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시부야 린「프로듀서가 우리를 무서워 해?」

댓글: 29 / 조회: 8389 / 추천: 0



본문 - 08-23, 2014 05:13에 작성됨.

1:2013/04/19(金) 22:34:23 :T2jZYIog


AM 5:30

모바P「…우…응…··…우왓!」벌떡

모바P「…읏·……하아…하아…꿈이었나…젠장…」

모바P「요즘들어 자꾸 악몽을 꾸네…」

모바P「우리 아이돌들이 그런 말을 할리가 없는데…」


2:2013/04/19(金) 22:35:52 :T2jZYIog


----------------------

------------

-------

『하아…, 저기 말야. 언제까지 여기서 일할 생각이야?』

『어떻게든 사무소에 들러붙어서 버텨볼 생각인가 본데요. 얼른 좀 사무소에서 사라져줬으면 싶어요. 우후후…』

『마중같은 거 나올 필요 없으니까. 아, 그리고 앞으론 말도 걸지 말아줘.』


3:2013/04/19(金) 22:36:26 :T2jZYIog


----------------------

모바P「…아니지, 아니야. 우리 아이돌들이 그럴리가…」

모바P「나부터 우리 아이들을 믿지 못하면 어쩌겠단 거냐.」

모바P「오늘도 업무가 많으니까 우물쭈물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고! 정신차려라, 나!!」짝짝

모바P「얼른 아침 먹고 오늘은 사무소에 일찍 나가자. 거기서 청소라도 하면서 기분전환해야지.」

모바P「…그 전에, 땀 때문에 찝찝하니까 목욕부터 할까.」


4:2013/04/19(金) 22:37:08 :T2jZYIog


  ㅡㅡ사무소ㅡㅡ


끼익

시부야 린「안녕하세요.」

시부린1.jpg

센카와 치히로「앗, 린 쨩! 좋은 아침.」

모바P「……」딸깍딸깍

린 (어라? 프로듀서, 인사 못 들었나?)


5:2013/04/19(金) 22:38:02 :T2jZYIog


린「프로듀서?」슬쩍

모바P「우왓!」콰당

린「!? 괘, 괜찮아, 프로듀서? 의자까지 쓰러트리곤.」

모바P「아…. 리, 린이구나. 안녕.」땀 뻘뻘

린「!!」


6:2013/04/19(金) 22:39:14 :T2jZYIog


린「안녕, 하고 인사할 때가 아니잖아!! 깨진 머그 컵에 팔을 베었어!!」

모바P「에? 아…, 진짜네. …아하하」

치히로「구, 구급상자 갖고 올게요!!」타닷

모바P「피가 좀 나는 것 같긴 한데, 별로 큰일은 아니니까 너무 소란떨 건 없어. 괜찮아!」

린「미안해, 프로듀서.」

모바P「괘, 괜찮다니까 그러네. 이 정도야, 뭐.」


7:2013/04/19(金) 22:39:54 :T2jZYIog


린「에엣?! 조금이 아니잖아! 피범벅이야, 완전! 상처 좀 보여줘! 깨진 파편이 살 속에 박히면 위험하니까!!」덥석

모바P「앗」움찔

모바P「우, 우연히 베인 곳이 좀 안 좋았던 거려나? …아, 아하하하」덜덜덜

린「파편은 안 들어간 것 같아, 다행이네.」

린 (그보다도)

린 (프로듀서의 팔, 아까부터 살짝 떨고 있어? 나 때문에??)


8:2013/04/19(金) 22:40:58 :T2jZYIog


ㅡㅡ10분 후ㅡㅡ

린「정말 미안해.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꾸벅

모바P「그렇게까지 미안해 할 것 없다니까. 나도 조심성이 없었어.」

치히로「상처가 깊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하아, 진짜 놀랐으니까요!」

모바P「아하하, 걱정을 끼쳤네요.」

린「…」

린 (프로듀서가 나랑 눈을 마주쳐주지 않아. 역시 화가 난 걸까…)

모바P「린도 그렇게 풀 죽은 표정할 것 없어. 이제 곧 촬영도 있잖아?」쓰다듬 쓰다듬

린「으, 응.」

린 (? 늘 쓰다듬던 것과 느낌이 달라? 손이 덜덜 떨리고 있어. 멀쩡한 쪽의 손으로 쓰다듬고 있는데도.)


