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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나도 응석부리고 싶어」 (2/2)

댓글: 4 / 조회: 1460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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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0, 2017 01:44에 작성됨.

노노  (…… 터, 터무니없는 걸 봐 버렸는데요……)덜덜

 


노노  (린 씨가 저렇게…… 언제나 쿨한 린 씨가……)

노노  (…… 그, 그래도 좀 귀여울지도……)

노노  (핫)

노노  (이, 이런 말을 린 씨한테 직접 하면 어떻게 될지……)

노노  (오늘 본 건 잊어버리고, 린 씨가 자고 있는 동안 어디론가 도망가죠……)더듬더듬

노노  (우으…… 일할 시간까지 만화라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생각했는데에……)꼼질꼼질

노노  (문까지, 앞으로, 조금만 더……)


린   「…… 우, 응?」


노노  「앗」

린   「…」

노노  「…」

린   「…」

노노  「」

린   「」덥썩



노노  「아우우…… 왜 잡으시는 건가요오……」

린   「글쎄」생긋

노노  「힉」

린   「노노, 지금부터 질문할 건데, 거짓말은 하지 말아 줘?」

노노  「…… ㄴ, 네」

린   「…」

노노  「…」부들부들

린   「…… 언제부터 보고 있었어?」

노노  「…」

린   「…」

노노  「…… 그러니까」

린   「…」

노노  「…」

린   「…」


노노  「…… 린 씨가 붙잡혔을 때부터」


린   「처음부터잖아……」



린   「아아…… 연하들한테만은 알려지고 싶지 않았는데……」

노노  「죄, 죄송해요오……」

린   「노노는 잘못한 거 없어…… 저런 꼴 보고, 실망했지」

노노  「실망이라뇨…… 그, 그래도 린 씨」

린   「……?」

노노  「…… 말해도 화 안 내나요……?」

린   「…… 엄청 이상한 말만 아니면」

노노  「에에……」

린   「아, 안 낼게」

노노  「정말인가요……? 그, 그럼」

린   「응」

노노  「…… 저기, 그게」

린   「응」

노노  「…… 저, 정말 화 안 내는 거죠……?」

린   「화 안 낸다니까……! 그 말, 한 번 더 하면 화낼 거야」

노노  「아, 알았어요」

린   「응, 그래서?」

노노  「네…… 그게」

린   「응」


노노  「…… 귀여웠어요」


린   「에」

노노  「귀여웠, 다구요」

린   「엣」



노노  「언제나 쿨한 린 씨가…… 그렇게나 응석부리고……」

린   「ㄱ, 그건」

노노  「노아 씨랑 신 ㅆ, 아니 하트 씨가 부러웠어요……」

린   「좀, 노노」

노노  「두 분이 나가실 때, 린 씨를 쓰다듬고 가셨는데요」

린   「노노, 노노오」

노노  「린 씨…… 에헤, 하고 잠꼬대하고 있었다구요……!」

린   「엣, 그럴 수가. 거짓말이지」

노노  「에헤, 라니……!!」

린   「아, 아아」

노노  「린 씨, 귀여워요……!」

린   「그, 그마안」

노노  「귀여워……! 린 씨 귀여워어!!」

린   「」



린   「」쭈우욱ー

노노  「아흔데혀」

린   「화낼 거야」

노노  「벌써 혼난 건데요……」슥슥

린   「아아, 진짜……」

노노  「그래도 얼굴은 새빨개요, 귀여워요」꾸욱

린   「그만해」화아악

노노  「아…… 맞다」

린   「뭔데……?」

노노  「린 씨…… 오늘 일, 소문나는 건 싫으시겠죠?」

린   「그거야 당연ㅎ…… 핫, 설마 노노 너」

노노  「후후…… 거래인데요……!」


린   「그, 그렇겐 안 돼!」


노노  「뭣」

탓탓

더듬더듬

탓탓

린   「만약에 오늘 일을 퍼뜨리면…… 이게 어떻게 돼도 난 몰라……!」

노노  「그, 그건 제 포엠 공책……!」

린   「방심했구나 노노!」

노노  「치사한데요…… 삼대 신데렐라 걸, 교활한데요……」

린   「욱」



노노  「그래도, 방심한 건 그 쪽인데요 린 씨」

린   「엣?」

노노  「그 공책을 잘 봐 보세요」

린   「이건…… 『버섯 성장 일기 66』……!?」

노노  「초조했지만, 그건 쇼코 씨의 일기에요……!」

린   「큿,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66이라닛……!! 버섯 사랑 지나치잖아……!!」

