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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저기, 뭐 하나 물어봐도 돼?” 타케우치P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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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8, 2015 15:53에 작성됨.

시부야 린 “저기, 뭐 하나 물어봐도 돼?” 타케우치P “뭐죠.”

 

 

린 “항상 미소 미소하고 얘기하는 당신 자신이 제일 미소가 적은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타케우치P “그건…….”

린 “뭐 확실히 처음보단 미소가 자연스럽게 나오긴 하거든? 그래도 아직 무뚝뚝한 얼굴일 때가 많아.”

타케우치P “하지만 전 어디까지 프로듀서고요.”

린 “그건 나도 아는데. 그렇게 험한 얼굴로 미소의 힘을 운운해도 설득력 없어.”

타케우치P “하아……. 저로썬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을 겁니다만.”

린 “전달하기 어렵다니까. 그러니까 미리아도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거라고.”

타케우치P “엑.”

린 “아, 이거 말하면 안 되는 거였다.”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침울

린 (엄청 풀 죽었어.)

타케우치P “아뇨, 시부야 양이 말씀하시는 건 당연한 겁니다.”

타케우치P “제자신이 미소가 없고선, 아이돌 여러분과의 커뮤니케이션 이나 클라이언트 업무에도 지장이 있을지 모릅니다.”

린 “거기까진 생각 안했지만, 뭐 됐어. 일단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걸 이해한 거 같으니.”

타케우치P “예. 이 건에 대해서는, 한 번 회사에 돌아가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린 “당신 회사는 여기잖아!”

타케우치P “그랬습니다…….”

린 “뭐야? 동요 하고 있어?”

타케우치P “아카기 양이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는 게 예상외로 마음을 뒤집어놓습니다.”

린 “아니, 미안 내가 착각했어. 그거 미리아 말고 리카가 얘기했어. 그러니까 괜찮아.”

타케우치P “위로가 안 됩니다.”

 

 

린 “일단 무뚝뚝한 얼굴 그만하고.”

타케우치P “시부야 양이 그런 말씀을 하셔도.”

린 “뭐?”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린 “한 번 웃어봐.”

타케우치P “이렇게, 말입니까.” 씨익……

린 “아 무서워. 얼굴이 그늘져있어.”

타케우치P “어렵군요 이거.”

린 “좀 더 입 끝을 올리고, 밝게 되도록 신경 쓰면서.”

타케우치P “예. 어떻습니까.” 헤벌쭉

린 “사이코패스 살인자 같은 얼굴하고 있어.”

 

 

타케우치P “제게 있어서 어떤 건지 모르는 것이기에…….”

린 “……뭐, 먼저 얘기 꺼낸 건 나니까 대책은 세워뒀지.”

타케우치P “정말입니까!”

린 “나한테 맡겨. 미소 특훈 개시야!”

타케우치P “예! 잘 부탁드립니다!”

미오 “…….” 물끄러미

우즈키 “…….” 물끄러미

미오 “뭐야 저거.”

우즈키 “글쎄요?”

미오 “일단 재밌어 보이니까 멀리서 보고 있어볼까.”

우즈키 “그래보죠.”

 

 

~레슨 룸~

린 “그럼 시작할게.”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미오 “왠지 시부린 우리들하고 레슨 할 때보다 기합 들어가 있지 않아?”

우즈키 “의외로 프로듀서 씨 체육복 입은 모습 어울리네요.”

미오 “어떤 특훈일까.”

우즈키 “간지럽히기 100연발이 라던가.”

미오 “그냥 봐도 빡셀 거 같아 그건.”

린 “먼저 이것부터.” 스윽

타케우치P “이건 뭡니까.”

린 “헝겊.”

 

 

타케우치P “저도 보면 압니다. 어째서 헝겊을 꺼냈냐는 겁니다.”

린 “일단 오른손으로 바닥에 왁스를 뿌리고, 왼손으로 그걸 닦아내.”

타케우치P “저기, 시부야 양.”

린 “왜?”

타케우치P “이건 베스트 키드의.”

린 “자 얼른 시작할 것!”

타케우치P “예…….”

린 “왁스를 발라! 왁스를 닦아! 왁스를 발라! 왁스를 닦아!”

타케우치P “왁스를 바르고……. 왁스를 닦고……. 왁스를 바르고……. 왁스를 닦고…….” 꾹꾹

우즈키 “저거 단순히 레슨 룸 청소하는 거 아닌지?”

미오 “레슨 룸 바닥이 깨끗해지는 건 좋은 거야.”

 

 

린 “응. 다 끝났네.”

타케우치P “레슨 룸 바닥이 매우 깨끗이 되었군요.”

린 “그럼 다음. 일단 다리를 팔자 모양으로 벌려.”

타케우치P “예.”

린 “그 다음은 다리를 약간 구부리고 양손을 앞으로 뻗어.”

타케우치P “예.”

린 “내가 몸에 찻잔을 올려둘 테니까 안 떨어트리고 유지하고 있어.”

타케우치P “시부야 양.”

린 “왜?”

타케우치P “이건 취권의.”

린 “그럼 찻잔에 뜨거운 물 받아올게.”

 

 

타케우치P “잠깐 기다리세요.”

린 “자 뜨거운 물.” 철철철

타케우치P “크어어어엇……!” 부들 부들

미오 “이거 진짜 뭐야?”

