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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아스카 「사치코는 친구 많아?」

댓글: 8 / 조회: 2569 / 추천: 8



본문 - 06-15, 2016 20:13에 작성됨.

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03:07:15.71 ID:pw1Ahh6N0

 

 


ー수록 전, 대기실ー


사치코 「뭔가요, 갑자기. 저는 지금 시험 공부 중이라 바쁘다구요」

아스카 「헤에, 시험이라, 힘들겠네」

사치코 「아니 아니, 같은 학년인데 왜 남의 일처럼 말하는 건가요?」

아스카 「…어른들이 멋대로 매기는 점수 따위에는 흥미 없어」

사치코 「성적 안 좋아요?」

아스카 「실례네, 평균점은 따내고 있어」

사치코 「어른들이 멋대로 매기는 점수, 엄청 신경 쓰고 계시잖아요」

 


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03:08:08.53 ID:pw1Ahh6N0

 

 

사치코 「아무튼, 친구가… 뭐라고 했죠?」

아스카 「아아, 사치코는 친구가 많은지 어떤지 말이야」

사치코 「그야 저는 귀여우니까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대 인기라구요!!」

아스카 「다우트」

사치코 「네?」


아스카 「사치코, 너는 지우개를 두 개 들고 다니지?」

사치코 「그런데요… 그게 왜요?」

아스카 「그건 즉, 이런 거잖아? 같은 반 애한테 "지우개 빌려줘"라고 요구받아서 빌려는 줬지만, 도무지 돌려받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두 개를 들고 다니는 거지?」

사치코 「?!」 깜짝

 

 


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03:08:54.22 ID:pw1Ahh6N0

 

 

사치코 「그그그그그런 거 아닌데욧?!?!」

아스카 「보통은 그냥 '돌려달라'고 하면 아무 문제 없음… 그러나 그 한 마디를 내뱉을 용기가, 네게는 없다… 어째서인가 하면」

아스카 「아이돌 활동으로 바빠서 좀처럼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더욱이 사치코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같은 반 여자애들로부터 경원시당하고 있을 게 분명해!!」

사치코 「멋대로 단정 짓지 말아 주세요!!」

아스카 「그렇다고 해서 남자애들과 가까워질 수도 없었을 거야… 아이돌이란 건 그야말로 속박의 굴레로군」

사치코 「그러니까 멋대로 단정 짓지 말라니까요! 그리고 후반부는 웬 뜬금없는 소리?!」

 

 

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03:10:36.68 ID:pw1Ahh6N0

 

 


사치코 「지우개를 두 개 들고 다니는 이유는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그때그때 나눠서 쓰려고 가지고 다니는 거예요! 대체 지우개 숫자 따위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아스카 「의미는 있어… 내 조사에 의하면,」

아스카 「『지우개의 숫자와 친구의 숫자는 반비례한다』 이것이 세계의 진실이자 해답이야」

사치코 「뭔가요, 그 개똥철학은?!」

아스카 「그리고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있어」

사치코 「증거?」

 

 

 


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03:11:22.37 ID:pw1Ahh6N0

 

 

아스카 「알고 있겠지만, 나는 만화를 그리는 게 취미라서, 수업 중이나 쉬는 시간에도 그리고 있을 정도야」

사치코 「성실하게 수업 들으시죠」

아스카 「따라서 필연적으로 필기구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당연히 지우개도 종류별로 갖고 있어」

아스카 「그리고 나는 학교에 친구가 없어! 이것이야말로 명백한 증거다!」

사치코 「어째서 사교성 부족을 그렇게까지 소리 높여 주장하는 건가요, 아스카 씨는…」

아스카 「훗… 그런 영역-사교성 부족-은 이미 초월했어. 최근엔 쉬는 시간에 만화를 그리든 게임을 하든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걸지 않으니까. 고독을 자처한 것도 사실이지만, 막상 그렇게 되니 외로움을 느끼는 것 또한 사실… 어쩌면 이 세계라는 녀석은 가짜투성이지만, 그 속에 희소한 진짜가 존재하는 것 같네」

사치코 「아스카 씨 지금 중2병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짜증 나는 사람이 되고 있다구요?!」

 

 

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03:12:47.52 ID:pw1Ahh6N0

 

아스카 「훗… 요컨대 나와 사치코는 닮은꼴… 같은 운명을 나아가는 동류라는 말이야」

사치코 「멋대로 저를 친구 없는 사람으로 인정하지 말아달라니까요!」

 

아스카 「헤에, 그러면 묻겠는데, 사치코는 자리 바꾸기 할 때 텐션 오르는 타입이야?」

사치코 「아─… 어느 쪽이냐고 물으신다면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아스카 「이해해.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으면 어느새 자리가 바뀌어 있어서, 모르고 바뀌기 전 자리에 앉게 되지」

사치코 「그런 일 자주 있죠」

아스카 「그럴 때 누가 자리 알려줘?」

사치코 「선생님이라거나, 혹은 그 자리의 사람이…」

아스카 「…친구가 있는 사람은 친구가 알려준다고, 그거」

 

사치코 「그런가요?!」

 


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11:48:45.03 ID:pw1Ahh6N0

 

 

