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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02. 얼굴의 매력만으로는 넘길 수 없는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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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4, 2024 20:19에 작성됨.

 

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아이돌을 은퇴한 시마무라 씨(27세)가 하츠보시 학원 프로듀서과에 입학해, 후지타 코토네를 세계에서 가장 귀엽고 돈과 명성까지 얻을 수 있는 톱 아이돌로 만드는 이야기.

☆작중에는 아이마스의 타 브랜드 (데레마스/밀리마스/SideM/샤니마스)에 관련된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나, 학원 아이돌마스터의 지식만으로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ういか님 (https://twitter.com/uika310p) 께서 우즈키와 코토네의 멋진 일러스트를 그려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러스트 링크】

 



<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01. 스카우트 전야, 비밀 바에서>에서 이어집니다.




“후지타 코토네 씨, 맞죠?”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여성의 목소리에 불러 세워져, 후지타 코토네는 의아한 표정으로 돌아보았다.

“아, 네, 그런데ㅇ…… 엑?”

한 박자 늦게, 얼굴이 경악으로 물든다.

“어, 시, 시마무라……?!”

“갑작스레 죄송합니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여성은 그렇게 말하며 명함을 내밀었지만, 그런 걸 받을 여유는 지금의 코토네에게 없었다. 명함을 받지 않았지만 코토네는 그 여성의 이름을 잘 알고 있었다.

코토네는 목구멍 깊숙이서 짜내듯이 쭈볏쭈볏 목소리를 냈다.

“시마무라, 우즈키…… 씨?”

“네. 하츠보시 학원 프로듀서과, 시마무라 우즈키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어요…… 프로듀스를 받아서 아이돌로서 빛나는 것에 관심이 있나요?”

자연스러운 미소와 함께 느긋한 말투로 코토네에게 묻는 우즈키. 그 미소는, 지금까지 코토네가 TV나 사진을 통해 보아 온 톱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의 미소였다.

“───할게요, 아이돌 할게요! 하게 해주세요옷!”

코토네는 거의 아무 생각도 없이, 명함을 낚아채듯이 잡으며 그렇게 외쳤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을 천재일우의 기회임을 본능적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런 귀기(鬼氣) 넘치는 코토네의 모습을 보고, 우즈키도 잠시 놀란 듯 눈을 깜빡였다. 그러나 곧 평정을 되찾고 슬며시 웃는다.

“후훗. 열의가 가득한 대답에, 제가 다 기뻐지네요”

“……아, 저기…… 아, 역시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우즈키의 표정을 보고 코토네의 사고 회로는 급속히 식어갔다.

시마무라 우즈키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다. 국민적 아이돌 중 하나로, 연예계에 관심을 갖기 전의 코토네조차도 TV에서 여러 번 본 적이 있는 그런 레벨의 연예인이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은퇴하고 하츠보시 학원 프로듀서과의 문을 두드린 것도 물론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코토네의 머릿속에는 큰 의문이 생겨났다.

“시마무라 씨는, 지금까지 프로듀서로 활동하지 않고 있었죠?”

우즈키의 입학 이후, 한때 하츠보시 학원은 ‘신인 프로듀서 시마무라 우즈키’ 이야기로 떠들썩했지만, 그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잦아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입학 이후 그녀가 프로듀서로서 어떤 행동을 한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돌과의 신입생이 스카우트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었지만 묵묵히 프로듀서과의 강의를 들을 뿐, 그녀가 누군가의 스카우트에 나섰다는 소문조차 없었다. 시마무라 우즈키는 아직 아이돌을 프로듀스할 생각이 없다는 인식이 이미 학원 내에 퍼져 있었다.

“그렇네요. 이렇게 후지타 씨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 첫 프로듀스 활동입니다.”

담담하게 그렇게 말하자, 코토네는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 프로듀스 활동? 시마무라 우즈키의 첫 스카우트? 그 대상이 후지타 코토네? 농담이라고 하는 편이 차라리 납득이 갈 정도였다.

“그럼, 왜 저인 거죠? 저를 스카우트한다는 건 지금까지의 성적도 알고 있다, 는 거잖아요?”

“그렇지요. 학원 측의 평가는 낮고, 후지타 씨의 자기 평가도 마찬가지로 낮아요. 과거에 연예 활동이나 스트리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자료만 보면, 후지타 씨를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할 이유는 확실히 없겠죠.”

너무도 단호하게 지적되는 사실. 코토네 자신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지적받는 것은 예상 이상으로 큰 타격이었다.

“으으…… 그럼, 더더욱 모르겠어요. 저 같은 애 말고도, 시마무라 씨라면 더 성적이 좋은 애들을 잔뜩……”

“그런 자료에는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죠.”

전제를 던져버리는 듯한 우즈키의 말에, 코토네는 멍하니 놀랐다. 거기에 몰아치듯, 우즈키는 말을 이었다.

“후지타 씨,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진심에서 나오는 본심이랍니다.…… 당신을 처음 스카우트하는 이유는, 당신의 미소 때문이에요.”

“……에? 에-,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런…… 미소가 이유라니……”

영업용 미소에는 자신 있는 코토네도, 그 말에 어이없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우즈키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농담이라 생각하셨나요? 저도 예전엔 같은 생각을 했었어요. 미소는 누구나 지을 수 있는 것인데, 다른 장점 없이 미소만 잔뜩 칭찬받는 건 바보 같다고…… 그렇게 느꼈던 적도 있었어요.”

