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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03. 바닥이 보이지 않는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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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4, 2024 20:26에 작성됨.

 

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아이돌을 은퇴한 시마무라 씨(27세)가 하츠보시 학원 프로듀서과에 입학해, 후지타 코토네를 세계에서 가장 귀엽고 돈과 명성까지 얻을 수 있는 톱 아이돌로 만드는 이야기.

☆작중에는 아이마스의 타 브랜드 (데레마스/밀리마스/SideM/샤니마스)에 관련된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나, 학원 아이돌마스터의 지식만으로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ういか님 (https://twitter.com/uika310p) 께서 우즈키와 코토네의 멋진 일러스트를 그려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러스트 링크】

 



<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02. 얼굴의 매력만으로는 넘길 수 없는 레벨>에서 이어집니다.



03 - 바닥이 보이지 않는 프로듀서



“그럼, 바로 내일 프로듀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상정하고 움직이고자 하지만…… 그 전에”

“그 전에?”

두 사람이 만난 장소──코토네의 아르바이트 장소 중 하나였다──에서 돌아오는 길. '학원까지 바래다 드릴게요'라는 우즈키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그녀의 옆을 걷고 있는 코토네가 되물었다.

“계약을 맺기 위해서라도 우리들의 스탠스와 목표를 정하고 싶어요.”

“스탠스와 목표, 인가요오”

“네. 단순히 아이돌이라고 하지만, 그 활동 내용은 다양해요. 톱 아이돌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도 그 이후의 미래도 여러 가지가 있죠. 장래상이 확립되지 않거나, 프로듀서와 아이돌이 엇갈리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에요.”

우즈키의 말은 지극히 타당하다. 확실히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군요…… 스탠스라고 할 수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일은 잔뜩 하고 싶어요. 제 귀여움을 어필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하고 싶어요!”

“좋네요, 훌륭한 스탠스예요. 비주얼 면에서 아이돌로서의 매력을 어필하려면, 이벤트 출연이나 그라비아, 모델 같은 일들이 늘어날 거예요. 그런 일 중에서 혹시 NG는 있나요? 지금 생각나는 것만 말해도 괜찮아요.”

“아ー, 굳이 말하자면 노출이 많은 의상은 좀~ 그럴 것 같아요. 그게 저, 저도 몸매가 좋지 않다는 자각은 있으니까요? 절대 안 된다고는 안 하겠지만, 수요도 없을 것 같고요.”

“그렇군요. 그러면 우선 학원 안이나 학원 주변에서의 작은 일들을 쌓아가면서 실적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겠어요. 그만큼 아이돌로서 인지도를 한 번에 높이는 것은 조금 어렵겠지만요……”

그렇게 중얼거리는 우즈키에게 의문이 생긴 코토네.

“그럼 프로듀서는, 제가 아이돌로서 한 번에 인지도를 올릴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없다, 고는 할 수 없네요.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인지도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크거나,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거나, 최악의 경우는…… 후지타 씨가 아이돌을 계속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어요.”

불온한 말에 코토네가 침을 삼켰다.

“……일단, 들어봐도 될까요? 어떤 방법이 있는지.”

“그럼, 후지타 씨가 금방 떠올릴 만한 방법 두 가지를 얘기할게요. 어차피 지금의 후지타 씨를 프로듀스하는 데는 절대 사용하지 않을 방법이라는 것은 강조해두겠습니다. 그런 전제로 들어주세요?”

고개를 끄덕이는 코토네를 보며, 우즈키가 집게손가락을 세우고 입을 열었다.

“첫 번째 방법은 수단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노래를 주축으로 프로듀스하는 것입니다.”

“……아, 네.”

그 다음에 올 말은 코토네도 대충 예상할 수 있었지만 일단 맞장구만 쳤다.

“높은 가창력 정도로는 묻혀버려요. 강력한 가창력을 갖는 것이 **최소 조건**이고, 거기에 우수하고 인지도가 있는 작곡가가 필요해요. 인터넷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기대되는 초신성 아이돌’ 같은 선전을 대대적으로 해서, 아티스트 쪽으로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일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현 상황의 후지타 씨의 가창력으로는 어쨌든 이 방법은 절대 안 맞아요.”

“으으윽…… 뭐, 인정해야겠죠. 그나저나, 역시 프로듀서가 봐도 제 노래는 별로인가요?”

“다른 요소로 커버할 수 있는 범주 내에 있긴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강점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앞으로의 레슨에서 얼마나 발전할지가 관건이겠네요.”