9:2013/04/19(金) 22:42:40 :T2jZYIog


사쿠마 마유「안녕하세요.」

57a8900d.jpg

타치바나 아리스「좋은 아침이에요.」

Example8.jpg

마에카와 미쿠「P쨩! 좋은 아침!!」

Example3.jpg


안녕하세요ㅡ좋은 아침예요ㅡ귀여운 제가 왔어요, 프로듀서님ㅡ 꺄아꺄아


치히로「아, 모두들 좋은 아침!」

모바P「」움찔

모바P「아, 안녕, 얘들아.」어색

마유「어라? 프로듀서 씨, 팔의 그 붕대는 뭔가요?」스윽

모바P「아아. 바, 방금 전에 머그 컵을 좀 깨서……」땀 뻘뻘

린「…」

린 (역시 뭔가 이상해. 프로듀서…)


10:2013/04/19(金) 22:43:45 :T2jZYIog


ㅡㅡ그날 밤ㅡㅡ


AM 0:30

모바P 집

모바P「역시 아니었잖아! 모두들 걱정해줬고. 평소대로였어.」

모바P「악몽때문에 예민했던 거야. 후우. 그럼 내일도 출근해야 되니 이만 잘까.」

……

모바P「…zzZ」


11:2013/04/19(金) 22:44:42 :T2jZYIog


------------------------

---------------

------------

「가까이 다가오지 마, 오지 말라구!」찰싹

「…………싫어.」사사삭(숨어버림)

모바P「자, 잠깐…얘들아…그만해!!」

「우와, 기분 나빠! 사무소에서 좀 나가줄래☆?」휙 (꽃병을 던진다)

쨍그랑

모바P「아얏! 지, 진짜로 아프니까 제발 그만…·」울먹울먹

「아직 계셨네요? 그럼 이걸로 끝내드릴게요. 우후후…」

모바P「기, 기다려…일단은 모두 조금 진정하고…내 얘기를ㅡㅡ」

「충분히 진정하고 있는데요?」부웅

모바P「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2:2013/04/19(金) 22:45:56 :T2jZYIog


-----------------------------

 

 

모바P「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벌떡

모바P「허억허억…, 우pwkjdh휘hldfh」덜덜덜덜덜

모바P「빌어먹을…, 뭐야 이거….」

모바P「요즘 자꾸 이런 꿈만…. 내용도 전보다 더 악화됐어…」

모바P「……설마 정말로 날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모바P「아직 행동으로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이고……우우pdfhlkdh히야아」덜덜덜

모바P「미움받고 있는데도 모른 척 가만히 있다간 몸이 견디질 못해…」

모바P「조, 조금만…조금만 더 지켜보자…」

모바P「누가 뭐래도 내가 맡고 있는 아이돌들이잖아!? 믿어라, 나!!」


13:2013/04/19(金) 22:46:36 :T2jZYIog

ㅡㅡ3일 후ㅡㅡ

ㅡㅡ낮·사무소ㅡㅡ

린「요즘, 프로듀서. 왠지 힘없어 보이지 않아?」

덜컹

린「우와와, 호, 혹시 들린 건 아니겠지? 조금만 목소릴 낮추자.」

시마무라 우즈키「역시나 다들 그렇게 느꼈구나. 나도 왠지 신경이 쓰여서. 뭐랄까, 우리를 피하는 듯한 느낌이야.」

우즈키4.jpg

마유「마유도 최근, 그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사죠 유키미「……요즘……이상해……」

Example1.jpg


14:2013/04/19(金) 22:47:44 :T2jZYIog


린「역시나 다른 모두도 그렇게 느꼈어…」

린「일단, 우리만의 착각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어른조에게도 물어봤지만…」

-----------------------

------------

타카가키 카에데「프로듀서? 그러고 보니, 최근 좀 조용해지셨달까…. 겁에 질렸다고 해야 하나…?」

Example7.jpg

타카미네 노아「…맞아. 처음 나와 만났을 때의 눈과는 전혀 다른 눈이야. 저런 눈은 매력적이지 않은데.」

03.jpg

카타기리 사나에「P군? 으응ㅡ그래, 예전과 비교하면 왠지 요즘들어서 아이돌과 별로 접하려 하질 않네.」

f7e9e98111f.jpg

--------------

---------------------


15:2013/04/19(金) 22:48:25 :T2jZYIog


마유「착각이 아니란 말이네요?」

우즈키「으ㅡ응. 뭐랄까, 전보다 좀 지쳐보이는 것 같기도.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걸까?」

