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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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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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도 타마키도 뭘 모르네. 어른이란건 나이가 아니야」
「그치만, 우리들은 언제나 아이취급 받고」
「두목은 술도 마실 수 있는 어른이고」
「그러니까 그건 그저 20살을 넘었을 뿐이야. ……둘 다 이걸 봐봐」
그리고 스오 모모코는 자신들이 앉아있는 소파 옆, 윙윙 소리를 내며 냉기팬을 돌리고있는 꾀죄죄한 소형 냉장고를 가리켰다.
이곳은 알다시피 765프로.
반입된 『손님』의 존재에 의해, 평소보다 좁아진 담화 스페이스이다.
「이런 낡고 허름해서 장소에 안맞는, 게다가 윙윙 시끄러운 냉장고. 이걸 가져온 오빠의 얼굴, 둘 다 모모코랑 같이 봤었지?」
그 말을 들은 나카타니 이쿠가 「프로듀서씨한테는 미안하지만…… 생각 할때마다 웃겨」라고 말하며 뿜는다.
「쿠후훗. 두목 굉장히 신난 얼굴이었어!」라며 오오가미 타마키가 어깨를 떨며 이어 말했다.
「그치? 『이것만 있으면 언제든 차가운 커피를 마실 수 있어!』라고 말하고, 그 직후에 리츠코씨한테 혼났잖아」
두 사람의 동의를 얻은 모모코가 작은 가슴을 폈다.
물론 이럴 때의 약속. 양 손으로 허리를 붙잡는 포즈도 잊지 않았다.
「냉장고는 이미 급탕실에 하나 있는데. 『내 전용 냉장고를 갖고싶었어!』라면서 꼴사납게 떼까지 쓰고」
「……그렇게 생각하니 아이같아」
「넥타이도 하고있는 어른인데」
「그러니까 오빠는 나이만 보면 어른이라도 속은 완전히 아이인거야. 그래서말야? 여기서부터가 중요한건데……」
모모코가 목소리의 톤을 떨어뜨리고, 속삭이듯이 두 사람에게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 역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야. 겉은 다소 아이라도, 속은 제대로된 어른이라는 걸…… 지금부터 모모코가 너희들에게 증명해주겠어!」
스오 모모코(11)#
나카타니 이쿠(10)#
오오가미 타마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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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쿠와 타마키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와중, 모모코는 꾀죄죄한 냉장고의 문을 열고 캔커피를 1캔 꺼냈다.
「봐봐, 오빠가 언제나 마시는 커피야」
소파 앞의 테이블에, 차가운 그것을 올린다.
새까만 라벨, 새까만 캔.
어디서 누가 어떻게 봐도, 어떤 맛일지 한눈에 알 수 있겠지.
이쿠가 목을 움츠리며, 「어, 엄청 쓸것같아……」라며 그 인상을 중얼거렸다.
「당연히 쓰지. 왜냐면 무당인걸. 설탕따위는 조금도 안들어간 진짜 블랙커피」
그러나 타마키가 「잠깐잠깐」이라며 손을 들고.
「아까부터 모모코 어려운 말만 하고 있다고. 『그역도마찬가지』라던가, 『무당인걸』이라거나……」
그리고 자신의 관자놀이를 누르고
「우우~……타마키도 이해하게 좀 더 쉽게 설명해줘!」라며 참으로 사랑스러운 비명을 울렸다.
모모코가 목을 가볍게 흔들고 말한다.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그러나 그 얼굴은 히죽히죽, 정말이지 어쩔 수 없지는 않다.
오히려 이 자랑스러운 얼굴이야말로, 어떤 의미로는 가장 어른스럽지 못한 태도라고 말할 수 있겠지.
「딱히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야. 요컨데, 이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면 그게 어른이라는 증명이 된다는 것」
하지만 그런 모모코의 설명에, 이번에는 이쿠가 「왜?」라며 목을 갸웃한다.
「커피라면 나도 가끔 마시는데? 모모코쨩이랑 타마키쨩도 저번에 같이 마셨잖아.」
「……그거, 이쿠가 말하는건 밀크랑 설탕이 잔뜩 들어간 카페오레. 모모코가 말하는건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커피」
『이 둘의 음료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노라』라고 말할듯이 차분한 표정을 짓고는,
모모코는 수수한 커피캔을 손에 들었다.
「둘 다 잘 들어. 중요한 것은 오빠의 속이 아이라는 것과, 우리들은 그런 오빠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녀는 「똑!」하고 캔을 개봉한다.