노노  「삼대 신데렐라 걸도 한물 간 거네요……!」

린   「지, 진품을……!」

노노  「그렇게는 안 되는데요……!」꽈악

린   「힘 세잖앗」

노노  「이젠 도망 못 가는데요……! 얌전히 소파에 앉아 주세요……!」

린   「큭……!」


노노  「…… 이제 좀 진정할까요?」

린   「응」

노노  「네」



린   「그래서, 뭘 하면 되는데? 여기저기 퍼뜨리는 건 봐 줬으면 좋겠는데……」

노노  「그, 그렇죠……」

린   「아니, 언제까지 내 위에 앉아 있을 거야」

노노  「…」빠안ー

린   「…」꾸욱

노노  「…」고고고고

린   「…… ㄴ, 노노?」

노노  「…… 저도」

린   「엣」


노노  「저도 린 씨의 응석을 받아 주고 싶어요……!」흐흥


린   「에엣」

노노  「부탁이에욧……!」

린   「부탁이고 뭐고…… 지금 나 거절할 수도 없고……」

노노  「…… 그, 그렇단 건……!」

린   「ㄱ, 괜찮아」화아악

노노  「……!!」파아악

린   「우으……」



노노  「…」

린   「…」


노노  (어, 어쩌죠)

린   「……?」

노노  (뭘 하면 좋을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린   「왜 그러고 있어?」

노노  「그, 그러면」

린   「있지……」

노노  「ㄴ, 네」


린   「…… 맘대로 해두 괜찮은데?」힐끔


노노  「하웃……!」


린   「어, 어라, 이 흐름은」

노노  「리…… 린 씨이!」꼬오옥ー

린   「므긋」

노노  「린 ㅆ, 린 씨이……」꼬옥

린   「얘, 답답해, 답답하다니까」

노노  「조금만 더어……!」꼬옥ー

린   「아ー 진짜……」

노노  「쓰, 쓰다듬어도 괜찮나요……?」꼬옥

린   「맘대로 해도 된다니까……」화아악

노노  「…… 해냈어……!」쓰담쓰담

린   「…… 우」

노노  「행복해요…… 조금만, 조금만 더어……」쓰담쓰담

린   「응…… 뭐어, 나쁘진 않으려나……」꼬옥



노노  「후우, 만족했어요. 그럼 모리쿠보는 일하러 가야 해서」반들반들

린   「으, 응」

노노  「아, 아무한테도 말 안 할 테니까 안심하셔도 돼요……!」

린   「응. 고마워……」

노노  「…… 그, 그 대신에」

린   「……?」

노노  「…… 또 해도, 괜찮을까요」

린   「…… 안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데?」

노노  「…」

린   「…」

노노  「…… 에, 에헤」

린   「이젠 맘대로 해……」

노노  「야호……! 그, 그럼 이만……!」

타앙


린   「우으…… 노노한테 약점을 잡히다니……」



린   (어떤 의미론, 이제 아무것도 무섭지 않을지도……)

린   「아하하」

린   「…」

린   「하아……」

끼익

린   「음, 치히로 씨가 돌아온 걸까……?」

총총

린   「다녀오……」


클라리스 「어머」


린   「클라리스 씨……!」

클라리스 「후훗, 마중나와 주신 건가요? 안녕하세요, 린 씨」

린   「…… 안녕」

클라리스 「? 어쩐지 기운이 없으시네요……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린   「증말, 얼버무리지 말구」

