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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안녕」치즈루「평안하신지요!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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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1, 2015 08:31에 작성됨.

- 어느 날 아침에 있었던 일


치즈루「평안하신지요, 프로듀서」

P「안녕. 오늘은 레슨이었나?」

치즈루「그렇긴 합니다만, 담당 아이돌의 예정 정도는 기억하고 계셔야 하는 게 아닐까요?」

P「기억하고 있어. 치즈루야말로 그거 기억하고 있어?」

치즈루「제가 깜박할 리가 없습니다만, 대체 뭘 기억하냐는 말씀이신지요?」

P「어제랑 머리모양이 달라」

치즈루「에!? 그럴 리가 없어요! 오늘 아침에도 체크를 몇 번이나 했는데!」

P「미안, 기분탓이었네」

 

치즈루「그, 그런가요. 당연한 일이지요」

P「역시 기분 탓이 아닌 것 같은데. 오늘은 다른 사람이 만져준 거야?」

치즈루「으으음, 그렇답니다! 만지는 사람에 따라서 분위기가 다른 건 당연한 일이지요!」

P「헤에~, 나는 전에 하던 게 더 좋은데」

치즈루「그, 그렇다면 전에 하던 사람을 다시 고용하도록 할게요!」

P「하하. 아가씨는 굉장한걸~」

치즈루「당연한 일이에요! 오~, 홋홋홋, 콜록, 콜록!」

 

- 코토리 책상

 

치즈루「코토리씨, 잠시 시간 되세요?」

코토리「치즈루? 무슨 일이니?」

치즈루「제 머리 모양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세요?」

코토리「머리 모양? 평소랑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치즈루「프로듀서가 어제랑 다르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디가 다른 걸까?」

코토리「어디 보자. 본인한테 물어보는 게 어때?」

치즈루「그럴 수 밖에 없군요……」


프로듀서! 방금 전에 머리 모양……농담!? 대체 뭔가요!?


코토리「후훗. 귀여운 아이가 들어왔네」

 

 

- 다른 날


하루카「안녕하세요」

P「하루카인가, 안녕」

치즈루「평안하신지요,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씨랑 치즈루씨, 안녕하세요」

P「왜 그래, 하루카. 얼굴이 좀 피곤해 보인다?」

하루카「에헤헤. 그게 전철이 좀 붐벼서……」

치즈루「그 마음 백번 이해가 가는군요. 그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가 않지요」

하루카「치즈루씨도 그런 가요?」

치즈루「거리는 짧지만 말이에요. 아침에는 대체로 만원이에요」

 

하루카「전 평소에는 자리에 앉아 있으니 전철이 꽉 차더라도 그렇게까지 신경 안 쓰였는데, 오늘은 서서 오게 돼서」

치즈루「무슨 일이 있었나요?」

하루카「그게 할머니가 서 계셔서 자리를 양보했어요. 사람이 많아졌기에 그 때부터는……」

치즈루「하루카는 상냥하시군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하루카「그렇게 칭찬하실 만한 일은 아니에요!」

P「(치즈루가 만원전철을 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태클을 걸어야 하나?)」

하루카「피곤할 때야말로 단 거를 먹어야죠! 그러니 쨘~!」

 

치즈루「쿠키? 이거 하루카가 만든 건가요?」

P「하루카는 과자 만들기가 취미거든. 나도 하나 먹을게」

하루카「네, 프로듀서씨. 치즈루씨도 드세요!」

P「맛있는데. 역시 하루카야」

하루카「감사합니다」

치즈루「이건! 프로가 만든 것에 비견 될 만한 맛이에요~!」

 

- 휴식중

 

치즈루「하루카, 잠시 괜찮을까요?」

하루카「치즈루씨? 무슨 일이세요?」

치즈루「하루카는 과자 만들기가 취미지요?」

하루카「네. 어릴 적부터 어머니랑 같이 만들었고, 요즘은 혼자서 자주 만들고 있어요」

치즈루「과자를 만드는 건 힘들다고 들었는데, 어려운 걸까」

하루카「으~음. 익숙해질 때까지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치즈루「역시 어려운 거구나」

