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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팬들이 보낸 선물인가요?」

댓글: 10 / 조회: 2577 / 추천: 5



본문 - 12-01, 2017 23:53에 작성됨.

 
치히로 「팬들이 보낸 선물인가요?」

ちひろ「ファンからの贈り物ですか?」



1: ◆AIo1qlmVDI 2017/12/01(금) 00:20:55 .55 ID:GP1TqjYnO



  모바 P 「그렇네요」

  치히로 「여전히 엄청난 양이네요.」

  모바 P 「인기가 많아져서 아이돌이 선물받는건 기쁘지만」

  모바 P 「검열하는게 고생이에요.」

  치히로 「이정도라면 제가 할게요」

  모바 P 「……정말로 괜찮겠어요?」

  치히로 「에?」




  치히로 「아하하, 혹시 걱정하시는거에요?」

  치히로 「괜찮아요. 이 정도의 일로 프로듀서씨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치히로 「저는 기쁘게 해요」싱글벙글

  모바 P 「이 정도……라」

  모바 P 「뭐, 시험삼아 하나 열어볼까요.」




  모바 P 「흐음 일단 평범한……아, 이 사람이라면 괜찮으려나」슥

  치히로 「치에리쨩한테 보낸 거네요.」

  모바 P 「이 사람 3개월에 한번씩 선물을 보내서 기억하고 있어요」

  모바 P 「한번 열어보실래요?」

  치히로 「아, 그럼 한번」 바스락

  치히로(으으응, 이 두툼한 감촉은……)

  바스락

  치히로 「스웨터……네요.」

  모바 P 「그렇네요」

  치히로 「헤에, 괜찮잖아요!」





  모바 P 「치히로씨, 잘 보세요.」

  치히로 「아……」

  모바 P 「스웨터 중앙부에 엄청 커다란 하트마크」

  모바 P 「그 아래에는 치에리 러브라고 쓰여있죠.」

  치히로 「직접 짠 스웨터군요.……」

  치히로 「이 센스는 좀……」

  치히로 「그, 그래도 선물의 센스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치히로 「그런데 이건 세이프인가요, 아니면 아웃인가요?」

  모바 P 「딱히 아웃할 이유는 없으니까 치에리한테 건내주고 있어요.」

  모바 P 「3개월에 한번씩 똑같은 스웨터를 매번 건내주고 있는데」

  모바 P 「그때마다 쓴웃음이죠.」




  치히로 「이렇게나 해주면 기쁘면서도 조금 곤란하겠네요……」

  치히로 「뭐, 그래도 팬이 아이돌한테 보내는 선물은 원래 이런거 아닌가요?」

  모바 P 「이런거야 괜찮은데 말이죠……」힐끔

  모바 P 「아~ 다음은 이 사람인가」

  치히로 「?」

  모바 P 「이걸 열어보세요.」

  치히로 「치에쨩에게 보낸 선물이네요.」

  치히로 「안은……」바스락









  치히로「……」휙

  부스럭

  치히로 「……프로듀서씨, 반지가 들어있어요.」

  치히로 「게다가 이거 티파니네요.」
(※티파니 : 미국의 고급 다이아몬드 악세서리 브랜드)

  모바 P 「종이조각도 들어있지 않던가요?」

  치히로 「……」주섬주섬

  치히로 「……프로듀서씨, 혼인신고서가 들어있어요.」






  치히로 「이, 이건 설마 그건가요?」

  치히로 「장래적으로 저와 결혼해주세요, 라는 의미인가요?」

  모바 P 「지금 당장 결혼하고 싶다네요」

  치히로 「어, 어라, 일본의 여성이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모바 P 「치에쨩은 합법. 그러니까 세이프」

  모바 P 「라고 합니다.」

  치히로 「합법은 대체……"」




  치히로 「혹시 치에쨩에게」

  모바 P 「건내줄리도 없고, 말하지도 않았어요.」

  치히로 「당연하네요」

  모바 P 「그래도 물건이 물건이다보니 버릴 수는 없어서 반송하는데」

  모바 P 「또 이렇게 보낸단말이죠……」

  치히로 「이번에 반송할 때는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편지를 넣는게 좋을것같네요.」