클라리스 「……? 얼버무린다뇨?」

린   「치히로 씨랑 카에데 씨한테 듣고 온 거잖아…… 우선, 이 쪽으로 와」꾸욱

클라리스 「치히로 씨라뇨…… 아, 아앗, 린 씨, 와앗」



린   「자, 앉아」

클라리스 「ㄴ, 네에」포옥

린   「응」털썩

클라리스 「…… 왜 곁에?」

린   (노노한테 들키기도 했고, 이제 응석부리는 건 하나도 안 부끄러우니까)

클라리스 「린 씨?」

린   「그러면, 아직 좀 부끄럽긴 한데…… 응석부려도 돼?」

클라리스 「…… 응석?」

린   「응」

클라리스 「응석부리고 싶으신 거에요……?」

린   「그렇다니까」

클라리스 「…」콕콕

린   「와앗, 왜」

클라리스 「진짜 린 씨에요……」

린   「그, 그런데」

클라리스 「어머……」

린   「?」

클라리스 「어머나……」

린   「ㅇ, 왜?」

클라리스 (…… 린 씨, 분명 피곤하신 거겠지요. 여기선 어른으로서 기대에 응하기로 하죠)

린   「……?」

클라리스 「…… 네에, 괜찮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응석부려 주세요」

린   「……! 응!」



클라리스 「…… 그래도, 곤란하네요」

린   「엣?」

클라리스 「전, 남의 응석을 받아 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린   「…… 듣고 보니, 클라리스 씨가 응석 받아 주는 건 본 적 없을지도」

클라리스 「네에…… 글쎄요, 뭘 하면 좋을까요」

린   「그런가…… 그럼 내가 바라는 일을 말한다든가, 하는 건…… 안 돼?」

클라리스 「아아, 그렇게 하죠……! 뭐든 말씀해 주세요, 기대에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요♪」

린   「…… 뭐든?」

클라리스 「네♪ 모처럼 이렇게 린 씨가 응석부려 주시는걸요……」

린   「그, 그 정도는」

클라리스 「저도 굉장히 기쁘답니다♪」

린   「…… 정말? 후후, 기쁘네」

클라리스 「그러니까, 뭐든 말씀만 해 주세요…… 아시겠죠?」

린   「응!」



클라리스 「자아자아♪」

린   「응. 그럼 이렇게…… 꼬옥 해 줘」

클라리스 「허그인가요?」

린   「응……!」

클라리스 「간단한 일이랍니다♪」꼬옥

린   「앗…… 으」꼬옥

클라리스 「어떠신가요…… 차분해지시나요?」

린   「응…… 마음이 놓여」

클라리스 「어머, 다행이네요♪」

린   「…… 오늘은 많은 사람들한테, 그, 꼬옥 안겼지만」

클라리스 「? 네」

린   「뭐라고 말해야 좋을까, 클라리스 씨가 제일 마음이 놓여서」

클라리스 「어쩜……! 우후후, 기쁘답니다♪ 아, 그랬지요」

린   「?」

클라리스 「이제부터, 린 쨩이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린   「응. 후후, 오히려 그게 더 기쁘려나」

클라리스 「어머, 그럼…… 린 쨩」

린   「…… 클라리스 씨」

클라리스 「우후후, 린 쨩」

린   「클라리스 씨」

클라리스 「린 쨩♪」

린   「후후, 클라리스 씨……♪」



클라리스 「……♪」쓰담쓰담

린   「으응…… 있지」

클라리스 「네?」

린   「저기, 좀 더 달라붙어도 괜찮아……?」

클라리스 「네에, 물론이지요♪」꼬오옥

린   「응…… 헤헤」꼬옥ー

클라리스 「린 쨩도 참, 힘 빠진 목소리로…… 이런 린 쨩은 처음 보네요♪」

린   「오, 오늘은 특별해」

클라리스 「네에, 알고 있답니다」

린   「정마알……」꼬옥

클라리스 「후후♪」꼬옥

린   (아ー…… 또 잠이 올 것 같아…… 오늘 너무 자주 자는 거 아닐까……?)