우즈키 “미소에 관한 요소가 하나도 없는데요.”

린 “1초 사이에 10번 미소 지을 수 있도록 할 것!”

타케우치P “예!”

린 “그게 다되면 다음엔 10분간 계속 미소를 짓고, 10분간 계속 미소를 토해내!”

타케우치P “예!”

미오 “나 왠지는 모르겠지만 감동받았어.”

우즈키 “그거 플라시보 효과나 스톡홀름 증후군 같은 거 아닐까요?”

 

 

린 “하아……. 하아……. 잘 버텼어 프로듀서…….”

타케우치P “예……. 감사합니다…….”

린 “그럼 특훈 성과를 보도록 할까!”

타케우치P “맡겨만 주십시오.”

미오, 우즈키 ““잠깐 기다려!!””

린 “미오에다 우즈키?!”

타케우치P “왜 그러십니까, 두 분 다.”

미오 “너희들이 특훈한 건 전부 봤어.”

우즈키 “뒤에서 응원하고 있었어요.”

린 “이쪽으로 오지 그랬어.”

미오 “아니 왠지 분위기가 다른 세계여가지고.”

 

 

타케우치P “갑자기 지금 오신 이유가?”

우즈키 “특훈 성과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요.”

린 “그렇구나……. 그럼 프로듀서. 특훈 성과, 우리들에게 보여줘.”

타케우치P “예! 시작하겠습니다!”

타케우치P “방긋!” 반짝~!

미오 “우오오오오! 눈부셔!”

린 “완벽해 프로듀서!”

우즈키 “페이스 플래시로 생각할 정도로 눈부신 미소에요!”

타케우치P “감사합니다! 이게 전부 시부야 양 덕분입니다.”

린 “그럼 얼른 상무님이 있는 곳으로 가자.”

타케우치P “엑.”

 

 

미오 “그래! 지금 프로듀서의 미소를 보여주면 상무님이라도 미소의 힘을 이해해줄 거라고!”

우즈키 “맞아요! 파워 오브 스마일이에요!”

린 “프로듀서의 미소로 프로젝트를 살리는 거야!”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상무님이 계신 곳으로 가죠!”

일동 “오~!”

~상무 사무실~

콩 콩

미시로 상무 “들어와.”

타케우치P “실례하겠습니다.”

미시로 상무 “자넨가……. 무슨 용무야?”

타케우치P “제 미소를 보셨으면 합니다.”

미시로 상무 “뭐?”

 

 

린 “파워 오브 스마일이에요.”

미오 “부탁해요 상무님!”

우즈키 “프로듀서 씨의 미소를 봐주세요!”

미시로 상무 “너희들 까지 뭐야…….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 하러 온 거야?”

우즈키 “부탁해요 할망구!”

미시로 상무 “야 너 잠깐만.”

미오 “어째서 미소를 안 보려하는데요 할망구!”

린 “한 번 보면 알게 될 거에요 할망구!”

미시로 상무 “무슨 새로운 어미같이 할망구를 연속해서 부르는 너희들이 하는 얘기를 내가 들을 거 같아?”

타케우치P “저도 또한 부탁드리겠습니다, 할망구.”

미시로 상무 “겁 대가리 없구만 너희들.”

미오 “앞부분만 살짝! 앞부분만 살짝이요!”

미시로 상무 “어떤 앞부분인데! ……좋아. 그렇게까지 말하면 보도록 하지.”

우즈키 “정말인가요 할망구!”

미시로 상무 “야. 할망구 금지다. 또 얘기하면 뒤진다.”

우즈키 “알았어요…….”

미시로 상무 “그렇게까지 떠들어댄다는 건 그만큼 각오는 했다는 거겠지?”

타케우치P “물론입니다.”

린 “깜짝 놀랄 정도로 대단한 미소를 보여드릴게요.”

미시로 상무 “……그럼, 보여 보도록.”

 

 

타케우치P “시작하겠습니다. 방긋!” 번쩍~!

미시로 상무 “…….”

타케우치P “이상입니다.”

미시로 상무 “……그래서?”

미오 “그래서? 라니 못 봤어요? 지금 거?!”

우즈키 “완벽한 미소였잖아요!”

린 “이 이상으로 완벽한 미소는 없을 거라고요!”

미시로 상무 “……솔직히 그래서 뭐? 같은 기분밖에 안 드는데.”

타케우치P “그럴 줄은!”

미시로 상무 “일단 돌아가. 너희들의 무례에 대한 처분은 차후에 전달하지.”

우즈키 “확실히 보라고요 할망구!”

미시로 상무 “이 녀석 또……!”

 

 

미오 “그래 심했잖아 할망구!”

린 “잘 보라고 할망구!”

우즈키 “부모 빽으로 올라온 사람!”

미오 “애널 겁쟁이 페달!”

린 “세일러 문에 나오는 요괴 인간체!”

미오 “프리큐어에 나오는 여간부!”

우즈키 “오다non!”

미오 “첩보 참모 마리바론!”

미시로 상무 “…….” 글썽

타케우치P “아, 여러분 스톱. 상무님이 울고 있습니다.”

~그 뒤~

타케우치P “프로젝트가 강제 해산 되었습니다…….”

린 “뭐 당연히 그렇겠지.”

 

끝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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