린「이유야 뭐가 됐든, 기운을 좀 차렸으면 좋겠어…」

미쿠「그거라면 좋은 생각이 있다냐~!!」빼꼼

유키미「꺄!? ……까, 깜짝 놀랐어……」

린「목소리 낮춰! 그래서, 무슨 생각인데?」


16:2013/04/19(金) 22:49:17 :T2jZYIog


미쿠「그거야 당연히『직구승부』다냐. 이대로 나가서 직접 기운이 없는 이유를 물어보는 거다냐.」팟

마유「…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아요.」

린「그게 가장 빠른 방법인 것 같긴 한데, 좀 위험한 건 아닐까? 지난번에도 말 걸었더니 깜짝 놀라서는 뒤로 넘어가버렸고.」

미쿠「우우…, 그럴까냐. 이거라면 기운을 차릴 거라 생각했는데.」

린「뭔가 다른 방법은…」

미무라 카나코「과자를 만들어서 선물하는 건?」우물우물

c0009529_51486b3db873c.jpg

린「에?」


17:2013/04/19(金) 22:50:00 :T2jZYIog

카나코「손수 과자를 만들어서 프로듀서에게 선물하는 거야. 쿠키라든지, 그런거.」

우즈키「그거 괜찮다♪」

유키미「…좋아.」두근두근

린「과자 만들기……(쿠키같은 건 별로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자신 없는데…)」

마유「괜찮지 않을까요?」

카나코「요즘 신작 쿠키의 연습을 하느라 시간을 좀 쏟고 있거든. 그러니까 혹시나 도움이 필요하면 미리미리 알려줘♪」

린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대단한 걸 만들어야 되는 거야?!)

우즈키「그렇구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능한 서로 협력해서 만드는 게……응, 분명 그쪽을 더 좋아할 거야.」

마유「그러네요. 함께 만든 쪽이 받는 쪽도 더 기쁠 거라 생각하니까.」

꺄아꺄아 와아와아


18:2013/04/19(金) 22:50:46 :T2jZYIog


ㅡㅡ같은 시각·사무소ㅡㅡ

모바P (아이돌들이 모여서 무언가 얘기하고 있어.)

!!

모바P (호, 혹시 나에 대해서 무슨 얘길…, 에, 에이. 설마.)

모바P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니까. 악몽때문에 괜히 예민해진 거야.)

유키미「……」생긋생긋

모바P (그러고 보니, 요즘 유키미와 별로 얘길 나누지 못했구나. 원래 저렇게 웃음이 많은 아이였나?)

모바P (설마! 내가 말을 걸지 않는 게 기뻐서 웃는 건?!!)

모바P (시,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모바P(…딱히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살짝만 엿들어 볼까…미안해, 얘들아.)

모바P (이 위치에선 그다지 잘 들리진 않지만, 어쩔 수 없지.)


19:2013/04/19(金) 22:51:31 :T2jZYIog


린「요즘……프로듀……않아?」

모바P (!! 지금, 분명히 프로듀서라고 한 거 맞지!?) 덜컹

모바P (저질렀다!! 들켰나? 어, 어떻게든 잘 속여넘기지 않으면…)

 화장실ㅡ화장실ㅡ

모바P (역시나 여기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적당한 때에 슬쩍 나가자)

살금살금

모바P (…이러고 있는 나 자신이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미쿠「그거라면 좋은 생각이 있다냐~!!」


20:2013/04/19(金) 22:52:10 :T2jZYIog

모바P (좋은 생각? 무엇에 대한 거지? 어쩔 수 없어, 조금만 더 들어보자…. 용서해줘, 얘들아.)

미쿠「그거야……다냐……이유를 물어…」


모바P (젠장! 가장 중요한 부분이 들리질 않잖아!)

모바P (내게 무언가에 대한 이유를 물어본단 얘긴가? 뭘? 도대체 무슨 이유를?)

모바P (혹시, 꿈에서 처럼 '내가 사무소에 아직 남아 있는' 이유?) 땀 뻘뻘

모바P (그렇다면, 지금 하고 있는 얘기는 날 사무소에서 내쫓을 방법에 대한!?)