 

하루카「하지만 저는 만들고 있으면 즐겁기에, 그렇게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치즈루「그래요……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싸면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과자가 있을까요?」

하루카「있어요! 다음에 만들어서 가져올까요?」

치즈루「하루카가 괜찮다면, 꼭 부탁드릴게요」

하루카「기대해주세요. 치즈루씨!」

치즈루「네. 기대하며 기다리겠어요」

 

 

- 다른 날


유키호「프로듀서, 차 드세요」

P「오오, 유키호. 고마워」

유키호「아니요, 니카이도씨도 여기」

치즈루「잘 먹겠어요」

P「오오, 몸이 따뜻해지는걸. 유키호가 끓인 차는 맛있는데」

유키호「감사합니다. 아직 쌀쌀하니까요」

 

P「치즈루는 유키호가 끓여주는 차, 처음 마셔봤지? 어때?」

치즈루「정말로 맛있답니다. 좋은 찻잎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유키호「으으음. 마음에 드는 찻잎이기는 해도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치즈루「그, 그렇나요?」

유키호「네.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라도 끓이는 방법에 따라 보다 맛있어져요!」

P「유키호가 끓인 차에는 마음이 담겨있으니까!」

유키호「그, 그렇게 칭찬하셔도 아무것도 안 나와요~」

치즈루「으으으……」

 

- 코토리 책상


치즈루「잠시 괜찮을까요? 코토리씨」

코토리「이번에는 무슨 일이야?」

치즈루「차 끓이는 방법을 아세요?」

코토리「차? 차라면 유키호한테 물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치즈루는 홍차파 아니었어?」

치즈루「그게……」

코토리「으~음. 억지로 차 끓이는 법을 연습하는 것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연습해야 하지 않을까?」

치즈루「확실히 그렇습니다만, 프로듀서는 녹차를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코토리「그건 말이지, 유키호가 끓인 차이기 때문이야」

치즈루「유키호가 끓인 차?」

코토리「그래. 그러니 치즈루가 차를 끓여주면 프로듀서씨도 분명 기뻐하실 거야!」

치즈루「그렇네요!」

코토리「그런데 치즈루, 혹시 프로듀서씨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치즈루「그렇게 정해졌으면 당장 다녀올게요!」

코토리「어머, 가버렸다. 그래도 재밌어지기 시작했어!」

 

- 탕비실


치즈루「유키호, 잠시 괜찮을까요?」

유키호「니카이도씨? 무슨 일이세요?」

치즈루「유키호는 차를 끓일 때, 마음을 담는 거지요?」

유키호「아, 네! 맛있게 되라며 빌면서 끓이면 평소보다 맛있어진다고 생각해요!」

치즈루「맛있게 되라고 빈다라」

유키호「물론 끓이는 법을 제대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시는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건, 차를 그 사람이 끓여줬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해요」

유키호「앗! 제, 제가 왠지 엄청 잘난 듯이 말해버렸네요! 죄, 죄송해요!」

치즈루「상관없어요. 코토리씨한테도 똑같은 말을 들었으니까요」

 

유키호「그, 그러세요?」

치즈루「네. 그건 그렇고 유키호는 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정말로 진지해지는군요. 평소에는 좀 더 소극적인데」

유키호「우우. 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무심코 흥분해버려요」

치즈루「굉장해요. 전 페트병에 든 차를 아주 맛있는 차라하고……. 앗, 이 이야기는 하면 안 되지!」

유키호「피, 피곤할 때 마시는 차는 맛있으니까, 그렇게 착각할 수도 있다 생각해요!」

치즈루「그, 그렇지요! 오~, 홋홋홋홋!」

 

 

- 다른 날

P「오늘은 수고했어. 치즈루, 야요이. 하는 김에 집까지 데려다 줄까?」

치즈루「역까지만 데려다 주시면 충분해요」

P「야요이는 어쩔래?」

야요이「그럼 저도 역까지만 부탁드릴게요!」

P「괜찮아? 치즈루는 그렇다 치더라도 야요이는 사양할 필요 없는데?」

 