  모바 P 「다음은……안즈한테 온 선물이네요.」

  치히로 「안즈쨩에게 온 선물이라」

  치히로 「혹시 눈깔사탕같은건가요?」

  모바 P 「그런 귀여운 거라면 좋을텐데 말이죠」 바스락

  토끼

  치히로 「어머, 귀여운 거잖아요. 작은 토끼 인형.」

  모바 P 「……」

  모바 P 「손대어 봅니까」 스





  치히로 「딱히 이상한건……」말랑말랑

  치히로 「응?」

  모바 P 「줘보세요」

  쫘아아아악

  치히로 「아아! 무슨 짓이에요! 팬이 보낸 선물을……!」

  모바 P「아아, 찾았다」

  치히로 「뭔가요, 그 검은거」

  모바 P 「도청기에요.」

  치히로 「」




  모바 P 「정말이지, 들키지 않을거라 생각한걸까요」 뚝

  치히로 「……」

  모바 P 「왜 그러시죠?」

  치히로 「아뇨……그……말이 나오지 않아서……」

  모바 P 「치히로씨」

  치히로 「네」

  모바 P 「남자한테 받은 선물은 제대로 체크하는게 좋아요.」

  치히로 「집에 놓고온게 생각나서 그런데 잠깐 다녀와도 될까요?」

  치히로 「그리고 가능하면 프로듀서씨도 집에 와주셨으면 좋겠는데……」

  모바 P 「근무시간 지나면 얼마든지 어울려드리죠.」







  모바 P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입니다」

  치히로 「이건 나나쨩에게 온 선물이네요.」

  치히로 「상당히 작은 상자에 들어 있군요」

  모바 P 「열어 보실래요?」

  치히로 「……그, 사양할게요」

  모바 P 「점점 이 일의 공포를 알기 시작했군요.」

  모바 P 「으음……내용은……」바스락

  물파스

  모바 P 「……」

  치히로 「……」





  모바 P 「나중에 건네주죠」

  치히로 「그, 그렇네요.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어깨가 자주 뻐근하니까」

  모바 P 「분명 나나라면 기쁘게 받아주겠죠.」

  치히로 「저기 다음은……」

  치히로 「린쨩에게 온 선물이네요」

  모바 P 「아! 그건 잠깐 기다려주세요.」

  치히로 「왜, 왜 그러세요, 그런 무서운 얼굴로」

  모바 P 「아니……그……장갑 끼고나서 열어봐도 될까요?」

  치히로 「자, 장갑이요?」






  ……

  모바 P 「다행이다. 그냥 조화였네요.」

  치히로 「왜 그렇게 신중하셨나요?」

  모바 P 「아니, 전에 린에게 오징어 냄새나는 티슈가 대량으로 채워진 상자가 온 적이 있어서……」

  치히로 「오, 오징어 냄새……」

  모바 P 「아무리 저라도 그건 트라우마가 됐죠……」






  모바 P 「아, 이건 코우메네요.」

  치히로 「부탁이니까 이상한게 나오지 않기를……」

  모바 P 「코우메에게 온 선물은 별로 이상한건 없으니까 괜찮아요.」

  모바 P 「자, 한번 열어보세요.」

  치히로 「저, 정말이죠?」바스락바스락

  눈알

  치히로 「……」눈뒤집힘

  모바 P 「그렇게 놀라실것 까지야」






  치히로 「이런게 있으면 당연히 놀라죠!」

  치히로 「게다가 묘하게 찐득찐득해서 진짜같은 느낌이……」

  모바 P 「장난감이니까 안심하세요.」

  모바 P 「코우메에게 온 선물은 굉장히 매니악한게 많지만」

  모바 P 「아웃인건 전혀 없네요.」

  모바 P 「코우메도 매번 기뻐하고」

  치히로 「그래도 열어보는 사람의 심장에 안좋네요.」

  모바 P 「쳐키 인형이 왔을 때는 진짜로 심장 멈추는줄 알았어요.」




  치히로 「이건 사나쨩한테 온 선물이네요.」

  치히로 「묘하게 큰 상자에 들어있네요」

  모바 P 「아마 게임기겠죠」

  치히로 「아~ 사나쨩다운 선물이네요.」

  모바 P 「그런데 다들 생각하는게 똑같아서」

  모바 P 「보세요……PSV가 현시점에서 10개나 왔어요.」

  치히로 「우와……처리하기 곤란하네요.」




  모바 P 「일단 게임 소프트마다 나눠서 쓰면서 어떻게든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치히로 「사나쨩……너무 착해요.」