21:2013/04/19(金) 22:52:55 :T2jZYIog


마유「오……효과……것 같아요.」

린「그게……가장………아닐까?……지난번에도………가버렸고.」

모바P (효과…가장…지난번에도……가버렸다.)

모바P (……!! 『효과 있겠어요』『그게 가장 나은 방법 아닐까? 지난번에도 그러니까 나가버렸고.』, 이런 얘긴가?!)

----------------

-----------

『아직 계셨네요? 그럼 이걸로 끝내드릴게요. 우후후…』

모바P『기, 기다려…일단은 모두 조금 진정하고…내 얘기를ㅡㅡ』

『충분히 진정하고 있는데요?』부웅

----------

----


22:2013/04/19(金) 22:53:37 :T2jZYIog


모바P「」

모바P(…왠지 기분 나빠졌다…)

카나코「ㅡㅡㅡㅡㅡㅡㅡㅡ」우물우물

모바P (설마 그 악몽과 마찬가지로, 아이돌들은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걸까?)

카나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모바P (나, 모두에게 무언가 미움받을 짓이라도 했나?) 덜덜

우즈키「ㅡㅡㅡㅡㅡ♪」

모바P (어쩌면 애초에 날 싫어했던 건? 싫었지만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덜덜

유키미「ㅡㅡㅡㅡㅡ」두근두근

모바P (아이돌은 계속하고 싶고, 하지만 나는 맘에 안 들고……그런 거구나……) 눈물이 주르륵

린「ㅡㅡㅡㅡㅡ」

마유「괜찮지 않을까요?」

모바P (응?) 움찔


23:2013/04/19(金) 22:54:39 :T2jZYIog


카나코「요즘……쿠키의……쏟고………미리…알려줘♪」

모바P (쿠키에…쏟아? 미리?)

모바P(쿠키에 쏟아? 미리? 쿠키를 만들기 전에 미리 먼저 뭘 넣는단 얘긴가? ………설마?!)

모바P「」부들부들

우즈키「…! 시간…있다면………협력…………응………할 거야.」

마유「그러네……다 함께………더욱……거라 생각하니…」

모바P (지금 여기에 없는 다른 아이돌들도 사실은 날 싫어했었구나……) 울먹울먹

모바P (이, 일단은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뭔가 말을 걸어보자……. 어쩌면 내 착각일지도 몰라……)덜덜

끼익 (문 열리는 소리)


24:2013/04/19(金) 22:55:55 :T2jZYIog


모바P「여, 여어. 너희들. 아, 아까부터 도대체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하는 거야?」

「「「「「  」」」」」멈춤

우즈키「프, 프로듀서 씨랑은 상관없는 일이예요!!! 응, 그치!!」당황

미쿠「그, 그렇다냐!! 그보다도 P 쨩, 여자 아이들의 대화에 흥미라도 있는 거냥!!?」두근두근

유키미「……세, 세심함이……부족……」수줍

마유「우후후…」

린「어, 어쨌든간에! 프로듀서는 몰라도 되는 얘기니까ㅡㅡ『응, 맞아, 맞아!』」


25:2013/04/19(金) 22:56:47 :T2jZYIog


모바P「하, 하하. 미, 미안해. 내가 눈치도 없이 끼어들었네. 하하하…하하……」울먹울먹

마유「에?…프로듀서 씨?」깜짝

모바P「아? 아앗!!」재빨리 눈물을 훔친다

모바P「마, 맞다! 영업 나가야지! 치히로 씨에게는 늦을 것 같으니까 먼저 퇴근하시라고 전해줘!!」

린「프로듀서?」

모바P「눈치 없이 얘기하는 데 방해해서 미안해!! 금방 사라져줄 테니까!! 그럼!!」후다다닥

끼이이……쾅!!

