이 있는데도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전혀 맞물리질 않고 있어. 아마 지금까지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은 경험이 적었을 거야."
"확실히 그런 느낌이 들긴 해."
조금 늦게 돌아온 미호도 대화에 참여했다.
"귀여움뿐만 아니라, 실력에 비해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낮아서 혼나기만 해 왔어. 그래서 자기 평가도 낮아지고, 자신은 아이돌로서 부족하다고 단정지어 버렸지. 하지만, 아무리 노래나 춤을 잘 못 추더라도……"
"……귀여움은 자기 자신으로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미호짱, 정답! 우선 귀여움을 중심으로 코토네짱의 자기 평가와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 그러면 아이돌로서의 기량은 저절로 따라올 거야. 코토네짱 정도의 레벨이라면 귀여움도 제대로 무기로 만들 수 있으니까."
우즈키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던 린이 문득 무언가를 깨달은 듯이 손을 쳤다.
"……우즈키구나."
"엣? 우즈키짱이 왜?"
"옛날에, 데뷔 직후에……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키. 지금 저 아이…… 코토네와, 옛날의 우즈키가 닮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것도 정답이야, 린짱. '미소는 누구나 지을 수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했던 시기, 레슨을 하면 할수록 제대로 돌지 못했던 나랑 지금의 코토네짱. 둘 다 자기긍정감을 가질 수 없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코토네짱을 비교하면……"
"자신의 강점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코토네가 더 낫고 회복도 빠르다. 오히려 자기긍정감만 보완하면……"
그렇게 말한 린에게, 미호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래서 이렇게 무리한 방법이라도, 일단 칭찬해 주는 게 좋다는 거구나?"
"이런 식으로 칭찬한 건 오늘이 처음이야. 나 혼자 하는 것보다는 미호짱이나 린짱과 같이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시간이 맞았으면 다른 아이들도 불러서 해 보고 싶었는데……"
미호와 린은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말하는 우즈키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확실히 우즈키는 실적 하나 없는 신참 프로듀서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의지해왔던 연예 프로덕션의 능력 있는 프로듀서처럼 여러 명의 아이돌을 관리하고, 소통하고, 일을 맡기고, 스케줄을 조정하고, 심지어 아이돌들의 멘탈 케어까지 하는…… 그런 능력은 분명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일대일로 아이돌과 마주하고, 그 재능과 본질을 깊이 탐구하며, 과거의 경험을 살려 함께 톱 아이돌의 길로 나아가는…… 그런, 아이돌 개인에 대한 완전 전담 프로듀서로서는 놀랄 정도로 재능을 숨기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자, 후지타 씨. 이제 괜찮을까요?"
"…………아, 네! 모두에게 칭찬받았으니, 기대에 부응해야죠! 의욕도 충분해요!"
프로듀서 모드로 돌아간 우즈키가 말을 걸자 마침내 재가동하는 코토네. 그 말마따나 그녀의 눈에는 자신감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후지타 씨를 막을 건 없어요. 그럼, 갑니다."
긴 우회로를 거쳐, 마침내…… 레슨 룸에서 보고자 했던 그 다음을, 진정한 실력을 보여달라는 듯이, 우즈키는 노트북의 스페이스 키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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