「그러니까 오빠가 자주 마시는 이 커피를 마셔서 모모코는 그 사람과 대등해질거야.
……술이나 담배같은건, 미성년자니까. 스캔들을 일으키면 안되고」
「그렇구나. 나쁜 짓을 하면 안되는걸」
「그런거야♪ 커피라면 아무도 혼내지 않을테고, 마시면 입장도 똑같아지고. 그러면 속도 어른스러운 모모코가 오빠보다 더 어른이라고 볼 수 있잖아?」
자신만만하게 자론을 전부 읊은 모모코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쥐고있는 캔을 시선 높이까지 들어올린다.
「우~ 타마키는 잘 모르겠어~」
「그럼 타마키보다 모모코가 더 어른이네」
더더욱 혼란스러워진 머리를 안고 소파에 구르는 타마키의 모습에 모모코가 피식 미소를 띄웠다.
그리고 그녀는 「괘, 괜찮으려나」라고 중얼거리며 불안과 기대가 섞인 이쿠의 시선을 받으며 캔에 입술을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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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이쿠와 타마키는 처음으로 알았다. 『커피로도 무지개가 생기는구나』라는 것을.
「푸훕! 퉤퉷!? 퉤, 퉷!!」
그리고 그녀들은 처음으로 보았다. 들고 있는 캔은 그대로, 격렬하게 목이 메인 모모코의 모습을.
언제 어디서든 당당한 그녀가 당황하며 날뛰는 모습을.
「뭐야 이거!? 상한거 아냐!?」
울상으로 미간을 찌뿌리며, 캔을 잡고 있는 오른손을 최대한 자신의 몸에서 멀리한 모모코가 호소한다.
그리고 캔커피의 명예를 위해서 첨언하자면,
이것은 결코 상한 커피가 아니다. 그저 단순명쾌하게 쓴 맛이 용솟음치고 있을 뿐이었다.
……무엇을 숨기랴.
이 커피는 업계에서 제법 유명한 강력한 수마퇴치자.
요컨데 붕붕 드링크급 블랙커피다.
「모, 모모코쨩 괜찮아!? 속 안좋은거 아냐?」
「이, 입도 옷도 새까매…… 타마키 츄리닝이랑 타월 가져올게!」
아아, 역시 친구는 좋구나.
아직도 쇼크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미각과 머리를 부여잡고 모모코는 힘없이 소파에 누웠다.
설혹 대량의 빙수를 한입에 먹어도 이정도로 머리가 욱신욱신 아프지는 않을테고,
아무리 찐득한 떡을 먹어도 이정도로 이빨에서 안떨어지지는 않을것이다.
그리고 모모코에게 있어서 최대의 오산은,
이 음료의 끔찍한 불쾌감은 끝맛이었다는 것이다.
그 첫 한 모금, 그래, 첫 한모금은 더없이 맛있게 느껴진 것이었다!
「모모코쨩? 모모코쨩! 괜찮아? 내 목소리 들려?」
아아, 이럴수가. 설마 커피가 이렇게나 무서운 음료였을 줄이야.
모모코의 손을 잡은 이쿠가, 공허한 시선으로 자신을 보고있는 그녀를 필사적으로 부른다.
그러자, 망연한 표정은 그대로였지만, 모모코가 입을 빠끔빠끔 움직였다.
……무언가,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듯했다.
「모……코,……안해」
「엣?」
모모코의 입가에 귀를 대고, 이쿠가 「뭐가? 무슨 말이야?」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들려온 말은, 별로 수긍하고 싶지 않은 제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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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코, 포기 안해. 반드시 이 커피 마시겠어」
타마키가 가져온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벗은 옷에 큼직하게 묻은 얼룩을 털어내며 모모코가 말했다.
이미 이것은 의지와 의지의 충돌.
그리고 마음에 드는 튜닉의, 애도를 위한 전투였다.
「첫 한모금, 첫 한모금은 맛있었어」
불만스러운 표정의 이쿠와 타마키의 얼굴을 보며 모모코가 조용히 말을 꺼냈다.
「그래도, 그 다음에는 굉장히 쓰니까. 1명에 1초 미만, 아주 조금씩만 마셔야 돼」
「1초 미만……」
「아주 조금씩……」
「그래. 정말로 아주 조금씩. 셋이서 순서대로 마시는거야. 그렇게 전부 다 마시면──」
「우리들, 프로듀서씨보다 어른이라고」
「가슴 펴고 말할 수 있구나, 모모코!」
「응, 바로 그거야…… 처음에는 1명에 하나씩 마실 생각이었지만, 어른에게는 이런 상황에서의 임기응변도 중요하니까」
이것은 소녀들의 챌린지이다.