우즈키「왜 저러지? 혹시 우리가 얘기한 거 들은 걸까?」

미쿠「뭔가 상한 걸 잘못 먹은 건 아니냥?」

꺄아하하 뭐야그게ㅡ

린 (혹시, 프로듀서 방금 운 거야? 아니, 그보다도『사라져줄 테니까』라니, 도대체…)

마유 (…치히로 씨의 짓일까요?) ゴゴゴゴゴゴㅡ 

마유 (…혹시 모르니, 그 사람에게도 연락을 해둘까요…)


26:2013/04/19(金) 22:57:28 :T2jZYIog

린《ㅡㅡ그 후로, 우리를 향한 프로듀서의 태도는 어긋난 방향으로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우리와의 대화는 전부 치히로 씨를 통해서만 하게 됐고, 압도적으로 사무소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더욱이『영업』이라며 사무소에 나오지 않는 날도 종종 생겼는데, 만약 사무소에 나왔더라도 업무만 재빨리 처리하고선 가버리는, 우리를 피하는 듯한 태도가 강해졌다ㅡㅡ》


――낮·사무소――

린「프로듀서, 오늘은 사무소에 오려나?」

린 (요새 2~3일에 한 번은 사무소에 아예 오질 않으니까…)

치히로「응, 아마도? 오늘은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었어.」

린「흐, 흐응. 그랬구나. 알았어. 고마워.」

린 (오늘은 나도 스케줄이 있으니. 사무소에서 기다리는 건 안 되겠지…? 어째서 자꾸만 거리를 두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27:2013/04/19(金) 22:58:51 :T2jZYIog


린 (…돌아오면 물어보자!)

 

ㅡㅡ같은 날·저녁ㅡㅡ

 

린「다녀왔어요ㅡ」

코시미즈 사치코「프로듀서님! 모처럼 귀여운 저랑 함께 다닐 기회를 드렸는데, 도대체 오늘은 어디 가셨던 거에요?」

Example3.jpg

호죠 카렌「그래요! 만약 노아 씨가 도와주지 않았다면ㅡ」

Example14.jpg

노아「난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니까 괜찮아.」

모바P「…미안해.」멍ㅡ

린 (프로듀서, 점점 더 기운이 없어지는 것 같아.)

린 (눈 밑에 다크서클도 엄청 나고…, 잠은 제대로 자는 걸까?)


28:2013/04/19(金) 23:00:21 :T2jZYIog


사치코「정말 큰일이었으니까요. 귀여운 제가 힘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방송사고 일보직전이었으니까요!!」

사치코「…? 프로듀서님? 귀여운 제가 열심히 힘냈다니까요!」두근두근

모바P「아, 아아, 미안. 고마워…」오들오들

모바P (어느새 아이돌들이 이렇게나 많이……도망칠 길이…)

린 (그렇구나. 프로듀서가 뭔가 이상하단 걸, 아직 눈치채지 못한 아이도 있구나.)

사치코「…어라?」갸웃

사치코「멍하니 뭐하시는 건가요! 귀여운 제 머리를 쓰다듬어도 괜찮다구요?」

모바P「!! ……아, 아아. 그, 그래. 잘했어, 대단하네.」덜덜덜

사치코「귀, 귀여운 저를 쓰다듬을 수 있어서 감격한 거죠…프로듀서님…손이 떨리고 있네요…」///


29:2013/04/19(金) 23:00:58 :T2jZYIog


카렌「나, 나도 열심히 했단 말야!!」뿌우

모바P「앗」깜짝

모바P「그, 그랬지. 카, 카렌도 고생했어…」쓰다듬 쓰다듬

카렌「정말! 매번 이렇게 어린애 취급한다니까…」///

모바P「…!」깜짝 (황급히 손을 거둔다)

카렌「프, 프로듀서? 왜 그래, 갑자기?」갸웃

사치코「프로듀서님!?」

린, 노아 (…?!)


30:2013/04/19(金) 23:02:01 :T2jZYIog


모바P「미, 미안해! 그, 그럴 생각으로 했던 건 아니야!」덜덜덜 (뒷걸음질 친다)

모바P「……요, 용서해줘. 나쁜 뜻은……없었어……」왈칵

린「이, 일단! 프로듀서. 일단 진정해 봐.」

모바P「미안해, 미안…, 이런 프로듀서라서…」울먹울먹

사치코「프로듀서님? 저희는 절대로 그런 뜻으로 말한 게ㅡㅡ」당황

카렌「우선 진정하고, 천천히 얘기하자. 괜찮지? 내가 갈게? 의자는 방해되니까 옆으로 치우ㅡㅡ」

쨍그랑

꺄아악ㅡ!! 유리창이 깨졌어ㅡ!! 위험해!!