아스카 「거봐, 명확해졌군」

사치코 「우… 그러고보니 깜빡하고 교과서 안 가져왔을 때는 대책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귀여운 제가 사랑받지 못할 리가 없어요! 언제나 옆자리의 아이가 흔쾌히 보여준다구요! 어떤가요, 아스카 씨! 이건 어느 모로 보나 분명한 친구예요!」

아스카 「그런가… 사치코에게 있어 친구라는 건 교과서를 보여주는 사람이구나」

사치코 「아니 그런 말이 아닌데요」

아스카 「…친구가 있는 사람은 말야, 다른 반에서 빌려 온다고, 그거」

사치코 「다른 반에 친구가 있다고?!」

 

아스카 「그래. 공간을 구분 짓는 벽 따위로는 친구 사이의 우정을 가로막을 수 없다… 그것이 리얼충의 사상」

사치코 「그런…… 그래서야 제가 진짜로 친구가 없는 사람 같잖아요…?!」

 


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11:55:21.78 ID:pw1Ahh6N0

 

 

 

아스카 「그렇게 비관할 것 없어, 사치코」


아스카 「말했지? 우리는 동류… 공동운명체… 너와 나는 같은 아이돌이면서, 같은 사무소의 동료이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 친구의 트위터 계정 하나도 모르며 문화제 뒤풀이에도 불리지 못한 과거를 가진 자들…」

사치코 「아스카 씨……」

아스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리의 세계는 그렇게까지 가혹하지 않아. 설령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변하지 않아」

아스카 「사치코와 나는… 친구야」

사치코 「아스카 씨……!」

아스카 「아스카 씨라니, 섭섭하네, 사치코. 아스카라고… 아니,」

아스카 「그냥 아스링이라고 불러도 돼, 삿 쨩」

사치코 「아… 아스링…!」

 


사치코 「아니아니아니아니! 뭔가요, 이 분위기?! 넘어갈 리가 없잖아요?! 이런 영문 모를 전개, 아무리 저라도 안 넘어가요?!」

 

 


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12:34:09.26 ID:pw1Ahh6N0

 

 

아스카 「하아… 떼쟁이네, 삿 쨩은… 알았어. 특별히 아스아스라고 부르는 걸 허락해 줄게」

사치코 「안 불러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학교엔 친구가 적을지 몰라도 사무소에서는 달라요!! 무슨 생애 첫 친구 만들기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도 곤란합니다만?!」

아스카 「사무소에는 나도 있어. 란코라던가」

아스카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사치코도 친구가 되는 거니까」

사치코 「에?」

아스카 「응?」


사치코 「어… 저기, 그…」

아스카 「…사치코는 나와 친구가 되기 싫은 건가?」

사치코 「그런 게 아니라… 뭐랄까,」

 

 

 

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12:35:03.42 ID:pw1Ahh6N0

 

 

 

사치코 「저는 방금 아스카 씨에게 듣기 한참 전부터 아스카 씨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니었나요?」

아스카 「……」

사치코 「아,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 주세요?! 그래도 1인칭(보쿠) 똑같고, 예전부터 같이 일도 많이 했었고, 지금도 같이 잡담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스카 「……」

사치코 「…아스카 씨?」

 

 


ー2시간 전ー

란코 『천공에서 떨어진 가련한 공주와 동포의 계약을 맺고 싶다…? 그러하다면 본인에게 전하라. 그녀라면 우리의 진의를 깨달아 줄 터이니』

란코 『염려할 것 없느니라. 일찍이 그대가 이 몸에게 했던 것을 다시 한 번 행할 뿐… 용기를 가슴에 품고 나아가라! 내 자랑스러운 벗, 니노미야 아스카여!』

 

 


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14:54:28.38 ID:pw1Ahh6N0

 

 


아스카 「…아니, 미안.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

아스카 「물론이야, 사치코. 몇 번이고 말한 것처럼 너와 나는 동류… 아니,」

아스카 「친구, 지?」


사치코 「흐, 흐흥─!! 잘됐네요! 하긴, 이렇게나 귀여운 저와 친구가 아니라면 인생의 손해니까요! 감사하세요, 아스카 씨!」

아스카 「후후, 그러면 먼저 호칭부터 바꿔 볼까? 일단 경칭 생략으로 불러주면 좋겠어」

사치코 「우… 그건 왠지 부끄러우니까 마음의 준비를…」

아스카 「농담이야.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아스카 「고마워… 내 친구, 사치코」

 

 

 

3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2/15(火) 14:55:59.24 ID:pw1Ahh6N0

 

 

 

ー후일ー


아스카 「…그런 일이 있었어. 나도 참 바보 같았지…」

아스카 「그래도 사치코가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로 기뻤어… 그 뒤로 둘이서 수록이 끝나고 밥 먹으러 갔어」


노노 「저기…」

아스카 「물론 아이돌이라고는 해도 우리는 아직 14살이니, 패스트푸드만 먹고 집에 가야 했지만,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노노 「그건 참 좋은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노노 「왜 그걸 모리쿠보한테 말하는 건가요…?」

 

아스카 「…노노, 너는 지우개를 몇 개 갖고 다녀?」

노노 「…엩. 그 문답, 저도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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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번역한 거 여기저기 올리는 게 부끄러워서 여기엔 안 올리려고 했는데, 혹시나 누군가에게 중복번역이라는 비극이 닥칠까봐 그냥 올립니다. 오역과 의역이 많지만 너그러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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