담력시험도, 벌게임도, 그 무엇도 아니다.
그저 어른의 증거를 보인다는,
그것만을 위한 도전, 마음을 시험하는 성인식.
「……그럼, 모모코부터 마실게?」
다시 캔을 들고, 모모코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가능하면 두번 다시는 맛보고 싶지 않은 음료였다.
하지만, 그녀는 매일같이 이 커피를 마시는 남자의 존재를 알고 있다.
……지기 싫어! 그저 그 일심으로 그녀는 캔에 입을 댔다.
천천히, 알루미늄에 입술을 대고……
「욱!」
움찔, 모모코가 눈을 감고 어깨를 떨며 신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까처럼 화려하게 뿜지는 않았다.
살며시 캔에서 입을 떼고, 그대로 옆에 앉은 이쿠에게 커피를 전달한다.
「모, 모모코쨩, 괜찮아……?」
「응……아까보다는, 익숙해진 것 같아」
그 침착한 응담에 이쿠는 모모코가 허풍없이 진실을 말했음을 이해했다.
그리고 그녀의 말대로 중요한건 익숙함이겠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다양한 일에 익숙해 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신도 익숙해질 것이다! 그 앞에는 언제나 그리고 있는 어른의 자신이 있을테니……
「그럼, 이번엔 내가 마셔볼게」
타마키와 모모코의 시선을 받으며, 이쿠가 살며시 캔을 입술에 댔다.
물컥, 커피 특유의 진한 향기가 그녀의 비강을 자극한다.
그것은 머리를 어질어질 흔드는 어른의 향기.
조심스럽게 이쿠는 그 액체를 입에 담았다.
「……후, 욱!?」
그것은 미지와의 퍼스트 키스.
처음으로 맛보는 그 맛은, 그녀의 호기심을 마구잡이로 부추겨,
한입 더, 한입 더, 요구하듯이 목을 꿀꺽이게 한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약속이 있었다.
『1초 미만, 아주 조금씩 마셔야 돼』
아아, 아아! 그러나 이 맛이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다!
결코 맛있지는 않다. 그러나 참을 수 없는 맛은 아니다.
이쿠의 목이 시시각각 작게 울리는 모습을 모모코와 타마키는 아무 말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몇초가 지났을까?
「응, 훗」하고 가느다란 한숨을 내쉰 이쿠가 캔에서 입을 떼어놓았다.
「……굉장한 맛. 쓰고, 냄새나고, 그래도──」
그리고 이쿠는, 두 친구에게 황활한 표정으로 말한 것이다.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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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던 전개에 모모코는 내심 초조해졌다.
이쿠와의 우정은 물론 진실한 것이었으며, 모모코도 이쿠가 상대도 안된다며 내심 낮잡아 본 적은 결코 없다.
두 사람은 언제나 평등하고, 고로 단단한 신뢰로 이어져있을 터였다.
……그런데 지금, 모모코는 뒤쳐졌다고 느꼈다.
어른의 계단을, 이쿠가 몇걸음 앞서 걸어가 버렸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의외로 참을만한 맛이었어.」
묘하게 촉촉한 표현으로 말한 이쿠가 3번째인 타마키의 손에 캔커피를 넘긴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모모코는 내심 결심했다.
(다음은 모모코도 이쿠보다 오랫동안 마실거야……!)
두 사람은 좋은 친구이면서, 좋은 라이벌이었다.
……한편, 타마키는 어떻냐하면.
「욱!? 아~……이거 진짜 마실 수 있는거야?」
바로 얼굴을 찌뿌리며 커피를 자신에게서 멀리하고 있었다.
반대쪽 손으로 입가를 막고있는것을 보아, 아무래도 냄새가 싫은 모양이다.
「타마키쨩, 힘내!」
「타마키, 언제까지 부하로 살거야?」
이쿠와 모모코의 응원(?)을 받고, 타마키는 「아으, 알았어……」라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캔커피에 대고, 있는 힘껏 단숨에 들이켰다.
「으읍~~!!?」
그렇게 입에 커피를 머금고, 울상으로 캔을 내려놓았다.
양 손으로 입가를 막고, 한방울도 밖에 훌리지 않겠다는듯이 우물우물 입을 움직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이 형언하기 어려운 음료를 뱃속으로 흘려넣는다.
확실히 말해서 맛은 최악, 코로 흘러나오는 풍미도 매우 불쾌하고 맛없다.
지금 당장 토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타마키는 이 시련을 내던지지 않았다.