  모바 P 「그런데 그 중에 그냥 중고라면 몰라도」

  모바 P 「손때가 심하게 붙은 물건을 보내는 사람이 있단말이죠……」

  치히로 「그, 그것은 생리적으로 좀 그렇네요……」

  모바 P 「미안하지만 그런건 폐기코스가 되버리죠.」




  모바 P 「응? 이건 후미카네요.」

  모바 P 「아아, 이 사람이구나」

  치히로 「자주 보내는 사람인가요?」

  모바 P 「네. 이건 안전하니까 보셔도 괜찮아요.」

  치히로 「굉장히 무겁네요」 바스락

  치히로 「이건……원고지에 문자가 빽빽히 써있네요.」

  모바 P 「자작 소설을 보내 주는 사람이에요」

  치히로 「그건 또 별난 사람이네요.」




  모바 P 「읽어보세요.」

  치히로 「검열이니까. 확실히 읽어야겠죠.」

  ……10분 후……

  치히로 「……」

  모바 P 「어떤가요?」

  치히로 「이건 아무래도 후미카쨩과 발송인과의 연애소설같네요.」

  치히로 「하하하……」

  모바 P 「뭐, 간단하게 말하면 러브레터네요.」

  치히로 「상당히 사랑이 무거운 러브레터네요……」




  모바 P 「좀 더 읽다보면 관능씬도 나올거에요.」

  치히로 「사양하겠습니다」

  치히로 「이거 설마 후미카쨩한테」

  모바 P 「여러모로 생각해봤지만」

  모바 P 「후미카에게 물어보니 꼭 읽어보고 싶다길래 건내주고 있어요.」

  치히로 「그렇군요.」

  모바 P 「나중에 후미카가 빨간펜으로 첨삭된 그 원고지를 주는데요.」

  치히로 「설마 그거, 보내는건가요?」

  모바 P 「네」

  치히로 「그러지 마세요!」

  모바 P 「발송인도 굴하지 않고 몇번이나 보내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모바 P 「그럼, 이쯤에서 절반이네요.」