31:2013/04/19(金) 23:02:37 :T2jZYIog

노아「P!!」천천히 다가간다

린「프로듀서! 창문에서 얼른 떨어져!!」

탕! (문 열리는 소리)

마유「프로듀서 씨!!」

이케부쿠로 아키하「프로듀서!!」

3.jpg

모바P「괘, 괜찮아…. 이러면 모두가 행복해져. 아하하하…ㅎ …ㅏ…」

사치코「무,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울먹울먹

카렌「프로듀서…, 피, 피가……피가 엄청…으, 으읏…」울먹울먹

모바P「나처럼 모두에게 미움 받는 프로듀서는……모두를 위해서라면……」주르륵

모바P「모두들 그걸 원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없어지면 전부…」흔들흔들

린「프로듀……안 돼!!」

 

32:2013/04/19(金) 23:03:40 :T2jZYIog


노아「P! 용서 해!!」퍽

꽈당

파바바밧 ×3

린「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프로듀서! 어디에도 가지 말아줘!!」울먹울먹

사치코「우와아아아앙!!」눈물이 펑펑

마유「지금이에요! 어서!!」

모바P「……으읏」나른

아키하「됐어!!」

카렌「프로듀서에게 뭘 씌우는 거야?」훌쩍

아키하「마유의 부탁으로 만든 거야. 일명,『비젼 군』.」

노아「비젼 군?」


33:2013/04/19(金) 23:04:52 :T2jZYIog


아키하「간단히 말하면, 장착한 이의 과거를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로봇이야!」

마유「비젼을 보기 전에 일단 프로듀서 씨의 상처부터 치료해요.」부스럭부스럭

 

-------------------------

-----------------

---------

 

아키하「어쨌든, 일단 진정은 좀 된 모양이네.」

아키하「그럼, 비젼 군을 작동시킬 건데. 어디서부터 볼 거야?」

린「프로듀서가 우리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건 대충 2주 전이었지, 아마?」

마유「그때쯤이었다고 생각해요.」


34:2013/04/19(金) 23:05:24 :T2jZYIog

타닥타닥

아키하「좋아. 설정 끝. 그럼 스크린에 띄운다?」

비젼 군「가ㅡ가ㅡ가ㅡ가ㅡ가ㅡ」파아앗


----------------------

---------------

-------


35:2013/04/19(金) 23:06:33 :T2jZYIog

ㅡㅡPM 22시 30분·사무소ㅡㅡ

모바P『자, 그럼! 모두들 돌아갔으니, 서류 정리부터 시작해볼까!!』


린「평소대로의 프로듀서야…」울먹울먹

똑딱똑딱똑딱

 ㅡㅡPM 24시10분ㅡㅡ

모바P『후우…. 겨우 끝냈네.』

치히로『고생하셨어요, 프로듀서 씨. 요즘 잠은 제대로 자고 계세요?』

모바P『그게, 돌아가서 씻고 잠깐 이것저것 확인하고 그러다보면 대충 새벽 1시가 넘어가니까요. 잠을 자도 깊게 자질 못해서 금방 깨버리고.』


36:2013/04/19(金) 23:08:02 :T2jZYIog

치히로『헤에~, 그랬군요. 아아! 그렇다면 이런 게 있는데, 어떠세요?』

모바P『뭐죠, 그건? 가습기??』

치히로『아로마 가습기랍니다. 사용법은 일반 가습기랑 똑같아요.』

치히로『용기 안에 아로마 액(液)을 2~3방울 정도 넣으면 기분이 릴렉스 돼서 조금만 자도 오래 잔 듯이 깊은 잠을 잘 수 있답니다!!』

모바P『우와! 이 무슨 신의 아이템ㅡㅡktkr』두근두근

치히로『사실은, 지금 이거 세상에 한 대밖에 없는 거랍니다. 시작품이거든요.』

모바P『와…, 지금의 제겐 절대로 필요한 물건이네요…』

치히로 (물었다!!)