이미 이쿠와 모모코가 성공했다는 사실에 연장자로서의 프라이드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전부 다 마신 타마키는 간신히 입을 막고있는 손을 치웠다.
「콜록! 콜록, 콜록!」
그리고 목이 메인다. 타마키는 메롱하듯이 혀를 내밀고 「핫핫」하고 마치 개가 체온을 조절하듯이 미각을 되찾기위해 필사적으로 숨을 들이켰다.
「으에~ 이거 너무 맛없어……」
「그래? 좀 특이하지만, 못마실 정도는 아니었는데」
「잠깐, 모모코가 마실 몫이 없잖아!」
모모코가 테이블 위에 놓여진 캔을 흔들며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자 이쿠와 타마키가 「무슨 소리 하는거지?」하는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본다.
「한 캔을 셋이서 다 마시는거였잖아」
「맞아, 모모코. 다 마셨잖아?」
하지만 모모코는 이걸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자신은 조금만. 뒤의 둘은 잔뜩. 이래서야 자신의 체면이 엉망이다.
적어도 둘과 같은 양이거나, 그 이상을 마시지 않으면 면목이 서지 않는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는
──그것이 억울함에서 온 것인가, 혹은 열등감에서 온 것인가?
그것은 모모코도 전혀 몰랐지만──
꾀죄죄한 냉장고의 문을 난폭하게 열어,
안에 들어있던 커피를 남김없이 전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역시 1명에 하나씩! 어른인걸, 타협은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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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이 자신의 프라이드를 걸고 커피에 도전하고, 거기에 조금이나마 어른의 문을 열은 후.
……그야말로 광란의 연회, 그 직후의 참상같은 꼴이 된 사무소로 돌아온 프로듀서는 사건의 경위를 듣고 기막힌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바보구만. 이건 애들이 먹을만한게 아니라고.」
이곳저곳을 굴러다니는 빈 깡통을 부지런히 주우며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이어서 말했다.
「무당인 쓴 커피를? 마시면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아이고야, 그런걸로 어른이 될 수 있었다면 나는 어렸을때 말차과자 신나게 먹었을거다」
그렇게 말하고, 이번에는 빠뜨린게 없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펴본다.
「그래서?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될 수 있었어?
……뭐, 이 멋진 꼬라지를 보면 어른한테도 지지는 않겠네.」
하지만 소녀들은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아니, 대답할 수 없었다.
커피를 너무 마셔서 다운해버린 그녀들은 현재 소파에서 사이좋게 잠들어 끙끙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서는, 소녀들 3명을 극진하게 간호하면서도 결코 비디오 카메라에서 손을 놓지 않는 마츠다 아리사의 모습이 있었다.
마츠다 아리사(16)#
「그래서, 좋은 그림은 잘 찍혔어?」
프로듀서의 질문에, 처음부터 자초지종을 보고 있었던 아리사는 행복의 절정에 달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 아주 완벽하게 찍혔죠! 이 아이들이 어른의 계단을 오르는 스텝, 남기지 않고 전부 잘 담았어요♪」
절래절래, 프로듀서는 고개를 젓고는 최후에 남아있었던 개봉된 캔커피를 입에 대었다.
그것은 딱히 이유가 없는 행위.
그저 안에 남아있는 커피를 버리지 않기 위해 그렇게 했을 뿐이었다.
……그에게는 그 정도로, 아무 것도 아닌 행동이었다.
「……크, 쓰다!」
「픗, 프로듀서씨!?」
그러나 침착한 얼굴의 그와는 대조적으로 아리사의 얼굴은 새빨갰다.
그녀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캔을 누가 땄고, 누가 마셨고, 누가 입을 댔고, 누가 마지막에 마시지 못해서 그곳에 놓아뒀었는지를.
진실은 오직 그녀의 마음 속에만.
그것은 아마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그녀가 무덤까지 들고 갈 것이다.
어쨌든 765프로의, 어느 날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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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끝.
커피로 무지개를 만드는게 실제로 가능한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모모코의 옷이 블라우스인지 튜닉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래도 즐겨주셨으면 다행입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역하면서 옛날에 아동 복지 시설에서 일했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을 부러워하죠. 어른들이 부럽다고 말하는 애들에게 어른들은 너희들이 부럽다고 말하면 대체로 안믿습니다.
음...별건 없고, 그냥 그 때가 떠올라서요.
여담으로 어린이들도 제법 영악해서 빨리 어른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정작 자기들 불리할때는 어린이라고 주장하더라고요. 일종의 감형요청인데 이러는게 좀 어이없으면서도 나름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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