야요이「오늘은 역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특별 세일을 해요! 아직 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들러볼까, 하고!」

P「그렇군, 그렇군. 그럼 출발할까!」

치즈루「잠깐만요, 프로듀서? 치즈루는 그렇다 치더라도, 는 대체 무슨 의미지요!?」

P「치즈루를 믿고 있으니 괜찮다는 거야!」

치즈루「흐, 흥! 그렇게 말씀하셔도 용서하지 않아요!」

 

- 역


P「그럼 둘 다 조심해서 돌아가」

야요이「다음에 뵈요, 프로듀서! 치즈루씨!」

치즈루「야요이, 잠시만」

야요이「네? 왜 그러세요?」

치즈루「그 마트에는 저도 용무가 있어요. 같이 가지 않을래요?」

야요이「정말요!? 그럼 가도록 해요!」

 

치즈루「그건 그렇고 야요이는 참으로 대견하군요」

야요이「제가 장녀니까요. 부모님 모두 바쁘시니 제가 열심히 해야죠!」

치즈루「그렇군요. 분명 동생이 5명 정도 있었지요?」

야요이「네! 쵸스케, 카스미, 코타로, 코우지, 코우조에요!」

치즈루「많네요. 밥도 야요이가 만들고 있지요?」

야요이「어머니가 없을 때는요. 하지만 요즘은 쵸스케도 절 도와줘서 많이 편해졌답니다!」

치즈루「좋은 동생을 가졌군요!」

야요이「네! 거기다가 맛있다고 해주니까, 좀 더 힘내자라고 생각하게 돼요!」

 

치즈루「왠지 아주 즐거워보이는군요. 부러워요」

야요이「부러우신가요? 이오리도 분명 똑같은 말을 했었지」

치즈루「그런가요?」

야요이「사용인은 많이 있지만 가족은 집에 거의 없다, 라고 했었어요」

치즈루「이오리도 아직 중학생이니까요. 역시 가족이 그리울 때가 있겠지요」

야요이「그렇네요. 이오리네 집에 묵으러 간 적이 몇 번 있는데 엄청 넓었어요! 그래서 잠이 안 온 나머지, 이오리 방에서 같이 잤어요」

치즈루「두 사람 다 사이가 좋군요」

야요이「네! 엄청 좋아요!」

 

- 마트


야요이「치즈루씨는 뭘 사실 건가요?」

치즈루「으음, 저거랑 이거랑 그것도, 그리고……」

야요이「다른 사람이랑 쇼핑하는 건 왠지 오랜만인 것 같아요! 재밌네요!」

치즈루「저도 평소에는 혼자서 쇼핑하는데, 이런 것도 좋네요!」


치즈루씨~, 이 상품 참 싸요! 어머, 정말이네요!

50% 세일, 어찌해야할까. 치즈루씨, 굉장히 진지하시네요!

 


치즈루「좋은 쇼핑이었어요!」

야요이「저도 싸게 잘 산 물건이 많아 대만족이에요!」

치즈루「벌써 해가 상당히 많이 졌군요. 집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야요이「여기라면 그렇게 멀지 않으니 혼자서도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치즈루「야요이, 당신도 아직 중학생이에요. 응석부려도 될 때는 사양치 말고 응석부리는 거랍니다?」

야요이「우우, 그럼 부탁드릴게요!」

치즈루「그렇게 하면 돼요! 자, 갑시다. 야요이!」

야요이「네!」

 

야요이「그런데 치즈루씨는 아가씨인가요?」

치즈루「에!? 무, 물론이랍니다!」

야요이「이오리랑 똑같네요! 어떤 집에서 살고 계세요?」

치즈루「그건……. 유감이지만 말씀 드릴 수가 없답니다!!」

야요이「그래요? 얼토당토 않은 걸 물어봐서 죄송해요……」

치즈루「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야요이「정말요!? 다행이다~」

치즈루「(……마음이 아프군요. 야요이한테는 사실을 말해도 괜찮을까)」

 

