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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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1>> 2016/12/05
5년 전에, 난 스카우트받아서 여기 왔어.
당시엔 아직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 됐을 때.
붙임성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도 조금씩 생겨서 안심하고 있었어.
설마 스카우트를 받을 줄은 몰랐지만.
이유를 물어 봤더니 「꽃이랑 같이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랬던가.
그런 말을 잘도 하는구나 싶었다니까. 솔직히 좀 깼어.
나도 「흐응ー, 당신이 내 프로듀서?」 같은 말을 하긴 했지만, 그건 좀, 아직 어렸으니까.
좀, 웃지 말구!
아이돌이 되고 나서의 하루하루는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어려운 레슨도 받고, 새로 생긴 친구들이나, 라이벌들과 보낸 즐거운 나날.
라이브가 끝나고 나선 달성감이 대단했었지.
잘 표현하긴 어렵지만, 처음 느끼는 감각이었어.
그 때, 처음으로 아이돌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었으려나.
CD도 잔뜩 발매하고, 라이브도 하고, 드라마에도 나가서.
전부 팬 분들 덕분이지. 이렇게나 톱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했어.
응? 프로듀서는 내 첫 번째 팬이잖아.
이래봬도 확실히 감사를 표하고 있을 생각인데?
그렇게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말구. 정말이라니까.
신데렐라 걸에 뽑혔을 땐, 다들 축하해 줬었지.
사무소 멤버가 다 모여서 파티도 열고, 좀 큰일이었으려나.
프로듀서는 그 때 기억 안 나겠지만, 너무 마셔서 토하고 있었다구?
정말 기억 안 나? 술 조심해야겠네.
그렇게 먹인 카에데 씨도 잘못했지만.
다같이 수면실로 옮기는 것도 힘들었다니까.
뭐어, 덕분에 옆에서 간병한다고 말하고 좀 쉴 수 있었으니까 좋았지만.
돌아갔더니 미오랑 카렌이 엄청 놀렸었지…….
올해는 우즈키가 신데렐라 걸에 뽑혀서, 분하기도 했지만 기뻤으려나.
유닛 멤버로서 동료로서 라이벌로서, 말이야.
아, 다음엔 제대로 두 번째 신데렐라 걸, 노릴 거야.
욕심이 지나칠지도 모르지만, 한 번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까. 알고 있잖아.
안 돼, 쉴 생각은 없어. 그런 말이나 하고 있으면 따돌려져 버릴걸.
아이돌이 되고 나서 5년간. 굉장히 진한 나날이었다고 생각해.
싸움도 자주 했고, 힘들었지만, 기억나는 건 그 이상으로 즐거운 추억뿐이야.
어느샌가 프로듀서랑 같이 술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돼 버렸네.
그래. 나도 스무 살이니까.
이것도 지금까지처럼 포도쥬스가 아니라, 제대로 된 와인이라구?
아직 그렇게 잘 마시는 건 아니지만, 다음엔 맛있는 술 사 줘야 해.
그럼 슬슬 돌아갈까? 바람이라도 좀 쐴 생각이었는데.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아. 좀 추울지도.
엣, 필요 없어. 괜찮다니까. 정말…… 이런 데선 고집 세다니까.
따뜻하네, 이거. 프로듀서가 따스하게 데워 줘서 그러려나?
후훗, 부끄러워하긴. 프로듀서는 이상한 부분이 귀엽지.
아니, 칭찬이라구 이거?
기다려, 이대로 들어가면 또 놀림받을 것 같으니까, 조금만 더.
자꾸 말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정말 고마워, 프로듀서.
내가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프로듀서 덕분이니까.
그치만 방금 말했던 대로, 아직 골인할 생각은 전혀 없어.
그러니까, 앞으로도 프로듀스, 잘 부탁드립니다.
끝.
元スレ
渋谷凛「5年のありがと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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