37:2013/04/19(金) 23:08:44 :T2jZYIog

치히로『비매품이라 원래는 팔면 안 되는데, 특별히 프로듀서 씨에게는 힘내라는 의미에서 8930 모바코인에 드릴 생각이 있는데요!』

모바P『끄으으…좋아! 뱃가죽이 등에 붙는 한이 있어도!! 사겠어!!』챠라란

치히로『매번 감사!』

모바P『어라, 치히로 씨? 이거 아로마 액 같이 있는 거 아니에요?』

치히로『앗, 그랬죠. 어디 보자~』스윽

     【격(激) 아로마 센카와X】

치히로 (아차차, 라벨은 제거해야지♪) 찌익

치히로『자, 여기요.』

모바P『조오아써! 이걸로 내일부턴 더욱 열심히 가는 거야!!』

치히로『…』히죽

-----------------

---------

-----


38:2013/04/19(金) 23:09:49 :T2jZYIog


린「그리고 다음 날 아침부터 뭔가 이상해졌던 것 같아.」

카렌「그럼 저게 원인이란 거야?」

아키하「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커.」

사치코「그럼 지금 당장 프로듀서님의 집에 가서 갖고 오는 거에요!!」

바스락바스락

마유「이거군요.」덜컹

린「!?」

노아「어째서 이걸 네가 갖고 있어?」

마유「프로듀서 씨가 갈 곳이라곤 사무소를 제외하면 집이나 술집밖에 없잖아요?」

린「응. 그래도 용케도 찾았네. 프로듀서의 집에서 그것만 콕 집어서…」

마유「마유가 설마 프로듀서 씨의 집 구조를 모를까봐요? …우후후」

사치코「」오싹


39:2013/04/19(金) 23:10:53 :T2jZYIog

아키하「흐음, 가습기 자체는 그저 그런데? 평범한 가습기야.」요리조리

아키하「그럼 문제는 이건가…」

아키하「딱 3분만 시간을 줘. 이 녀석의 성분을 분석해볼 테니까.」

카렌「실험 세트는 또 어디서 꺼낸 거지…」

아키하「천재니까.」

노아「…」


40:2013/04/19(金) 23:11:24 :T2jZYIog

ㅡㅡ3분 후ㅡㅡ

아키하「나왔어.」

린「결과는?」

아키하「제법 중독성이 강한 약물 같아. 최면효과까지 있는.」

카렌「최면효과?」

아키하「응. 효과는 대충ㅡㅡ『자신 이외의 이성을 싫어하게 된다』」

아키하「이 경우, '자신'을 약물의 개발자로 본다면ㅡㅡ『치히로』겠지.」

린「앗! 그러고 보니…」

 

-----------------

----------

------

 

치히로『응, 아마도? 오늘은『아직』아무런 연락이 없었어.』


41:2013/04/19(金) 23:16:02 :T2jZYIog


마유「……」ゴゴゴゴゴゴㅡ

아키하「이 약물이 프로듀서에게 '자신의 아이돌에게 죽임당하거나 막다른 곳에 몰리는' 레벨의 악몽을 며칠이나 연속해서 보여줬던 거야. 그 탓에 프로듀서는 인간불신에 빠진 거고.」

노아「아까 비젼 군으로 살짝 그 '악몽'을 좀 봤는데, ……너희는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린「그, 그렇게나…?」덜덜

노아「…」끄덕

아키하「아아, 맞다. 기억이 남는구나. 지워야겠는데, 그럼.」

사치코「어쨌든, 이제 평소의 프로듀서로 돌아오는 거죠??」


42:2013/04/19(金) 23:16:41 :T2jZYIog


아키하「그렇겠지? 아, 우선 기억 지우는 로봇을 만들어야……」

카렌「…안심했더니 왠지 졸리기 시작했어…」꾸벅꾸벅

린「나도」꾸벅꾸벅

노아「시간도 많이 늦었고 돌려보내야겠지만, 모두들. P와 떨어지고 싶지 않지? 집에는 내가 전화해둘게.」

사치코「…우냐우냐」zzZ

마유「…·」ドドドドドドドドド

ㅡㅡ같은 시각·치히로 집――

치히로「이제 슬슬 프로듀서 씨 공략도 끝나갈 참이려나♪」두근두근

치히로「프로듀서 씨/// 우후후///」

하지만, 며칠 후. 치히로의 악행은 속속들이 완벽하게 밝혀지고 말았다.
그녀의 악행을 밝히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건 바로 아키하.
그리고 그 아키하의 발명품인「참사람이 되는 물약(真人間水)」을 몸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엔 전부 쏟아 부은 끝에, 참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치히로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은 또 다른 기회에 하도록 하자.

끗.

 

*****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이 넘치는 아이마스에서 MC물을 찍으려고 했던 치히로 씨.... 길티!!

나온 분량은 쥐똥이지만 카렌과 사치코가 귀여웠네요. 헤헿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