클라리스 「……♪」쓰담쓰담

린   (클라리스 씨, 자연스럽게 쓰다듬어 줘서…… 이대로는 안 됏)

린   「그, 그렇긴 해도 있지」

클라리스 「?」

린   「치히로 씨도 카에데 씨도 다들 치사하지. 아리사 씨랑 노아 씨에 신 씨, 그리고 클라리스 씨까지」

클라리스 「……?」

린   「인선도 완벽하고, 진심으로 내 응석을 받아 주려고 하는 거 같아서…… 기쁘긴 하지만」

클라리스 「저기……」

린   「응?」



클라리스 「방금 전에도 그랬는데요…… 치히로 씨 카에데 씨, 게다가 아리사 씨까지…… 대체 무슨 말씀이신가요?」

린   「헤에?」

클라리스 「전혀 모르겠는데요……」

린   「…… 응?」

클라리스 「?」

린   「…」

클라리스 「…」

린   「엣, 거짓말」화아악

클라리스 「?」갸웃

린   「카, 카에데 씨나 치히로 씨한테, 전화…… 연락 못 받은 거야?」

클라리스 「연락 말인가요?」

린   「응, 응응」

클라리스 「못 받았어요」

린   「…」

클라리스 「…」

린   「아, 앗…… 아으아아아」화아아악

클라리스 「?」


*


린   「―――― 이런, 일이, 있었어」

클라리스 「어쩜……」

린   「나, 클라리스 씨도 부탁받고 온 거라고 생각해서…… 맘대로 착각하고…… 우으」

클라리스 「그런 일이…… 그래도, 걱정하실 건 없답니다」

린   「그, 그렇게 말해 줘도 부끄럽다구……」

클라리스 「확실히, 평소의 린 쨩과는 다른 일면을 보여 주셨으니, 조금은 부끄러우실지도 모르겠어요」

린   「응……」

클라리스 「그래도 전 오늘 일을 계기로 린 쨩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건 제 착각일까요?」

린   「착각 아니야!」

클라리스 「우후후, 그렇지요? 그러니까 걱정하실 일은 아니에요. 전, 기쁘답니다」

린   「…… 클라리스 씨」

클라리스 「린 씨는, 기쁘지 않으신가요?」

린   「읏…… 그럴 리가 없잖아! 기뻐, 기, 쁘니까」

클라리스 「네에」

린   「………… 린 쨩이라고, 불러 줘」

클라리스 「네에♪ 린 쨩♪」

린   「…… 응. 후후, 고마워 클라리스 씨」

클라리스 「마음쓰실 거 없답니다♪」



린   「…… 어라, 그럼 클라리스 씨는 일하러 가기 전에 들른 거 아냐?」

클라리스 「…… 핫」

린   「…… 시간, 괜찮아?」

클라리스 「크, 큰일났어요. 서둘러야……!」

린   「후훗」

클라리스 「린 쨩」

린   「응?」

클라리스 「오늘은 일단 헤어지지만, 전 언제라도 다시 이렇게 꼭 껴안아 드릴게요. 그러니까 언제라도 다시 응석부려 주세요♪」

린   「응…… 고마워」

클라리스 「그럼, 이만 실례ㅎ」

끼익

클라리스 「어머?」

린   「엣」


토키코 「…… 아앙?」



린   (엣…… 제정신? 치히로 씨 제정신이야? 카에데 씨는…… 카에데 씨라면 어쩔 수 없으려나, 아니 그래도)

클라리스 「어머 토키코 님, 안녕하세요」꾸벅

토키코 「아아, 안녕」

린   (아직은, 아직은 토키코 씨는 아무 상관 없이 그냥 사무소에 왔을 가능성이)

토키코 「그나저나, 거기 있는 린한테 볼일이 있는데」

린   (없네)