거기서 한 번 말을 끊고, 세우고 있던 손가락을 두 개로 바꿨다.

“두 번째, 이것도 심플한 내용이지만…… 제가 앞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우와, 그런 건 제가 봐도 극약 처방이잖아요! 프로듀서가 학원생이랑 같이 무대에 서 버리면 다른 아이돌의 존재감이 전ー부 다 사라져버릴 거예요!”

“아니요, 여기서 말하는 '앞에 나선다'는 것은, 프로듀서나 스태프로서 ‘시마무라 우즈키’의 이름을 대는 것도 포함되는 이야기예요. 물론 무대에 서는 것은 언급할 필요도 없지요. 잠깐 동안은 ‘은퇴한 아이돌이 키우는 신인 학원 아이돌’…… 같은 화제로 오를 수는 있지만 디메리트가 너무 커요.”

프로듀서로서의 우즈키를 전적으로 의지할 생각으로 계약을 맺기로 한 코토네지만, 아이돌로서의 우즈키와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을 목적으로 삼은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인지도가 늘어나도 팬들의 관심과 굿즈 판매량이 전부 프로듀서에게 쏠릴 게 뻔하잖아! 내가 벌고 싶어도 벌 수 없게 돼……!)

“그런데, 혹시 프로듀서로서, 프로듀서…… 시마무라 씨의 이름을 전부 숨긴다는 건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음, 스스로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학원생들이 제 존재를 알고 있는 이상, 언젠가는 제가 후지타 씨와 계약을 맺은 사실이 학원생들에게 알려질 거예요. 그리고, 소문이나 가십이라는 것은 막을 수 없는 것이죠.”

실감 어린 한숨을 쉬며, 우즈키는 말을 이었다.

“우리가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후지타 코토네의 프로듀서가 시마무라 우즈키라는 이야기는 학원 밖까지 퍼질 거예요.”

“뭐, 그럴 것 같네요ー……”

“어차피 퍼질 소문이라면, 먼저 퍼뜨려서 불필요한 리스크를 없애면서 약간의 인지도를……라는 사고방식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후지타 씨가 실력을 증명하기 전에 제 이름이 알려지면, 세상에서 보는 후지타 씨의 평가에 앞으로 항상 색안경이 쓰일 테니까요.”

“……으음ー? 잠깐만요.”

코토네가 무언가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우즈키를 바라본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프로듀서의 이름은 결국 드러나게 되는 거죠?”

“그럴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프로듀서의 이름이 먼저 드러나면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마무라 우즈키의 제자’로만 보이고, 평가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거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작은 일부터 쌓아가면서 점차 인지도를 올리는 방침으로 가도 되나요~? 느긋하게 있으면, 프로듀서의 이름이 모두에게 드러나버릴 텐데요?”

코토네가 제기한 의문에, 우즈키는 진지한 표정을 조금 허물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후지타 씨라면 하나하나의 일을 차근차근 쌓아가기만 해도 충분해요.”

(……이 자신감의 근거가 프로듀서가 말한 내 미소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야.)

일말의 불안을 느끼면서도, 얼굴에는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는 코토네.

“어쨌든, 당분간은 일을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것으로 하죠. 후지타 씨 입장에선 답답한 시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뇨아뇨, 그럴 리 없잖아요! 저는 중등부에서 3년 동안 썩어가는 생활을 했었는걸요?”

전혀 자랑할 만한 발언은 아니지만, 아무튼 코토네는 가슴을 통통 두들겨 보였다.

“프로듀서가 저에게 붙어주기만 해도 정말 기쁜데, 아이돌 일을 제대로 가져다주신다니, 정말 최고예요~♡”

“그렇게 말해 주니 저도 기뻐요. 초기에는 큰 일을 가져다 줄 수 없는 이상, 후지타 씨의 목표라는 입장에서는 우회로로 가게 되는 것 같아 조금 불안했거든요.”

“……어라? 저, 아직 목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아, 아직 직접 듣지는 않았네요.……부자가 되는 것. 이를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톱 아이돌이 되는 것.”

그렇게 말하자, 코토네의 발걸음이 멈췄다.

“……누구한테 들으신 건가요오?”

“그렇네요…… 지금은 기업 비밀이라고 해두죠.”

그렇게 말하며 돌아본 우즈키의 표정은, 놀라울 만큼 아까와 전혀 변함이 없었다. 그 사실이 코토네의 마음을 몹시 불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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