  치히로 「아직 멀은것같네요.」

  치히로 「아, 이건 이즈미쨩이네요.」

  치히로 「이것도 작은 상자에 들어있어요.」

  모바 P 「그건 아마 열어도 괜찮아요.」

  바스락바스락

  치히로 「USB네요」




  모바 P 「역시 그건가……」

  치히로 「확인해 볼까요?」

  모바 P 「관두죠」

  치히로 「하지만 검열해야 되잖아요.」

  모바 P 「이런거에 한해서는 이즈미에게 확인받기로 했습니다.」

  모바 P 「1번 확인해봤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어서……」

  치히로 「그, 그렇군요.」




  모바 P 「뭐, 안에는 재미있는것도 있지만요.」

  모바 P 「보안이 걸려 있고 이즈미가 그걸 돌파하면」

  모바 P 「안에는 해피버스데이 이미지가 들어있을 뿐이라거나」

  치히로 「그거……기뻐할까요?」

  모바 P 「이즈미는 상당히 기뻐하던데요?」

  치히로 「그런가요……」




  치히로 「특이한게 많네요.」

  모바 P 「좀 특이한 정도라면야 웃으면서 끝냅니다만」

  치히로 「이건 요시노쨩이네요.」

  모바 P 「그렇네요」

  치히로 「……」

  치히로 「……굉장한 달필로 시주라고 쓰여져있는데요」

  치히로 「……안에는」

  모바 P 「현금이겠죠」

  치히로 「네……」

  모바 P 「사무소의 우체함에 직접 넣는 사람도 있어요」




  치히로 「이 사무소가 언제부터 절이 됐죠?」

  모바 P 「어디선가 요시노에게 도움받은 사람이 있었겠죠.」

  모바 P 「솔직히 이것도 상당히 곤란해요」

  모바 P 「요시노는 시종일관 안받는다고 하고」

  모바 P 「그렇다고 회사가 가질 수도 없고.」

  모바 P 「차 한대 살 수 있는 돈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어요.」

  치히로 「그 사람은 요시노쨩에게 대체 무슨 은혜를 입은걸까요……」






  치히로 「다음은 미나미쨩이네요」

  모바 P 「……」

  치히로 「왜 그러세요? 그렇게 질린 표정을 짓고」

  모바 P 「미나미에게 온 건 제가 확인하고 치히로씨에게 보여드릴게요.」

  치히로 「괘, 괜찮지만」

  ……

  모바 P 「하아……이번에도, 냐」

  치히로 「안에 뭐가 들어있었나요?」

  모바 P 「누군가의 알몸 사진에 미나미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었어요.」

  치히로 「에에……」



  치히로 「절대로 못보여주겠네요.」

  치히로 「상처받을지도 모르고.」

  모바 P 「그런게 좋다는 모양이에요. 전혀 공감할 수 없습니다만.」

  모바 P 「전에는 콘서트 도중에 찍힌 미나미의 아슬아슬한 사진이 대량으로 온 적도 있고」

  치히로 「우와아……」

  모바 P 「미나미의 팬층에는 이런 놈들도 있어서 굉장히 곤란하네요……」








  치히로 「왠지 좀 무섭네요.」

  모바 P「이런 이상한게 많으니 가능한 제가 확인하고 있어요.」

  치히로 「아이돌도 고생이네요……」

  모바 P 「뭐, 그만큼 기쁜 일도 많으니까요.」

  모바 P 「좋은 예를 들자면……이런게 좋죠.」

  치히로 「노노쨩에게 온거네요.」

  모바 P 「내용물은 편지에요.」





  치히로 「읽어봐도 될까요?」

  모바 P 「검열이니까요.」

  치히로 「……」힐끔

  치히로 「……」왈칵

  모바 P 「어떤 내용이었죠?」

  치히로 「내향적이라서 커뮤니케이션에 고민하는 여자 초등학생이 보낸 편지에요……」

  치히로 「노노쨩이 TV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조금씩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모바 P 「노노는 이런 편지가 많네요.」








  모바 P 「뭐, 선물은 대충 이렇네요.」

  모바 P 「어땠나요?」

  치히로 「굉장히 개성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바 P 「의미심장한 말이네요.」

  치히로 「그래도 저에게 이 일은 좀……」

  치히로 「아까의 편지같은게 대부분이라면 하고싶지만」

  모바 P「역시 그렇죠」





  치히로 「응……? 이 책상 밑의 상자들은 뭔가요?」

  모바 P 「아, 그건 안돼요!」

  치히로 「왜 그렇게 급하게……」

  치히로 「이거! 프로듀서씨한테 온 선물이잖아요!」

  치히로 「굉장해, 굉장해요! 프로듀서씨는 팬들에게도 인지되고 있었군요!」

  모바 P 「……」




  모바 P 「치히로씨. 이건 잊으세요.」

  치히로 「에~ 뭘 부끄러워 하시나요?」

  치히로 「아, 이 큰 상자에는 뭐가 들었을까요」

  모바 P 「함부로 열면 안된다니까요!」

  치히로 「무슨 말씀이세요. 아까의 선물과 달리 이상한건──」

  치히로 「꺅!」

  모바 P 「아~아, 또 심하네.」

  치히로 「뭐, 뭔가요 이거 대체 뭔가요!」

  모바 P 「뭐냐니, 본 그대로잖아요?」

  모바 P 「곰인형 얼굴부분에 제 사진이 붙어있고」

  모바 P 「복부에는 대량의 커터칼이 박혀있을 뿐이네요.」

  치히로 「이거 완전 협박이잖아요!」





  모바 P 「그러니까 열면 안된다고……」

  치히로 「이, 이런게 자주 오는건가요!?」

  모바 P 「뭐……과격한 사람들이 가끔」

  모바 P 「그래서 저한테 온 건 전부 안보고 버려요.」

  치히로 「왜 이런 짓을……」

  모바 P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근처에 남자가 있는게 싫은게 아닐까요?」




  모바 P 「심정은 이해하지 못하진 않습니다만」

  치히로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모바 P 「그런 이유로 이것들은 전부 파기하죠.」

  치히로 「그렇겠네요.」






  ――

  모바 P 집

  모바 P 「후우, 치히로씨의 집에 들렀다오니 시간이 이렇게됐네」

  모바 P 「우선 치히로씨 집에 아무것도 없는건 일단 안심인가」

  모바 P 「선물……이라」

  모바 P 「그러고보면 이 공기청정기도 아이돌들에게 받은거였던가.」

  공기청정기 「……」

  모바 P 「……」

  모바 P 「오늘은 피곤하네. 목욕하고 자자」

  공기청정기 「……」

  공기청정기 「……」위잉─

  END


극한직업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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