토키코 「방금 전부터 날 바라보면서 꼼짝도 않는데, 살아는 있는 걸까?」

클라리스 「괜찮아요. 조금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우후후」

토키코 「……? 뭐 됐나. 린」

클라리스 「앗, 토키코 님」

토키코 「뭐야?」

클라리스 「파이팅이에욧」엄지척

토키코 「…… 하아」

클라리스 「그럼 이만♪」

타앙


린   「…」

토키코 「…」

린   「…」

토키코 「…」



토키코 「……훗」

린   「!?」

토키코 「아앗ー핫핫핫하!!」

린   「!!??」

타박타박

린   「엣, 엣」

토키코 「들었다고, 린」

린   「…… 역시나?」

토키코 「크크크…… 응석부리고 싶다는 것 같던데, 당신. 그렇지?」

린   「읏…… 그런데」

토키코 「당신이 말이지…… 크크크」

린   「…… 노, 놀리러 온 거야!? 그럼 그냥 돌아갓!」화아악

토키코 「돌아가라니 너무하네…… 이리 오도록 해, 린」

린   「…… 에?」

토키코 「왜 그러고 있지? 아무도 놀리러 왔다고 한 적 없고, 응석 안 받아 준다고도 말 안 했는데」

린   「…」

토키코 「얼른 하도록 해, 난 성질이 급하니까」

린   「…… 토키코 씨」

토키코 「뭐야」

린   「감기라도 걸렸어?」

토키코 「맞고 싶은 모양이네」

린   「죄, 죄송합니다」



토키코 「밖을 한 번 보라고」

린   「?」

토키코 「당신, 응석부리느라 시계도 안 보고 있었던 거 아냐? 벌써 밤이야」

린   「으, 응……?」

토키코 「그러니까, 돌아간단 거지」

린   「엣?」

토키코 「난 당신을 기숙사에 돌려보내야 할 책임이 있어」

린   「…… 왜?」

토키코 「그러란 말을 듣고 왔으니까. 자 빨리 준비하도록」

린   「그, 그래도」

토키코 「가겠어」꽈악

린   「와앗」



총총

토키코 「…」

린   「…」

토키코 「…」

린   「…… 있지」

토키코 「뭐야? 나도 신이나 노아처럼 포옹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단 걸까」