 

- 다른 날


치즈루「안녕하세요」

P「오오, 치즈루. 안녕」

치즈루「앗, 에헴! 평안하신지요, 프로듀서!」

P「치즈루는 항상 출근이 빠른걸」

치즈루「이 정도는 당연한 일이에요!」

하루카유키호야요이「안녕하세요~!」

 

P「안녕. 셋이서 같이 오다니 별일이네」

하루카「밑에서 딱 만났어요! 맞다. 치즈루씨, 과자 가져왔어요!」

치즈루「이게 전에 말했던 과자인가요?」

야요이「하루카씨, 이건 빵인가요?」

하루카「응. 빵이랑 설탕, 마가린만 있으면 누구라도 간단히 만들 수 있어!」

유키호「그럼 전 차를 끓여올게요」

치즈루「……유키호, 오늘은 저한테 맡겨주지 않을래요?」

유키호「니카이도씨, 알겠습니다. 힘내주세요!」

 

- 잠시 뒤


치즈루「다 됐어요. 자, 여러분. 드셔주세요!」

P「오! 오늘은 치즈루가 끓여준 거야?」

하루카「이건 홍차네요. 향기가 참 좋아요!」

야요이「치즈루씨, 이건 그 때 산 찻잎이죠?」

치즈루「그렇답니다. 그 뒤로 연습도 했으니 분명 맛있을 거예요!」


유키호「우와, 이거 깜짝 놀랄만큼 맛있어요!」

하루카「거기다 단 과자와도 잘 어울려요!」

야요이「홍차는 별로 마신 적 없는데, 이렇게나 맛있는 거였군요!」

 

치즈루「부, 부끄럽네요. 프로듀서는 어떠세요?」

P「응, 맛있어. 고마워, 치즈루!」

치즈루「셀러브리티인 저 니카이도 치즈루에게 있어서, 이 정도 일은 당연한 일이랍니다! 오, 홋홋홋홋홋!」

유키호「니카이도씨, 대성공이에요!」

치즈루「네! 고마워요, 유키호」

유키호「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니카이도씨가 노력했기 때문이에요!」

치즈루「후훗, 맞다. 코토리씨한테도 인사를 해야지」

 

- 코토리 책상


치즈루「코토리씨, 잠시 괜찮을까요」

코토리「흐~응. 어차피 난 왕따거든~」

치즈루「그렇게 삐져계시면 안 드릴 거예요」

코토리「잘 먹겠습니다! 으~음. 과자도, 홍차도 맛있어!」

치즈루「코토리씨 덕분에 티백을 졸업할 수 있었으니, 일단 감사하고 있어요」

코토리「됐어, 그런 건. 그것보다 프로듀서씨의 반응은?」

 

치즈루「맛있다를 연발하시면서 기뻐해주셨어요」

코토리「후훗. 한 걸음 다가섰네」

치즈루「그, 그런 것이 아니랍니다!」

코토리「어머나, 어머나.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젊다는 건 참 좋구나~」

치즈루「저는 프로듀서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거든요!」

 

 

- 훗날


P「후우, 잠시 쉴까. 치즈루~, 홍차 끓여줘~」

치즈루「티백이라면 저쪽에 있답니다」

P「치즈루가 끓여준 홍차를 마시고 싶어~」

치즈루「지금은 찻잎이 없으므로, 티백이라도 상관없나요?」

P「괜찮아, 괜찮아. 과자 준비 해놓을 테니까」

치즈루「나 참, 어쩔 수 없군요. 셀러브리티인 저 니카이도 치즈루가 특별히 끓여드리겠어요. 감사하도록 하세요」

P「응, 항상 고마워」

치즈루「흥! 오늘은 그것으로 용서해 드릴게요! 오~~홋홋홋, 콜록, 콜록!」

 

 

치즈루,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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