눈을 크게 뜨는 코토네. 우즈키에게 예전이란, 즉 아이돌 시절을 말하는 것이다. 그 정도는 코토네도 잘 알고 있다.

시마무라 우즈키에 대해 ‘금방 스타덤에 오른, 모범적인 반짝이는 아이돌’이라는 인상만을 가지고 있었던 코토네에게, 눈앞의 전 톱 아이돌의 고백은 놀라운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분명, 미소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웃고 싶지 않을 때라도 가면처럼 미소를 준비하는 것도 가능하죠. 하지만, 진짜 미소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요. 누군가에게 있어 이상적인 모습, 그리고 있는 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건, 혹시 시마무라 씨의 경험담인가요?”

그렇게 묻는 코토네의 의도는 우즈키의 과거를 알고자 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스카우트를 받고 있는 와중이라는 것을 반쯤 접어두고서라도, 우즈키의 이야기는 흥미로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제 경험담이죠.…… 후지타 씨의 미소를 본 순간의, 경험담입니다.”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이성을 깊이 꿰여 코토네는 말을 잃었다. 적당히 맞장구를 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망설이고 있었어요. 어떤 아이를 스카우트해야 할지. 하츠보시 학원에는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이 많이 있죠. 각자의 방법으로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아이들로 가득이었으니까요. 처음에 후지타 씨가 눈에 띈 것도, 다듬어지지 않은 춤에서 빛나는 재능을 느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당신이 보여준 미소였답니다.”

우즈키가 손을 내밀었다. 분명 이해해 줄 것이라 믿으면서.

“함께 아이돌의 정상에 오르고 싶어요.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게 해준 미소였습니다. 그 이상의 이유는 저에게 필요 없어요. 당신은 어떤가요, 후지타 씨?”

하지만, 코토네는 움직이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움직일 수 없었다. 침묵 속에서 말하지 않는 그녀의 마음속은────

(아니아니아니,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섭잖아! 뭐야 이 사람?! 시마무라 우즈키가 이런 광인이었어!?)

심플하게 확 깨 버린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만남에서 한꺼번에 쏟아진 정보와 감정의 큰 물결에, 코토네의 멘탈은 아슬아슬하게 한계까지 몰려 있었다.

(이 사람 지금 하는 말, 얼굴의 매력만으로 넘길 수 없는 레벨이 아니야…… 완전 제정신이 아닌걸……)

원래 코토네는 칭찬받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자신을 ‘프로듀스하고 싶다’고 한다면 날아오를 정도로 기뻐할 정도로. 지금도 결코 기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온 중에서 나날 중 가장 기쁘다고까지 느끼고 있었다.

단지, 그 이상의 우즈키의 행동이…… 마치 신흥 종교의 신자가 포교를 하는 것처럼 들려, 꿰여 버린 이성조차 경고를 울리고 있는 것뿐이다.

(물론, 아이돌을 하려면 미소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귀여운 노선으로 팔려고 한다면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마안……)

코토네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른 채, 우즈키는 손을 내민 채 정면에서 미소로 코토네를 바라보고 있다. 심지어 그 눈도 매섭게 보여, 점점 더 가까이해서는 안 될 사람으로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우즈키의 손을 잡는 것의 이점. 그것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래. 침착해져, 나. 시마무라 씨가 내 프로듀서가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프로듀서로서는 무명이지만, 아이돌로서의 강력한 네임 밸류. 아이돌 업계에 대해서는, 틀림없이 엄청난 양의 인맥을 가지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하츠보시 학원과 관련이 있는 연예 기획사뿐만 아니라, 천상계의 업계 사람들과도 얼굴을 익힐 수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그녀의 인맥은 음악 업계에도 있을 터이다. 어쩌면 하츠보시 학원에서의 프로듀스와는 별개로 자신의 곡을 낼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코토네에게 음악 인세는 꿈과 희망이 무한히 부푸는 수입원이다.

게다가 그녀 자신이 전직 톱 아이돌이니 아이돌로서 성공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프로듀서로서가 아니라 아이돌 선배로서의 조언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프로듀서가 따라할 수 없는 강점일 것이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 찬스잖아? 이 이상의 프로듀서가 있다 해도, 나한테 스카우트를 하러 올 것 같지 않아. 게다가 신뢰…… 는 모르겠지만 실적은 확실히 믿을 수 있고)

사실, 이미 답은 나와 있었다. 우즈키의 명함을 낚아채듯이 손에 넣은 그 순간에.

(꽤나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이고, 역시 무섭긴 하지만…… 아이돌의 정점을 목표로 하자고, 나에게 말해줬으니까)

“……알겠습니다!”

내민 손을 꽉 잡아 되돌려준다. 절대 놓치지 않도록.

“시마무라 씨…… 아니, 프로듀서!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이 이야기,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지타 씨”

“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요. 앞으로 함께 열심히 해요!”

(그래, 반드시…… 프로듀서의 힘을 최대한 빌려서, 반ー드시 성공해서 부자가 될 거야! 두고 봐라~, 아이돌 업계! 하츠보시 학원!)

이렇게 해서, 시마무라 우즈키와 후지타 코토네. 각자의 생각, 꿈, 운명이 교차해 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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