린   「…… 벼, 별로!」

토키코 「흐응…… 그래서, 뭐야」

린   「아니, 그게」

토키코 「뭐냐고」

린   「읏………… ㅇ, 왜 손 잡고 있는 거야……?」

토키코 「…」꼬옥

린   「…」꼬옥

토키코 「길이라도 잃으면 큰일이잖아」

린   「안 잃어버려!?」



토키코 「그렇게 사소한 일에만 신경써서 어쩌려고? 결국 당신도 어린애에 불과하단 걸까…… 크크큭」

린   「애…… 벼, 별로 상관없잖앗, 어린애라도」

토키코 「크크크…… 그렇다곤 해도, 왜 클라리스가 있었던 거지?」

린   「에?」

토키코 「그 애는 이번엔 안 불렀다고 들었는데. 그런 주제에 상황 다 알고 있다는 듯이 굴었단 말이야」

린   「아ー…… 그건」

토키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신경쓰이는데」

린   「…… 싫어, 말하고 싶지 않아」

토키코 「어라…… 왜일까…… 뭔가 말하고 싶지 않은 이유라도?」

린   「읏」

토키코 「크크크…… 모처럼이니까 말하도록 해, 자아」

린   「…… 시, 싫어. 싫다구」

토키코 「말 안 하면, 이 손 놓겠어」

린   「엣……」

토키코 「크크……」

린   「…」

토키코 「…」

린   「…… 그러니까 있지」화악

토키코 「앗ー핫핫하!!!!」


―――――――――――――――
――――――――――
―――――


토키코 「도착했네」

린   「응……」

토키코 「왜 그러고 있지? 크크크」

린   「다 말해 버렸어…… 이젠 무리이……」

토키코 「애초에, 노아나 신 얘기는 두 사람한테 직접 들었지만…… 그렇다곤 해도 당신…… 훗」

린   「시, 시끄러워」

토키코 「크크크…… 자아, 작별이야. 나도 집에 돌아가겠어」

린   「…… 응」

토키코 「…… 뭐야」

린   「…… 별로」

토키코 「역시 껴안아 주길 바라는 걸까」

린   「읏…… 그런 거 아ㄴ」

토키코 「흥…… 솔직하질 못하네」

린   「…… 자주 듣는 말이야」

토키코 「…… 그러네」

린   「?」

토키코 「린, 머리가 삐져나와 있어………… 그래, 허리 굽히도록 해」

린   「에?」

토키코 「빨리」

린   「으, 응」

토키코 「…」

린   「……? 와앗」

토키코 「…… 이걸로 만족했겠지? 그럼 난 돌아가겠어」

린   「에, 기, 기다려 줘」

토키코 「얘기할 게 있다면 다음에 듣겠어. 짧게 하도록 해. 이만」

총총

린   「엣, 앗……」

린   「…」

린   「…… 쓰다듬어졌어」


―――――――――――――――
――――――――――
―――――


린   「…… 방으로, 가자」

끼익

린   「?」


카나데 「어머, 린」


린   「카나데」

카나데 「마침 잘 됐네요. 잠깐 어울려 줄 수 있을까」

린   「에?」

카나데 「자, 따라와」

린   「……? 아, 기다려 줘」탓탓



카나데 「후우……」털썩

린   「무슨 일이야? 슈코 방에서, 무슨 시끄러운 소리가…… 아, 야미나베?」


카나데 「어머, 알고 있었나 보네?」

린   「나도 권유받았거든…… 거절했지만」

카나데 「후후, 그 멤버들은 대단했는걸. 나도 지쳐서 도망나와 버렸어♪」

린   「괜찮겠어……?」

카나데 「그게 지금, 시키가 넣은 약 때문에 후미카의 텐션이 큰일나 버린 거야」

린   「엣」

카나데 「프레 쨩도 슈코도 그 약을 먹어 버려서 수습이 안 돼…… 미안하지만 난 일단 휴식. 후훗」

린   (조금 궁금하네)

카나데 「그렇게 방에서 나왔을 때 마침 린이 보이길래…… 아, 그래그래」

린   「?」



카나데 「슈코랑 프레 쨩이 말했었는데, 어쩐지 오늘 린이 좀 이상하다더라」

린   「이, 이상하다고……!?」

카나데 「응, 이상하다고」

린   「아아ー, 증말……」

카나데 「무슨 일 있었어? 나라도 괜찮으면 들어 줄게」

린   「…… 무슨 일이…… 있는 정도가 아닌데」

카나데 「어머」

린   「카나데……」

카나데 「?」

린   「…… 카나데라면, 괜찮으려나」

카나데 「……?」

린   「…… 미안, 자세한 건 말 못 할 것 같은데」

카나데 「응」

린   「부탁 하나, 해도 될까?」

카나데 「괜찮은데?」

린   「…… 그럼, 그럼 있지」

카나데 「응」

린   「…… 어깨 좀 빌려 줘」



카나데 「―――― 후훗, 만족했어?」

린   「…… 응. 마음이 놓여」

카나데 「잘됐네♪」

린   「…」꼬옥

카나데 「손까지 잡고선……」꼬옥

린   「…… 나, 욕심쟁이인 걸까?」

카나데 「그럴지도. 후훗」

린   「…… 방금 전엔, 손만 잡았으니까」

카나데 「흐음?」

린   「앗, 아, 아무것도 아냐」

카나데 「그렇다곤 해도…… 드문 일이네? 린이 응석부리는 건」

린   「…… 나 아직 열다섯 살이라구」

카나데 「어머, 그랬었지. 린은 어른스러우니까」

린   「별로 그렇지도 않아…… 그리고, 나보단 카나데가 훨씬 어른스럽잖아」

카나데 「후훗, 그래? 고마워」

린   「……?」

카나데 「왜에?」

린   「카나데, 평소엔 어른스럽단 얘기 들으면 발끈했었는데」

카나데 「린한테 듣는 건 괜찮아. 내가 연상이니까」

린   「…… 어쩐지 기쁘네」

카나데 「후훗」



카나데 「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니까, 자세히 얘기할 순 없지만」

린   「…… 응」

카나데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래, 가끔은 이렇게 응석부려 오는 린도, 귀여워요」

린   「…」화악

카나데 「응…… 린, 조금만 떨어져 볼래?」

린   「? 응」

카나데 「…… 음」

린   「…… 엣」

카나데 「적임자가 온 것 같으니까, 난 돌아갈게. 이건 작별의 키스야♪」

린   「적임…… 무, 뭐가」

카나데 「또 받고 싶다면, 언제든지 내 어깨는 비어 있어요? 그럼 이만, 후훗!」

총총

린   「카, 카나데…… 아」


미유  「린 쨩…… 찾아다녔어……!」


린   「…… 미유 씨」



미유  「치히로 씨랑 카에데 씨가 연락을 주셔서, 린 쨩을…… 그게」

린   「…… 응. 응석받아 줬으면 좋겠어」

미유  「……! 저, 정말이었구나」

린   「후훗, 어디 아픈 건 아니니까 괜찮아」

미유  「응, 다행이야…… 나, 힘이 돼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린   「그렇지 않아」

미유  「…… 응. 힘낼게……!」

린   「…… 그럼 있지, 부탁, 하나만 들어 줄 수 있어?」

미유  「응……!」

린   「고마워…… 이런저런 일이 너무 많아서 지쳐 버렸어. 그럼――――」





*


「다들 수고ー☆ 이제 어떻게 할래ー? 뭐라더라, 시오미ー네 방에서 야미나베 하고 있다던데!!」

「야미나베에!? 게다가 슈코 씨의 방이라니…… 엄청 위험하잖아 그거!!」

「아, 마침 슈코 씨한테 CD 반납해야 하는데요. 가 볼까나아」

「제정신이냐 우즈키!? 지옥이라고!!」

「배고파졌으니까, 나도 갈래ー」

「카렌…… 머리라도 다쳤냐?」

「멀쩡하답니다ー. 나오도 가자ー」

「카미양만 도망가게 둘 순 없지ー!! 연행합니다아ー」

「우와아아아노노도와줘어어어어어」

「……어머? 어머나!? 다들 조용히 해 주세욧」

「?」

「으음ー? …… 핫」

「어머어머」

「이건……」

「미유 씨, 어떻게 된 건지 말해 줘ー☆」


「아, 아하하……」





@다음 날


끼익

린   「안ㄴ


우즈키 「확보오ー!」

카렌  「

미오  「

나오  「미안하다, 린」


꽈아악


린   「엣」

우즈키 「이쪽이에요ー」

카렌  「위」

미오  「위」

나오  「미안해」

린   「엣」질질질



린   「뭐 하는 거야? 다들 모여서」

미오  「핫항~! 시치미떼긴, 얘도 참!」

린   「시치미……?」

우즈키 「…」생글생글

카렌  「우즈키! 보여줘 버려!」

나오  「너희들, 이 텐션은 대체 뭐냐고…… 뭐어 아예 모를 일은 아닌데」

린   「?」

우즈키 「에헤헤ー 린 쨩」

린   「……?」

우즈키 「이거, 봐 주세요!」

린   「우즈키 핸드폰……? 엣」


우즈키 「린 쨩의 자는 얼굴, 대기 화면으로 설정해 버렸어요!!」


린   「」



미오  「다 들었다구 시부리~인!」

린   「」

카렌  「뭐라더라ー, 여기저기 응석부리고 다녔다며? 저기ー 저기이ー 어떻게 된 거야아~~」콕콕

린   「」

나오  「미안한데, 어제 미유 씨 무릎베개하고 자는 린을 봐서 말이야……」

린   「」


우즈키 「저희도, 린 쨩 응석을 받아 주고 싶어요!」

나오  「뭐, 그렇게 된 거야」

카렌  「포옹이나 쓰담쓰담, 츄까지 뭐든지 해 줄게!! 아니 해 주고 싶어!!」

미오  「그렇게 됐으니까 시부린, 응석부려랏ー!!」


린   「…… 우」

우즈키 「?」

미오  「?」

카렌  「?」

나오  「?」


린   「우와아아아아아아아ーーーーー!!!!///」


우즈키 「어머?」

카렌  「놓칠까봐? 잡아라ーー☆」

나오  「미안해」

미오  「기다리라구 시부리이ーー인!!」




치히로 「…… 응」

치히로 「어쨌든, 원래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단 걸로!」

치히로 「…」

치히로 「…… 린 쨩, 달리기 빠르네에」

치히로 「…」

치히로 「도망칠까아」











元スレ
【モバマス】凛「私だって甘えたい」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60109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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